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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진산 - 팔공산의 명품산행
봉황의 등줄기를 타고 올랐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산!
팔공산의 산줄기가 봉황이 나래를 펴고 비상을 하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갓바위 : 관봉 석조여래좌상 (冠峰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31호(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
♧ 산 행 일 : 2011년 3월 12일(토) 날씨 : 맑음- 깨스 낌(평균기온:9.6℃,최고기온:17.3℃,최저기온:2.4℃)
♧ 산 행 지 : 팔공산 [八公山] 1,193m(대구광역시 동구, 경북 경산시 외촌면,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 산 행 자 : 마나님과 둘이서
♧ 교 통 편 : 대중교통이용
- 갈때 : 서울⇒동대구(심야-열차) 동대구역⇒파계사지구(101-1버스)(갓바위지구(401)
- 올때 : 갓바위 선본사 관음휴게소(803버스 ⇒ 화양역에서 814환승 ⇒동대구역)
♧ 코 스 : 파계사지구(출발 06:30) ⇒ 파계사 일출문(06:40) ⇒ 파계사(06:50) ⇒ 파계사극락전 입산(06:55) ⇒ 성전암 능선-파계지구등산로 이정목-144-01(07:48) ⇒ 파계사-한티재 갈림길(07:52) ⇒ 헬기장(07:55) ⇒ 파계재(08:01) ⇒ 파계봉(08:27) ⇒ 마당재(08:59) ⇒ 삼성봉-서봉(11:17) ⇒ 오도재(11:35) ⇒ 마애여래좌상(11:42) ⇒ 비로봉(12:04) ⇒ 동봉(12:49) ⇒ 신령재(14:07) ⇒ 바른재(14:39) ⇒ 능선재(15:20) ⇒ 북방아덤-선봉재(15:47) ⇒ 안봉(15:54) ⇒ 관봉-갓바위(16:20) ⇒ 선본사 관음휴게소(16:40) = (산행거리 19Km, 소요시간 10시간10분 - 점심휴식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산행개념도
♧ 산행안내 및 특징
[팔공산은 삼국시대부터 공산(公山)]
중악(中岳).부악(父岳) 등으로 불려져 온 영남 지역의 명산(名山)이다. '중악'이나 '공산'의 명칭은 「삼국유사(三國遺事)」.삼국사기(三國史記)」등의 기록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공산'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삼국사기」권32. <제사지(祭祀志)>에 기록된 삼산(三山)과 오악(五岳)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는 산악을 신격화하여 호국신군으로 받드는 산악숭배사상으로서 삼산 오악을 두었는데, 이를 대사와 중사로 표현하여 국가 최상의 제전으로 삼았다. 곧 신라의 대사삼산(大祀三山)과 중사오악(中祀五岳)은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시에 확장되는 신라세력을 상징하는 신라 최고의 호국성신(護國聖神)이었던 것이다.
팔공산은 대구를 대표하는 산으로 왕건과 신숭겸장군의 일화(신숭겸장군이 후백제군의 포위를 돌파하기 위해서 왕건의 옷을 대신입고 죽음을 맞이했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특징·볼거리]
대구의 진산으로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 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이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6km에 걸친 능선 경관이 아름다우며 대도시 근교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도시민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8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동화사(桐華寺), 은해사(銀海寺), 부인사(符仁寺), 송림사(松林寺), 관암사(冠岩寺) 등 불교문화의 성지로 유명
♧ 사 진 탐 방
(06:35) 동대구역 7번 출구로 나서 버스 101-1번 첫차로 이동하여
어둠의 빛이 걷히는 새벽 60:30분에 파계사지구에서 하차
파계사(把溪寺) 매표소로 오른다
오르는 길목에서 현응대사 나무를 만난다
현응대사 나무의 유래
조선 숙종때 임금이 어느날 대궐 속으로 승려가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이 너무 선명하여 신하에게 남대문 밖을 살펴보게 하니, 정말 한 승려가 쉬고 있었다.
그 승려가 바로 파계사의 영원선사 였다.
기이하게 여긴 숙종은 영원선사에게 왕자 탄생을 위한 백일기도를 부탁했다.
그로부터 얼마후 숙빈 최씨에게 태기가 보였고,
이듬해에 왕자가 탄생했으니 바로 훗날의 영조 대왕이다.
크게 기뻐한 숙종 임금은 영원선사에게 현응이라는 호를 내렸다 한다.
파
파계사(把溪寺) 일주문을 들어서고
파계사 입구에 있는 이 못은
파계사의 유래가 된 절 좌우편의 아홉계곡의 물줄기를 한 곳에 모았다 한다
파계(把溪)는 유서 깊은 터에 축조되어 있다
수심은 12m정도라 한다
(06:50) 파계사(把溪寺)
신라 애장왕 5년(804)에 심지왕사에 의해 창건된 파계사는
조선 선조 38년(1605) 계관 스님이 중창했고
이어 현응대사가 숙종 21년(1695) 삼창했다.
파계사란 이름은
절 좌우 계곡에 흐르는 9개의 물줄기를 흩어지지 못하게
잡아 모은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진동루건물 앞 마당 검정 에쿠스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의 느티나무가 영조(英祖) 임금나무란다.
영조(英祖) 임금나무 유래
파계사는 왕실의 원당이자 현응스님의 도움으로 영조 임금이 탄생 했다는 설화와
그가 입었던 도포(중요민속자료 220호)를 간직한 절이다.
따라서 사찰내 가장크고 아름다운 25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를 골라 영조 임금나무 라 이름지었다 한다.
파계사(把溪寺)의 경내를 돌아보고 극락전이 있는 곳에
작은 등산로라는 표지를 바라보고 입산을 한다.
아무도 오르지 않은 인적 없는 이른 아침!
시작부터 가파른 산행길이 버거워 가다 쉬기를 반복하며 오르는 산행길 등로에는
발빠른 멧돼지가 앞서서 오른 듯
온통 땅바닥을 헤집어 놓은 멧돼지 소행에 주변을 살피며
느린 걸음으로 오르다가 전망 좋은 바위에 걸터 앉아
산들바람을 타고 들려 오는 고운 산새소리 들어며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경청한다.
산자락에서 맞이한 아침은 일출전이지만 흐리고
기온은 영상이지만 산바람은 아직 차다
아침식사 대신 사과 한 조각 시원스런 물 한모금으로 마른 입을 적시며
동봉으로 이어갈 능선을 바라보니 파계봉이 조망된다
(07:48) 드디어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능선을 만난다
이 곳에서부터는 멧돼지소행인 흔적도 없었다
(현위치 파계지구등산로 144-01)
아직 봄이 오기는 이른 듯한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펼쳐진
팔공산능선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제촉한다
이정목 대신 소나무가지에
파계사지구(3.1Km) ⇔ 한티재(1.7Km)라고 표시되어 있다
능선으로 이어진 등로길이 대체로 잘 들어 나 있었고 좋았다
헬기장에 올라서 들이키는
숲속의 맑은 공기 한모금이 머리까지 깨운케 한다
(08:00) 이 곳이 파계재란다 이곳에서 파계사까지 1.3Km란다
그러고 보니 우린 파계사에서 이곳으로 오르지 못하고
힘든 등로길로 돌아서 온 것이다
(08:26) 해발 991.2m 파계봉을 만난다
추억할 수 있는 흔적을 남기고,,,
파계봉을 지나다가 바라 본 팔공산의 비로봉방향으로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그 모습을 들어내어 보인다
팔공백선의 명품산행을 알리는 해발 948m 위치에 있는 마당재를 만난다
산세가 시원스럽고 수려한 명품산의 모습이
서서히 그 위용을 펼쳐내고 있다
명품산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 한 그루 돌 한점,,,
그리고 바위와 그 숲들의 자태들이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산등선이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들판으로 내려선 산자락은 기운차며
펼쳐진 벌판은 평화로워 보인다
산마루 능선 바위 벼랑끝에 뿌리 박고 모진 풍파 견디어 내며
세상을 내려다 보고 있는 그 자태 또한 명품!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인생은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 거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 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 묵연스님 글 中에서 -
산봉우리에 안테나가 서 있는 팔공산 비로봉을 조망하며 촬영을한다.
마치 그 모습이 봉황이 날개를 펼치며 힘차게 비상을 하는 모습의 형상이다
그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은 골짜기를 가득 채운 깨스로
마치 산자락의 파노라마는 가벼운 깃털을 치켜 세운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러 봉황이 날개를 치며 비상하는 등줄기를 올라 이어가 본다
점 점 가까워 지는 봉화의 머리 비로봉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긴다
비로봉을 머리로 삼고 동봉을 우측 날개로 삼아 조망해 본다
산자락은 아직도 이른 봄인 듯이 잔설로 가득하였고
음지인 등로길은 빙결로 조심스런 산행길이었다
산행길에 바라보이는 능선 모습
산을 오르며 육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부드러움 속에 숨어 있는 강인한 기운이 느껴지는
팔공산은 육산과 암산이 어우려 지는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었음을 느낀다.
능선을 따라서 오르 내리며 목계를 오르고
갓바위가 있는 관봉으로 이어가다 보니
(11:15) 서봉을 만난다
서봉에는 한쪽 봉에 삼성봉이라는 비가 세워져 있었다
동봉 정상에 서 있는 산님의 모습을 담아 본다
동봉에서 바라 본 좌측 안테나가 서 있는 비로봉과
우측 동봉을 조망해 본다
동봉방향으로 내려 서 펼쳐 진 산자락을 바라본다
서봉(西峯) 정상에서 추억을 담아 본다
팔공산의 최고봉 비로봉을 조망해 본다
비로봉은 군사시설로 주변이 통제되어 있다
비로봉과 동봉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도재에 도착한다
이 곳을 지나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마애약사여래좌상 표지목을 바라보며
50m을 오르다가 다시 되돌아서야 한다
마애약사여래좌상의 주변을 살펴 본다
팔공산 마애약사여래입상 (八公山 磨崖藥師如來坐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 1
이 불상은 왼손 바닥에 둥근 약 그릇을 얹어 무릎 위에 자연스럽게 둔 약사여래좌상으로 자연 바위벽에 돋을 새김하였다.
불상은 시원스럽게 생긴 콧대에 힘있는 턱 그리고 뚜렷한 눈썹 등이 얼굴 윤곽과 더불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어깨는 둥글고 탄력감이 있으며 허리는 잘룩하게 표현되었다.
오른쪽 어깨가 노출된 얇은 옷은 옷주름의 간격이 규칙적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어져 8세기 불사의 특징을 보여 준다.
이 불상의 머리와 몸 둘레에는 이중의 원형으로 부처의 몸에서 나온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 : 종교화에서 성신 성자의 뒷면에 광명을 표현한 것으로 머리 뒤의 원형 것을 두광(頭光), 등 뒤의 타원형의 것을 신광(身光)이라 함)를 표현하였다. 광배의 안쪽에는 당초무늬를, 바깥쪽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연꽃잎을 아래와 위로 향하도록 조각하고, 그 아래에 입을 벌리고 눈을 부라린 두마리의 용이 좌우에서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동봉을 조망해 보고,,,
올랐던 길을 되돌아 서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팔공산의 제천단 석비가 세워져 있었다
비롱봉은 군사시설로서 정상석이 없고
바위에 비로봉이라는 글귀가 대신하고 있었다
비로봉에서 모습을 담아서 주변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동봉(東峯)이다
팔공산의 최고봉을 탐 하듯 동봉에 많은 사님들이
정상석 주변을 감싸며 진을 치고 있었다
어렵살이 동봉에서 마눌님의 모습만 담고
동쪽의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느 산님의 모습도 담아서,,,
위험 주의 표시를 설치한 로프구간을 벗어나
능선을 따라 바위길로 이어가 본다
위험한 모험 만큼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조망은 그만이다
팔공산의 명품산행은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이 끝이 아니라
갓바위가 있는 관봉으로 이어가는 그 능선 또한 장관이었다
능선을 따라 바라보니 능선 끝자락에
아스란히 관봉인 갓바위가 모습이 조망된다
힘겹게 걸어 왔던 산행길을 뒤돌아 조망 해 본다
걸어 왔던 길 만큼이나 뒤돌아 서 바라보는 산자락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어 갈 산자락 ,,,
마지막 끝에 관보이 조각배처럼 모습을 들어내 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운 형상의 모습을 다 담지도 못하고
표현하지도 못함이 못내 아쉽다
누군가 인위적으로 세워 둔 듯한 돌의 모습이 신비롭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관봉(갓바위)이 있는 모습이
점 점 뚜렷게 그 모습을 들어내어 보인다
관봉으로 이어가는 능선에서 안봉의 모습을 담아 본다
관음휴게소가 있는 선본사을 조망해 본다
안봉에서 관봉으로 이어가는 암봉능선
관봉인 갓바위를 담는다
산행길에서 머리 위로 날아 드는 산불을 감시하는 잠자리 헬리콥터가
머리 위를 배회하다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16:20) 관봉을 오른다
일명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이 성취 한다는 갓바위다
갓바위에서 만난 불심들의 모습
성심을 다해 소원 하는 만큼 성불하소서!!
내 자신도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 지고
내심 소원을 빌어 본다.
자식들의 성공과 무병장수를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관봉 석조여래좌상 (冠峰 石造如來坐像) 안내문
보물 제431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갓바위>라고도 불리우는 해발850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으로 이 불상은 원광법사(圓光法師)의 수제자인 의현대사(義玄大師)가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라 선덕여왕(善德女王) 7년(638)에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의현대사가 이 돌부처를 만드는 동안 밤마다 큰 학이 날아와 그를 지켜 주었다고 하며 갓 모양의 자연 판석(板石)을 올려놓은 머리는 살상투가 뚜렷한 민머리이며 두 손 모양은 석굴암(石窟庵) 불상처럼 8세기 불상에서 유행했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하다.
왼손에 작은 약호를 든 것으로 미루어 이 불상은 약사여래상으로 볼 수 있다. 근엄한 얼굴, 거대한 체구에 밀착되어 흐르는 통견의 유려한 옷주름선이 선각화되어 상현좌를 이루고 있으나 긴장감과 탄력성이 다소 배제된 점으로 보아 9세기의 불상군을 대표하는 걸작품으로 평가된다.
팔공산 팔경(八公山 八景)
팔공산은 대구, 영천, 군위, 칠곡, 경산을 둘러싼 영산으로 동쪽에는 은해사,
남쪽에는 동화사,
서쪽에는 파계사,
북쪽에는 대율사지(大栗寺址)의 석굴암이 자리하고 있다.
그 밖에도 팔공산은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를 아우르고 있으며
곳곳에 마애불이나 석불상이 새겨져 있어 신라 불교의 한 중심이었음을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조선 시대 학자 서거정(徐居正)은 '공산팔경(公山八景)'이란 시구를 남겼다.
그 팔경은,,,
제1경은 무심봉에서 보는 흰 구름이다.
여기에 서면 인생무상 제행무상을 반쯤은 깨달을 것이다.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이라 했던가?
제2경은 제천단 소낙비이다.
여름날 이 자리에서 소낙비 한번 흠뻑 취해 보면
아마 마음의 갈증, 번뇌, 온갖 찌꺼기가 말끔히 씻어지리라.
제3경은 적석성(積石城) 밝은 보름달이다.
걸림없는 보름달을 한 두어 시간 꼭 안고 있으면
내려올 때쯤에는 옹졸하고
고집스러운 마음은 다 녹아 용서와 화해의 넓은 마음이 되어 있을 테니까.
제4경은 백리령 쌓인 흰눈이다.
눈이 보여 주는 단색은 평등이자 청정이다.
흰눈의 비경을 바라보며 나는 깨끗한지 돌아봄도 좋으리라.
멀리 봉우리에 쌓인 흰눈을 바라본다면
누구나 본성이 청정함을 알고 욕망의 한 생각을 접을 수 있을 것이다.
제5경은 금병장 단풍잎이다.
오색찬란한 단풍은 천상 미녀들의 의상쇼인가.
넋을 잃고 있을 즈음 단풍 한 잎 유혹하는데 황홀경에 아니 빠지고 어쩌랴.
제6경은 부도암 폭포이다.
득음(得音)을 하지 못했을 바에야 차라리 아무 말 않고 침묵하는 게 나으리라.
폭포가 들려 주는 소리는 노랫가락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한 목소리로 단합하라는 메시지다.
제7경은 약사봉 새벽별이다.
광활한 우주 가운데에 자신의 존재를 확인해 보는 자리이다.
항하사 모래보다 작은 지구에서 시비가 웬 말인고?
제8경은 동화사 저녁 종소리다.
공산 비경에 취해 내려올 때 내 영혼에까지 파고 드는 해탈의 소리다.
관봉에서 약사암을 내려다 보며 선본사 관음휴게소로 내려선다
일주문을 나서며,,,
대구의 진산 명품산행을 올라 소원이 이루어지는 산을 찾아
소원하는 이들의 성불을 축원하며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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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아름다운 산행기 행복한 마음으로 즐감했습니다. 언제나 안전한 산행되시구 가내에 사랑만이 머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팔공산의 갓바위 모습에 감동하며 산행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네요~~ 멋진 곳 다시 즐감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