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인생 2막을 살아가는 세대가 되었다.
나는 3년전에 35년 동안 청춘을 불 살라 일 했던 직장에서 정년을 했다. 인생 2막이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 창창한 나의 남은 2막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퇴 1년이 되면서 점차 내 주변에서 사람들이 멀어져 갔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제주올레길을 완주하였고,지리산둘레길,북한산둘레길,강릉바우길을 걸었다. 지리산을 비롯한 서울 근교에 있는 산들을 산행했다. 시간이 나면 혼자서 백령.대청.소청도,영월,정선등 좋은 곳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배낭 하나를 덜렁 메고 말레이시아를 17일 동안 돌아다니기도 하고, 마닐라를 7일 동안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행은 하면 할수록 하고 싶은 마약 같은 것이 있다. 나이 더 먹기 전에 여행자들의 로망인 남미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중에 한 여행사의 배낭여행상품을 찾았다.
37일 동안에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을 다녀오는 상품이었다. 여행사에서는 길만 안내하고 여행지에서는 각자가 알아서 자유로이 여행해야 했다. 여행사에 내는 비용은 항공권포함 3백8십만원이고 나머지 숙박비와 버스차비,밥값등을 각자 지불하는 방식의 배낭여행이었다.
배낭여행이다 보니 숙박은 3~20명이 한 방에서 자는 도미토리에서 하였다. 식사는 시장 내에 있는 노점을 많이 이용하였고 그 지역의 토속음식을 주로 먹었다. 지역간 원거리 이동은 버스를 이용하였다. 밤을 새워가면서 버스를 탄 경우가 7번이고, 한번에 26시간을 탄 경우도 있다. 5~7시간을 버스를 타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그나마 다행은 좌석이 넓고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된 국제버스라 피곤도가 덜했다.
34일에 남미대륙을 돌아다니다 보니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였고, 특히 해발 3~4천m의 고산지대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았다. 머리가 아픈사람,구토하는 사람,설사하는 사람등 증상이 다양했다. 식사도 고산지역은 밥이 설익어 먹기가 힘들어 고생했다.
그러나 평생 보지 못했던 문화와 풍광을 보고 “야~~~~ 라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피로한 몸도 바로 회복되어 다음여정을 이어 갔다.
내가 본 남미여행의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자 카페에 사진중심으로 몇 차레 올리고자 한다. 5년된
구닥다리 디카로 찍어서 눈으로 본 것보다 훨씬 못함을 양해해 주기 바랍니다.
친구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8B93B4EF1893A0E)
첫댓글 일단 간접 체험이라도 하게 많이 올리시게.그래도 따끈따끈한 최근의 시청각 감성이니까...
괜실이 호사 걱정말구! 부러워 죽겠구만...
성피리형!
멋져부러~~~!!
여행의 진미는 우리네 삶의 울타리에서 잠시 해방되는 자유의 기쁨에 있다는데, 그기쁨 맘껏 누렷겠네...
사진으로는 남미여행의 진면목을 보여 드릴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우리 눈이 정말로 성능이 최고 입니다.
기회가 다면 가보시라고 올린 것 입니다
부럽네~~~다들 부러워하는 성필이는 나완 초등부터 대학까징 동문!!!!
성필아 나도 여행은 좀 좋아하거든? 같이 갈 기회가 있슴 데려가줘!!
글구 혼자 다니지 말구 친구들 끼리 가는거 연구 해 보셔 ! 엄청 두배로 재밋거든,
용석이 홍집이 영석이 길성이 문황이 등등도 뒷 바람 난거같애, 암튼 부럽네 부러워!!!
오랜만이오
여행할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동행을 못해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동행하도록 노력해 볼게
여러가지로 고마운 친구
희망찬 새해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드디어 대 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구먼...
건강히 돌아온 것 우선 축하 하고, 자세한 얘기는 잘 쌓아 놓았다 차근 차근 풀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