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9코스(일산해변~정자항까지)를 걷다 : 1부

[샘터]

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3주를 지나 하게 되는 9코스~

새벽같이 나서서

일산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닷바람이 온 몸에 스며든다

지난 코스까지는 땀 흘리면서 걸었는데

벌써 겨울이 성큼~~

시작하기전

눈부시게 내린 윤슬도 보고

부드러운 백사장에 발자국도 남기고

스탬프를 찍고 시작한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5km정도 현대중공업공장 담벼락을 끼고

도로따라 걷는다

피라칸타열매가 꽃처럼 화사하게

나팔꽃 한송이가 귀엽게 인사하는

현대중공업공장 담벼락

담쟁이 넝쿨도 가을색을 뽐내고

차가운만큼 하늘도 눈이 시리게 푸른

올해는 벚나무잎도 반질~반질~ 건강한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봄에 벚꽃으로 얼마나 화사했을까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

현대중공업공장 담벼락 도로를 끝내고 봉대산으로 간다

마성터널 위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한...

당겨보니 요즘 많이 피어있는

감국인지...??

산국인지...??

멀어서 확인 할 수가 없다

남목역사누리길

울산 동구 동부동,주전동 일원의 기존 등산로를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원과 접목시켜

총24.1km규모(1코스:10.98km, 2코스:5.76km, 3코스:7.36km)의 누리길로 조성 되었으며

종합 안내판 및 방향판,야자매트,침목계단,로프펜스,꽃길 설치 등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의 여가활용 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성 사업은 동구청이 2015년 10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의 90%를 국비로 지원받아 조성한 것으로

2016년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6월에 공사를 착공해 10월말 공사를 준공했다고 한다

남목생활공원을 지나

산으로 오른다

산속의 가로등이 켜 놓은 것처럼 무뉘가 선명하니 이쁘다

산속의 가을색에

눈도 번쩍

마음도 번쩍

오르면서 다양한 색의 잎새들에

        아~~~~

좋다

너무 좋다를 연발한다

가는 방향에서 오른쪽

남목마성에 올라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파란 하늘이 눈부신 이런날은

아무리 걸어도 지겹지 않을 그런 날씨이다

함께 걸을 수 있음에 고마운 님들~~~

청초하게 피어있는 구절초

노란색으로 표시 되어 있는 옛 남목마성

나무들이 자라서 보이지 않는 아쉬움

튤립나무

봄의 잎도 이쁘고

가을 물든 잎도 이쁘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라 한번 더 보게 된다

낙엽깔린 이런 오솔길이 왠지 좋은.....

임도가에 있는 정상석

임도따라 오면서

이 산을 지나치고 왔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만났다

개쑥부쟁이

진행코스가 아닌 봉수대로 갔다 오기로 한다

봉수대를 보고 조금 앞으로 가면 시원하게 바다조망을 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공장 지붕이 보이고

최고의 식사자리

되돌아 나가면서 본 봉호사

소국

꿀 따느라 정신이 없는....

봉호사를 뒤로 하고 내려서니 

길가에 쭈욱 화려한 애기동백이 많이도 피어있다

일본 원산인 애기동백은

꽃잎이 떨어질때 벚꽃잎처럼 하나둘 떨어지고

동백은 통꽃으로 툭 떨어진다

망양대로~~

(여기도 코스는 아니지만 주위 좋은 곳은 가능한 구경한다)

한참동안 바다 멍때리기 좋은 곳

아줌마들이 자기집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구절초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진행한다

애기동백

길 잃을 염려없게

편안하게

불안하지 않게

안전하게

길 안내를 해 주는 시그널

고마움이다

소나무가 빽빽한 산길로

비목나무 잎에도 가을이 이쁘게 내려앉고

무리지어 피어있는 산국을 지나 굴다리로 들어가서

또 산길을 조금 걸으면

하기 앞바다가 보인다

여기서 부터 찰랑찰랑 파도소리 들으면서 바닷가를 걷는다

하기해변

반상회라도 하는 것일까 모여 있는 갈매기들

하기해변의 다양한 모양의 돌

주전마을 성지방돌 제당 조형물

성지방돌은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지형을 하고 있으며

제사를 모시는 제당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고 하며

2005년 마을 회의에서 모든 제당의 위패는 새로 지은 경로당에 모시고

제당을 동제를 지내기 쉬운 이곳에다 모아 제당을 닯은 성지방돌 조형물을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는 제당 문화광장이 있고

4m높이 기념비와 주전의 특산품인 전복 모양 벤치 6개도 설치하고

4개의 기둥은 옛제당터임을 알 수 있도록 기와지붕의 외곽선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곳이라고도 한다

200여년 역사를 가진  전통 농어촌 마을로

주전(朱田)은 땅이 붉다 해서 유래한 이름이며

30여년간 그린벨트에 묶여 있었던바

깨끗하고 맑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