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월 EBC트레킹
후기
다녀와서 사진용량, 까페에서 쓰다가 IP변경등의 이유로 몇번을 날려먹고 다시 작성중 입니다.
개인 주관이 많이 들어간 일기로 봐주세요.
2004년 네팔에서 육로로 티벳으로 넘어간 게 마지막 원정 이었다
벌써 15년 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으니, 그저 그땐 좋았었지…… 라는 아련한 기억만
남아있었다.
처음 EBC 트레킹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갈 수 있을까 라는 망설임
보다는 ‘나는 간다.’ 라고
처음부터
결정 지었던 것 같다.
4번의 원정에서 몸이 기억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형들에게 알려드리려
했으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 든다.
1일차 10/14
소풍, 명절을 앞둔 아이 마냥 설레 여서 잠을 설쳤다.
따로 운동이나 준비 하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한 집사람이 다른 대원이나 일정상 민폐나 되지 않을까 적정하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씩 웃어주고 집을 나선다.
공항에 도착하니 형님들 벌써 와 계시고 출국 시간이 넉넉해서 차분히 출국 준비.
12:00 공항도착 환송 마원미, 강성연
17:50 카트만두 도착
공항에 이솔, 라바사장 마중
네팔 전통식 저녁식사- 식당 앞에 자그만 무대가 있고 거기서 전통
춤 공연을 한다.
숙소도착
네팔 국내선은 인당 수화물 무게가 15kg까지라 해서 저울 가져다
짐 정리를 다시 함
15kg 맞추려니 빼야 하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공동짐(식량)은 초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가져가기로 결정함.
2일차 10/15
늘 상 그렇듯 해외에서 둘 째 날은 시작이 너무 이르다.
04:00기상 가이드 만남 깐차(막내)
06:00 카트만두 국내선 공항 도착
국내선 공항 티켓이 선착순이라 루크라 행 짐 부치고 공항 대기
잠시 한눈 팔면 뒷사람이 순식간에 앞으로 새치기하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함.
공동짐이 77kg 오버, $105 추가
지급, 좁교1마리(야크
숫컷+암소), 마부1 추가
짐 부치고 대기실 대기
우리가 탈 비행기는 세번째 인데 착륙지점 날씨가 나쁘면 오늘 비행기가 못 뜰수도 있다 한다.
안나푸르나행 비행기는 잘 가는데 슬슬 걱정되기 시작
선착순이라 아침도 못 먹고 와서 배도 고프고 시간만 이래저래 흐르다 보니 어느덧 9시 넘어간다
10:30 라바사장(현지
가이드 업체 사장) 도시락 가져와서 아점 해결.
12:40 활주로 가장자리 국내선 비행기 탑승 구역으로 이동
드디어 우리가 탈 비행기가 루크라에서 출발 했다 하여 공항 탑승 지역으로 이동.
따로 플랫폼이
있는게 아니고 경비행기 이.착륙 지점에서 대기하다가 해당 비행기가 도착하면 급유하고, 인력으로 짐 무게 안배해서 싣는다.
이륙 순서가 큰 비행기들에 밀려 경비행기 날개 밑 그늘에서 쉬었다.
13:14 경 비행기 15인승
타고 출발, 멀리 설산도 보이고 좋구나.
고도 3,500m 정도로 날아가는데 동네 고개 넘을 때 창밖을 보면 비행기 바로 아래 100~고개가 보임,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
13:44 루크라 도착
왜 날씨 영향을 받는지 이해가 됨.
해발 2800M, 활주로 길이 500m(일반적인
공항은 3,000m)
14:00 중식-라면 쿡 펨바 +3, 마부 야츠+보조
스텝들 만나서 점심 먹고 이동
15:00 롯지 출발 LUKLA HOTEL
17:30 팍딩 도착 2610M
첫날이라 천천히 고소 적응 하면서 이동한다.
고도가
아직은 견딜만 하다.
주관적으로
사람 키 높이 이상 나무가 있는 곳은 대부분이 무난하게 적응한다고 생각 한다.
20:30 저녁 수육, 쌈, 돼지 볶음, 된장국, 콩나물
무침
쿡 이름이 장금이로 바뀐 날, 전 일정 한식이라 해도 기대 하지 않았는데,
기대이상으로 음식을
잘한다.
알고 보니 한국팀
원정대 쿡을 여러 번 했던 나름 인지도 있는 요리사 였다.
덕분에 우리 일행 모두 음식에 대한 불평, 불만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22:00 취침
고소에서는 소화가 더디기에 자기전에 소화를 충분히 시키고 차, 음료를 통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3일차 10/16
05:00 기상
05:30 WAKE UP TEA-생강차
공기가
워낙 건조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뜨끈한 차를 마시면,
마른기침도 잦아들고
속도 조금 편해진다.
보통은
밀크티(홍차+분유)를
주는데, 이번 트레킹에서는 생강차를 마셨다.
달달하고
진한 생강차도 좋았다.
06:30 조식
07:14 팍딩 롯지 출발
11:00 중식 비빔밥
초반 일정은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고소적응 하면서 고도 올림.
12:00 출발
13:00 남체 숙소 -KONDE
VIEW LODGE
노을지는 콩데 산이 보이는 롯지,
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지점인 남체라서 낯익은 이름들, 한국팀들 깃발이 많다.
기회가 되면 등반하러
오고 싶은 산이다.
Approach 도 가깝고, 등반성도 어느정도 있어 보이고…. 다시 한 번 설산을 등반하는
상상을 잠시나마
해 보았다.
18:30 저녁 닭 볶음
20:40 취침
4일차 10/17
보통 4일차는 남체 뒷동산을 올라 다시 남체로 돌아오는 고소적응 기간으로
잡는데,
우리는 뒷동산 넘어 조금 더 이동 하기로 결정. 내일 이동 시간을
2시간 줄임
05:00 기상
06:00 WAKE UP TEA-생강차
06:30 조식
07:40 출발
10:40 EVEREST VIEW 도착
초반 오르막 이후 완만한 능선에서 에베레스트가 보임. 그림 같은 곳에 호텔이
있는데
일본인 남+현지 여 운영한다고 한다.
12:00 KYANGJUNGMA, THAMSHERKU LODGE 도착
15:00 피자, 만두, 맥주
다녀온 사람들 후기 보면 들리는 곳 마다 꼭 음식 한가지씩 시켜 먹어 보라는 권유가 많다. 만두, 피자 등등 각 롯지마다 특색이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시도 해 보기를 권장한다.
18:00 저녁 AMADABLAM조망
20:30 취침
첫댓글 용준아...멋지다~~~최고여~~~~
용준이 바람 불었다~~
성현이 나왔구먼. 몇년전에 일본인가 어디 출장갈때
식당에서
멋지네~
고생했습니다~~
용준^~ㅎ 수고했다~~~
용준이가 막내인가?
수고 했다. 덕분에 즐겁게 읽었다
귀한 글 봅니다ᆢ
난 여즉 사진도 못봤는데ᆢ
루크라공항
비행기가 뜰까
엄청 겁납니다
지금 봤네요
고용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