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괴롭히는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돌아왔다. 바람과 물과 계절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처마 끝에 매달려 은은히 울리는 풍경소리도 그렇다. 눈을 감고 그 소리에 빠져들면 마음 한켠이 어느덧 청아해온다.
옆페이지 절이나 누각의 처마 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옛날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작은 종처럼 만들어 가운데 추를 달고 밑에 붕어 모양의 쇳조각을 매단다. 2만원, 길상원
|
처마에 가볍게 걸거나 현관출입구에 붙여 놓는 풍경. 예전, 아침잠을 깨우던 두부장수아저씨의 종소리를 닮았다. 5천원, Kim's art
| |
|
크리스탈과 파이프가 어우려져 맑고 높은 소리를 낸다. 서양의 타악기인 차임을 본따 만든 형태지만, 다른 점은 바람이 소리를 낸다는 점. 2만5천원, Kim's art | |
|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이국적인 풍경. 거미줄과 깃털로 상단을 꾸며 원시적인 분위기를 내고 하부는 나무로 만들어, 탁하지만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을 선물한다. 1만 5천원, 정신세계사 | |
|
일본에서 직수입한 풍경으로 우리나라의 전통풍경과 종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아치형 나무뚜껑으로 디자인을 덧붙인 형태. 일본에서는 기원을 비는 문구 등을 적어 풍경 아래 매달아 놓는다. 2만6천원, www.japan-shop.biz | |
우리집에 어울리는 풍경찾기
|
일식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고양이 풍경, 자기로 만들어져 속이 빈 형태로 그 안에 추를 달아 소리를 낸다. 1만5천2백원, www.japan-shop.biz | |
|
탈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풍경이다. 가운데의 둥근 추가 양쪽의 종을 치게 되어 악기소리를 듣는 듯한 리듬감을 준다. 각 1만5천원, Kim's art | |
취재ㆍ이세정 기자cokki@green-house.co.kr'>[cokki@]|사진ㆍ변종석 기자
취재협조·정신세계사 02-747-7034, 소소공방 02-722-4944, Kim's art 02-733-4679, 吉祥苑(길상원) 02-722-4435, 재팬샵 http://www.japan-shop.biz
출처:http://www.green-house.co.kr/(전원속의 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