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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전날과 달리 먹구름 낀 하늘은 낮게 내려앉았고, 바람도 상당히 불었다. 추위는 물론이지만, 오늘 산행중에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불가였다. 도착해보니 동기쌤들 모두 귀까지 내려오는 겨울용 모자에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오시긴 했다.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날씨와 상관없이, 우리 18기 선생님들 모두는 만나면 항상 행복 바이러스가 즉시 퍼진다. 잠복기간도 없다. 만나자 마자 바로 웃음꽃이 핀다.
오늘은 교수님께서 출타하셔서, 오름 기초반 회장님이셨던 양회장님 인솔하에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저지곶자왈과 문도지오름이다. 곶자왈은 나에게 항상 매혹적인 곳인데, 이곳은 처음이다. 기대 한 가득이다. 특히나 3주만에 오름수업에 참가한 나는 설레이는 마음 가득 안고 반가운 동기쌤들과 즐거운 수다와 웃음소리를 나누며 오늘 일정 시작해 본다.
저지곶자왈은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에 속한다.
오설록 녹차밭에서 시작해서 저지 예술정보화 마을까지, 올레코스 14-1이 지나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자연스러운 곶자왈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개가시나무, 종가시나무등의 상록활엽수림과 양치류 덩굴식물들이 우거져서 약 1,000여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이다. 생물다양성이 높다. 그래서 저지곶자왈의 일부지역이 유네스코생물권보전 협력(전이)지역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곶자왈로 들어섰다. 다행히 날씨가 개이는 듯 하다.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이 지고 스산한 바깥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눈이 시원한 초록 초록 세상이다.
바깥에서 건조한 날씨에 수축되었던 피부세포들이 곶자왈에 들어오니 편하게 숨을 쉬는 듯 하다. 나도 크게 심호흡을 해 본다.
사실 곶자왈의 기후는 난대 중부에서 온대 남부에 해당한다. 그래서 남방계와 북방계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을 형성한다. 더구나 크고 작은 바위들이 쌓여있기도 하고 함몰되어 있는 곶자왈의 요철지형은 땅속 습도 증발을 막고, 공중습도를 높게 유지해 준다. 용암동굴이나 숨골이 있는 곳에서는 특히나 여름철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
곶자왈 밀림 한가운데서 용암동굴을 만났다.
볏바른궤.. '궤'는 작은 규모의 바위굴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볓이 잘드는 굴이라는 뜻이리라. 볏바른 궤...다시한번 제주어의 아름다룸에 반하는 순간이다. 소리내어 말하다 보면 그 의미가 순간적으로 툭 들어온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날것의 순수함일까..
이곳은 제주도민들이 오래전에 사용했던 주거용 동굴유적이다. 탐라시대(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처 근현대까지 사용했을것으로 추정한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터널형 용암동굴인데, 입구에서부터 1.2킬로까지 공간에서 근.현대 것으로 보이는 탄피와 옹기편등 그릇유물이 발견되었다. 탄피는 4.3의 흔적이다.
동굴입구가 여러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 넓고 높다.
어두운 동굴내부때문에 쉽게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한 두 선생님들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많은 동기쌤들이 따라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동굴탐사다.
용암동굴 내부를 탐사하는 동기쌤들.
위의 두 선생님은 동굴 깊숙이 들어가셨다.
동굴은 바깥에서 보던 대로 상당히 천장이 높았고 내부는 넓었고, 입구 바닥은 진흙으로 다져진듯 판판했다. 충분히 사람들이 주거할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갑자기 다른 쪽에서 동굴을 살피던 동기쌤들에게서 와~~~ 하는 탄성이 나왔는데, 알고보니 동굴벽에 붙어서 잠자고 있던 박쥐였다. 오름 18기의 브레인인 곽쌤이 사진을 찍어 오셨다.
박쥐와 함께 그 그림자까지. 역쉬~~~!!
박쥐는 인수공통 전염병을 옮기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봉블리쌤의 엄명에 우리 모두는 조심스럽게 동굴을 빠져나왔다. 박쥐가 인기척에 놀래서 깨면 곤란하다.
향기가 백리를 간다는 백서향 군락지를 만났다.
저지곶자왈은 제주백서향 군락 보호지역이기도 하는데, 상록활엽수림이 있는 조천-구좌 곶자왈에서도 '제주백서향'을 볼수 있다.
지금은 이렇게 꽃봉오리만 있지만 이르면 1월 중순부터 하얀색의 꽃이 가지끝에서 12-16개씩 피어난다. 제주 백서향은 우리가 아는 백서향인데 , 2013년도에 새롭게 명명된 식물이다 ( 학명: Daphne jejudoensis M. Kim).
꽃받침 통과 열편에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한 장타원형의 잎을 가진다는 특징때문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곶자왈과 남해안의 상록활엽수림 지대에서 관찰된다. 상록성 키가 작은 식물인데 1미터 내외로 자라고, 꽃은 4월초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그 향기로운 향기가 멀리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으로도 불린다.
봄에 다시한번 이곳에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백서향 아니 천리향의 향기에 취해보고 싶다.
맹아림을 만났다. 우람하다.
이번에 우리 동기쌤들은 맹아림 탐사에 열심이다. 나무타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곶자왈은 맹아림이다.
1960년대, 1970년대초까지도 곶자왈 전역의 울창한 숲에서 많은 나무들이 베어졌다. 나무가 많고 마을에서 가까운곳에 곶자왈이 있었기 때문인데, 운반에도 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로 땔감이나 건축자재, 그리고 집안의 대소사에 쓰기 위해 숯을 굽기도 했는데, '숯돈이 돈다'고 할 정도로 팔아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맹아림이 있는곳에는 숯막과 숯가마터가 있는 이유이다. 나무를 베어놓았다가 장마철에 숯을 굽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장마철의 안개와 숯가마터의 연기가 서로 구분이 안되었을것 같다. 만약 불법적인 벌목이었다면 숨기고 싶었던 심정이 아니었을까.
이런 이유로 곶자왈의 쓸만한 나무는 대부분 사라졌고, 많은 부분이 키 작은 덤불이나 목장지대로 변했다. 그런데 60년대 이후에 다시 숲이 생명력을 얻기 시작한다. 연탄으로 연료가 바뀌면서 벌채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밑둥째 잘려나간 곳에서 어린 싹이 나고 자랐다. 이것이 맹아림이다. 곶자왈을 맹아림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면 모든 나무들이 맹아림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종가시나무, 개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때죽나무, 꾸지뽕나무 등 맹아가 잘 나오는 나무들이 살아남았고, 벚나무, 자귀나무, 비자나무 등 움트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나무들은 사라졌다.
가시도토리이다.
동글동글 매끈하고 귀엽다.
다람쥐들의 겨울양식이 바닥에 널려있었다.
곶자왈을 나가면서 만난 빨갛게 익은 남오미자와 나무 밑둥의 목이버섯들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목이버섯은 봉블리쌤께서 따서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불려서 라면에 넣어 먹으면 꿀맛이라고 하시면서. 말려 놓았는데, 곧 먹어 보아야 겠다.
콩짜개와 목이버섯. 목이버섯은 거의 군락처럼 주변의 나무들에서 많이 자라 있었다.
친구들과 왔다면 아마도 모두들 배낭에 가득 가득 채워서 전리품처럼 집에 가져가고 싶었을것 같다.
이제 드디어 곶자왈 탐방이 끝나고, 저지곶자왈의 다른 입구로 나왔다.
그런데 아무런 맥락도 없이 '진박물관'이라는 야외전시장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조운선, 거북선과 함께 제주사람들의 통나무배인 테우, 그리고 일본전통배까지 있었다.
곶자왈과 배 전시관이라...무슨 연관이 있을까?
곶자왈의 나무들로 이런 배들은 만들었다는 말일까? 그럴수도..
전시되어 있는 배 중에서 제주의 통나무배 테우가 눈길을 끌었다.
통나무 7개-10개로 만든 뗏목배인데, 해녀들이 해초를 나르기도 하고, 갈치나 자리를 잡아서 운반했다고 한다. 1980년대 까지도 마을 앞길에서 테우로 자리돔을 잡기도 했는데, 부력이 뛰어난 구상나무로 만들어서 험한 암반인 제주 해안을 오가기 쉬웠다고 한다.
오래된 기록인 "제주계록"이나 "제주도세요람"등에도 테우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 180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추정한다.
오랜시간동안 어민들의 삶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던 '제주테우문화'는 2022년에 제주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드디어 곶자왈을 지나서 문도지오름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눈앞을 막아선 아름다운 단풍을 우리는 그냥 지나칠수 없었고, 당연히 단체사진 한 컷을 남겼다.
모두 스마일~~^^
곶자왈을 벗어나자 다시 어두워진 하늘에 동기쌤들 모두 목도리를 다시 동여맸다. 비만 오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인 문도지오름 입구이다.
명성목장의 말 방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유지이다. 그래서 들어오는 입구에 문을 닫고 오라는 안내판이 있다.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 방목하는 말들이 주변 농작물을 훼손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아니다 다를까, 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여기저기 말 똥들이 널려있었다. 흠~~
문도지 오름의 비고는 55미터, 오름 들머리에서 10분이면 올라갈수 있는 거리이다.
표고는 260.3미터, 분화구는 말굽형이다.
불어오는 바람에 모자를 부여잡고 오름 정상에 거의 다다랐다.
문도지란 이름은 죽은 돼지의 형상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 문돗이오름( 묻은 돝이), 문도지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산등성이가 완만하고 매끈하다. 정상에 올라가니 사방이 시원하게 트였다. 동쪽으로 열린 말굽형의 분화구 모습이고,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다고도 하는데, 확인은 힘들다. 우리가 정상에 오르는 방향으로 신창 풍차와 당산봉이 보이고, 뒤쪽으로는 산방산까지 보였다. 바람이 불어서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산등성이가 매끈하고 정상에 나무가 없는 오름은 처음인거 같아서 새로웠다.
제주의 서남부가 트였기 때문에 사진사들에게는 일몰 출사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가족과 혹은 친구들과 일몰 감상하러 와도 좋겠다. 낮이 긴 여름에 오면 멋진 일몰과 함께 눈앞이 툭 트인 시원한 풍광을 맛볼것 같다.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도너리 오름이다. 뒤쪽 가운데 높이 솟아 있다. 곶자왈에는 모두 어머니 오름이 있는데, 바로 도너리 오름이 저지곶자왈을 만들었다. 도너리오름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곶자왈을 보고 있으니, 새삼 제주에서 차지하는 곶자왈의 의미가 되새김질된다. 척박한 땅인 제주에서 도민들에게 자연자원을 공급하는 생명선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다 많은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무엇보다 곶자왈은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는 보물창고라는 말이 기억된다.
"곶자왈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은 770종류로 파악되고 있는데, 그것은 제주도 식물 1990종류의 38%에 해당한다" 김대신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자원연구과장의 말을 인용해 본다. 곶자왈이 차지하는 제주도 전체면적은 5%에 불과한데, 좁은 땅에 상당히 다양한 식물종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곶자왈에 대한 재미있는 기록이 있어서 인용한다:
곶자왈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남환박물, 남사록등 고문서에서 숲을 뜻하는 "수"로 표기됐다. 충암 김정( 1486-1521)은 제주풍토록에서 '이 땅에 볼만한 것이 하나도 없으나, 오직 이 나무숲만이 진실로 기이한 경승이다'라고 극찬했다. 당시 제주사람들이 수를 '꽃' , '고지'로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곶자왈의 '곶'을 의미한다.
정상 부근에 산담이 조성되어 있었다.
상당한 규모이다. 아마도 재력가 집안의 묘인거 같다. 그동안 오름에서 산담을 많이 보았지만, 신이 드나든다는 신문은 보지 못했는데, 드디어 이곳에서 신문이 있는 산담을 보게 되었다. 신기했다.
내려오는 길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바람이 거세졌다. 그런데 옆에서 같이 걷던 홍쌤이 아 저기 자귀나무에요~! 하는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열매만 달린 자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오름 기초반에서 부부금슬을 좋게 해준다는 상징을 가진 나무라고 배웠고, 자주 만났던 나무인데, 한동안 기억을 못하다가 어느순간 기억하게 된 나무였다. 오늘 또다시 눈앞에서 만난것이다. 너무 반가웠다. 홍쌤과 나는 서로를 칭찬하며 서로 대견해하며 박장대소했다. 아하 공부는 이렇게 되는 것이구나~~ 계속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것이구나!
신기하게도 오름을 거의 나올무렵 다시 해가 나왔다.
양회장님 덕분에 즐겁게 안전하게 오름수업을 마치게 된것을 축하라도 하듯 햇살이 비치고 구름도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다시한번 인솔해 주시느라 애쓰신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오름 수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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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섬세하게 설명 해주신 덕에 한번더 저지 곶자왈과 문도지 오름을 올랐네요 그날에는 추웠는데 오늘은 따뜻한 방에서 가보니 더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그날 정말 추웠는데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따뜻해지는 음료 두잔으로 추위를 이긴것 같아요~감사했습니다🙇
그날의 시간들, 발자취를 따라 저 역시도 한번더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꼼꼼하게 기록해주셔서 감ㅅ사드립니다.
감사해요 쌤, 저도 후기 쓰면서 다시 다녀온듯 하더라구요. 우리 그날 너무 좋았어요 춥긴했지만요~^^
선생님 후기 읽으면서 오름 시연때 삼나무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하셨던 모습이 떠올랐고 그 음성으로 읽혀졌어요 선생님의 따스한 시선이 참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잘봐주시는 보경쌤의 고운마음 감사해요~쌤이 알려주신 산담의 신문 덕분에 후기내용이 더 알차게 되었답니다. 못보고 그냥 지나칠뻔 했거든요~감사드려요^
바람이 많이 불었나 봐요~
재잘대며 웃음가득 즐거워했을
여러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알찬 후기를 쓰신 윤선샘의 노고에
박수와 칭찬을 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언제나처럼 즐거운 오름산행이었습니다^^
동굴 속에서 주무셨던 박쥐가 기억에 남아요 ~~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 잠자는 모습을 처음보기에 신기하기도하고, 귀엽기도 하고, 떨어지지 않을까? 안쓰럽기도하고~^
박쥐를 바라보면서 온갖 미묘한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역사적으로 제주도민들이 육지에서 차별을 받아 가며 살아온 척박한 삶이, 쥐도아니고 새도아닌 박쥐같은 경계인의 삶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교수님의 부재로 대충대충 넘어갈 수도 있는 교육이었지만, 교수님 못지않은 멋진 현장강의를 진행해주신 양동훈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너무나 꼼꼼하게 정리해주신 허쎔님의 노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짝 짝 짝 !!!
태남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입니다~~! 박쥐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셨군요 박쥐를 직접 보지 못한게 아쉬워요~~동굴 깊숙이 들어가기가 좀 무서워서 바깥쪽에만 있었거든요 ㅋ
저지곶자왈 8.15에가면 태극기 펄럭입니다.ㅎㅎ즐감하였습니ㅏㄷ
우와~그날 추워서 제대로 공부를 못했는데 윤선샘의 노고가 서린 글로 못다한 공부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정말 많이 추워서 곽쌤 감기 걸릴까 걱정했는데 괜찮아서 다행이었어요👌🤗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즐거움이 가득한 날이었어요 :) 정리해주신 덕분에 곶자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공부하고, 점점 늘어가는 실력(?)을 뽐내며 서로 기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웃었어요😅
백서향 피는 계절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실력(😄)이라며 서로 기뻐해주던 순간이 너무 신났어요~^^백서행 꽃향기 만발할때 우리 꼭 다시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