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21 소양한시회 지상한시백일장 고선결과</p><p>심사결과, 심사평, 입선시, 참가시, 찬조시 - 2021. 6. 8</p><p> </p><p>▢ 고선 심사결과</p><p>壯元 愚峰 金仁煥</p><p>次上 新梅 李貞順</p><p>次下 春軒 辛在鍠</p><p> </p><p>(심사평)</p><p>2021년 상반기 소양한시회 자체 한시백일장을 연 결과 모두 11인이 응시하였다. 그동안 작시 능력이 많이 향상되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면도 있었다. 심사기준을 임의로 만들어 적용하였다. 총100점 만점에 외형적 율격을 40~50%, 시제부합과 정경묘사ㆍ시의 짜임새ㆍ문장흐름ㆍ의미발견과 여운 등 시의 내용을 50~60% 비중으로 평가하고, 3인의 복수 고선관이 심사한 점수를 합계하였다. 심사과정에서 특기할 사항은 한문의 어법에 맞지 않는 비문이 많이 발견되는 점이었다. 이를 포함하여 앞으로 시의 내용이 경정리를 잘 갖추고 시인 자신의 마음이 녹아 있어 독자를 감동하게 하는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p><p> </p><p> </p><p>▢ 입선시</p><p> </p><p>壯元 <望衣岩湖風景> 愚峰 金仁煥</p><p>昭漢二江成內洋 四圍風趣最佳當 소한이강성내양 사위풍취최가당</p><p>鏡湖冽水懷山景 岳麓長松拄瑞雵 경호열수회산경 악록장송주서앙</p><p>曉起煙雰仙子畵 晩垂落照鳳雛章 효기연분선자화 만수낙조봉추장</p><p>架空索道今秋運 錦上添花勝致光 가공삭도금추운 금상첨화승치광</p><p> </p><p>소양 한강 두 강이 내륙의 바다를 이루니</p><p>주변 경관이 더없이 아름다워</p><p>거울 같은 호수 맑은 물 산경을 품고</p><p>바위 산 장송은 상서로운 구름을 떠받치누나.</p><p>새벽에 이는 물안개는 신선의 그림이요</p><p>저녁에 드리우는 낙조는 고산의 시문이라.</p><p>금년 가을 케이블카까지 운행하면</p><p>금상첨화로 아름다운 풍광 더욱 빛나리라.</p><p> </p><p>次上 <望衣岩湖風景> 新梅 李貞順</p><p>三岳羊雲自適浮 衣岩湖水赤霞幽 삼악양운자적부 의암호수적하유</p><p>櫻花葉落靑鳻韻 襂柳新新黑鴨遊 앵화엽락청분운 삼유신신흑압유</p><p>童子公園娛樂動 老人江岸獨孤愁 동자공원오락동 노인강안독고수</p><p>瞬時變化風光魅 白髮黃昏燦爛溲 순시변화풍광매 백발황혼찬란수</p><p> </p><p>삼악산에 양떼구름 한가로이 떠가고</p><p>의암호수에 붉은 노을 그윽하네</p><p>벚꽃 잎 떨어진 가지에 파랑새 노래하고</p><p>늘어진 버들 피어나니 검은 오리 노니네</p><p>공원에 아이들 장난치며 뛰노는데</p><p>강둑에 노인 홀로 외로이 수심에 잠기다가</p><p>잠시도 멈추지 않는 풍광에 홀리며</p><p>백발 황혼이 찬란한 빛에 젖어 드네</p><p> </p><p>次下 <望衣岩湖風景>  春軒 辛在鍠 </p><p>衣岩湖上爛晨光 曉霧空濛仙住鄕 의암호상난신광 효무공몽선주향</p><p>三岳白雲浮水里 鸕鶿鸛雀獵魚忙 삼악백운부수리 노자관작엽어망</p><p> </p><p>의암호에 찬란한 아침 햇살</p><p>새벽안개 자욱하니 신선이 머무는 곳이네</p><p>삼악산과 흰 구름이 물속에 떠다니는데</p><p>가마우지와 황새는 고기사냥에 분주하네</p><p> </p><p> </p><p>▢ 참가시(이름 가나다 순 수록)</p><p> </p><p><望衣巖湖風景> 星瀉 金光洙</p><p>簫瑟淸風琢鏡湖 和諧絶景武陵乎 소슬청풍탁경호 화해절경무릉호</p><p>農夫沃畓晨暾稼 釣客娑磯夜火孤 농부옥답신돈가 조객사기야화고</p><p>星瀉龍宮尋滿月 曙光蝟島泳群鳧 성사용궁심만월 서광위도영군부</p><p>夕霞赤俾西施吻 三嶽山陰二水呼 석하적비서시문 삼악산음이수호</p><p> </p><p>소슬바람은 맑은 호수를 다듬으니</p><p>절경이 어우러져 무릉도원이로구나.</p><p>옥답에 농부는 아침햇살 모를 심는데</p><p>낚시터에 앉은 낚시꾼 등불 외롭구나.</p><p>별빛 쏟아지는 물속궁전에 보름달 비추고</p><p>햇볕 내려쬐는 고슴도치 섬에 오리 떼 놀고 있네.</p><p>저녁노을은 서시의 입술보다 붉은데</p><p>삼악산 산 그림자는 두 물 머리를 부르는구나.</p><p> </p><p><望衣岩湖風景> 侖香 金粉鎬</p><p>明澄湖水映天弓 恍惚騷人思考豊 명징호수영천궁 황홀소인사고풍</p><p>别有乾坤忘世俗 心身淨潔鳳凰逢 별유건곤망세속 심신정결봉황봉</p><p> </p><p>밝고 맑은 호수에 무지개 비치니</p><p>황홀한 소인묵객 사유가 풍성하네</p><p>별 천지는 세상근심 잊게하니</p><p>몸과 마음 깨끗하면 봉황을 만나지요</p><p> </p><p><望衣岩湖風景> 于泉 金在京 </p><p>怪疾惶惶在室專 日斜遮面出湖邊 괴질황황재실전 일사차면출호변</p><p>晚霞染水惚風景 亂世深憂何滅然 만하염수홀풍경 난세심우하멸연</p><p> </p><p>코로나 무섭고 두려워 오로지 집안에만 있다가</p><p>해 기울 녘 얼굴 가리고 호숫가에 나갔네.</p><p>노을빛은 호수에 물들어 경치가 황홀한데</p><p>어지러운 세상 깊은 근심 언제나 없어질꼬.</p><p> </p><p><望衣岩湖風景> 老雲 安淙重</p><p>層霄赤霞染靑湖 潛水山陰白浪娛 층소적하염청호 잠수산음백랑오</p><p>樹下遊鳩逢又散 江中鯉鰿有尤無 수하유구봉우산 강중이적유우무</p><p>近橋酒店疎人跡 戱囝公園獨老孤 근교주점소인적 희건공원독노고</p><p>昨夏離朋思德貌 台磐倚坐拱酏壺 작하이붕사덕모 태반의좌공이호</p><p> </p><p>높은 하늘 붉은 노을 푸른 호수 물들이고</p><p>강물에 잠긴 산 그림자 물결 즐기네</p><p>나무 아래 비둘기 떼 모였다 흩어지고</p><p>강 속 물고기 떼 있다가 없어지네</p><p>다리 가까운 주점엔 사람 인적 드물고</p><p>아이들 노는 공원엔 늙은 노인 홀로 외롭구나</p><p>작년 여름 헤어진 친구 얼굴 생각에</p><p>이끼 낀 너럭바위에 앉아 술동이 당긴다네</p><p><br><望衣岩湖風景> 洵佑 安治政</p><p>萬古山河和沕流 多溪妖態合川由 만고산하화물류 다계요태합천유</p><p>到湖景衆民遊喜 若比長江此處優 도호경중민유희 약비장강차처우</p><p> </p><p>만고의 산과 물은 어울려 아득히 흐르고</p><p>많은 시내 아름다운 자태 물과 하나가 된다네</p><p>호수에 이른 사람들 즐겁게 노니</p><p>장강에 비교하더라도 여기가 더 넉넉하네</p><p> </p><p> </p><p><望衣岩湖風景> 八峯 李尙錫</p><p>初夏噴炎坐岸望 山川水色客靑光 초하분염좌안망 산천수색객청광</p><p>茫茫大度容千氿 蕩蕩威風嚥八荒 망망대도용천궤 탕탕위풍연팔황</p><p>鳥衆雲歌深自適 隱人霧笛甚哀傷 조중운가심자적 은인무적심애상</p><p>無常譽富須還去 滿酒船遊滿喫狂 무상예부수환거 만주선유만끽광</p><p> </p><p>활활 타는 초여름 호숫가에 앉아 바라보니</p><p>산천도 호수도 나그네 마음도 푸르구나</p><p>넓고 넓은 도량으로 모든 샘물을 끌어 모아</p><p>호호탕탕한 위풍, 천하도 삼킬 듯 웅장하구나</p><p>구름 속에 나는 물새들은 유유자적 그지없고</p><p>안개 속 은자의 피리소리, 이다지도 가슴이 아리나</p><p>어차피 두고 가야 할 명예와 부귀는 부질없는 것</p><p>술이나 가득 싣고 뱃놀이하면서 신나게 놀아 보세나</p><p> </p><p> </p><p><望衣岩湖風景> 春園 崔承斗</p><p>高空道步新奇快 自轉湖邊走路行 고공도보신기쾌 자전호변주로행</p><p>選手舵舟浮對決 朝天白鶴滑飛聲 선수타주부대결 조천백학활비성</p><p> </p><p>의암호 스카이워크 걸으니 신기하고</p><p>의암호 둘레길 자전거 타고 도니 시원하네</p><p>카누선수들 호수 위에서 대결하고</p><p>아침 하늘에 백학이 미끄러져 날며 소리 내네</p><p> </p><p> </p><p><望衣岩湖風景> 姸巖 黃賢淑</p><p>飛來雨傘雨聲聽 雲霧合離三嶽靈 비래우산우성청 운무합리삼악령</p><p>湖水我心彫点点 獨鳧橫斷似流星 호수아심조점점 독부횡단사유성</p><p> </p><p>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바라보니</p><p>운무 모였다 흩어지는 삼악산의 영험함이여</p><p>호수에 내 마음 점점이 새기는데</p><p>물오리 한 마리 유성같이 가로질러 가네</p><p> </p><p>▢ 찬조시</p><p> </p><p><望衣岩湖風景> 耘空 辛大善</p><p>今來靑水潤神淸 古往昭陽滌義兵 금래청수윤신청 고왕소양척의병</p><p>中島遊場童子樂 竹津競漕壯年榮 중도유장동자락 죽진경조장년영</p><p>鯉趨配合求情絶 鳧躍群游熱愛爭 이추배합구정절 부약군유열애쟁</p><p>過去情人離葦管 無常處女戀歌聲 과거정인리위관 무상처녀연가성</p><p> </p><p>오늘의 푸른 호수는 심신을 맑고 싱그럽게 하고</p><p>옛날의 소양강은 의병들 목욕 빨래터 물이라네</p><p>중도의 놀이터 어린이들 즐겁게 하는 곳이요</p><p>대밭이강 나루터 배 경주로 젊음을 만끽하네</p><p>잉어들 떼로 몰려다니며 사랑에 얽힌 모습 절묘하고</p><p>오리들 뛰어 다니며 짝꿍이 놀다 사랑 때문에 다툰다</p><p>임은 갈대피리 불어주다 떠나가 버린 지 오랜데</p><p>덧없이 소양강 처녀 사랑노래 부르며 그리워하네.</p><p> </p><p><望衣岩湖風景> 芝石 孫鎬丁</p><p>鳳凰臺上望 草色地天昌 봉황대상망 초색지천창</p><p>二水靑鳧配 三山白鷺翔 이수청부배 삼산백로상</p><p>兒童湖岸走 耆老樹陰康 아동호안주 기로수음강</p><p>聽得紫霞曲 仙鄕稱此岡 청득자하곡 선향칭차강</p><p> </p><p>봉황대서 바라보니 초록빛 창성한데</p><p>두 물엔 오리 쌍쌍 삼산엔 백로 나네</p><p>아이들 언덕 뛰고 노인들 즐기는데</p><p>듣느니 자하곡이라 신선고을 여기로세</p><p> </p><p>▢ 사전공고문</p><p> </p><p>안녕하세요.</p><p>금년 상반기도 한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모두 힘들어 하는 코로나19를 한시활동으로 극복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온라인 강의와 이메일, 카톡방을 통하여 한시문화를 공유해 왔습니다. 회원님들의 학습을 돕고 점검하며 분발을 위해 지상한시백일장을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참가하셔서 회의 발전을 지원하여주시기 바랍니다.</p><p> </p><p>1. 시제 : <望衣岩湖風景> 의암호의 풍경을 바라보며</p><p>2. 한시형식과 운 : 절구, 율시 불문 자유, 단 근체시의 율격준수</p><p>3. 고선 : 복수의 고선관이 1차 율격심사, 2차 내용심사 후 고선</p><p>4. 고선기준 : 위제, 위렴, 첩자, 첩의, 대불합, 봉요학슬, 하삼련, 개평두 기타 한국한시협회 고선관례에 의함</p><p>4. 입선시 : 장원 1수, 차상 1수, 차하 1수 총 3수</p><p>*입선한 시는 소양한시회 카페와 카톡방에 게재</p><p>*상장과 부상(장원10만원, 차상7만원, 차하5만원)은 개별 통지</p><p>5. 제출기한 : 2021. 6. 4(금요일)</p><p>*제출할 때 성명, 아호, 전화번호, 해석문 작성</p><p>6. 제출처 : 강사 손호정 전화 010-8813-2992(카톡, 메시지)</p><p>이메일 <a href="mailto:hsohn@hanmail.net" target="_top" class="ke-link"><u>hsohn@hanmail.net</u></a>, 또는 종이에 써서 제출</p><p> </p><p>* 본 투고시에 대해서는 심사의 공정을 위해 강사가 임의로 첨삭할 수 없습니다.</p><p> </p><p> </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