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서남단 항구도시 목포 인구 25만명의 목포는 크기에 비해 유명세가 높은 도시로 한반도 서남단 항구로서의 역사가 깊다. 세 종 때에 목포만호가 설치되었고,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친히 수군진을 설치하였으며, 100년도 더 전인 1897년에 이미 근대적인 항만인 목포항이 개항되어 일제시대에는 우리나라 3대항 중에 하나로 꼽혔다.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시가지 동, 서쪽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남쪽은 육지를 구비 돌며 흐르던 영산 강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주위에 크고 작은 섬으로 둘러 싸여 있어 자연항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래 전부터 서다도해권 관광거점 도시이기 하다. 신안군, 해남군 등에 산재한 다도해를 잇 는 연안 항로의 중심지로, 홍도, 흑산도, 제주도를 비롯하여 인근 165개의 섬으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KTX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까지는 2시간 35분~3시간 20분(경유지에 따라 차이)이 소요되며, 역사가 시 내 중심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관광지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집중되어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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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에서 7번이나 15번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갓바위 지역은 문화의 거리라 불려질 만 큼 목포 문화예술의 중심 지역이다. 목포항에서 영산호 하구쪽으로 움푹 파인 안쪽에 위치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고요하게 일렁이고 맞은편으로는 민둥머리 암석들이 눈길을 끄는 입안산이 버티고 있 다. 해변을 따라 도열해 있는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향토문화관 등의 문화시설 중 놓쳐서는 안 될 곳으로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남농미술관을 꼽을 수 있다. 딱딱한 이름과는 달리 특색 있는 볼거리 가 가득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는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650년 전의 중국 보물선을 비롯해 완도에 서 발굴한 고려시대 선박, 도리포나 비안도에서 발굴한 고려청자 등, 바닷속 저장고에 오랜 시간 잠들 어 있던 유적들이 효과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길이 30m, 높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배를 크기대로 복원 하고, 바다 유물 발굴과정도 재미있게 재현해놓아 어른, 아이 모두에게 신기한 관람이다. 한국 남종화 의 거장이자 운림산방의 3대 주인 남농 허건 선생이 평생 수집한 작품들을 기증하여 설립한 남농미술관 에는 소치 허련을 비롯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등 3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목포 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
목포를 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항구일 것이다. 목포에는 사람들과 화물을 운송하는 여객터미널 이 있는 내항과, 매일매일 수확한 수산물이 들고 나는 북항의 두개의 항구가 있다. 근교의 섬으로 여행 을 떠난다면 목포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인 내항으로 향할 테지만, 신선한 수산물을 싸게 맛볼 요량 이라면 북항으로 향하자. 북항은 목포역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10~15분 거리다. |
먹을거리 체험거리 목포의 먹을거리로는 해산물이 유명한데, 신안 등 목포 인근 갯벌에서 잡아 올린 세발낙지가 가장 유명 하다. 발이 가늘어 세발이란 이름이 붙은 이 낙지는 젖가락에 둘둘 감아 산 채로 초장에 찍어 먹는 재 미가 별나다. 맑은 국으로 매콤하게 끓여내는 연포탕은 세발낙지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유 명하기로는 목포여고 앞의 신안뻘낙지(061-243-8181)가 정평이 나있으나, 바다를 보며 세발낙지를 즐기 고 싶다면 북항의 횟집들이 적합하다. 잘 익혀 코 속을 얼큰하게 해주는 홍어 또한 목포의 자랑이다. 홍어회에 막걸리를 함께 먹는 홍탁은 이 곳의 별미로 흑산도에서 잡은 홍어를 최고로 여긴다. 홍어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으로는 금메달식당 (061-272-2697)이 이름 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도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다. 유달해수욕 장 인근의 유람선 선착장(031-242-6109)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유람선은 우도, 율도, 고하도 등 인근 다 도해를 1시간 20분간 유람한다(탑승비 1만원) |
시티투어 버스 시내 버스를 기다려가며 도보로 여행하는 것이 버겁다면 목포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토, 일요일 주말에 한해서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는 무료로 운행되나 출발은 오전 10시 10분, 1회에 한한다. 관람요나 식비 등의 개인 비용만 본인이 부담하는 투어 일정은 오후 5시 10분까지 이어 지므로 목포 당일여행을 책임지고 알차게 이끌어줄 것이다. 목포역을 출발한 투어는 농업박물관, 국립 해양유물전시관을 관람한 후 중식을 하고, 자연사박물관, 남농미술관, 동명어시장, 목포문화원, 유달산 을 관광한 후 목포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참가를 희망하는 여행객은 1~2일 전까지 반드시 전화로 참가 예약을 해야 한다. *목포 시티투어 버스 자세한 정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