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侄參奉公次韻(질참봉공차운)/조카 참봉공〔羅俊을 말함〕이 차운하다.
萬歷弘恩最感悲 (만력홍은최감비)
時時讀廢下泉詩 (시시독폐하천시)
西山逖矣東溟闊 (서산적의동명활)
落日蒼梧血淚墮 (낙일창오혈루타)
명나라 신종왕의 넓은 은혜 가장 감사하고 또 슬프니
때때로 독서를 폐하고 시냇가 아래서 시를 짓네.
서쪽 산은 아득하고 동쪽 바다는 거친데
해가 지는 蒼梧山에서 피눈물만 흘리네.
<해설>
〇 蒼梧(창오)는 蒼梧山을 말하며 호남성(湖南省) 영원현(寧遠懸) 경계에 있는 산. 이 산 기슭에 순(舜) 임금을 장사지냈다 함.
〇“西山逖矣東溟闊(서산적의동명활)/서쪽 산은 아득하고 동쪽 바다는 거친데”의 문장을 음미해 보면
서쪽 산은 중국을 말하고 동쪽의 바다는 일본을 말한다.
임진왜란 때에 중국은 조선을 도우려 왔지만 서쪽 먼 곳에 있고
일본은 임진란 때 조선을 침략한 나라로 거칠다란 표현을 한 것이다.
첫댓글 참봉공 (준)께서 아버지(남간공)역활을 하고 계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