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먼저! Do Dream_혁신수요 아이디어 공모전_구미시설공단
내부경쟁을 통한
성과관리가 묘안
혁신제품의 성능이 공공서비스까지 개선
구미시설공단 전환엽 상임이사
구미시설공단은 지난 2021년부터 혁신지향 공공조달 생태계를 구축하여 가시적 성과창출에 노력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함으로써 혁신수요 발굴과 구매 목표율 초과 달성은 물론, 혁신장터 이용 활성화, 교육과 홍보 주기적으로 추진을 위한 혁신지향 공공조달 추진 방안을 마련해 신성장조달에 앞장서왔다. 이를 통해 혁신조달 정책 생태계 동참, 혁신수요 발굴, 혁신제품에 대한 구매력 확대, 혁신조달 관련 교육·홍보 강화라는 4대 주요 이행과제를 수립해 혁신제품 구매를 위한 적극적인 태세에 돌입했다.
혁신제품의 성능이 공공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한 결과였죠.
실적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공단의 주요 고객인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내부적인 경쟁 촉진을 성과를 내는 토대로 삼았습니다. 부서별로 성과관리를 추진한 2022년에는 24건 1억5천8백만원의 혁신제품 구매실적으로 전년 대비 7,180% 늘어난 성과를 냈습니다.”
목표를 정하면 성과가 날 때까지 전 직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공단의 자세 덕분에 외부 평가에서도 당당하게 인정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조달청이 주최한 제3회 혁신조달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해, 신성장조달의 모범사례로 꼽혔을뿐만 아니라, 설립 이래 최초로 2년 연속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2022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전국 지방공기업 378개 기관 중 ‘1위’를 차지, 3년 연속 고득점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혁신구매 목표제 설정, 이해를 높여라
전환엽 구미시설공단 상임이사는 ‘혁신구매 목표제’ 설정을 통해 구매 성과를 높이는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전환엽 구미시설공단 상임이사는 ‘혁신구매 목표제’ 설정을 통해 구매 성과를 높이는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높을 것이다’, ‘업무량이 늘어날 것이다’, ‘기존 계약방식과 달라서 힘들 것이다’ 등 혁신제품에 대한 직원들의 선입견을 없애는 것이 당면한 문제였다. 2020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참여하며 혁신조달에 첫발을 들여놨지만, 도입 초기 직원들의 혁신구매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기대한 만큼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도 이러한 선입견에서 비롯됐다.
전환엽 상임이사는 “공단의 노력으로 혁신조달제도가 잘 정착되면 결과적으로 구미 지역 주민들의 생활도 편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저조한 실적이 안타까웠다.
“직원들의 자발성을 이끌만한 뭔가 획기적이고도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혁신제품의 구매력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사업장을 운영하는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했죠.”
그래서 성과관리시스템(BSC)에 혁신수요 창출 지표를 신설하여 연중 부서별 이행 및 관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환류체계를 구축하며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혁신제품 전담조직을 1팀에서 3팀으로 확대하고 인원수도 기존 인원의 2배인 4명으로 늘려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조치했다. 이외에도 ‘혁신구매 목표제’를 설정해서 직원들이 우수하고도 다양한 혁신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21년 구미시추모공원의 고객 대기공간에 화재 및 재난 대응시 알려주는 음성지원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성능좋은 혁신제품 구매에 직원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시도한 전략은 나날이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 220만원(1건)에 불과하던 혁신제품 구매실적이 2021년에는 61,487천 원(8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1년 만에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내 공단은 크게 고무됐다. 2021년 12월 사업부서 간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했던 ‘혁신지향 성과 경진대회’는 구미시설공단 내에 혁신지향 공공조달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 대회를 통해 부서별 2022년도 우선 구매 혁신제품 자체 선정 및 사업 진행을 추진한 결과, 2022년에는 157,950천 원(24건)의 혁신제품(혁신성 인정제품 포함) 구매 실적이 만들어졌다. 그동안의 성과에 탄력을 받은 직원들은 전 해에 비해 무려 3배가 가까운 실적 향상을 달성했고, 공단은 우수부서 3팀을 선정해 포상금 60만원을 지급했다. 2020년 1건에 불과하던 혁신제품의 수가 2년 만에 무려 24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혁신제품의 성능이 공공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한 결과였죠. 인위적으로 실적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공단의 주요 고객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내부 전산망에 혁신제품 홍보관을 개설하고, 혁신조달 플랫폼 및 구매목표제 등 제도 관련 교육을 10회 실시해 소속 직원들이 혁신제품 구매의 필요성을 공유토록 해 전사적인 마인드 전환에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품질이 우수한 혁신제품 구매로 민원 해결 혁신조달제도는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동시에 결과적으로 공공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더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전환엽 상임이사는 혁신조달 제도가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면서 공단 업무뿐 아니라 공단에서 관리하는 사업장의 공공서비스까지 혁신적인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탄력받은 성과를 다양한 아이디어로 이어가
2020년 6월 ‘사업추진단’을 구성해서 단계적 협의에 의한 과업 확정 방식인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을 추진해 ‘공단 사보 제작’(5,000천 원)과 ‘종합안내판 및 공정안내판 제작 · 설치’(14,749천 원) 계약을 확정지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2021년 8월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혁신 주니어보드’를 구성했다. ‘열린 혁신 주니어보드’는 조직 내 혁신장터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및 심사, 운영시설의 문제점을 도전적으로 수요제기 하는 방안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2020년부터 혁신시제품 및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도 참여했는데, 수요매칭 기관으로서 4건의 사업이 선정되면서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재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소음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던 봉곡도서관의 경우 ‘공간 소음 저감을 위한 사운드마스킹 시스템’의 수요기관으로 선정되어 관련 민원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SOP(재난대응메뉴얼) 기능을 가진 ICT 융합 스마트 통합비상 방송시스템’, ‘플라즈마 및 다공성 소재기반 수질악취 제거장치’, ‘막힘없이 이송 가능한 오 · 폐수용 수중 펌프’의 수요기관으로 선정되어 공공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구미시설공단은 2021년부터 혁신제품 시범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혁신제품(수요자•공급자 제안형)시범사업 참여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 부서에서는 의무적으로 연 1회 이상 참여하고 있으며, 기술사 · 기능장 · 기사 자격을 보유하면서 현장경험 경력이 5년 이상 된 직원으로 구성된 ‘새물환경기술단’에서 이를 심의 검토한 후 참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이 제도를 통해 수요매칭이 성립된 혁신제품의 사용이 극대화될 수 있었다. 또한 운영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혁신 아이디어 발굴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환엽 상임이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혁신제품으로, 2022년 제1차 혁신제품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던 ‘막힘없이 이송 가능한 오 · 폐수용 수중펌프’를 꼽았다.
“이 수중펌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계와 맨홀 펌프장 내 펌프의 이물질 막힘 현상을 말끔히 해결해준 제품이라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이 절감됐고, 하수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혁신제품 구매를 통해 하수 민원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공공서비스 개선이라는 선순환으로 정착됐다. 추가 구매는 당연히 따라오는 덤이다. 4건(9대)의 직접구매로까지 이어져 33,168천 원의 실적을 올렸고, 결과적으로 혁신제품 시범사업으로 매칭된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실내 체육시설에 ‘IoT 스마트면조명등’을 설치해서 플리커 현상(빛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빠르게 깜빡이는 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조명 때문에 눈이 피로하다는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기존 방식을 탈피한 혁신적인 제도를 선행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통해 혁신기술 발굴에 기여하는 한편 공공혁신의 도전적 수요제기에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앞장서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성과가 기대됩니다.”
전환엽 상임이사는 40년 경력의 공직 생활 동안 시민의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낸 타고난 봉사 정신의 소유자. 토목 기술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그동안 다양한 택지를 개발하고 구미시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 9월 퇴직을 앞두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공단은 구미시의 도시기반시설과 생활체육시설, 주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관리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공단 직원의 업무는 모두 시민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는 직분이라는 점에서 잠시도 고민을 멈출 수 없습니다.”
25개 사업장을 관리하는 구미시시설공단의 수장이 봉사 마인드와 아이디어 창출을 이끄는 리더라는 점에서, 구미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출처] 신성장 조달 매거진
https://www.kipcc.re.kr/magazine/vol8/sub2_3_2.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