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머지요?
어느 날 한 학생이 청년 손님을 내 연구실로 데리고 왔다.그는 미술 공부를 위하여 파리로 유학을 가는 길에, 부산 어디서 자기에게 전도지를 건내 준 학생을 만나보기 위하여 왔다고했다. 그래서 그는 부산에 있는 영어 학원 교회에 잠시 출석했는데, 이제 유학을 떠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그런데 그 학생을 찾을 동안 잠시 내 방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데리고 온 것이다.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말을 붙였다.“이름이 어떻게 되지?"
“백 아무개입니다."
"파리에 그림 공부를 하러 간다고?"
"all."
“이렇게 일찍 유학을 가게 되었네."
그는 스물을 갓 넘겼을 것 같아 보였다. 그는 이태리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미술 대회에서 특상을 탔다고 했다. 그래서 특기생으로 홍대 미술과에 등록을 하여 수강하다가 이제 파리로 떠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물었다. “백군, 미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지요?”
“그야 미(美) 아니겠습니까?"
“그렇지요. 그런데 미가 무엇이지요?”
"글쎄요, 어떻게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요.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을 좀 하거든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추구하는 것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말이요."
“그 세 가지가 무엇입니까?"
그는 흥미를 표하면서 질문을 했다.
"그것은 도덕, 학문,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 같아요?""예."
"그런데 도덕은 사람이 마땅히 살아갈 길을 추구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학문은 진리의 탐구라고 말하지요. 또 예술은 바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지요. 그러므로 도덕의 궁극은 길이요, 학문의 궁극은 진리이며, 예술의 궁극, 곧 아름다움은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죽은 것은 아름답지 않아요. 많은 예술 작품들이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명작으로 회자(膾)되는 것은 생명이 있는 작품들 아니겠어요. 그래서 결국 미는 생명에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예술의 궁극은 생명이라고 생각하지요. 백군은 어떻게 생각해요?“
“말씀을 들으니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14:6). 그러므로 예수님은 도덕의 궁극이요, 학문의 궁극이며 예술의 궁극입니다. 예수 없는 도덕은 길이 없기 때문에 도덕이 아니며, 예수 없는 학문은 진리가 없기 때문에 학문이 아니고, 예수 없는 예술은 생명이 없기 때문에 예술이 아닙니다. 그러니 백군이 미술을 공부하면서 이 생명을 추구하기 바래요.”
"교수님, 참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내 미술 공부의 방향이 달라질 것 같네요."
20여 년 전의 일이다. 그가 파리에서 미술 공부를 하고 성공했는지 후문을 듣지 못했다.
예수님은 인간 생활의 모든 것이다.
요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골2:23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어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