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바로 아래 강하류가 시냇물처럼 흐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최근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인한 최악의 가뭄이 내년 봄까지 지속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라 2016년 봄철 영농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평야 토교저수지(2570만 톤) 한탕강에서 1일 8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작업을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했고 내년 3월 말까지 양수작업을 계속하는 등 주요 저수지에 대한 사전용수확보 작업을 지속 시행한다.
또한 도는 금년도 가뭄이 심했던 강릉시를 비롯한 5개 시군 고랭지 채소 주생산지의 가뭄대책사업으로 긴급지원(13억 6200만원)된 강릉 안바데기 항구대책시범지구(62억)와 삼척시 등 4개 시군의 암반관정 및 양수장 설치사업 등은 내년 4월 말까지 완공하여 가뭄 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금년도에 시행 중에 있는 저수지 준설사업 40개 저수지 중 준설 중에 있는 17개 저수지는 11월 30일까지 조기 완료해 12월 초부터는 담수를 시작해 3700만 톤의 추가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미 개발되어 사용 중인 1959개의 공공관정에 대해 12월 말까지 작동 여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하고 점검결과 미작동되는 관정에 대해 3월 말까지 보수를 완료해 가뭄 시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확보 중인 양수기 및 송수호스점검도 다른 해보다 빠른 1월 말까지 점검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용수개발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철원 풍암저수지는 올해 우선 담수를 시작해 내년도에 285ha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양구 무쇠지구와 고성 화곡저수지도 공정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조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도는 320억원을 투자해 시행하는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33개 지구에 대해 조속히 마무리해 기능을 보강함으로 용수의 누수방지 및 원활한 용수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어재영 도 농정국장은 “42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선제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내년도 농업 용수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한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내년 봄철 가뭄에 대비한 용수확보 및 공급대책 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 동원하여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15년 11월 9일 전국 주요 저수지 저수율 현황 (사진제공: 강원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