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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文臣) 추적(秋適)이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놓은 책. 원래 19편으로 되어 있었으나 후에 어떤 학자가 증보(增補), 팔반가(八反歌), 효행(孝行), 염의(廉義), 권학(勸學) 등 5편을 더하여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 총 글자수 3304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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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 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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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繼善篇 | |||||||
계선편에는 선악(善惡)에 관한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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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 |||||||
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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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를 주신다." | |||||||
▷ 子는 夫子의 줄임말로 공자(孔子, B.C. 551∼479)의 존칭이다. 공자는 노(魯)나라의 대학자이자 유교의 원조로서 이름은 구(丘)이고 자(字)는 중니(仲尼)이다. ▷ 爲 : ~을 하다, ~을 행하다 ▷ ~者 : ~을 하는 사람, ~을 하는 것 ▷ 報 : 갚을 보 ▷ 之 : ~의, ~에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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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昭烈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 |||||||
한소열장종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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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죽을 때 후주(後主)에게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비록 작은 선(善)이라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안되며, 작은 악(惡)이라고 해서 행하면 안된다." | |||||||
▷ 소열(昭烈)은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황제가 된 후의 시호 ▷ 將 : 장차 장 ▷ 終 : 마칠 종. 죽음을 뜻함. ▷ 勅 : 조서 칙, 타이를 칙, 경계할 칙. *조서는 천자나 임금의 명령을 적은 문서. ▷ 후주는 유비의 아들 유선을 말한다. ▷ 勿 : 말 물 '~하지 말라'와 같이 금지를 나타내는 말 ▷ 以 : ~로써, ~하여서, ~하기 때문에 ▷ 而 : 말 이을 이. ~하고, ~하여, ~이어서, ~하나, ~하여도 ▷ 爲 : 할 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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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 | |||||||
장자왈 일일불념선 제악개자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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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 악한 것이 모두 저절로 일어난다." | |||||||
▷ 諸 : 모두 제, 여러 제 ▷ 皆 : 다 개 ▷ 自 : 스스로 자, 저절로 자, 자기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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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를 때 물을 본 듯이 주저하지 말며, 악한 것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라." 또 말하기를,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 일이란 즐겨하지 말라." | |||||||
▷ 渴 : 목마를 갈 ▷ 聾 : 귀머거리 롱 ▷ 須 : 모름지기 수 '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 ▷ 莫 : 없을 막, 말 막. '~하지 말라'(금지의 뜻)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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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援曰 終身行善 善猶不足 一日行惡 惡自有餘 | |||||||
마원왈 종신행선 선유부족 일일행악 악자유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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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원이 말하기를, "한평생 착한 일을 행하여도 착한 것은 오히려 부족하고, 단 하루 악한 일을 행하여도 그 악(惡)은 스스로(그대로) 남아 있다." | |||||||
▷ 마원(B.C. 11∼A.D. 49) : 후한(後漢)의 장군으로 자는 문연(文淵). 광무제(光武帝)에 의해 복파장군(伏波將軍)으로 임명되어 베트남과 흉노(匈奴) 토벌 등 많은 무공을 세웠고, 그 공으로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졌다. ▷ 終身 : 죽는다는 뜻 ▷ 猶 : 오히려 유, ~와 같을 유. '여전히, 또한, 아직도' ▷ 餘 : 남을 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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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 |||||||
사마온공왈 적금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수 적서이유자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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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必子孫能盡讀 不如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 |||||||
미필자손능진독 불여적음덕어명명지중 이위자손지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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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온이 말하기를, "돈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물려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돈을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들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들이 반드시 그 책을 다 읽는다고 볼 수 없으므로, 남이 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 같지 못하다." | |||||||
▷ 사마온(司馬溫)은 북송(北宋) 때의 명신(名臣) ▷ 公 : 상대를 높이는 말 ▷ 以 : ~함으로써 ▷ 遺는 끼칠 유, 줄 유, 남길 유, 잃을 유, 버릴 유 ▷ 未必 : 반드시 ~하는 것은 아니다 ▷ 盡 : 다할 진, 다 진, 모두 진 ▷ 不如 : ~만 못하다. ~하는 것만 못하다. ~만 같지 않다. *莫如 : ∼만 같은 것이 없다 ▷ 陰德 : 陰德陽報의 준말로서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하면 드러나는 보답이 있다'는 뜻 ▷ 冥 : 어두울 명 ▷ 爲 : 할 위, 위할 위, 될 위, '~로 삼다. ~로 여기다. ~로 생각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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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曰 恩義廣施 人生何處不相逢 | |||||||
경행록왈 은의광시 인생하처불상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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讐怨莫結 路逢狹處難回避 | |||||||
수원막결 노봉협처난회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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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라. 사람이 어느 곳에서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말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 |||||||
▷ 경행록(景行錄) : 밝고 올바른 행실을 기록한 중국 송나라 때의 책으로 현재 전해지지는 않는다. ▷ 生 : ~에 살다 ▷ 何 : 어찌 하, 무엇 하 ▷ 讐 : 원수 수 ▷ 莫 : 말 막 ▷ 逢 : 맞이할 봉 ▷ 狹 : 좁을 협 ▷ 難 : '~하기 어렵다'의 뜻 ▷ 避 : 피할 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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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於我善者我亦善之 於我惡者我亦善之 | |||||||
장자왈 어아선자아역선지 어아악자아역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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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 |||||||
아기어인무악 인능어아무악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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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나에게 착한 일을 하는 자에게 나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한 일을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남에게 악하게 하지 않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 |||||||
▷ 於 : 어조사 어. '~에, ~에서, ~보다, ~를' ▷ 善·惡 : ~을 선(악)하게 여기다. ~을 선(악)하게 대하다 ▷ 旣 : 이미, 처음부터, ~하는 동안에, 이윽고 ▷ 哉 : 말이나 글의 끝에 쓰이어 감탄이나 반문(反問)을 나타내는 어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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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岳聖帝垂訓曰 一日行善 福雖未至 禍自遠矣 | |||||||
동악성제수훈왈 일일행선 복수미지 화자원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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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行惡 禍雖未至 福自遠矣 行善之人 如春園之草 | |||||||
일일행악 화수미지 복자원의 행선지인 여춘원지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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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見其長 日有所增 行惡之人 如磨刀之石 不見其損 日有所虧 | |||||||
불견기장 일유소증 행악지인 여마도지석 불견기손 일유소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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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악성제(東岳聖帝)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하면 복(福)은 비록 당장 이르지 아니하나 화(禍)는 스스로 멀어지고,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당장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스스로 멀어진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나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더해지는 바가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않으나 날로 이지러지는 것과 같다." | |||||||
▷ 東岳聖帝는 도교(道敎)의 신으로 동악대제(東嶽大帝:泰山神)라고도 한다. ▷ 垂 : 드리울 수, 베풀 수 ▷ 訓 : 가르칠 훈 ▷ 雖 : 비록 수 ▷ 矣 : 오로지 글의 끝에서만 쓰이는 어조사. 결과를 단정하거나 감동·강조·결의 등을 나타낸다. ▷ 其 : 그(지시대명사), ~의(관형격 조사), 그(감탄, 강세조사) ▷ 日 : '날마다'의 뜻 ▷ 磨 : 갈 마 ▷ 損 : 덜 손 ▷ 虧 : 이지러질 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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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 |||||||
자왈 견선여불급 견불선여탐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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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착한 것을 보거든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고, 악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 | |||||||
▷ 及 : ~에 미치다, 이르다, 끼치다, ~및, ~와 ▷ 探 : 찾을 탐 ▷ 湯 : 끓일 탕, 끓는 물 탕 |
2. 天命篇 |
선을 지키고 악을 버리는 하늘의 진리, 하늘의 명에 관한 글귀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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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順天者存 逆天者亡 |
자왈 순천자존 역천자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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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 |
▷ 順 : 좇을 순, 순할 순 ▷ 逆 : 거스를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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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曰 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
강절소선생왈 천청적무음 창창하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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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
비고역비원 도지재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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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절(康節) 소(邵)선생이 말하기를, "하늘의 들으심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창창한 하늘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으니, 모든 것이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
▷ 寂 : 고요할 적 ▷ 蒼 : 푸를 창 ▷ 何 : ①어찌, 어째서, 어떻게(의문 조사) ②얼마, 무엇, 어느(의문대명사) ▷ 尋 : 찾을 심 ▷ 亦 : 또 역 ▷ 都 : 모두 도. 都大體(도대체), 都合(도합) ▷ 只 : 다만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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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帝垂訓曰 人間私語 天廳若雷 暗室欺心 神目如電 |
현제수훈왈 인간사어 천청약뢰 암실기심 신목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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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사람간의 사사로운 말이라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레와 같고, 어두운 방에서 남의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 |
▷ 垂 : 드리울 수, 베풀 수 ▷ 若 : 같을 약 ▷ 雷 : 우레 뢰 ▷ 欺 : 속일 기 ▷ 電 : 번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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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書云 惡鑵若滿 天必誅之 |
익지서운 악관약만 천필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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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지서>에 이르기를 "만일 악한 마음이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
▷ 익지서(益智書)는 송대(宋代)의 지혜서. ▷ 鑵 : 두레박 관. 두레박을 마음에 비유하였다. ▷ 若 : 같을 약, 만일 약, 너 약 ▷ 誅 : 벨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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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戮之 |
장자왈 약인작불선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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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만일 사람이 악한 일을 해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자는 비록 사람이 그를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
▷ 不善 = 惡 ▷ 顯 : 나타낼 현, 드러낼 현. 현명(顯名)은 이름이 세상에 드러남. 즉, 유명해짐 ▷ 雖 : 비록 수 ▷ 戮 : 죽일 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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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회회 소이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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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 것이니,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기기는 하나 새지는 않는다. |
▷ 種 : 씨 종, 심을 종 ▷ 瓜 : 오이 과 ▷ 豆 : 콩 두 ▷ 網 : 그물 망 ▷ 恢 : 넓을 회. 회회는 '넓고도 넓음'. ▷ 疎 : 성길 소. 공간적으로 사이가 뜸. 관계가 긴밀하지 못함 ▷ 而 : ~하나, ~하여도 ▷ 漏 : 샐 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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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獲罪於天 無所禱也 |
자왈 획죄어천 무소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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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악한 일을 하여)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게 된다." |
▷ 獲 : 얻을 획 ▷ 於 : ~에서, ~에게, ~까지, ~로부터 등을 나타내는 어조사 ▷ 禱 : 빌 도 |
3. 順命篇 |
하늘의 이치,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지 않고 자신의 본분과 분수에 맞는 생활에 관한 글귀들이 쓰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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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死生有命 富貴在天 |
자왈 사생유명 부귀재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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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천명(天命)에 있고, 부귀(富貴)는 하늘에 달려 있다." |
▷ 命 : ①목숨→生命 ②운명 · 운수→運命 ③명령→天命 ④이름짓다→命名 ⑤표적→命中 ▷ 天 : 천명, 운명, 하늘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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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
만사분이정 부생공자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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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세상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
▷ 分 : ①나눌 분→分斷 ②구별할 분→分別 ③길이·무게·시간·각도·화폐 등의 단위→十分 ④신분·직분·분수→身分 ▷ 已 : 이미 이 ▷ 定 : 정하다, 정해지다, 반드시 ▷ 浮 : 뜰 부. 浮生은 '덧없는 인생'의 뜻 ▷ 空 : 빌 공. 여기서는 '헛되이, 공연히'의 뜻 ▷ 自 : 스스로, 몸소, 저절로, 자연히, 자기, ~로부터 ▷ 忙 : 바쁠 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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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禍不可倖免 福不可再求 |
경행록운 화불가행면 복불가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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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히 면할 수 없는 것이요, 복은 두 번 얻을 수 없느니라. |
▷ 禍 : 재화(災禍), 재앙(災殃), 불행, 근심, 죄 ▷ 可 : 옳을 가, 가히 가. '~할 수 있다'.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倖 : 요행 행, 다행 행 ▷ 免 : 면할 면, 벗을 면 ▷ 再 : 두 번 재, 거듭 재 ▷ 求 : 구할 구, 찾을 구, 청할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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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來 風送騰王閣 運退 雷轟薦福碑 |
시래 풍송등왕각 운퇴 뇌굉천복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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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아) 때가 오면 바람이 일어나 등왕각으로 보내주지만, 운이 물러가면 천복비에도 벼락이 떨어진다. |
▷ 등왕각과 천복비에 관한 고사 ▷ 騰 : 오를 등 ▷ 閣 : 누각 각 ▷ 轟 : 수레 모는 소리 굉, 천둥소리 굉 ▷ 薦 : 천거할 천, 드릴 천, 거적 천 ▷ 碑 : 돌기둥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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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子曰 痴聾痼啞家豪富 智慧聰明却受貧 |
열자왈 치롱고아가호부 지혜총명각수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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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月日時該載定 算來由命不由人 |
연월일시해재정 산래유명불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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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롭고 총명하지만 도리어 가난하다. 운수는 해·달·날·시(年月日時)가 모두 처음부터 정하여져 있으니, 따지고 보면 빈부는 천명에 있는 것이지 사람에게서 말미암음에 있지 않다." |
▷ 痴 : 어리석을 치. 본자(本字)는 癡 ▷ 聾 : 귀머거리 롱 ▷ 痼 : 고질병 고 ▷ 啞 : 벙어리 아 ▷ 豪 : 호걸 호, 성할 호. 豪富는 우리말로 부호(富豪) ▷ 慧 : 슬기로울 혜 ▷ 聰 : 귀밝을 총, 총명할 총 ▷ 却 : 물리칠 각. 여기서는 '도리어, 오히려'의 뜻으로 부사로 쓰였다. ▷ 貧 : 가난할 빈 ▷ 年月日時 = 사주(四柱) ▷ 該 : 그 해, 해당할 해, 갖출 해, 모두 해 ▷ 載 : 실을 재 ▷ 算 : 셈할 산, 수 산. '셈을 해 보다'는 '운수를 따져 보다'의 뜻으로 쓰였다. ▷ 由 : 말미암을 유 *來由 = 유래(由來) *不由人 :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까닭이 아니다'의 뜻 |
4. 孝行篇 |
백행(百行)의 근본이라 하는 효(孝)에 관한 글귀들이 쓰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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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曰 父兮生我 母兮鞠我 哀哀父母 生我劬勞 |
시왈 부혜생아 모혜국아 애애부모 생아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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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報深恩 昊天罔極 |
욕보심은 호천망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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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 슬프도다,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시고 고생하셨다. 그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하나, 은혜가 넓은 하늘과 같아 끝이 없네." |
▷ 詩는 시경(詩經)을 말한다. ▷ 혜(兮) : 멈춤·완만함·감정·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여!, ~인가!' ▷ 生 : 낳다, 살다 ▷ 鞠 : 기를 국 ▷ 哀 : 슬플 애 ▷ 劬 : 수고로울 구 ▷ 勞 : 일할 로, 힘쓸 로 ▷ 欲 : 하고자 할 욕, 바랄 욕 ▷ 昊 : 넓을 호, 하늘 호 ▷ 罔 : 없을 망, 그물 망, 속일 망 ▷ 極 : 다할 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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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
자왈 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양즉치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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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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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에는 즐거움을 다 하며, 병드신 때에는 근심을 다하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슬픔을 다하며, 제사를 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
▷ 事 : 섬길 사 ▷ 親 : 어버이 친 ▷ 也 : 글의 끝에 쓰일 때에는 긍정하거나 판단함을 나타내고(~이다, ~다), 글의 중간에 쓰일 때에는 멈춤을 나타낸다(~이, ~는, ~에, ~와) ▷ 居 : 살 거, 있을 거 ▷ 則 : 곧 즉( ~하면 곧), 법 칙 ▷ 致 : 이를 치, 다할 치 ▷ 其 : 그 기 ▷ 養 : 기를 양, 가르칠 양, 다스릴 양, 봉양할 양 ▷ 憂 : 근심할 우 ▷ 喪 : 죽을 상. 여기서는 '어버이의 상을 당하다'의 뜻 ▷ 祭 : 제사 제 ▷ 嚴 : 엄할 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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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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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떠나지 말 것이며, 떠나더라도 반드시 가는 방향을 알려야 한다. |
▷ 遊 : 놀 유, 여행할 유 ▷ 方 : 모(네모), 방위·방향, 곳·장소, 방법, 바르다(방정方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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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命召 唯而不諾 食在口則吐之 |
부명소 유이불락 식재구즉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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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부르시면 즉시 예, 하고 대답하고 머뭇거리지 않으며, 음식이 입에 있으면 이를 곧 뱉어야 한다. |
▷ 召 : 부를 소 ▷ 唯 : 오직 유, 대답할 유. 여기서는 부를 때 대답하는 소리('예')를 뜻한다 ▷ 諾 : 대답할 락, 승낙할 락. 不諾은 대답만 하고 바로 응하지 않음 ▷ 食 : 먹을 식, 밥 식 ▷ 吐 : 토할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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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
태공왈 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불효 자하효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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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하기 마련이니,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았는데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
▷ 於 : ~에게, ~에 ▷ 親 : 어버이 친 ▷ 亦 : 또 역 ▷ 之 : 지시대명사 ▷ 旣 : 이미 기(과거를 나타냄) ▷ 何 : 어찌 하, 무엇 하 ▷ 焉 : 어찌 언, 이에 언, 여기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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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順還生孝順子 忤逆還生忤逆子 |
효순환생효순자 오역환생오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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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信但看簷頭水 點點滴滴不差移 |
불신단간첨두수 점점적적불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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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또한 효순(孝順)한 자식을 낳으며, 부모에게 거역하는 사람은 또한 거역하는 자식을 낳는다. 이를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이 정확하여 어긋남이 없는 것을. |
▷ 順은 순응(順應)·순종(順從)한다는 뜻 ▷ 還 : 돌아올 환. 여기서는 '다시, 도리어, 도로'의 부사로 쓰였음 ▷ 忤 : 거스를 오 ▷ 逆 : 거스를 역 ▷ 但 : 다만 단, 무릇 단 ▷ 看 : 볼 간 ▷ 簷 : 처마 첨 ▷ 點 : 점 점 ▷ 滴 : 물방울 적 ▷ 差 : 어긋날 차 ▷ 移 : 옮길 이 |
5. 正己篇 |
맑은 마음과 바른 몸가짐을 가지는 수신(修身)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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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理書云 見人之善而尋己之善 |
성리서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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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人之惡而尋己之惡 如此方是有益 |
견인지악이심기지악 여차방시유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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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 착한 것을 보고서 자신의 착함을 찾고, 남의 악한 것을 보고서 자신의 악함을 찾아야 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하게 되면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
▷ 성리서(性理書) : 인간의 심성과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인 성리학에 관한 송나라 때의 책 ▷ 云 : 이를 운 ▷ 人 : 다른 사람, 타인(他人)을 뜻함 ▷ 而 : 말 이을 이 ▷ 尋 : 찾을 심 ▷ 如此 : 이와 같이 하면, 이와 같으면 ▷ 方 : 바야흐로 방 ▷ 是 : 이, 이것,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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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大丈夫 當容人 無爲人所容 |
경행록운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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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지언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
▷ 當 : 마땅할 당 ▷ 容 : 얼굴 용, 담을 용, 품을 용, 용납할 용 ▷ 無 = 莫, 勿(금지의 뜻) ▷ 爲 : 될 위 ▷ 所 : 바 소 *爲~A 所~B : 'A에게 B를 당하다, A의 B하는 바가 되다'의 뜻(피동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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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 勿以自大而蔑小 勿以恃勇而輕敵 |
태공왈 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이멸소 물이시용이경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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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자기의 몸이 귀하다고 하여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 자신이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음을 업신여기지 말며, 자신의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
▷ 勿 : 말 물 ▷ 以 : 써 이. ~으로써, ~로, ~에 따라서, ~때문에 ▷ 蔑 : 업신여길 멸 ▷ 恃 : 믿을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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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援曰 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言 |
마원왈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불가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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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원이 말하기를, "남의 허물(과실)을 듣거든 마치 어버이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하여, 귀로 들을지언정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 |
▷ 마원(B.C. 11∼A.D. 49) : 후한(後漢)의 장군으로 자는 문연(文淵). 광무제(光武帝)에 의해 복파장군(伏波將軍)으로 임명되어 베트남과 흉노(匈奴) 토벌 등 많은 무공을 세웠고, 그 공으로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졌다. ▷ 可 : ~할 수 있다. 不可는 '옳지 않다, 할 수 없다, 하지 말라'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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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曰 聞人之謗未嘗怒 聞人之譽未嘗喜 |
강절소선생왈 문인지방미상로 문인지예미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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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人之惡未嘗和 聞人之善則就而和之 又從而喜之 |
문인지악미상화 문인지선즉취이화지 우종이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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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時 樂見善人 樂聞善事 樂道善言 樂行善意 |
기시 낙견선인 낙문선사 낙도선언 낙행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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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人之惡 如負芒刺 聞人之善 如佩蘭蕙 |
문인지악 여부망자 문인지선 여패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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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절(康節) 소선생이 말하기를, "남의 비방을 들어도 일찍 성내지 말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일찍 기뻐하지 말라. 남에게 악한 말을 듣더라도 이에 부화뇌동하지 말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정답게 하고 또 따라서 기뻐하라." |
▷ 人 : 다른 사람 ▷ 謗 : 헐뜯을 방 ▷ 未 : 아닐 미, 아직 미 嘗 : 일찍이 상 *未嘗 : 일찍이 ∼한 적이 없다 ▷ 怒 : 성낼 로 ▷ 譽 : 기릴 예, 칭찬할 예 ▷ 喜 : 기쁠 희 ▷ 和 : 화할 화. '未嘗和'에서는 '부화뇌동(附和雷同)'의 뜻. 就而和之에서는 '화목하다, 서로 응하다'의 뜻 ▷ 則 : ~하면(가정) ▷ 就 : 나아갈 취 ▷ 又 : 또 우 ▷ 從 : 좇을 종 ▷ 道 : 말할 도 ▷ 負 : 질 부 ▷ 芒 : 가시랭이 망 ▷ 刺 : 가시 자 ▷ 佩 : 찰 패 ▷ 蕙 : 혜초 혜(난초의 일종으로 향초(香草)로 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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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吾善者是吾賊 道吾惡者是吾師 |
도오선자시오적 도오악자시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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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착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다. |
▷ 道 : 말할 도 ▷ 吾 : 나 오 ▷ 是 : ~이다 ▷ 賊 : 도둑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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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 |
태공왈 근위무가지보 신시호신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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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근면함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신중함은 몸을 보호해 주는 부적이다." |
▷ 勤 : 부지런할 근 ▷ 爲 : ~이 되다 ▷ 價 : 값 가, 값어치 가 ▷ 愼 : 삼갈 신 ▷ 是 : ~이다 ▷ 護 : 보호할 호 ▷ 符 : 부신 부 *부신 = 부적, 호신부, 증표로 삼는 물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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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曰 保生者寡慾 保身者避名 無慾易 無名難 |
경행록왈 보생자과욕 보신자피명 무욕이 무명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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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삶을 올바르게 보전하려는 자는 욕심을 적게 하고, 몸을 온전히 보전하려는 자는 이름이 알려지기를 피할 것이니, 욕심을 없게 하기는 쉬우나 명예를 바라지 않기는 어렵다." |
▷ 保 : 지킬 보, 보전할 보 ▷ 寡 : 적을 과 ▷ 慾 : 욕심 욕 ▷ 避 : 피할 피 ▷ ~易 ~難 '~하기는 쉬우나 ~하기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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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
자왈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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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己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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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할 것이 있으니, 어릴 적에는 혈기(血氣)가 아직 정하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색(女色)을 경계해야 하고, 그 몸이 장성함에 이르면 혈기 또한 바야흐로 강성해지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몸이 늙음에 이르면 혈기가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경계할 것이 욕심을 내어 얻으려는데 있다." |
▷ ~有~ : ~에 ~가 있다. ~在~ : ~가 ~에 있다. ▷ 戒 : 경계할 계 ▷ 色 : 색(여색), 색정(色情) ▷ 及 : 미칠 급, 이를 급 ▷ 其 : 그 기. 앞의 군자를 가리킴 ▷ 壯 : 씩씩할 장, 장할 장, 성할 장 ▷ 也 : ~이다 ▷ 方 : 바야흐로 방 ▷ 剛 : 굳셀 강 ▷ 鬪 : 싸울 투 ▷ 旣 : 이미 기 ▷ 衰 : 쇠할 쇠, 약해질 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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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眞人養生銘云 怒甚偏傷氣 思多太損神 神疲心易役 |
손진인양생명운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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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弱病相因 勿使悲歡極 當令飮食均 再三防夜醉 第一戒晨嗔 |
기약병상인 물사비환극 당령음식균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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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기를, "성냄이 심하면 기운이 한쪽으로 치우쳐 상하게 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손상시킨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고달퍼지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그에 따라서 병이 생겨난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 것이며, 음식은 마땅히 고르게 섭취하고,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두 번 세 번 삼가야 하며, 새벽녘에 성내는 것을 첫째로 경계하라." |
▷ 甚 : 심할 심 ▷ 偏 : 치우칠 편 ▷ 傷 : 상할 상 ▷ 太 : 클 태. 여기서는 '크게'라는 부사로 쓰임 ▷ 損 : 감소하다, 줄다, 잃다, 손해를 보다 ▷ 神 : 귀신, 정신, 혼 ▷ 疲 : 피곤할 피 ▷ 役 : 부릴 역. 心役은 마음을 일꾼 부리듯 부리니까 '마음이 힘들다', '마음이 고달프다' ▷ 因 : 인할 인. 유래, 까닭, 연유 ▷ 使 : 하여금 사, 부릴 사. '~로 하여금 ~하게 하다' ▷ 歡 : 기뻐할 환 ▷ 當 : 마땅할 당 ▷ 令 : 하여금 령 = 使 ▷ 均 : 고를 균 ▷ 晨 : 새벽 신 ▷ 嗔 : 성낼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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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食淡精神爽 心淸夢寐安 |
경행록운 식담정신상 심청몽매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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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먹는 것이 담백하면 마음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히 잘 수 있다." |
▷ 食 : 먹을 식, 밥 식 ▷ 淡 : 물 맑을 담 ▷ 爽 : 시원할 상. 마음이 맑고 즐겁다 ▷ 淸 : 맑을 청, 깨끗할 청 ▷ 寐 : 잠잘 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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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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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가짐을 안정되게(편하게) 하여 모든 일을 대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다. |
▷ 應 : 응할 응 ▷ 物 : 만물 물 ▷ 雖 : 비록 수 ▷ 可以 : ~할 수 있다, ~할 만하다. *以爲 : ~을 ~으로 한다, ~을 ~라고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따라서 可以爲는 ~을 ~라고 할 수 있다, ~을 ~으로 생각할(여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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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云 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
근사록운 징분여구화 질욕여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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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사록에 이르기를, 분함을 참는 것을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큰물을 막는 것 같이 하라. |
▷ 懲 : 혼날 징, 징계할 징 ▷ 忿 : 성낼 분. 분한 마음 懲忿은 분한 마음을 참다(억누르다) ▷ 救 : 건질 구, 막을 구 救火는 '불을 끄다'의 뜻 ▷ 窒 : 막을 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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夷堅志云 避色如避讐 避風如避箭 莫喫空心茶 少食中夜飯 |
이견지운 피색여피수 피풍여피전 막끽공심다 소식중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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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女色)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바람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한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
▷ 風 :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뜻한다. '바람 피우다' ▷ 箭 : 화살 전 ▷ 莫 : 아닐 막, 없을 막, 말 막(금지의 뜻) ▷ 喫 : 마실 끽 ▷ 飯 : 밥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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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曰 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勿治 |
순자왈 무용지변 불급지찰 기이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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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가 말하기를, "쓸데없는 말(변론, 논쟁)과 급하지 아니한 일은 내버려두고 다스리지 말라." |
▷ 辯 : 말 잘할 변, 따질 변 ▷ 急 : 급할 급, 빠를 급 ▷ 察 : 살필 찰. 살펴서 알다, 조사하다, 생각하여 보다. ▷ 棄 : 버릴 기 ▷ 而 : ~하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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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衆好之 必察焉 衆惡之 必察焉 |
자왈 중호지 필찰언 중오지 필찰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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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하며, 모든 사람이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
▷ '之, 焉'은 말끝에 붙는 종결형 어조사로 특별한 뜻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 惡 : 미워할 오, 욕설할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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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中不語 眞君子 財上分明 大丈夫 |
주중불어 진군자 재상분명 대장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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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이 취한 가운데에도 말이 없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에 대하여 분명함은 대장부이다. |
▷ 上 : 명사 뒤에 붙는 접미사로 사물의 분야나 범위를 나타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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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事從寬 其福自厚 |
만사종관 기복자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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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으면 그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
▷ 從 : 좇을 종 ※좇다 = ~을 따르다. 쫓다 = 억지로 몰아내다, 내쫓다. ▷ 寬 : 너그러울 관 ▷ 自 : 스스로 자, 저절로 자 ▷ 厚 : 두터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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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欲量他人 先須自量 |
태공왈 욕량타인 선수자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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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人之語 還是自傷 含血噴人 先汚其口 |
상인지어 환시자상 함혈분인 선오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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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남을 알려고 하거든 모름지기 먼저 자신부터 헤아려 보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니, 피를 머금어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이 더러워진다." |
▷ 欲 : 하고자 할 욕 ▷ 量 : 헤아릴 량 ▷ 須 : 모름지기 수(모름지기=마땅히, 응당) ▷ 還 : 돌아올 환 ▷ 是 : ~이다. 還是는 '도리어(오히려) ~이다' ※ 只是(지시)~ : 단지 ~이다. 總是(총시)~ : 모두 ~이다. 都是(도시)~: 모두 ~이다. 亦是(역시)~: 또한 ~이다. ▷ 含 : 머금을 함 ▷ 噴 : 뿜을 분 ▷ 汚 : 더러울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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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戱無益 惟勤有功 |
범희무익 유근유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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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유희(遊戱)는 전혀 이로움이 없고, 오직 부지런한 것만이 성공을 이룰 수 있다. |
▷ 凡 : 무릇 범, 모두 범, 범상할(평범할) 범 ▷ 戱 : 희롱할 희, 놀 희, 연극 희 ▷ 惟 : 생각할 유, 오직 유 ▷ 勤 : 부지런할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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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
태공왈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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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남의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자두)나무 아래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 |
▷ 瓜 : 오이 과 ▷ 納 : 들일 납, 바칠 납, 거둘 납 ▷ 履 : 신 리, 신을 리, 밟을 리 ▷ 李 : 오얏나무 리 ▷ 整 : 가지런할 정. 여기서 整 대신 正으로도 씀 ▷ 冠 : 갓 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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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曰 心可逸 形不可不勞 道可樂 心不可不憂 |
경행록왈 심가일 형불가불로 도가락 심불가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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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不勞則怠惰易弊 心不憂則荒淫不定 |
형불로즉태타이폐 심불우즉황음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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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逸生於勞而常休 樂生於憂而無厭 逸樂者憂勞豈可忘乎 |
고 일생어로이상휴 낙생어우이무염 일락자우로기가망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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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마음은 편히 할 수 있지만 몸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도는 즐길 수 있지만 마음은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몸은 일을 하지 않으면 게을러서 허물어지기 쉽고, 마음이 근심하지 않으면 황폐하고 음란해져 안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일을 하는 데에서 생겨야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 데서 생겨야 싫증이 나지 않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
▷ 逸 : 편안할 일 ▷ 形 : 모양(형상) 형, 몸(육체) 형 ▷ 不可不 : ~하지 않을 수 없다 ▷ 則 : ~한다면, ~이면 ▷ 怠 : 게으를 태 ▷ 惰 : 게으를 타 ▷ 弊 : 폐단(폐해) 폐, 해질 폐, 곤할 폐(기운이 없이 느른하거나 정신이 가물가물한 모양) ▷ 淫 : 음란한 음 *荒淫 : 주색에 빠짐 ▷ 故로 : 그러므로, 때문에, 까닭에 ▷ 生於 : ~에서 생기다 ▷ 厭 : 싫을 염 ▷ 豈 : 어찌 기 乎 : 의문형 어조사. ~겠는가?, ~인가? *豈∼乎 : 어찌 ∼할 수 있겠는가?(반어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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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不聞人之非 目不視人之短 口不言人之過 庶幾君子 |
이불문인지비 목불시인지단 구불언인지과 서기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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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로는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으며,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 |
▷ 人 : 남, 타인 ▷ 過 : 허물 과 ▷ 庶 : 거의 서 幾 : 거의 기, 가까울 기 *庶幾 ~에 거의 가깝다, 거의 ~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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蔡伯喈曰 喜怒在心 言出於口 不可不愼 |
채백개왈 희로재심 언출어구 불가불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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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백개가 말하기를,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말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니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
▷ 出於 : ~에서 나오다 ▷ 不可不 :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 愼 : 삼갈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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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圬也 |
재여주침 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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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여가 낮잠을 자고 있자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손질을 못할 것이다." |
▷ 재여는 공자의 제자 ▷ 朽 : 썩을 후 ▷ 雕 : 새길 조, 조각할 조 ≒ 彫 ▷ 也 : 종결형 어조사. '~이다' ▷ 糞 : 똥 분 糞土 : 썩은 흙 ▷ 墻 : 담 장 ▷ 圬 : 흙손질할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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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虛元君誠諭心文曰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道生於安靜 |
자허원군성유심문왈 복생어청검 덕생어비퇴 도생어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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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生於和暢 憂生於多慾 禍生於多貪 過生於輕慢 罪生於不仁 |
명생어화창 우생어다욕 화생어다탐 과생어경만 죄생어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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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眼莫看他非 戒口莫談他短 戒心莫自貪嗔 戒身莫隨惡伴 |
계안막간타비 계구막담타단 계심막자탐진 계신막수악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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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益之言莫妄說 不干己事莫妄爲 尊君王孝父母 敬尊長奉有德 |
무익지언막망설 불간기사막망위 존군왕효부모 경존장봉유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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別賢愚恕無識 物順來而勿拒 物旣去而勿追 身未遇而勿望 |
별현우서무식 물순래이물거 물기거이물추 신미우이물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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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已過而勿思 聰明多暗昧 算計失便宜 損人終自失 依勢禍相隨 |
사이과이물사 총명다암매 산계실편의 손인종자실 의세화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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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之在心 守之在氣 爲不節而亡家 因不廉而失位 |
계지재심 수지재기 위부절이망가 인불렴이실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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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自警於平生 可歎可驚而可畏 上臨之以天鑑 下察之以地祇 |
권군자경어평생 가탄가경이가외 상림지이천감 하찰지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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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有三法相繼 暗有鬼神相隨 惟正可守 心不可欺 戒之戒之 |
명유삼법상계 암유귀신상수 유정가수 심불가기 계지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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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허원군의 성유심문에서 이르기를, "복(福)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德)은 겸손하고 사양하는 데서 생기며, 도(道)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온화하고 맑은 곳에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재앙은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기며,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
▷ 자허원군 : 도가(道家)의 사람으로 추정 ▷ 生於 : ~에서 생기다 ▷ 儉 : 검소할 검 ▷ 卑 : 낮을 비 ▷ 退 : 물러날 퇴 ▷ 靜 : 고요할 정 ▷ 暢 : 화창할 창 和暢 '온화하고 맑음' ▷ 輕 : 가벼울 경 ▷ 慢 : 게으를 만, 오만할 만, 업신여길 만 ▷ 戒 : 경계할 계 ▷ 莫 : 말 막. ~하지 말라 ▷ 看 : 볼 간 ▷ 嗔 : 성낼 진 ▷ 隨 : 따를 수 伴 : 짝 반 隨伴 '가까이하며 따르다', '함께 일어나거나 나타나다' ▷ 妄 : 망령될 망 ▷ 干 : 간섭할 간 ▷ 尊 : 높을 존 尊長 '웃어른, 어르신' ▷ 順 : 좇을 순, 순할 순 ▷ 拒 : 막을 거 ▷ 遇 : 만날 우 ▷ 已 : 이미 이 ▷ 過 : ① 과오, 과실, 허물 ② 지나가다, 초월하다, 여유가 있다, 심하다 ▷ 聰 : 귀밝을 총, 총명할 총 ▷ 昧 : 새벽 매, 어두울 매, 어리석을 매 ▷ 便 : 편할 편 宜 : 마땅할 의 便宜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데 편리함', '그때그때에 알맞는 조치' ▷ 損 : 덜 손. ~에게 손해를 끼치다. ~을 손상시키다 ▷ 依 : 의지할 의 ▷ ~之在~ '~은 ~에 있다' ▷ 爲 : 할 위, 될 위, 위할 위, 베풀 위. 因 : 연유, 까닭, 유래. 위의 문장에서 爲~, 因~ 는 모두 '~때문에'라는 뜻으로 이유를 나타낸다 ▷ 節 : 절약할 절 ▷ 廉 : 청렴할 렴, 검소할 렴 ▷ 勸 : 권할 권, 권장할 권 ▷ 君 : 그대 군, 자네 군 ▷ 警 : 경계할 경 驚 : 놀랄 경 ▷ 歎 : 기릴 탄, 감탄할 탄 ▷ 畏 : 두려워할 외 ▷ 臨 : 임할 림, 내려다 볼 림, 비출 림 ▷ 鑑 : 거울 감 ▷ 臨之, 察之, 戒之의 之는 문장의 균형감과 안정감을 줌으로써 어세(語勢), 어기(語氣) 등을 고르기 위해 써준 허사(虛辭)에 불과하며, 무엇을 특별히 가리키는 대명사가 아니다. ▷ 祇 : 토지의 신 기 ▷ 惟 : 오직 유 |
6. 安分篇 |
안분지족(安分之足)의 처세(處世). 분수를 지키면 욕됨이 없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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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知足可樂 務貪則憂 |
경행록운 지족가락 무탐즉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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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만족함을 알면 즐거울 것이요, 탐하기를 힘쓰면 곧 근심이 된다." |
▷ 足 : 넉넉할 족, 족할 족 ▷ 務 : 힘쓸 무 ▷ 貪 : 탐할 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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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
지족자 빈천역락 부지족자 부귀역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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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또한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한다. |
▷ 賤 : 천할 천 ▷ 亦 : 또, 또한 ▷ 憂 : 근심할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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濫想徒傷神 妄動反致禍 |
남상도상신 망동반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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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수에 넘치는 생각은 오직 정신만 상하게 할 뿐이요,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재앙만 가져온다. |
▷ 濫 : 넘칠 람 濫想 '쓸데없는 생각' '분수에 넘치는 생각' ▷ 徒 : 다만 도, 헛될 도, 한갓 도 ▷ 神 : 정신 신, 혼 신 ▷ 妄 : 허망할 망, 망령될 망 ▷ 反 : 되받을 반, 되돌릴 반 ▷ 致 : 이를 치 致禍 '재앙에 이르게 된다' '재앙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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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 |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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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함을 알아 늘 만족해 한다면 평생토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아 늘 적당한 선에서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다. |
▷ 常 : 항상 상 ▷ 辱 : 욕되게 할 욕, 욕보일 욕 ▷ 恥 : 부끄러울 치 수치(羞恥), 치욕(恥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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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曰 滿招損 謙受益 |
서왈 만초손 겸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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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에 이르기를, "가득 차서 넘치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게 된다." |
▷ 書는 서경(書經)을 말함 ▷ 招 : 부를 초 ▷ 謙 : 겸손할 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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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分吟曰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
안분음왈 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수거인세상 각시출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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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분음>에 이르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요, 세상의 돌아가는 형편을 잘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할 것이니, 비록 인간 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인간 세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 機 : 베틀 기, 기미 기. 여기서는 세상이 돌아가는 기미, 형편의 뜻. 기틀(일의 가장 중요한 요점이나 계기)이라고 풀이하기도 함. ▷ 閑 : 한가할 한 ▷ 雖 : 비록 수 ▷ 却 : 물리칠 각. 是 : ~이다. 却是 : '도리어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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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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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지위와 관련된 정사에 대하여 논하지 말라. |
▷ 謀 : 꾀할 모. 정사를 의논하다 ▷ 政 : 정사 정. 나라를 다스리는 일 |
7. 存心篇 |
인의(仁義)의 마음 지키기를 성(城) 지키듯이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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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
경행록운 좌밀실여통구 어촌심여육마 가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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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밀실(密室)에 앉아 있더라도 마치 네 거리에 앉은 것처럼 여기고, 작은 마음 다스리기를 마치 여섯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다." |
▷ 坐 : 앉을 좌 座 : 자리 좌 ▷ 密室(사방이 막혀 있는 곳) ↔ 通衢(사방이 뚫린 곳) ▷ 衢 : 네거리 구 ▷ 馭 : 말 부릴 어, 다스릴 어 ▷ 寸 : 마디 촌, 작을 촌. 길이의 단위로 一寸은 一尺의 1/10 ▷ 六馬 :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로도 풀이함 ▷ 過 : 허물 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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擊壤詩云 富貴如將智力求 仲尼年少合封侯 |
격양시운 부귀여장지력구 중니연소합봉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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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人不解靑天意 空使身心半夜愁 |
세인불해청천의 공사신심반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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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양시에 이르기를, "부귀를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다면 중니(仲尼 : 孔子)는 젊은 나이에 마땅히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헛되이 한밤중에 몸과 마음을 근심하게 만든다." |
▷ 擊壤詩 : 송나라 때 소옹(소강절)이 엮은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에 실려 있다. ▷ 如 : 만약 ~한다면(=若) ▷ 將 : ~로써, ~을 가지고. 장계취계(將計就計) ▷ 合 : 맞을 합, 합당할 합. 합리(合理) ▷ 解 : ~을 깨닫다. ~을 이해하다 ▷ 空 : 헛되이, 부질없이, 공연히 ▷ 使 : 하여금 사, 부릴 사. '~로 하여금 ~하게 하다' ▷ 半夜 = 中夜 '한밤중' ▷ 愁 : 근심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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范忠宣公 戒子弟曰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
범충선공 계자제왈 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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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曹 但當以責人之心責己 |
이조 단당이책인지심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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恕己之心恕人則 不患不到聖賢地位也 |
서기지심서인즉 불환부도성현지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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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충선공이 자제들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사람은 비록 자신은 지극히 어리석을지라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함이 있다 해도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마땅히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 범충선공은 북송(北宋)때의 재상으로 이름은 純仁, 字는 堯夫, 시호는 忠宣으로 범중엄(范仲淹)의 아들이다. ▷ 雖 : 비록 수 ▷ 至 : 지극할 지 ▷ 責 : 꾸짖을 책 ▷ 恕 : 용서할 서 ▷ 昏 : 어두울 혼 ▷ 爾 : 너 이 曹 : 무리 조 爾曹는 '너희들' 兒曹는 '아이들, 자식들' ▷ 但 : 다만 단, 무릇 단 ▷ 則 : 곧 ~이면 ▷ 患 : ~을 걱정하다 ▷ 到 : 이를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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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聰明思睿 守之以愚 功被天下 守之以讓 |
자왈 총명사예 수지이우 공피천하 수지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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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力振世 守之以怯 富有四海 守之以謙 |
용력진세 수지이겁 부유사해 수지이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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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총명하고 생각이 뛰어나도 어리석은 체하여 자기를 지켜야 하고, 공(功)이 천하를 덮을 만하더라도 겸양으로 이를 지키며, 용맹이 세상에 떨칠지라도 두려운 마음으로 이를 지키고, 부유하기가 온 세상을 가질 정도라 하더라도 겸손하여야 한다." |
▷ 睿 : 밝을 예 ▷ 被 : 이불 피, 입을 피, 미칠 피 ▷ 讓 : 사양할 양 ▷ 振 : 떨칠 진 ▷ 怯 : 겁낼 겁 ▷ 四海 : 사방의 바다, 온 세상을 말함 ▷ 謙 : 겸손할 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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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書云 薄施厚望者不報 貴而忘賤者不久 |
소서운 박시후망자불보 귀이망천자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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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서에 이르기를, "박하게 베풀고 후한 것을 바라는 자에게는 보답이 없고, 몸이 귀하게 되고 나서 천했던 때를 잊는 자는 오래가지 못한다." |
▷ 素書 : 진(秦)나라 때의 병가(兵家)인 황석공(黃石公)이 장량에게 준 병서. 흔히 <黃石公素書>라고 함 ▷ 薄 : 엷을 박 ▷ 施 : 베풀 시 ▷ 厚 : 두터울 후 ▷ 望 : 바랄 망 ▷ 久 : 오랠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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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恩勿求報 與人勿追悔 |
시은물구보 여인물추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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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를 베풀었다면 그 보답을 구하지 말고, 남에게 주었거든 후회하지 말라. |
▷ 與 : 줄 여 ▷ 追 : 따를 추, 쫓을 추 ▷ 悔 : 뉘우칠 회, 후회할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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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 知欲圓而行欲方 |
손사막왈 담욕대이심욕소 지욕원이행욕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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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사막이 말하기를, "담력은 크게 가지도록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해야 하고, 지혜는 원만하도록 하되 행동은 방정(方正 네모반듯)하도록 해야 한다." |
▷ 손사막(孫思邈)은 당(唐)나라 때의 사람으로 제자백가(諸子百家)의 학설에 정통했고 음양(陰陽), 의약(醫藥)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 膽 : 쓸개 담, 담력 담 ▷ 圓 : 둥글 원 ▷ 方 : 바를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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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念要如臨戰日 心心常似過橋時 |
염념요여임전일 심심상사과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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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것은 항상 싸움터에 나아갔을 때와 같이 하고, 마음은 언제나 다리를 건널 때와 같이 조심해야 한다. |
▷ 念念, 心心 생각마다(모든 생각에), 마음마다(모든 마음에) ▷ 要 : ∼해야 한다. ∼하는 것이 요구된다. ▷ 臨 : 임할 림 ▷ 似 : 같을 사 ▷ 過 : 지날 과 ▷ 橋 : 다리 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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懼法朝朝樂 欺公日日憂 |
구법조조락 기공일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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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을 두려워하면 언제나 즐거울 것이요, 공(公 : 공적인 일, 나라의 일)을 속이면 날마다 근심이 된다. |
▷ 懼 : 두려워할 구 ▷ 朝朝, 日日 아침마다, 날마다 ▷ 欺 : 속일 기 ▷ 公 : 공변될 공 "공공(公共), 공중(公衆)"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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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文公曰 守口如甁 防意如城 |
주문공왈 수구여병 방의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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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공이 말하기를, "입을 지키는 것은 병(甁)과 같이 하고, 뜻을 막기를 성을 지키는 것 같이 하라." |
▷ 朱文公은 朱子를 말한다. 文은 시호이고 公은 존칭이다. ▷ 甁 : 병 병. 입구가 좁은 병처럼 말을 삼가라는 뜻 ▷ 防 : 막을 방 ▷ 意 : 마음먹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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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不負人 面無慙色 |
심불부인 면무참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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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다. |
▷ 負 : 질 부. 책임을 지다, ∼을 등지다, ∼을 저버리다. ▷ 慙 : 부끄러울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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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無百歲人 枉作千年計 |
인무백세인 왕작천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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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백살을 사는 사람이 없건만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는구나. |
▷ 枉 : 굽을 왕, 억울할 왕. 부사로는 '왜곡하여, 왜곡되게' ▷ 作 : 지을 작, 일으킬 작 ▷ 計 : 꾀, 계략,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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寇萊公六悔銘云 官行私曲失時悔 富不儉用貧時悔 |
구래공육회명운 관행사곡실시회 부불검용빈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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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不少學過時悔 見事不學用時悔 |
예불소학과시회 견사불학용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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醉後狂言醒時悔 安不將息病時悔 |
취후광언성시회 안불장식병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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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래공의 <육회명>에 이르기를, "관직에 있을 때 사사롭고 곧지 않은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었을 때 뉘우치게 되고, 돈이 많을 때에 아껴 쓰지 않으면 가난해졌을 때 뉘우치게 되고, 기술이나 재주를 어렸을 때 배우지 않으면 시기가 지났을 때 뉘우치게 되고, 일을 보고도 배우지 않으면 필요하게 되었을 때 뉘우치게 되고, 취한 뒤에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깨었을 때 후회하게 되고, 몸이 건강했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병이 들었을 때 후회할 것이다." |
▷ 官 : 벼슬 관 ▷ 時 : ~할 때 ▷ 醒 : 깰 성 ▷ 將 : 기를 장 息 : 쉴 식 將息 : 휴식을 취하며 건강에 힘씀 = 攝生(섭생), 養生(양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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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書云 寧無事而家貧 莫有事而家富 寧無事而住茅屋 |
익지서운 영무사이가빈 막유사이가부 영무사이주모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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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有事而住金屋 寧無病而食麤飯 不有病而服良藥 |
불유사이주금옥 영무병이식추반 불유병이복양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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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지서>에 이르기를,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집이 가난할지언정, 사고가 있으면서 집이 부유하게 되지 말 것이며, 차라리 아무 사고 없이 허술한 집에서 살지언정, 사고가 있으면서 좋은 집에서 살지 말 것이며, 차라리 병이 없으면서 거친 밥을 먹을지언정, 병이 있어 좋은 약을 먹지 말 것이다." |
▷ 寧 : 차라리 녕. 寧 ∼ 莫(不) : 차라리 ∼할지언정 ∼하지 말라 ▷ 茅 : 띠 모 茅屋 : 띠나 이엉 등으로 엮어 만든 허술한 집 ▷ 麤 : 거칠 추 ▷ 服 : 약 먹을 복. 복용(服用)하다 ▷ 良 : 좋을 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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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安茅屋穩 性定菜羹香 |
심안모옥온 성정채갱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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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편안하면 모옥도 평온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
▷ 穩 : 평온할 온 ▷ 菜 : 나물 채 ▷ 羹 : 국 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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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責人者不全交 自恕者不改過 |
경행록운 책인자부전교 자서자불개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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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을 꾸짖는 자는 사귐을 온전하게 할 수 없고,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자는 허물을 고치지 못한다." |
▷ 責 : 꾸짖을 책 ▷ 全 : 온전할 전 ▷ 恕 : 용서할 서 ▷ 過 : 허물 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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夙興夜寐 所思忠孝者 人雖不知 天必知之 |
숙흥야매 소사충효자 인수부지 천필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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飽食煖衣 怡然自衛者 身雖安 其如子孫何 |
포식난의 이연자위자 신수안 기여자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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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충효만을 생각하는 자는 남이 비록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하늘은 반드시 알 것이요,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고서 안락하게 제몸만 보호하는 자는 몸은 비록 편안하나 그의 자손은 어찌 될 것인가? |
▷ 夙 : 일찍 숙 ▷ 興 : 일어날 흥 ▷ 寐 : 잠잘 매 ▷ 所 ∼ 者 '∼하는 사람, ∼하는 것' ▷ 怡 : 기뻐할 이 ▷ 然 : 그러할 연. 어떠한 상태나 모양을 나타낸다. 怡然 : 기뻐하는 모양 ▷ 如 ∼ 何 : '어떻게 할 것인가?, 어찌할까?, 어찌하여, 어찌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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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愛妻子之心 事親則曲盡其孝 以保富貴之心 奉君則無往不忠 |
이애처자지심 사친즉곡진기효 이보부귀지심 봉군즉무왕불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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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責人之心 責己則寡過 以恕己之心 恕人則全交 |
이책인지심 책기즉과과 이서기지심 서인즉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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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버이를 섬긴다면 그 효도가 지극할 것이요, 부귀를 보전하려는 마음으로 임금을 받든다면 그 어느 때나 충성할 것이다.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책망한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요,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온전한 사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 事 : 섬길 사 ▷ 親 : 어버이 친 ▷ 曲盡 : 마음과 정성이 지극함 ▷ 無不~ : '~하지 않는 것이 없다.' 無往不~ : '어디에 가더라도 ~하지 않음이 없다.' 이중부정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이중부정은 강한 긍정을 뜻한다. 따라서 '언제나 ~한다'의 뜻 ▷ 寡 : 적을 과 ▷ 恕 : 용서할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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爾謀不臧 悔之何及 爾見不長 敎之何益 |
이모부장 회지하급 이견부장 교지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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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心專則背道 私意確則滅公 |
이심전즉배도 사의확즉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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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꾀가 옳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디에 이를 것이며(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너의 소견(식견)이 뛰어나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한다면 도리에 어긋나게 되고, 자기의 사사로운 마음이 굳어지면 공적(公的)인 것을 생각하는 마음은 사라지게 된다. |
▷ 爾 : 너 이 ▷ 謀 : 꾀할 모, 도모할 모. 계략, 술책, 권모술수 ▷ 臧 : 착할 장 ▷ 及 : 미칠 급. 何及 : 아무 소용없다. ▷ 長 : 뛰어날 장, 잘할 장 ▷ 專 : 오로지 전. 專則 ; 오로지 ~하면 ▷ 背 : 등 배, 배반할 배 ▷ 確 : 굳을 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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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事事生 省事事省 |
생사사생 생사사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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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게 되고, 일을 덜면 일이 없어진다. |
▷ '生事事生'에서 앞이 生은 '날 생, 낳을 생', 뒤의 生은 '~가 생기다' ▷ 省 : 덜 생, 줄일 생. 생략(省略). '살필 성'의 뜻도 있어 뜻과 음이 두 가지다. |
8. 戒性篇 |
성품을 경계하도록 하는 경구들이 실려 있다.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피하고, 참고 또 참으면 불행도 피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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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人性如水 水一傾則不可復 性一縱則不可反 |
경행록운 인성여수 수일경즉불가복 성일종즉불가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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制水者必以堤防 制性者必以禮法 |
제수자필이제방 제성자필이예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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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져 쏟아지면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성품도 한번 놓여지면(방종해지면) 되돌릴 수 없다. 물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둑을 쌓아야 하듯이 성품을 올바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법을 지켜야 한다." |
▷ 傾 : 기울 경 ▷ 則 : ~하면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復 : 돌아올 복 ▷ 縱 : 놓을 종, 쫓을 종 ▷ 反 : 되돌릴 반 ▷ 制 : 억제할 제, 제어할 제, 누를 제, 만들 제 ▷ 堤 : 방죽 제, 둑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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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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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
▷ 忍 : 참을 인 ▷ 忿 : 성낼 분. 분한 마음 ▷ 免 : 면할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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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
득인차인 득계차계 불인불계 소사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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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있으면 또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또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도 크게 되어버린다. |
▷ 得 : '가능'을 나타내는 말로 '~할 수 있다' ▷ 且 : 또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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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濁生嗔怒 皆因理不通 休添心上火 只作耳邊風 |
우탁생진노 개인리불통 휴첨심상화 지작이변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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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短家家有 炎凉處處同 是非無實相 究竟摠成空 |
장단가가유 염량처처동 시비무실상 구경총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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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고 똑똑하지 못한 자가 성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 위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로 여겨라. 장점과 단점은 집집마다 있기 마련이고 따뜻하고 싸늘한 것은 어느 곳이나 같다. 옳고 그름이란 본래 실상이 없어서 마침내는 모두가 다 빈 것(부질없는 것)이 된다. |
▷ 濁 : 흐릴 탁 ▷ 生 : ~을 낳다, 생기게 하다. ▷ 嗔 : 성낼 진 *嗔怒(진노) : 성내어 노여워함 ▷ 皆 : 다 개 ▷ 因 : 인할 인 '~때문에, ~으로 인하여' ▷ 休 : 그칠 휴, 그만둘 휴. 금지의 뜻 ▷ 添 : 더할 첨 ▷ 只 : 다만 지 ▷ 作 : 삼을 작, 만들 작. ~로 삼다, ~로 여기다 ▷ 耳邊風 : 귓가에 이는 바람 ▷ 炎 : 불꽃 염, 뜨거울 염 ▷ 凉 : 서늘할 량 *납량(納凉) : 여름에 시원한 곳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 ▷ 실상(實相) : 실제의 모습, 만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 가상(假相) ▷ 究 : 끝 구, 다할 구. 竟 : 다할 경, 마침내 경 *究竟 : 결국, 필경, 마침내 ▷ 摠 : 다 총, 모두 총 = 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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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欲行 辭於夫子 願賜一言 爲修身之美 |
자장욕행 사어부자 원사일언 위수신지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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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百行之本 忍之爲上 子張曰 何爲忍之 |
자왈 백행지본 인지위상 자장왈 하위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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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天子忍之 國無害 諸侯忍之 成其大 |
자왈 천자인지 국무해 제후인지 성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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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吏忍之 進其位 兄弟忍之 家富貴 夫妻忍之 終其世 |
관리인지 진기위 형제인지 가부귀 부처인지 종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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朋友忍之 名不廢 自身忍之 無禍害 |
붕우인지 명불폐 자신인지 무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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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子張)이 떠나고자 공자에게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기를, "바라건대 한 말씀 내려주시면 수신(修身)의 미덕(美德)으로 삼고자 합니다." |
▷ 辭 : 말씀 사, 사양할 사, 물러날 사. 여기서는 '하직할 사'로 쓰임 ▷ 夫子 : 덕행이 높아 만인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 ▷ 願 : 원할 원, 바랄 원 ▷ 賜 : 줄 사 ▷ 爲 : ~으로 삼다, 여기다, 생각하다. ▷ "忍之爲上"에서 之는 '~이, ~가' 爲는 '될 위' ▷ 何爲 : 무엇을 위하여?, 왜? ▷ 廢 : 폐할 폐, 버릴 폐, 부서질 폐, 그만둘 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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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曰 不忍則如何 子曰 天子不忍 國空虛 諸侯不忍 喪其軀 |
자장왈 불인즉여하 자왈 천자불인 국공허 제후불인 상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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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吏不忍 刑法誅 兄弟不忍 各分居 夫妻不忍 令子孤 |
관리불인 형법주 형제불인 각분거 부처불인 영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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朋友不忍 情意疎 自身不忍 患不除 |
붕우불인 정의소 자신불인 환부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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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曰 善哉善哉 難忍難忍 非人不忍 不忍非人 |
자장왈 선재선재 난인난인 비인불인 불인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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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이 묻기를.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
▷ 空 : 빌 공 虛 : 빌 허 ▷ 喪 : 죽을 상, 잃을 상 ▷ 軀 : 몸 구 ▷ 刑 : 형벌 형 ▷ 誅 : 벨 주 ▷ 令 : ~하게 하다 = 使 ▷ 孤 : 외로울 고 ▷ 疎 : 멀 소, 성길 소 ▷ 除 : 덜 제 ▷ 哉 : 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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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屈己者 能處重 好勝者 必遇敵 |
경행록운 굴기자 능처중 호승자 필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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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자기를 굽히는 자는 중요한 지위에 처할 수 있으며,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
▷ 屈 : 굽을 굴, 굽힐 굴 ▷ 處 : 처할 처, 처리할 처 ▷ 遇 : 만날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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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人罵善人 善人摠不對 不對心淸閑 罵者口熱沸 |
악인매선인 선인총부대 부대심청한 매자구열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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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如人唾天 還從己身墜 |
정여인타천 환종기신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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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꾸짖거든 착한 사람은 전연 대꾸하지도 마라. 대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깨끗하고 한가하나, 꾸짖는 자는 입에 불이 붙는 것처럼 뜨겁게 끓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하늘에 대고 침을 뱉는 것과 같아서 그 침은 도로 자기 몸에 떨어지게 된다. |
▷ 罵 : 욕할 매, 꾸짖을 매 *罵倒(매도) ▷ 摠 = 總 모두 총 ▷ 對 : 대답할 대, 대할 대 ▷ 熱 : 더울 열, 뜨거울 열, 탈 열 ▷ 沸 : 끓을 비 *沸騰(비등) ▷ 正 : 여기에서는 부사로 쓰여 '바로'의 뜻. '正如~'는 '바로(꼭) ~과 같다'의 뜻 ▷ 唾 : 침 타, 침뱉을 타 ▷ 還 : 부사로 쓰였다. '도로, 도리어, 다시' ▷ 從 : 좇을 종 ▷ 墜 : 떨어질 추 *墜落(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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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若被人罵 佯聾不分說 譬如火燒空 不救自然滅 |
아약피인매 양롱불분설 배여화소공 불구자연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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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心等虛空 摠爾飜脣舌 |
아심등허공 총이번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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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으로 귀먹은 체하고 시비(是非)를 가리려 말하지 말라. 비유하건대 이는 불이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로 꺼지는 것과 같다. 내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과 같거늘, 모두 너의 입술과 혀만이 쉬지 않고 엎쳤다 뒤쳤다 할 뿐이다(나불댈 뿐이다). |
▷ 若 : 같을 약, 만일 약 = 如 ▷ 被 : 입을 피, 미칠 피 ▷ 佯 : 거짓 양. 거짓으로 ~인 체하다. ▷ 聾 : 귀머거리 롱 ▷ 譬 : 비유할 비. 譬如~ : 비유컨대 ~와 같다 ▷ 燒 : 불사를 소, 탈 소 ▷ 救 : '막다, 못하게 하다'의 뜻도 있으므로 救火는 불을 끈다는 의미 ▷ 爾 : 너 이 ▷ 飜 : 뒤집을 번, 엎어질 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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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事留人情 後來好相見 |
범사류인정 후래호상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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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에 인정(人情)을 남기면 훗날 만났을 때 서로 좋은 낯으로 보게 된다. |
▷ 凡 : 무릇 범, 모두 범 ▷ 留 : 머무를 류. ~을 유보(留保)하다, ~을 남겨두다 |
9. 勤學篇 |
널리 배우기를 힘써 뜻을 굳게 가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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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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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가 말하기를, "널리 배워서 뜻을 두텁게 하고,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것에서부터 생각해 나가면 인(仁)은 그러한 가운데에 있다." |
▷ 博 : 넓을 박 ▷ 篤 : 도타울 독, 굳을 독 ▷ 切 : 끊을 절, 간절할 절, 절실할 절 ▷ 矣 : 단정·결정·한정·의문 등의 뜻을 나타내는 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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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人之不學 如登天而無術 |
장자왈 인지불학 여등천이무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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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智遠 如披祥雲而覩靑天 登高山而望四海 |
학이지원 여피상운이도청천 등고산이망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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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아니함은 재주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깊어짐은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높은 산에 올라 사해(四海)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
▷ 披 : 나눌 피, 헤칠 피, 쪼갤 피, 열 피 ▷ 祥 : 상서로울 상 ▷ 覩 = 睹 볼 도 *目睹(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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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曰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義 |
예기왈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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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에 이르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한다. |
▷ 예기(禮記) : 주(周)나라 말기로부터 진한(秦漢)시대까지의 제도 및 예법 등을 수록한 책으로 오경(五經)의 하나 ▷ 琢 : 쪼을 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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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人生不學 冥冥如夜行 |
태공왈 인생불학 명명여야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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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워 마치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
▷ 冥 : 어두울 명. 저승을 말하기도 한다. 冥福(명복), 冥界(명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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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文公曰 人不通古今 馬牛而襟椐 |
한문공왈 인불통고금 마우이금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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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고금(古今)의 성인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말이나 소에 옷을 입힌 것과 같다." |
▷ 襟 : 옷깃 금 ▷ 椐 : 옷자락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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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文公曰 家若貧 不可因貧而廢學 家若富 不可恃富而怠學 |
주문공왈 가약빈 불가인빈이폐학 가약부 불가시부이태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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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若勤學 可以立身 富若勤學 名乃光榮 |
빈약근학 가이입신 부약근학 명내광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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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見學者顯達 不見學者無成 學者乃身之寶 學者乃世之珍 |
유견학자현달 불견학자무성 학자내신지보 학자내세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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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 學則乃爲君子 不學則爲小人 後之學者 宜各勉之 |
시고 학즉내위군자 불학즉위소인 후지학자 의각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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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공이 말하기를,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 때문에 배우기를 그만두지 말아야 할 것이며, 만일 집이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만약 가난한 자가 부지런히 배운다면 입신(인정받고 출세함)할 수 있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곧 영광으로 빛날 것이다. 배운 사람이 훌륭하게 되는 것은 보았으나, 배운 사람이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은 곧 세상의 보배이다. 그러므로 배우면 곧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소인(小人)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각자 마땅히 이에 힘써야 한다." |
▷ 若 : 같을 약, 만일 약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恃 : 믿을 시 ▷ 因 : 인할 인 ▷ 怠 : 게으를 태 ▷ 可以 : ~할 수 있다 ▷ 乃 : 이에 내, 곧 내 ▷ 惟 : 오직 유 ▷ '惟見~, 不見~'은 '~하는 것은 보았으되,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의 뜻 ▷ 顯 : 나타날 현, 높을 현 *顯達 = 立身出世(입신출세) ▷ 者 : 사람 자, 것 자 學者 : 배우는 사람, 배우는 것 ▷ 是故 : 이러므로, 이런 까닭에, 때문에 ▷ 爲 : 될 위 ▷ 宜 : 마땅할 의 ▷ 勉 : 힘쓸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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徽宗皇帝曰 學者 如禾如稻 不學者 如蒿如草 |
휘종황제왈 학자 여화여도 불학자 여호여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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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禾如稻兮 國之精糧 世之大寶 |
여화여도혜 국지정량 세지대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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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蒿如草兮 耕者憎嫌 鋤者煩惱 他日面墻 悔之已老 |
여호여초혜 경자증혐 서자번뇌 타일면장 회지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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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종황제가 말하기를, "배운 사람은 벼와 같지만, 배우지 않는 사람은 쑥풀과 같다. 벼 같은 자(배운 사람)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이다. 쑥풀 같은 자(배우지 않는 사람)여, 밭을 가는 자가 미워하고 김을 매는 자가 힘들어 한다. 훗날 담(牆)을 대하고 서있는 것처럼 답답하게 되어 후회해도 이미 그때는 늙어버린 뒤일 것이다." |
▷ 禾 : 벼 화 ▷ 稻 : 벼 도 ▷ 蒿 : 쑥 호 ▷ 兮 : 어조사 혜. '~여, ~인가'로 풀이 ▷ 精 : 정할 정, 깨끗할 정 ▷ 糧 : 양식 량 ▷ 嫌 : 싫어할 혐 *嫌惡(혐오), 의심할 혐 *嫌疑(혐의) ▷ 鋤 : 호미 서, 김맬 서 ▷ 煩 : 괴로워할 번, 번거로울 번 惱 : 괴로워할 뇌 ▷ 墻 : 담 장 *面墻은 '담을 마주보고 서다'는 말로 무식함을 비유. ▷ 悔 : 뉘우칠 회 ▷ 已 : 이미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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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曰 學如不及 惟恐失之 |
논어왈 학여불급 유공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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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에 이르기를, "배우기를 아직 미치지 못한 것 같이 배우고, 오직 배운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라." |
▷ 及 : 미칠 급 ▷ 恐 : 두려워할 공 |
10. 訓子篇 |
자식에게 천금을 주기보다는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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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賓客不來 門戶俗 詩書無敎 子孫愚 |
경행록운 빈객불래 문호속 시서무교 자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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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低俗 또는 비속(卑俗))해지고, 시서(詩書 : 詩經과 書經)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
▷ 賓 : 손 빈 ▷ 門 : 문 문 ▷ 戶 : 지게 호 *지게는 마루나 부엌 같은 데서 방으로 드나드는 외짝문. 門戶는 대문과 방문이라는 뜻으로 '한 집안'이나 '문파(門派)', '국가' 등을 비유한다. ▷ 俗 : 속될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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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事雖小 不作不成 子雖賢 不敎不明 |
장자왈 사수소 부작불성 자수현 불교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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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더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해지지 못한다." |
▷ 雖 : 비록 수 ▷ 賢 : 어질 현. 재주와 지혜가 있고 德行이 뛰어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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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書云 黃金滿籝 不如敎子一經 賜子千金 不如敎子一藝 |
한서운 황금만영 불여교자일경 사자천금 불여교자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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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서>에 이르기를, "황금이 상자에 가득 차 있다 해도 자식에게 경서(經書)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준다 해도 재주(기술)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
▷ 한서 :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저술한 기전체(紀傳體)의 역사서로,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 사서(史書)이다. ▷ 籝 : 바구니 영 ▷ 不如~ : ~하는 것만 못하다 ▷ 經 : 경서 경 ▷ 賜 : 줄 사 ▷ 藝 : 재주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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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樂 莫如讀書 至要 莫如敎子 |
지락 막여독서 지요 막여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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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한 즐거움으로는 독서 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으로서 자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다. |
▷ 至 : 이를 지, 지극할 지 ▷ 莫 : 없을 막 *莫如 : ~만한(같은) 것이 없다. ▷ 要 : 중요할 요, 요구할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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呂滎公曰 內無賢父兄 外無嚴師友 而能有成者 鮮矣 |
여형공왈 내무현부형 외무엄사우 이능유성자 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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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형공이 말하기를, "안으로는 어진 어버이와 형이 없고, 밖으로는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 능히 뜻을 이룰 수 있는 자가 드물다." |
▷ 여형공(呂滎公) : 북송(北宋)때의 학자이며 명신(名臣)으로 이름은 여희철(呂希哲), 자(字)는 원명(原明)이며, 형공(滎公)은 시호(諡號 : 벼슬이나 관직에 있던 선비들이 죽은 뒤에 그 행적에 따라 왕으로부터 받은 이름)이다. 여공저(呂公著)의 아들로, 저서(著書)로는 여씨잡기(呂氏雜記)가 있다. ▷ 鮮 : 적을 선, 드물 선 *~者 鮮矣 '~하는 사람(것)이 드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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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男子失敎 長必頑愚 女子失敎 長必麤疎 |
태공왈 남자실교 장필완우 여자실교 장필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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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남자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자라서 반드시 미련하고 어리석게 되며, 여자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자라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게 된다." |
▷ 頑 : 완고할 완, 둔할 완 ▷ 鵸 : 거칠 추 ▷ 疎 : 성길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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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年長大 莫習樂酒 女年長大 莫令遊走 |
남년장대 막습악주 여년장대 막령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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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자라나거든 풍류나 술 먹고 취하는 것을 배우지 않도록 하고, 여자가 자라나거든 밖으로 놀러 다니지 않도록 하라. |
▷ 年 : 해 년, 나이 년 ▷ 莫 : 말 막(금지) ▷ 樂 : 풍류 악 ▷ 令 : 하여금 령. ~하게 하다 = 使 ▷ 遊 : 놀 유 ▷ 走 : 달릴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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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父出孝子 嚴母出孝女 |
엄부출효자 엄모출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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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 |
▷ 嚴 : 엄할 엄 ▷ 出 : 날 출. 나다, 나타나다, 나가다, 내다, 내보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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憐兒多與棒 憎兒多與食 |
연아다여봉 증아다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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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밥을 많이 주어라. |
▷ 憐 : 불쌍히 여길 련, 사랑할 련 ▷ 與 : 줄 여 ▷ 棒 : 몽둥이 봉 ▷ 憎 : 미워할 증 ▷ 食 : 밥 식, 먹을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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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皆愛珠玉 我愛子孫賢 |
인개애주옥 아애자손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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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모두 귀중한 주옥(珠玉)을 사랑하지만,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한다. |
▷ 皆 : 다 개 ▷ 珠 : 구슬 주 *珠玉 : 구슬과 옥. 여럿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값지고, 귀한 것을 비유. |
11. 省心篇 上 |
살아가면서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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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寶貨 用之有盡 忠孝 享之無窮 |
경행록운 보화 용지유진 충효 향지무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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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寶貨)는 쓰면 다함(끝)이 있으나, 충효(忠孝)는 누려도 다함이 없다." |
▷ 貨 : 재화 화, 재물 화 ▷ 盡 : 다할 진 ▷ 享 : 누릴 향. *누리다 = 마음껏 겪으면서 맛봄 ▷ 窮 : 다할 궁, 끝날 궁, 막힐 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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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和貧也好 不義富如何 但存一子孝 何用子孫多 |
가화빈야호 불의부여하 단존일자효 하용자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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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은 것이요, 의롭지 않다면 부자인들 무엇하랴. 단지 한 명일지라도 효도하는 자식이 있으면 되는 것이지, 자손만 많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 也 : 어조사 야. 글의 끝에 쓰이면 긍정이나 판단을 나타내어 '~이다. ~다.'로 풀이하고, 중간에 쓰이면 '~이, ~은(는), ~에, ~와'로 풀이한다. ▷ 如 : ~와 같다. 何는 의문대명사로 '무엇, 어느, 무슨' *如何 = 何如 ▷ 但 : 다만 단 ▷ 存 : 있을 존 ▷ 何用~ : ~이 무슨 소용인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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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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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多語失皆因酒 義斷親疎只爲錢 |
언다어실개인주 의단친소지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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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지고 말을 실수함은 모두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한 사이가 멀어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다. |
▷ 因 : 인할 인. '원인, 까닭, 유래'를 뜻함 ▷ 是 : ~이다 ▷ 只 : 다만, 단지, 겨우 ▷ 爲 : 될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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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取非常樂 須防不測憂 |
기취비상락 수방불측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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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일상적이 아닌 즐거움을 취하였거든 모름지기 예측할 수 없는 근심을 막아야 할 것이다. |
▷ 常 : 항상 상, 보통 상 *非常 : 보통이 아님. '非常한 재주' ▷ 須 : 모름지기 수 ▷ 測 : 잴 측, 헤아릴 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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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寵思辱 居安慮危 |
득총사욕 거안려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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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받음에 있어서는 욕될 일을 생각하고, 편안한 삶에 있어서는 위험해질 것을 생각하라. |
▷ 寵 : 사랑할 총, 은혜 총 ▷ 辱 : 욕되게 할 욕, 수치 욕, 욕 욕 ▷ 居 : 살 거 ▷ 慮 : 생각할 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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榮輕辱淺 利重害深 |
영경욕천 이중해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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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榮華)가 가벼우면 욕됨도 얕고, 이익이 무거우면(크면) 손해도 깊다. |
▷ 榮華 : 권력과 부귀를 마음껏 누림 ▷ 輕 : 가벼울 경 ▷ 淺 : 얕을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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甚愛必甚費 甚譽必甚毁 甚喜必甚憂 甚贓必甚亡 |
심애필심비 심예필심훼 심희필심우 심장필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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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소비(消費)를 가져오고, 명예가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헐뜯음을 받게 된다. 기쁨이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근심을 가져오고, 뇌물 받음이 심하면 반드시 크게 망한다. |
▷ 甚 : 심할 심 ▷ 費 : 쓸 비, 소비할 비, 소모할 비 ▷ 譽 : 기릴 예, 칭찬할 예 ▷ 毁 : 헐 훼 ▷ 贓 : 장물 장, 뇌물 받을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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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不觀高崖 何以知顚墜之患 不臨深淵 何以知沒溺之患 |
자왈 불관고애 하이지전추지환 불림심연 하이지몰닉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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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觀巨海 何以知風波之患 |
불관거해 하이지풍파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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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고서 어찌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알며, 깊은 연못을 내려다 보지 않고서 어찌 물에 빠져 죽는 근심을 알 것이며, 큰 바다를 보지 않으면 어찌 풍파(風波)가 일어나는 무서운 환란을 알겠는가?." |
▷ 崖 : 낭떠러지 애 ▷ 何以 : 무엇으로, 어떻게 ▷ 顚 : 넘어질 전 ▷ 墜 : 떨어질 추 ▷ 臨 : 임할 림, 내려다 볼 림 ▷ 淵 : 못 연 ▷ 沒 : 잠길 몰 ▷ 溺 : 빠질 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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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知未來 先察已往 |
욕지미래 선찰이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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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알고자 하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 보라. |
▷ 欲 : 하고자 할 욕 ▷ 察 : 살필 찰 ▷ 已 : 이미 이 往 : 갈 왕 *已往 = 지나간 때, 以前(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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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鏡所以察形 往古所以知今 |
명경소이찰형 왕고소이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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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거울은 얼굴을 살필 수 있는 수단이요, 지나간 일은 현재를 알 수 있는 방법이다. |
▷ 鏡 : 거울 경 ▷ 所以 : 방법 또는 이유를 나타냄 ▷ 形 : 모양 형. 여기서는 얼굴 모양을 뜻함 ▷ 今 : 이제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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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去事 如明鏡 未來事 暗似漆 |
과거사 여명경 미래사 암사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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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간 일은 밝은 거울과 같고, 미래의 일은 칠흑처럼 어둡다. |
▷ 似 : 같을 사 ▷ 漆 : 옻 칠, 검을 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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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明朝之事 薄暮不可必 薄暮之事 晡時不可必 |
경행록운 명조지사 박모불가필 박모지사 포시불가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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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내일 아침의 일을 오늘 저녁때에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요, 오늘 저녁의 일을 포시(오후 네시쯤)에 꼭 그렇게 된다고 알지 못할 것이다." |
▷ 明朝 : 내일 아침. *明年 : 내년, 明日 : 내일, 今明間 : 오늘 내일 사이에, 조만간. ▷ 薄 : 엷을 박 暮 : 저물 모 *薄暮 : 해가 진 뒤 컴컴해지기 전까지의 어둑할 무렵. 땅거미. ▷ 晡 : 신시(申時) 포 *申時 : 오후 3~5시 또는 오후 3시30분~4시30분까지의 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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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有不測風雨 人有朝夕禍福 |
천유불측풍우 인유조석화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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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다. |
▷ 測 : 잴 측, 헤아릴 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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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歸三尺土 難保百年身 已歸三尺土 難保百年墳 |
미귀삼척토 난보백년신 이귀삼척토 난보백년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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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죽지 않고서는) 백년의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이미 석 자 되는 흙 속으로 돌아갔어도 백년 동안 무덤을 보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 未 : 아직 ~하지 못하다(아니하다) ▷ 歸 : 돌아갈 귀, 돌아올 귀 ▷ 難 : ~하기 어렵다 ▷ 墳 : 무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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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木有所養 則根本固而枝葉茂 棟樑之材成 |
경행록운 목유소양 즉근본고이지엽무 동량지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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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有所養 則泉源壯而流派長 灌漑之利博 |
수유소양 즉천원장이류파장 관개지리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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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有所養 則志氣大而識見明 忠義之士出 可不養哉 |
인유소양 즉지기대이식견명 충의지사출 가불양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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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나무에 기르는 바가 있으면(나무를 잘 기르면) 뿌리가 튼튼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져 동량(棟梁)의 재목을 이루고, 물에 기르는 바가 있으면(물을 잘 다스리면) 샘의 근원이 풍성해져 물줄기가 풍부하고 흐름이 길어서 관개(灌漑)의 이로움이 넓어지고, 사람에게 기르는 바가 있으면(사람이 수양하면) 뜻과 기상이 뛰어나고 식견이 밝아져서 충의의 선비가 나오니 어찌 잘 기르지 않을 것인가." |
▷ 所 : 바 소(~하는 바) ▷ 養 : 기를 양 ▷ 則 : 가정이나 원인을 나타내어 '~하면, ~이면' ▷ 固 : 굳을 고 ▷ 茂 : 무성할 무 ▷ 棟 : 용마루, 마룻대, 상량(上樑) ▷ 樑 = 梁 대들보 량 ▷ 壯 : 장할 장, 굳셀 장, 웅장할 장 ▷ 灌 : 물 댈 관 漑 : 물 댈 개 *灌漑 : 논밭으로 물을 끌어 대는 일 ▷ 博 : 넓을 박 ▷ 哉 : 감탄이나 반어(反語)를 나타내는 어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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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信者 人亦信之 吳越皆兄弟 自疑者 人亦疑之 身外皆敵國 |
자신자 인역신지 오월개형제 자의자 인역의지 신외개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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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자신을 믿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어주니,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같은 적국 사이라도 다 형제같이 될 수 있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어주지 않으니 자기 이외에는 모두 원수와 같은 나라가 된다. |
▷ 亦 : 또 역 ▷ 吳越 : 오월동주, 와신상담으로 유명한 오나라와 월나라 같이 서로 원수같은 사이를 비유하며 敵國과 같은 의미. ▷ 疑 : 의심할 의 ▷ 敵 : 원수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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疑人莫用 用人勿疑 |
의인막용 용인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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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말라. |
▷ 莫, 勿, 無, 不, 毋 : 금지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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諷諫云 水底魚天邊雁 高可射兮低可釣 |
풍간운 수저어천변안 고가사혜저가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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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有人心咫尺間 咫尺人心不可料 |
유유인심지척간 지척인심불가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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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간>에 이르기를, "물밑의 고기와 하늘가의 기러기 같이, 높은 하늘의 것은 쏘아 잡을 수 있고 낮은 물 속의 것은 낚을 수 있으나, 오직 사람의 마음은 바로 곁에 있음에도 이 지척간에 있는 마음은 헤아릴 수가 없구나." |
▷ 諷諫 : 세상이나 인물을 풍자하고 비판한 글 ▷ 底 : 밑 저 低 : 낮을 저 ▷ 邊 : 가 변 ▷ 雁 : 기러기 안 ▷ 射 : 쏠 사 ▷ 兮 : 감탄형 어조사 ▷ 釣 : 낚을 조, 낚시 조 ▷ 咫 : 길이 지. 짧은 거리를 비유 *咫尺 : 아주 가까운 거리 ▷ 料 : 헤아릴 료, 생각할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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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虎畵皮難畵骨 知人知面不知心 |
화호화피난화골 지인지면부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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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을 그리되 가죽은 그릴 수 있으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알되 얼굴은 알지만 마음은 알 수 없다. |
▷ 畵 : 그림 화, 그릴 화 ▷ 面 : 낯 면, 얼굴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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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面共話 心隔千山 |
대면공화 심격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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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을 맞대고 서로 이야기는 하지만, 마음은 수많은 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구나. |
▷ 對 : 대할 대, 마주볼 대 ▷ 共: 함께 공 ▷ 隔 : 사이 뜰 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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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枯終見底 人死不知心 |
해고종견저 인사부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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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한다. |
▷ 枯 : 마를 고 ▷ 終 : 마침내, 끝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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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凡人不可逆相 海水不可斗量 |
태공왈 범인불가역상 해수불가두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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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은 앞질러 점칠 수 없고, 바닷물은 말(斗)로 그 양을 헤아릴 수 없다." |
▷ 凡 : 무릇 범 ▷ 逆 : 거스를 역 ▷ 相 : 볼 상, 바탕 상, 모양 상 *관상을 보고 점을 침 ▷ 斗 : 말 두 *한 말은 열 되로서 약 18리터의 용량 ▷ 量 : 헤아릴 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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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結怨於人 謂之種禍 捨善不爲 謂之自賊 |
경행록운 결원어인 위지종화 사선불위 위지자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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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을 일러 재앙의 씨를 심는 것이라 하고, 선한 것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라 한다." |
▷ 結 : 맺을 결 ▷ 怨 : 원망할 원, 원수 원 ▷ 於 : ~에, ~에게, ~로부터. 행위의 방향이나 대상을 나타내는 어조사 ▷ 謂 : 이를 위 *謂之 : 이를 ~이라 이른다. ▷ 種 : 씨 종, 심을 종 ▷ 捨 : 버릴 사 ▷ 賊 : 도둑 적, 해칠 적, 죽일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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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聽一面說 便見相離別 |
약청일면설 변견상리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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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한쪽 편의 말만 들으면 곧 서로간의 사이가 멀어짐을 볼 것이다. |
▷ 若 : 같을 약, 만일 약 ▷ 便 : 문득 변, 곧 변 *편할 편 ▷ 離 : 떠날 리, 떼놓을 리, 헤어질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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飽煖思淫慾 飢寒發道心 |
포난사음욕 기한발도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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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탕한 욕망이 생기고, 굶주리고 추우면 도덕심[道德心 또는 도의심(道義心)]이 일어난다. |
▷ 飽 : 배부를 포, 물릴 포 ▷ 煖 : 따뜻할 난 ▷ 淫 : 음란할 음 ▷ 慾 : 욕심 욕 ▷ 飢 = 饑 주릴 기 ▷ 發 : 일으킬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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疎廣曰 賢人多財則損其志 愚人多財則益其過 |
소광왈 현인다재즉손기지 우인다재즉익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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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광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의 지조를 손상시키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의 허물을 더한다." |
▷ 則 : 조건이나 가정을 나타내어 '~(하)면' ▷ 損 : 덜 손 益 : 더할 익 ▷ 其 = 賢人, 愚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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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貧智短 福至心靈 |
인빈지단 복지심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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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아지고, (부유해져) 복이 이르면 마음이 영통(靈通)해진다. |
▷ 靈 : 신령할 령, 영통할 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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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經一事 不長一智 |
불경일사 부장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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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
▷ 經 : 지날 경, 지낼 경, 겪을 경 ▷ 長 : 자랄 장, 기를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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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非終日有 不聽自然無 |
시비종일유 불청자연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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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비가 종일토록 있을지라도 듣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진다. |
▷ 終日 : 아침부터 저녁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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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
내설시비자 변시시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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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와서 시비를 말하는 자, 그가 곧 시비하는 사람이다. |
▷ 便 : 곧 변, 문득 변 *便是 : 곧(문득)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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擊壤詩云 平生不作皺眉事 世上應無切齒人 |
격양시운 평생부작추미사 세상응무절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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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名豈有鐫頑石 路上行人口勝碑 |
대명기유전완석 노상행인구승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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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양시>에 이르기를, "평생에 눈썹 찡그릴 일을 하지 않으면 세상에 이를 갈 원수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크게 난 이름을 어찌 딱딱한(보잘 것 없는) 돌에다 새길 것인가. 길가는 사람들의 입이 비석보다 낫다." |
▷ 皺 : 주름잡힐 추 ▷ 眉 : 눈썹 미 ▷ 應 : 응당(마땅히) ~하여야 한다 ▷ 切 : 갈 절, 문지를 절 *切齒 : 이를 갈 정도로 몹시 분함 ▷ 豈 : 어찌 기 ▷ 鐫 : 새길 전 ▷ 頑 : 완고할 완, 둔할 완, 어리석을 완 ▷ 勝 : 이길 승, 나을 승, 뛰어날 승 ▷ 碑 : 비석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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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
유사자연향 하필당풍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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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향을 지녔으면 저절로 향기로울 것인데, 어찌하여 꼭 바람을 맞고 서있겠는가?(바람이 불어야만 향기가 나겠는가?) |
▷ 麝 : 사향노루 사. 사향은 약재나 향료의 재료로 쓰임 ▷ 何必 : 어찌하여 꼭, 어찌 반드시 ▷ 當 : 마땅할 당, 당할 당, 대할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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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福莫享盡 福盡身貧窮 有勢莫使盡 勢盡寃相逢 |
유복막향진 복진신빈궁 유세막사진 세진원상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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福兮常自惜 勢兮常自恭 人生驕與侈 有始多無終 |
복혜상자석 세혜상자공 인생교여치 유시다무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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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이 있어도 다 누리지 말라. 복이 다하면 몸이 빈궁해진다. 권세가 있어도 함부로 부리지 말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를 만나게 된다. 복이 있거든 늘 스스로 아끼고 권세가 있거든 항상 스스로 겸손하라. 사람이 살면서 교만과 사치는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는 경우가 많다. |
▷ 享 : 누릴 향 ▷ 窮 : 다할 궁, 끝날 궁, 막힐 궁, 궁할 궁 ▷ 使 : ~하게 하다 ▷ 寃 : 원통할 원, 원수 원 ▷ 逢 : 만날 봉 *相逢 : 서로 만남 ▷ 兮 : 감탄형 어조사 ▷ 惜 : 아낄 석 ▷ 恭 : 공손할 공, 삼갈 공 ▷ 驕 : 교만할 교 ▷ 與 : ~와, ~와 더불어, ~와 함께 ▷ 侈 : 사치할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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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參政四留銘曰 留有餘不盡之巧 以還造物 |
왕참정사류명왈 유유여부진지교 이환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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留有餘不盡之祿 以還朝廷 留有餘不盡之財 以還百姓 |
유유여부진지록 이환조정 유유여부진지재 이환백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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留有餘不盡之福 以還子孫 |
유유여부진지복 이환자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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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참정의 <사류명>에 이르기를, "여유가 있는 재주를 다 쓰지 않았다가 조물주에게 돌려주고, 여유가 있는 봉록(녹봉)을 다 쓰지 않았다가 조정에 돌려주고, 여유가 있는 재물을 다 쓰지 않았다가 백성에게 돌려주며, 여유가 있는 복을 다 누리지 않았다가 자손에게 돌려주어라." |
▷ 왕참정(王參政) : 북송(北宋)때의 정치가로, 이름은 단(旦). 참정(參政)은 종이품(從二品)의 관직. ▷ 留 : 머무를 류. ~을 뒤로 미루다. ~을 남겨두다. ~을 두다 ▷ 餘 : 남을 여 ▷ 巧 : 기교 교, 재주 교 ▷ 以 : 앞의 문장을 받아서 '~함에 따라서(근거하여), ~으로써'로 풀이. → '留有餘不盡之巧' 함으로써 還造物하고 ▷ 還 : 되돌아올 환, 돌려보낼 환 ▷ 祿 : 녹봉 록 *녹봉(祿俸) = 봉록(俸祿) = 연봉(年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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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金千兩未爲貴 得人一語勝千金 |
황금천냥미위귀 득인일어승천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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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요, 덕인(德人)의 한마디 좋은 말을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 |
▷ 爲 : 될 위 ▷ 得에는 德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 勝 : 이길 승, 나을 승, 뛰어날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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巧者拙之奴 苦者樂之母 |
교자졸지노 고자락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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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주 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종이 되고(작은 재주에 얽매여 오히려 재주가 없는 사람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괴로움은 즐거움의 근본이 된다. |
▷ 拙 : 서투를 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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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船難堪重載 深逕不宜獨行 |
소선난감중재 심경불의독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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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배는 무거운 짐을 견디기 어렵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녀서는 안된다. |
▷ 堪 : 견딜 감 ▷ 載 : 실을 재 ▷ 逕 : 좁은 길 경, 지름길 경 *道>路>逕 ▷ 宜 : 마땅히 ~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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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金未是貴 安樂値錢多 |
황금미시귀 안락치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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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고 즐거움이 보다 값어치가 많은 것이다. |
▷ '未, 不, 無, 非, 莫' → 부정(否定)을 나타냄 ▷ 是 : ~이다 ▷ 値 : 값 치, 값할 치, 가질 치 ▷ 錢 : 돈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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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家不會邀賓客 出外方知少主人 |
재가불회료빈객 출외방지소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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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을 때 손님을 맞아 대접할 줄 모르면, 밖에 나가서 다른 집에 손님으로 가 보아야 비로소 (자신을 맞아주는) 주인이 적은 줄 알게 된다. |
▷ 會 : 맞을 회 ▷ 邀 : 맞을 요 ▷ 方 : 바야흐로 방. '비로소, 그제서야, 막, 방금(方今)' ▷ 少 : ~이 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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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居鬧市無相識 富住深山有遠親 |
빈거뇨시무상식 부주심산유원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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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하면 번잡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중에 살아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
▷ 居 : 살 거 住 : 살 주 *居住 ▷ 鬧 : 시끄러울 뇨 ▷ 親 : 친할 친, 어버이 친, 친척 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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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義 盡從貧處斷 世情 便向有錢家 |
인의 진종빈처단 세정 변향유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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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의리는 다 가난한 데서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 있는 집으로 향한다. |
▷ 盡 : 다할 진, 모두 진 ▷ 從 : 좇을 종, 따를 종 '~을 좇아, ~을 따라' ▷ 斷 : 끊을 단 ▷ 便 : 문득 변, 곧 변 ▷ 向 : 향할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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寧塞無底缸 難塞鼻下橫 |
영색무저항 난색비하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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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지언정, 코 아래 가로놓인 입은 막기 어렵다. |
▷ 寧 : 차라리 녕 ▷ 塞 : 막을 색 ▷ 缸 : 항아리 항 ▷ 橫 : 가로 횡, 가로놓일 횡 ▷ 難 : ~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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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情 皆爲窘中疎 |
인정 개위군중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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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人情)은 다 군색한 가운데서 멀어지게 된다. |
▷ 皆 : 다 개 ▷ 爲 : 될 위 ▷ 窘 : 막힐 군, 궁해질 궁 ▷ 疎 : 성길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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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曰 郊天禮廟 非酒不享 君臣朋友 非酒不義 |
사기왈 교천례묘 비주불향 군신붕우 비주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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鬪爭相和 非酒不勸 故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 |
투쟁상화 비주불권 고 주유성패이불가범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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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에 이르기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를 올릴 때에도 술이 아니면 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요, 임금과 신하, 벗과 벗 사이에도 술이 아니면 의리가 두터워지지 않을 것이며, 싸운 후에 서로 화해함에도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술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는 것이니 함부로 마셔서는 안될 것이다." |
▷ 郊 : 들 교, 성 밖 교 *郊天 : 왕이 성 밖 들에 나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의식 ▷ 廟 : 사당 묘 ▷ 享 : 누릴 향, 드릴 향 ▷ 鬪 : 싸울 투 ▷ 爭 : 다툴 쟁 ▷ 和 : 화할 화 ▷ 勸 : 권할 권 ▷ 故 : 그러므로, 그래서, 이 때문에 ▷ 而 : ~하여, ~여서 ▷ 泛 : 뜰 범, 부을 범 *泛飮 : 물을 쏟아 붓듯이 마심 ▷ 之 : 그, 그것. '泛飮之' → 泛飮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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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
자왈 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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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선비로서 도에 뜻을 두면서도 악의악식을 부끄럽게 여기는 자는 더불어 의논할 사람이 못된다." |
▷ 於 : ~에, ~에서 ▷ 而 : ~하나, ~하여도, ~하지만 ▷ 恥 : 부끄러워할 치 ▷ 惡衣惡食 ↔ 好衣好食 ▷ 足 : 넉넉할 족. ~하기에 족하다(충분하다) ▷ 與 : 더불어 할 여, 같이 할 여 ▷ 議 : 의논할 의 ▷ 也 :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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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曰 士有妬友則賢交不親 君有妬臣則賢人不至 |
순자왈 사유투우즉현교불친 군유투신즉현인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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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가 말하기를, "선비가 벗을 시기하는 일이 있으면 어진 벗과 친해질 수 없고, 임금이 신하를 투기하는 일이 있으면 어진 신하가 오지 않는다." |
▷ 妬 : 질투할 투, 시기할 투 ▷ '則, 如, 若, 雖' 등은 가정(假定)을 나타내어 '만일(만약) ~한다면, 비록 ~하더라도'의 뜻. '如, 若, 雖'은 주로 글의 첫머리에 쓰이고 '則'은 글의 중간에 주로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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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 |
천불생무록지인 지부장무명지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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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복록(福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
▷ 生 : ~을 낳다, 생기게 하다 ▷ 祿 : 복 록, 녹봉 록 *福祿 = 행복 ▷ 長 : 기를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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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富由天 小富由勤 |
대부유천 소부유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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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부자는 하늘의 뜻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 달려 있다. |
▷ 由 : 말미암을 유. ~함에 따라, ~에서부터 ▷ 勤 : 부지런할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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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家之兒 惜糞如金 敗家之兒 用金如糞 |
성가지아 석분여금 패가지아 용금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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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크게 이룰 아이는 똥(거름)을 아끼기를 금같이 하고, 집을 망칠 아이는 돈 쓰기를 똥과 같이 한다. |
▷ 惜 : 아낄 석 ▷ 糞 : 똥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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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曰 閑居愼勿說無妨 纔說無妨便有妨 |
강절소선생왈 한거신물설무방 재설무방변유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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爽口勿多能作疾 快心事過必有殃 |
상구물다능작질 쾌심사과필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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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其病後能服藥 不若病前能自防 |
여기병후능복약 불약병전능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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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절(康節) 소 선생이 말하기를, "한가롭게 살 때 삼가 아무런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입에서 나가는 순간 걱정거리가 생긴다. 입에 맞는 음식이라고 해서 많이 먹으면 병을 만들 것이요, 마음에 상쾌한 일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게 된다. 병이 난 후에 약을 먹는 것은 병이 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것만 못하다." |
▷ 閑 : 한가할 한 ▷ 居 : 살 거 ▷ 愼 : 삼갈 신 ▷ 妨 : 방해할 방, 거리낄 방 ▷ 纔 : 겨우 재, 방금 재 ▷ 便 : 문득 변, 곧 변 ▷ 爽 : 시원할 상, 상쾌할 상, 즐거울 상 *爽口 : 입이 즐거움. 입에 딱 맞는 맛있는 음식 ▷ 能 : ~할(될) 수 있다(가정) ▷ 快 : 쾌할 쾌 ▷ 過 : 심할 과. '지나치다. 과하다. 과도하다.' ▷ 殃 : 재앙 앙 ▷ 與 : 더불어 여, 따를 여 ▷ 服 : 약 먹을 복 ▷ 不若 = 不如 ~같지 않다, ~하는 것만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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梓潼帝君垂訓曰 妙藥難醫寃債病 橫財不富命窮人 |
재동제군수훈왈 묘약난의원채병 횡재불부명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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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事事生君莫怨 害人人害汝休嗔 |
생사사생군막원 해인인해여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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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自然皆有報 遠在兒孫近在身 |
천지자연개유보 원재아손근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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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동제군이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신묘한 약이라도 원한으로 생긴 병은 고치기 어렵고, 뜻밖에 생기는 재물도 운수가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 수는 없다. 일을 만들고 나서 일이 생겼다고 그대는 원망하지 말고, 남을 해치고 나서 남이 자기를 해치는 것을 너는 성내지 말라. 천지간에 모든 일은 다 갚음이 있으니 그 갚음이 멀면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 몸에 있다." |
▷ 梓潼帝君 : ①진(晋) 나라 때의 도학자(道學者) ②촉(蜀)나라의 자동(梓潼) 사람 장아자(張亞子) ③도교(道敎)에서 신봉하는 신으로 祿星(녹성), 괴성(魁星), 문창제군(文昌帝君)이라고도 한다. ▷ 垂 : 드리울 수, 베풀 수 ▷ 妙 : 묘할 묘 ▷ 醫 : 의원 의, 치료할 의 ▷ 寃 : 원통할 원 ▷ 債 : 빚 채, 빌릴 채 ▷ 橫財 : 뜻밖에 얻은 재물 ▷ 窮 : 다할 궁, 막힐 궁 ▷ 君 : 그대 군, 자네 군 ▷ 汝 : 너 여 ▷ 休 = 莫(금지) ▷ 嗔 : 성낼 진 ▷ 報 : 갚을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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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落花開開又落 錦衣布衣更換着 豪家未必常富貴 |
화락화개개우락 금의포의갱환착 호가미필상부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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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家未必長寂寞 扶人未必上靑霄 推人未必塡溝壑 |
빈가미필장적막 부인미필상청소 추인미필전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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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凡事莫怨天 天意於人無厚薄 |
권군범사막원천 천의어인무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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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은 떨어졌다 피고 피었다 또 지며, 비단 옷도 다시 베옷으로 바꿔 입을 수 있다. 호화로운 집이라고 해서 반드시 언제나 부귀한 것은 아니며, 가난한 집이라고 해도 반드시 오랫동안 적적하고 쓸쓸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붙들어 올려줘도 반드시 하늘에 오르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람을 밀어뜨려도 반드시 깊은 구덩이를 메워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깊은 구덩이에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대에게 권고하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 하늘의 뜻은 사람에게 후하고 박함이 없다. |
▷ 又 : 또 우 ▷ 錦 : 비단 금 ▷ 布 : 베 포 ▷ 更 : 다시 갱 *고칠 경 ▷ 換 : 바꿀 환 ▷ 着 : 입을 착 ▷ '未必'은 '不必, 不常, 不甚, 不皆, 不復' 등과 함께 부분 부정을 나타내며 '항상 ~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하는 것은 아니다'의 뜻 ▷ 長 : 오랠 장 ▷ 寂 : 고요할 적 ▷ 寞 : 쓸쓸할 막 ▷ 扶 : 도울 부, 떠받칠 부, 붙들 부 ▷ 上 : 오를 상. ~에 오르다 ▷ 霄 : 하늘 소 ▷ 推 : 밀 추 ▷ 塡 : 메울 전 ▷ 溝 : 도랑 구 壑 : 골(谷) 학 *溝壑 : 구렁텅이, 구덩이 ▷ 於 : ~에게, ~에 ▷ 厚 : 두터울 후 ▷ 薄 : 엷을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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堪歎人心毒似蛇 誰知天眼轉如車 去年妄取東隣物 |
감탄인심독사사 수지천안전여거 거년망취동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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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還歸北舍家 無義錢財湯潑雪 儻來田地水推沙 |
금일환귀북사가 무의전재탕발설 당래전지수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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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將狡譎爲生計 恰似朝開暮落花 |
약장교휼위생계 흡사조운모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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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마음 독하기가 뱀과 같음을 탄식하여 마지않는다. 하늘에서 보는 눈이 수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음을 누가 알겠는가. 지난해에 망령되게 동쪽 이웃의 물건을 탐내어 가져왔더니 오늘은 어느덧 북쪽의 집으로 돌아갔구나. 의롭지 않은 돈과 재물은 끓는 물에 눈을 뿌리는 것과 같이 없어질 것이요, 뜻밖에 얻어진 전답은 물에 밀려온 모래와 같다(언제 또다시 밀려갈 줄 모른다). 만약 교활한 속임수로서 생계(生計)를 삼는다면 그것은 흡사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
▷ 堪 : 견딜 감 歎 : 탄식할 탄 *堪歎 : 탄식해 마지않는다 ▷ 似 : 같을 사, 닮을 사 = 如 ▷ 蛇 : 뱀 사 ▷ 誰 : 누구 수 ▷ 轉 : 구를 전 ▷ 妄 : 망령될 망 ▷ 隣 : 이웃 린 ▷ 舍 : 집 사 ▷ 湯 : 끓일 탕, 끓는 물 탕 ▷ 潑 : 뿌릴 발 ▷ 儻 : 갑자기 당 *당래 : 뜻밖에(우연히) 들어오다 ▷ 將 : ~로써, ~을 가지고서 ▷ 狡 : 교활할 교 ▷ 譎 : 속일 휼 ▷ 爲 : ~으로 삼다, ~으로 여기다 ▷ 恰 : 마치 흡, 흡사할 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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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藥可醫卿相壽 有錢難買子孫賢 |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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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이 없어도 공경(公卿)과 재상 같은 귀한 목숨은 고칠 수 있으나, 돈은 있어도 자손의 어질고 현명함은 사지 못한다. |
▷ 醫 : 의원 의, 치료할 의 ▷ 卿 : 벼슬 경 *공경(公卿) : 삼공(三公)과 구경(九卿) ▷ 相 : 재상(宰相) 상 ▷ 壽 : 목숨 수 ▷ 買 : 살 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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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淸閑 一日仙 |
일일청한 일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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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마음이 깨끗하고 편안하다면 그 하루 동안은 신선이 되는 것이다. |
▷ 淸 : 맑을 청 閑 : 한가할 한 *淸閑 :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한가함 ▷ 仙 : 신선 선 |
省心篇 下 |
明鏡으로 얼굴을 살펴보듯 마음의 거울로 자신을 살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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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宗皇帝御製曰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
진종황제어제왈 지위식험 종무라망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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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施仁布德 乃世代之榮昌 |
거선천현 자유안신지로 시인포덕 내세대지영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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懷妬報寃 與子孫之爲患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
회투보원 여자손지위환 손인리기 종무현달운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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害衆成家 豈有長久富貴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
해중성가 기유장구부귀 개명이체 개인교어이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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禍起傷身 皆是不仁之召 |
화기상신 개시불인지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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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황제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태로움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끝내 그물을 펼쳐놓은 문과 같은 법망(法網)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요, 선하고 어진 사람을 천거(薦擧)하면 자신을 편안하게 하는 길이 저절로 생길 것이고, 인(仁)을 베풀고 덕(德)을 폄은 곧 대대로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을 끼쳐주는 것이오.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 자신의 이익을 얻는다면 끝내 현달하는 자손이 없고, 뭇 사람을 해롭게 함으로써 집안을 이룬다면 어찌 그 부귀가 오래 가겠는가. (죄를 지어) 이름을 바꾸고 (목이 베여 죽는 형벌에 처해져 머리와)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고, 재앙이 일어나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불러들이는 것이다." |
▷ 진종 황제 : 송(宋)나라의 제3대 황제 ▷ 御製 : 임금이 친히 지은 글 ▷ 險 : 험할 험 ▷ 終 : 마침내 종 ▷ 羅 : 벌일 라, 그물 칠 라 ▷ 網 : 그물 망 ▷ 擧 : 들 거 ▷ 薦 : 천거할 천 ▷ 自 : 스스로 자, 저절로 자 ▷ 施 : 베풀 시 ▷ 布 : 펼 포 ▷ 乃 : 이에 내, 곧 내 ▷ 昌 : 창성할 창, 번성할 창 ▷ 懷 : 품을 회 ▷ 妬 : 질투할 투 ▷ 寃 : 원통할 원 ▷ 與 : 줄 여 ▷ 顯 : 나타날 현, 영달할 현 *顯達 = 立身出世 ▷ 仍 : 인할 잉, 거듭 잉 *雲仍 = 雲孫(8대손) + 仍孫(7대손). 아주 먼 자손을 뜻함 ※昆孫(6대손, 현손의 손자), 來孫(5대손, 현손의 아들), 玄孫(4대손, 손자의 손자) ▷ 豈 : 어찌 기 ▷ 久 : 오랠 구 ▷ 皆 : 다 개 ▷ 傷 : 상할 상, 다칠 상 ▷ 是 : ~이다 ▷ 召 : 부를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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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宗皇帝御製曰 遠非道之財 戒過度之酒 |
신종황제어제왈 원비도지재 계과도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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居必擇隣 交必擇友 嫉妬勿起於心 讒言勿宣於口 |
거필택린 교필택우 질투물기어심 참언물선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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骨肉貧者莫疎 他人富者莫厚 克己以勤儉爲先 |
골육빈자막소 타인부자막후 극기이근검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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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衆以謙和爲首 常思已往之非 每念未來之咎 |
애중이겸화위수 상사이왕지비 매념미래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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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依朕之斯言 治國家而可久 |
약의짐지사언 치국가이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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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황제의 <어제>에 이르기를, "도리(道理)에 맞지 않는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서 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가난한 일가친척을 멀리 하지 말고, 부유한 남을 후하게 대하지도 말 것이다. 자기를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 쓰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사람을 사랑함에는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언제나 지난날 나의 잘못을 생각하고 매번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나의 이 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오랫동안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
▷ 신종 황제 : 송(宋)나라의 제6대 황제 ▷ 遠 : ~을 멀리하다 ▷ 度 : 정도 도 *過度 : 정도가 지나침 ▷ 擇 : 가릴 택 ▷ 隣 : 이웃 린 ▷ 嫉 : 시기할 질 妬 : 질투할 투 ▷ 於 : ~에 ▷ 讒 : 참소할 참, 해칠 참, 중상할 참 *讒訴(참소) : 남을 헐뜯어서 없는 죄를 있는 듯이 꾸며 고해 바치는 일 ▷ 宣 : 베풀 선, 펼 선. '생각을 말하다'의 뜻 ▷ 骨肉 = 血肉 일가(一家) 형제 친척 ▷ 疎 : 멀 소, 친하지 않을 소 ▷ 以~A 爲~B : A로써 B로 삼다. A를 B로 여기다 ▷ 勤 : 부지런할 근 ▷ 儉 : 검소할 검 ▷ 謙 : 겸손할 겸 ▷ 和 : 화할 화 ▷ 常 : 항상 상 ▷ 非 : 비리, 거짓, 잘못 등의 뜻 ▷ 每 : 매양 매. 매번, 늘, 언제나 ▷ 咎 : 허물 구 ▷ 依 : 의지할 의 ▷ 朕 : 나 짐. 황제가 스스로를 칭하는 말 ▷ 斯 : 이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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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宗皇帝御製曰 一星之火 能燒萬頃之薪 |
고종황제어제왈 일성지화 능소만경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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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句非言 誤損平生之德 身被一縷 常思織女之勞 |
반구비언 오손평생지덕 신피일루 상사직녀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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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食三飧 每念農夫之苦 苟貪妬損 終無十載安康 |
일식삼손 매념농부지고 구탐투손 종무십재안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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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善存仁 必有榮華後裔 福緣善慶 多因積行而生 |
적선존인 필유영화후예 복연선경 다인적행이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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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聖超凡 盡是眞實而得 |
입성초범 진시진실이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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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황제의 <어제>에 이르기를, "한 점의 작은 불티도 능히 만경(萬頃)의 땔나무를 태울 수 있고, 짧은 반 마디의 그릇된 말이라도 평생의 덕을 허물어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걸쳐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을 때마다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 구차하게(진실로)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단 10년 동안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善)을 쌓고 인(仁)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복된 인연과 좋은 경사는 대부분이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고, 평범함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
▷ 고종 : 북송(北宋)의 마지막 황제인 흠종의 아들로 남송(南宋)의 제1대 황제가 됨 ▷ 星 : 별 성. 불티를 별똥별(유성)에 비유 ▷ 能 : 능할 능. ~하기에 충분하다. 능히 ~할 수 있다 ▷ 燒 : 사를 소, 불태울 소 ▷ 頃 : 백 이랑 경(밭 넓이의 단위. 이랑은 밭의 한 두둑과 한 고랑을 말함) ▷ 薪 : 섶 신, 땔나무 신 ▷ 句 : 글귀 구 ▷ 誤 : 그릇될 오, 잘못할 오 ▷ 損 : 덜 손, 잃을 손 ▷ 被 : 입을 피, 받을 피 ▷ 縷 : 실 루 ▷ 織 : 짤 직 ▷ 勞 : 수고로울 로 ▷ 飧 : 밥 손, 먹을 손 ▷ 苟 : 구차할 구, 진실로 구 ▷ 貪 : 탐낼 탐 ▷ 載 : 실을 재, 해(年) 재→千載一遇(천재일우) ▷ 康 : 편안할 강 ▷ 存 : ~을 지니다. ~을 간직하다 ▷ 華 : 빛날 화, 꽃 화 ▷ 裔 : 후손 예 ▷ 緣 : 인연 연 ▷ 慶 : 경사 경 ▷ 而 : ~여서, ~하여 ▷ 超 : 뛰어넘을 초 ▷ 凡 : 무릇 범, 모두 범, 평범할 범 ▷ 盡 : 모두 진, 다 진 是 : ~이다 *盡是~ : 모두 다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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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良曰 欲知其君 先視其臣 欲知其人 先視其友 |
왕량왈 욕지기군 선시기신 욕지기인 선시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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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知其父 先視其子 君聖臣忠 父慈子孝 |
욕지기부 선시기자 군성신충 부자자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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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량이 말하기를, "그 임금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벗을 보고, 그 아비를 알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임금이 거룩하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성스럽다." |
▷ 왕량 : 춘추 전국시대 진나라 사람 ▷ 欲 : 바랄 욕, 하고자 할 욕 ▷ 慈 : 사랑할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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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語云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
가어운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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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어>에 이르기를,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친구가 없다." |
▷ 至 : 이를 지, 지극할 지 ▷ 則 : ~하면(가정) ▷ 察 : 살필 찰 ▷ 徒 : 무리 도, 동아리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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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敬宗曰 春雨如膏 行人惡其泥濘 秋月揚輝 盜者憎其照鑑 |
허경종왈 춘우여고 행인오기니녕 추월양휘 도자증기조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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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종이 말하기를,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농작물에 내리는 단비와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진창길을 싫어하고, 가을달은 밝게 비치나 도둑은 그 밝게 비치는 것을 싫어한다." |
▷ 허경종 :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女帝)였던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690∼705) 때의 학자이자 뛰어난 문장가. 건망증이 심하여 '암중모색(暗中摸索)'이란 말로 유명하다. ▷ 膏 : 기름 고 ▷ 惡 : 미워할 오 ▷ 泥 : 진흙 니 ▷ 濘 : 진창 녕 ▷ 揚 : 오를 양 ▷ 輝 : 빛날 휘 ▷ 憎 : 미워할 증 ▷ 照 : 비출 조 ▷ 鑑 : 거울 감, 비출 감, 볼 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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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大丈夫 見善明故 重名節於泰山 |
경행록운 대장부 견선명고 중명절어태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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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心剛故 輕死生於鴻毛 |
용심강고 경사생어홍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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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선(善)을 보는 것이 밝으므로 명분과 절개를 태산보다 더 무겁게 여기고, 마음 쓰는 것이 강직한 까닭에 죽고 사는 것을 기러기의 깃털보다 더 가볍게 여긴다." |
▷ 故 : 그러므로, 그래서, 때문에 ▷ 節 : 마디 절, 절개 절 ▷ 於 : ~보다(비교) ▷ 剛 : 굳셀 강 ▷ 鴻 : 큰 기러기 홍 *鴻毛 : '기러기의 깃털'이란 뜻으로 가벼움을 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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悶人之凶 樂人之善 濟人之急 救人之危 |
민인지흉 낙인지선 제인지급 구인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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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흉한 것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즐겁게 여기며, 남의 급한 것을 건져 주고, 남의 위험을 보면 구하여야 된다. |
▷ 悶 : 번민할 민, 민망할 민 ▷ 濟 : 건널 제, 건질 제, 구제할 제 ▷ 急 : 급할 급 ▷ 救 : 건질 구, 도울 구, 구원할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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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目之事 恐未皆眞 背後之言 豈足深信 |
경목지사 공미개진 배후지언 기족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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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일도 모두 참되지 아니할까 두려워하는데,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깊이 믿을 수 있겠는가. |
▷ 經 : 지날 경. ~을 지나다. ~을 겪다. ~을 경험하다 ▷ 恐 : 두려울 공 ▷ 未 : 아닐 미 ▷ 皆 : 다 개 ▷ 背 : 등 배 ▷ 豈 : 어찌 기 ▷ 足 : ~할 수 있다(능력이나 조건을 나타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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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恨自家汲繩短 只恨他家苦井深 |
불한자가급승단 지한타가고정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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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집 두레박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구나. |
▷ 恨 : 한할 한, 원망스럽게 생각할 한 ▷ 汲 : 물 길을 급 ▷ 繩 : 줄 승 ▷ 只 : 다만 지 ▷ 苦 : 쓸 고, 괴로워할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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贓濫滿天下 罪拘薄福人 |
장람만천하 죄구박복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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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한 재물을 취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차 넘쳐흐르건만 죄는 박복한 사람에게만 걸린다. |
▷ 贓 : 장물 장, 뇌물 받을 장 ▷ 濫 : 넘칠 람 ▷ 拘 : 잡을 구 ▷ 薄 : 엷을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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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若改常 不風卽雨 人若改常 不病卽死 |
천약개상 불풍즉우 인약개상 불병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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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만약 상도(常道)를 어기면 바람이 불지 않아도 비가 오고, 사람이 만약 상도를 벗어나면 병이 나지 않아도 죽게 된다. |
▷ 若 : 만일 약 ▷ 常 : 항상 상 *常道 : 늘 정해져 있어 변하지 않는 도리, 항상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 卽 : 곧 즉 '곧, 바로, 당장'의 뜻 *則 : ~하면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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壯元詩云 國正天心順 官淸民自安 妻賢夫禍少 子孝父心寬 |
장원시운 국정천심순 관청민자안 처현부화소 자효부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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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바르고 청렴하면 백성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은 너그러워진다." |
▷ 壯元詩 : 장원급제한 시를 말함 ▷ 順 : 순할 순, 좇을 순 ▷ 官 : 벼슬 관 ▷ 禍 : 재앙 화 ▷ 寬 : 너그러울 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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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木從繩則直 人受諫則聖 |
자왈 목종승즉직 인수간즉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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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나무가 먹줄을 따르면 곧게 되고, 사람이 간언(諫言, 충고)을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된다." |
▷ 從 : 좇을 종, 따를 종 ▷ 則 : ~하면 ▷ 受 : 받을 수 ▷ 諫 : 간할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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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派靑山景色幽 前人田土後人收 |
일파청산경색유 전인전토후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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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人收得莫歡喜 更有收人在後頭 |
후인수득막환희 갱유수인재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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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한데, 옛 사람이 가꾸던 밭을 후인들이 거두는구나. 뒷사람들은 거두어들이는 것을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두어들일 사람은 바로 뒤에 있느니라. |
▷ 派 : 물줄기 파 ▷ 景 : 볕 경, 경치 경 *景色 = 경치(景致) ▷ 幽 : 그윽할 유 ▷ 收 : 거둘 수 ▷ 歡 : 기뻐할 환 ▷ 喜 : 기쁠 희 ▷ 更 : 다시 갱 ▷ 頭 : '맨 앞, 시초, 처음'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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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東坡曰 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
소동파왈 무고이득천금 불유대복 필유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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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동파가 말하기를, "아무 까닭 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다." |
▷ 故 : '까닭, 연유'의 뜻 ▷ 而 : ~하고, ~하여, ~해서(순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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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節邵先生曰 有人來問卜 如何是禍福 |
강절소선생왈 유인래문복 여하시화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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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虧人是禍 人虧我是福 |
아휴인시화 인휴아시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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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절(康節) 소 선생이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점을 물으러 찾아 와서는, '어떠한 것이 화(禍)이고 복(福)입니까?' 라고 묻길래,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다." |
▷ 有人 : '어떤 사람, 한 사람'으로 풀이(불특정인을 지칭) ▷ 如何 = 若何 ~이 어떠하다 ▷ 是 : ~이다 ▷ 虧 : 이지러질 휴, 줄어들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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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廈千間 夜臥八尺 良田萬頃 日食二升 |
대하천간 야와팔척 양전만경 일식이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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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칸이나 되는 큰집이라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자 뿐이요, 좋은 밭이 만 이랑이나 있더라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 되일 뿐이다. |
▷ 廈 : 큰집 하 ▷ 臥 : 엎드릴 와, 누울 와 ▷ 良 : 좋을 량 ▷ 頃 : 백 이랑 경 ▷ 升 : 되 승 *1말[斗] = 10되[升] *'오를 승(昇)'과 同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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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住令人賤 頻來親也疎 但看三五日 相見不如初 |
구주령인천 빈래친야소 단간삼오일 상견불여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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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머무르면 사람을 천하게 만들고, 자주 오면 친하던 사이도 멀어진다. 단지 사흘이나 닷새만 되어도 서로 보는 것이 처음과 같지 않다. |
▷ 久 : 오랠 구 ▷ 令 : 하여금 령 '使, 敎, 命, 遣' 등과 같이 사동형(使動形)을 나타내며 '~으로 하여금 ~하게 하다'의 뜻 ▷ 賤 : 천할 천 ▷ 頻 : 자주 빈 ▷ 也 : 또 야, 또한 야 = 亦 ▷ 但 : 다만 단 ▷ 看 : 볼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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渴時一滴如甘露 醉後添盃不如無 |
갈시일적여감로 취후첨배불여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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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과 같고, 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같지 못하다. |
▷ 渴 : 목마를 갈 ▷ 滴 : 물방울 적 ▷ 添 : 더할 첨 ▷ 盃 : 잔 배. '杯'가 본자(本字)이고 '盃'는 속자(俗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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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不醉人人自醉 色不迷人人自迷 |
주불취인인자취 색불미인인자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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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여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다. |
▷ 色 : 색정(色情) 색 = 여색(女色) ▷ 迷 : 미혹할 미, 헤매게 할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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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心若比私心 何事不辨 道念若同情念 成佛多時 |
공심약비사심 하사불변 도념약동정념 성불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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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公)을 위하는 마음이 사(私)를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할 것이 없으며, 도를 향하는 마음이 만약 남녀의 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면 성불을 해도 여러 번 했을 것이다. |
▷ 比 : 견줄 비, 비할 비 ▷ 何 : 어찌, 무엇, 무슨 ▷ 辨 : 분별할 변 ▷ 成佛 : 부처가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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濂溪先生曰 巧者言拙者默 巧者勞拙者逸 |
염계선생왈 교자언졸자묵 교자로졸자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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巧者賊拙者德 巧者凶拙者吉 |
교자적졸자덕 교자흉졸자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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嗚呼 天下拙 刑政撤 上安下順 風淸弊絶 |
오호 천하졸 형정철 상안하순 풍청폐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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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계선생이 말하기를, "교자(巧者, 재주만 부리고 약은 사람)는 말을 잘하고 졸자(拙者, 서툴지만 겸허한 사람)는 말이 없으며, 교자는 수고로우나 졸자는 편안하다. 교자는 남을 해치나 졸자는 덕이 있으며, 교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다. 아아! 천하가 졸하면(겸허해지면) 형벌로 다스리는 정치가 없어져 임금은 편안하고 백성은 순종하며, 풍속이 맑아지고 폐단은 없어진다." |
▷ 염계(濂溪)선생 : 송(宋)나라의 유학자 주돈이(周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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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曰 德微而位尊 智小而謀大 無禍者鮮矣 |
역왈 덕미이위존 지소이모대 무화자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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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경>에 이르기를, "덕(德)은 없으면서 지위가 높고, 지혜는 작으면서 꾀하는 것이 크다면 화를 당하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다." |
▷ 微 : 작을 미 ▷ 尊 : 높을 존 ▷ 謀 : 꾀할 모 ▷ 鮮 : 적을 선, 드물 선 *~者鮮矣 : ~하는 것이 드물다. ~하는 사람이 드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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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云 官怠於宦成 病加於小愈 禍生於懈惰 |
설원운 관태어환성 병가어소유 화생어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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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衰於妻子 察此四者 愼終如始 |
효쇠어처자 찰차사자 신종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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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원>에 이르기를, "관리는 벼슬이 성취되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낫는 데서 심해지며, 재앙은 게으른 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妻子)로 인해 약해진다. 이 네 가지를 살펴서 삼가 끝맺음을 처음과 같이 할 것이다(처음 지녔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간직해야 할 것이다)." |
▷ 說苑 : 전한(前漢) 말에 유향(劉向)이 편집한 설화집으로, 고대의 제후나 선현들의 행적이나 일화·우화 등을 수록하였다. ▷ 怠 : 게으를 태 ▷ 於 : ~에서, ~로부터 ▷ 宦 : 벼슬 환 ▷ 愈 : 병 나을 유 = 癒 ▷ 懈 : 게으를 해 ▷ 惰 : 게으를 타 ▷ 衰 : 쇠할 쇠, 약해질 쇠 ▷ 察 : 살필 찰 ▷ 此 : 이 차 ▷ 愼 : 삼갈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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器滿則溢 人滿則喪 |
기만즉일 인만즉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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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이 차면 넘치게 되고, 사람이 차면(자만하면) 잃게 된다. |
▷ 則 : ~하면 ▷ 溢 : 넘칠 일 ▷ 喪 : 잃을 상, 죽을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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尺璧非寶 寸陰是競 |
척벽비보 촌음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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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자 되는 둥근 옥을 보배로 알지 말고, 오직 촌음을 다투어야(귀중히 여겨야) 한다. |
▷ 璧 : 둥근 옥 벽 ▷ 陰 : 세월 음 *寸陰 : 아주 짧은 시간 ▷ 競 : 다툴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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羊羹雖美 衆口難調 |
양갱수미 중구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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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은 좋으나 여러 사람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렵다. |
▷ 羹 : 국 갱 ▷ 雖 : 비록 수 ▷ 美 : 맛 좋을 미 ▷ 調 : 고를 조. 조절하다, 어울리다, 균형을 맞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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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書云 白玉投於泥塗 不能汚穢其色 |
익지서운 백옥투어니도 불능오예기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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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行於濁地 不能染亂其心 |
군자행어탁지 불능염란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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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松栢可以耐雪霜 明智可以涉危難 |
고 송백가이내설상 명지가이섭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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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지서>에 이르기를, "흰 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더럽히거나 어지럽게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송백(松栢 소나무와 잣나무)은 눈과 서리를 견디어 낼 수 있고, 밝은 지혜는 어렵고 위급함을 건널 수 있는 것이다." |
▷ 泥 : 진흙 니 ▷ 塗 : 진흙 도. '칠할 도, 길 도'의 뜻도 있음 ▷ 汚 : 더러울 오 ▷ 穢 : 더러울 예 ▷ 濁 : 흐릴 탁 ▷ 染 : 물들일 염, 더럽힐 염 ▷ 亂 : 어지러울 란 ▷ 栢 : 잣나무 백, 측백나무 백 = 柏 ▷ 可以 : ~할 수 있다 ▷ 耐 : 견딜 내 ▷ 涉 : 건널 섭 ▷ 難 : 어려울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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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山擒虎易 開口告人難 |
입산금호이 개구고인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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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 들어가 범을 잡기는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告)하기는 어렵다. |
▷ 擒 : 사로잡을 금 ▷ 告 : '충고하다, 깨우치게 하다, 부탁하다'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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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水不救近火 遠親不如近隣 |
원수불구근화 원친불여근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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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 곳의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의 일가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한다. |
▷ 救火 : 불을 끄다 ▷ 不如 : ~와 같지 않다. ~만 못하다 ▷ 隣 : 이웃 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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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日月雖明 不照覆盆之下 |
태공왈 일월수명 부조복분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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刀刃雖快 不斬無罪之人 非災橫禍 不入愼家之門 |
도인수쾌 불참무죄지인 비재횡화 불입신가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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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동이의 속을 비출 수는 없으며, 칼날이 비록 잘 들더라도 죄 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불의의 재앙은 조심하는 집 문에는 들어오지 못한다." |
▷ 雖 : 비록 수 ▷ 覆 : 뒤집힐 복 ▷ 盆 : 동이 분 ▷ 刃 : 칼날 인 ▷ 斬 : 벨 참 ▷ 非災 : 그릇된 재앙 ▷ 橫禍 : 뜻밖의 재난 ▷ 愼 : 삼갈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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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良田萬頃 不如薄藝隨身 |
태공왈 양전만경 불여박예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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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좋은 밭 만 이랑이 작은 재주 한가지를 몸에 지니고 있는 것만 못하다." |
▷ 薄 : 엷을 박, 적을 박 ▷ 藝 : 재주 예 ▷ 隨 : 따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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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理書云 接物之要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 反求諸己 |
성리서운 접물지요 기소불욕 물시어인 행유부득 반구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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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리서>에 이르기를, "사람을 대할 때의 요체(要諦, 요점)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하고도 얻지 못하는 것이 있거든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구해야 한다." |
▷ 性理書 : 성리학(性理學)에 관한 책 ▷ 接 : 맞을 접, 대접할 접, 사귈 접 ▷ 物 : 만물 물 ▷ 要 : 중요할 요, 하여야 할 요, 구할 요 ▷ 施 : 베풀 시 ▷ 諸 : 어조사 저. '之於(지어)>져>저'로 음이 합쳐져 이루어진 어조사로 '~을 ~에(으로)'의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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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色財氣四堵墻 多少賢愚在內廂 |
주색재기사도장 다소현우재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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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有世人跳得出 便是神仙不死方 |
약유세인도득출 변시신선불사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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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과 여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가지로 쌓은 담 안(이 세상)에 다소의 어진 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행랑에 들어 있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이곳을 뛰쳐나올 수만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처럼 죽지 않는 방법이다. |
▷ 堵 : 담 도 ▷ 墻 : 담 장 ▷ 廂 : 행랑 상 *행랑 : 대문 양쪽으로 붙어 있는 방. 문간방. 낭하(廊下) ▷ 跳 : 뛸 도 ▷ 得 : ~할 수 있다 ▷ 便 : 문득 변, 곧 변 *便是~ : 곧 ~이다 ▷ 方 : 방법 방, 술법 방, 처방 방 |
12. 立敎篇 |
배움의 뜻을 바로 세워(立敎) 세상에 몸을 세운다(立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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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立身有義而孝爲本 喪祀有禮而哀爲本 |
자왈 입신유의이효위본 상사유례이애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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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陣有列而勇爲本 治政有理而農爲本 |
전진유열이용위본 치정유리이농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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居國有道而嗣爲本 生財有時而力爲本 |
거국유도이사위본 생재유시이력위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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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입신(立身)에는 의(義)가 있으니 효가 근본이요, 상(喪)과 제사에 예(禮)가 있으니 슬퍼함이 근본이요, 싸움터에 질서[대열(隊列)]가 있으니 용맹이 근본이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는 이치(理致)가 있으니 농사가 근본이 되고, 나라를 지키는데 도(道)가 있으니 계승[대를 이음, 후사(後嗣)]을 잘하는 것이 근본이 되며, 재물을 생산함에는 때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 된다." |
▷ 立身 : 세상에 출세하여 부모의 이름을 높임 ▷ 喪 : 죽을 상 ▷ 祀 : 제사 사 ▷ 哀 : 슬플 애 ▷ 陣 : 진칠 진 *戰陣 : 전쟁터 또는 전투를 하기 위하여 친 진(陣) ▷ 列 : 벌일 열 ▷ 理 : 다스릴 리, 이치 리 ▷ 嗣 : 이을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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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爲政之要 曰公與淸 成家之道 曰儉與勤 |
경행록운 위정지요 왈공여청 성가지도 왈검여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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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정사(政事)를 다스리는 요체(要諦)는 공평하고 사사로운 욕심이 없이 깨끗이 하는 것이요, 집을 크게 이루는 길은 낭비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한 것이다" |
▷ 爲 : 할 위 *爲政 : 정치를 함 *爲政者 : 정치를 하는 사람 ▷ 要 : 중요할 요. 요점, 요체 ▷ 曰 : 가로 왈. '~라고 말한다' ▷ 與 : 더불어 여. '~와' ▷ 儉 : 검소할 검 ▷ 勤 : 부지런할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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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書起家之本 循理保家之本 勤儉治家之本 和順齊家之本 |
독서기가지본 순리보가지본 근검치가지본 화순제가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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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는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에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절약하여 낭비하지 않는 것은 집안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
▷ 循 : 좇을 순, 돌 순 ▷ 順 : 따를 순, 순응할 순 ▷ 齊 : 가지런할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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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三計圖云 一生之計在於幼 一年之計在於春 |
공자삼계도운 일생지계재어유 일년지계재어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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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之計在於寅 幼而不學 老無所知 春若不耕 |
일일지계재어인 유이불학 노무소지 춘약불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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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無所望 寅若不起 日無所辦 |
추무소망 인약불기 일무소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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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삼계도>에 이르기를,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그러므로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의 할 일을 판단할 수 없다." |
▷ 計 : 꾀, 계획, 계책 ▷ 圖 : 그림 도, 꾀할 도 ▷ 在於 : ~에 있다 ▷ 幼 : 어릴 유 ▷ 寅 = 寅時 : 오전 3시~5시 ▷ 若 : 만일 약 ▷ 耕 : 밭갈 경 ▷ 望 : 바랄 망 ▷ 辦 : 판단할 판, 힘쓸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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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理書云 五敎之目 父子有親 君臣有義 |
성리서운 오교지목 부자유친 군신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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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 |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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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섯 가지 가르침의 덕목(德目)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어야 하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가 있어야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며,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
▷ 目 : 조목(條目) 목 ▷ 五敎之目 = 五倫 ▷ 親 : 친할 친 ▷ 夫 : 사내 부, 지아비 부 ▷ 婦 : 아내 부 ▷ 序 : 차례 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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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綱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婦綱 |
삼강 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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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강이란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는 것이다. |
▷ 綱 : 벼리 강. 벼리는 중심, 모범, 본보기 등의 뜻 ▷ 爲 : 될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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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蠋曰 忠臣不事二君 烈女不更二夫 |
왕촉왈 충신불사이군 열녀불경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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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촉이 말하기를,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 |
▷ 왕촉 : 전국시대 제(齊)나라 사람으로 제나라가 연(燕)나라의 침략을 받아 항복을 권유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신하로서의 절개를 지키며 자살한 충신 ▷ 蠋 : 나비 애벌레 촉 ▷ 事 : 섬길 사 ▷ 烈 : 세찰 열, 매울 열. 강하고 곧음을 뜻함 ▷ 更 : 고칠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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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子曰 治官莫若平 臨財莫若廉 |
충자왈 치관막약평 임재막약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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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자가 말하기를, "관리가 다스림에 있어서는 공평함 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 만한 것이 없다." |
▷ 충자(?) ▷ 莫 : 없을 막 *莫若 : ~만한 것이 없다 = 莫如 ▷ 臨 : 임할 림. ~에 임하다, 대하다. ▷ 廉 : 청렴할 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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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思叔座右銘曰 凡語必忠信 凡行必篤敬 |
장사숙좌우명왈 범어필충신 범행필독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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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食必愼節 字劃必楷正 容貌必端莊 衣冠必肅整 |
음식필신절 자획필해정 용모필단장 의관필숙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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步履必安詳 居處必正靜 作事必謀始 出言必顧行 |
보리필안상 거처필정정 작사필모시 출언필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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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德必固持 然諾必重應 見善如己出 見惡如己病 |
상덕필고지 연락필중응 견선여기출 견악여기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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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此十四者 皆我未深省 書此當座右 朝夕視爲警 |
범차십사자 개아미심성 서차당좌우 조석시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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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숙의 좌우명에 이르기를, "모든 말은 반드시 정성스럽고 믿음이 있어야 되며, 모든 행실은 반드시 돈독하고 공경히 하며, 음식은 반드시 삼가고 절제하며, 글씨는 반드시 반듯하고 바르게 쓰며, 용모는 반드시 단정하게 하며, 의관은 반드시 엄숙하고 바르게 하며, 걸음걸이는 반드시 안정되고 차분해야 하며, 거처하는 곳은 반드시 바르고 정숙하게 하며, 일하는 것은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서 하며, 항상 덕(德)을 반드시 굳게 지니며, 승낙은 반드시 신중히 생각해서 응하며, 선(善)을 보거든 자기에게서 나온 것 같이 하며, 악(惡)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 같이 하라. 무릇 이 14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깨닫지 못한 것이니, 이것을 자리의 오른편에 써 붙여 놓고 아침저녁으로 보고 경계할 것이다." |
▷ 장사숙(張思叔) : 북송(北宋) 사람으로 이름은 역(繹). 정이천(程伊川), 즉 정자(程子)의 제자 ▷ 座右銘 : 자리의 옆에 써놓고 경계로 삼는 글 ▷ 座 : 자리 좌 ▷ 銘 : 새길 명 ▷ 凡 : 무릇 범, 모두 범 ▷ 忠 : 충성, 진심, 진실, 정성 ▷ 篤 : 도타울 독, 독실할 독 ▷ 敬 공경할 경 ▷ 愼 : 삼갈 신 ▷ 節 : 절약할 절, 절제할 절 ▷ 劃 : 그을 획, 새길 획 ▷ 楷 : 해서 해, 본보기 해, 바를 해, 곧을 해 ▷ 貌 : 모양 모 ▷ 端 : 단정할 단, 바를 단 ▷ 莊 : 엄숙할 장, 단정할 장 ▷ 冠 : 갓 관 ▷ 肅 : 엄숙할 숙 ▷ 整 : 가지런할 정 ▷ 步 : 걸음 보, 밟을 보 ▷ 履 : 신 리, 밟을 리 ▷ 詳 : 자세할 상 *安詳 : 성질이 찬찬하고 자상함 ▷ 靜 : 고요할 정 ▷ 作事 : 일을 만듦 ▷ 謀 : 꾀할 모. 꾀, 술책, 계략, 계획 ▷ 顧 : 돌아볼 고 ▷ 常 : 항상 상 ▷ 固 : 굳을 고 ▷ 持 : 가질 지 ▷ 然 : 그러할 연 ▷ 諾 : 대답할 락, 승낙할 락 ▷ 此 : 이 차 ▷ 皆 : 다 개 ▷ 省 : 살필 성 ▷ 書 : 쓸 서 ▷ 爲 : ~으로 삼다, 여기다 ▷ 警 : 경계할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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范益謙座右銘曰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 |
범익겸좌우명왈 일불언조정리해변보차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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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 |
이불언주현관원장단득실 삼불언중인소작과악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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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 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 |
사불언사진관직추시부세 오불언재리다소염빈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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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不言淫媟戱慢評論女色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 |
육불언음설희만평론여색 칠불언구멱인물간색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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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익겸의 좌우명에 이르기를,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利害)관계와 변방으로부터의 보고(報告)와 관직의 임명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둘째, 주현(州縣)의 관리들의 장단점과 득실(得失)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셋째, 여러 사람이 저지른 허물과 악한 일을 말하지 말며, 넷째, 벼슬에 나가는 것과 시세를 쫓아 권세에 아부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 다섯째, 재물의 이익이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말며,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농지거리나 여색에 대한 평론을 하지 말라. 일곱째, 남의 물건을 탐내거나 술과 음식을 구하고 찾는 말을 하지 말라." |
▷ 범익겸 : 남송(南宋)때의 학자 ▷ 邊 : 가 변, 끝 변 ▷ 報 : 알릴 보 ▷ 差 : 보낼 차 *差使(차사): 중요한 임무를 맡겨 파견하던 임시 벼슬 ▷ 除 : 벼슬 줄 제 *除授(제수) ▷ 州 : 고을 주 ▷ 縣 고을 현 ▷ 所作 : 한 일, 저지른 짓 ▷ 過 : 허물 과 ▷ 仕 : 벼슬할 사 ▷ 趨 : 쫓을 추 ▷ 附 : 붙을 부 ▷ 厭 : 싫을 염 ▷ 媟 : 깔볼 설, 문란할 설 ▷ 戱 : 놀 희, 희롱할 희 ▷ 慢 : 업신여길 만, 거만할 만 ▷ 評論 : 가치나 질(質)에 대하여 비평하고 논함 ▷ 覓 : 찾을 멱 ▷ 人物 : 다른 사람의 물건 ▷ 干 : 구할 간 *干求(간구) ▷ 索 : 찾을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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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曰 人付書信不可開坼沈滯 與人幷座不可窺人私書 |
우왈 인부서신불가개탁침체 여인병좌불가규인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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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入人家不可看人文字 凡借人物不可損壞不還 |
범입인가불가간인문자 범차인물불가손괴불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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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喫飮食不可揀擇去取 與人同處不可自擇便利 |
범끽음식불가간택거취 여인동처불가자택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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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人富貴不可歎羨詆毁 凡此數事有犯之者 |
범인부귀불가탄선저훼 범차수사유범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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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以見用心之不正 於正心修身 大有所害 因書以自警 |
족이견용심지부정 어정심수신 대유소해 인서이자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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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르기를, 남이 부치는 편지를 뜯어보거나 지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같이 앉아 있으면서 남의 개인적인 편지를 엿보아서는 안되며,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가서는 남이 사사로이 써놓은 글을 보지 말며, 남의 물건을 빌렸을 때 이것을 손상시키거나 돌려보내지 않아서는 안 된다. 무릇 음식을 먹을 때는 가려서 버리거나 취하지 말며, 남과 같이 있으면서 스스로의 편리만을 가려서는 안된다. 무릇 남의 부귀를 부러워하거나 헐뜯지 말라.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범하는 자가 있으면 그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데 크게 해 되는 바가 있으니, 이로 인하여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 |
▷ 付 : 줄 부, 청할 부, 부칠 부 ▷ 坼 : 터질 탁, 열 탁 *開坼 = 開封(개봉) ▷ 沈 : 잠길 침 ▷ 滯 : 막힐 체 ▷ 與 : 더불어 여 ▷ 幷 : 함께 병 ▷ 窺 : 엿볼 규 ▷ 看 : 볼 간 ▷ 揀 : 가릴 간 擇 : 가릴 택 *揀擇 : 가려서 고름 ▷ 去 : 갈 거, 버릴 거 ▷ 歎 : 감탄할 탄 ▷ 羨 : 부러워할 선 ▷ 詆 : 꾸짖을 저 ▷ 毁 : 비방할 훼 ▷ 犯 : 범할 범 ▷ 足以~ : ~하기에 족하다. ~할 수 있다. *足以見 : 알 수 있음 ▷ 於 : ~에 ▷ 因 : 인할 인. '그래서, 그리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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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問太公曰 人居世上 何得貴賤貧富不等 |
무왕문태공왈 인거세상 하득귀천빈부부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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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聞說之 欲知是矣 太公曰 富貴如聖人之德 |
원문설지 욕지시의 태공왈 부귀여성인지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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皆由天命 富者用之有節 不富者家有十盜 |
개유천명 부자용지유절 불부자가유십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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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습니까? 원컨대 말씀을 들어서 이를 알고자 합니다." |
▷ 居 : 있을 거, 살 거 ▷ 願 : 원할 원 ▷ 欲 : 하고자 할 욕, 바랄 욕 ▷ 是 : 이, 이것, 여기 ▷ 矣 : 단정·감동·강조·결의 등을 나타내는 어조사 ▷ 皆 : 다 개 ▷ 由 : 말미암을 유. '~에서, ~에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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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曰 何謂十盜 太公曰 時熟不收爲一盜 |
무왕왈 하위십도 태공왈 시숙불수위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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收積不了爲二盜 無事燃燈寢睡爲三盜 慵懶不耕爲四盜 |
수적불료위이도 무사연등침수위삼도 용라불경위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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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施功力爲五盜 專行巧害爲六盜 養女太多爲七盜 |
불시공력위오도 전행교해위육도 양녀태다위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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晝眠懶起爲八盜 貪酒嗜慾爲九盜 强行嫉妬爲十盜 |
주면라기위팔도 탐주기욕위구도 강행질투위십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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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이 말하기를,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고 합니까?" |
▷ 何 : 무엇, 어느, 무슨 ▷ 謂 : 이를 위, 일컬을 위 ▷ 熟 : 익을 숙 ▷ 收 : 거둘 수 ▷ 爲 : 될 위 ▷ 了 : 마칠 료 ▷ 燃 : 탈 연 ▷ 寢 : 잠잘 침 ▷ 睡 : 잠잘 수 ▷ 慵 : 게으를 용 ▷ 懶 : 게으를 라 ▷ 功 : 공 공 *功力 : 애써 들인 힘 *工力 : 공부(工夫 :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거나 닦음)의 힘 ▷ 專 : 오로지 전 ▷ 眠 : 잠잘 면 ▷ 貪 : 탐낼 탐 ▷ 嗜 : 즐길 기 ▷ 慾 : 욕심 욕 ▷ 强 : 억지쓸 강, 강제할 강 ▷ 嫉 : 시기할 질 ▷ 妬 : 질투할 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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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曰 家無十盜而不富者 何如 |
무왕왈 가무십도이불부자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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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人家必有三耗 武王曰 何名三耗 |
태공왈 인가필유삼모 무왕왈 하명삼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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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倉庫漏濫不蓋 鼠雀亂食爲一耗 |
태공왈 창고누람불개 서작란식위일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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收種失時爲二耗 抛撒米穀穢賤爲三耗 |
수종실시위이모 포살미곡예천위삼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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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이 말하기를, "집안에 열 가지 도둑이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
▷ 何如 :~과 같은가? 어찌한가? ▷ 耗 : 소비할 모, 쓸 모 ▷ 名 : 이름지을 명 ▷ 倉 : 곳집 창 ▷ 庫 : 곳집 고 ▷ 漏 : 샐 루 ▷ 濫 : 넘칠 람 ▷ 蓋 : 덮을 개, 뚜껑 개 ▷ 鼠 : 쥐 서 ▷ 雀 : 참새 작 ▷ 亂 : 어지러울 란 ▷ 種 : 씨 종, 심을 종 ▷ 抛 : 던질 포, 버릴 포 ▷ 撒 : 뿌릴 살 ▷ 穀 : 곡식 곡 ▷ 穢 : 더러울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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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曰 家無三耗而不富者 何如 太公曰 |
무왕왈 가무삼모이불부자 하여 태공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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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家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强 |
인가필유일착이오삼치사실오역육불상칠노팔천구우십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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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招其禍 非天降殃 |
자초기화 비천강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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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이 묻기를, "집안에 삼모(三耗)도 없는데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
▷ 錯 : 섞일 착, 어긋날 착 ▷ 誤 : 그릇할 오, 잘못할 오 ▷ 痴 : 어리석을 치 = 癡 ▷ 失 : 잃을 실 ▷ 逆 : 거스를 역 ▷ 祥 : 상서로울 상 ▷ 奴 : 종 노 ▷ 賤 : 천할 천 ▷ 愚 : 어리석을 우 ▷ 强 : 억지쓸 강, 강제할 강 ▷ 招 : 부를 초 ▷ 降 : 내릴 강 ▷ 殃 : 재앙 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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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王曰 願悉聞之 太公曰 養男不敎訓爲一錯 |
무왕왈 원실문지 태공왈 양남불교훈위일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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慵孩不訓爲二誤 初迎新婦不行嚴訓爲三痴 |
영해불훈위이오 초영신부불행엄훈위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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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語先笑爲四失 不養父母爲五逆 夜起赤身爲六不祥 |
미어선소위사실 불양부모위오역 야기적신위육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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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挽他弓爲七奴 愛騎他馬爲八賤 喫他酒勸他人爲九愚 |
호만타궁위칠노 애기타마위팔천 끽타주권타인위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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喫他飯命朋友爲十强 武王曰 甚美誠哉 是言也 |
끽타반명붕우위십강 무왕왈 심미성재 시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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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왕이 말하기를, "그 내용을 듣기를 원합니다." |
▷ 悉 : 다 실, 모두 실 ▷慵 : 갓난아이 영 ▷ 孩 : 어린아이 해 ▷ 迎 : 맞이할 영 ▷ 嚴 : 엄할 엄 ▷ 赤 : 붉을 적, 벌거벗을 적, 빌 적 ▷ 挽 : 당길 만 ▷ 騎 : 말탈 기 ▷ 喫 : 마실 끽, 먹을 끽, 피울 끽 ▷ 勸 : 권할 권 ▷ 飯 : 밥 반 ▷ 甚 : 심할 심, 두터울 심 ▷ 誠 : 진실로, 참으로 ▷ 哉 :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아!' ▷ 是 : 이 시 ▷ 也 : 긍정이나 판단을 나타내는 어조사. '~이다' |
13. 治政篇 |
공무원은 나라의 공복(公僕)이니 淸(청렴), 愼(근신), 勤(근면)이 처신하는 자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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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道先生曰 一命之士 苟有存心於愛物 於人必有所濟 |
명도선생왈 일명지사 구유존심어애물 어인필유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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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도선생이 말하기를, "처음으로 벼슬을 얻는 사람이라도 진실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남에게 반드시 도움을 주는 바가 있을 것이다." |
▷ 一命之士; 처음으로 벼슬을 임명받은 선비 ▷ 苟 : 진실로 구 ▷ 存心 : 마음에 ~을 지니다 ▷ 於 : ~에, ~에서, ~에게 ▷ 物 : 뒤의 '於人~'의 '人'과 같은 뜻 ▷ 濟 : 건널 제, 구제할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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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太宗御製云 上有麾之 中有乘之 下有附之 |
당태종어제운 상유휘지 중유승지 하유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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幣帛衣之 倉廩食之 爾俸爾祿 民膏民脂 |
폐백의지 창름식지 이봉이록 민고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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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民易虐 上蒼難欺 |
하민이학 상창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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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태종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로는 지시하는 임금이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리가 있고, 그 아래에는 이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 받은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창고에 쌓인 곡식으로 밥을 먹으니, 너희의 봉록(俸祿)은 다 백성들의 살과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려운 것이다." |
▷ 당태종 이세민(李世民) : 당(唐)나라 2대 황제. 아버지인 당고조 이연과 함께 수나라를 멸하고 당나라를 수립하였다. 재위시에는 치세를 잘하여 ‘정관(貞觀)의 치(治)’라 칭송받았고, 후세 제왕의 모범이 되었으나, 고구려와의 안시성전투에서 패하였다. ▷ 御製 : 임금이 친히 지은 글 ▷ 麾 : 대장기 휘, 지휘할 휘 *麾下(휘하) ▷ 乘 : 탈 승, 오를 승 ▷ 附 : 붙을 부, 의지할 부 ▷ 幣 : 비단 폐, 예물 폐 ▷ 帛 : 비단 백 ▷ 倉 : 곳집 창 ▷ 廩 : 곳집 름 ▷ 爾 : 너 이 ▷ 俸 : 녹 봉 祿 : 복 록 *俸祿 = 녹봉(祿俸). 현대의 연봉의 개념 ▷ 膏 : 살찔 고, 기름 고 ▷ 脂 : 기름 지 ▷ 易 : 쉬울 이 ▷ 虐 : 사나울 학, 가혹할 학 ▷ 蒼 : 푸를 창 ▷ 欺 : 속일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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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蒙訓曰 當官之法 唯有三事 |
동몽훈왈 당관지법 유유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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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淸曰愼曰勤 知此三者 知所以持身矣 |
왈청왈신왈근 지차삼자 지소이지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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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몽훈>에 이르기를, "관리된 자의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근신과 근면이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가짐의 방도를 안다고 할 것이다." |
▷ 동몽훈 : 송(宋)나라 여본중(呂本中)이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지은 교육서 ▷ 蒙 : 어릴 몽 ▷ 當 : 당할 당, 맡을 당, 지킬 당 ▷ 唯 : 오직 유 ▷ 淸 : 맑을 청. 탐욕이 없음 ▷ 愼 : 삼갈 신 ▷ 此 : 이 차 ▷ 所以 : 방법이나 수단, 이유나 목적, 까닭 등을 나타냄 ▷ 持 : 가질 지 ▷ 矣 : ~이다(단정), ~구나!(감탄), ~일 것이다(추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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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官者 必以暴怒爲戒 事有不可 當詳處之 |
당관자 필이폭노위계 사유불가 당상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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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無不中 若先暴怒 只能自害 豈能害人 |
필무부중 약선폭노 지능자해 기능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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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직에 있는 자는 반드시 심하게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일에 옳지 않음이 있거든 마땅히 자상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맞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다. 만약 심하게 성내기부터 먼저 한다면 오직 자신만을 해롭게 할 뿐이지, 어찌 남을 해롭게 할 수 있겠는가. |
▷ '當官者'의 '當'은 맡을 당, 지킬 당, 당할 당. '當詳處之'의 '當'은 마땅할 당 ▷ 以~爲~= ~를 ~로 여기다, 삼다. ▷ 暴 : 사나울 폭 ▷ 戒 : 경계할 계 ▷ 不可 : 옳지 않은 일의 뜻 ▷ 詳 : 자세할 상 ▷ 處 : 처할 처, 처리할 처 ▷ 無不~ : ~하지 않는 것이 없다(이중부정 = 강한 긍정) ▷ 中 : 맞을 중 *的中(적중) ▷ 只 : 다만 지 ▷ 能 :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조건이 되는 것을 나타냄. '~할 수 있다' ▷ 豈 : 어찌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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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君如事親 事長官如事兄 與同僚如家人 |
사군여사친 사장관여사형 여동료여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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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群吏如奴僕 愛百姓如妻子 處官事如家事然後 |
대군리여노복 애백성여처자 처관사여가사연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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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盡吾之心 如有毫末不至 皆吾心有所未盡也 |
능진오지심 여유호말부지 개오심유소미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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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섬기기를 어버이를 섬기는 것 같이 하며, 윗사람 섬기기를 형을 섬기는 것 같이 하며, 동료를 대하기를 자기집 사람같이 하며, 여러 아전 대접하기를 자기집 노복(奴僕)같이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처자(妻子) 사랑하듯이 하며, 나라 일 처리하기를 내 집안 일처럼 하고 난 뒤에야 능히 내 마음을 다했다 할 것이다. 만약 털끝만치라도 이에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
▷ 事 : 섬길 사 ▷ 與 : 더불어 여 ▷ 僚 : 동료 료, 벼슬아치 료 ▷ 待 : 대할 대 ▷ 吏 : 아전 리, 벼슬아치 리 ▷ 僕 : 종 복 ▷ 處 : 처할 처, 처리할 처 ▷ 然後 : ~한 뒤에 ▷ 吾 : 나 오 ▷ 毫 : 가는 털 호 *毫末 : 털끝, 털끝만큼 작은 것 ▷ 皆 : 다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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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問 簿佐令者也 簿所欲爲 令或不從 柰何 |
혹문 부좌령자야 부소욕위 영혹부종 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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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川先生曰 當以誠意動之 今令與簿不和 只是爭私意 |
이천선생왈 당이성의동지 금령여부불화 지시쟁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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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是邑之長 若能以事父兄之道事之 過則歸己 |
영시읍지장 약능이사부형지도사지 과즉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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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則唯恐不歸於令 積此誠意 豈有不動得人 |
선즉유공불귀어령 적차성의 기유부동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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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묻기를, "부(簿)는 영(令 = 縣令)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가 하고자 하는 바를 영이 혹시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
▷ 或 : 혹시 혹 ▷ 簿 : 장부 부. 여기서는 관직명을 뜻함 ▷ 佐 : 도울 좌 ▷ 爲 : 할 위 ▷ 柰 : 어찌 내 *柰何 : 어떻게 ▷ 이천선생 : 명도선생 정호의 동생인 정이(程燎)를 말함 ▷ 當 : 마땅할 당 ▷ 以 : 써 이 ▷ 與 : 더불어 여, 함께 할 여 ▷ 只 : 다만 지 ▷ 是 : ~이다 ▷ 邑 : 고을 읍 ▷ 事 : 섬길 사 ▷ 唯 : 오직 유 ▷ 恐 : 두려워할 공 ▷ 於 : ~에, ~에게 ▷ 豈 : 어찌 기 ▷ 得 : '가능'을 나타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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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安禮問臨民 明道先生曰 使民各得輸其情 |
유안례문림민 명도선생왈 사민각득수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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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御吏曰 正己以格物 |
문어리왈 정기이격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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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도리를 물으니 명도선생이 말하였다.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 유안례 : 북송(北宋) 때의 관리 ▷ 臨 : 임할 림 ▷ 使 : 하여금 사, 시킬 사 ▷ 得 : '가능'의 뜻. '~할 수 있다' ▷ 輸 : 나를 수, 보낼 수, 다할 수 ▷ 情 : 뜻 정 ▷ 御 : 다스릴 어 ▷ 己 : 자기 기 ▷ 格 : 바로잡을 격 ▷ 物 : 만물 또는 다른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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抱朴子曰 迎斧鉞而正諫 據鼎鑊而盡言 此謂忠臣也 |
포박자왈 영부월이정간 거정확이진언 차위충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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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박자>에 이르기를, "도끼로 맞더라도 바르게 간언하며, 솥에 넣어서 죽이려 하더라도 옳은 말을 다하면 이를 일러 충신이라 한다." |
▷ 포박자 : 동진(東晉) 때의 갈홍(葛洪)이 지은 도교서적 ▷ 迎 : 맞을 영 ▷ 斧 : 도끼 부 ▷ 鉞 : 도끼 월 ▷ 而 : ①~하고, ~하여 ②~하여도, ~하지만. 여기서는 ②의 뜻. ▷ 諫 : 간할 간 ▷ 據 : 웅거할 거 *雄據(웅거) : 어떤 지역에 자리잡고 굳게 지킴 ▷ 鼎 : (다리가 셋이고 손잡이가 둘 달린)솥 정 ▷ 鑊 : 가마(솥) 확 ▷ 謂 : 이를 위. '~라 이르다(일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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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治家篇 |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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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馬溫公曰 凡諸卑幼 事無大小 毋得專行 必咨稟於家長 |
사마온공왈 범제비유 사무대소 무득전행 필자품어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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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온공이 말하기를, "무릇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 어른께 여쭈어 보아야 한다." |
▷ 사마온(司馬溫) : 북송(北宋) 때의 명신(名臣) ▷ 凡 : 무릇 범 ▷ 諸 : 모두 제 ▷ 卑 : 낮을 비 ▷ 幼 : 어릴 유 ▷ 毋 : 말 무(금지) ▷ 得 : ~할 수 있다(가능) ▷ 專 : 오로지 전 *專行 : 제멋대로 행함 ▷ 咨 : 물을 자 = 諮 ▷ 稟 : 여쭐 품 ▷ 於 : ~에, ~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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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客不得不豊 治家不得不儉 |
대객부득불풍 치가부득불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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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접대는 풍성하게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집안을 다스림에는 검소하지 않을 수 없다. |
▷ 待 : 대할 대 ▷ 不得不~ :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야 한다. ▷ 豊 : 풍년 풍, 풍성할 풍 ▷ 儉 : 검소할 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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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痴人畏婦 賢女敬夫 |
태공왈 치인외부 현녀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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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아내를 두려워하고, 어진 여자는 남편을 공경한다." |
▷ 痴 : 어리석을 치 ▷ 畏 : 두려워할 외 ▷ 敬 : 공경할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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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使奴僕 先念飢寒 |
범사노복 선념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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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릇 노복을 부릴 때는 먼저 그들의 춥고 배고픔을 생각하라. |
▷ 使 : 시킬 사, 부릴 사 ▷ 僕 : 종 복 ▷ 飢 : 주릴 기 = 饑 ▷ 寒 : 찰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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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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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이루어진다. |
▷ 雙 : 쌍 쌍, 두 쌍 ▷ 親 : 어버이 친, 친할 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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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防火發 夜夜備賊來 |
시시방화발 야야비적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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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로 불이 나는 것을 막고, 밤마다 도적이 드는 것을 방비하라. |
▷ 時時 : 시간마다, 때마다. 夜夜 : 밤마다 ▷ 防 : 막을 방 ▷ 發 : 일어날 발 ▷ 備 : 갖출 비, 준비할 비 ▷ 賊 : 도둑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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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觀朝夕之早晏 可以卜人家之興替 |
경행록운 관조석지조안 가이복인가지흥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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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행록>에 이르기를, "아침저녁의 이르고 늦음을 보면 그 사람의 집이 흥하고 쇠함을 알 수 있다." |
▷ 觀 : 볼 관 ▷ 早 : 이를 조 ▷ 晏 : 늦을 안 ▷ 可以~ : (~을 가지고) ~할 수 있다, ~할 만 하다 ▷ 卜 : 점 복, 점칠 복 ▷ 興 : 일어날 흥, 흥할 흥 ▷ 替 : 쇠퇴할 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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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仲子曰 婚娶而論財 夷虜之道也 |
문중자왈 혼취이론재 이로지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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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중자가 말하기를, "혼인하고 장가드는 데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들의 도리이다." |
▷ 문중자 : 수(隋)나라 때의 사상가 ▷ 婚 : 혼인할 혼 ▷ 娶 : 장가들 취 ▷ 論 : 논의할 론, 말할 론 ▷ 夷 : 오랑캐 이 ▷ 虜 : 오랑캐 로, 포로 로 |
15. 安義篇 |
현명한 이는 가족을 사랑하고 어리석은 이는 가족을 멀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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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氏家訓曰 夫有人民而後有夫婦 有夫婦而後有父子 |
안씨가훈왈 부유인민이후유부부 유부부이후유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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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父子而後有兄弟 一家之親 此三者而已矣 |
유부자이후유형제 일가지친 차삼자이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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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玆以往 至于九族 皆本於三親焉 |
자자이왕 지우구족 개본어삼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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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於人倫 爲重也 不可無篤 |
고 어인륜 위중야 불가무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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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씨 가훈에 이르기를, "무릇 백성(사람)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으니, 한 집안의 친함은 이 세 가지뿐이니라.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이 삼친(三親 : 부부·부자·형제)에 근본을 둔다.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함이 없어서는 안 된다." |
▷ 안씨가훈 : 북제(北齊) 때 안지추(顔之推)가 입신(立身)· 치가(治家)의 도리와 세속(世俗)의 시시비비에 관하여 자손들에 대한 훈계를 목적으로 저술한 책 ▷ 夫 : 글의 첫머리에 쓰이는 발어사(發語詞)로, '무릇, 대저'의 뜻을 나타냄 ▷ ~而後~ : ~하고 난 후에 ~하다 ▷ 而已矣 : ~일 뿐이다, ~할 뿐이다. '而已'를 강조한 말 ▷ 親 : 친할 친 ▷ 自 : ~로부터 ▷ 玆 : 이 자 ▷ 以往 : 나아가 ▷ 至, 于 : ~까지 ▷ 구족(九族) : 고조·증조·조부·부·자기·자·손·증손·현손의 직계친을 중심으로, 방계친으로 형제·종형제·재종형제·삼종형제를 포함하는 친족의 범위 ▷ 皆 : 다 개 ▷ 於 : ~에, ~에게 ▷ 焉 : 종결사 겸 대명사. '~여기에[於之]'의 뜻 ▷ 爲 : 될 위 ▷ 不可~ : ~하는 것은 안된다, ~할 수 없다. ▷ 篤 : 도타울 독, 돈독할 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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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兄弟爲手足 夫婦爲衣服 |
장자왈 형제위수족 부부위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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衣服破時更得新 手足斷處難可續 |
의복파시갱득신 수족단처난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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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말하기를, "형제는 손발과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으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으나 수족이 잘라진 곳은 다시 잇기가 어렵다." |
▷ 爲 : 될 위 ▷ 服 : 옷 복 ▷ 破 : 깨뜨릴 파 ▷ ~時 : ~할 때 ▷ 更 : 다시 갱 ▷ 得 : ~할 수 있다(가능) ▷ 續 : 이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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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 此是人間大丈夫 |
소동파운 부불친혜빈불소 차시인간대장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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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則進兮貧則退 此是人間眞小輩 |
부즉진혜빈즉퇴 차시인간진소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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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동파가 이르기를, "상대가 부유하다고 해서 친한 척 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음은 이것이 바로 인간 세상에서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부유하다면 가까이 하고 가난하다면 멀리하는 것은 이는 사람 중에서 참으로 소인배(小人輩)이다." |
▷ 兮 : '~여, ~인가'로 풀이(멈춤, 완만함, 감정을 나타냄) ▷ 此 : 이를 차 ▷ 是 : ~이다 ▷ 則 : ~하면(가정, 원인과 결과) ▷ 輩 : 무리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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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遵禮篇 |
예(禮)란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것이다"(禮與其奢也, 寧儉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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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居家有禮故長幼辨 閨門有禮故三族和 |
자왈 거가유례고장유변 규문유례고삼족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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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廷有禮故官爵序 畋獵有禮故戎事閑 軍旅有禮故武功成 |
조정유례고관작서 전렵유례고융사한 군려유례고무공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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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한 집안에 예(禮)가 있는 까닭에 어른과 아이가 분별이 있고, 안방에 예가 있으므로 삼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 벼슬의 차례가 있고, 사냥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대의 일이 숙달되고,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을 세울 수 있다." |
▷ 故 : 그러므로, 까닭에 ▷ 辨 : 분별할 변 ▷ 閨 : 안방 규 *閨門 = 閨中 : 부녀자들이 거처하는 방 ▷ 삼족(三族) :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부모와 형제와 처자, 친족과 외족과 처족 ▷ 爵 : 벼슬 작 ▷ 序 : 차례 서 ▷ 獵 : 사냥할 렵 *畋 : 사냥할 전 ▷ 戎 : 병기 융, 군사 융 ▷ 閑 : 익힐 한 ▷ 旅 : 군사 려(500명이 일개 대(隊)를 구성) ▷ 功 : 공 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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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有勇而無禮爲亂 小人有勇而無禮爲盜 |
자왈 군자유용이무례위란 소인유용이무례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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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용기만 있고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만 있고 예가 없으면 도둑이 된다." |
▷ 勇 : 용맹할 용 ▷ 而 : ~하여도, ~하지만 ▷ 爲 : 될 위 ▷ 盜 : 도둑 도, 훔칠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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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曰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
증자왈 조정막여작 향당막여치 보세장민막여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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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자가 말하기를, "조정에는 벼슬 만한 것이 없고, 고을에서는 나이 많은 것이 제일이며, 세상을 돕고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는 덕 만한 것이 없다." |
▷ 증자 :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유학자로 이름은 삼(參), 자는 자여(子輿). 공자의 도(道)를 계승하였다. ▷ 莫 : 없을 막(금지) *莫如~ : ~와 같은 것이 없다, ~만한 것이 없다 ▷ 鄕黨 = 鄕里 ▷ 齒 : 이 치, 나이 치 ▷ 輔 : 도울 보 ▷ 長 : 기를 장, 우두머리 장, 어른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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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少長幼 天分秩序 不可悖理而傷道也 |
노소장유 천분질서 불가패리이상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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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이와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나눈 차례이니, 이치(理致)를 어기고 도리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
▷ 長 : 어른 장 ▷ 秩 : 차례 질 ▷ 序 : 차례 서 ▷ 不可~ : ~하는 것은 안된다, ~할 수 없다. ▷ 悖 : 어그러질 패, 거스를 패 ▷ 而 : ~하고, ~하여 ▷ 傷 : 상처 상, 해칠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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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 |
출문여견대빈 입실여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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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 나설 때는 큰 손님을 뵙는 것과 같이 하고, 방으로 들 때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이 하라. |
▷ 賓 : 손 빈 ▷ 室 : 집 실, 방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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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要人重我 無過我重人 |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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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남이 나를 중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을 중히 여겨야 한다. |
▷ 若 : 만일 약 ▷ 要 : 구할 요 ▷ 無過~ : ~보다 지나친 것은 없다, ~보다 나은 것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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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
부불언자지덕 자부담부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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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말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
▷ 談 : 말씀 담 ▷ 過 : 허물 과 |
17. 言語篇 |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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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會曰 言不中理 不如不言 |
유회왈 언부중리 불여불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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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
▷ 유회(?) ▷ 中 : 맞을 중 ▷ 不如 = 不若 :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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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言不中 千語無用 |
일언부중 천어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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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 |
▷ 中 : 맞을 중 *的中(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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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
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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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다." |
▷ 군평 : ①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점술가 ②당(唐)나라의 문인 한굉의 자 ▷ 舌 : 혀 설 ▷ 者 : ~이란 것은(主語), ~는(後置詞) ▷ 滅 : 멸망할 멸 ▷ 斧 : 도끼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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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
이인지언 난여면서 상인지어 이여형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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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言半句 重値千金 一語傷人 痛如刀割 |
일언반구 중치천금 일어상인 통여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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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사람을 상하게 하는 말은 날카롭기가 가시 같아서, 한마디 말이라도 무겁기가 천금과 같고, 한 마디 말이 사람을 상하게 함은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
▷ 利 : 이로울 리 ▷ 煖 : 따뜻할 난 ▷ 綿 : 솜 면 ▷ 傷 : 상처 상, 해칠 상 ▷ 絮 : 솜 서 ▷ 荊 : 가시 형 棘 : 가시 극 *荊棘(형극) : ①가시 ②고난이나 장애를 비유 ▷ 句 : 글귀 구 ▷ 値 : 값 치, 값할 치, 가질 치 ▷ 痛 : 아플 통 ▷ 割 : 벨 할, 나눌 할, 쪼갤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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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是傷人斧 言是割舌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
구시상인부 언시할설도 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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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은 사람을 해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다. |
▷ 是 : ~이다 ▷ 閉 : 닫을 폐 ▷ 藏 : 감출 장 ▷ 牢 : 우리 뢰, 굳을 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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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抛一片心 |
봉인차설삼분화 미가전포일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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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怕虎生三個口 只恐人情兩樣心 |
불파호생삼개구 지공인정량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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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만나거든 말을 잠시 삼분(三分, 약간)만 하되, 자기가 지니고 있는 한 조각 마음을 다 던져버리지 말라(속마음을 다 털어놓지 말라). 호랑이의 세 개의 입이 두려운 것이 아니요, 오직 사람의 두 가지 마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
▷ 逢 : 만날 봉 ▷ 且 : 잠깐 차 ▷ 三分話↔三個口, 一片心↔兩樣心 ▷ 未 : ~이 아니다, 못하다(부정) 可 : 옳을 가 *未可 : 옳지 않다(못하다) ▷ 全 : 모두, 전부, 완전히 ▷ 抛 : 던질 포, 버릴 포 ▷ 片 : 조각 편 ▷ 怕 : 두려워할 파 ▷ 生 : 날 생 ▷ 個 : 낱 개 ▷ 只 : 다만 지 ▷ 恐 : 두려울 공 ▷ 樣 : 모양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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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逢知己千鐘少 話不投機一句多 |
주봉지기천종소 화불투기일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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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 |
▷ 知己(지기) :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 ▷ 鐘 = 鍾 : 술잔 종 ▷ 投機 : 기회[時機(시기)]를 잘 맞춤 *不動産投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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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交友篇 |
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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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
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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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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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 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
단지소장자적 칠지소장자흑 시이 군자필신기소여처자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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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니, 이는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된 것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다. 붉은 주사(朱砂)를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옻(漆)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그와 함께 있는 자를 삼가야 한다." |
▷ 與 : 더불어 여 ▷ 居 : 있을 거, 살 거 ▷ 芝 : 지초(芝草) 지 *芝草 : ①초여름에 흰 꽃이 피는 다년생 들꽃 ②영지버섯 ▷ 蘭 : 난초 란 ▷ 久 : 오랠 구 ▷ 而 : ~하여, ~여서(순접) ▷ 聞 : 냄새 맡을 문 ▷ 卽 : 곧 즉 ▷ 化 : 될 화, 화할 화 ▷ 矣 : ~이다(단정), ~일 것이다(추측) ▷ 鮑 : 절인 어물 포 *脯 : 말린 고기 포, 포 포 ▷ 肆 : 저자 사, 가게 사 ▷ 臭 : 냄새 취 ▷ 丹 : 붉을 단. 주사(朱砂)=단사(丹砂)를 의미 ▷ 藏 : 감출 장, 간직할 장, 품을 장 ▷ 漆 : 옻 칠 ▷ 是以 : 이로써, 이런 까닭에 *是故 : 이러므로, 때문에 ▷ 愼 : 삼갈 신 ▷ 處 : 살 처, 곳 처 ▷ 焉 : ①종결사 겸 대명사로서 장소를 나타냄. '~여기에[於之]' ②앞의 동사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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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語云 與好學人同行 如霧中行 雖不濕衣 時時有潤 |
가어운 여호학인동행 여무중행 수불습의 시시유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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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無識人同行 如厠中座 雖不汚衣 時時聞臭 |
여무식인동행 여측중좌 수불오의 시시문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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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어>에 이르기를,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적시지 않더라도 때때로 축축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가 맡아진다." |
▷ 好 : 좋을 호 ▷ 霧 : 안개 무 ▷ 雖 : 비록 수 ▷ 濕 : 젖을 습 ▷ 潤 : 젖을 윤, 물기 윤, 윤택할 윤 ▷ 厠 : 뒷간 측 ▷ 汚 : 더러울 오 ▷ 聞 : 냄새 맡을 문 ▷ 臭 : 냄새 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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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
자왈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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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하기를, "안평중은 사람 사귀기를 잘 하는구나, 오래되어도 그 벗을 공경하니." |
▷ 출전 : <논어>공야장편(公冶長篇) ▷ 안평중 : 공자와 동시대의 인물로 제(齊) 나라의 재상 안영을 말하며, 평중은 그의 자. ▷ 善 : 잘~하다, ~을 잘하다 ▷ 交 : 사귈 교 ▷ 而 : ~하나, ~하여도(역접, 전환) ▷ 敬 : 공경할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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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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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많이 있으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
▷ 相 : 서로 상 ▷ 識 : 알 식 ▷ 滿 : 찰 만, 가득할 만 ▷ 能 : ~할 수 있다(가능) ▷ 幾 : 몇 기, 얼마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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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食兄弟千個有 急難之朋一個無 |
주식형제천개유 급난지붕일개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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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께 할 때에는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많으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였을 때에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
▷ 個 : 낱 개 ▷ 急 : 급할 급 ▷ 難 : 어려울 난 ▷ 朋 : 벗 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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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結子花休要種 無義之朋不可交 |
불결자화휴요종 무의지붕불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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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으려 하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
▷ 結 : 맺을 결 ▷ 子 : 열매 자, 씨 자 ▷ 休 : 그칠 휴. ~하지 말라(금지)의 뜻 ▷ 要 : 구할 요, 원할 요, 바랄 요 ▷ 種 : 심을 종 ▷ 不可 :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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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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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
▷ 淡 : 물 맑을 담, 욕심 없을 담 ▷ 甘 : 달 감 ▷ 若 : 같을 약 ▷ 醴 : 단술 례 *단술 = 감주(甘酒), 식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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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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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날이 오래 지내야만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 遙 : 멀 요 ▷ 久 : 오랠 구 ▷ 見 : 보일 견 *나타날 현 |
19. 婦行篇 |
현대에 있어 현모양처(賢母良妻)와 부덕(婦德)의 의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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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 |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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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
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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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칭찬받을 덕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한다." |
▷ 譽 : 기릴 예, 칭찬할 예 ▷ 婦 : 아내 부 ▷ 容 : 얼굴 용, 모양 용 ▷ 工 : 장인 공, 공교(工巧)할 공 ▷ 也 : ~이다(종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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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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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
부언자 불필변구리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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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용(婦容)이란 얼굴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함이 아니고, 부언(婦言)이란 입담이 좋고 말 잘하는 것이 아니요, 부공(婦工)이란 기교(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 者 : 것 자 ▷ 不必~ : ~할 필요가 없다 ▷ 絶 : 으뜸 절, 뛰어날 절 ▷ 異 : 기이할 이, 뛰어날 이 *絶異 : 매우 뛰어남 ▷ 顔 : 얼굴 안 ▷ 麗 : 고울 려 ▷ 辯 : 말 잘할 변 ▷ 利 : 날카로울 리 ▷ 詞 : 말씀 사 ▷ 過人 : 남보다 뛰어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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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
기부덕자 청정렴절 수분정제 행지유치 동정유법 차위부덕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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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
부용자 세완진구 의복선결 목욕급시 일신무예 차위부용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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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言者 擇師而說 不談非禮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 |
부언자 택사이설 부담비례 시연후언 인불염기언 차위부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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婦工者 專勤紡績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
부공자 전근방적 물호훈주 공구감지 이봉빈객 차위부공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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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부덕이라 함은 정조와 절개를 맑고 청렴하게 하여 분수를 지키며 몸가짐을 바르고 가지런히 하고, 한결같이 얌전하게 행하고 행동을 조심하여 행실을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이 되는 것이요, 부용이라 함은 옷의 먼지나 때를 깨끗이 빨아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 되는 것이요, 부언이라 함은 남이 본받을 만한[사표(師表)가 될 만한] 말을 가려서 하되,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때에 말을 하여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이 되는 것이요, 부공이라 함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얼굴이 붉어지도록 술 마시기를 좋아하지 않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받드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이 된다. |
▷ 淸 : 맑을 청 ▷ 貞 : 곧을 정, 정조 정 ▷ 廉 : 청렴할 렴 ▷ 節 : 절개 절 ▷ 守 : 지킬 수 ▷ 整 : 가지런할 정, 정돈할 정 ▷ 齊 : 가지런할 제 ▷ 行止 = 행동거지(行動擧止) ▷ 恥 : 부끄러울 치 ▷ 動靜 = 행실(行實) = 행동 ▷ 爲 : 될 위 ▷ 洗 : 씻을 세 ▷ 浣 : 빨 완, 씻을 완 ▷ 塵 : 티끌 진, 먼지 진 ▷ 垢 : 때 구 ▷ 鮮 : 고울 선, 깨끗할 선 ▷ 潔 : 깨끗할 결 ▷ 沐 : 머리감을 목 ▷ 浴 : 목욕할 욕 ▷ 及 : 미칠 급, 이를 급 ▷ 穢 : 더러울 예 ▷ 擇 : 가릴 택 ▷ 時然後(시연후) : 때가 된 후에 ▷ 厭 : 싫을 염 ▷ 專 : 오로지 전 ▷ 紡 : 실 뽑을 방 ▷ 績 : 길쌈할 적 ▷ 暈 : (해·달)무리 훈 ▷ 供 : 이바지할 공, 바칠 공 ▷ 具 : 갖출 구 ▷ 旨 : 맛 있을 지 ▷ 奉 : 받들 봉 ▷ 賓 : 손 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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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불가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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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
위지심이 무지재정 의차이행 시위부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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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네 가지 덕은 부녀자에게 있어 하나도 빠질 수 없는 것이니, 행하기가 매우 쉽고 이에 힘씀이 올바른데 있으니, 이에 의하여 행하여 나간다면 곧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는 것이다. |
▷ 是 : ~이다 ▷ 缺 : 모자랄 결, 빠질 결 ▷ 爲 : 할 위 ▷ 甚 : 심할 심 ▷ 易 : 쉬울 이 ▷ 務 : 힘쓸 무 ▷ 爲之, 務之에서 之는 주격(主格)을 나타내며 '~이(가)'로 풀이 ▷ 依 : 의지할 의 ▷ 而 : ~하여(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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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曰 婦人之禮 語必細 |
태공왈 부인지례 어필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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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공이 말하기를, "부인의 예절로서, 말은 반드시 자상하고 곱게 해야 한다." |
▷ 細 : 가늘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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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婦令夫貴 惡婦令夫賤 |
현부령부귀 악부령부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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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한다. |
▷ 令, 使, 敎, 命 : ~로 하여금 ~하게 하다(使動形보조사) ▷ 貴 : 귀할 귀 ▷ 賤 : 천할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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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有賢妻 夫不遭橫禍 |
가유현처 부부조횡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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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는다. |
▷ 遭 : 만날 조 ▷ 橫 : ①가로 횡 ②비정상적인 일을 말함 *橫禍 : 뜻밖의 재앙(화) *橫財 : 뜻밖에 얻은 재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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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婦和六親 佞婦破六親 |
현부화육친 영부파육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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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말재주나 피우는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
▷ 和 : 화할 화, 화목할 화 ▷ 六親 : 부모·형제·처자(父母·兄弟·妻子) ▷ 佞 : 아첨할 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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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增補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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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曰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 |
주역왈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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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人 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
소인 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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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
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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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에 이르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않으며, 조그마한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그 악을) 가릴 수 없을 것이요, 죄가 커지면 (그 죄를) 풀 수 없다." |
▷ 積 : 쌓을 적 ▷ 足以 : ~할 수 있다 *不足以 : ~할 수 없다 ▷ 滅 : 멸망할 멸 ▷ 以~爲~ : ~을 ~로 여기다(생각하다), ~을 ~으로 한다. ▷ 无 : 없을 무 *無의 고자(古字) ▷ 而 : ~해서(하여), ~여서 ▷ 弗 : 아닐 불 *不보다는 어감이 강함 ▷ 傷 : 해칠 상, 다칠 상 ▷ 去 : 버릴 거, 물리칠 거 ▷ 掩 : 가릴 엄, 덮을 엄 ▷ 解 : 풀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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履霜堅氷至 臣弑其君 子弑其父 |
이상견빙지 신시기군 자시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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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一旦一夕之事 其由來者漸矣 |
비일단일석지사 기유래자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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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를 (계속) 밟으면 얼음이 되어 가는 것이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한 것이 점차로 그렇게 된 것이다. |
▷ 履 : 신 리, 밟을 리 ▷ 堅 : 굳을 견 ▷ 至 : 이를 지 ▷ 弑 : 윗사람 죽일 시 ▷ 旦 : 아침 단 *一旦一夕 = 一朝一夕 ▷ 유래(由來) = 내력(來歷) = 연유(緣由) ▷ 漸 : 점점 점, 차차 점 ▷ 矣 : ~이다. |
21. 八反歌 八首 |
부모 모시기와 자식 기르기 사이에서 갖는 여덟 가지 상반된 마음을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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幼兒或詈我 我心覺懽喜 父母嗔怒我 我心反不甘 |
유아혹리아 아심각환희 부모진노아 아심반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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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
일환희일불감 대아대부심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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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今日逢親怒 也應將親作兒看 |
권군금일봉친노 야응장친작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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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가 혹시 나를 꾸짖으면 나의 마음은 기쁨을 깨닫고, 부모가 나에게 화를 내면 나의 마음은 도리어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나는 기쁘고 하나는 달갑지 않으니, 아이를 대하는 마음과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이렇게도 현격(懸隔)한가? 그대에게 권하니, 오늘 어버이에게 꾸지람을 듣거든 어린 자식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와 같이 하라. |
▷ 或 : 혹시 혹 ▷ 詈 : 꾸짖을 리 ▷ 覺 : 깨달을 각 ▷ 懽 : 기뻐할 환 = 歡 ▷ 喜 : 기쁠 희 ▷ 嗔 : 성낼 진 ▷ 怒 : 성낼 노 ▷ 反 : 되돌릴 반 *여기서는 '도리어'(부사)의 뜻 ▷ 甘 : 달 감. '~을 달게 여기다' ▷ 待 : 대할 대 ▷ 何 : 어찌 하 ▷ 懸 : 멀 현, 현격할 현 *현격(懸隔) : 거리가 멀거나 차이가 큼 ▷ 勸 : 권할 권 ▷ 君 : 자네 군, 그대 군 ▷ 逢 : 만날 봉 ▷ 也 = 亦 '또한'의 뜻 ▷ 應 : 응할 응 ▷ 將 : 써 장, 가지고 장 = 以 *장계취계(將計就計) ▷ 看 : 볼 간 *作兒看 : 아이 보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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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曹出千言 君聽常不厭 父母一開口 便道多閑管 |
아조출천언 군청상불염 부모일개구 변도다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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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閑管親掛牽 皓首白頭多諳練 |
비한관친괘견 호수백두다암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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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敬奉老人言 莫敎乳口爭長短 |
권군경봉노인언 막교유구쟁장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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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자식들은 여러 말을 하지만 그대는 언제나 듣기를 싫어하지 않고, 어버이는 한번 말을 하여도 곧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 쓸데없는 잔소리가 아니라 어버이는 마음이 쓰여 그런 것이다. 흰머리가 되도록 긴 세월에 아는 것이 많기 마련이다. 그대에게 권하니, 늙은 사람의 말을 공경하여 받들고, 젖 냄새나는 입으로 일의 길고 짧음(옳고 그름)을 다투지 말라. |
▷ 曹 : 무리 조, 떼 조 *다른 말에 붙어 복수형으로 만듦. 汝曹 : 너희들 ▷ 常 : 항상 상 ▷ 厭 : 싫을 염 ▷ 便 : 문득 변, 곧 변 ▷ 道 : 말할 도 ▷ 閑 : 가로막을 한 ▷ 管 : 주관할 관, 관리할 관 *閑管 : 쓸데없는 간섭 ▷ 親 : 어버이 친 ▷ 掛 : 걸 괘. 마음에 걸리다 ▷ 牽 : 끌 견, 거리낄 견 *掛牽 : 마음에 걸리고 거리껴짐 ▷ 皓 : 흴 호 ▷ 諳 : 욀 암, 깨달을 암 ▷ 練 : 익힐 련, 경험할 련 ▷ 莫 : ~하지 말라(금지) ▷ 敎 = 令, 使, 命 : ~로 하여금 ~하게 하다(使動形보조사) ▷ 乳 : 젖 유 ▷ 爭 : 다툴 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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幼兒尿糞穢 君心無厭忌 老親涕唾零 反有憎嫌意 |
유아뇨분예 군심무염기 노친체타영 반유증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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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尺軀來何處 父精母血成汝體 |
육척구래하처 부정모혈성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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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敬待老來人 壯時爲爾筋骨敝 |
권군경대로래인 장시위이근골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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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자식의 오줌과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어하거나 거리낌이 없으나,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다. 여섯 자 몸이 어디에서 왔는가.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너의 몸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대에게 권하니, 늙어 가는 사람을 공경하여 대접하라. (그들은) 젊었을 때 너를 위하여 살과 뼈가 닳도록 애를 쓰셨으니. |
▷ 尿 : 오줌 뇨 ▷ 糞 : 똥 분 ▷ 穢 : 더러울 예 ▷ 忌 : 꺼릴 기, 싫어할 기 ▷ 涕 : 눈물 체 ▷ 唾 : 침 타 ▷ 零 : 떨어질 령 ▷ 反 : 도리어 ▷ 憎 : 미워할 증 ▷ 嫌 : 싫어할 혐 ▷ 軀 : 몸 구 ▷ 何處 :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 精 : 정기 정 ▷ 汝 : 너 여 ▷ 老來人 : 늙어 가는 사람 ▷ 壯 : 씩씩할 장, 성할 장 ▷ 爲 : 위할 위 ▷ 爾 : 너 이 ▷ 筋 : 힘줄 근 ▷ 敝 : 해질 폐, 부서질 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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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君晨入市 買餠又買餻 少聞供父母 多說供兒曹 |
간군신입시 매병우매고 소문공부모 다설공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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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未啖兒先飽 子心不比親心好 |
친미담아선포 자심불비친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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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多出買餠錢 供養白頭光陰少 |
권군다출매병전 공양백두광음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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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새벽에 시장에 들어가서 떡과 경단을 사는 것을 보았으나, 부모에게 드린다는 말은 별로 듣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어버이는 아직 먹지도 아니 하였는데 자식이 먼저 배부르니, 자식의 마음은 부모 마음이 좋아하는 것에 비하지 못하리라. 그대에게 권하니, 떡 살 돈을 많이 내서 흰머리의 어버이를 잘 받들어 공양하라, 세월은 길지 않으니… |
▷ 看 : 볼 간 ▷ 晨 : 새벽 신 ▷ 買 : 살 매 ▷ 餠 : 떡 병 ▷ 又 : 또 우 ▷ 餻 : 떡 고, 경단 고 *경단 : 고물을 묻힌 둥근 떡 ▷ 供 : 바칠 공 ▷ 兒曹 : 아이들 ▷ 啖 : 먹을 담 ▷ 飽 : 배부를 포 ▷ 比 : 견줄 비, 비할 비 ▷ 錢 : 돈 전 ▷ 供養 : 어른에게 음식을 드림 ▷ 光陰 : 시간, 세월 = 백구(白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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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間賣藥肆 唯有肥兒丸 未有壯親者 何故兩般看 |
시간매약사 유유비아환 미유장친자 하고량반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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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亦病親亦病 醫兒不比醫親症 |
아역병친역병 의아불비의친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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割股還是親的肉 勸君亟保雙親命 |
할고환시친적육 권군극보쌍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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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 약 파는 가게에 오직 아이를 살찌게 하는 약만 있고,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으니 무슨 까닭에 이 두 가지로 (차이를 두고) 보는가. 아이도 병들고 어버이도 병들기는 마찬가지이거늘 아이의 병을 고치는 것이 어버이의 병을 고치는 것에 비할 수가 없구나. 다리를 베더라도 그것 역시 어버이의 살이니(어버이가 물려주신 살이니), 그대에게 권하니 조속히 어버이의 목숨을 극진히 보호하라. |
▷ 賣 : 팔 매 ▷ 肆 : 저자 사, 가게 사 ▷ 唯 : 오직 유 ▷ 肥 : 살찔 비 ▷ 丸 : 알 환, 약 환 ▷ 未 : 아직 ~하지 아니하다 ▷ 壯 : 씩씩할 장, 성할 장 ▷ '壯親者'의 者 = 藥 ▷ 何 : 어찌, 무슨 ▷ 故 : 까닭 고 ▷ 般 : 가지 반 *兩般 : 두 가지 ▷ 醫 : 치료할 의 ▷ 症 : 병 증세 증 ▷ 割 : 벨 할 ▷ 股 : 넓적다리 고 ▷ 還 : '도리어'(부사) *還是~ : '도리어 ~이다' ▷ 的 = 之 '~의'(관형격조사) ▷ 亟 : 급할 극, 조속히 극 ▷ 保 : 보전할 보, 지킬 보 ▷ 命 : 목숨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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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貴養親易 親常有未安 貧賤養兒難 兒不受饑寒 |
부귀양친이 친상유미안 빈천양아난 아불수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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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條心兩條路 爲兒終不如爲父 |
일조심량조로 위아종불여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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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兩親如養兒 凡事莫推家不富 |
권군양친여양아 범사막추가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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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하고 귀할 때에는 어버이를 봉양하기 쉬우나 어버이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할 때에는 아이를 기르기 어려우나 아이는 배고프고 추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음은 한 가지이나 두 가지 길(어버이를 위함과 아이를 위함)이니, 아이를 위함이 끝내 어버이를 위함만 같지 못하다. 권하니 그대는 어버이 섬기기를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이 하고, 모든 일을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서라고 미루지 말라. |
▷ 易(쉬울 이) ↔ 難(어려울 난) ▷ 未 : 아닐 미 ▷ 受 : 받을 수 ▷ 饑 : 주릴 기 = 飢 ▷ 條 : 가지 조 ▷ 兩 = 二 ▷ 路 : 길 로 ▷ 爲 : 위할 위 ▷ 終 : 마침내, 결국, 끝내 ▷ 不如 = 不若 :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 ▷ 凡 : 무릇 범, 모두 범, 다 범 ▷ 莫 : ~하지 말라(금지) ▷ 推 : 밀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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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親只二人 常與兄弟爭 養兒雖十人 君皆獨自任 |
양친지이인 상여형제쟁 양아수십인 군개독자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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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飽暖親常問 父母饑寒不在心 |
아포난친상문 부모기한부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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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養親須竭力 當初衣食被君侵 |
권군양친수갈력 당초의식피군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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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를 받들고 섬길 때에는 (어버이는) 두 분뿐인데도 늘 형제가 서로 다투고, 아이를 기를 때에는 (아이가) 비록 열 명이나 되어도 모두 자기 혼자 맡는다. 아이가 배부르고 따뜻한가는 그 어버이가 늘 물어보면서, 부모의 배고프고 추운 것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대에게 권하니, 어버이를 받들고 섬기기에 모름지기 힘을 다하라. (어버이는) 애당초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그대에게 빼앗겼다. |
▷ 只 : 다만 지 ▷ 常 : 항상 상 ▷ 與 : 더불어 여. ~와(과) ▷ 雖 : 비록 수 ▷ 君 : 그대, 자네 ▷ 皆 : 다 개 ▷ 任 : 맡을 임 ▷ 飽 : 배부를 포 ▷ 暖 : 따뜻할 난 ▷ 須 : 모름지기 수, 마땅히 수 ▷ 竭 : 다할 갈 ▷ 被 : ~을 당하다(피동) ▷ 侵 : 침노할 침, 범할 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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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有十分慈 君不念其恩 兒有一分孝 君就揚其名 |
친유십분자 군불념기은 아유일분효 군취양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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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親暗待子明 誰識高堂養子心 |
대친암대자명 수식고당양자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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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君漫信兒曹孝 兒曹親子在君身 |
권군만신아조효 아조친자재군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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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는 십분(十分, 충분히) 그대를 사랑하고 있으나 그대는 그 은혜를 생각하지 않고, 자식이 일분(一分, 조금)이라도 효도함이 있으면 그대는 곧 그 이름을 널리 빛내려 한다. 어버이를 대접함엔 어둡고 자식을 대함에는 밝으니, 누가 어버이의 자식 기르는 마음을 알아줄 것인가? 그대에게 권하니, 아이들의 효도를 믿지 말라. 아이들의 어버이인 그대 또한 (부모의) 자식이 되는 것이다. |
▷ 親 : 어버이 친 ▷ 慈 : 사랑할 자 ▷ 其 : 그 기 ▷ 就 : 곧 취 ▷ 揚 : 오를 양, 날릴 양 ▷ 待 : 대할 대, 대접할 대 ▷ 暗 : 어두울 암 ▷ 子 : 자식 자 ▷ 誰 : 누구 수 ▷ 識 : 알 식 ▷ 高堂 : 남의 부모를 높여 부르는 말 ▷ 漫 : 부질없을 만 ▷ 兒曹 : 아이들 *兒曹親 : 아이들의 어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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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續孝行篇 |
효행편의 속편으로 효심(孝心)을 담은 이야기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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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順 家貧 與其妻傭作人家以養母 有兒每奪母食 |
손순 가빈 여기처용작인가이양모 유아매탈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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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謂妻曰 兒奪母食 兒可得 母難再求 乃負兒往歸醉山北郊 |
순위처왈 아탈모식 아가득 모난재구 내부아왕귀취산북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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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埋堀地 忽有甚奇石鐘 驚怪試撞之 舂容可愛 |
욕매굴지 홀유심기석종 경괴시당지 용용가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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妻曰得此奇物 殆兒之福 埋之不可 順以爲然 將兒與鐘還家 |
처왈득차기물 태아지복 매지불가 순이위연 장아여종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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懸於樑撞之 王聞鐘聲淸遠異常而覈聞其實 |
현어량당지 왕문종성청원이상이핵문기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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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昔郭巨埋子 天賜金釜 今孫順埋兒 地出石鐘 |
왈석곽거매자 천사금부 금손순매아 지출석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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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後符同 賜家一區 歲給米五十石 |
전후부동 사가일구 세급미오십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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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순은 집이 가난하여 아내와 함께 남의 집에 품을 팔아 그의 어머니를 봉양하였는데, 그들에게 아이가 있어 언제나 어머니가 잡수시는 것을 뺏어먹었다. |
▷ 손순 : 신라 흥덕왕 때의 효자. 흥덕왕이 집 한 채를 내주자 전에 살던 집을 홍효사(弘孝寺)라는 이름의 절로 만들고 석종을 안치했다. 진성왕 때에 후백제의 도둑떼가 그 마을에 쳐들어와, 종은 없어지고 절만 남았다고 한다.(삼국유사) ▷ 與 : ~와(과) ▷ 傭 : 품팔이 용 *傭作 : 품팔이를 함 ▷ 人家 : 남의 집 ▷ 以 : ~함으로써 ▷ 每 : 매양 매. 매번, 늘, 언제나 ▷ 奪 : 빼앗을 탈 ▷ 謂 : 이를 위 ▷ 乃 : 이에 내 ▷ 負 : 질 부 ▷ 郊 : 들 교 ▷ 欲 : 하고자 할 욕, 바랄 욕 ▷ 埋 : 묻을 매 ▷ 堀 : 팔 굴 ▷ 忽 : 갑자기 홀 ▷ 甚 : 심할 심 ▷ 奇 : 기이할 기 ▷ 鐘 : 쇠북 종 ▷ 驚 : 놀랄 경 ▷ 怪 : 괴이할 괴 ▷ 試 : 시험할 시 ▷ 撞 : 칠 당 ▷ 舂 : 찧을 용, 칠 용 *舂容(용용) : 종이 울리는 소리 ▷ 殆 : 위태로울 태 ▷ 以爲 : ~로 생각하다(여기다) ▷ 然 : 그럴 연 *以爲然 : 그렇다고 생각하다(여기다) ▷ 將 : 써 장, 가지고 장 *將+兒與鐘 : 아이와 종을 가지고 ▷ 懸 : 매달 현 ▷ 於 : ~에 ▷ 樑 : 대들보 량 = 梁 ▷ 淸 : 맑을 청 ▷ 覈 : 실상을 조사할 핵 ▷ 昔(옛 석) ↔ 今(이제 금) ▷ 賜 : 줄 사, 하사할 사 ▷ 釜 : 가마솥 부 ▷ 符 : 들어맞을 부 ▷ 區 : 구역 구, 거처 구 ▷ 歲 : 해 세 ▷ 給 : 공급할 급, 줄 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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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德 値年荒癘疫 父母飢病濱死 |
상덕 치년황려역 부모기병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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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德日夜不解衣 盡誠安慰 無以爲養 |
상덕일야불해의 진성안위 무이위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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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刲 髀肉食之 母發癰 吮之卽癒 |
즉규비육식지 모발옹 연지즉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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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嘉之 賜賚甚厚 命旌其門 立石紀事 |
왕가지 사뢰심후 명정기문 입석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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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덕은 흉년과 역병이 찾아온 해를 만나 부모가 굶주리고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 상덕이 밤낮으로 옷도 벗지 않고 정성을 다하여 편안하게 해 드리고 위로하였으나 봉양할 것이 없었으므로 넓적다리 살을 베어 잡수시도록 하고, 어머니가 종기가 났을 때는 입으로 빨아서 곧 낫게 하였다. 임금께서 (이 소식을 듣고) 가상하게 여겨 매우 후하게 상을 내리시고, 그 집 문앞에 정문(旌門)을 세우도록 명하고 비석을 세워 이 일을 기록하게 하였다. |
▷ 상덕은 신라시대 때의 이름 높은 효자로, 이 이야기는 <삼국사기 열전>에 실려 있다. ▷ 値 : 만날 치 ▷ 荒 : 거칠 황, 흉년들 황 ▷ 癘 : 염병 려 ▷ 疫 : 염병 역, 전염병 역 ▷ 飢 : 주릴 기 = 饑 ▷ 濱 : 끝 빈, 임박할 빈, 거의 빈 ▷ 解 : 풀 해, 벗길 해 ▷ 盡 : 다할 진 ▷ 誠 : 정성 성 ▷ 慰 : 위로할 위 ▷ 無以 : ~할 수 없다 ▷ 爲 : 할 위 ▷ 則(즉) : ~하면, ~하자 곧 ▷ 刲 : 찌를 규, 벨 규 ▷ 髀 : 넓적다리 비 ▷ 癰 : 종기 옹 ▷ 吮 : 빨 연, 핥을 연 (전) ▷ 卽 : 곧 즉 ▷ 癒 : 병 나을 유 ▷ 嘉 : 아름다울 가, 기쁠 가 ▷ 賜 : 줄 사, 하사할 사 ▷ 賚 : 줄 뢰 ▷ 厚 : 두터울 후 ▷ 旌 : 표할 정 *旌門 : 충신·효자·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하여 그의 집 앞이나 마을 앞에 세운 붉은 문 = 홍문(紅門) ▷ 紀 : 벼리 기, 적을 기, 기록할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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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氏家貧至孝 賣炭買肉 無闕母饌 |
도씨가빈지효 매탄매육 무궐모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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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於市 晩而忙歸 鳶忽攫肉 都悲號至家 鳶旣投肉於庭 |
일일어시 만이망귀 연홀확육 도비호지가 연기투육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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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母病索非時之紅枾 都 彷徨枾林 不覺日昏 |
일일모병색비시지홍시 도 방황시림 불각일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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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虎屢遮前路 以示乘意 都 乘至百餘里山村 訪人家投宿 |
유호루차전로 이시승의 도 승지백여리산촌 방인가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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俄而主人 饋祭飯而有紅枾 都 喜問枾之來歷 且述己意 |
아이주인 궤제반이유홍시 도 희문시지래력 차술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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答曰亡父嗜枾故 每秋擇枾二百個 |
답왈망부기시고 매추택시이백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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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諸窟中而至此五月則完者不過七八 |
장저굴중이지차오월즉완자불과칠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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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得五十個完者故 心異之 是天感君孝 遺以二十顆 |
금득오십개완자고 심이지 시천감군효 유이이십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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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謝出門外 虎尙俟伏 乘至家 曉鷄喔喔 |
도사출문외 호상사복 승지가 효계악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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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 母以天命終 都有血淚 |
후 모이천명종 도유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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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都)씨는 집은 가난했으나 효성이 지극하여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의 반찬에 빠뜨리지 않았다. |
▷ 도(都)씨 : 조선 철종 때의 이름난 효자 ▷ 至 : 지극할 지, 이를 지 ▷ 賣(팔 매) ↔ 買(살 매) ▷ 炭 : 숯 탄 ▷ 闕 : 빠질 궐, 빠뜨릴 궐 ▷ 饌 : 반찬 찬 ▷ 於 : ~에, ~에서 ▷ 晩 : 저물 만, 늦을 만 ▷ 而 : ~하여, ~해서 ▷ 忙 : 바쁠 망 ▷ 鳶 : 솔개 연 ▷ 忽 : 갑자기 홀 ▷ 攫 : 움켜쥘 확 ▷ 號 : 부르짖을 호 ▷ 旣 : 이미 기 ▷ 投 : 던질 투 ▷ 庭 : 뜰 정, 마당 정 ▷ 索 : 찾을 색 ▷ 枾 : 감 시 ▷ 彷 : 거닐 방 ▷ 徨 : 거닐 황, 어정거릴 황 ▷ 覺 : 깨달을 각 ▷ 昏 : 어두울 혼 ▷ 屢 : 여러 루, 자주 루 ▷ 遮 : 막을 차 ▷ 乘 : 오를 승, 탈 승 ▷ 訪 : 찾을 방, 방문할 방 ▷ 俄 : 갑자기 아, 잠깐 아 *俄而 : 얼마후, 잠시후 ▷ 饋 : 먹일 궤, 음식 권할 궤 ▷ 祭 : 제사 제 ▷ 飯 : 밥 반 ▷ 且 : 또 차 ▷ 述 : 말할 술 ▷ 己 : 자기 기 ▷ 亡父 : 돌아가신 아버지 ▷ 嗜 : 즐길 기, 좋아할 기 ▷ 故 : 그러므로, 때문에 ▷ 擇 : 가릴 택 ▷ 藏 : 감출 장, 저장할 장 ▷ 諸(저) : 之於(지어>져>저)의 합음(合音)으로 된 어조사. '그것을 ~에(으로)' ▷ 窟 : 굴 굴 ▷ 則(즉) : ~하면 곧 ▷ 完 : 완전할 완 ▷ 異 : 다를 이, 기이할 이 ▷ 是 : 이 시. '이것' ▷ 君 : 자네 군, 그대 군 ▷ 遺 : 줄 유 ▷ 顆 : 낟알 과 ▷ 謝 : 사례할 사 ▷ 尙 : 오히려 상, 아직 상 ▷ 俟 : 기다릴 사 ▷ 曉 : 새벽 효 ▷ 喔 : 닭 우는 소리 악 ▷ 淚 : 눈물 루 |
23. 廉義篇 |
염치(廉恥 : 결백하고 정직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와 의리(義理 :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에 관한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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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觀賣綿於市 有暑調者以穀買之而還 有鳶攫其綿 墮印觀家 |
인관매면어시 유서조자이곡매지이환 유연확기면 타인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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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觀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 故 還汝 |
인관 귀우서조왈 연타여면어오가 고 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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署調曰 鳶攫綿與汝 天也 吾何爲受 |
서조왈 연확면여여 천야 오하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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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觀曰 然則還汝穀 署調曰 吾與汝者市二日 穀已屬汝矣 |
인관왈 연즉환여곡 서조왈 오여여자시이일 곡이속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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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人相讓 幷棄於市 掌市官以聞王 竝賜爵 |
이인상양 병기어시 장시관이문왕 병사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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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관(印觀)이 시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署調)라는 사람이 곡식으로 솜을 사 가지고 돌아갈 때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
▷ 인관과 서조 : <삼국사절요>에 나오는 신라시대의 사람들 ▷ 綿 : 솜 면 ▷ 於 : ~에, ~에서 ▷ 以 : ~로써 ▷ 穀 : 곡식 곡 ▷ '~買之而還'의 '之'는 대명사(그, 그것)로 '綿'을 가리킴 ▷ 還 : 돌아갈 환, 돌아올 환 ▷ 鳶 : 솔개 연 ▷ 攫 : 붙잡을 확, 움켜쥘 확 ▷ 墮 : 떨어질 타 ▷ 歸 : 돌려보낼 귀, 반환할 귀 ▷ 于 : ①~에서, ~에, ~까지(어조사로 '於'와 통용) ②할 우, 행할 우 ▷ 汝 : 너 여 ▷ 吾 : 나 오 ▷ 於吾家 : 내집에. 於市 : 시장에 ▷ 還 : 돌아올 환, 돌려보낼 환 ▷ 與 : 줄 여 ▷ 也 : ~이다 *天也 : '하늘이다' 즉, 하늘의 뜻이다, 하늘이 한 일이다 ▷ 何爲 : 어떻게, 무엇 때문에 ▷ 然則(연즉) : 그러면, 그러하니 ▷ 者 : 것 자 ▷ 已 : 이미 이 ▷ 屬 : 붙을 속, 속할 속 ▷ 矣 : '~이다'(단정) →오로지 글의 끝에만 쓰임 ▷ 讓 : 사양할 양 ▷ 幷 : 함께 병 ▷ 棄 : 버릴 기 ▷ 掌 : 맡을 장 *掌市官 : 시장을 관리하는 벼슬 ▷ 以 : ~에서, ~로부터 ▷ 竝 : 나란히 병 ▷ 爵 : 벼슬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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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耆燮 少貧甚無料 |
홍기섭 소빈심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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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早 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 |
일일조 비아용약헌칠량전왈차재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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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可數石 柴可數馱 天賜天賜 |
미가수석 시가수태 천사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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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驚曰是何金 卽書失金人推去等字 付之門楣而待 |
공경왈시하금 즉서실금인추거등자 부지문미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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俄而姓劉者 來問書意 公悉言之 |
아이성유자 내문서의 공실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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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 果天賜也 盍取之 |
유왈리무실금어인지정내 과천사야 합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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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曰非吾物 何 |
공왈비오물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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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俯伏曰小的 昨夜 爲竊鼎來 還憐家勢蕭條而施之 |
유부복왈소적 작야 위절정래 환련가세소조이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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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感公之廉价 良心自發 誓不更盜 願欲常侍 勿慮取之 |
금감공지렴개 양심자발 서불갱도 원욕상시 물려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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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卽還金曰 汝之爲良則善矣 金不可取 終不受 |
공즉환금왈 여지위량즉선의 금불가취 종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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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 公爲判書 其子在龍爲憲宗國舅 劉亦見信 身家大昌 |
후 공위판서 기자재룡위헌종국구 유역견신 신가대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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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섭(洪耆燮)은 젊었을 때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가난하였다. |
▷ 홍기섭 :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형조판서와 예조판서를 역임하였다. ▷ 少 : 어릴 소 ▷ 甚 : 심할 심 ▷ 料 : 헤아릴 료 ▷ 婢 : 계집종 비 ▷ 踊 : 뛸 용 躍 : 뛸 약 *踊躍(용약) : 기쁘거나 좋아서 뜀 ▷ 獻 : 바칠 헌 ▷ 此 : 이 차 ▷ 鼎 : 솥 정 ▷ 數 : 몇 수 ▷ 石 : 섬 석 *한 섬은 열 말 ▷ 柴 : 섶 시, 땔나무 시 ▷ 馱 : 짐 실을 태, 짐 태 ▷ 賜 : 줄 사 ▷ 是 : 이 시, 이것 시 ▷ 卽 : 곧, 바로, 즉시 ▷ 書 : 쓸 서 ▷ 推去(추거) : 찾아서 가져 감 ▷ 付 : 붙일 부 ▷ 楣 : 문미(門楣) 미, 처마 미 ▷ 而 : ~하고, ~하여 ▷ 待 : 기다릴 대 ▷ 俄 : 갑자기 아, 잠깐 아 *俄而 : 얼마후, 잠시후 ▷ 悉 : 모두 실, 다 실 ▷ 於 : ~에 '於人之鼎內' : 다른 사람의 솥 안에 ▷ 果 : 과연 과 ▷ 盍 : 어찌 아니할 합 ▷ 俯 : 구부릴 부 *俯伏 :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 小的 = 小人 ▷ 昨 : 어제 작 ▷ 竊 : 훔칠 절, 도둑 절 ▷ '爲竊鼎來'의 '爲'는 할 위, '公爲判書'의 '爲'는 될 위 ▷ 還 : 도리어, 오히려(부사) *'公卽還金曰'의 '還'은 돌려보낼 환 ▷ 憐 : 불쌍히 여길 련 ▷ 蕭 : 쓸쓸할 소 *蕭條(소조) : 호젓하고 쓸쓸함 ▷ 施 : 베풀 시, 줄 시 *'施之'의 '之'는 그, 그것(대명사)의 뜻으로 돈을 말함 ▷ 廉 : 청렴할 렴 ▷ 价 : 착할 개 ▷ 誓 : 맹세할 서 ▷ 更 : 다시 갱 ▷ 常 : 항상 상 ▷ 侍 : 모실 시 ▷ 勿 : 말 물(금지) ▷ 慮 : 걱정할 려, 근심할 려, 생각할 려 ▷ 則(즉) : ~하면 ▷ 判書(판서) : 현재의 장관격 ▷ 헌종 : 조선 제24대왕 ▷ 舅 : 시아비 구, 장인 구 ▷ 見 : 피동형으로 만들어 '~하게 되다, ~에게 ~당하다(받다)'의 뜻 *見信 : 신임을 받다 ▷ 昌 : 창성할 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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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平原王之女 幼時好啼 王戱曰以汝將歸愚溫達 |
고구려평원왕지녀 유시호제 왕희왈이여장귀우온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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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長 欲下嫁于上部高氏 女以王不可食言 固辭 終爲溫達之妻 |
급장 욕하가우상부고씨 여이왕불가식언 고사 종위온달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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蓋溫達家貧 行乞養母 時人目爲愚溫達也 |
개온달가빈 행걸양모 시인목위우온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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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 溫達自山中 負楡皮而來 王女訪見曰吾乃子之匹也 |
일일 온달자산중 부유피이래 왕녀방견왈오내자지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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乃賣首飾而買田宅器物 頗富 多養馬以資溫達 終爲顯榮 |
내매수식이매전택기물 파부 다양마이자온달 종위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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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려 평원왕의 딸이 어렸을 때 울기를 좋아하니 왕이 놀리며 말하기를, "너를 장차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 |
▷ 온달 : 고구려의 장군으로 신라와의 아차산성(서울 광나루 아차산)전투에서 전사. ▷ 幼 : 어릴 유 ▷ 啼 : 울 제 ▷ 戱 : 희롱할 희 ▷ 以 : ~을(목적격 조사) *以汝 : 너를 ▷ 將 : 장차 장 ▷ 歸 : 시집갈 귀, 시집보낼 귀 ▷ 及 : 미칠 급, 이를 급 ▷ 嫁: 시집갈 가 *下嫁(하가) : 공주가 신하의 집안으로 시집감을 이르는 말 ▷ 于 : ~에 ▷ 以王 : 임금으로서 ▷ 食言(식언) :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아니함 ▷ 固 : 굳을 고, 한결같을 고 ▷ 辭 : 사양할 사 *固辭 : 굳이 사양함 ▷ 終 : 마침내, 끝내 ▷ 爲 : 될 위, 할 위 ▷ 蓋 : 대개 개 ▷ 乞 : 빌 걸 ▷ 目 : 눈여겨 볼 목, 주의하여 볼 목 ▷ 自 : ~로부터 ▷ 楡 : 느릅나무 유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함 ▷ 乃 : 곧 내, 이에 내 ▷ 匹 : 짝 필 ▷ 飾 : 꾸밀 식, 치장할 식 ▷ 而 : ~하여 ▷ 宅 : 집 택 ▷ 器物 = 器皿(기명) : 살림살이에 쓰는 온갖 그릇 *皿 : 그릇 명 ▷ 頗 : 자못, 매우, 몹시 ▷ 資 : 도울 자 ▷ 顯 : 영달할 현, 나타날 현 ▷ 榮 : 영화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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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勸學篇 |
배움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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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
주자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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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
일월서의 세불아연 오호로의 시수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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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하여 더디 가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 勿 : 말 물(금지) ▷ 謂 : 이를 위 *勿謂 : ~라고 이르지(말하지) 말라 ▷ 而 : ~하고(하여) ▷ 逝 : 갈 서, 떠날 서, 죽을 서 ▷ '日月逝矣'의 '矣'는 ~이다(단정). '嗚呼老矣'의 '矣'는 ~구나(강조) ▷ 延 : 끌 연, 늘일 연 ▷ 嗚 : 탄식할 오 ▷ 呼 : 부를 호 *嗚呼 : '아, ~구나!'(감탄사) ▷ 是 : 이 시 ▷ 誰 : 누구 수 ▷ 愆 : 허물 건, 죄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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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
소년이로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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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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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못가의 봄 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가 싶더니 섬돌 앞의 오동나뭇잎은 벌써 가을의 소리를 내는구나. |
▷ 易(쉬울 이) ↔ 難(어려울 난) ▷ 一寸光陰 = 寸刻(촌각) : 매우 짧은 시간 ▷ 輕 : 가벼울 경 ▷ 覺 : ①깨달을 각, 알 각 ②꿈 깰 교 ▷ 池 : 못 지, 塘 : 못 당 *池塘(지당) = 못(작은 못을 연못이라 한다) ▷ 階 : 섬돌 계, 층계 계 *섬돌 : 돌계단, 돌층계 ▷ 梧 : 오동나무 오 ▷ 已 : 이미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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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詩云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
도연명시운 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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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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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기 어려우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 도연명 : 자(字)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 이름은 잠(潛)이고 시호는 정절선생(靖節先生)이다. 동진(東晋) ·송대(宋代)의 뛰어난 시인으로 <도화원기>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하다. ▷ 盛 : 성할 성 *盛年 : 혈기 왕성한 한창때의 나이 ▷ 重 : 거듭 중 ▷ 晨 : 새벽 신 ▷ 及 : 이를 급 *及時 : 때에 이르러(공부하기 좋은 젊은 때에) ▷ 當 : 마땅할 당 ▷ 勉 : 힘쓸 면, 勵 : 힘쓸 려 *勉勵 : (스스로) 힘써 함 ▷ 待 : 기다릴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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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曰 不積蹞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河 |
순자왈 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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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가 말하기를,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은 물줄기가 모이지 않으면 강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
▷ 積 : 쌓을 적 ▷ 蹞 : 반 걸음 규 ▷ 無以 : ~을 가지고(以) ~할 수가 없다(無) ▷ 중국에서는 양자강을 강(江), 황하를 하(河)라고 약칭하며, 양자강과 황하를 합쳐 江河라고 한다. 明心寶鑑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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