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경기문화 재단에서 조선시대 6대로의 하나인 강화대로의 옛노선을 연구하고 그 원형노선을 바탕으로 김포옛길을 조성하였다. 다만 옛길의 멸실과 각종 도로 개설로인한 노선 단절과 도보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을 대체할 대체로를 개척하여 지금은 사라진 강화대로를 따르는 역사문화 탐방로 김포옛길 4구간 총52km를 개통하여 걸어간다.
첫번째 코스는 강화길의 첫 관문 임금의 효심이 깃든 어로御路인 천등고갯길이다.
아라 물길을 바라다본다. 망망대해로 펼쳐졋다. 물위에는 유람선이 떠있고 주변에는 여객선을 타기위해 많은 사람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들은 유람선을 타고 즐거운 한나절을 보낼것이지만 우리는 효심이깃든 어로를 걸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것이다.
고촌에 이르니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역 주민들이 우리 동네 둘레길(우동둘)을 조성하여 놓았다,
일제 강점기 고촌에서 시작된 독립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있는 당산미 산길, 웅장한 가로수를 따라 걷다가 소문난 우물을 맛볼 수있는 하늘 높이 가로수길,고촌의 유래를 알아 보러 가는 김문취 묘갈길, 다섯 형제가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다섯 용이났다는 학문 성지길이다.
고향을 지키고자 흘린 땀과 눈물을 만날 수있고 그 마을에 전해지는 설화의 향기어린 그곳 사람들만의 숨결을 느낄 수있는 우리 동네 역사 문화 둘레길이 더 많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당집이 있어 당산미라고 불렀다는데 이곳에서 고촌면민들이 3.1독립만세 운동을 벌였고 그후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인근 동네 사람들이 모여 달맞이 하던 곳이라고 한다.
비록 100m가 되지 않는 그리 높지않은 봉우리지만 북한산과 계양산을 조망할 수있었고 강건너 일산신도시를 바라볼 수 있었다. 아마도 계양산은 우리를 앞에서 끌어주고 곳에따라 뒤에서 엄호하며 종착지까지 곁에 있을 것이다.
산길을 걷다가 도로에 이른다. 버스는 다니지않고 야외 식당을 찾아 오는 사람들이 간헐적으로 승용차를 타고 오거나 농기구를 실은 화물트럭들이 다니는 도시의 외곽지역을 걸어 천등고개에 이르렀다.
천등고개는 산적들이 많아 천명정도 사람이 모여야 안심하고 고개를 넘어 갈 수있다 하여 천등고개라고 불렀다는 설이있고, 강화도령 이원범이 왕위에 오르려고 상경하는길에 이곳에 이르러 행차가 늦다고 호령하는 소리가 천둥소리 같았다고 하여 천둥고개로 불린다고 강화길은 들려준다.
아니다. 아닐 것이다. 천둥고개는 조선조 15대 왕이신 광해 임금께서 폐주가 되어 강화도로 귀양갈 때 이고개에 이르자 마을 사람들이 원통해하고 애통해하는 곡성이 마치 천둥소리 같아 천둥고개로 불렀을 것이다.
지금은 48번 국도가 되어 차량 통행이 매우 많은 번잡한 도로가 되었다.
멀리 아파트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오늘의 종착지 풍무동의 아파트 단지이다.
풍무동은 불을 피울때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인 풀무 마을이라 하여 풀무골이라 불렀습니다. 이를 한자로는 야동冶洞이라 했는데 조선조에는 풀무리로 써왔습니다.
풍수지리설에 따라 풍무리 전체 형국을 보고 풀무골이라 했는데 풀무질할 때의 불꽃처럼 마을의 생활 형편도 응했다 꺼졌다 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경기옛길 홈페이지 에서 퍼옴)
이화 마을 시
땅을 메운 여염집 즐비한데
이화촌의 봄빛이 집집마다 가득하다
닭울고 개짖는 소리 마을에 가득한데
볏가리 모양이 노적봉 같구나.
계양천 산책로.
아낙네들이 김장하고자 무우, 배추를 씻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는 옛 설화가 되었고 이제는 새로운 도시 풍무동 주민들의 산책로가 되어 그들의 건강을 지켜 주고 있다.
계양천은 계양산을 발원지로 하여 한강으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계양구 목상동 일대가 상류가되고 김포시 사우동, 풍무동일대가 중류에 해당된다.
상류일대는 아파트, 단독 주택,공장,축산농가,각종 사업장 등이 혼재한 난개발 지역이고 중류이하를 지나는 구간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있다.
- 일시: 2022년11월 4일 금요일 맑음
- 동선
10시23분 : 김포 아라 여객 터미널
11시40분 : 고촌 당산미
12시40분 : 천등고개
13시40분 : 이화교
14시45분 : 풍무역 2번 출구
- 소요시간 및 거리
총거리 : 13.2km
시간 : 4시간22분
첫댓글 우리의 옛 길인 천등 고개 길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역사를 배우고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많은 사람이 탐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