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공커] HOW TO LOVE 29

[양요섭드립]

B2ST Fan Fiction : B2S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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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섭아. "

" ..응 "

" 나 지금 너한테 키스할거야. "

" .... "

" 싫으면 지금 밀어내. "

" .... "

" 안 밀어내면 너랑 나랑 친구관계는 끝난거야. "

HOW TO LOVE 

 : Turning over a new leaf

눈을 꾹 감은 윤두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게 보인다. 그정도로 가깝다. 윤두준이 내게 보여준 진심과 기다림은 충분했다. 지금 콩닥거리는 내 마음도 무슨 뜻인지 안다. 천천히 다가오는 윤두준을 바라보다 눈을 내려감으려는데...

" 푸하! 아하하하하!! "

" ....양요섭.. "

눈에 띈 훤히 들어난 이마와 내가 대충 묶어 놓은 앞머리. 맥주에 젖어 온 몸에서 풍기는 맥주 냄새. 입가에 묻은 치킨 부스러기까지.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너무 웃어서 눈가에 눈물까지 맺혔다. 맺힌 눈물을 닦아내고 호흡을 가다듬는데 굳은 표정의 윤두준이 허둥지둥 움직이고 있다. 차키를 챙기더니 급하게 운동화를 구겨 신는다. 

" 어디가? "

" ..집..집에 가볼게. "

" 왜, 언제는 여기 있겠다더니? "

" 아니야. 가볼게. "

현관문 여는 윤두준 손을 잡아 끌었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꽤나 상처 받은 것 같아 보였다. 웃는건 좀 너무 했지? 대충 묶어 둔 앞머리를 풀어냈다. 이리저리 뻗은 머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조금 짜증이 난 표정이다. 내가 웃어보이자 아랫입술을 꾹 깨물더니 시선을 피한다. 

" 야, 윤두준 "

" ...왜.. "

" 나 봐. "

" ..... "

" 빨리, 나 봐. "

입을 꾹 다물고 아무런 말도 안한다. 내게 손이 잡혀 있으니 문을 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나를 밀어내고 문을 열기에는 윤두준 마음이 너무 약하다. 

" 진짜 안 볼거야? "

" 어. "

" 에이, 후회할텐데? "

" 됐어. 집에 갈게. "

" 진짜야. 빨리 나 봐. "

" 싫다니까. "

" 윤두준, 응? 두준아, 나 봐라. 응응? "

" ..양요섭 "

" 이제야 보네. "
" 너 나가지고 장ㄴ... "

윤두준이 조금 낮은 곳에, 내가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키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까치발을 아주 조금 들었다. 그리고 윤두준 뺨에 입 맞췄다. 

" 사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입술을 들이밀어? 죽을라고. "

" ..... "

" 잘 가. 술 마셨으니까 대리 부르고~ "

미련없이 뒤돌았다. 기분도 나쁘지 않겠다 쓰던 곡 마무리 해야겠다 싶어서 작업실로 들어왔다. 물론 문 잠그는 것은 잊지 않고. 역시나 윤두준은 쿠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작업실 문을 미친듯이 두드린다.

" 양요섭! 양요섭!! 요섭아!!! 베이비!!! 좀 나와봐!! 나와!! "

어우, 방음 되어있는 방에 이렇게 크게 들리면 얼마나 크게 말하고 있는거야??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작업 준비를 끝냈는데 밖이 조용하다. 의아해서 음악소리를 줄이고 방 문에 귀를 바짝 댔다. 아무것도 안들린다. 궁금하지만 나가서 좋은 꼴은 보지 못할 걸 알고 있다. 얌전히 작업하다가 나가야지. 다시 노래소리를 키우려는데 지잉지잉 미친듯이 울리는 핸드폰. 아, 아까 치킨 시키고 여기다 뒀지. 핸드폰에 불이 난 듯 진동이 울린다. 진짜 윤두준....가지가지 한다. 

윤두준  제발 나와

윤두준  얘기는 끝내야지

윤두준  이게 뭐야. 빨리 나와! 문 부숴버릴거야! 

윤두준  안 믿겨서 그래. 얼굴이라도 좀 보여줘. 

윤두준  나 미치는 꼴 보려고 그러는거야?

윤두준  베이비 제발 

윤두준  나 숨 멎을 것 같아. 

윤두준  나 진짜 이런거 찌질해서 안 물어보려고 했는데 

윤두준  우리 진짜 사귀는거야? 

윤두준  이거라도 대답해줘. 제발. 그래야 안정될 것 같아.

윤두준  베이비 나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는거야? 

.

.

.

이게 다 몇 개야. 내 핸드폰 자기가 전세 냈어? 

" 으아아! "

한 자세로 앉아서 오랫동안 작업했더니 어깨고 허리고 굳어버렸다. 기지개를 한 번 크게 펴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다. 시간을 보니 어느새 세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윤두준도 이제 지쳤으려나. 조용히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고개만 살짝 빼서 주위를 살폈다. 어디 갔지?? 조심히 한 발을 작업실 밖으로 내딛었다. 조용한 집안에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와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만 들렸다. 설마 집에 갔나? 윤두준이? 에이, 설마. 거실과 부엌에도 없다. 다시 작업실로 들어가려는데 작업실 문 바로 옆에 기대서 잠이 든 모습에 보였다. 아깐 왜 못봤지? 윤두준 가까이에 다가가 쭈그리고 앉았다.

" 윤두준... "

잘 생겼네. 윤두준. 윤두준...두준이...익숙하게 불렀던 이름이 오늘따라 조금 낯설다. 앞으로 너와 나의 변화가 조금도 두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네가 나를 많이 사랑하고 내가 너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해도 변화가 두렵겠지. 자그마치 20년이다. 그 20년을 한 번에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그대로 친구로 유지하기도 힘든 것이, 윤두준은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고 있고 나도 이제는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감정이 확실해져버렸으니까. 천천히..아주아주 천천히 변하면 되겠지. 흘러 내린 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고 일어서려는데 손목을 확 잡아당기는 힘에 그대로 넘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윤두준 다리 사이에 앉아 품에 안겨버렸다. 

" ..뭐야..? "

여전히 두 눈을 꾹 감고 있다. 잠꼬댄가 싶어 손목을 잡고 있는 손을 떼어내려는데 힘이 너무 세다. 

" 안 자는거야? "

" ...그렇게 뜨겁게 보는데 잠이 올리가. "

" .....아... "

" 진짜지. 꿈 아니라고 해줘. "

내가 조용히 있자 윤두준이 살며시 눈을 뜬다. 쌍커풀 없이 큰 눈을 빤히 봤다. 초콜릿색 눈동자가 나를 비추고 있다. 팔을 뻗어 두준이를 꽉 끌어 안았다. 

" 앞으로 잘 부탁해. "

" ....... "

" 두준아 "

내 허리를 바짝 끌어 당겨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 고마워.. "

" ...... "

" 잘 할게. 정말이야. 놓지 않을게. "

" 그래..근데 너, 울어? "

어깨가 조금씩 젖고 있다. 어깨를 밀어내려고 해도 허리에 단단히 감은 팔 때문에 밀려나지 않는다. 

" 야, 너 진짜 우는거야? "

" ...아니야, 안 울어. "

" 안 울기는. 어깨 축축하거든. "

" 침이야 "

으,더러워. 뻔히 보이는 거짓말 한 번은 속아준다. 그대로 윤두준을 끌어 안고 있어야 했다. 어두운 집안에 빛이라고는 새벽 달빛 하나 뿐이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주변은 밝았고, 에어컨을 통한 시원한 공기였지만 주변 공기는 어느 여름의 더위보다도 뜨거웠다. 미친듯이 솟구치는 아드레날린과 페닐에틸아민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도 잠깐이였다. 쭈그린건지 구부린건지 모를 자세는 피가 통하지 않고 허리는 아프다며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내왔다.   

" 야 "

" 응? "

" 이제 그만 하지? "

몸도 저리고 오랫동안 작업을 했더니 피곤하다. 윤두준이 좋지만 시간이 시간인 만큼 누워야했다. 

" .... "

" 나 잘래. "

" .... "

" 피곤해. "

" .... "

" 이것 좀 풀어줘. "

" ......그새 내가 싫어진거야? 그런거야? 어? "

" 뭐라는거야. 우리 방금까지 껴안고 있었잖아. "

얘가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윤두준을 보고있으면 윤두준은 한 껏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 왜..왜 그런 얼굴로 봐.. "

" 아니, 베이비 너는 우리가 안고 있는데 어떻게 피곤해질 수 있어?? 졸음이 와?? "

순간 누가 뒷통수를 크게 후려친것 마냥 멍- 해졌다. 저 말투와 톤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여자친구가 서운함을 토로하는 유형이다. 

" 아니, 그니까 난 계속 작업하다가 나와서.. "

" 그래서 지금 작업한 거 때문에 나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거야? "

" 그게..그러니까, 내가 바빠서.. "

" 하, 앞으로 바쁘면 나는 거들떠도 안보겠다 이거네?? "

" ..... "

뭐지, 지금. 왜 얘기가 산으로 갔지. 내가 뒷머리를 긁적이자 윤두준은 더 콧대를 세우고 팔짱까지 낀다. 안절부절 못하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놨다 손톱을 입에 물었다 떼었다 산만하게 움지기자 윤두준 허리가 뒤로 넘어가며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헐..저게 지금 나가지고 장난친거였어. 

" 꺼져버려 윤두준 "

방 문을 잠그고 침대로 슬라이딩했다. 내가 지 좋다니까 이제 좀 쉬워졌나보지? 죽었어 윤두준. 밀당이 뭔지 한 번 보여줘??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데 방 문을 쾅쾅 두드린다. 저 괴물 같은 놈. 문 부서지겠네! 

" 아, 베이비! 우리 사귀고 첫날밤인데 이러는게 어디있어!! "

" 쫌!! 조용히 해!! 누가 듣겠어!! "

" 사실인데 들으면 어때! "

아깐 그렇게 질질 짜더니 아주 살아났네 살아났어. 저렇게 미친듯이 업된 윤두준은 감당하기 벅차다. 그것도 심하게. 웃음이라든지 친절이 과해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친듯이 장난이 심해진다. 어우, 아찔해. 

" 시끄러워! 너 그냥 거실에서 자! "

" 사귀는 사이에 따로 자는 게 어디있어!! "

" 저..저..저 멍청이 사귀니까 따로 자야지..! 니가 무슨짓을 할 줄 알고 침대로 들여? "

" 응??? 뭐라고??? 침대로 들어오라고?? 안들려!!! "

" 됐어! 혼잣말이야! 나 잘거니까 건들지마!! "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눈을 꾹 감았지만 한 동안 쿵쿵거리고 뭐라뭐라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았다. 저도 지치겠지....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하나하나 정리하기엔 너무 크다. 그냥 통째로 인정하고 넘겨야지. 7월 29일을. 새로운 시작을 한 오늘을. 

" 으음.. "

" 깼어? "

" ...아아악!!! "

" 아아악!!!! "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을 간신히 뜨고 윤두준을 노려봤다. 여긴 어떻게 들어 왔지? 분명 문 잠그고 잤는데! 

" 깜짝이야.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

" 너 같으면 소리 안지르겠어?? 여기 뭘로 들어왔어!! "

" 문으로 들어왔지? "

" 잠궜는데? "

" 열었는데? "

" 뭘로? "

" 베이비를 향한 나의 사랑으로?? "

" .....술..마신거야? 아침부터? "

" 아니? "

" 그럼 미친거야? "

" 응, 나 너한테 미쳤나봐. "

" .....oh my godness. "

하나님 부처님 알리신님 이 세상의 모든 신님 저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저에게 시련으로 내리신거라면 계시를 내려주세요. 방법을 알려주셔야 대처를 하죠....

" 우리 밥 먹자. "

" 아...어...그래..그래..근데, 윤두준. 너 지금 굉장히 업 되어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 다운 시키자. "

윤두준을 살짝 밀어내고 부엌으로 자리를 옮겼다. 벌써 2시가 넘었네. 냉장고에 뭐가 있나 훑는데 냉장고가 닫히더니 윤두준이 내 시야에 가득 찼다. 

" 뭐..뭐해? "

" 나가서 먹자. "

" 어? "

" 사귀는 첫 날인데 손에 물 묻힐 수는 없잖아? "

나를 씻으라며 무작정 욕실로 밀어 넣는다. 괜히 들떠 보이는 윤두준을 막을 생각은 없다. 얌전히 하라는대로 따르기로 했다. 샤워를 하고 나가니 깔끔한 흰색 브이넥에 복숭아뼈가 보이는 검은 슬랙스를 입고 쇼파에 앉아있는 윤두준이 나를 반겼다. 어색하게 웃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나를 다정하게 요섭아 하고 부른다.

" 왜? "

" 드라이기 여기 있어. 이리와. "

슬금슬금 윤두준 곁으로 다가가 앉자 드라이기를 들고 머리를 말려준다. 시원한 바람이라 기분이 나른해졌다. 

" 고마워. "

" 사귀는 사이에 고맙네 어쩌네 하는거 아니래. "

바보같이 실실 웃는 윤두준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왔다. 적응의 문제겠지. 분명 방금 윤두준을 보고 떨리고 설레는데 어색한건. 터지는 한숨을 조용하게 쉬고 옷장을 열었다. 일단 여름에 긴 바지는 미친짓이다. 청 반바지를 다리에 끼우고 가운을 벗었다. 티를 뭘 입어야되나. 더운거 싫은데. 민소매 입을까. 아니, 차 타고 가니까 괜찮나. 차는 에어컨 트니까 추울거야. 그럼..아 근데 밖은 더워. 혼자 이것저것 고민하는데 윤두준이 아직 멀었냐면서 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 고민중이야. 뭘 입어야 하나.. "

" ...... "

" 민소매 입을까? 반팔 입을까? "

" ..... "

" 응? 내 말 듣고 있...아아아악!!!!! 너 뭘 보고 있는거야!!! 안 나가?!?!?! "

평소라면 날 훑어보든 다가와서 만지고 있어도 그냥 툭 치고 말았을 텐데 여자처럼 격하게 반응해버렸다. 아악, 차분하게 마른 머리를 헝클고 대충 눈에 띄는 검은색 민소매에 팔을 끼워 넣고 검은색 스냅백을 거꾸로 썼다. 쭈뼛쭈뼛 방 문을 열고 나가자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하는 윤두준이랑 마주쳤다. 윤두준 얼굴이 조금 붉어 보이는건..내 착각이겠지?

" 소..리 질러서 미안. 놀라서. "

" 아니야.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

" .... "

" 연...애하는거니까. "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는 윤두준을 올려다 보다 브이넥 티셔츠 네크라인에 걸어둔 선글라스를 빼서 씌워줬다. 

" 가자, 밥 먹으러. 말이 밥먹는거지 데이트네 뭐. "

" 어? 어..어.. "

" 네 말마따나 사귀는거고 연애하는거니까. " 

언제 타도 승차감 죽이는 윤두준 차를 타고 윤두준이 이끄는 대로 움직였다. 알아서 준비 했으리라. 

" 김민석 이름으로 예약했는데요 "

" 자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그렇지. 윤두준이 그냥 올리가 없지. 오늘따라 꽤 믿음직스러워 보이는 윤두준 뒤를 졸졸 쫓아가니 룸이였다.  

" 나 여기 전에 와본 것 같아 "

" 누구랑? "

" 선배랑 "

" 선배 누구 "

" 재중선배. 너 모를 걸? "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이 길게 울린다. 윤두준에게 핸드폰을 들어서 한 번 보여주고 전화를 받았다. 프로그램 기자회견을 한 번 한 이후로 곡 의뢰가 부쩍 많아졌다. 특히 아이돌이. 실력 없으면 깐다는 소문이 퍼져서 왠만한 아이돌들은 의뢰를 하지 않았었는데 요즘들어 실력도 뭣도 없는 애들이 자주 연락 온다. 

" 아니요. 죄송합니다. 요즘 녹화다 뭐다 바빠서 잠깐 작업 쉬고 있거든요..네,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하시죠. 네네. 끊겠습니다. "

" 누군데? "

" 프로듀싱 맡아달라고 연락온거야. "

" 아니, 그거 말고 재중이라는 사람 누구냐고 "

핸드폰을 탁자에 내려놓고 윤두준을 바라봤다. 쟤 왜저러는거야?

" 선배야. 작곡 선배. "

" 몇 살? "

" 나보다 두 살 많을걸? "

" ..잘생겼어? "

" 진짜 잘생겼어. "

" 여자친구는? 있지? "

" 윤두준 "

이제 그만 하라는 뜻으로 턱을 괴고 윤두준을 봤지만 윤두준은 여전히 답을 갈구하는 눈빛이다. 평소같이 짜증을 내려다가도 윤두준과 내 사이의 변화를 깨달았다. 하긴, 나같아도 윤두준 입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 이름 튀어나오면 짜증날거야. 

" 그 선배 애인 있고, 신경 안써도 돼. 그렇게 자주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저번에 밥 얻어 먹은거는 얻어 먹을만 해서 그런거야. "

" ...기분 나빴으면 미안. "

" 아니야. 그런 걸로 기분 나쁠 사이도 아니고. " 

" ..그치?! 사귀니까. 연애하니까 그 정도 질투는 해줘도 되는거지. "

" 오구오구 질투했어? "

귀 끝이 붉어진 윤두준을 미친듯이 놀려대는데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차례차례 음식들이 들어오고 어느새 테이블이 꽉 찼다. 

" 이거 누가 다 먹어? "

" 우리가 "

" ..... "

" 너랑 내가 "

" ..... "

" 윤두준이랑 연애하는 양...으브븝 "

벌어진 입으로 샐러드를 쑤셔 넣었다. 밖에 아직 달그락 거리는 소리 들리는데 저게 미쳤나. 

" 우리 두준이어린이 좀 닥치고 먹을까? "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입안으로 음식을 밀어넣는 윤두준을 보고 나도 천천히 배를 채웠다. 먹어도 먹어도 테이블에 있는 접시들이 줄지를 않는다. 

" 난 배불러서 더이상 못 먹겠어 "

그럼 나가자며 나를 일으켰다. 오늘은 내가 계산해야 겠다는 생각에 윤두준보다 먼저 계산대 앞에 섰다. 

" 얼마에요? "

" 14만 8천원입니다. "

" 네, 여기요. "

"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

윤두준이 어느새 왔는지 여직원에게 카드를 내민다. 카드 두 개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직원에게 내 것을 가져가라고 카드를 흔들어보였다. 여직원이 내 카드로 손을 뻗으려는데 옆에 서 있던 윤두준이 '저기..' 하며 선글라스를 벗는다. 

" 제 카드로 긁어주시면 안될까요? "

" 아...윤..윤두준.......네...네..그래야죠..그럴게요..잠시만요! "

와...못생긴 사람은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얼굴이 토마토마냥 붉어져서 윤두준 카드를 가져가 버린다. 민망하게 뻗어있는 팔을 굽혀 카드를 지갑에 챙겨넣었다. 

" 너 이제 미남계까지 쓰는거야? "

" 베이비는 좋겠다. 애인 잘 생겨서. "

주변을 재빠르게 스캔했다. 다행히도 아무도 없다. 정강이를 한 번 까버릴까 하다가 말았다. 저 멀리서 뛰어오는 눈에 하트 달고 뛰어오는 여직원들을 때문에. 윤두준은 연예인 미소를 지으며 한 명 한 명 싸인을 해줬다. 마지막에 식당이름으로 싸인을 하고서야 한정식집을 나올 수 있었다.  

" 내가 사주려고 했는데 왜 네가 계산해? "

" 사귀는데 그런게 뭐 중요해 "

또 한 번 주변을 스캔했다. 아까부터 심장이 뚝 떨어지는 기분이다. 사방이 뚫려있는데 그런 말 자제 좀 하자! 

" 커피 마시러 갈까? "

" 너 밥 먹고 커피 마시는거 안좋아하잖아. "

" 모든 취향을 너한테 맞추기로 했어. 연인ㅇ..ㅣ...으븝!! "

" 다물고 차에 타자. 어? "

고개를 끄덕이는 윤두준을 놔주고 차에 냉큼 올라탔다. 윤두준도 후다닥 올라타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 두준아 "

" 어? "

" ....... "

" ...왜? 어디 안좋아? "

" 그게 아니라..어....너랑 나랑 사귀는거 맞아,맞으니까.....제발 말 끝마다 사귀는 사이에, 연애하잖아 좀 안 붙이면 안될까?? "

" ...... "

" 혹시라도 누가 듣게 되면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끝이야. "

끼이익-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차가 갓길에 멈춰졌다. 윤두준이 조용하다. 나는 그냥 한 말인데 윤두준이 너무 조용하니까 괜히 안전벨트를 쥔 손에 땀이 난다. 바짝 마른 입술을 혀로 살짝 훑었다. 힐끔 윤두준을 보니 차분하게 정리된 머리를 헝크러뜨린다. 아..말이 조금 심했나. 아닌데, 평소에도 이정도는 말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윤두준이 조용히 꽤 오랜시간을 버틴다. 초조함에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가만히 있는 윤두준 어깨로 손을 뻗으려는데 윤두준 고개가 번쩍 들렸다. 

" 미안. 미안해. 네가 그렇게 신경쓰고 있는 줄 몰랐어. "

아..나는 그냥 평소처럼 한 말인데. 미안하다고 하니 당황스럽다. 

" ....계속 확인하고 싶어서 그랬어 "

" ..... "

" 거짓말 같아. 십년동안 바랐어. 십년동안 바라던 일이 일어나서 아직도 정신이 없고 들뜨게 돼. 진짜 미안하다. "

" 두준아 "

" ........근데 네가...이해해주면 안될까? 나도 조심할게. 조금만..조금만 이해해주라. 나도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래. "

" ...... "

" 솔직히 나는 상관없어. 누가 알든 기사가 나든 그래서 내가 욕 먹고 내가 망해도. 근데 너는 안돼. 이 마인드로 지금껏 너만 봤어. 내가 설마 무턱대고 말할까..주변 확인하고 그러는건데. 나 10년을 넘게 연예계 생활했어. 그만큼 노하우도 있고. "

아랫입술을 깨물고, 혀로 입술을 축이고 목소리에도 살짝 떨림이 묻어난다.

" ...나는... "

" 알아. 지금 네가 많이 부담스럽다는 것도, 변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어색하다는 것도...다 알아. 그래도 조금만 참아주면 안돼? 너는 그대로 있어도 되니까 나를 조금만 기다려 주면 안돼? "

문득 떠올랐다. 예전에 작사를 시작하기 전에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나는 연애 관련 소설을 자주 읽었었다. 그 때 읽었던 책 중에 그런 말이 있었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 받는 느낌을 잘 모른다. 왜냐하면 사랑을 받는 사람은 사랑을 늘 받기만 해서, 그 느낌이 익숙해졌기 때문에 모른다고. 윤두준은 나에게 늘 사랑을 줬다. 사랑을 매일 매일 줘서 익숙해진 존재. 그래서 우리의 시작이 덜컹덜컹 거리고 어려운 것일 지도 모른다. 사랑을 주는 존재는 늘 마음껏, 정성껏 주었기 때문에 더 줄 수 없다. 그래서 사랑을 받는 사람은 받아왔던 것을 받고 또 받기 때문에 그것을 모른다. 이 상황에서 힘든 건 누굴까. 상대방의 큰 사랑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한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아무리 큰 사랑을 줘도 익숙함에 속아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 초조하게 무슨 사랑을 줘야할까 고민하는 사람일까. 확실한건...사랑을 주는 사람은 허무하지 않을까? 항상 주었던 사랑이 사랑인지도 모르고 받은 상대에게 이게 사랑이야 라고 준 들 '난 사랑 받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으니까. 내가 주던 사랑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지금껏 성심성의를 다했던 사랑에 무슨 변화를 줘야 할 지 모르는..그런 사람은, 윤두준은.....허무하지 않을까? 

" 두준아. "

아직도 쥐었다 폈다하는 손을 꽉 잡았다. 이리저리 헤매던 눈이 나를 바라봐준다. 윤두준의 생각은 어떨지 모른다. 다만, 내 생각과 같이 그런 감정을 느꼈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느끼지않았다면 앞으로도 쭉 느끼지 못하게 하고싶다.

" 네가 10년동안 나를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사랑해줬는지 나는 몰라. 아직 누구를 사랑하는 방법도 잘 몰라. 그치만 곧 30이 되는 나이에 10대 마냥 시간 때우기 연애를 하려고 시작한 건 아니야. 그것도 너를. 남자인, 친구인 너를. "

" ...... "

" 지금부터는 내가 줄게. 너는 받아. "

" ...... "

" 내가 변할거야. 너야말로 그대로 있어. "

" ..요섭아.. "

" 천천히 가도 기다려. 너무 늦지 않을게. "

3월이니까 다시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 갑니다! 

원래 오늘 화는 동운군 기광군 이야기였는데 제가 두준군과 요섭군 이야기 마지막을 너무 얄밉게 끝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두준군과 요섭군 이야기로 바꿨습니다~ 

두섭 이야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마지막이라서 서운(?)하신 분들도 계실..(계시겠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것 같아서 번외편으로 이야기를 넣고, 시즌2도 생각중이랍니다..여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ㅠㅠ 

댓글을 달아주신 아름다운 뷰티분들♥

 요요부자님 - 두준군 귀엽죠. 요새 식샤에서 매번 두준두준설리설리. 요섭군이 변한건 이유가 있었죠! 스토리상 현승군은 가장 어린나이니까 충분히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 요요부자님 감사합니다!

토러스님 - 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깨작깨작 먹을때부터 알아봤다는 토러스님 댓글보고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 두섭은 잘 되었답니다..저는 해피엔딩을 추구하는 사람이라서요....ㅎㅎㅎ 토러스님 감사합니다!

주코님 - 현승군 표현이 잘 없다보니까 그러실 수 있어요!ㅋㅋㅋ 요섭군이 천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HOW TO LOVE 스토리 안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기광군이 아닐까 싶어요!ㅋㅋㅋㅋ 주코님 감사합니다!

손동자님 - 연애를 하면 없던 질투도 생기고..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오늘 화에서 요섭군이 부드러워진 이유를 찾으셨다고 생각됩니다~ 손동자님 감사합니다!

하소서님 - 그 달달한 모습 몇 개 없는 번외편에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ㅎㅎ 함께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하소서님 감사합니다!

소년기님 -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년기님 감사합니다!

벗뜨ILOVEYOU님-읽어주신것만으로 감사합니다!ㅠㅠ 현승군 질투가 하늘을 찌르죠ㅋㅋㅋ어린만큼 패기있는 질투. 남은 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벗뜨ILOVEYOU님 감사합니다!

카레요플레님 - 미묘한 변화의 이유는 오늘 화에서 아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ㅎㅎ 남은 화 더 열심히 달릴게요! 

카레요플레님 감사합니다!

시크한고양이님 - 이제 서서히 마음을 드러내고 있어요!ㅎㅎ 패기넘치는질투였어요ㅎㅎ 시크한고양이님 감사합니다!

Orlee님 - 두준이 순애보가 빛을 바라고 바래 요섭군이 변했어요!ㅋㅋㅋ 준형군 답답하게. 누가 두준군 친구 아니랄까봐 이러네요..분량 조금 늘려서 현승군 시점으로도 하나 쓸까요!?ㅎㅎ Orlee님 감사합니다!

 빗요미님 - 드디어 29화만에 보였어요ㅠㅠ 어리니까 더 귀엽고 할 수 있는 질투였닥 생각해요!ㅋㅋㅋ 모두가 알콩달콩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쓸게요! 빗요미님 감사합니다!

라임사탕님 - 요섭이를 위해 집합당했죠. 변화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ㅎㅎ 앞으로 더 달달달달 설탕 1톤 넣은 만큼 달달하게 쓸게요! 라임사탕님 감사합니다!

화류니님 - 준형군이 요섭군 친구라는 증거가 생겼어요. 똑같이 답답하죠..화류니님 감사합니다!

alwlsdldld님 - 이번에는 정말 빨리 온 것 같아요!ㅎㅎ alwlsdldld님 감사합니다!

비스트소유녀님 - 번외까지 하자면 10편정도 남았다구 봐야겠죠?ㅎㅎ 연장을 하면 너무 질질 끌고 지루 하실까봐ㅠㅠ이렇게 저를 기다려주니 뭐라고 감사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시즌2도 고려중에 있으니 혹시라도 시작한다면 많이 사랑해주세요!

시크한두봉이님 - 항상 너무 기다리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해요! 시크한두봉이님 감사합니다!

lovelyangels님 - 요섭군 빼고 다 귀여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요섭군은 완전 무심한 도시 남자가 되어 버렸어요ㅋㅋㅋ급 진전된 관계의 실마리를 오늘 화에서 찾으셨을가라고 생각해요!ㅎㅎ 쓸 내용이 몇 개 더 있긴한데 이렇게 용기를 주시니 다시 한 번 고민해볼까봐요ㅠㅠ lovelyangels님 감사합니다!

아크릴공장님 - 남은 화에서 설탕이 미친듯이 넣어서 쓸게요! 아크릴공장님 감사합니다!

흥해라흥흥흥님 - 사실 흥해라흥흥흥님 댓글을 보고 29화 동운군 기광군 이야기에서 두섭이야기로 바꿔치기 했어요...ㅋㅋㅋㅋ제가 너무 얄밉게 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준형군이 잡혀 사는 것 같아요. 9살이나 어린 현승군한테.. 이번 화에서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라면서 흥해라흥흥흥님 감사합니다!

뿜빠라비스트님 - 나름의 컨셉을 잡아두고 시작했던건데 그 중에서 상큼을 담당한건 동운군과 기광군이였으나 점점 용현이들이 상큼함을 점령하고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뿜빠라비스트님 감사합니다!

란승초님 - 저도 정말 보고싶었어요ㅠㅠ 이제 슬슬 두준두준설리설리 해질 시기가 왔어요! 란승초님 감사합니다!

쿄쿄쿄님 - 마지막쯤 가니까 다들 달달하게 가고 있어요!ㅋㅋ어떤 반전이 있을 수도...있어요..ㅋㅋㅋ 쿄쿄쿄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뷰티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번 업쪽 문구는 [새로운시작] 입니다.

아!! 여러분 혹시 요섭군 그 사진 아세요? 나그랑 티셔츠 입고 뒷 모습 나온 사진!

그 티셔츠에 사랑은 내가준다 넌 받기만 해 글귀 기억하세요?? 오늘 마지막 장면 그거 인용했어요! 

왜 말했냐면 그냥...제가 오늘따라 유독 들떠서 이것 저것 다 말하고 싶었나봐요..즐거운 주말 되세요! 

[토러스]

[새로운시작] 아! 그거인용하셨군요ㅋㅋ 겁나멋있어요ㅠㅠ 아나진짜ㅠㅠ 요섭오빠ㅠㅠ 박력 두준오빤 안절부절하는거 귀여워죽겠네요 ㅎㅎ 요섭오빠 왜이렇게 말을 이쁘게 도란도란잘하는거지요? 작사를해서 그럴까요? 근데 둘은 서로서로 잘이해해주네요..왜그러는지도 다알아주고 부럽우럭ㅠㅠ질투하는것도귀엽고흐흐흐 요섭오빠가 뽀뽀하고 쏙들어가고 베이비느끼이임표오오!!! 일때도 문자할때도 그냥 오늘다 귀엽ㅋㅋ 잘되서다행이에요!!담편도기다리겠습니다!!

[시크한고양이]

두준군 ㅎㅎ사귄다고하니까 난리법석 ㅎㅎ..둘이 진짜 귀엽네요 ..두준군의 오랜 짝사랑이 끝을맺어 이제는 연인사이로 발전한 저 두사람이 너무 보기좋네요 ㅎㅎ이번편도 잘보고갑니다 다음편도기대할게요

[흥해라흥흥흥]

작가님.....ㅎㅎ28편 업뎃된지얼마안된거같은데 이렇게빨리29편이 올라올줄이야... 사실...이제일어났는데 올라온거보고깜놀....ㅎㅎ저번편에서 제가 투정아닌투정을했는데...작가님이 이렇게...ㅎㅎ감사해요ㅎㅎ!!두준이가 그때모습이 막 땀나고 머리도묶여있고ㅋㅋ보는 요섭이입장에선 웃길수밖에...근데 그게두준이한테는 약간 상처가됬나봐요...ㅠㅠ그래도 항상 두준이가 먼저 다가왔었는데 이번만큼은 요섭이가 먼저 다가가고...뭔가뿌듯뿌듯.. ㅎㅎ이제둘사이에 변화가생겼다는게... 두준이는 혼자서 십년넘게짝사랑 해오다보니까 이제 그마음을 더 표현하고싶고 확인받고싶을텐데 요섭이입장에서는 부담...?당황...?스러울수밖에없겟죠ㅠ

[흥해라흥흥흥]

주위사람들 눈,귀가 신경쓰이다보니 이런 공식적인자리에서는 자제해줬으면 하는바램일텐데ㅠㅠㅈ이걸또 두준이한테 말하니 상처받을수밖에ㅠㅠ서로 사귀는사이여도 입장이다르다보니ㅠㅠ그래도 요섭이가 자기가먼저변하겠다고...ㅜㅠ두준ㅇㅣ또감동받앗겠죠??ㅎㅎ잘읽고갑니다!

[주코]

[새로운 시작] 두준잌ㅋㅋㅋ 난리도 저런 난리가 없네요...그거 때문에 보던 저도 들떠서 두준이처럼 난리를.....ㅎㅎㅎ 요섭이 참 말 이쁘게 잘하는 듯해요ㅠㅠ 질투하는 두준이도 좋고 까부는 두준이도 좋고..그냥 다 좋네욬ㅋㅋㅋ 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비스트까꾸웅]

[새로운시작] 두준이의 속사정을 들으니 두준이가 너무 안쓰럽네요ㅠㅠㅠ이제부터 요섭이가 두준이에게 사랑을 준다고 하네 두준이는 그사랑을 모두 다 잘받았으면 좋겠네요!! 요섭이의 갑작스런 뽀뽀에 두준이도 너무 좋었었나보ㅏ요!!다음편기다리겠습니다!!

[하소서]

십년 짝사랑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두준이도 요섭이도 갑자기 바뀐 관계에 당황하고 적응하지 못하는게 보이네요...왠지 이루워졌는데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않은 느끰.....지나치게 흥분하는 두준이를 보면 잘생긴게 귀엽기까지.....허허허허허헣제가 데려가고싶지만 참인야겠져....수고하셨어요!!

[소년기]

[새로운시작]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요요부자]

[새로운시작]오늘도 작가님 덕분에 두준두준설리설리해요! 요섭이가 읽은 책 내용을 보니까 두준이가 그동안 사랑을 주는데 있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제 요섭이가 줄 차례지요! 마지막 말에 제가 더 감동받았어요! 이제 내가 줄게, 넌 받기만해! 짱멋있어요~ 앞으로 요섭이가 두준이에게 줄 사랑 기대해야겠어요! 두준이 요섭이 달달하다♡ 이번편도 잘 봤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alwlsdldld]

빨리오세영....

[손동자]

[새로운시작]둘이 참 알콩달콩하네요.. 나는 언제...하하하하 두준이가 감동받았겠어요ㅠㅠ 요섭이 오글오글 우어어어 그래도 두사람은 좋겠죠? 식당 점원만 계탔네요ㅋㅋㅋㅋ 두준이가 너무 귀여워진거 같아요ㅋㅋㅋ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뿜빠라비스트]

[새로운시작] 유와오아어앙오아오아오앙!!!!!!!! 쩔어요!!!! 넨!!!!! 쩝니다!!!!!! 아주좋어요!!!!!!!! 하...이번편 가슴이 두준구준거려서....제가연애하나착각할정도였습니더....네...그랬어요...ㅋㅋㅋㅋ 이제계속달달할터이니 기분 괜촤는데이거? 꺄핳ㅎ핳 아그리고 시즌2좋습니다 조는계속같이달릴게요 ㅋㅋㅋㅋ 저의사랑듬뿍듬뿍받으세영ㅋㅋㅋㅋㅋ 아무툰이번편도정말잘읽었습니다 다음편도기댜할게요:-)

[민트초코릿]

[새로운 시작] 으히히 둘다 너무 귀여워요.. 전 오늘도 두섭을 보면서 연애를 글로 배웁디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두준이로썬 사귄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겠죠! 음.. 앞으로 둘이 잘 조정하면서 지내겠네요ㅋㅋㅋㅋ 귀요미들♡ 다음화도 기대할게여!!XD

[아크릴공장]

[새로운 시작] 케미가 쏟아지겠군...

[화류니]

[새로운 시작] 두준이랑 요섭이의 연애.. 부럽네요`!! 달달하고 티내고 싶어하고 질투하는 연인의 모습까지..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란승초]

아.. 요섭이 오빠때문에 마지막에 심장어택 당했어요ㅋㅋㅋ 이 두사람이 이쁜사랑을...♥ 작가님 시즌2 저는 찬성입니다!!! 알콩달콩 더 보고싶어요ㅎㅎ 다음화 기다려요!!

[시크한두봉이]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랄까요ㅎㅎ
번외에 시즌2까지 생각중이시라니! 너무 좋은걸요!
오늘 요섭이 너무 멋있네요! 이제 사랑은 자기가 준다니! 로맨틱가이!
오늘도 재밌게 읽고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Orlee]

[새로운 시작] 마냥 쾌활하기 하던 두준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란 게 있었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갑작스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인데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요섭이도 똑같은 상황인데 당황스럽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서로를 맞춰주고 그에 알맞은 노력을 보여줄 거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ㅎㅎ 10년 동안 이어져 온 두준이의 순애보를 이제 끝내고 행복한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네요~ 앞부분은 두준이가 어딘가 모르게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므로 전 시즌2를 찬성하나 못해 열렬히 환영합니다~!! ㅎㅎ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벗뜨ILOVEYOU]

으힉 이렇게 빨리 29편이 왔어요 좋아요좋아요^^^^^^^^**
근데 거기다가 내용도 좋아요좋아요^^^^^+++ 그냥 다다다다다다 좋아요:)
그런데요.......하아.. 글이 달달해질수록 제 속은 왜케 쓰린거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비스트소유녀]

현재시각 새벽 3시 17분경에 이렇게 좋은 금을 읽은 저는 신이 자지말라고 그런거같습니다ㅎㅎ 진짜 너무재밌어요♥0♥ 3월이되서 연재텀이 빨라지신다니 독자입장에서는 그냥 무한적으로 감시할따름입니다. 번외까지 다 봤는데도 계속기다려지면 작가님께서 시즌2들고나오시겠죠..? 기다리겠습니다.^0^ 오늘 이야기 정말 좋아요ㅜㅜ 완전제스똬일~ 이러한두섭.. 사랑합니다..♥ 으헿헿ㅎ 다음편도 알람뜨면 바로바로 찾아오겠습니다!!

[라임사탕]

아ㅋㅋㅋ기분좋네요ㅋㅋㅋ둘의 꽁냥모습이 되게보기좋아요!!달달하기도하고..재밌네요!!둘이 잘되서 정말다행이예요!! 아무래도 두준이는 지금상황이 안믿겨지겠지만 요섭이가 노력을하다보면 받는사랑에 익숙해지겠죠??잘보고갑니다!!

[햄톨]

진짜 빨리 오셨네요 3월 만세 ㅜ 그리고 시즌2라니 생각만으로도 두준두준 하네요♡-♡ 동우니 기광이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역시 두섭진리ㅜ 저번에 진짜 궁금했는데 요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십년의 염원이 이뤄져서 그걸로 들뜬 두주니가 뭔가 애잔하네요 이제 변할테니 기다리라는 요서비의 말도 두근거리구요 봐도봐도 넘 행복해요 앞으로가 더더 기다려지네요 감기조심하셔용^-^

[leader]

요렇게ㅋㅋㅋ10년의 사랑이 이루어지네요ㅠㅠ 서로를 위해 한발자국씩 양보하고 다가가는 마음...쉬운거같은면서 어련운일인데 참 이쁘네요 둘다ㅠㅠ 언젠가 두 사람 모두에게 애인이란 호칭이 친구보다도 와닿을날이 오겠죠!! 재밋게-잘- 읽고갑니다~!!

[lovelyangels]

[새로운 시작] 이번편은 일찍 돌아오셨네요 ㅎㅎ 진짜 드디어 두준이와 요섭이의 관계는 새로운 시작이 되었네요 ㅎㅎ 특히 마지막 요섭이의 말 감동 그자체였어요 ㅠㅠ 이런 급진전된 관계는 환영입니다. ㅎㅎ 번외 준비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시즌2까지 생각중이시라니..... 전 두팔벌려 환영이에요 ㅎㅎ 이제 요섭이가 두준이와 준형이처럼 팔불출(?)이 되는날만 기다리면 되는건가요?? ㅎㅎ 다음편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