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비봉 1편에 이어 2편이 펼쳐집니다.~
잠시 산행친구들을 잊으버리고 나 홀로 사진헌팅에 나선다.
산행 날머리가 가까워 질수록 단양의 명물 구담봉의 병풍 같은 암벽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습을 들어낸다.
내려오다 내려온 곳을 살피니 계단들이 등허리를 감싸는 모습이 철길같이 보인다.
하얀 뭉게구름과 산천초목의 짙은 녹색이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런 모습들에 반하여 산행을 하고 사진을 연신 찍어댄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혼자서 감탄을 해보며 나는 오늘 세상을 참 잘살았노라고 외쳐본다.
pm 15:04
월악산 국립공원 제비봉을 조용히 빠져나온다. 이렇게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산행 마감 시간은 오후 4시 30분 까지라 아직도 여유의 시간이 넉넉히 남아있다. 남은 시간은
드론을 뛰우고 장회나루의 모습들을 탐방하리라~!
장회나루 선착장위에서 구담봉과 가은산을 배경 삼아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할듯하다.
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과 구담봉
약간의 원숭이 머리를 닮은듯하다.
나 홀로 즐기는데 사진팬들이 몰려와서 오늘은 유난이도 인물 사진이 가득하다.
인물사진을 멈추고 모터보트의 묘기를 잠시 구경하며 즐긴다.
이분은 사진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다. 물론 술도 Good~!
세상에서 제일 좋은 모습은 웃는 모습이다. 사진 속에서 웃는 모습이 많은 사람이 행복하고 오래 산다.
I love you 21일 부부의 날에 그동안 못했던 사랑 한다는 말을 아내에게 한 번쯤 했으리라 믿는다.
나의 모습도 세월의 흔적을 비껴갈 수는 없는가 보다. 젊음은 젊음대로 이쁘고 중년은 중년대로 이쁘고
노년은 노년대로 이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인가는 우리 각자의 마음대로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발길은 느려지고 가끔씩 지칠 때도 있지만 마음까지 놓을 수는 없다. 하루하루 공부하면서 천천히 세상을 걸어가고 싶다.
좀 늦게 가면 어떤가 최선을 다하고 다하여 주어진 목적지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난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마창산친구에서 산대장을 하신 분이다. 함께 산행을 했다고 나에게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와서 오늘 함께한 걸 알았다 물론 가끔씩 백 년을 찾아 주었다. 겨울에 태백산
산행 때 먼저 하산을 했다가 사람들이 늦는다고 되돌아 올라오는 걸 보고
무척 감탄했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맛난 술 한잔에 우정이 싹트는 자리인 것 같다. 젊을 때 무용담도 나누고 ~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내고 산행을 마감할 시간이 된 것 같다.
모두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이 잘 계시길, 오늘도 지게꾼의 사진 이야기는
횡설수설로 다음을 기약하며 끝을 맺을까 한다.
~아래는 드론으로 촬영 사진과 영상~
드론영상~
사진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