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울입니다...
당연히 경복궁이 먼저 눈에 들어 오지요..
부산에서 올라온 처녀랍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주변산도 올라갓다는디...
저곳이 뭣으로 보이냐는 다른소리 질문에..
-형무소예요??
이게요...
강화도 에서 이 바다가 대서양이냐고 물어 보는 사람도 격거 보앗고..
한강 건너면서 이것이 한강이냐고 물어 본 사람도 격거 보앗는데...
아............
어떻게 저런곳을 형무소라고 생각 할 수 잇을까??
저곳이 형무소라면....너나 할 것없이 다 형무소 가겟다고 하겟다..
경복궁을 형무소라고 추측 할 수 잇는 사람의 세계는 무엇일까??
멍하니 실소 하고 잇는 다른소리 보고는....이 여자분 왈
지난주에 서대문 형무소를 갓다 왓답니다..
그래서 연상되어 그리 생각햇다고 하는디...
그래도 그렇지
아 니니니니...
어케 저런것을 형무소와 연관을 시킬수 잇써..
다른소리 젊은 시절엔 외국나가는 것은 대단한 특권 같은 것이엿습니다..
외국 출장이라도 갓다 오면 직원들 선물 반드시 챙겨야 햇고...상사들에게 줄 선물 때문에 고민 하고 그랫써요.
외국지점으로나 발령 받으면 --특히 미국--- 잔치햇고..
그때만도....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너무나 큰 과장와 환상이 잇엇습니다..
미국은 집 한체가 경복궁 만 한다더라..
헐리웃 영황에서 보면....대문을 열고도 집앞 까지 자동차로 한참을 달려들어가는 장면도 나오고 그러쟎어..
이 영화가 무슨 러브 스토리인지는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남자 주인공이 여친을 인사 시키기 위해 집으로 가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 합니다..
그러니까.....음..
미국 변두리라도 한번 구경 하고 오면....미국 대륙 전체를 다 보고 온것 처럼 떠들엇지요..
특히 이어령 아류.....서구 문화에 쩌러....배우자.. 배우자... 우린 아직 멀엇다....징징거리는 찌지리들의 뻥은 증말 심햇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미국놈들은 저렇게 산다는 것이 영화에서 나오더라고....... 요..
으미.......씨바뢀...
봐라 봐롸 봐라....
미 양아치들은 저리 잘 사는 놈들도 사랑을 찾아 찌그러저 산다 아이가...응??
그래서 선진국인기라..............응??
우린 아직 멀은 기라......
증말 우린 너무 너무 미개한 기라............으잉??....으잉?? 으잉???
그 당시 저 영화가 우리에 준 교훈은 그런것이엿습니다.......먼 욤뵹?
덕수궁
요즘에도 돈 내고 들어가나요??
무식칸 이공계 동생 친구가 ...모 회사 미국 지사 발령을 받고는.....한껏 부풀어서니..
미국에 가서 양아치 쇗끼들에게 기 죽지 않을라고....잔뜩 준비를 햇습니다..
그리고
이 대문 앞에서 빠자마 차림으로 양치질 하는 사진을 찍엇답니다..
미 양아치 쇗끼들이....니 살던집 사진 보자고 하면..
그 사진을 보여주며....이게 내 집이다 ....할라고...
그렇게 잔뜩 기 죽지 않겟다고 준비해서 갓는데..
암도 아무것도 안 물어 보더레요....
배달 민족의 거대한 규모와 폐기를 전혀 못 보여줘 분 것이지욤...
아....
이 부산 여인이 우리시대의 이런 폐기를 이어 받은 것일까??
다른소리가 경복궁을 물어 본 이유는..
여지 저기 남대문 동대문 서대문 ...그리고 보면 한양의 성내가 뜻밖에 적다..
여기서 이리 내려다 보면 ...경복궁이 경우없이 크다는 것을 알수 잇다...
저리 쓰얄때기 없이 궁궐을 크게 지엇던 이유는 ...서양놈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엿다..
우리 궁궐이 이 정도 큰것을 보고...아 이 나라 처 먹을라면 피쫌 쏟아야 겟구나.....그런 생각을 갖게 할라고..
이런식의 설명을 해 주려고 함이엇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형무소냐??................라는 대답을 듣고는..싹 다 잊어 먹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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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잘 걷는다.
여느때와 같이 양화대교를 걸어 건너려고 막 대교로 들어 서려 하는디..
묘령의 여인이...다가 오더니..
..양화대교가 어디예요??..
(.광화문 앞에서 경복궁 묻는다더니..)
..요기....요긴디요..
..왜 그러슈??..
..운동할라구요..
..예??
..운동삼아서 걸어 갈라고요..
..지금 시간이 몇신줄 아시요...(9시)
..뭔 노므 운동을 한 밤중에..이리 으시시한 다리 건너면서 해요?..
..여기가 사뭇 무시무시한 곳인디....
이 여인이...뮤시칼 오뎌션을 준비 하고 잇다는..
그러니까 예비 ㅠ지칼 배우....방년 27..
홍대에서 후배를 만나 술 한잔 하고 배도 더부룩하여 소화도 시킬겸 걸어 가겟다는 것이라는디..
맥주 1/3잔 먹엇단다...딱
그런말은 누가 믿어..
술 취 한놈이(년이) 술 취햇다고 하는 것 봣냐??
같이 걸어 오는데...수 없이 어깨가 부딧친다....
발음은 분명하고 냄세는 안 나는디..
혀튼 걸음걸이는 흔들 흔들....
..봐요...그쪽은 잘 의식하지 못하겟지만 지금 수 없이 어깨가 부딪치고 잇거든요..
..좀 작작좀 마시지..
..저 본래 걸음걸이가 왓다 갓다 해요..
..술 안먹엇써요..
(이건..)
...이것이 한강이죠??
이 여인의 이런 진땀나는 질문은.....분명하게 취햇다는 증거가 아니것냐 싶엇는디
이야기를 더 하면서 알게 된것이지만..
서울 올라온지 3달 됫단다....부산산
그런디..........
전혀 .....눈꼽만큼도 사투리를 느낄수 없다..
뮤지컬을 경상도 사투리로 할수 없쟎어...
그래서 말씨를 바꿧데...
여자들은...쉽게 말씨를 바꿀수 잇나봐..
이런 여자들 많이 봣다..
그런디.... 남자는 절대 불가......이런 암수의 구강구조적인 생물학적 차이는 왜 나는 것이야?
다리을 건너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버릇인데..
이여인 때문에 할수없이 한 참을 더 걸엇다..
이 여인의 목적지가...구로 공단
영등포 구청역 근방에선 갑자기 오줌이 내렵다며
지하철 화장실로 핑~~
이것 박에서 기다려 줫쟎우..
나가 세월호 때문에...사람이 바꿧써..
이 젊은 여자 보호해 줘야 한다는 사명감.......으..
..미안해요...갑자기 설사가 나서..
..술 먹고 뒤탈 난거요..
..그러니 작작들 마셔야제..
..아...술 안 먹엇다니까요..
지하철역의 밝은 조명에서 보니....
옴마야..........이뻐
눈에 확 띠는 그런 얼굴은 아니지만......
..잠깐....함 한바꾸 돌아봐요...몸메 한번 보게..
아주 크지는 않지만...물론 작지도 않고...균형도 좋고
무지컬 배우로 도전해 볼만 하것다도 싶은디..
성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덩치가 죻쟎우..
본인은 날씬하다고 하는디....내가 보기에는 말랏다..
노래 한번 해 보라 햇더니.
노.
안 하더라고..
영등포 역 앞으로 해서...구 ob맥주 공장 거쳐..신길동으로
결국 여인의 최종목적지인 구로역까지 같이 걸어 왓다.....
집에 와 보니...12시가 넘엇다...
그노므 세월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해요??
(하니...왜 이런 어려운 질문을....)
..3년이 넘게 사귓던 남자 친구하고 헤어졋써요..,,꽤 됫써요..
..계획성도 없고..성공에 대한 열정도..인생을 치열하게 살아보겟다는 각오도 업고 해서
..그런것 때문에 잔소리 하고 싸우고 그러다 보니 사랑도 사라지더라고요..
..그런것이 헤어진다는 이유가 되나??
..우리 시대하고는 다르네..
..그냥 싫어 졋는데...핑계꺼리로 그리 그리 생각 한것 아녀??
..봐요..
..친구들도...취직은 어떻게 하고 어떻게 돈을 잘 벌까
..그런것 이야기 하고 잇네요...
카카오톡 이라고 하냐.....휴대폰으로 수다 떠는것..
그걸 보여 주는디......
그 작은 글씨가 보이나...
체 게라바...라는 이름을 첨 들어 봣데
베이직 인컴을 기본소득으로 ......해석을 못해..
깜깝하다.
그래도
사회에대한 관심은 잇써 보이고..
토마스 피카티......21세기 자본....기어코 암기 시켯다..
이런것 모르면 참으로 무식한 것이라고 으름짱 놔서..
구로공단에서 헤어질때....다시 확인..
..그 프랑스 경제학자가 누구라고요??
..토마스 피케티....21세기 자본...
..한글판 곳 나올거예요...꼭 읽어 보세요..
아.... 통반장 좌파의 길고 긴,, 집으로 돌아 오는길....
처녀야...
다시 한번 이야기지만..
너무 고민하지 말고...대는 대로 살어....과감 하게..
...젊은 사람들이 사회를 너무 두려워 하고 잇다.........고 햇제??
그것 내가 한 말이 아니고....백낙청 교수가 한말....나가 고대로 카피 한거여..
백낙청이 또 누구냐고??
아..............
뮤지컬 배우던...또 다른 길이던..
코페루니쿠스적인 전혀 다른 삶이던..
거침 업이.......응??
인생은 노력한 만큼 과실따위를 던저 주는 그런 공평한 공간이 아니라고
인생은 순.... 운..
기업가들의 성공이 100% 운에 달렷다는 이 회장 이야기 꼭 기억하고2..
글구...
한밤중에 한강 다리를 걸으면서 운동하것다는.. 참....위태 위태한 발상 따윈...뚝.............응??
이쁘더먼....
못된놈미 깍 어찌 어째 해 불것다고 달라들면 어짤라고....
나 같은 카일라스 도력의 도인을 만나서 망정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