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커넥트 오픈 후 2년정도 플레이하다가, 최근에 다시 복귀하게 된 시류라고 합니다.
사실 4주년인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즈음 만들었던 보석 십자수가 있기는 있었습니다. 무려 프리코네와 관련된 보석 십자수가 말이죠.
그런데 에리코로 참여를 하자니.. 6성 에리코는 한국 서버에 아직 추가되지 않았고, 4주년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제와는 별개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가 해제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후유증 때문에 건강상태도 썩 좋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아, 괜찮은 일러스트 있으면 해야지 ㅋㅋ 설마 있겠어?'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출처 : 프린세스 커넥트 일본서버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priconne_redive/status/1493404730928017411?s=20)
네... 있었습니다. 1년 먼저 오픈한 서버가 버젓이 있는데 없을리가 없죠.
4주년에 올라온 기념 일러스트이고, 공식이라 도안 제작이 번거롭지 않고, 마음에 쏙 들기까지하는 일러스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바로 도안을 주문했습니다.
..... 이게 무려 저번 주 수요일(2월 15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제작 과정을 찍어서 예쁘게 올려주시는데,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제작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위의 에리코는 3개월이 걸렸고, 직전에 만들었던 것도 비교적 빠르게 완성했지만 7일 밤낮을 꼬박 새워서 만들었거든요.
이번에는 17일 금요일 오후에 받아서 금~토 22시간
토~일 18시간
이번 주 월, 화, 수, 목 퇴근 후 6시간씩
금요일은 연차까지 내고서 12시간 작업끝에 완성했으니 76시간 정도가 걸렸네요.
편집까지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든 완성해내는 것만을 목표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도안입니다!
아무래도 일본어를 도트로 찍기에는 무리가 있고, 한국서버 4주년 기념으로 만드는거라 글자 부분은 약간 수정했습니다.
별도로 주문한 액자에 맞춰 넣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진짜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제 때 완성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좀 더 예쁜 구도로 찍고 싶었는데, 피곤해서 안되겠습니ㅏㄷ...
아무튼 프리코네 4주년 너무너무 축하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장수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