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0.교회설립 79기념설교 - 2023.9.10.교회설립 79기념설교
설교본문/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
설교제목/ 사도행전 9:26~31(신약203쪽)
서론/
오늘 말씀은 교회설립 79주년을 맞아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다같이 설교제목을 두번 읽겠습니다.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2회.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인간세상에 세운 두 기관은 흔히 가정과 교회인데, 종교개혁자 칼빈은 세 기관으로 국가를 포함시킵니다. 우리 인간이 이땅을 살아가는데, 세 기관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한 기관이라도 무너지면, 인간의 삶에 큰 어려움이나 불행이 닥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교회 설립 79주년을 맞아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세워져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여러분,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좋은 교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우리 교회는 좋은교회를 추구하면서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요?
몇년 전 기독교신문에 게재된 좋은교회가 갖추고 있는 10가지 자질이 눈에 띄어서 제목만 소개드립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중심된 교회인가?
둘째,성경 교리 위에 확고하게 서 있는 교회인가?
셋째,성경 말씀을 매주 신실하게 설교하는 교회인가?
넷째, 성경적이고 하나님 중심적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인가?
다섯째, 성경적으로 자질을 갖춘 리더가 있는 교회인가?
여섯째, 교회 리더들이 목양을 하는 교회인가?
일곱째, 성경에 나와있는 교회 규율을 실천하는 교회인가?
여덟째,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라고 권면하는 교회인가?
아홉째, 은혜, 사랑, 화평의 문화가 있는 교회인가?
열번째, 사역과 전도를 중점적으로 하는 교회인가?
저는 이 열가지를 보면서, 우리교회는 좋은 교회 자질중에서 부족하지만 몇 가지나 있을까? 생각해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5~6가지는 발견되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더 좋은 교회 모습을 닮아가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늘 교회설립 79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무엇보다도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다가와서 오늘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평안, 걱정이나 탈이 없다는 의미.
든든히 서 간다는 것은 집을 건축할 때 처럼 견고히 짓는다는 의미,>>
본론/
1.주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첫째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려면, 주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은 바울이 사울이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하고 개종한 내용인데, 사울은 성도들과 교회를 엄청나게 핍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전서 1장 13절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였습니다. 바울의 말입니다.<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이러했던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180도 바뀌어서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다고 전파한 것입니다. 이전의 사울을 알던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은 당혹해했습니다.
유대인들중에는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유대인들은 성도들과 교회를 핍박하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메섹의 유대인들은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여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을 지킨 것입니다.
하지만 믿는 성도들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에서 달아내려서 도망치도록 도와주었고,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감격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였으나 제자들은 사울을 의심하자,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소개를 시켜주며,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되었는지 주님께서 말씀해주신 일, 다메섹에서 전도한 일을 말해서 사울의 변화를 도와준 것입니다.
이후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며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까 그들이 사울을 죽이려고 하자 형제들이 이를 알고 다소 고향으로 보내게 된 것입니다.
사울이 변화되고 사울이 예루살렘을 떠나 고향 다소로 가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같이 31절을 읽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이 말씀은 교회와 성도들을 그렇게 열심히 핍박하였던 사울이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자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되니까 교회가 평안해진 것입니다.
온 유대에 있는 교회가 평안히 서 가게 되었고, 갈릴리에 있는 교회가 평안히 서 가게 되었고, 사마리아에 있는 교회가 평안히 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가 평안히 서 가게 되었는데, 평안히 서 가는 교회의 모습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주를 경외하는 모습이고, 둘째는 성령의 위로로 진행되는 교회이고, 셋째는 질적, 양적으로 더 많아지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가 평안히 든든히 서 가는 교회의 모습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주님을 경외하여야 합니다. 경외한다는 말은 공경하고 두려워한다는 뜻인데, 성경책에는 177번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경외란 무서움과 공포로서가 아닌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대하는 거룩한 두려움, 경건한 공경심을 의미합니다. 정리하자면 경외의 뜻은 우러러보고 있는 마음이랑 두려워하는 마음이 동시에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 우리 주님께 대한 경외심을 갖는 중요합니다. 경외심은 주님께 갖어야 할 마땅한 마음입니다.
성경에 경외란 단어가 제일 먼저 사용된 곳은 창세기 22장인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삭을 번제로 드린 것을 확인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칭찬해주셨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나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경외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실히 믿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외적으로 거룩한 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가 경외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저자는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라고 하였고, 시편 128편의 저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라고 하였고, 잠언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는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주님을 공경하며 두려워하며 또 사랑하며 기뻐하며 감사함으로 섬겨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주님을 경외하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인 모습이나 생각이나 말이나 삶이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묻어나야 할 것입니다.
2.성령의 위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려면, 성령의 위로로 진행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위로로 진행한다는 것은 성령의 격려, 권면, 후원으로 행하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진행이란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는 교회라는 것은 인간의 힘이 아닌 성령께서 힘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심으로 진행하는 교회, 앞으로 앞으로 나가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나 우리 자신들은 성령의 위로로 진행해가야 합니다. 뒤로 물러가고 후퇴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진행해야지 후퇴하면 안되고, 우리 교회도 진행해야지 후퇴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우리 금일소망교회는 노령화되어가는 어촌마을에서, 좀 느리지만 진행하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섬지역 대부분의 교회들은 후퇴 하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완도시찰에는 19개 교회가 있는데, 대부분의 교회가 20명 미만이고, 시찰보조를 받는 교회가 11개나 됩니다. 꼭 숫자가 적고 보조를 받는다고 후퇴하는 교회라고 단정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위로, 성령의 격려와 권면와 후원을 받지 않고 인간의 힘만 의지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은 진짜 후퇴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는 교회,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는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사도신경의 고백처럼 성령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보혜사로서 우리 곁에 우리 안에 계시는 거룩한 영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믿고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의 위로로 일어나고 나아가면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 성도가 될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를 격려하고 권면하고 돕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님을 무시하고 성령의 도움을 거절하면 진행할 수 없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나 우리 교회가 전체적으로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는 모습이 되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도 후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의 위로와 격려와 권면과 도움을 받아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오직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저가 종종 부탁하는 것이 있습니다. 과거는 교훈을 삼되 과거로 돌아가거나 과거에 매이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 자꾸 과거를 말하고 현재를 감사할 줄 모릅니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는 과거로 후퇴하는 것같고, 과거에 매여서 앞으로 가지 못하는 것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과거를 자주 말하는 사람은 많이 늙었다는 증거입니다. 과거를 묻어버리고 현재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올해 79주년을 맞아서 백년을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보혜사 성령께서 위로와 격려와 권면과 후원해주심으로 앞으로 진행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아멘
3.질적, 양적으로 더 많아져야 합니다.
셋째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려면, 질적, 양적으로 더 많아져야 합니다.
31절 하반부에서 <수가 더 많아졌다>는 믿는 사람들의 수, 성도의 수가 더 많아졌다는 뜻인데,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게 됨으로 자연히 성도의 수가 더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는 주님을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앞만 보고 나감으로 믿는 사람들의 수, 성도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 많아지고 성장하여야 합니다. 인구 수가 감소하고, 사람들이 바쁘다하며 여러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지만, 교회가 질적으로 성장하면, 양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양적 성장의 길은 어떤 인간적인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적성장을 추구하면, 양적인 성장은 뒤따라 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장을 멈춘지 오래되었고, 오히려 많이 줄여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주일학교 어린이들, 청소들, 청년층 등 다음세대가 교회에 다니는 비율이 다른 계층보다 극격히 줄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학생부와 젊은 층을 위해서 올해부터 기도하고 있는데, 모든 성도님들이 힘써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을 경외하고,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면, 반드시 전도가 이루어질 것이고, 학생부와 젊은 층들이 벌떼 처럼은 아닐지라도 오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인구가 줄고 바쁘고 관심이 없다할지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은 이유는 교회가 매력이 없고, 교회 다닌 사람들이 향기를 발하지 못한 원인도 큰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향기를 어디서나 간데마다 퓽겨나게 해야 합니다. 안 좋은 소문을 내지 마시고, 좋은 소문만 내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가지 어려운 중에 새롭게 마음과 뜻을 합하여 함께 한 분들도 있고, 또 평안한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오랫동안 애쓰신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목회자입니다. 자랑할만 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이곳에 왔고, 오직 성경으로 목회하고자 노력하는 뿐입니다.
여러분
목회자의 질적 성장, 성도들의 질적 성장이 교회의 양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저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해주시고, 여러분들도 질적 성장- 영적 성장을 위해서 더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고, 마음은 원이로되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질적 성장- 영적 성장은 후퇴하면 안되고 전진, 진행을 계속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우리 금일소망교회가 질적, 양적으로 더 많아지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멘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교회설립 79주년을 맞아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의 모습은 주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이고, 성령의 위로로 격려받고, 권면받고 도움을 받아서 멈추지 않고 진행하는 교회이고, 질적 양적으로 더 많아지지는 교회가 되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의 모습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새롭게 해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그럭저럭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정말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주님이 세우시고자 하는 교회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더욱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을 공경하며 두려워함으로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 성령의 위로로 후퇴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말고 힘이 허락할 때까지 전진, 또 전진하는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질적 양적 성장을 바라며 교회 부흥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교회 부흥은 단순히 숫자가 늘어가는 것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교회 부흥은 끊임없는 회개와 변화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현재과 미래, 오늘과 내일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는 교회, 주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는 교회, 믿는 자들의 수가 더 많아 지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기도하며 헌신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공동기도> 다같이 따라서 기도하겠습니다.
1)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가 성령의 위로로 평안히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 되게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