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1주일 완전정복30 한국철학11 정약용의 탕론 1
[인문학 고전 콘서트] 10부 - '정치란 무엇인가' 정약용의 탕론 1강(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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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안녕하십니까. 홍익학당 대표로 있는 윤홍식입니다. 오늘은 조선 선비들에게 국가 경영의 지혜를 배워보자 하는 시리즈 2탄으로 정약용의 탕론이랑 원정 원목 이렇게 3편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편 한 편들이 짧아요. 그래서 세 편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율곡의 성학집요를 먼저 하려고 그랬는데요. 사정상 정약용의 탕론을 먼저 보고 율곡을 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3개가 이어집니다. 먼저 정도전의 지난 시간에 본 조선경국전에서 조선을 어떤 정치, 양심 이론이죠. 인 사랑을 베푸는 왕이 진정한 보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하는, 그래서 양심에 기반한 정치이론을 제시했었는데 그러면서 왕조, 한 왕조한테 그걸 맡기다 보니까요 보완책으로 재상(宰相)권을 강화하죠. 재상 즉 공부한 선비들, 양심에 대해서 진짜 전문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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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이거든요. 그래서 양심의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 경영을 돕지 않으면 한 왕조한테 그걸 맡기기에는 대대로 이어지면서 이 왕들이 양심적일지 현명할지 이게 보장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세종 같은 현명한 왕이 나올 수도 있지만 또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그 보완책으로 신하 중에 최고에 오른 신하 재상이 제갈량처럼 늘 보조해서 유비와, 왕이 좀 재능이 딸리면 신하가 보조해서 중(中)을 잡자 하는 그런 이론을 제시했었죠. 그래서 율곡의 성학집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율곡도 그 왕을 보조해가지고 총명한 신하들이 도를 이룬, 즉 양심을 제대로 아는 신하들이 보조해가지고 도와가는 시스템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정약용 때가 오면요. 지금 좀 시간을 율곡까지 했다고 치고 한번 보십시오. 정약용 때 오면 어떻게 되냐면 이제 어떤, 조선이 좀 더 문제를 많이 이제 갖게 됐죠. 많은 문제를 갖게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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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하는 얘기보다 왕을 보조해가지고 신하가 보조해가지고 잘 국가를 경영하자 하는 얘기보다 왕이 정말 정치를 못하고 국민들한테 문제를 일으킬, 해악을 끼칠 때는 갈아치울 수도 있는 거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이거는 정약용이 이런 주장해 가지고 정약용을 너무 이제 근대적이다 민주적이다 이렇게 보실 건 아닌 게 이건 맹자 때부터 있던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유학이라는 건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저 예전부터요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그 시대에 맞게 그 시대에 맞는 부분이 강조될 뿐이죠. 그래서 예전에 예전에도 이런 또 이런 정약용 같은 상황이 펼쳐졌을 때는 그런 국가 어떤 상황에서는 또 똑같은 주장들이 나옵니다. 나라를 임금도 백성에서 뽑아서 배출하는 거기 때문에 백성이 주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식의 사고가 나옵니다. 동양에도 계속 나와요. 그러니까 동양이 이제 동양이 서양 이론에 비해서 뭔가, 좀 뭐죠, 좀 후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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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 접근도 하지 마시고요. 또 정약용이 이런 주장했다고 해서 정약용은 아 근대적이다 또 이렇게만 생각하셔도 안 됩니다. 이건 유학 이론에서 나오는 거예요. 정약용이 그중에서 이런 부분을 강조한 거죠. 그래서 서양에서 제시한 최고의 민주주의 이론들이요 주권이 국민한테 있다. 주권이 국민한테 있다는 얘기는요 이거죠. 정부와 우리는 계약관계라는 거죠. 사회계약론에서 정부랑 우리는 계약 관계고, 국민이 고객이고 정부는 서비스 업체죠. 그러니까 계약을 했을 뿐이니까 그럼 계약을 뭘 했냐면요 최고의 서비스를 국민한테 해달라라고 계약을 했는데 계약이, 지금 계약을 저쪽에서 이행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수 있겠나요? 계약 업체 바꿀 수 있겠죠. 이게 지금 서양에서도 이게 근대에 나오다 보니까 서양에서 근대에 나왔기 때문에 동양에서도 동양에서 정약용이 이런 말도 자꾸 서양의 근대랑 맞춰서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면 절대 안 되겠죠. 이건 동양의 질서가 있는 겁니다. 서양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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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에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있죠. 왕가가요. 왕가가 이제 봉건시대를 거치면서 절대왕정 시대를 와가지고 왕이 여전히 독재를 하잖아요. 그런데 민권은 이제 성장하다 보니까 이제 로크나 이런 루소 때에 오면 사회계약 이론이 나오면서 계약관계라고 주장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계약관계라는 얘기가 갖는 의미가 크죠. 왕권신수설 아시죠. 절대왕정에서 왕권은 하늘이 내린다고 했는데 이런 사상가들이 뭔 주장을 했냐면은 아니다. 국민이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왕이 자리를 힘을 행사했던 거다. 우리는 업체를 바꾸고 싶다. 당신들 서비스가 너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주장을 할 권리가 있다라는 주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니까 로크나 루소의 이런 주장이 이제 시민혁명이라든가 그 뒤에 많은 혁명을 가져오는 그 사상적 배경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서양의 이런 근대적 흐름 때문에요. 자꾸 이제 동양사 볼 때도 서양사랑 맞춰서 보려는, 서양에다 기준을 두고요 동양 걸 서양에 맞춰보려고 합니다. 그럼 읽다가 정약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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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바꿀 수 있다. 와 이거는 동양의 루소다. 그러니까 이렇게 돼버립니다. 동양의 루소다. 동양에서도 다행이다. 이 예전 학자분들 마인드가 이랬어요. 참 다행이다. 동양에 이런 사람 없었으면 창피할 뻔 했다는 겁니다. 서양에 루소가 있었는데.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 말씀은 맹자 때도 이미 다 있었던 얘기들 재탕 삼탕이에요. 그러니까 동양은 그럼, 그럼 맹자도 근대다 이렇게 얘기하시라는 게 아니라 동양은 인간에 대한 본성에 대해서 좀 더 정밀한 분석을 했기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이미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요 가능한 답들이 이미 제자백가시대에는 늦어도 그때는 다 정리가 됩니다. 동양에도 그게 이미 그런 사상이 정리가 돼요. 그 후에 시대에 맞춰서 그때그때 필요한 아이디어들을 고전해서 갖다 쓰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또 고전을 보는 이유도요 지금 이거 왜 보십니까? 이게 도움이 돼요. 이걸 읽으시면요 또 갖다 쓸 게 있어요. 그러면 또 현대인가요?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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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또 이걸 갖다가 만약에요 제가 지금 맹자를 가지고 강의를 하죠. 그럼 또 이걸 읽다가 아 맹자는 현대다 막 또 이렇게 가실 겁니까? 그런 게 아닙니다. 본성이 변치 않아서 그래요. 인간에게는 변화는 부분이 있고 변치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변치 않는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놓으면요 이거는 천 년 후 만 년 후에도 또 쓰여요. 지금부터 만 년 후에도 제가 장담하건데 이 책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내용은 만 년 후에도 또 다뤄져야 되고 또 활용되게 돼 있습니다. 맹자가 갖는 그 보편적인 얘기는요. 사회계약, 서양에서 나온 사회계약 이론 같은 거기에 그런 상응하는 맹자가 제시한 이미 민본사상 맹자 때 제가 말씀드렸죠. 백성이 제일 근본이다. 임금도 하천하다. 그다음 임금보다는 나라가 중하고 나라보다 백성이 중하다. 이런 마인드는 이거는 어느 시대고 인간이 모여서 정치라는 하나의 조직을 만들면 반드시 필요한 근원적인 얘기기 때문에 지금 와도 쓰이는 거고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먹혔던 겁니다. 그래서 다산은 이런 부분을 강조해가지고요 당시 조선왕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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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비판을 한 겁니다. 아시겠죠. 정도전과 율곡까지는 정도전은 나라를 세우는 입장이고 율곡은요. 나라를 한 번 쓰다 보니까 좀 문제가 생겼어요. 그런데 잘 고쳐 쓰면 된다 정도의 수준이었고 정약용 때가 오면요 나라가 지금 좀 심각한 위기다. 그러려면 정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과연 이런 왕조 체제를, 이씨 왕조 유지하는 게 옳은지, 한 가문이 왕조를 계속 끌어가는 게 옳은지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 하는 시대였던 겁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글들이 나옵니다. 보시겠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같이 또 말씀드릴게요.
[1. 탕론(湯論, 탕왕에 대해 논함)
1-1.
“탕왕湯王이 걸桀을 내쫓은 것은 옳은 것인가?”,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은 옳은 것인가?” 이르노니 이것은 옛 도道이지, 탕왕이 처음 한 것이 아니다. 신농씨神農氏의 세상이 쇠퇴하여 제후들이 서로 공격하며 포학해지자, 헌원씨가 방패와 창을 거듭 써서 받들지 않는 자들을 정벌하니 제후들이 모두 귀의하였다. 그러다 염제炎帝(신농씨)와 판천阪泉의 들에서 싸웠으니, 세 번 싸워서 뜻을 얻어 신농씨를 대신하였다. 이는 사기史記의 「오제본기五帝本紀」에 보인다. 이것은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이니, 황제가 먼저 한 것이다. 장차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을 죄주려면, 황제가 악당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탕왕에게 어찌 따지겠는가? 湯放桀可乎 臣伐君而可乎 曰古之道也 非湯剙爲之也 神農氏世衰諸侯相虐 軒轅習用干戈 以征不享 諸侯咸歸 以與炎帝戰于阪泉之野 三戰而得志 以代神農 見本紀則是臣伐君 而黃帝爲之 將臣伐君而罪之 黃帝爲首惡 而湯奚問焉.]
탕론은 탕왕에 대한 얘기인데요. 탕왕 아시나요? 탕왕 우리나라랑 또 연결이 돼 있는 부분도 많이 있는데 이거 하나 그려놓고 한번 시작해 볼게요. 우리나라가 있고요. 이쪽에 요동 문화죠. 요동(遼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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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서(遼西) 해가지고 요하(遼河) 문화 여기에 이제 예전에 우리 고조선이 있다는 땅인데요. 고조선. 여기가 황화면 황하 유역에 이제 지금 우리가 아는 중원문화가 있죠. 중원(中原)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이제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도 또 제가 자주 설명 드렸지만 한 번씩 또 동북공정이 지금 어떤 식 논리를 펴는가도 이해하시면서 또 이 탕의 은나라나 이런 고대 황제나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그 얘기를 가지고 이제 정약용 선생님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니까요. 지금 이런 황제니 이런 오제 동양에서 제일 오래된 임금들 오제가 있는데요. 삼황오제(三皇五帝)라고 3명의 황(皇)과 5명의 제(帝)입니다. 그래서 후대 진시황(秦始皇)이 이 황을 같이 쓰지 않았어요. 황제를 진시황 때 자기가 제일, 이 둘을 합친 것만큼 위대하다고 황제라는 말을 처음 썼습니다. 황과 제를 나눠 썼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아시는 요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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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 이런 분들은 제예요. 오제 중에 한 분이고요. 삼황은요 2페이지 보시면 삼황 있죠.
[* 삼황三皇 ① 복희씨伏羲氏 ② 신농씨神農氏 ③ 훤원씨軒轅氏]
복희씨 신농씨 황제 훤원씨라고 합니다. 훤원씨가 황제예요. 복희씨 신농씨 황제가 삼황입니다. 3명의 위대한. 이 황자가요 옛날 글자로 이래요. 머리에 이제 관을 쓴 걸로도 보이고 머리에 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게 옛날 임금 황자 옛날 글자인데요. 외계인 같지 않으십니까. 다른 나라 벽화에서 발견되는 무슨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벽화, 이런 거 되게 비슷해요. 아무튼 우리 예전에 이렇게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도 보고 뿔난 사람을 좋아하는 게요. 우리말로도 솟구치다고 하죠. 우두머리 이럴 때 다 소뿔 상상하시죠? 소 우(牛)자를 썼다고 보는 게 이 뿔 달린 거를 신성시하는 건요 하늘로 솟구쳐서 그래요. 제일 신성한 건 하늘이에요. 그러니까 동양에서 우리 특히 동이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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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신성시하는 민족이 동이족입니다. 그러니까 새라는 건 하늘을 날아다니죠. 땅에서 하늘 왔다 갔다 하는 애들은 새죠. 그리고 동물 중에 뿔 달린 애들을 좋아합니다. 뿔이 하늘로 솟구쳤기 때문에. 그래서 예전에 단군이나 이런 분들이 수련한 데를 소도(蘇塗)라고 하는 게 솟는 땅이다, 솟다 이런 의미다라고 보통 많이 푸는 게 그겁니다. 또 뭐죠? 그 새를 갖다가요 나무에다가 이렇게 해서 요즘 요즘은 예술로 하잖아요. 솟대, 솟는 대라고 하는 거죠. 솟다.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뭔가 인간 중에 하늘로 되게 솟구친 사람, 솟아난 사람을 표시한 것 같아요. 그래서 황(皇)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이 중에서 복희씨는 그런데 이게 지금 동북공정이요. 사마천의 사기 때부터 있었다라고 보셔야 돼요. 사마천의 사기가, 사마천이요, 복희씨 얘기를 안 해요. 오제본기(五帝本紀)로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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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근원을요 오제본기, 사마천 이제 사기를 처음 펴시면 오제본기가 나오는데 제일 먼저 황제를 얘기하면서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황제가 중국의 제일 시조예요.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더 위에 복희씨가 있어야 되거든요. 복희씨 신농씨 다음에 황제가 나오는데 우리가 아는 스토리로, 중국에서 제일 중시하는 게 황제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중국에서 제일 중시하는 건 황제예요. 사마천 사기에서 황제가 중국의 제일 조상으로서 나옵니다. 왜 그러냐면 황제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니까 중원에 그때 누가 중원의 천자였냐면요 신농씨(神農氏)가 천자였어요. 신농씨 약 다 먹어 뭐가 독인지 약인지 다 먹어보셨던 분이 신농씨예요. 그래가지고, 뭐죠, 그래가지고 이 약이 되는 거 아닌 거 다 이렇게 연구하신 분인데 그 신농씨가 원래 중원에서 천자를 하는데 황제가 나타난 겁니다. 황제가 나타나가지고 신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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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원에서 신농씨랑 싸운 겁니다. 그래가지고 신농씨를 제패하고 황제가 중국의 중심이 돼요. 이때 반발한 무리가 일군의 무리가 있었는데 치우씨(蚩尤氏)예요. 치우씨가 반발을 하니까 치우랑 싸워서, 황제가 먼저 황제가 신농이랑 싸워서 천자 자리를 가진 다음에 다른 제후들은 다 복종했는데 치우 하나가 반발해서 치우를 쳐가지고 제압하고 중국의 시조가 됐다는 게 사마천의 사기입니다. 그러니까 이 이전에 복희씨도 신농씨도 지금 중국 쪽으로 안 보고 있는 겁니다. 이거 아시겠습니까. 사마천의 사기 쓸 때는요 복희나 신농이나 이런 동이족 군장들을 배제하고 황제도 동이족 군장으로 보이는데도 황제부터는 우리 중국의 문화의 근원이다라고 예전 사마천의, 사마천이 사기 쓸 때 이런 식으로 썼어요. 그래서 치우가 동이족의 군장으로 봤습니다. 치우가 동이족의 군장인데 중원에서 신농씨를 대신한 황제가 동이족의 치우를 제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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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만들었다 해서 중국에서 제일 황제는 그 시조는 황제고 신농씨까지 쳐가지고 신농씨랑 황제를요 얼굴만 크게 만들어 놓은 지금 중국에서 한 몇 십 년 걸쳐서 만든 게 있어요. 그랬는데 그렇게 만들어오고 있었는데 최근에 동북공정을 했잖아요. 이 고조선 땅을 파본 거예요. 이 동북공정은 이 여기 조선족이나 다 살잖아요. 이 부분 역사를 어떻게 해결 처리할 건가 해가지고 북한까지 관련해가지고요. 나중에 북한이 붕괴되거나 할 때 여기 또 들어갈 수 있게 여기 이 부분 역사를 한번 정리하자고 시작했던 일인데 하다 보니까 고조선 쪽의 역사가 황하강 쪽보다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와 버렸어요. 만 년 전까지 올라가 버렸어요. 여러분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 있는 그대로 양심적으로 얘기하시면 훌륭하신 분인데 이거 어떻게 다시 한 번 조작을 한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여기서 지금 중국 측 교수들이 어떻게 주장하냐면요. 황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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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금 홍산문화라고 하는데요. 홍산문화가 한 만 년 전 거 아니고요. 이 지역을 파면 만 년 전까지 나오고 이건 한 5천 년 전 됩니다. 홍산문화에 보니까 중국의 문화의 원형이 다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황제를 동이족으로 지금 중국이 주장합니다. 황제가 동이족이고 신농씨를 동이족이 내려와 가지고 동이족인 황제가 내려와서 중원에 새로운 문명을 전파했다는 식입니다. 신농씨를 제압했고 치우씨는 이쪽에 있는 묘족(苗族)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삼태극처럼 이 셋이 만나면서 중국의, 중국이 중화민족이 이루어졌다고 해가지고 시작부터 우리는 여러 부족이 만나서 만들었다 해가지고 지금 3조시를 지었습니다. 3명이 다 조상이 됐어요. 이해되시죠? 이걸 합쳐버립니다. 황제가 동이족이 되고 치우가 이제 동이족에서 빠지는, 지금 현재의 역사이론을 왜곡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걸 좀 아셔야 됩니다. 이런 느낌 보시면서.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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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니 신농이니 지금은요 중국에서 주역을 만든 사람으로 복희씨가 제일 유명한데도 그 사마천의 사기에는 빠져 있죠. 그런데 재밌는 게 옆에 주역 계사전 보면요.
[* 주역 「계사전」
옛적에 복희씨(包犠氏)가 천하에 왕 노릇을 하였다. … ‘복희씨’가 죽자 ‘신농씨’가 일어났다. 古者 包犠氏之王天下也 … 包犠氏沒 神農氏作]
2페이지 보시면 주역 계사전에 옛날 복희씨가 천하의 왕 노릇을 했다라고 분명히 있잖아요. 주역 계사전에서는 나옵니다. 공자님이요 공자님 제자들께서는 이 말이 나와요. 왜 그러냐면요. 공자님은요. 은나라 황족이에요. 은나라 왕족의 후손입니다. 은나라에서 그 황실에 은나라가 제일 마지막 망할 때 누구죠? 주왕에서 망했는데 주왕의 이복형이 송나라에 가가지고 송나라 제후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전 왕조의 이제 후예들을 나라를 하나씩 줘서 보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이 송나라를 맡았는데 그분이 후사가 없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동생한테 그 왕 자리를 넘겨줍니다. 그분 그 동생분이 공자의 시조입니다. 송나라에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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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멸문이 돼가지고 노나라로 넘어와가지고 노나라에서 이제 공자님이 난 겁니다. 그래서 사마천 사기 보면 공자가 어렸을 때 대부들이 보고 저기 성인의 후손이라고 성인의 후손이라는 말을 하는데 다른 게 아니라 은나라 황실의 이제 후예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좀 이제 비범하다라고 주위에서 관찰합니다. 왜냐하면 이 성인의 후예들은 뭔가 하나씩 갖고 있다. 그러니까 뭔가 하나 갖고 있을 거다 하는데 공자님이 어려서부터 제기를 갖고 놀았대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예에 너무 이제 예전에 박사인 것 같으니까 주위에서 주목해 줍니다. 유학도 보내주고 하는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런 것처럼 이제 이제 공자 같은 경우는 은나라 자기가 후예이기 때문에, 지금 보십시오, 이런 원리로 되려면 중국의 현재 논리가 이 홍산문명에서 동이족 문화가 황제를 통해서 중국에 수입이 됐고 그 후로 퍼진 게 은나라라는 겁니다. 그래서 은나라는 동이족이라는 주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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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이 하고 있어요. 그럼 그 얘기는 뭡니까? 은나라가 동이족이라고 그러면 그리고 고조선이 홍산문명에서 한 일족이 내려가 가지고 고조선이나 부여를 만들었고 지금 북한을 이루고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 전체가 한 족속이 되는 겁니다, 지금 중국의 이론에는. 그래서 북한이 망하면요 중국이 얼마든지 관여할 수 있게 역사적인 이미 토대를 다 만들어 놨습니다. 근데 저게 북한까지만 얘기인가요? 남한까지 아닙니까? 남한 백제가 세웠는데 백제가 부여족인데요. 지금 부여가 다 홍산문화의 후손이라는 건데요. 한 일파는 내려가서 고조선 부여를 만들고 한 일파는 내려와가지고 황제를 거치면서 여기서 은나라를 만들었다는 게 지금 현재 중국의 입장입니다. 근데 이게 이 부분이 또 이 부분이 틀린 건 아니에요. 맞는데 중국 위주로 지금 설명이 되고 있다는 게 문제죠. 역으로 말하면 지금 우리도 여기까지 다 주장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해되십니까? 역으로 이렇게 나갈 수도 있는 겁니다. 근데 문제는 담벼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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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끊어져 있잖아요. 지금 담벼락 안에 있는 저쪽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문화를 저쪽 위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알면요. 알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알면 역으로 공격할 수가 있죠. 니네 우리 지금 사실은 그러면 근원이 같다는 거 아니냐. 같다는 얘기고 은나라까지 다 동이족이었다며 그 문화에 대해서 우리도 지분이 있다는 겁니다. 아시겠죠. 갑골문 다 우리 족속도 지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그 족속이라는 건 아니지만 옛날에 조상이 같았던 그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요. 그런 얘기도 좀 아시고. 근데 재밌는 게 주역 계사전, 공자님 쪽에서는 복희씨를 자꾸 치죠. 복희가 나왔고 그다음 복희가 죽자 신농이 일어났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사마천 사기보다 주역 계사전에서 나오죠. 이런 것도 한번 알아두시고요. 한번 읽어볼게요. 배경을 이렇게 깔고 들어가는 겁니다. 탕왕이 걸(桀) 내쫓은 건 옳은 일인가? 이 설명을 또 안 했네요.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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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대로 하고 그럼 여기서 이 황제가 황제의 뒤를 이어서 나중에 은나라가 지금 여기를 장악했어요. 전체를 장악했는데 은(殷)나라를 처음 세운 왕이 탕(湯)왕입니다. 은나라 이전이 하(夏)나라거든요. 하나라 이전이 요순(堯舜)입니다. 삼황(三皇)의 시대는 이랬고요. 오제(五帝)의 시대에 오면 요순이 다스리다가 그다음 우(禹)임금한테 줬는데 우임금이 하나라를 세워서 요순은요 요가 순한테 백성 중에 제일 현명한 자한테 줬어요. 요즘 민주주의보다 더 잘했어요. 순도 자기한테 안 주고 자기 아들한테 안 줬어요. 상균(商均)이라는 아들한테 안 주고 임금이 우(禹)라는 자기 신하 중에 제일 현명한 신하한테 줬어요. 근데 우는요 자기 자식한테 줬어요. 그래서 그 자식이 쭉 이어서 하왕조를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재밌죠. 고대의 더 정치가 탁월했습니다. 자기가 바로 안 주고요, 그래서 백성 중에 아주 유능한 백성이나 이런 소문이 좋은 소문 들려오는 백성이 있으면요 현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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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가요, 뭐죠, 요즘 재벌 2세들처럼 교육을 받습니다. 후계자 교육을 시켜요. 순임금이 후계자 교육을 꽤 받았어요. 이것도 시켜보고 이것도 시켜보고 장관도 시켜보고 다 시켜봐서 그래도 믿을 만하고 백성들이 좋아하니까 넘겨줬어요. 우임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우는 아들한테 줬어요. 이걸로 문제가 많았어요, 동양에서. 우임금이 문제 아니냐? 그래서 맹자가 맹자는 우임금을 좀 변호해 주는, 아들이 워낙 뛰어났나 보지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그 아들까지는 이해를 한다 치죠. 우임금이 아들한테 준 건. 근데 또 그다음에 또 아들한테 줬잖아요. 그쵸. 그래서 왕조가 생겨버렸잖아요, 하왕조가. 이 정도면 문제가 있죠. 그래서 동양에서는 요순의 이런 시스템을 이걸 설명하는 방식이 여기까지 이해하시면 좋은데요. 이렇게 요즘 기업으로 치면 전문 경영인들끼리 주고받는 방식 이걸 대동(大同)이라고 하고요. 공자 예기(禮記)에 나오는 겁니다. 이렇게 우임금 이하로 자기 가문한테만 주는 걸 소강(小康)이라고 합니다. 기업으로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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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주 경영을 소강이라 그래요. 아무리 잘해도 소강이다. 건강한 정도, 조금 편안한 정도다. 진짜 끝내주려면 전문 경영인이어야 된다. 그래서 대동의 모토는 천하위공(天下爲公)입니다. 천하가 공(公) 것이다. 한 가문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율곡도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원래 대동이 최고인데 대동이 안 될 것 같으면 소강이라도 해야 된다. 이해되시죠. 그래서 조선왕조도 한 왕조를 택했다는 겁니다. 세습을 택했다. 요걸 합니다. 요순처럼 원래 해야 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한 가문한테 맡기고 대신에 유능한 현명한 신하들이 도와가지고 대동의 맛을 살려보자. 이런 게 지금 조선왕조, 율곡이 합리화하는 겁니다. 설명하는 겁니다. 근데 이제 지금 내 정약용은 좀 더 세게 나가고 싶은 거고요. 왜 대동 못 하느냐 우리도 한번 해보자 이런 식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왔을 때 탕왕이요 하나라 마지막 왕이 걸왕인데 걸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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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왕이 치고 걸왕이 하도 무도해가지고요 국민들한테 피해를 주니까 탕왕이 걸왕을 치고 은나라를 세웁니다. 예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입니다. 그러면요 탕왕이, 탕왕이 일종의 쿠데타를 한 거잖아요. 쿠데타를 했는데 탕왕이면 동양 유교에서는 성인이거든요. 성인 취급을 받아요. 황제니 탕왕이니 다. 아니 탕왕을 성인이라고 볼 거냐? 그러면 이거 문제가 생긴 겁니다. 성인이라고 볼 거냐? 신하이면서 임금을 해친 역적으로 볼 거냐? 근데 조선왕조 자체가 이성계가 고려 왕실을 치고 일종의 반역을 한 거죠. 반역을 하고 나라를 세웠잖아요. 그러니까 이 반역에 대한 어떤 명분이 있어야 되거든요. 이 명분이 어떻게 설명이 되겠습니까? 아까 같은 사회계약론입니다. 사회는 계약한 거고 한 가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양에 이미 논리가 다 있어요. 천하가 원래 공(公)거여야 하고 다만 임시로 한 왕조한테 맡긴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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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제대로 된 국민한테 서비스를 안 하면 국민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국민의 의지를 충분히 반영한 거라면 반역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더 유능한 더 통치를 잘할 사람이 위로 올라가는 게 맞다라는 얘기를 지금 이 얘기를 왕조 때 하면 좀 이상한 얘기죠. 이건 유교에서는 당연한 얘기인데 한 왕조 밑에서 이 얘기를 자꾸 하면은 조선시대 같으면 어떻게 될까요? 영화 광해 보면 바로 잡혀가서 이제 불 지지고 이렇게 역모라고 걸리면 끝장 나잖아요. 그래서 가문이 박살날 수도 있고. 이런 일이 자꾸 펼쳐지니까 말을 이런 말을 조심하는 거죠. 그래서 맹자 읽는 것도 되게 조심했습니다. 조선시대 일본은 맹자 잘 안 읽혔다고 하고 막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도요 맹자는 그런 말을 하거든요. 임금 이런 경우에 맹자 마인드는요 탕왕이 걸죽인 거는 제일 무도한 놈을 국민의 대표로 죽인 거니까 이거는 신하가 임금을 죽인 게 아니고 한 무도한 자를 그냥 죽인 것 뿐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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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 이 말을 맹자가 했거든요. 그래서 그러니까 지금 이런 얘기가 서양에서는 근대에 나온 사회계약론에 맞먹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이미 다 있었다는 겁니다, 동양에는. 그래서 이렇게 정치를 하고 있었고요. 이 정도 배경 보고 이제 얘기 쭉 가겠습니다. 탕왕이 궐을 내쫓은 건 옳은 것인가?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은 옳은 것인가? 탕왕은 분명히 성인이라는데 성인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이제 이런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이르노니 내가 말해보겠다. 이것은 옛날의 도다. 이것도 도다. 이것도 하나의 도다. 정치가가 백성들을 괴롭히면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것도 하나의 도다. 탕왕이 처음 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탕왕이 처음도 아니다. 그 당시에 탕왕이요 모든 반역의 원흉처럼 얘기를 하는데 아니다. 지금 언제 먼저 했나요? 황제가 처음 했잖아요. 황제가 자기 임금이던든 신농을 쳤잖아요. 그 얘기를 하는 겁니다. 탕왕이 처음 한 것도 아니다. 신농의 세상이 쇠퇴하자 제후들이 서로 공격하며 포악해지니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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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받들지 않은 자를 정벌하니 제후들이 모두 귀의했다. 황제가 그랬다는 얘기죠. 그렇죠. 신농의 세상이 쇠퇴하여 제후들이 아주 포악해지니까요 받들지 않은 자를 정벌해가지고 제후들을 모유 귀의시켰다. 그리고 그러다 염제(炎帝) 신농씨와 판천(阪泉)의 들에서, 판천의 들에서 싸웠으니 세 번 싸워서 뜻을 얻어 신농씨를 대신하였다. 염제는 신농씨입니다. 염제 신농씨를 황제가 그렇게 깼다는 겁니다. 이게 사기의 오제본기에 보인다. 이것은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이니 황제가 먼저 한 것이다. 탕왕이 먼저 아니다. 탕왕 뭐라고 하지 마라. 황제가 더 문제다. 만일 그렇게 따지면. 황제는 중국의 시조요 삼황으로 치니까 유가에서는 성인급이거든요. 삼황오제는요. 유교에서는 임금이자 성인들로 추앙받는 존재들입니다. 근데 그런 존재인 그중에 제일 그 위에 있는, 중국의 사마천 사기에서 제일 위로 보는 황제가 맨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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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신하가 임금을 친 것을 죄 지으려면 황제가 우두머릴 것이다. 악당 중에 아주 우두머리일 것이다. 탕왕에게 어찌 따지겠는가? 지금 뭔 말 하려고 이러는 겁니까? 신하로서 임금을 치는 거를 역모다라고 반역이다라고 보지 마라는 겁니다. 그 얘기를 꺼내려고요. 유교에서 제일 성인으로 아는 탕왕이나 지금 황제를 꺼내가지고 이분들도 다 했다. 반역했던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고 시작합니다. 이분들도 반역자였다, 사실은. 그럼 논리가 있어야죠. 반역을 정당화할 논리가 이제 이런 걸 설명하겠다는 건데요. 옆에 보시면 사마천 사기 오제본기의 본 구절 한번 잠깐 볼게요.
[* 전한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 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헌원씨의 때에, 신농씨의 세상이 쇠퇴하여 제후들이 서로 공격하였으며 백성들에게 포학하였다. 그러나 신농씨는 그들을 정벌할 수 없었다. 이에 헌원씨가 방패와 창을 거듭 써서 받들지 않는 자들을 정벌하였다. 이에 제후가 모두 와서 복종하였다. 헌원씨가 이에 덕을 닦고 병사를 진작시키고, 5기운을 다스리고 5종자(기장ㆍ피ㆍ콩ㆍ벼ㆍ보리)를 잘 기르고, 만백성을 잘 어루만지고 4방을 바로잡았다. 또한 웅熊, 비羆, 비貔, 휴貅, 추貙, 호虎(짐승, 용맹한 부대)를 가르쳐, 염제와 판천阪泉의 들에서 싸웠다. 세 번 싸운 뒤에 그 뜻을 얻었다. 치우蚩尤가 난리를 일으켜 황제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이에 황제가 제후들의 군사를 취하여, 치우와 더불어 탁록涿鹿의 들에서 싸웠다. 마침내 치우를 사로잡아 죽였다. 그러자 제후들이 모두 훤원씨를 높이어 ‘천자天子’로 삼아서 신농씨를 대신하였으니 ‘황제黃帝’가 되었다. 軒轅之時 神農氏世衰 諸侯相侵伐 暴虐百姓 而神農氏弗能征 於是軒轅乃習用干戈 以征不享 諸侯咸來賓從 諸侯咸歸軒轅 軒轅乃修德振兵 治五氣 藝五種 撫萬民 度四方 敎熊羆貔貅貙虎 以與炎帝戰於阪泉之野 三戰 然後得其志 蚩尤作亂 不用帝命 於是黃帝乃征師諸侯 與蚩尤戰於涿鹿之野 遂禽殺蚩尤 而諸侯咸尊軒轅爲天子 代神農氏 是爲黃帝.]
황제 헌원 때 신농씨의 세상이 쇠퇴하여. 이 구절 읽으시면요. 오제본기가 중국 사회 최초의 지금 사마천이 쓴 정사에서 최초로 지금 그 오제 때를 묘사한 겁니다. 삼황 오제 때를요. 신농씨 세상이 쇠퇴하여 제후들이 서로 공격하였으며 백성들에게 포악하였다. 그러나 신농씨는 그들을 정벌할 수가 없었다. 이때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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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원씨가 방패와 창을 거듭 써가지고요. 받들지 않는 그 부분이 빠졌네요. 위에서 그렇죠. 원문에는 있는데 황제 헌원이 방패와 창을 거듭 써가지고 받들지 않는 자들을 정벌했다 하는 그 부분이 빠졌네요, 위에서. 받들지 않는 정벌했다에서 주어가 없죠. 그래서 밑에 구절을 참고해서 보십시오. 황제 헌원씨가 방패와 창을 거듭 써서 받들지 않는 자들을 정벌하였다. 이에 제후가 모두 와서 복종하였다. 그러니까 황제 헌원이 지금 세상을 평정한 거죠. 헌원씨가 이에 덕을 닦고 병사를 진작시키면서 덕도 닦으면서요. 이 덕은요 인간이 이런 인간이 어떤 한 인간을 부리려면요. 폭력으로 부릴 수도 있고요 재력, 돈으로도 밥 사주면서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제일 무서운 게 이제 매력인데요. 매력은 덕에서 나옵니다. 갖고 있는 덕에서 이제 그 사람의 인격의 향기에 이제 취하는 거죠. 그래서 덕을 닦는다는 말이 꼭 나오는 게요 상대방을 제압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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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 매력을 극대화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요즘 같으면 이제 이렇게 몸을 가꾸는 것부터 시작할 텐데요. 아무튼 덕을 닦는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는 그래야만 이게 조직이 오래 가는 조직을 만들 수가 있고, 적마저도 복종시킬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러면서 병사를 기릅니다. 병사를 안 기르지 않아요. 실제 또 폭력은 무력을 쓸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두 가지를 갖추면서 다섯, 오행의 기운을 다스리고 다섯 종자. 오곡을 잘 기르고 백성들을 잘 먹여주면서 그러면서 준비한 겁니다. 사방을 바로잡고 또 웅비, 이런 게 다 동물 이름들이거든요. 웅곰이고요. 비도 큰 곰이고 비휴, 이런 아주 맹수들인데 호랑이 뒤에 추호, 그러니까 이게 동물들을 말하는 건지 용맹스러운 부대들 동물 이름을 붙인 뭐죠? 요즘 같은 용어 부대 이런 식으로 부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둘 다 설이 있는데요. 아무튼 이런 군사력을 기르면서 이런 동물들을 훈련시켜서 썼다고 해도 무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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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어떤 군사력을 강하게 기르면서 염제 신농씨와 판천의 들에서 싸워가지고 세 번 싸워서 천자가 됩니다. 그때 이제 치우(蚩尤)가 난리를 일으키자 황제가 군사들을 취하여 치우가 더불어 탁록(涿鹿)의 들판에서 싸워서 죽였다. 이게 우리나라 역사서 같은 데 보면 이 치우가 안 죽었다. 오히려 황제가 졌는데 지금 사마천 사기에 이렇게 말한다 하는 이설이 있는 부분입니다. 이건 중국 입장이에요. 어디까지나 치우라는 동이족 군장을 쳐서 죽이고 동이족까지 제압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때 모든 제후들이 헌원씨를 높여서 천자로 삼았고 신농씨를 대신하여서 황제(黃帝)가 됐다. 황제의 이름은 황자는 누를 황(黃)자입니다. 아시고요. 이게 재밌는 게요. 그러면 황제 헌원씨가 천자가 돼서 신농을 대신했다면 신농씨가 그전에 천자였죠. 왜 신농씨부터 시작하지 않을까요? 이것도 아셔야 된다. 그러니까 밑에 주역 계사전에 복희가 천하의 왕 노릇했다. 천자했다는 겁니다. 복희가 천자를 했었고 그다음에 신농씨가 대신해서 천자를 했다라고 써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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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황제부터 시작하느냐는 거죠, 사마천의 사기는. 신농씨는 주역(主役)이 아니죠. 이런 거. 그래서 복희나 신농은 대표적인 동이족의 천자들입니다. 동이족으로서 천자하던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거에 대한 좀 이것도 이해하시면 재미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황제부터 시작하고 싶은. 근데 황제마저도 따져보면 동이족이라고 지금 고서에도 그런 근거가 많고, 중국이 지금 주장합니다. 이제 홍산문화의 주역인 동이족이 황제가 홍산문화에서 문명을 가지고 황하로 내려왔다. 그래서 그전에 황하에서 천자 노릇하던 신농씨를 쳤다. 이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요. 사기집해에 사기에다가요. 사기에서 이 정도까지 치우를 폄하했는데 사기집해, 주해를 단 사람 입장에서 다른 얘기를 합니다.
[* 사기집해史記集解
응소가 말하기를 “치우는 옛날 천자이다”라고 하였다. 應劭曰 蚩尤古天子.]
응소가 말하길 치우는 옛날에 천자이다. 이거 좀 이상하죠. 사기라는 책에 이렇게 모순된 얘기들이 나옵니다. 치우는 천자였다. 치우도요 무시할 존재가 아니라는 이렇게 가볍게 거론될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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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단순한 제후 중에 하나가 아니라 천자였다. 이해되십니까? 이런 것까지 알고 보시면 재미있죠. 그다음에 사기정의에요.
[* 사기정의史記正義
공안국이 말하기를 “구려의 임금을 치우라고 부른다”라고 하였다. 孔安國曰 九黎君號蚩尤是也.]
요런 게요. 지금 우리가 이제 사마천 사기를 보잖아요. 그러면 사기만 있지 않거든요. 주해까지 달린 사기를 봅니다. 거기 두 줄로 이런 식으로 천하위공(天下爲公)하면은 여기에 천자는 천은 뭐고 한은 뭐라서 공은 또 뭐다 이렇게 주를 달아요. 예전에 이렇게 이렇게 이게 한 죽간이면요 한 칸이면 두 줄로 주는 두 줄로 달았습니다. 답니다. 이렇게 달아가요. 사마천 사기를 보시면 지금 이게 같이 다 들어있어요. 집해에는요 벌써 치우가 천자였다 이 말이 달려 있고요. 사기정의라고 해서 이 주중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집해 하고 시작해요. 정의에는 뭐라고 했다가 써 있는데 뭐라고 써있냐면 구려가 구입니다. 동이족들이에요. 이게 고구려의 이제 예전에 고구려의 근원이 구려라고 보거든요. 구려의 임금을 치우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동이족의 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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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동이족에서는요 천자였다는 얘기입니다. 치우가 이런 식으로 쓸 존재가 아니라는 뭔가가 메시지가 있죠. 가볍게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사마천은.
[* 후한의 학자 채옹(蔡邕, 132~192)의 독단獨斷
‘천왕’은 여러 하夏의 칭호이니, 천하가 귀의하여 돌아가는 바이니 천왕이라고 칭한다. ‘천자’는 이적의 칭호이니, 하늘이 아버지이고 땅이 어머니이니 천자라고 칭한다. 天王 諸夏之所稱 天下之所歸往 故稱天王 天子 夷狄之所稱 父天母地 故稱天子.]
그리고 채홍이라는 후안 때 학자가요. 독단이라는 글에서. 천왕은 여러 하. 하(夏)는 중국입니다. 하라고 하면 중국 쪽이에요. 중화족에서 임금의 칭호이니 천하가 돌아가서 귀의해야 되니까 천왕이라고 했다. 돌아갈, 그 왕(往)자가 돌아갈 왕자로 본 겁니다. 그런데 천자는 이적 오랑캐들의 칭호이니 동이족의 칭호라는 겁니다. 하늘이 아버지고 땅이 어머니이니까 그 중간에 있는 자식, 하늘의 자식으로 인간을 다스리는 대표자니까 천자라고 했다. 이렇게 이 얘기는요 천자라는 게 우리 중화족에서 쓰던 군장 이름이 아니라 동이족 임금 이름이었다 이 얘기 재미있죠. 그럼 사마천 사기에서 황제가 천자가 됐다. 신농을 대신했다. 이런 이런 모든 것들이요 사실은 동이족 문화의 배경을 깔고 있다라고 보셔도 됩니다. 지금 그걸 중국이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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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한 겁니다. 결국 모든 문화는 홍산문화, 동이족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이 모든 문화의 원형이 홍산이었다”라고 이미 지금 중국이 인정하는 게. 그러니까 사마천 사기 때는 다른 방식으로 왜곡을 했는데 지금 중국은 이게 더 유리하니까 이쪽 방식으로 지금 또 왜곡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되게 진실이 드러난 맛이 있습니다. 감추려고 했던 진실이요 지금은 이제 아예 대놓고 인정해버린 인정하는 게 지금 중국한테 이득이 되는 상황이 되니까요. 이해되시죠? 이렇게 보시고 맹자 한번 그때 한번 맹자 때도 봤던 구절인데요. 한번 가볍게 보시면.
[* 맹자「양혜왕梁惠王 하」
제나라 선왕이 질문하길 “탕湯왕이 걸桀을 내쫓고, 무武왕이 주紂를 쳤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그러자 맹자께서 대답하시길 “경전에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왕)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 옳습니까?” (맹자) “‘사랑’(仁)을 해치는 자를 ‘해치는 자’라고 하고, ‘정의’(義)를 해치는 자를 ‘상하게 하는 자’라고 합니다. 해치고 상하게 하는 사람을 일러 ‘홀로된 사내’(천하에서 버림받음)라고 합니다. 홀로된 사내인 주紂를 주살하였다는 것은 들어봤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임금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시하는 공복公僕!) 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 孟子對曰 於傳有之 曰臣弒其君可乎 曰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弒君也.]
맹자가요 탕왕이 걸을 쫓아내고 무왕이 주문왕이나 무왕도 다 성인들이라고 취급받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주나라를 쳤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맹자가 경전에 있습니다. 아니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면 됩니까? 임금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이 안 되는 얘기겠죠. 그거 반역 아닙니까? 맹자가 이 말을 해요. 사랑을 해치는 자를 우리가 “해치는 자”라고 하고 정의를 해치는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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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게 하는 자”라고 합니다. 해치고 상하게 하는 사람을 일러 홀로 된 사내, 천하에서 왕따가 된 사내 이겁니다. 홀로 됐다는 건요 천하가 다 미워하는 사내. 우리나라에도 있을까요? 아무튼 천하가 다 미워하는 사내. 이해되십니까? 그런 사내. 버림받은 사내, 이 사내인 주를 주살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요. 맹자 무섭죠. 임금 노릇을 했어야 임금이지. 임금은요 국민 전체를 나랑 둘로 보지 않고 공적인 서비스, 서비스를 해주려면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야 되잖아요. 똑같습니다, 지금 장사하는 거나. 백성이 고객이니까 돈 내는 데가 백성이잖아요. 백성이 세금 내서 정부는 일 안 해도 먹고 사는 거잖아요, 그 월급을 받아서. 국민 세금으로 먹고 사는 그 조직은 다 똑같죠. 임금부터 그 아래까지 아무튼 그런 그걸 동양에서는 산농공상 중에 농공상은 다 자기가 생산해서 먹거리를 만드는데 먹고 쓸 걸 만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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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士)는요 농공상을 잘 관리해주고 돈을 뜯어가는 조직입니다, 동양에서 전례로. 이게 사농공상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이 사는 철저히 공적인 서비스죠. 사적인 것도 아니에요 국가적으로 세금을 받아서 월급을 받고 서비스를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는 업체가 지금 여러 업체가 만약에 경쟁하면 가격도 떨어지고 서비스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지금 이런 거를 제한시켜 놓고 선거, 우리 몇 중에 한 명 뽑아봐라 하는 이 자체가 저는 독재라는 겁니다. 시장 장벽을 높여가지고요 몇 명밖에 우리가 사, 업체를 고를 수 있는 업체가 대기업 몇 개밖에 없어요. 똑같지 않습니까? 지금 물건 사는 거랑. 지금 어느 당 어느 당 아니고는요 그거 고를 수도 없어요. 이미 그렇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독점, 거의 독과점에 해당되는 기업들을.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요 최고의 서비스를 못 받는 겁니다, 사실은. 아주 제한된 당. 몇 개의 당 중에 하나를 골라야 되는데 여기서 서비스가 개판이면 다른 데 고를 수가 없는 상황. 예전에도 예전에는 어떤가요? 한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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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맡아서 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더더구나 이런 말 하기가 힘들죠. 그러니까 이 한 이 왕 입장에서는, 한 가문이 왕을 계속 하는 입장에서는 “어디 그런 반역 아닙니까? 탕왕도.” 하니까 “아닙니다. 서비스가 개판이면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천하에서 왕따가 된 사내라는 건요. 서비스가요 전혀 국민들한테 안 가니까 천하가 다 미워하게 된 존재죠. 이것들이 돈을 가져가지 말든가 아니면 서비스를 잘해주든가 해야 되는데 돈은 돈대로 더 가져가고요. 서비스는 전혀 안 돌아오는. 그래서 왕따가 된 사내를 그건 치는 건 당연하다. 그건 국민 입장에서 국민의 대표로서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는 거다. 그리고 더 좋은 서비스를 약속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임금은 고객 만족이 최우선시하는 고객 만족을 우선시하는 공복이기 때문에 이 논리가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맹자는 이미 임금이 백성이 제일 귀하다고 했잖아요. 임금은 더 천하고. 임금보다 나라가 귀하고 나라보다 백성이 귀하다고 맹자가 얘기한 게 있죠. 이 입장에서 볼 때는요. 서양의 사회계약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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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미 담고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계약 위반이니까 그런 건 임금 쳤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이거를요. 동양의 대학 아주 오래된 경전들입니다. 지금 다.
[* 대학大學
「강고康誥」에 이르기를 “천명天命은 일정하지 않다”라고 하였으니, 선善하면 얻고 선善하지 못하면 잃음을 말한 것이다. (천명은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양심’을 따르는 이와 함께한다.) 康誥曰 惟命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대학에서는요. 강고에 이르기를 천명은 일정하지 않다. 천명은요 왕, 하늘이요. 니가 왕 해라고 명령하는 게 천명입니다, 1차적으로는. 그래서 근데 천명은 일정하지 않다. 이 말을 하는 건요 무서운 말이죠. 선하면 얻고 선하지 못하면 잃는다. 서비스가 좋으면요 왕 계속하라고 하늘이 해주고요. 서비스가 개판이면 업체 바꿔버린다는 겁니다, 하늘이.
[* 동양의 정치이론
‘민심民心’[백성의 양심, 백성 모두를 위하는 마음]이 바로 ‘천심天心’이다. 정부가 백성을 위하는 양심을 존중하여, 백성의 양심이 이를 지지하면, 그것이 곧 하늘이 지지하는 것이다.
모든 백성은 ‘하늘’로부터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남에게 가하지 말자!”는 ‘양심’을 따를 것을 명령(天命)받았다. 그리고 백성들은 하늘과 모든 백성 서로를 위해 이 양심을 따를 것을 암묵적으로 합의ㆍ계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늘과 백성의 양심을 존중할 ‘지도자’를 뽑아 임명하게 된다. 백성이 암묵적 합의ㆍ계약으로 군주를 임명하는 것이니, 민심을 천심으로 볼 때, 이 임명이 그대로 ‘천명’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천명을 받은 것이다.
정부가 양심을 저버려서, 백성의 양심이 떠나면 천명이 떠나게 된다! 주권은 늘 백성에게 있다! 늘 백성의 ‘양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최고의 정치이다! 국민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은, 정부가 양심적으로 정치를 하여, 국민의 양심을 존중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가 바로 ‘대동大同정치’(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이며 ‘왕도王道정치’(공익을 중시하는 진정한 왕이 하는 정치)이다!]
근데 천명, 민심이 천심이기 때문에 사실은 천명이라고 하지만 하늘의 명령은 보이지 않죠. 뭘로 바뀝니까? 민심이 떠난 걸로 바뀝니다. 보십시오. 동양에서 천명이라는 건요. 민심이랑 둘이 아니에요. 지금 이 농공상의 마음이 민심이죠. 그런데 이거 하나 생각하십시오. 정치학에서 지금 계산하는 민심은요 여러분의 어떤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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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욕망이 아니에요. 욕망이라 하더라도 국민 전체적인 욕망, 국민 전체에 걸려 있는 마음을 민심이라고 합니다. 지금 국민들이요 각자 각자 품고 있는 마음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국민들은요 우리 국민한테 그게 해가 된다 이익이 된다는 걸 알고 있죠. 그 계산하는 마음이라고 보시면 돼요. 나한테 이득이 된다 이러면 사심이에요. 민심이 아니고. 이해하시죠? 공적인 마음입니다, 민심이. 그러니까 민심이요 이 왕을 지지해 줬잖아요. 너가 우리한테 서비스를 한번 해주라. 너가 하는 게 제일 잘할 것 같다라고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서 너가 우리한테 제일 이득이겠다라고 맡겼는데 서비스가 만약에 안 좋으면 민심이 떠나버리겠죠. 얘는 우리한테 해롭다라고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민심 전체가. 그러면 이게 민심이고 천심이기 때문에 하늘이랑, 왜? 개인적인 사심은 천심이 안 돼요. 하늘의 마음은요. 국민 모두에게 한두 명이 아니고요. 소수가 아니라 국민 전체에게 이득이 되게 해주고 싶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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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의 하느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백성의 마음이랑 부모 마음이 같습니다. 백성이 자식이고 부모가 하늘이기 때문에 두 마음은 같아요. 국민한테 해를 끼치는 대통령을 둘 다 싫어하게 돼 있어요. 둘 다 양심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민심은요 양심이에요. 백성들이 갖고 있는 되게 양심적인 부분. 그러니까 내 개인 욕심이 아니라 한 임금이 잘못했을 때 꼭 나한테 해가 돼서 화내시는 거 아니시죠? 그러면 국민들한테 해롭잖아 이것 때문에 화내시죠. 그게 양심이에요. 나랑 상관이 없어요. 나는 그걸로 해서 피해를 안 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라도 피해 본다는 것 자체가 이건 국민한테 해다라고 판단하는 그 마음이 여러분의 양심이면서 동시에 민심이에요. 백성 전체를 위하는 마음. 이게 하늘 마음이랑 같기 때문에 백성이 만약에 이 서비스 업체에 등을 돌려버리면 천명이 떠난 겁니다. 그러면 국민은요 새로운 업체를 찾는다는 얘기예요, 이미 마음에서는. 이 대통령은 아니다. 우리는 나의 우리의 리더는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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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한된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그 어떤 해결책이 없어서 못 하는 거지 갈아치우고 싶을 때 많이 있으시죠? 근데 한 개인이 욕심으로 갈아치우면 큰일 나겠죠. 국민 전체 의견이 암묵적으로 합의가 돼서 갈아치울 때 그게 민심인 거고 그게 천명이라는 겁니다, 동양에서는. 그래서 예전에는 선거 안 했으니까 동양은 민주주의 아니야 이러시면 안 돼요. 서양식 민주주의만 가지고 보시면 안 돼요. 여러분이 선거를 할 수 있는 거는 제한돼 있어요. 더 폭넓게 동양을 열어놓고 보는 겁니다. 심지어 탕왕이 걸왕을 물리친 것마저도요 백성이 탕왕을 다 지지해줬거든요. 그 자체도 이미 국민들의 의사 표현인 겁니다. 주권의 행사예요. 야 니가 좀 쟤 좀 끌어내려줘. 나오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네 내려오라고 얘기했는데 분명히 우리가 얘기했는데 안 내려오네. 너가 좀 가서 끌어내줘 하고 다음 야 우리는 너희 업체한테 맡길게 하고 탕왕한테 맡겨버린 거예요. 그래서 탕왕이 이게 쿠데타가 단순한 정 반역이 아닌 겁니다. 이해되십니까? 탕왕이 반역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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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요 백성들이 탕왕을 지지해줬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민심이 움직여버리면요. 이거는 반역이라고 말을 못해요. 민심이 탕왕한테 이제 걸왕을 버리고 탕왕한테 당신들이 우리 이제 서비스를 좀 해줘야겠어라고 맡겨버리면요. 그전 업체는 빨리 나가줘야 하는 업체가 돼버리겠죠. 그때 일어나는 거는 반역이라고 안 보는 겁니다. 동양의 이론은 이런 게 있어요. 이걸 잘 아셔야 돼요. 서양 이론보다 훨씬 더 현실감 있고 사회계약 이론 같은 걸 이미 다 깔고 있는 겁니다. 계약 이론을 다 깔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런 양심, 두 가지 서양의 양대 사회계학 이론을 다 껴안고 있어요. 제가 이걸 다시 설명드릴게요. 아무튼 무슨 내용인지만 아시면 됩니다, 지금. 동양의 정치 이론 한번 설명해 볼게요. 민심 백성의 양심인데 백성 모두를 위하는 마음입니다, 민심이라고 할 때는. 우리 민심은 뭐죠? 우리 동네가 뉴타운 되길 원한다 이러면 민심이 아니에요. 그거는 그 동네 좋은 일이죠. 집값이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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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도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또 그걸로 인해 다른 문제가 생기고. 그런 게 아니고 국민 전체한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걸 바라는 마음이 있죠. 그게 민심이고 양심입니다. 그래서 그런 민심이라야 바로 천심이 되고 정부가 백성을 위하는 양심을 존중해 주면, 정부가 먼저 양심적이어야 돼요. 자 보십시오. 여기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사농공상에서 사는 그러면 서비스를 할 때 어떻게 해야 되나요? 고객 입장에서 해야 되죠. 고객 입장에서 한다는 게 정부가 양심적으로 움직여주는 겁니다. 정부가 양심적으로만 하면요 양심이 천심이기 때문에 하늘도 좋아해서 임금 더 하라고 해요. 야 너희 업체가 계속 맡아줘라. 자 이렇게 됩니다. 정부가 만약에 백성을 위하는 양심을 존중하면은 그렇게 해서 일을 하면은 백성의 양심도 이걸 지지하게 되고 하늘도 지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천명이 거기에 응하는데 모든 백성들은 하늘로부터 어떤 명령을 받았냐면요. 여러분 한번 여러분 입장에서 보십시오. 여러분은 백성이고 국민인데 주권이 있다라는 말을 지금 국민주권 시대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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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년 전 만 년 전부터 국민주권입니다. 정치는 무조건. 민이 지지하지 않는 그런 정치라는 거는 불가능하거든요. 이해되십니까? 민이 지지해줘야 됩니다. 리더는 민이 서비스를 막겠다는 겁니다. 계약서를 쓴 건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맡겼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양의 사회 계약 이론이 나오는 겁니다. 계약서 썼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계약관계라는 거죠. 사실은 사실상 계약관계다는 얘기를 서양이 한 겁니다. 그러니까 절대 왕정, 왕권은 하늘로부터 나온다 아니다. 계약관계다. 이걸 서양에서 들고 나온 겁니다. 아니다. 당신이 왕을 하늘에서 냈다라고 하는 그 시대조차 사실은 국민한테 이미 주권이 있다라는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민주시대가 돼서 주권이 생긴 게 아닙니다. 태고 이래로 정치 조직이 생긴 이래로는 국민이 주권이 있다는 겁니다. 이거 이거 이해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동양도 당연히 그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럼 여러분한테 그 내재된 주권의 어떤 그런 행사가 뭐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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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양심이 없다면 이런 걸 행사가 불가능해요. 여러분의 양심이 내면에 모두를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지금 이런 전체적 얘기가 다 안 되겠죠. 그러니까 동양에서는요. 하늘이 우리 인간한테 양심을 내려줬는데 명령을 이미 내렸어요. 하늘이 명령을 내렸어요, 인간한테. 뭐라고 했냐면요.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은 남한테 하지 말라 하는 그 양심을 따를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해되십니까? 여러분 다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러니까 국가가 형성됩니다. 이 마음이 여러분한테 없다면요 국가가 형성이 안 돼요. 사실 나는 남 뒤통수 치고 싶다 하면요. 국가가 형성이 안 됩니다. 다 같이요. 법을 따르겠다 할 때 여러분 아무도 법 어기겠다는 사람 없죠? 따르겠다. 근데 가끔 욕망에 못 이겨서 어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법을 따르겠다라는 마음 자체가요 그게 양심을 지키겠다는 얘기입니다. 나는 민심을 따르겠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는 일단 움직이겠다라고 약속을 한 겁니다, 암묵적으로. 그게 계약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계약이에요. 내가 사회 전체를 위해 살겠다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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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에요. 남한테 피해 안 주겠다라는 게 계약이에요, 이미. 그리고 또 하나의 계약을 합니다. 보십시오. 계약이 두 개 있습니다. 우리가요 이렇게 모이기만 해도 지금 서로 조용히 강의 듣고 계시죠. 피해 안 주시려고 이미 이미 계약하신 거 아닙니까 저랑. 저랑만 한 게 아니라 여러분 모두랑 계약한 거예요. 남한테 피해 안 주겠다라고. 이해되세요? 우리가 국가가 유지되려면 거기 구성원은 전체적으로 이미 계약한 상태예요. 남한테 피해 안 주기로 그다음 두 번째 계약이 있어요. 한 사람을 리더로 뽑아서 니가 우리를 위해서 좀 일해 주라 하고 또 계약을 맺습니다. 두 가지 계약이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살려면. 이거 이거 이해되시죠? 우리끼리 한 약속이 있고요. 반장하고 한 약속이 있어요. 대통령하고 한 약속이 있어요. 우리가 너 말 따라줄게라는. 이해되시죠? 백성들은 하늘과 모든 백성들을 위해서 나는 양심을 따르겠다라고 암묵적으로 이미 합의 계약했습니다. 그다음 이를 바탕으로 하늘과 백성의 양심을 존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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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뽑게 되고요. 그 리더를 계약관계를 또 암묵적인 합의와 계약으로 리더를 뽑아서 맡깁니다. 그래서 민심을 천심으로 볼 때 이 임명이 그대로 천명이 됩니다. 백성이 지지해 주는 게 천명이 하늘이 지지했다는 게 돼버립니다. 이게 동양 정치론의 전부입니다. 이해되십니까? 정부가 만약에 양심을 저버려가지고 백성이 이 사람을 떠나요. 이 사람이 서비스가 개판이라 떠났어요. 마음이 떠나버리면요 천명도 떠나게 되고 그러니까 주권이 늘 백성한테 있다는 게 동양 고전에는 이미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백성이 떠나면 하늘도 떠난다는 얘기가요 주권이 백성한테 있다는 겁니다. 권력을 만들어주는 주체가 백성이라는 겁니다. 늘 백성의 양심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최고의 정치다. 그러니까 여러분 최고의 정치는 뭡니까? 한 명 한 명의 사심을 들어주는 게 아니고요. 이 서비스 업체는 민 전체를 위해서만 움직이면 돼요. 이거 아시겠습니까? 이거 차이 아시겠습니까? 소수를 위해서 움직이면 안 되고요.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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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위해서 움직이면 됩니다. 움직여야 돼요. 서비스 소수를 위해서 움직여버리면요 이 민심이 떠나버려요. 니네들만 잘 먹고 잘 살래 하고 떠나버려요. 그러니까 국민 전체를 배려한 정책을 펼 때만이 인정을 받겠죠. 그 서비스 업체는 천 년 만 년 인정받을 수도 있어요. 왕가가 문제가 아니고요. 지금 여러분 조선왕조 보면은 거기는 왕조니까 글렀어. 아니에요? 세종대왕은 조선왕조 때 나왔지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 때 안 나왔어요. 왕조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 계약관계를 정확히 이해한 리더가 나오면요 세종 같은 리더가 됩니다. 아 나는 백성들로부터 그 월급 받으면서 일하라고 이 자리에 왔지 하고 밤낮으로 언어가 없네 말을 만들어주고요. 국방이 약하네 김종서 최윤덕 해서 국방을 개척하고 이런 식으로 막 일하는, 밤 안 자고 잠 안 자고 열심히 일하는 그 마음이 이걸 이해하지 못한 사람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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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오겠죠. 그래서 영성 지능이 높고 양심적인 리더가 나와야 만이 양심이라는 걸 이해한 리더 이런 철학을 가진 리더라야만이 이걸 해줍니다. 안 그러면요. 나 좀 돈 좀 잘 벌던 사람이다. 어떤 특수 재능이 있던 사람이다 앉혀놓으면 개판이 돼요. 왜냐하면 이 서비스가 전체를 위한 서비스를 해야 되는데 소수를 위한 서비스를 자꾸 해버립니다. 그 소수라는 거 특히 자기 동생 형제 친척일 확률이 높죠. 이래버리면 다수는 화내는 게 맞지 않나요? 근데 갈아치울 수도 없어요, 현 제도에서는. 옛날은 더 화끈하죠. 내려와 딱 몽둥이 들고 야 내려와. 이렇게 할 수도 있다는 탕왕이 그랬죠. 근데 탕왕이 혼자 가가지고 대뜸 내려와 하면요 이 사람도 이상한 사이코예요. 민이 다 지지해 줄 때예요. 민이 야 너가 가서 얘기하라고. 사실은 어떤 상황입니까? 탕왕과 걸왕은 걸왕 밑에 서비스 받고 있는데 서비스가 개판이에요. 근데 어느 날 전화가 와요. 우리 쪽으로 옮기시면 위약금 다 해주고 이렇게 이렇게 다 해 주겠다 그래서 옮겨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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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탕왕으로 이미 다 옮겼어요. 백성들이 탕왕 거 쓰고 있었어요. 이미 탕왕에 가가지고 야 좀 나가라면 나가라 하고 밀어낸 겁니다. 이 정도 깔끔한 반역이 역사적으로 많지 않죠. 대부분 안 그래요. 대부분 또 다른 사이코가 나와서요 이 사이코 대체할 사이코가 나와서 강제로 내가 니들한테 해주마 하고 또 뺏은 다음에 또 또 뺏어요. 더 한 짓을 해요. 보통은 이렇게 되는데 역사상 탕왕이나 이런 사람들은 공정하게 했다라고 비교적 평가를 받는 분들이니까 지금 맹자가 칭찬해 준 겁니다. 안 그런 경우들도 나옵니다. 마지막까지 읽고 지금 이제. 정약용의 이 글을 읽은 이유가 동양 정치론의 좀 맛을 보시라는 거니까요. 지금 이런 전반적인 흐름을 잘 이해하시면요 정약용의 마인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늘 백성의 양심만 충족시켜주면 그게 최고의 정치다. 국민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은 정부가 양심적으로 정치를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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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양심을 존중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하는 것이다. 이런 정치가 대동정치고요. 대동정치라는 뜻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라는 거고요. 왕도정치는요. 진짜 공익을 중시하는 왕이 다스리는 정치라는 뜻입니다. 동양에서 대동, 왕도 하면 끝이에요. 이게 최고의 국민들이 몇 천 년간 받고 싶었던 서비스예요. 지금까지 그런데요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이 해준 서비스가 제일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세종대왕을 광화문 앞에 또 기리고 또 오늘 한글날인데 또 한 번 또 기리고 하는 겁니다. 그분이 글 안 만들어줬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그렇죠. 지금 우리 이런 의사소통도 힘들었잖아요. 지금 한문 쓰고 있었을 거예요. 이두, 어려워요. 이두도. 이해되시죠? 이런 최고의 서비스를 지금 우리가 이미 혜택을 누리고 있어요. 이런 한글 같은 걸로. 이런 서비스 해줄 사람 더 없냐는 겁니다. 앞으로 대선에서 누군가를 뽑으실 때도요 이런 기준으로 보셔야 돼요. 우리한테 실질적인 서비스, 국민 전체를 위한 서비스를 할 사람, 소수를 위해 서비스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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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요 그 소수만 좋아할 겁니다. 지지율이나 이런 거 봐도 알겠죠. 소수만 지지하는 그런 업체는요 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안 할 확률도 있겠죠. 그러니까 이런 걸 전반적으로 보시면서 한번 하십시오.
[* 로크의 사회계약론
정부는 국민과 계약을 맺어 국가를 구성한다. 그리고 계약한대로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였을 경우 국민은 저항할 수가 있다. (대의민주제, 제한군주제)]
로크의 사회계약론은요 아주 지금은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지금 우리 민주주의의 바탕이 된 이론들인데 보십시오. 정부는 이 국민과 계약을 맺어 국가를 구성한다. 계약관계라는 겁니다. 만약에 이렇게 계약한 대로 서비스를 안 하면 어떻게 합니까?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국민은 저항할 수 있다. 그래서 로크는요 대의민주제나 제안군주제를 좋아했어요. 이게 뭐냐면 국민들이 항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군주라든가, 권리를 국민에게 인정한 그런 군주나 아니면 의회를 만들어서요 국민의 대표를 보내가지고 국민을 대변하게 하자. 요 정도 그런데 보십시오. 동양의 정치 이론보다 서양의 이론들은요 분석이나 이런 데서 더 치밀하지 못하고요. 결론이 지금 대의민주제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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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거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지금 되나요? 대의민주제가. 문제 많죠. 뭐냐하면 국회의원들부터 똑같아요. 국회의원도 지금 한 번 더 치는 겁니다. 정부 못 믿겠어서 국회의원을 니들이 가서 한번 뭐죠 행정부를 입법부 입장에서 한번 견제해라 하고 보냈더니 이쪽도 또 또 다른 사 업체가 돼서요. 이해되십니까? 몇 군데서 우리를 뜯어가는 구조가 돼버린 자꾸. 이해되시죠? 이런 식 구조가 자꾸 된다는 겁니다. 집 위에 집을 또 짓고 있는 격. 세금 받으러 양쪽에서 오는 격. 이런 식이 자꾸 되면 뭐죠? 인터넷을 막 두 군데서 받아쓰고 계시면 힘들죠. 한 가정에서 그렇죠. 제일 좋은 서비스 해주는데 하나만 필요한 건데 우리는 자꾸 도와주겠다고 와요. 우리가 해주마. 우리가 해주마. 이렇게 해서 해결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루소는 싫어합니다. 로크식 이론을요 루소는 싫어합니다. 이 두 가지 사회계약 이론만 알면 돼요. 서양 정치 이론의 핵심은. 루소는 이걸 싫어했어요. 루소에게 읽기 전에요.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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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있다고 그랬죠? 동양 정치에 이미 다 있던 겁니다. 우리는 이미 암묵적으로 서로 간에 계약을 맺었죠. 서로 피해 안 주기로. 두 번째로는요. 그래야 국가가 형성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한테 제일 이익을 줄 서비스 업체, 리더를 뽑아가지고 맡기기로 계약을 했죠. 로크는 두 번째 계약을 얘기했죠. 루소는요. 여기서 문제를 느껴요. 그래서 근데 그 계약업체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계약 서비스를 잘했냐 못했냐를 어떻게 판단할 거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돼야 된다는, 즉 양심에 부합해야 된다는 얘기가 나와야겠죠. 루소는 첫 번째 계약을 중시합니다. 보십시오.
[* 루소의 사회계약론
정부(집행권 담당)는 ‘일반의지’(공익을 추구하는 의지, 전 국민적 양심)에 합당하게 정치를 할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의지를 어기는 정치를 할 때 그만두게 할 수도 있다. 국민들은 정부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일반의지’에만 복종하며, 그것을 공동체와 ‘계약’하여 국가를 이루었다. ‘인민주권’이니 입법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집행권은 입법권에 종속된다. 따라서 군주정ㆍ귀족정ㆍ민주정은 집행권의 숫자상 구별에 지나지 않는다. (직접민주제).]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틀려요. 루소의 이 이론이요 프랑스를 무너뜨렸습니다. 프랑스 시민혁명의 직접적인 사상적 배경이에요. 루소 얘기. 보십시오. 정부는 일반 의지, 정부를 어떻게 축소해서 이해해요. 집행부 즉 행정부는요. 일반의지가 우리가 말한 양심입니다. 보십시오. 민심을 갖다가 루소는 일반의지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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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의지 일반의지, 공익을 추구한 의지에 합당하게 정치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일반의지를 어길 때는 그만두게 할 수 있다. 즉 루소는요 보십시오. 루소는요 집행부를 별로 하찮게 생각해요. 대통령이나 지금 이런 행정부를. 행정부는 국민의 하인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일종의 계약 관계겠지만 루소는 더 뭘 보냐면요 우리 모두 어떤 조직이 만들어졌을 때는 그 조직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여야 된다는 겁니다. 그 계약이 먼저라는 거예요. 우리 모두는 양심적으로 행동할 거를 서로 간에 계약했다는 이 계약이 더 먼저라는 겁니다. 이 두 가지 계약은 동양의 정치 이론이 다 녹아 있죠. 루소는 두 번째 걸 중시해요. 즉 그래서 우리끼리 이미 양심을 어기지 말자고 계약을 했잖아요.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대통령한테 복종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우리 양심에 복종하는 거지. 이해되십니까? 여러분이 이미 주인이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주인이고요 여러분이 전체를 위해서 계약을 한 건요 여러분을 위해서 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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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그냥 모든 정치의 제일 주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는요 행정부는요 그냥 여러분들이 고용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계약관계로도 안 쳐요. 여러분 간의 계약이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공동체와 여러분이 맺은 계약, 그래서 여러분은 그 계약에 복종할 뿐 그 왕한테 복종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분의, 여러분을 위해서 즉 일반의지를 위해서 그 왕이 복무해야 되는 거지 여러분이 거기에다가 복종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일반의지를 어기는 정부는요 얼마든지 그만두게 할 수 있는 거고요. 국민들은 정부에 복종하는 게 아니라 오직 일반의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그 양심에만 복종한다는 겁니다. 이걸 계약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그래서 국가가 생겼고 인민주권, 여러분한테 주권이 있기 때문에 법도 여러분이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에 드는 거 여러분한테 제일 도움 되는 건 여러분이 아는 거니까 여러분이 직접 법을 만들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입법권은 국민이 갖고 여러분이 이미 만든 법대로 니들이 해라 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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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을 맡기듯이 정부한테 맡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해요. 이분은 이해되시죠? 이 두 가지 사상만 아시면 되는데 그런데 이 두 가지 다 현실성이 없죠. 어떻게 여러분이 법을 만들어요? 동양은요 이미 이런 문제점까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결국에는 리더한테 계약해야 된다. 누구 하나랑 업체랑 계약해야 된다는 것도 알고 계시고 알고 있고, 그리고 그 업체가 올바른 정치를 하려면 여러분 전체가 이미 맺은 계약, 우리는 서로 간에 양심적으로 살기로 남한테 피해 안 주기로 계약한 거를 존중해 주는 업체한테 맡겨야 된다. 그리고 그게 서비스가 개판일 때는 바꿀 수 있어야 된다. 이런 대전제를 가지고 동양에서는 정치를 분석합니다. 수많은 욕심 가진 왕조들이 나오고 여러 욕심 가진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정치를 흐려놓지만 결국에 민이 주인이라는 것도 아시겠죠? 다 그분들 끌어내려지죠. 결국은 우리가 또 민을 위하겠다고 우리 회사가 고객을 위하겠습니다 하고 수많은 또 다른 업체들이 나와서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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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갑니다. 결국 고객, 가장 돈 내는 사람 주체는 여러분이에요. 그래서 여러분한테 해가 되는 업체한테 서비스를 맡기면 큰일 난다는 것도 알고 계시고, 제일 여러분 여러분한테 최고의 서비스를 해줄 업체한테 맡겨야 한다. 이게 동양 정치론의 핵심입니다. 이해되시죠? 정약용이 이제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겁니다. 여기까지만 보고 제가 지금까지는 동서양 정치 이론의 핵심을 한번 봤어요. 이 정도 아시고 정약용 얘기를요. 쭉 한번 이제 나머지는 쭉 한번 따라가 보시면 됩니다. 이제 지금 머릿속에 그림이 정확히 그려지셨을 겁니다. 동양 정치 이론은요 양심적이어야 되고 지도부도 서비스 업체는 반드시 백성을 위해서 해야 되고, 갈아치울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씨 왕조에서 살다 보면 그러지 않을까요? 지금 북한 같으면요 김일성 왕조 밑에 살다 보면 다른 왕조가 다스린다든가 상상 못하겠죠. 그럴 때 벌써 그런 머리가 굳어져 갈 때, 아니다. 정치는 본래 그런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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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있다. 이게 어디서 나오냐면 정약용 선생도 대단하시지만 유학에 이미 그 이론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지금 북한에 이런 이론이 횡행한다면요 다른 말이 나올 수도 있겠죠. 왜 너희 가문이 천하가 위공(爲公) 천하가 공건데 왜 너희 가문 것처럼 구느냐? 하고 말이 나와야 돼요. 그렇죠. 이게 그냥 서구의 민주주의만 그런 말 하는 게 아닙니다. 동양에서 당연히 나올 얘기예요. 왜 그러느냐? 지금 이 얘기를요. 그대로 기업에 적용해 보십시오. 전문 경영인 해가지고 아주 잘 된 케이스(대동), 이건 소유주 경영에서 아주 잘 된 케이스(소강)들이에요. 잘 된 케이스예요. 이거 자체도 성공 케이스인데 그래도 천하위공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 가문이 독점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한 가문의 독점마저도 그 원형에서는 민이 맡긴 거기 때문에 만약에 서비스만 좋으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기업한테 가가지고 지금 기업들 어떻게 합니까? 민주주의 시대에 가장 첨단 자본주의의 제일 첨단인 기업이 어떤 식으로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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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식으로 해요. 이해되십니까? 왕조식으로 해요, 대부분. 아들한테 아들한테 줘요. 유능한 인재들을 가지고 보강을 하는 구조입니다. 조선왕조 시스템으로 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삼성이나 다 그러니까 조선은 썩었어. 조선 왕조 아유 그건 민주주의랑 너무 멀어. 이러지 마세요. 인간이 어떤 조직을 굴리려면 몇 가지 안이 없어요 동서양 다 몇 개 안 돼요 대표적으로 이 두 가지예요. ①유능한 인재한테 맡길 거냐? ②아들한테 맡기고 유능한 인재한테 도와주려고 할 거냐? 이것도 잘 된 케이스들입니다. 망치면 둘 다 망쳐요. 전문 경영인이 먹고 튈 수 있고요. 아들이 무능할 수 있고요. 이해되시죠? 이런 속에서 근데 본질은 이게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구별이 됨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제일 본질은 민을 위한 거기 때문에 민이 그 서비스에 만족하면 가는 거고요. 아니 아들이 했더라도 내가 만족한다. 주주들이 만족하면 가는 거 아닌가요? 경영인이 소유주건 전문 경영인이건 주주들이 만족하면 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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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 국민이에요. 배당 잘 되고 좋으면 가는 겁니다. 근데 서비스가 부실할 때는 바꿀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게 정치의 제일 본질이다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아시겠죠.
[2-2.
대저 ‘천자天子’는 어떻게 하여 있게 된 것인가? 장차 하늘이 천자를 내려 보내서 세운 것인가? 아니면 땅에서 솟아나서 천자가 된 것인가? 5가家가 1인隣이 되니, 5가에서 장長으로 추대된 자가 ‘인장隣長’이 된다. 5인隣이 1리里가 되니, 5인에서 장으로 추대된 자가 ‘이장里長’이 된다. 5비鄙가 1현縣이 되니, 5비에서 장으로 추대된 자가 ‘현장縣長’이 된다. 그리고 여러 현장들이 함께 추대한 자가 ‘제후諸侯’가 되며, 제후들이 함께 추대한 자가 ‘천자天子’가 된다. 천자는 무리가 추대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夫天子何爲而有也 將天雨天子而立之乎 抑涌出地爲天子乎 五家爲鄰 推長於五者爲隣長 五鄰爲里 推長於五者爲里長 五鄙爲縣 推長於五者爲縣長 諸縣長之所共推者爲諸侯 諸侯之所共推者爲天子 天子者 衆推之而成者也.]
대저 천자는 리더는 어떻게 된 것이냐? 조선왕조 시대 때 이런 발상이 참 재밌는데요. 보십시오. 천자는 어떻게 하여 있는 것이냐? 장차 하늘이 천자를 내려보내서 세운 거냐? 천명이 내려서 천명이 천자한테 내린다더니 하늘이 뚝 떨어뜨리는 거냐? 아니다. 땅에서 솟아나는 거냐? 아니다. 다섯 집이 1인. 이거 낯서시죠? 이게 한 마을입니다. 한 마을 단위인데요. 인(隣)이니 리(里)니 비(鄙)니 이런 건 마을 단위니까요. 이걸로 이 관계 속에서 구분하셔야 됩니다. 다섯 집이 모이면 1인, 다섯 집 있잖아요. 다섯 가정을 1인이라고 부른 겁니다. 그러면 다섯 집 중에도 짱이 있겠죠. 다섯 집에서 짱으로 추대된 자가 인장, 인장이 됩니다. 그럼 인장 5인이 그럼 5집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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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니까 25가구죠. 25가구에서 대표가 하나 나오면 거기에 리가 되니까 거기서 대표는 이장이 된다 이렇게 해서 이장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다섯 비가 또 하나에 모이면 우리가 아는 현(縣) 그 현이 나오니까 다섯 비에서 짱을 뽑으면 현장이 된다. 그리고 여러 현장들이 함께 추대한 자가 제후가 된다. 여러 현을 통, 관할하는 자가 제후고요 제후가 함께 추대한 자가 천자가 된다. 고로 천자는 백성이 추대한 거다. 이거 이해되십니까?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이유가 실제 이랬을까요? 실제 이랬다는 보장이 없죠. 그냥 어느 날 주먹 센 자가 와서 야 앞으로 내가, 내가 니들 일 해줄게 나한테 바쳐 이렇게 하면 되죠. 이렇게도 일어날 수 있죠. 하지만 본질이 그렇다는 겁니다. 본질이 뭐냐 하면 그렇다 하더라도 민이 거기에 공감해 주니까 바친 거죠. 민이 인정해 준 거예요. 즉 그러니까 이거를 갖다가 근원적으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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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원적인 모습을 한번 추적해 본 겁니다. 그럼 어떤 구조냐? 결과는 이런 정치 한 리더가 올라가는 구조가 뭐냐? 한 마을에서 인정해줘야 한 마을의 짱이 형성이 된다는 겁니다. 이런 식이면 여러 마을을 인정해줘야 그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의 권한이 생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꼭 현실적으로 이런 식이 아니었더라도 이런 식으로 인정받은 거랑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여기서 반장을 하나 뽑으면 여러분이 다 인정해 준 거죠. 그럼 반장들끼리 모여서 그 반장의 대표, 반장이 여러분의 모든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라고 가정할 때 그 반장이 모여서 누군가 하나를 뽑으면 우리 전체가 그 사람을 지지해 준 거죠. 결과적으로 말하면 천자라는 거는 백성 한 명 한 명이 지지해줘서 됐다는 겁니다. 이거, 이거 이해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천자는 무리가 추대한 거다. 즉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 보십시오. 민이 맡긴 거지 민이 서비스를 맡긴 거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
[2-3.
대저 무리가 추대하면 이루어지며, 또한 무리가 추대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5가가 화합하지 못하면 5가가 의논하여 ‘인장’을 바꾸며, 5인이 화합하지 못하면 25가가 의논하여 ‘이장’을 바꾼다. 9후侯와 8백伯이 화합하지 못하면 ‘천자’를 바꾼다. 9후와 8백이 천자를 바꾸는 것은, 5가가 인장을 바꾸는 것과 25가가 이장을 바꾸는 것과 같다. 누가 신하로서 임금을 쳤다고 할 수 있겠는가? 夫衆推之而成 亦衆不推之而不成 故五家不協 五家議之 改鄰長 五鄰不協 二十五家議之 改里長 九侯八伯不協 九侯八伯議之 改天子 九侯八伯之改天子 猶五家之改鄰長 二十五家之改里長 誰肯曰臣伐君哉.]
대저 무리가 추대하면 이루어지고 무리가 추대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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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다섯 집안이 화합하지 못하면, 만약에요 다섯 집안이 서비스를 못 받아요. 화합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다섯 집이 서비스를 전혀 못 받으면 누가 문제인 거죠? 아까 인장이라는 사람 있죠? 그럼 인장 바꿔 치워야죠. 인장 갈아치워야 된다. 다섯 인이 12가구가 아니 25가구가 화합하지 못하면 25가구가 서비스를 못 받으면 누구를 갖다가 탄핵해야죠? 누구를 끌어내려야죠? 바꿔야죠? 이장을 바꿔버려야 됩니다. 이거 조선시대 때 이런 사고를 한 겁니다. 즉 서비스가 개판이면 바꿔야 된다. 안 바꾸고 두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라고 본 겁니다. 이해되시죠? 만약에 9후 8백은 제후들이에요. 9후(九侯)랑 8백(八伯)이 화합하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천자를 바꿔야 된다. 9후8백은 천하를 지금 9제후 8제후 이런 사람들이 제후들인데 그 제후들이 지금 다 난리가 났다는 건 천하가 화합하지 못하면 서비스가 천하가 서비스를 못 받고 있으면 천자를 바꿔버려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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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후가 8백이 천자를 바꾸는 것은 5가가 인장을 바꾸는 것과 25가가 이장을 바꾸는 거랑 같다. 즉 이 케이스가 탕왕입니다. 탕왕이 제후 중에 아주 으뜸이었어요. 그 제후 중에 으뜸인 탕왕이 대표로 가서 천자를 바꾼 겁니다. 이해되시죠? 이게 반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당한, 정당한 주권의 행사라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물론 내 개인적인 욕심으로 바꾸려고 하면은 그건 아니겠죠. 그런 경우도 얘기가 나옵니다.
[2-4.
또한 바꿈에 있어서도 천자가 되지 못하게 할 뿐이었으니, 강등하여 제후로 복귀하는 것은 허용하였다. 그러므로 당후唐侯가 주朱(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였으며, 우후虞侯가 상균商均(순임금의 아들)이었다. 하후夏侯는 기자杞子(우禹임금의 후예 동루공東樓公)였으며, 은후殷侯는 송공宋公(은殷 나라 주왕紂王의 이복형인 미자계微子啓)이었다. 단절시켜서 제후로 삼지 않은 것은, 진秦나라가 주周나라를 치고부터이다. 이에 진나라도 단절되고 제후가 되지 못하였고, 한漢나라도 단절되어 제후가 되지 못하였다. 사람들이 그 단절되어 제후가 되지 못함을 보고, “천자를 치는 자는 인자하지 못하다!”라고 말하는데, 어찌 실정이겠는가? 又其改之也 使不得爲天子而已 降而復于諸侯則許之 故唐侯曰朱 虞侯曰商均 夏侯曰杞子 殷侯曰宋公 其絶之而不侯之 自秦于周始也 於是秦絶不侯 漢絶不侯 人見其絶而不侯也 謂凡伐天子者不仁 豈情也哉.]
바꿈에 있어서도 바꿀 때도요. 천자 집안을 싹 죽여버리고 끝내면 이거는 아닌 거죠. 그렇게 안 합니다, 원래는. 생각해 보십시오. 제후 8명 제후 중에 하나가 니가 천자 해라 해가지고 천자를 했는데 천자를 잘 못 했어요, 인솔을. 그러면 끌어내려서 제후시키면 되죠. 죽일 필요는 없죠. 이해되십니까? 25가 중에 한 명이 이장했으면 이장 못 했다고 죽이실 거예요? 그 집안을 없애버리자 이게 아니죠. 야 너 다시 평민으로 돌아와 줘. 평민으로 돌아와. 다른 사람이 이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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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이런 발상은요. 리더에 대해서 신성시하고, 뭐죠, 그 왕이 내린 거라든가 하늘이 내린 거라든가 어떤 리더에 대해서 이렇게 보고 있지 않은 거죠. 그냥 국민을 위해서 서비스하는 데라고 보는 겁니다. 잘 리드하는 걸로 제몫을 하고 돈을 받는 데. 그렇게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뭐 막연한 신성시가 아니라는 겁니다. 감히 그 사람들을 손댈 수 없는 영역으로 보지 말자는 겁니다. 자잘 보십시오. 그러니까 그냥 끌어내리면 돼요. 천자도 제후 중에 하나로 끌어내리면 돼요. 그 대표적인 예가요 보십시오. 강등하여 제후로 복귀되는 걸 허용했다. 당후(唐侯)가 당(唐)이요 요(堯)임금이에요. 요임금의, 요임금을 이은 제후. 요임금이 당후라는 거는 요임금의 후손 중에 내려와가지고 다시 제후를 했다는 거죠. 당후가 주다 요임금 아들 단주(丹朱)예요. 이건요 요임금이 그렇게 한 거예요. 요임금이 천자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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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한테 줘버렸어요. 그러니까 요임금은, 요임금 아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냥 제후가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그냥 제후가 되고 마는 거지 죽이고 그런 거 아니다는 겁니다. 또 그다음에요. 우후(虞侯) 순임금 아들이 상균(商均)이에요. 순임금 아들도 그냥 제후했어요, 내려와가지고. 하후는 하나라가 망하고요. 하나라의 후손 중에 한 명인 그 기자(杞子), 거기 동루공을 기 기나라를 준 거죠.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 있잖아요. 공작(公爵) 백작(伯爵) 공후백자남 해서 기자면 자작(子爵) 봉작을 받은 거죠. 위성공(衛聲公) 그러면 공작, 공작을 받은 거죠. 여러분 공작 후작(侯爵) 이게요 서양 거 아닙니다. 동양 주나라 때 주던 거예요. 은나라 때나 주나라 때 주던 작위들이에요. 공후백자남 이걸 가지고 서양 걸 번역한 겁니다. 무슨 공작 그러면 서양사람 같잖아요. 그런 게 아니고 제후들한테 주는 작위예요. 공(公)이 제일 높죠. 그러니까 공후백자남 따라서 할 수 있는 역량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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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둘 수 있는 부하들이 달라져요. 경(卿)을 둘 수 있느냐? 대부(大夫)만 둘 수 있느냐? 대부 이하로 두느냐? 이렇게 자기 밑에 부리는 규모나 나라 규모가 틀려져요. 그래서 기자(杞子)는 기(杞)나라를 말합니다. 송(宋)나라 은(殷)나라 후손은 송나라에 가서 왕의 제후를 했어요. 아까 그 미자(微子)라는 분 은(殷)나라 말기에 마지막 왕의 이복형이었는데 미자가 송나라 가지고 이렇게 송공(宋公)이 된 겁니다. 그 송공이 먼저 1대를 하고 후사가 없이 죽으니까 동생한테 줬는데 동생이 그다음 이제 송공이 됐는데 그 동생의 후손이 공자(孔子)라는 겁니다. 그래서 은나라 왕족이라는 거고요. 이렇게 단절시켜가지고 제후로 안 삼는 거는 진나라가 주나라를 치고부터이다. 그런데 옛날엔 이랬는데 진시황(秦始皇)이 주(周)나라를 칠 때는 다 끊어버렸다는 거, 제후를 안 삼아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평민으로 격하시켜버렸다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평민으로. 그래서 단절시켜버렸다는 겁니다. 한 나라도 단절되어 제후가 되지 못했다.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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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절되어 제후가 되지 못함을 보고 천자를 치는 자는 인자하지 못하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되는데 어찌 그게 실정이겠는가. 원래 그런 거 아니다. 그렇게 박하게 하는 건 원래 과한 거죠. 그건 잘못된 거다. 하지만 서비스하는 업체를 보십시오. 농공상 중에 국민 중에 하나가 올라가서 한 거죠. 다시 국민으로 돌아와야 된다는 겁니다, 기본 마인드는. 예를 들어줍니다. 조선왕조 때 어땠을까요? 조선왕조가 고려 칠 대 왕씨들 배에 태워서 죽이고 그랬죠. 그렇게 하지 마라는 얘기죠. 그냥 끌어내리라는 얘기죠. 예 그러니까 야박하다는 말이 나오고 반역이다 역적이다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겁니다. 본 취지는 만약에 고려에서 조선 가는 것도요 고려가 이런 서비스를 제대로 고려 시 왕족이 못 했으면 천하가 이성계한테 이씨 왕조한테 부탁을 하면 이씨 왕조가 천하의 뜻을 국민의 뜻을 못 버리겠다 하고 하면 그거는 반역이라 하더라도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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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아무튼 그러니까 근데 고려 말에 많은 충신들이 반발하고 하는 건 또 안 그런 정황도 있었기 때문에 그랬겠죠. 그래서 그러니까 그런 어떤 사태 단순히 그 상황만 보는 게 아니라 정약용은 어떤 의도로 국민 민심이 어떻게 움직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민심이 좋아해줬느냐 아닌가 버렸는가? 주권은 어차피 주권은 민한테 있기 때문에요. 민이 그 업체를 인정해 줘야 되잖아요, 대신하라고. 이해되시죠.
[2-5.
뜰에서 춤추는 사람이 64인인데, 그 중에서 1사람을 선발하여 우보羽葆(우보당羽葆幢, 깃털로 만든 의장기)를 잡고 우두머리가 되어 춤을 추는 것을 지휘하게 하였다. 이때 그 우보를 잡은 자가 능히 좌우의 알맞은 절도를 지키면, 무리가 존중하여 “우리의 무사舞師(춤을 가르치는 벼슬)여!”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나 그 우보를 잡은 자가 능히 좌우의 알맞은 절도를 지키지 못하면, 무리가 그를 붙잡아 끌어내려서 무리에 복귀시킬 것이다. 그리고 다시 선발하여 유능한 자를 올리고서, 존중하여 “우리 무사여!”라고 부를 것이다. 그 붙잡아 끌어내리는 자도 ‘무리’(衆)이며, 올려서 존중하는 자도 또한 ‘무리’이다. 대저 올려서 존중하고서, 그 올라가서 남을 대신한 사람을 벌하려한다면, 어찌 그런 도리가 있겠는가? 舞於庭者六十四人 選於中 令執羽葆 立于首以導舞者 其執羽葆者能 左右之中節 則衆尊而呼之曰我舞師 其執羽葆者不能左右之中節 則衆執而下之 復于列 再選之 得能者而升之 尊而呼之曰我舞師 其執而下之者衆也 而升而尊之者亦衆也 夫升而尊之 而罪其升以代人 豈理也哉.]
뜰에서 춤추는 사람이 64명인데 한 사람을 선발해서요. 우보, 우보가요 깃털로 만든 의장기입니다. 자 우보를 갖다 자꾸 흔들면서 우두머리가 되어 춤을 추는 것을 지휘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때 우보를 잡은 자가요 좌우에 딱 알맞은 절도를 잘 지휘를 잘 했어요. 춤추는 거를. 이거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리더라는 거는 천자도요 별게 아니라 우리 같이 있다가 여러분 중에 하나가 나와 가지고 여러분을 지위 인솔하면요 천자라는 겁니다.
1:10:00
지휘를 잘하면요 뭐라고 합니까? 무리가 다 존중해서 이때 존경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존경이 그냥 무턱대고 왕이면 무조건 존경해라가 아니고요. 지휘를 잘하니까 리더를 잘하니까 존중해 준다는 겁니다. 뭐냐 하면 우리의 무사(舞師)시여. 춤 가르쳐주는 벼슬이에요. 우리의 무사시여 이렇게 얘기를 하다가 잘 못해요. 지휘를 못하면 어떡합니까 야 돌아와라 하고 새로운 무사가 나와서 지휘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 그 사람한테 우리는 존중하면서 우리 무사시여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자리에 대해서 우리가 존중해 준다는 겁니다. 그 자리가 전체를 위한 서비스를 해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한 개인한테 꽂혀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붙잡아 끌어내린 자도 무리이며 올려서 존중해 주는 것도 무리이니 대저 올려서 존중하고서, 이렇게 올려가지고 만약에 지금 걸왕이 문제를 일으켰으니까 탕왕을 당신이 좀 해주시오 하고 탕왕을 올려놓고는 반역자네 이러면 안 되지 않겠냐 이거 안 되지 않겠냐 하는 겁니다. 올라가서 남을 대신한 사람을 벌하려 한다면 그 사람이 역적이다라고 한다면 어찌 그런 도리가 있겠는가?
1:11:01
이 이거 정약용 선생님 이 글은 참 위험 소지가 많은 글이죠. 반역하자는 거냐라고 볼 만한 실제로 정여립 사건 반역 역모의 기미만 보여도 잡아다가 치는 시대였잖아요. 이런 얘기를 아주 하신 거는 참 조선왕조에 살지만 보편적인 정치의 원리를 얘기하고 싶었던 거죠. 한 왕조를 더 초월한. 그 왕조도 포함한 거지만요.
[2-6.
한漢나라 이후로는 ‘천자’가 ‘제후’를 세웠고 제후가 ‘현장’을 세웠으며, 현장이 ‘이장’을 세웠고 이장이 ‘인장’을 세웠다. 그래서 감히 공손하지 않은 것을 ‘역逆’이라고 불렀다. 소위 ‘역’이란 무엇인가? 옛날에는 아래에서 위를 임명하였으니, 아래에서 위를 임명하는 것이 ‘순順’이었다. 이제는 위에서 아래를 임명하니, 아래에서 위를 임명하는 것을 ‘역’이라고 한다. 自漢以降 天子立諸侯 諸侯立縣長 縣長立里長 里長立鄰長 有敢不恭其名曰逆 其謂之逆者何 古者下而上 下而上者順也 今也上而下 下而上者逆也.]
한(漢)나라 이후로는 천자가, 이제 뒤집어진 세상은 이렇습니다. 한 나라 이후로는요 어떻게 됐냐면요 한나라 이전에도 분명히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한 나라 이후는 확고하게 천자가 제후를 세워요. 이렇게 올라가는 구조가 아니라 천자(天子)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 제후(諸侯)를 지켜주고, 주나라도 이랬어요, 실제로는. 제후가 현장(縣長)을 세워주고 현장이 이장(里長)을 세우고 이장이 인장(鄰長)을 세워서 조금이라도 밑에서 공손하지 않게 나오면 역도다라고 쳤다는 겁니다. 역(逆)이다. 밑에서 위를 자꾸. 보십시오.
1:12:00
정약용이 말하는 원래 정치로는 민이 임금을 시켰는데 지금은 역으로요 이 사(士)가 민(民)을 바라보면서 민이 조금이라도 요구하려고 치면요 역(逆)하다라고 반역이다. 이러면 안 되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소위 역이라는 거는 뭐냐? 옛날에는 아래에서 위를 임명했다. 그러니까 그게 순(順)이었다. 근데 이제는 위에서 아래를 임명하니까 옛날식의 올바른 제도를 가지고 역이라고 지금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민이 올바르게 추대한 임금, 임금을 올바르게 추대했는데도 반역이다라고 한다. 그 쫓겨난 입장에서는 반역이다라고 우긴다. 이런 게 지금 대표적인 게 4.19 아닙니까? 4.19. 이승만 대통령이 너무 이제 과하게 하니까 그 너무 이제 나이도 많고 또 아주 인의 장막에 둘러싸였었죠. 백성들하고 소통을 전혀 못한 상태에서 한 번 더 하시려다가 민이 들고 일어났죠. 그때 이겁니다. 민이 어떻게 한 겁니까? 천명이 움직인 겁니다. 아니다. 그만둬라.
1:13:01
지금 당신이 우리 일을 서비스할 상황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러면 쫓겨난 거잖아요. 그래서 뒤집었죠. 대통령을 쫓아냈죠. 그런 상황이 됐죠. 그러면 그때 떠나는 입장에서는 역도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거죠. 역도다. 근데 정약용 선생의 이 이론은 사회계약 이론과 같이 그걸 지지해 주는 겁니다. 4.19를 설명해 줄 수가 있어요. 왜 정당한지 그게. 민이 아니라고 원하지 않으면 정당성을 잃게 된다, 권력은. 민이 인정해 줄 때만 민이 이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할 때만 유지되는 거다. 지금 이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므로 이제 잘못된 케이스들이에요.
[2-7.
그러므로 왕망王莽(전한前漢 타도 신新 건국)ㆍ조조曹操(위魏 무제로 추존)ㆍ사마의司馬懿ㆍ유유劉裕(남조 송宋 무제)ㆍ소연蕭衍(남조 양梁 무제) 등은 역이지만, 무왕武王ㆍ탕왕湯王ㆍ황제黃帝 등은 밝은 왕이요 성스러운 황제이다. (백성 모두의 이익을 위해 군주로 추대된 것은 순順이며, 사익을 위해 백성이 추대한 군주를 해치고 군주가 된 것은 역이다!) 그 까닭을 모르고 번번이 탕왕과 무왕을 깎아내려 요순보다 낮추고자 한다면, 어찌 이른바 고금古今의 변화에 통달한 자라고 하겠는가?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쓰르라미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故莽操懿裕衍之等逆也 武王湯黃帝之等 王之明帝之聖者也 不知其然 輒欲貶湯武以卑於堯舜 豈所謂達古今之變者哉 莊子曰蟪蛄不知春秋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왕망(王莽)이 중 전한(前漢)을 갖다가 타도하고요 신(新)을 건국했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대표적인 역적들이죠, 역사상 평가받는. 조조 위나라 무제죠. 사마의, 사마중달이죠. 조조 부하이면서 나중에 그 손자가 또 서진인가 나라를 세웠습니다, 유유(劉裕) 남조(南朝) 때.
1:14:00
이제 송나라를 그 전(前) 나라 무너뜨리고 송(宋)나라 세운 양반이고요. 소연(蕭衍)도 우리가 아는 달마 얘기 나오는 분 있죠. 양무제(梁武帝) 이분이 불교를 그렇게 좋아했어요. 그러니까 이분도 근데 결국은 전 왕조를 쫓아내고 자기가 왕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한 분 한 분의 다 대단한 양반들이죠. 그런데 이분들이 만약에 이런, 이런 공심(公心)에서 이렇게 했으면은 좋은 소리 듣겠죠. 근데 이제 만약에 반대로 하면 역(逆)이죠. 이런, 이런 등은 역이지만 그건 역도 맞다. 하지만 그거는요 이런 조건에 맞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거는 개인적인 사심으로 한 거니까 역도 맞지만, 무왕이니 탕왕이니 황제니 등은 아주 밝은 왕 황제고 밝은 왕이고 성스러운 황제들이다. 백성을 위해서 추대된 사람들이다. 백성이 뽑아서 임명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을 뭐라고 하면 안 된다. 이해되시죠. 백성 임명을 안 한 업체는 갑자기 자기들이 뛰어들어가지고 기존 업체를 갈아치우면 그거는 역이지만, 역일지 모르지만 백성이 임명했는데
1:15:00
그거 안 나가고 버티면서 역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하는 겁니다. 그 까닭을 모르고 번번이 탕왕과 무왕을 깎아내려 요순보다 낮추고자 한다면 어찌 이른바 고금의 변화에 통달한 자라 하리오. 장자가 말하기를 쓰르라미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 말 아시죠. 쓰르라미는 여름만 살잖아요. 그러니까 봄, 가을을 몰라요. 그러니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을 지금 얘기하는 겁니다. 탕왕이 역도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 모르는 소리다. 여기까지 이해되시죠. 탕론 하나를 통해서요 정약용의 어떤 정치관을 한번 봤습니다. 한 5분 쉬고 다시 원정(原政) 원목(原牧) 한번 보겠습니다. 예.
1: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