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설 연휴를 지나
입춘이 끼이고 대보름과 우수가 지척이었던 2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새 봄을
알리는 3월 경칩을 앞두고 28일간의 제 수명을 다하였다.
시간의 흐름이 이토록 빠를진데 지천명을 맞이하기도 전에 건너뛰고
나르고 날라 이순과 칠순을 먼저 접하는건 아닌지..,
새삼 세월이란 녀석이 아이들의 공포영화 '컨저링' 보다 무서웁다.
2월을 마감하는 진도분석과 함께 조간미팅을 마치고서 창전동으로 달린다.
영업점 가운데 경기침체의 여파를 가장 커다랗게 접하고 있는 서강점이기에
2014년도 사업계획 목표달성과 경영손익 전환이라는 두마리 알뜰한
토깽이를 잡기 위해서 3월말까지는 전년대비 역조된 실적을 반드시
만회하여야 한다.
상품회전율로부터 주변환경 변화요인을 분석한 자가진단을 설계하고 하반기
입주예정인 1,300여세대의 아파트 고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하여
특단의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쇼핑몰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매출기여도가 작은 상품코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절차를 밟아 새로운 신상품매장으로 거듭남으로서 새봄과 함께
새로운 매장환경과 만족도로 고객을 감동시키도록 점장 이하 일선 주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며 약속된 스케쥴 서대문 미팅장소로 달린다.
상암DMC 종합유통센터의 지하 6층까지 터파기 공사가 다행스럽게도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5층으로부터 암반이 출토되어 작업공기가 연장되는가 싶었는데
폭파기법에 의한 기술접맥이 허가되어 예정된 설계계획에 맞춰 준공을
바라보게 된것이다.
공사일정의 중요성만큼 조달자금의 적정지원규모를 책정하는 내적 행정업무의
긴요함 또한 그 어떤 업무보다 중요함을 강조하여 준공에 따른 자금회전에
일보의 시행착오가 발생치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요리저리 발품을 더한다.
배석한 팀장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이름하였다.
전광석화(電光石火)와도 같은 2월달의 시간처럼 어느새 저녁 6시.
월말 마감과 봄 청소에 여념없는 응암점 형준군과 윤점장을 격려하고
연서파머스마켓으로 로케트를 탔다.
상설 야외직거래장터를 조성하기 위하여 오늘부터 일주일간에 걸쳐
정비공사를 시작하였다.
새로운 출입로를 만들고 목우촌 입점에 따른 실내매장을 홍보하기 위하여
어지러이 앞을 가로막은 수산매대의 장소를 변경하여 새롭게 꽃단장을 한다.
다음주 목요일쯤이면 새롭게 선보일 연서파머스마켓!
작은 신토불이형 매장이지만 쇼핑몰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기쁨을 드리는
농.축.수산물 파머스 직거래장터로 거듭날 것이다.
(수산매대 꽃단장을 위한 트랜치와 바닥 정지작업이 실시되었다)
늦은 귀가에 맞춰 아들녀석과 딸래미에게 외식을 청한다.
'외식보다 닭도리탕이 좋은데..,'
딸래미의 이쁜 식탐에 목우촌 닭가슴살과 닭볶음용 1마리를 구입하였다.
금요일. 쓰레기 배출일에 맞춰 각자 분업..,
지지고 볶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닭도리탕이 금세 완성되며 아들녀석과 딸래미의 입이
다물줄을 모른다.
이런게 소소한 행복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