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따라 동학의 현장을 찾아서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전북지부에서 정해년 세 번째 진행하는 동학기행이 2007년 12월 2일(일요일) 섬진강을 따라 남원 구례 하동 광양 일대에서 실시됩니다.
“지금은 대웅전과 칠성각, 요사채 및 한 쪽 귀퉁이가 허물어져가는 보제루만 쓸쓸하게 남아있었다. 이 선국사의 어느 방이었거나 지금은 없어진 밀덕암의 한 방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은적암이라는 암자에 1862년 경주사람 수운 최제우가 왔었고 그의 발자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는 1862년 겨울 전라도 남원으로 피신해 온다. 사람이 한울이라는 동학의 큰 이치를 깨닫고 널리 펴고 있던 중에 추로지향의 영남지방에서 만연하는 사상의 보수성과 온갖 형태의 박해를 피하여 최제우는 전라도 땅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는 남원성 남문 밖의 한 주막에서 서공서(그는 훗날 동학의 골수 신자가 된다)라는 사람을 만나 그의 안내로 교룡산성내에 있는 선국사(善國寺)에 방을 얻는다. 그 곳에 은적암이라는 당호를 붙이고 8개월여를 피신 수양한다. 그곳에서 동학을 밝히는 논학문 등을 집필하였고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중에 혁명적인 노래의 핵심이 되었고 가장 중요한 전투적인 굿판이 되었던 칼노래를 만든다.“
“전라 좌도를 돌아 유월 초하루 남원에 도착한 김개남은 농민군 3천여명을 모아 남원성을 들이쳤다. 완강하게 버티었던 남원부사 이용헌의 목을베고 소년장수 김봉득을 시켜 그때까지 집강소가 설치되지 않은 운봉을 쳤다. 운봉에는 전라도에서 고창의 은대정과 함께 악질토호로 첫째, 둘째를 다투던 아전출신 만석꾼 박봉양이가 민보군을 모아 여원재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것을 눈치챈 김봉득은 북쪽 장수를 돌아 바람같이 운봉을 점령했다. 박봉양은 재빠르게 민보군을 해산했고 어디론가 숨어들었다.”
화개를 가장 화개답게 표현한 김동리의 역마가 아니라도 화개는 옛시절 전라도와 경상도의 물산이 만나 흥정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장터였다. 그러나 지금 그 옛날 화려했던 화개장터의 옛모습은 어디에도 없이 현대식 상가건물이 지나는 길손들을 손짓할 뿐이다.“
“하동에서 광양으로 건너가는 다리에 서서, 섬진강과 하동 송림을 바라본다. 신라와 백제의 사신들이 모여 앉아 군사동맹을 맺었던 장소가 저 소나무 우거진 송림이었고 백사청송의 고장 하동은 섬진강과 송림에서 비롯되었다.
오지영은 「동학사」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광양 섬진강 아래에서 강물에 빠져 죽은 자가 3-4천명에 이르렀다.」
그때 살아 남은 자들은 더러는 지리산으로 더러는 백운산으로 숨어 들어갔고 화전민도 되고 의병도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단풍잎처럼 떨어져 남해바다로 흘러갔을 것이다.
가슴아픈 그 날의 그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강물은 저렇게 흘러서 가고 내 마음은 덩달아 남해로 들어간다. “
남원의 선국사와 운봉의 여원재 그리고 선두 숲을 거쳐 구례의 매천사당을 지나 운조루에 이릅니다. 지리산과 백운산 자락을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터와 조부자 집을 지나 하동송림을 거쳐 겨울 망덕포구에 이를 것입니다.
겨울 섬진강 그 쓸쓸하고 삭막한 강바람에 흔들리는 시누대 숲과 새봄을 기다리는 차나무 잎을 바라보며 답사할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은 숙소를 미리 정해 두겠습니다. 맛있는 전주 막걸리 파티에 참석 하실분들은 미리 오십시오.,
일시: 2007년 12월 2일 이른 8시30분 전주 종합경기장 앞 출발
장소: 남원 선국사. 여원재. 선두 숲. 매천 사당. 운조루 화개장터. 조부자집. 평사리 하동 송림
참가비: 일반: 2만5천원 . 학생 2만원.
안내 도반; 신정일 (우리 땅 걷기 대표)
국민은행: 754801-01-479097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전북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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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송병주/ 011-659-0407/ 입금자명 : 송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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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문의 : 송병주 011-65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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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가합니다/조인경/011-683-6667/전주....
ㅋㅋ 일빠따,,ㅋ
참가합니다.손지선/011-9454-8065/전주
참가합니다.유경하/010-9855-5777/전주
송병주 ..입금완료
고생많으십니다... 참가합니다... ( 예금주:정찬모)입금완료했습니다. ☞☎ 016-9580-6123
네 ^^
한명더 참가합니뎌~~~..예금주 : 고영완**입금 완료했습니다 손~폰: 016-600-9618
전주 길벗들이신가봐용...
1일과 2일 김장하러 갑니다....시골에서 잡은 일정이라 부득이 참가취소합니다...^ ^
참가합니다. 소재승/017-654-5316/남원(선국사로 바로 갑니다)
네 알겠습니당
11월 27일 입금 완료/ 입금자 소재승
입금완료--윤명남 님 [알음알음] 016-650-0809 . 윤아희 님 2명..
죄송합니다..............담~에 꼭 좋은 길벗이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우리은행 정찬모 601-08-325992 고영완님,정찬모님 껏 송금 부탁 드립니다.....
맘이있어도일욜은참가하기힘들어요
교회 다니시는가 보네요..근데 토요일날 해도 참석은 똑 같더라고요 ㅎㅎ
시댁5남1녀중 1녀의 남편 칠순잔치라...안양에서 ..참가못해 죄송하고 아숩네요.
12월1일 입금완료/입금자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