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도가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점 서 스크랩 육효 8
極道修 추천 0 조회 27 10.09.10 21: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 8절 부동산 매매점


부동산 매매는 재물을 구하는 매매점의 연장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만 세효와 응효의 상생관계를 처재효 보다 더욱 비중을 두고 보아야 하는 점이 다릅니다.  

<복서정종 매매장>


原) 間효가 흥하여 세효를 害하면 매수자는 당연히 중개인을 의심하라 (사는 경우)

解) 물건을 사는 것(買貨)은 응효가 세효를 生合할 것을 要하는데 그러면 필히 쉽게 이루어진다. 세효를 형극하면 필히 구매하기가 어렵다. 物爻가 태과하면 살 물건이 많고 物爻가 불급하면 살 물건이 적다. 物爻가 공망되거나 복장되면 살 물건이 없다. 物爻란 짐승이면 자손효를, 오곡이면 처재효등을 보는 것을 말한다. 형제효나 관귀효가 교중하는 것을 가장 꺼리는데, 불량배나 사기꾼을 조심하여야 하며, 間효가 세효를 상하고 극하면 마땅히 중개인이 재물을 겁탈하는 음모를 의심해야 한다. 외부로 출타하여 물건을 사는 경우에 응효가 공망되면 순조롭지 못한 일이 많다.


原) 물건을 소장한 사람은 財효와 관귀효가 안정됨을 기뻐한다 (물건을 보유한 사람)

解) 화물을 간직한 경우는 財효가 발동함이 좋지 않으며, 발동하여 변하는 것이 두렵다. 또한 처재효가 공망됨도 좋지 않은데 공망되어 고치는 것이 두렵다. 만약 관귀효가 발동하면 재앙이 흥하여 그 화를 측량키 어렵다. 부모효가 관귀효로 변하고 세효를 극하면, 화물이 비나 물에 썩어 부패하게 된다. 고로 화물을 간직한 자는 육효가 안정하여야 마땅하며 오직 자손효가 기쁘게 발동하여야 한다.


原) 물건을 파는 사람은 財효가 발동하고 괘신(身)이 흥왕해야 마땅하다 (파는 경우)

解) 財효가 발동하면 쉽게 팔고, 세효가 발동하여도 쉽게 판다. 財효가 외괘에서 발동하여 세효를 生하면 다른 곳으로 가서 파는게 좋고, 財효가 내괘에서 발동하여 세효를 生하면 본 주거지에서 파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財효가 지세하고 외괘의 자손효가 발동하면 역시 타처에서 파는 것이 마땅하다.


<부동산 매매점 정리>


-. 일반적으로

  초효 택효의 부모가 동하면 잘 팔립니다

  상괘의 부모가 발동하면 애만쓰고 잘 안팔립니다.

  택효가 동하거나 충극되면 잘 팔립니다.

  土가 동하여 土로 변하면 잘 팔립니다.

  세효가 동하면 잘 팔립니다.

  형제가 발동하면 구매자가 나타나니 매기가 있습니다.

  관귀가 발동하면 막히고 재수가 없습니다.

  처재나 자손이 동하면 길하게 팔립니다.

  처재가 발동하여 부모효를 극하면 잘 팔립니다.

  형제 발동하여 처재를 극하면 집값이 깎입니다.

  부모 발동하여 자손을 극하면 팔기 어렵습니다.

  관귀 발동하여 형제를 극하면 매기가 없습니다.

  자손 발동하여 관귀를 극하면 이익을 보고 팝니다.

  세효의 부모가 충되면 내가 팝니다.

  응효의 부모가 충되면 내가 삽니다.

  부모가 진신이면 삽니다.

  부모가 퇴신이면 팝니다.

  처재가 부모에 입묘되면 집을 삽니다.

  부모가 태왕하면 집을 팔려고 합니다.

  형제가 처재와 합되면 사려고 합니다.

  부모가 충파되면 잘 팔립니다.

  택효가 충파되면 잘 팔립니다.

  반음괘는 매매가 번복됩니다.

  복음괘는 진퇴양난에 처하면서 팔리지 않습니다.

  육충괘는 순조롭지 못하나 결국 팔립니다.

  응효가 왕해야 상대가 매매할 조건이 됩니다.

  세효가 왕해야 내가 매매에 적극성이 있습니다.

  택효에 재나 관이 임하면 주로 점포나 사무실의 매매가 됩니다.

  부모가 삼형이면 문서매매로 구설시비가 발생합니다.


-. 모든 매매점이 그렇듯이 세응간의 관계가 主가 됩니다.

   세효와 응효가 공파묘절되지 않고 서로 생합, 비화되면 매매가 됩니다.

   세응이 상극하면 동효나 日月에서 통관 해야 매매가 성립합니다.


-. 동효가 자손효 처재효일 때는 이득을 보고 쉽게 팔 수 있습니다.

   형제효 부모효일 때는 손실을 보거나 신고(辛苦)가 많은 뒤에 팔기 쉽습니다.

   형제효는 재효를 극하는 기신이지만 매매 흥정의 기운이 되기도 합니다.

   관귀효가 발동할 때는 장애나 계약, 관청의 일에 관계된 상입니다.

   내괘의 1,2,3효가 발동하면 가택궁의 움직임이 강하여 속히 매매되는 상입니다.


-. 세응의 왕쇠는 나와 상대방에게 처한 운기를 보는데 왕하면 매매에 적극적이고 쇠하면      비적극적이 됩니다. 왕하면 매매에 유리하고 쇠하면 불리합니다.


-. 부모효는 충,극되고 처재효는 생합되는 때가 매도시기가 됩니다.

   부모효는 생,합되고 처재효는 충극되는 때가 매수시기가 됩니다.

   삼합, 육합이 성립되는 때가 매매시점입니다.

   세응간의 生合을 방해하는 요소가 제거되는 때가 매매시점이 됩니다.


-. 관귀는 계약수가 되나 발동하여 흉하면 방해수가 됩니다.

   형제는 흥정수가 되나 발동하여 흉하면 손절매가 됩니다.


<부동산 매매점례>

1. 작년부터 팔려고 내놓은 땅이 언제 팔릴 것인가


丑월 乙丑일 점

화수미제(離火궁)변 화택규(艮土궁)

       兄巳  |   應 

       孫未  ||      

       財酉  |      

       兄午  ||   世 

       孫辰  |       

  兄巳 父寅  X  


매도점이니 용신은 4효의 처재효가 됩니다.

세응이 비화되니 매매가 가능한 상입니다.

세응이 무기력한 시절이나 초효의 문서가 발동하여 생하니 유력해 집니다.

초효 문서가 형제로 化하며 刑이되니 손해보고 파는 상입니다.

부모효는 약해지고 구진 처재효가 생합되는 辰일에 서쪽에서 온 사람에게 매매하였습니다.

매매점은 단순히 처재효의 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세응간의 화합이 더욱 중요합니다.


2. 언제 점포의 전세가 나갈까


   己巳월 癸亥일 점 

   뇌택귀매(兌金궁) 변 태위택(兌金궁)


     父戌  ||   應

兄酉 兄申  X

     官午  |  복孫亥

     父丑  ||   世

     財卯  |

     官巳  |    


子丑 공망


세응이 비화되며, 5효가 형제로 진신되어 발동합니다.

2효의 처재효가 용신이 되며 발동한 형제효는 기신이 됩니다.


寅일날 처재효가 왕해지고, 부모효는 극이되며, 관귀가 왕해지며, 기신이 되는 형제효가 충산되니 계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신으로 발동한 申형제효가 결국 말썽이 되어 초효의 월건에 임한 巳관귀와 형합(刑合)이 되는 연고로 며칠뒤 상대방이 계약을 파하였습니다.


후에 다시 계약이 되어 팔리게 되었는데, 관귀가 발동하지 않았으니 끝내 방해가 되지는 못하며, 관귀가 두 개 출현하니 두 번의 계약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처재효가 卯에 임하였기 때문에 두 번째 계약은 己卯일날 매매가 되었는데, 점친 癸亥일날이 지난 甲子순의 丁卯일날 팔리지 않고 甲戌순의 己卯일날 팔린 이유는 기신이 되는 申 형제효가 甲戌순에야 순공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위 점사의 계약이 파한 뒤 언제 다시 계약될 것인가를 문점하였습니다


己巳월 己卯일

택수곤(兌金궁) 변 감위수(坎水궁)


      父未  ||

      兄酉  |

兄申  孫亥  |    應

      官午  ||   

      父辰  |

      財寅  ||   世


申酉 공망


응효가 세효의 처재효를 생합하며 자손효가 회두생되니 계약이 성립될 상입니다.

다만 응효가 월파되어 무기력한 것이 불미한데, 5효의 酉형제가 일진 卯에 암동하여 응효를 생하니 바로 卯일 당일날 계약이 되었습니다.


4. 아파트 매매 


壬申월 庚子일

택뇌수(震木궁) 변 뇌수해(震木궁)


       財未  || 應

  官申 官酉  O    

       父亥  |  복孫午

       財辰  || 世

  財辰 兄寅  X

  兄寅 父子  O   


辰巳 공망


세응이 비화되니 길합니다. 형제와 부모효가 발동하니 시가보다 싸게 내어 놓았습니다.

申월은 世와 財와 父가 모두 장생이 되는 달이니 득기합니다.

卯일은 초효 부모가 刑되는 날이며, 관귀 酉가 충산되니 문서가 손상되는 날입니다.

壬寅일날 계약하자는 연락을 받았고 癸卯일날 계약 하였습니다.


5. 건물주가 건물이 언제 임대매매될지 문점했습니다.


辛未월 丁卯일 

산지박(乾金궁) 변 간위산


     財寅  |

     孫子  ||  世  伏兄申

     父戌  ||   

兄申 財卯  X

     官巳  ||  應

     父未  ||    


戌亥 공망


세효와 응효가 상극하는 상이라 불리하나 일진에 임한 처재효가 발동하여 통관하니 길합니다. 그러나 처재효가 회두극되고 월건에 입묘되니 임대 가격을 많이 받지 못할 상황입니다.

며칠 뒤 己巳일날 변효 申이 합거되어 재효가 살아나며, 관귀가 일진에 임하니 계약되었습니다.


6. 점포매매 계약이 오늘 이루어질 것인가


壬申월 己酉일 점

천산돈(乾金궁)변 천화동인(離火궁)  

                                           

     父戌 |                                

     兄申 |   應                    

     官午 |                                

     兄申 |                                

     官午 ||  世  伏財寅  

財卯 父辰 X      伏孫子                         


寅卯공망 未土괘신


세효와 응효가 상극하나 辰이 발동하여 통관하니 계약할 수 있는 상입니다.

단 처재효가 월건 일진에 파극되고 공망되니 용신을 처재효로 고집할 수 없는 이치가 있습니다. 즉 이 점사는 오늘 계약하기로 구두약속이 된 상황이라 문서계약 가부에만 마음이 맺혀져서 친 점사이니 부모효를 용신으로 정해야 합니다.

세응을 통관하는 辰부모효를 용신으로 보니 酉일 당일에 발동한 辰 부모효를 합하고 기신 卯 재효를 충거하여 계약이 성립된 점례입니다.


7. 같은 날 위의 매매가부를 재점한 것   


壬申월 己酉일 점

풍화가인(손풍木) 변 풍뢰익

        兄卯  |

        孫巳  |       應

        財未  ||

   財辰 父亥  O  伏官酉

        財丑  ||      世

        兄卯  |                              


寅卯공망  未土괘신


응효가 세효를 생하나 亥 부모효가 방해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니 아까의 점괘와는 용신이 다르게 됩니다. 즉 辰 처재효가 용신이 되며 기신을 극하니 매매가 성립되는 상입니다. 이 점은 괘신이 未토 처재에 해당하니 점자의 마음이 재물에 맺힌 것이 됩니다.


다만 용신 辰이 일진 酉와 합되어 기신 亥를 극하지 못하고 탐합망극이 되지만, 다행히 상효에 암동한 卯 형제효가 亥와 巳를 통관하니 계약이 된 것입니다.


8. 세든 점포가 언제 나갈 것인가


壬申월 己酉일

화지진(乾金궁) 변 화뢰서합

      官巳 |

      父未 ||

      兄酉 |   世

      財卯 ||       

      官巳 ||

孫子  父未 ||   應


寅卯공망 卯木괘신


세응이 상생되니 매매되는 상이며 이 괘에서 용신은 卯 처재효가 됩니다.

丁丑월에 未문서가 월파되고, 乙亥일에 용신 처재효가 생을 받는 날 계약된 점례입니다.


점례에서 보듯이 처재효가 용신이 될 때가 있으며 세응의 화합이 용신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점자가 돈을 구함이 마음에 우선되어 점을 치면 처재효가 용신이 되며, 상대와의 계약이 우선되어 점을 치면 세응효의 화합이 용신이 됩니다.


제 9절 승부점


승부점이란 경기, 시합, 도박 등에서 나와 상대, 우리팀과 상대팀의 승부를 판단하는 점법입니다. 용신은 세효와 응효가 되며 승부의 판단은 오직 세응효의 왕쇠와 생극제화의 이론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승부점 정리>

-. 승패를 가리는 것은 세효, 응효의 왕쇠와 동효의 생극작용에 의해 판단합니다.

  일진과 월건은 점친 당일보다 시합 당일을 우선합니다.

  점괘는 중서법으로 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 동효만이 생극작용을 하며 정효는 세응효중 일월에 임한 것만 생극작용을 합니다.

  동하지 않거나 일월에 임하지 않은 효는 왕하여도 생극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발동하여 생을 받는 쪽이 이롭고 극을 받는 쪽은 불리합니다.

  세응이 모두 안정되면 왕한 쪽이 승부에 유리합니다.


-. 세효가 응효를 극하면 내가 이롭고 응효가 세효를 극하면 상대가 이롭습니다.

  동효는 능히 정효를 극하며, 극하는 자는 이롭고 극받는 자는 불리합니다.

  세효나 응효가 안정하고 상극이 되면 극하는 쪽이 유리한 상황일 뿐입니다.

  왕한 것은 쇠한 것을 능멸하는 의미는 있으나 발동하지 않으면 무력합니다.

  왕상한 자는 충하면 암동하고 다시 유력해져서 상대를 극할 수 있습니다.


-. 내편은 세효, 상대방은 응효로 합니다.

  자세히 변통하여 세응효의 왕상휴수, 생합극해, 형충공복, 장생묘절을 구분해야 합니다.

  만약 쌍방의 강약이 현격한 차이가 나면 강한 쪽이 크게 이기며

  만약 쌍방의 강약의 세력이 균등하면 적게나마 강한쪽이 어렵게 이깁니다.


-. 세응효가 공망이 되면 상대나 내가 승패 결과에 큰 이해득실이 없습니다.

  같은 오행이라면 제왕(子午卯酉)은 장생(寅申巳亥)보다 강합니다.

  刑 冲은 극하고 가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세응이 서로 刑이나 충되면 발동하는 쪽이 안정된 쪽보다 유리합니다.


-. 일진, 월건, 동효, 변효, 정효의 순서대로 왕쇠 강약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승부는 일진의 작용력이 월건의 작용력보다 重하게 작용되며

  월건의 작용력이, 동효나 변효의 작용력보다 重하게 작용됩니다.

  일진이나 월건에 刑되고 破된 자는 패하는데, 일진작용이 월건보다 중합니다.

  장생묘절도 일진이 월건보다 重하며, 월건이 변효보다 重합니다.


<승부점 예측 점례>


1.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망형 54k심권호의 세경기


乙酉월 乙酉일 점

25일 丙戌일 아침 8시30분 준준결승전 예상점

택천쾌(坤土궁) 변 뇌천대장(坤土궁)


     兄未 ||

孫申 孫酉 O   世

     財亥 |

     兄辰 |

     官寅 |   應

     財子 |


午未 공망


세효가 비록 퇴신이나 일월에 왕하니 퇴하지 않습니다.

응효는 일월에 파극되니 무기력합니다.

시합 당일의 일진 역시 세효를 생하고 응효는 무력합니다.

세효가 왕하게 발동하여 쇠약한 응효를 극하니 수월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乙酉월 乙酉일 점

25일 丙戌일 오후 4시 준결승전 예상점

풍수환(離火궁) 변 풍택중부(艮土궁)


     父卯 |

     兄巳 |  世

     孫未 ||

     兄午 ||

     孫辰 |  應

兄巳 父寅 X


午未 공망


세응효의 왕쇠는 가리기 힘들지만 초효의 寅목이 발동하여 응효를 극하고 세효를 생하니 승리할 수 있습니다.


乙酉월 乙酉일 점

26일 丁亥일 오후 4시 결승전 예상

산수몽(離火궁) 변 화수미제(離火궁)


     父寅 |

     官子 ||

財酉 孫戌 ||  世

     兄午 ||

     孫辰 |

     父寅 ||  應


午未공망


세효 戌은 월건에 휴수되나 발동합니다.

응효 寅은 금왕지절에 극히 쇠하고 일진에 극이 되나 시합당일에는 생합이 됩니다.

동한 것이 정한 것보다 강하니 충분히 일진에 생합되는 응효를 이길 수 있습니다.


세경기 모두 승리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 시드니 올림픽

26일 丁亥일 한국대 미국 배구 준결승 경기


乙酉월 丙戌일 점

화뢰서합(巽木궁)


孫巳 |

財未 ||  世

官酉 |

財辰 ||

兄寅 ||  應

父子 | 


午未 공망


응효는 월에 무력하나 시합 일진에 생합되고, 세효는 공망이 되며 일월에 쇠약합니다.

합과 공망의 차이가 승패의 길흉을 나타냅니다.


결과는 3대2로 패하였습니다



제 四장  六十四 단괘(斷卦)


64괘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자료 입니다.


<64괘 立體>


다음은 하락이수에 나오는 진희이 선생의 64괘의 체상적(體象的) 해석입니다.


건乾

여섯 획이 모두 순양(純陽)으로 하늘의 도리, 군자의 도리이며 강건한 덕이 있다. 발육(發育)하려는 공이 있다. 대개는 현인(賢人)과 군자에게는 마땅치 못하며, 범용한 사람에게 이 괘는 재난이나 실수의 흉함이 있다.     


곤坤

여섯 획이 모두 순음(純陰)으로 地의 도, 신하의 도, 妻의 도이며 유순한 덕이 있다. 두텁게 싣고 이는 공이 있다. 넓고 빛나고 크게 포함한다. 안정하고 곧은 것이 경계가 없다. 여자가 이 괘를 얻으면 착함이 다함이 없다.


둔屯

위는 坎 아래는 震 가운데는 艮과 坤이니 우뢰가 땅 속에서 움튼다. 아직 형통하지 못하니 천둥과 우뢰가 발동한다. 연못의 물이 비로소 흐르려 하나 골짜기는 좁아지고 핍박을 받는다. 군자는 곧 머뭇거리고 어려우니 아직 형통하지 못한 象이다.


몽蒙

위는 艮 아래는 坎 가운데는 坤과 震이니 山아래 험한 것(물)이 있다. 震은 동하고 坤은 고요하다. 움직이는 샘물이며 고요한 땅이니 아직 적절하게 찾아갈 곳을 알지 못한다. 군자는 곧 어리석고 애매한 상이며, 또한 부귀가 있는 자는 궁리함이 마땅하니 오행이 合이 되면 吉하다.


수需

위는 坎 아래는 乾 가운데는 離와 兌라 해와 달이 밝으니 주로 위인이 총명 지혜롭다. 태양이 하늘에 있으니 바르고 마땅하며 빛이 난다. 雨澤이 또한 하늘에서 내려오니 태양이 구름에 덮인다. 구름을 비로써 거두어 흩어지기를 기다리니 비로소 그 밝음이 분명해진다. 需란 기다리는 것이다. 유약한 자는 귀한 자리에서 초빙함을 기다리는 뜻이며, 군자는 시절을 기다리는 象이다.


송訟

위는 乾 아래는 坎 가운데는 巽과 離이니, 밖으로는 강하고 안으로는 험하여 서로 合하지 못한다. 巽風은 바야흐로 발동하고 水는 베풀려(발사)한다. 또한 달은 하늘에 밝게 떠있는 괘이다. 陽多陰少하니 陽尊陰卑의 기운이 서로 박하다. 陰과 陽이 불화하며 군자는 쟁송의 상이다.

 

사師

위는 坤 아래는 坎 중간에 震이 숨어있다. 우뢰가 땅에서 나오니 산악을 흔들어 댄다. 명령이 아래로 행하니 우뢰가 움직이고 비가 뿌려 만물을 자윤한다. 강한 것이 중간에서 응하니, 행하는 바는 험하나 순조롭다. 주로 위인이 출중하며 굳세어 무리가 복종하니 짓기도 하고 지키기도 한다. 군자는 곧 무리를 이끄는 스승과 같은 상이다.   


비比

위는 坎 아래는 坤 중간에는 艮이 존재한다. 산가운데 땅이며 땅가운데 산이니 바르고 겸손한 것이며 그 빛이 사방을 이롭게 한다. 산과 땅위에는 모두 물이니 초목이 윤택함을 얻는다. 위는 험하고 아래는 順하니 밖으로는 비록 행하는 것이 험하더라도 안으로는 순종하게 되니 그 험한 것이 어찌 베풀어 지겠는가. 혹 험한 것이 있을 지라도 또한 그칠 바를 알게되니 유순하고 화락하지 않음이 없다. 군자는 곧 比和하는 상이다.


소축小畜

위는 巽 아래는 乾 중간에는 離와 兌가 존재한다. 태양은 하늘 위에서 밝고, 바람은 스스로 하늘 위에서 피어난다. 비는 하늘에서 내리고 해는 능히 비추게 된다. 바람은 능히 발생하여 오를 수 있고, 비는 능히 자윤할 수 있다. 물건이 그 이로움을 받으니 고로 쌓고 모으는 뜻이 있다. 군자가 얻으면 적게 쌓고 모으는 상이된다.


리履

위는 乾 아래는 兌 중간에는 離와 巽이 존재한다. 해는 하늘에서 밝고, 바람은 동하여 비를 내리니 어두움이 그 밝음을 가린다. 유약한 것이 강한 것을 밟으니 그 位를 얻지 못한다. 즉 박빙의 얼음을 밟는 근심이 있다. 군자는 밟아서 놀래고 두려워 하는 상이며 시절을 만나 오행과 합하여야 가장 길하다.


태泰

위에는 坤 아래는 乾 중간에는 震과 兌가 존재한다. 우뢰가 동하여 하늘에서 비가 베풀어 지는 상이다. 우뢰와 연못이 땅 아래로 흐르니 만물이 그 윤택함을 얻으며 바르게 하늘과 땅이 교류하는 시절이다. 음양이 화합하여 창성하고 초목이 무성해진다. 군자는 곧 크게 통하는 상이다. 부귀로 말하면 合하는 시절을 만나면 길하다.


비否

위에는 乾 아래는 坤 중간에는 巽과 艮이 있다. 바람이 산과 땅 가운데로 행하니 바햐흐로 만물을 불어 올리고자 하나, 艮에서 그치게 되니 發하기가 불능하다. 또한 우뢰와 연못이 상응하지 못하니 산과 땅사이의 초목이 말라가며, 甲은 터지지 못하며, 빼어남은 그 결실을 맺지 못하니 막혀서 불통한다. 군자는 안되고 막히는 상이다.


동인同人

위는 乾 아래는 離 중간에는 乾과 巽이 있다. 부드러움이 득위하여(2효) 乾과 응하니 虛心으로 순종하며 光明이 성대하다. 유약함이 강한 것에 구제되어 튼튼하게 行하니, 무력으로 하지 않고 文明으로써 한다. 쓰이는 바가 서로 상응하니 치우친 것이 아니고 中正한 것으로써 응대한다.


대유大有

위에는 離 아래는 乾 중간에는 兌의 象이 있다. 강함과 유함이 서로 구제하며 명암이 서로 교류한다. 두가지의 氣가 순환하여 음과 양이 그 위를 얻으니, 밝은 것은 離의 태양이며 어두운 것은 兌의 연못이다. 불 위에서 서로 섞이니, 해의 밝음은 능히 만물을 비추니 만물은 그 기운을 받는다. 고로 서로 교감하는 뜻이 있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있는 상이다. 


겸謙

위에는 坤 아래는 艮 중간에는 震과 坎이 있다. 땅 아래에 산이 있으며 산 위에 땅이 있다. 불리고 심고 높이고 두터운 세력이니 만물을 자양한다. 震이 동하니 우뢰가 치고, 坎이 가득하니 비가 퍼붓는다. 發하고 生함이 무성하니, 모두가 스스로 이것에서(겸양) 비롯됨이다. 산이 땅 가운데에 있으니 더욱 높아지면 더욱 낮아진다. 군자가 얻은 즉 겸손하게 빛나는 상이다.  


예豫

위는 震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다. 위에서는 바햐흐로 움직여 험하게 되고, 중간에는 바햐흐로 험한 것이 가득하나, 아래에서는 또한 그치게 되니, 곧 그 험한 것은 쓰임이 없다. 우뢰는 땅위에서 만물을 진동하니, 움츠러진 것은 펼쳐지며 숨겨진 것은 드러나니, 순리를 따르므로서 움직이며, 움직이는 것으로서 순조롭고 편안하다. 군자는 곧 안일하고 즐거운 상이다. 貴人이 오행과 합이되면 길하다.   


수隨

위는 兌 아래는 震 중간에 巽과 艮이 있다. 산 가운데에 초목이 있으며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불어대니 만물에 비가 내린다. 바람 구름 우뢰 벼락이 서로 따라가며 行하니 조화가 어긋나지 않으며 만물은 그 성품이 온전해진다. 군자가 얻은 즉 순조로움을 따르며 서로 쫒는 뜻이 있다.    


고蠱

위에는 艮 아래는 巽 중간에는 震과 兌가 있다. 文으로는 피벌레가 된다. 바람이 산으로 흩어 떨어지니 이르기를 蠱라 한다. 또한 이르기를 세 마리 벌레가 피를 먹는 다는 뜻이며, 여자가 남자를 미혹하게 하는 것이다. 산아래는 바람이 불며, 산중에는 우뢰가 치며, 연못이 있다. 그 벌레는 바람이 되니 불어 올려(선양하여) 발생시키는 바가 있다. 우뢰가 진동하여 연못으로 나오니 초목이 모두 그 벌레에 먹혀 생장하지 못한다. 군자가 얻으면 곧 벌레가 자라는 토양의 상이 된다. 蠱란 일(事)이며, 미혹되는 것이며, 또한 많은 일이 미혹하고 어지러운 상이다.  


임臨

위에는 坤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坤과 震이 있다. 땅아래 우뢰가 있고 연못이 있다. 산악에 우뢰가 발동하니 명령이 아래로 행하고 초목을 윤택하게 한다. 은혜의 파도가 아래에 미치니 정치를 행함에는 實함이 있다. 군자가 얻으면 곧 군림하는데에 이르는 상이다.


관觀

위에는 巽 아래는 坤 중간에는 艮이 있다. 땅위에 산이 있으니 쌓아서 담장을 만드는 뜻이며, 높고 크게 이루는 세력이다. 산이 땅 위에 있으니 또한 巽風(유순한 바람)이 불어 선양한다. 높고 크고 빛나고 두터우니 그 위엄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우니 필히 관망할 만 하다. 군자가 얻으면 곧 壯하게 보이는 상이다. 


서합噬嗑

위에는 離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다. 해와 달은 밝으며 주로 사람은 총명하며 지혜도 있고 힘도 있으니 또한 日月의 상이다. 그러나 噬란 깨물어 씹는것이며 嗑이란 합하는 것이다. 무릇 물건 사이의 것은 깨물어야 합하게 된다. 군자가 얻은 즉 깨물어 합하는 상이며 또한 관청의 시비나 쟁송의 일이 있다. 


분(비)賁

위에는 艮 아래는 離 중간에는 震 坎이 있다. 산아래 해가 화려하니 백곡과 초목으로 하여금 광명정대하게 한다. 다만 우뢰가 동하여 비를 내리려 하니 장차 그 밝음이 어두어지려 한다. 또한 위로는 산이 험하여 行할 수 없으며 그치고 막혀서 움직이지 못한다. 그것은 태양이니 홀로 그 밝음이 빛나며 음하고 삿된 것에 상하지 않는다. 소인은 군자를 범하려 하나 얻을 수 없다. 군자가 얻으면 곧 문명이며 장식하는 상이다.


박剝

위에는 艮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음은 많고 양은 적으니 소인은 무리를 이루고 군자는 혼자가 된다. 음이 양을 벗겨 내리는 시절이니 소인이 군자를 범하려는 뜻이다. 이 괘는 재앙과 실수가 많고 요망한 상이다. 그러므로 여러 음이 그 양을 벗겨 버려 그 지위를 없애버린다. 剝이란 떨어지는 것이다. 군자가 얻으면 박탈되어 탈락하는 상이다.   


복復

위에는 坤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우뢰가 땅속에 있으니 형통하여 떨치지 못한다. 오직 겨울 달에 태어난 사람만이 이로우니 다른 달은 모두 재앙이 다다른다. 또 이르되 陰달(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우뢰가 응하는 시절이 아니니 땅속에서 회복함이 마땅하고, 뇌성이 없는 시절 끝에 뇌성이 진동하면 백리를 놀래켜서 만물이 형통하고 분발한다. 군자가 얻으면 다시 부흥하는 상이다. 


무망无妄

위에는 乾 아래는 震 중간에는 巽 艮이 있다. 우뢰가 하늘 아래에서 발하고, 산 가운데에는 부드러운 바람이 선양하니 만물에 불어댄다. 주로 사람은 높은 권위와 명성이 있다. 뇌성이 진동하여 놀라고 두려워하며, 부드러운 바람이 동요하니 재앙이 소멸된다. 범사에 망령됨이 불가하니 근신하여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군자는 곧 망령됨이 없는 상이다.   


대축大畜

위에는 艮 아래는 乾 중간에는 震 兌가 있다. 산이 하늘 위에 있으니 이미 높은 것이 또한 높은 곳에 처해있다. 뇌성이 진동하여 비가 내리니 산의 만물이 모두 자양하여 자란다. 하늘과 산에는 만물이 쌓여 저장된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저축하는 상이다.


이頤

위에는 艮 아래는 震 중간에는 坤의 상이다. 산아래 땅이 있고, 땅위에 산이 있으니 높고 크게 쌓아서 초목을 심고 배양한다. 산과 땅아래 우뢰가 있으니 시절이 응하지 않으면 발하지 못하니, 행함이 마땅할 때 행하고 그침이 마땅할 때 그쳐야 적셔서 기르는 바가 있다. 군자가 얻으면 곧 기르고 배양하는 상이다. 이 괘는 시절에 순조로우면 길하고 부귀하다.


대과大過

위에는 兌 아래는 巽 가운데에 乾이 숨겨진 상이다. 강함이 올라가 가운데에 거처하니 本과 末은 모두 약하며, 머리와 꼬랑지는 흔들고 움직이지 못한다. 심성은 강강하나 스스로 분주하고 노고한다. 필히 재난이 다다르며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지나친 상이다.


감坎

상하가 모두 坎이며 중간에는 震과 艮이 있다. 산 가운데에 뇌성이 흥하여 비가 내린다. 초목이 빼어남을 발하니 주인은 영리하나, 단지 범사에 많이 막히고 어렵다. 안으로는 바햐흐로 움직이려 하나 또 한편 험하게 빠지는 바가 있다.  艮은 그치는 것이니 진퇴가 불능하다.

군자가 얻으면 구덩이에 빠지는 상이다.


이離

내외가 모두 離이다. 가운데에는 兌 巽이 있다. 상하가 모두 밝으니 하늘 아래의 사람은 그 밝게 비춤을 기뻐한다. 광휘가 성대하고 아름다우며 또한 순종하여 따라가니, 일마다 모두 밝게 드러나며 명예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군자가 얻은 즉 離明의 상이다.


함咸

위는 兌 아래는 艮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강함과 유함이 상응하니 두 개의 기운이 서로 화락한다. 음양이 교류하여 창성하니 만물이 서로 느끼며 각각 이루는 바가 있다. 부드러운 바람은 하늘 아래에서 發하니 산 가운데의 만물을 불어 올리며, 기쁜 샘물은 하늘 아래에 베풀어지니 산 위에서는 만물이 적셔져 윤택하다. 두 개의 기운이 서로 부르며 음양이 화합하여 만물을 이룬다. 군자가 얻으면 곧 널리 감응하는 상이다.


항恒

위에는 震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 兌가 있다. 하늘 가운데에서는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분다. 우로의 연못은 아래에 있고 우뢰바람과 서로 더분다. 강유가 상응하니 막히고 방해되는 근심이 없다. 군자가 얻은 즉 항상하고 오래가는 상이다.   


둔遯

위에는 乾 아래는 艮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하늘 아래 산이 있고 산 가운데에는 나무가 있다. 바람에 동요하니 가지와 잎이 안녕하지 못하다. 혹은 태풍이 불고 혹은 떨어진다. 또한 구제되는 물건도 없다. 사람의 일상적인 일에는 스스로 후퇴하고 피함이 마땅하다. 군자가 얻은 즉 숨고 도피하는 상이다.  


대장大壯

위에는 震 아래는 乾 중간에는 兌 乾이 있다. 하늘 가운데에 우뢰가 발동하니 兌澤이 더불어 베푼다. 널리 하늘 아래로 스며들고 젖어드니 만물이 그 이로움을 받는다. 능히 풍요로운 곡식이 익는 세월이다. 군자가 얻은 즉 크게 장한 상이다.


진晉

위에는 離 아래는 坤 중간에는 坎과 艮이 있다. 산과 땅 사이에는 만물이 하늘을 우러르고 의지하니, 마르면 적셔주고 습하면 말려준다. 햇빛으로 말리려고 그 물이 行하려 하나 험한 것에 그치니 물이 움직이지 못하며, 물로써 적시려고 그 태양이 오르려 하나 그쳐서 빠지게 된다. 통하지 못하게 하니 그 조화가 오묘하며 생사의 진퇴가 그치지 않는 공덕이 있다. 군자가 얻은 즉 전진하는 상이다.


명이明夷

위에는 坤 아래는 離 중간에는 坎 震이 있다. 해가 바햐흐로 밝아저서 화려하게 빛나려하니

文은 우뢰가 동하고 빗물은 흩어져 내린다. 이괘는 음이 많고 양이 적으니 陽明의 기운에 지나지 않으며, 구경에는 삿된 기운이 간여하게 된다. 음이 성하고 양이 쇠하니 자립하기 불능하고, 스스로 그 밝음을 상하니 해는 지평에 떨어지며 가라앉고 매몰된다. 그 광휘는 나에게 남아 있다. 군자가 얻은 즉 명이의 상이된다.


가인家人

위에는 巽 아래는 離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일월의 밝음이 상호 교차하여 비추이니 주로 위인이 총명하고 지식이 있다. 크게 밝고 빛나며, 바람을 얻어 선양되니 그 불길이 맹렬하다. 또한 가운데에서는 물로써 구제하니 이것은 곧 제방의 땅이다. 防이란 한가함을 지키는 것이며, 초효에 한가함으로 집에 거한다 하였다. 군자가 얻은 즉 家人의 상이된다.   


규睽

위에는 離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坎 離가 있다. 일월이 교차하여 비추이니 만물을 곱고 화려하게 한다. 중간에는 구덩이에 빠져 막히는 바가 있으니 두 개의 기운이 통하지 못하여 비색하고 지체된다. 또한 태택에 다다르니 어두운 기운이 펼쳐지니 전체가 온전하게 밝지 못하다. 군자가 얻은 즉 사이가 어긋나는 상이 된다.


건蹇

위에는 坎 아래는 艮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일월이 밝으며 水火가 서로 구제하는 것이 이 괘이다. 水澤은 행하는 바이고 艮은 그치는 바가 된다. 陽明은 밝게 붙으려하나 坎에 빠지는 바가 되어 水가 막고 가르니 불통한다. 해는 이즈러지고 빛나지 못한다. 군자가 얻은 즉 절뚝거리며 어려운 상이다.


해解

위에는 震 아래는 坎 중간에는 坎 離가 있다. 뇌성이 한번 발하니 비가 내린다. 해는 밝으려하나 내외가 모두 함정이다. 음과 양이 서로 치고 취하니 水澤이 통행하고 만물을 적신다. 고로 말하기를 험하나 능히 움직인다 하였다. 움직이면 험한 것을 면한다. 군자가 얻은 즉 환난이 풀려 흩어지는 상이된다.  


손損

위에는 艮 아래는 兌 중간에는 坤 震이 있다. 우뢰가 땅가운데 있으나 다시 소리를 발하지 못하니, 雨澤이 어찌 비를 뿌리겠는가. 뇌성이 비로써 行하려 하나 우뢰는 이미 아래로 흩어졌다. 산과 땅위의 만물은 자윤되지 못하니 마르게 됨을 가히 알게된다. 군자가 이를 얻으면 어그러지고 손상되는 상이된다.


익益

위에는 巽 아래는 震 중간에는 艮 坤이 있다. 산아래 땅이 있고 땅위에 산이 있으니 그 땅이 심히 두텁고 유익함이 견고하다. 위에는 산이 있어 높고 크며, 巽風이 천지간에 영화로움을 발하며, 뇌성은 산과 땅아래에서 발동한다. 군자가 얻은 즉 이익이 전진하는 상이된다.


쾌夬

위에는 兌 아래는 乾 중간에는 乾이 있다. 양이 음을 결단하는 시절이니 五陽은 독단으로 올라가고, 一陰은 지극히 유약하다. 양은 군자이며 음은 소인이다. 이 괘는 양이 많고 음이 적으니 소인이 군자를 기르지 못한다. 그 강건함은 행하기가 불가능하며, 또한 유순한 덕이 가히 구제하지 못하니 필히 흉하고 나쁜 일이 다다른다. 군자가 얻은 즉 결단하는 상이 된다.


구姤

위에는 乾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이 있다. 유순함이 강건함을 만나니 바람이 하늘 아래 불어 만물을 영화롭게 발하며, 명령을 시행하여 만민을 움직여 化한다. 군자는 많고 소인은 적으니 그 몸은 귀하며 필히 그 아름다움을 이룬다. 군자가 얻은 즉 만나는 상이 된다.


췌萃

위에는 兌 아래는 坤 중간에는 巽 艮이 있다. 산과 땅은 상호 심고 기르며, 兌澤은 위에서 내려와 물을 대고 자윤한다. 초목의 근본이 더하여 견고해지니 가지와 잎이 무성해진다. 다만 그 숲이 번잡하게 보이니 훌륭하게 쓰이지는 못한다. 군자가 얻은 즉 모이는 상이 된다.


승升

위에는 坤 아래는 巽 중간에는 震이 兌가 있다. 우뢰가 동하고 바람이 행하며 비가 세차게 내리치니 땅위의 만물은 윤택함을 얻는다. 고갈된 자는 영화롭고 뛰어난 자는 實하게 된다. 감응하여 받아들여 이루는 공이 있다. 군자가 얻으면 승진하는 상이다.


곤困

위에는 兌 아래는 坎 중간에는 離 巽이 있다. 태양은 빛나려하나 상하가 응하지 않으며, 빛이 조화의 공덕을 통하려하나 막히고 지체된다. 군자가 얻으면 곤란하고 달아나 숨는 상이된다.


정井

위에는 坎 아래는 巽 중간에는 離 兌가 있다. 우물 가운데에 물이 있으니 물이 모여 마르지 않는다. 우물은 깊고 수맥이 길으니 태양은 화려하다. 봄에 물이 따스하면 바람도 따스하고, 여름에 물이 뜨거우면 바람은 무덥고, 가을에 물이 냉냉하면 바람도 맑으며, 겨울에 물이 차거우면 바람도 매섭다. 우물의 덕은 항상 불변하고 자리를 지키는 데에 있다. 군자는 곧 우물의 상이 된다.


혁革

위에는 兌 아래는 離 중간에는 乾 巽이 있다. 하늘아래 바람이 발하여 불어 올라와 만물이 생장하니 하늘과 바람이 만나는 상이다. 하늘 위에는 연못이 적시고 하늘 아래는 바람과 태양이 서로 교차하니 융화하고 창성한다. 봄 여름 가을에 나면 가장 길하니 만물이 새롭게 증가하며 옛 것을 고친다. 만약 강한 땅(乾剛之地)에 몸을 안분하여 머무르면 흉함이 많이 다다른다.    


정鼎

위에는 離 아래는 巽 중간에는 乾 兌가 있다. 하늘 위에 못과 해가 있으며, 하늘 아래에는 바람이 영화로움을 불어댄다. 너른 하늘 아래에 강과 산천이 양명하게 비추고, 雨澤이 내려 적시며, 巽風이 생장한다. 정신은 수려하고 기상은 날로 새로워진다. 군자가 얻은 즉 익혀서새롭게 하는 상이다.


진震

내외가 모두 震 중간에는 坎 艮이 있다. 뇌성이 놀래어 분출하니 명령이 시행하며, 위엄의 명성이 널리 퍼진다. 뇌성이 한번 진동하니 산악이 동요하는 것이 이괘이다. 한괘에 뇌성이 태과하니 그 소리가 백리를 진동하여 놀래킨다. 그 시절을 얻지 못한다면 재앙이 닥치는 것이 두렵다. 명성이 오르니 재능과 영화가 두텁다. 군자가 얻은 즉 뇌성이 진동하는 상이다.


간艮

내외가 모두 艮 중간에는 震 坎이 있다. 우뢰가 험한 곳에 발동하나 艮이 또한 그치게 한다.

위엄의 소리가 발하나 그 명령을 시행하지 못한다. 내외가 모두 막히며 중간에는 험한 함정이다. 군자가 얻은 즉 산에 막힌 상이된다.


점漸

위에는 巽 아래는 艮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일월의 밝음이 있으니 총명하고 영화롭다. 水가 험한 곳을 행하나 艮이 또한 막는다. 바람은 화순하고 태양은 따스하니 그 시절이 적당하다. 가히 雨水로 하여금 베풀게하여 자양하고 생장시키는 공이 있다. 만물이 이득을 얻으니 이로 인해 스스로 이루게 된다. 군자가 얻은 즉 점차 나아지는 상이다. 


귀매歸妹

위에는 震 아래는 兌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장남이 어찌 소녀와 더불어 교류하리요. 곧 소녀에게는 즐거움이 없으며, 지금의 희열로서 움직이면 소녀는 필히 돌아가게 된다. 인륜의 큰 뜻은 이 괘에서는 어긋나고 등지게 된다. 군자가 얻은 즉 돌아가는 상이된다.  


풍豐

위에는 震 아래는 離 중간에는 兌 巽이 있다. 뇌성이 동하여 비가 내리고, 음하고 어두움이 빛나지 못하나, 홀연히 구름이 거두어지고 비가 그치니, 태양이 빛난다. 사방의 어두움이 모두 밝아지니 陰氣가 정히 쇠약해 지며 양기가 홀로 성하게 된다. 광명함이 정대하니 밝히지 못하는 곳이 없다. 군자가 얻은 즉 풍요롭고 큰 상이 된다.


여旅

위에는 離 아래는 艮 중간에는 巽 兌가 있다. 태양은 정대하고 밝으며 비는 아래에 있다. 두기운이 서로 얇으니 음양이 불화한다. 산 가운데에는 바람이 있어 바람이 산 아래로 떨어지니 산풍고의 뜻이된다. 만물은 모두 상하고 무너지며 일마다 어그러 진다. 군자가 얻은 즉 말을 타고 여행하는 상이된다.


손巽

모두 巽 중간에는 離 兌가 있다. 바람과 태양이 교류하고 화합하니 만물이 기뻐 순종하며 밝은 땅위에 있다. 빛이 영화롭고 바람이 시행하니 백성은 모두 기뻐하며 복종하니 군자는 거듭 명을 행하고 권력을 얻으니 바람이 순조로운 상이된다.


태兌

상하가 모두 兌 중간에는 巽 離가 있다. 일월이 비가 내린 후에 비추니 어둡다가 또한 밝아진다. 또한 바람을 얻어 그 빛을 선양하니 아름답지 않은 물건이 없으며 만물이 기쁨을 느낀다. 군자가 얻은 즉 열락하는 상이 된다.


환渙

위에는 巽 아래는 坎 중간에는 艮 震이 있다. 산아래 우뢰가 동하니 초목을 동요하여 뿌리와 가지가 불령하다. 험한 구덩이 가운데에 엎드려 있으며 우뢰가 발동하니 어렵다. 뇌성이 험한 곳에 막히니 분발하지 못하나 발동하면 만물이 그 해로움을 받는다. 爻에 居하여 數를 行하면 불길하니 반대로 재난을 당한다. 단 길함을 만나면 환난이 흩어지는 상이다.  


절節

위에는 坎 아래는 兌 중간에는 艮 震이 있다. 산 아래에 뇌성이 한번 발동하니 놀랜 벌레가 모두 껍질 밖으로 나타나며 또한 수택(水澤)으로써 자윤하여 만물이 모두 그 이익을 얻으니 필히 성공하는 날이 있다. 조화가 이에 다달아 이슬을 모은 중에 또한 艮의 막는 바가 있으며, 바야흐로 올라가 전진하려 하나 艮이 또한 그치게 하니 범사에 막히는 것이 많다. 군자가 얻은 즉 막히고 절제되는 상이 된다.


중부中孚

위에는 巽 아래는 兌 중간에는 兌 巽이 있다. 바람이 행하여 마땅히 발하니 비가 베풀어지고 천지간에 초목은 모두 그 윤택함을 받는다. 강함이 中을 얻으면 그치고, 유함이 中을 얻은 즉 順하게 된다. 기쁨으로서 사람에게 부드러우니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다. 군자가 얻은 즉 중용의 믿음을 가지는 상이다.


소과小過

위에는 震 아래는 艮 중간에는 兌 巽이 있다. 산 위에는 만물이 모두 모이며 바람이 선양한다. 연못의 자윤함이 있으니 지엽이 무성해진다. 物物이 순종하여 기뻐하니 여의치 않은 바가 없다. 단 그중에 뇌성이 발동하면 온전하게 고요하지 못하다. 군자가 얻은 즉 적게 과한 상이다.


기제旣濟

위에는 坎 아래는 離 중간에는 離 坎이 있다. 일월의 밝음이  그 가운데에 있고, 水는 火위에 있고 아래에서 그 불길을 발하여 솥에 있는 물건을 익히니 일에는 어그러짐이 없다. 가운데에는 호체가 있는데 이미 이와 똑같다. 水는 능히 씻겨져 깨끗하고, 火는 능히 비추어 광명하니 두가지 기운이 서로 감응하며 이로써 그 공을 이룬다. 군자가 얻은 즉 이미 이룬 상이 된다.


미제未濟

위에는 離 아래는 坎 중간에는 호체가 있다. 두가지 기운이 서로 어긋나니 음양이 순조롭지 못하며, 일은 모두 뒤바뀌게 된다. 火가 水위에 있으니 이루어 지는 바가 없다. 군자가 얻은 즉 이루지 못한 상이된다.


<64괘 단역(斷易)>


다음은 64괘에 대해 간단한 시구로 결단한 古來의 단역입니다.


乾은  六龍御天之卦  廣大包容之象  

      여섯 용이 하늘을 거느리며 넓고 크게 포용한 상


      大哉乾元 蔭覆無偏 元運造化 萬物資始 雲行雨施 變化不言 東西任意 南北安然

      대재건원 음복무편 원운조화 만물자시 운행우시 변화불언 동서임의 남북안연


      큰 건원의 시작으로, 어두움이 걷히고 치우침이 없으며

      만물이 자라나기 시작하며 구름을 운행하여 비를 뿌리니

      변화를 말로 할 수 없으니 東西에 임의로하고 南北이 안연하다

     

姤는  風雲相濟之卦  君臣會合之象

      풍운이 서로 돕고 취하며, 군신이 서로 만나는 상이다


      以陰遇陽 以柔遇剛 本無所望而卒然値之 不期而遇 占者得之 所謀無不吉也

      이음우양 이유우강 본무소망이졸연치지 불기이우 점자득지 소모무불길야


      陰으로서 陽을 만나며, 유약함으로 강함을 만나며

      본래 바라던 바가 아니나 졸지에 홀연히 가지게 되며

      기약한 바가 없이 만나니

      점하는 자가 얻으면 꾀하는 바가 길하지 않음이 없다


遯은  豹隱南山之卦  遷善遠惡之象  守道去惡之象

      표범이 남산에 숨으며, 착함을 지키고 악함을 물리치는 상

      處遯之時 陽道欲虧 惡事則起 善事則衰 欲進欲退 疑惑難爲 以小制大 君子避之

      처둔지시 양도욕휴 악사즉기 선사즉쇠 욕진욕퇴 의혹난위 이소제대 군자피지


      遯에 처한 시기는 陽道가 기울어 가는 때이며

      악한 일은 흥해지고 좋은 일은 쇠약해 진다.

      나아가려 하거나 물러가려 하여도 의혹이 있어 어려우며

      작은 것이 큰 것을 누르니, 군자가 피하는 것이다.


否는  天地不交之卦  人口不圓之象

      천지가 불교하며 사람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상


      天地不交 陰陽閉塞 夫婦不和 離別南北 君子道小 小人道長 人物乖爲 不通之象

      천지불교 음양폐색 부부불화 이별남북 군자도소 소인도장 인물괴위 불통지상


      천지가 서로 교통하지 못하고 음양이 막혀버리며

      부부가 불화하여 남북으로 이별하며

      군자의 道는 쇠퇴하고 소인의 道는 장구하니

      사람과 물건이 어그러지고 위반하며 통하지 않는 象이다.

     

觀은  雲捲晴空之卦  春花競發之象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나타나며, 봄꽃이 다투어 피는 상


      觀國之光 風在地上 萬物榮昌 財不破散 爵祿加彰

      관국지광 풍재지상 만물영창 재불파산 작록가창


      나라의 서광이 비추고 바람이 땅위를 불어오고

      만물이 흥성하며 재물이 흩어지지 않고 가는 곳마다 부드러우며

      명예를 구하니 지위를 얻고 봉록이 더욱 창성하다.


剝은  去舊生新之卦  群陽剝盡之象    

      옛 것은 가고 새로운 것이 生하며, 한 무리의 陽이 깍여지고 소멸하는 상


      山高岌岌 其形似剝 陰道將盈 陽道衰弱 卦臨九月 霜葉彫落 人離財散 求官失爵

      산고급급 기형사박 음도장영 양도쇠약 괘임구월 상엽조락 인이재산 구관실작


      산이 높이 위태로와 그 형상이 깍여 허물어지고

      陰道는 장차 왕성해지고 陽道는 쇠퇴하며

      九월이 되면 서리맞은 나무잎이 시들어 떨어지니

      사람은 이별하고 재물은 흩어지며 명예를 구하나 실직한다.


晉은  龍劍出匣之卦  以臣遇君之象

      용검이 칼집에서 빠져나오며, 신하가 임금을 만나는 상


      日出于地 柔而上行 巡運照耀 昇進其明 居官益爲 禍滅福生 利見王侯 任意必亨

      일출우지 유이상행 순운조요 승진기명 거관익위 화멸복생 이견왕후 임의필형


      해가 땅위에 솟아오르니, 유약한 것이 위로 자라가며

      순조로움이 비치니, 그 밝음이 전진하며

      官에 거하여 이익이 있으며, 화가 멸하고 복이 생하며

      왕후를 보면 이로우니, 임의롭고 필히 형통한다.


大有  金玉滿堂之卦  大明中天之象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고 크게 밝은 태양이 하늘에 떠있는 상


      柔得尊位 官祿日實 掩惡揚善 豊財和義 廣納包容 成物之美 自天祐之 吉无不利

      유득존위 관록일실 엄악양선 풍재화의 광납포용 성물지미 자천우지 길무불리


      유약함이 존위를 얻고 官의 지위가 태양과 같으며

      악을 다스리고 善함을 기리며 재물은 풍요롭고 바른 것과 화합하며

      넓게 거두고 관용으로 포용하니 물건의 이루어짐이 아름답고

      스스로 하늘이 도와 길하니 불리함이 없다.


坎은  船渡重灘之卦  外虛中實之象 

      배가 강을 건너기 어려운 괘, 겉은 不實하나 안은 實한 모습


      逢流則注 遇坎則止 出入艱險 隨坎不已 陰愁伏慝 共相謀計 千里辭家 始免迍否

      봉류칙주 우감칙지 출입간험 수감불이 음수복특 공상모계 천리사가 시면둔부


      흐름을 만나면 더 힘차게 흐르고, 구덩이를 만나면 그친다.

      출입함에 어렵고 험하나, 구덩이를 따라 흐르면 그치지 않는다.

      陰하고, 시름겹고, 숨기고, 간특하니, 여럿이 서로 꾀를 짜고 계획한다.

      千里의 사가(辭家)에서, 비로소 막히고 머뭇거림을 면하게 된다.


節은  船行風橫之卦  寒暑有節之象

      배가 가는데 바람이 가로막는 것이며, 추위와 더위가 구분되는 것이다


      天地得節 四時所成 節以制度 險以豊盈 內憂外悅 不出戶庭 于身謹節 無不康寧

      천지득절 사시소성 절이제도 험이풍영 내우외열 불출호정 우신근절 무불강녕


      천지의 절도를 얻어, 사계절이 형성되며

      절제함으로 제도를 만들고, 검소하므로서 풍성하게 되며

      안으로 근심하나 밖으로 즐거우니, 집 밖으로 나서지 말고

      몸을 근신하면, 의심이 없고 편하고 안녕하다.


屯은  龍居淺水之卦  萬物始生之象

      용이 얕은 물에 거하는 괘이며, 만물이 비로소 시작하여 태어나는 상


      象屯之時 動則難生 如常之事 先易後爭 時方屯難 切忌遠行 婚姻卽吉 謀望不亨

      상둔지시 동즉난생 여상지사 선이후쟁 시방둔난 절기원행 혼인즉길 모망불형


      象이 屯의 시절에는 움직인즉 生하기 어려우며

      일상의 일에서는 먼저는 쉬우나 나중에 다투며

      시절이 바햐흐로 어렵고 막히니, 원행하는 것을 절대로 꺼린다.

      혼인에는 길하나, 꾀하는 일에는 형통하지 못한다.


旣濟  丹楫濟川之卦  陰陽配合之象  

      배의 노를 저어 강을 건너며, 음양이 배합하는 괘


      水火相遇 會合之義 往渡得船 成功必濟 所求必從 所欲必逐 斯不失時 謂之旣濟

      수화상우 회합지의 왕도득선 성공필제 소구필종 소욕필축 사불실시 위지기제


      水火가 서로 만나 회합하는 뜻이 있으며

      강을 건너는데 배를 구하니 필히 성공하며      

      구하는 바 필히 따르며, 원하는 바 필히 쫓으며

      그 시기를 잃지 않으니 이르기를 기제라 한다.


革은  豹變爲虎之卦  改舊從新之象

      표범이 변하여 호랑이가 되며, 옛것을 고치고 새것을 따른다


      改故就新 變易之道 交易其所 君子豹變 時有不遇 竝宜改革 守舊則凶 從新則吉

      개고취신 변이지도 교역기소 군자표변 시유불우 병의개혁 수구칙흉 종신칙길


      옛 것을 고치고 새것을 따르니 변역의 道이며

      그 곳이 교차되고 바뀌니, 군자도 표범도 변한다.  

      시절을 만나지 못하면, 아울러 개혁함이 마땅하니

      옛 것을 지키면  흉하고, 새 것을 따르면 길하다.


豐은  日麗中天之卦  背暗向明之象

      태양이 중천에 떠서 화려한 괘, 어두움을 등지고 밝음을 향하는 象


      日中見斗 幽而不明 此事適大 隱映其形 水中見日 無所就呈 求財未得 事卒難明

      일중견두 유이불명 차사적대 은영기형 수중견일 무소취정 구재미득 사졸난명


      대낮에 별이 나타나나, 깊이 숨어 밝게 보이지 않는다.

      이 일은 큰 것을 만나고 따르나, 그 형상은 숨어서 비추기만 한다.

      물속에 태양이 나타나나, 드러남을 취할 바가 없다

      재물을 구하려하나 아직 얻지 못하며, 일이 졸지에 밝아지기는 어렵다.


鳴夷  鳳凰垂翼之卦  出明入暗之象 

      봉황이 날개를 접어 드리우고, 밝게 나타나 어두운 곳에 들어가는 상


      火入地中 掩傷明德 君子在厄 三日不食 文王之難 困于叢棘 百凡謀望 且宜止息

      화입지중 엄상명덕 군자재액 삼일불식 문왕지난 곤우총극 백범모망 차의지식


      불이 땅속에 들어가니, 밝은 덕을 가리고 傷한다.

      군자에게 재앙이 있으니, 3일 동안 먹지 못한다.

      文王의 어려움과 같으니, 가시나무 숲에서 어렵고 곤궁하다.

      바라는 백가지의 모든 일들은, 잠시 그치고 쉬는 것이 마땅하다.


師는  天馬出群之卦  以寡伏衆之象

      천마로 출군하는 괘이며, 적은 것으로 무리를 굴복시키는 象이다


      獨行越師 最不宜動 君子有命 小人勿用 共相克伐 政道成訟

      독행월사 최불의동 군자유명 소인물용 공상극벌 정도성송


      무리를 벗어나 홀로 행함은, 가장 좋지 못한 움직임이다.

      군자의 命은 따로 있으니, 小人은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함께 극하고 공격하니, 다스리는 道에 송사와 시비를 이룬다.


艮은  遊魚避網之卦  積小成高之象 

      헤엄치는 고기가 그물을 피하는 괘이며, 적은 것을 쌓아 높게 이루는 象이다


      純艮危危 安靜無虧 時止則止 時移則移 錢財散失 失在小兒 尋求不得 東北宜之

      순간위위 안정무휴 시지즉지 시이즉이 전재산실 실재소아 심구불득 동북의지


      순수한 산은 험하고 위태로우니, 안정하여야 이지러짐(손실)이 없다.

      그치는 시절에는 곧 그치고, 움직일 때에는 곧 움직인다

      금전과 재물은 흩어지고, 어린 아이는 잃어 버렸다

      찾고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東北방이 마땅하다.


賁은  猛虎負嵎之卦  光明通泰之象 

      맹호가 험한 산에 의지하여 있는 괘, 광명이 크게 통하는 상이다   


      光彩烜赫 火色含丹 文章交錯 應雜其間 進退榮益 束帛戔戔

      광채훤혁 화색함단 문장교착 응잡기간 진퇴영익 속백전전


      빛깔과 무늬가 붉게 빛나니, 불빛이 붉은 색을 머금었다

      글월과 채색이 교류하여 섞이나, 잡스러움이 그 사이로 응한다 

      진퇴에 영화롭고 이익이 있으니, 비단을 묶어 쌓고 또 쌓는다.


大畜  積小成高之卦  龍潛大壑之象

      적은 것을 쌓아 높이 이루는 괘, 용이 큰 골짜기에 잠긴 상


      剛健篤實 積聚豐隆 居官食祿 建立其功 論訟有益 道理亨通 利涉大川 後吉先凶

      강건독실 적취풍융 거관식록 건립기공 논송유익 도리형통 이섭대천 후길선흉


      강건하고 독실(진실)하니, 쌓고 모여서 풍성하다.

      官에 거하여 식록이 있고, 그 공로를 건립하며,

      송사를 논함에 유익하니, 道理가 형통하며,

      큰 내를 건너면 이로우니, 후에는 길하나 먼저는 흉하다.


損은  鑿石見玉之卦  握土爲山之象 

      돌을 깨트려 옥을 만나는 괘이며, 흙을 쥐어 산을 이루는 상


      損上益下 後易先難 本非走失 事主憂官 必損而已 何以爲安

      손상익하 후이선난 본비주실 사주우관 필손이이 하이위안


      위는 손상하고 아래는 이익이 되니, 먼저는 어렵고 뒤에는 쉽다.

      근본은 달아나 잃지 않으나, 일은 주로 官의 근심이다.

      필히 손상이 되고서야 그치니, 어찌 평안 할 것인가?


睽는  猛虎陷阱之卦  二女同居之象 

      맹호가 함정에 빠지는 괘이며, 두 여자가 같이 居하는 상이다.


      志不相得 作事乖違 口舌相爭 財散人離 病者難瘥 行者不歸

      지불상득 작사괴위 구설상쟁 재산인이 병자난채 행자불귀


      뜻을 서로 얻지 못하니, 일을 함에 어그러지고 어긋난다.

      구설로 서로 다투니, 재물은 흩어지고 사람은 이별한다.

      병자는 낫기 어렵고, 행인은 돌아오기 어렵다.


履는  如履虎尾之卦  安中防危之象

      호랑이 꼬리를 밟은 괘이며, 안전한 중에 위기를 방지하는 象


      如履虎尾 防慮宜深 堅冰之患 戒愼兢兢 安中防危 憂中望喜  眇而能視 跛而能履

      여리호미 방려의심 견빙지환 계신긍긍 안중방위 우중망희  묘이능시 파이능리


      호랑이 꼬리를 밟으니, 근심을 방비함을 의당 깊이 하라.

      굳게 언 빙판의 근심이 되니, 경계하고 삼가하며 두려워하라

      안전한 중에 위험을 방비하니, 근심 중에 희망이 있으며

      애꾸눈이라도 능히 볼 수 있으며, 절름발이라도 능히 밟을 수 있다.


中孚  鶴鳴子和之卦  事有定期之象

      학이 울면 새끼가 답하는 괘이며, 일에는 정해진 기약이 있는 象


      天地養育 萬物安居 澤被草木 信及豚魚 利涉大川 厄難消制

      천지양육 만물안거 택피초목 신급돈어 이섭대천 액난소제


      천지가 기르고 돌보니, 만물이 안정하게 居하며

      연못의 물이 초목에 뻗치니,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에 까지 미친다.

      큰 내를 건너야 이로우니, 재앙과 어려움이 소멸된다.


漸은  高山植木之卦  積小成大之象

      높은 산에 나무를 심는 괘이며, 적은 것을 쌓아 크게 이루는 象


      漸進之義 動靜皆宜 食無求飽 款曲施爲 婚因和合 行人將歸

      점진지의 동정개의 식무구포 관곡시위 혼인화합 행인장귀


      점점 나아가는 뜻이 있으니, 動靜이 모두 마땅하며

      먹는데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니, 정성으로 아래로 굽혀 베풀고

      혼인은 화합하고, 행인은 장차 돌아온다.


震은  震驚百里之卦  有聲無形之象

      백리를 진동하여 놀래는 괘이며, 소리는 있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상


      重雷發響 百里飛聲 無事之者 愕然而驚 求謀和逐 官爵難成 空問其響 不見其形

      중뇌발향 백리비성 무사지자 악연이경 구모화축 관작난성 공문기향 불견기형


      묵직한 우뢰가 울리니, 백리까지 소리가 날아간다.

      일이 없는 자는, 깜짝 놀라 두려워하며

      구하고 꾀함은 和하여 쫓아가나, 官의 지위는 이루기 어려우며

      그 소리는 허공에 들리나,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豫는  鸞鳳生雛之卦  萬物發榮之象

      봉황이 새끼를 낳고, 만물이 영화로움을 발하는 象


      雷出于地 開蟄鼓翼 天地順動 日時不忒 先王制禮 殷薦崇德 凡事無疑 上下悅懌

      뇌출우지 개칩고익 천지순동 일시불특 선왕제례 은천숭덕 범사무의 상하열역


      땅에서 우뢰가 出하니, 벌레가 나와서 날개를 두드린다.

      천지가 순조롭게 움직이니, 日時가 어김이 없다.

      선왕이 예를 만드니, 제물이 풍성하고 덕을 숭상한다.

      모든 일에 의심이 없으니, 上下가 즐기고 기뻐한다.


解는  春雷行雨之卦  憂散喜生之象

      봄에 우뢰가 치고 비가오는 괘이며, 근심이 흩어지고 기쁨이 생하는 象


      出于險難 惡事消散 獄訟可釋 共相歌贊 婚不和諧 人如隔面 久患在牀 今當冰泮

      출우험난 악사소산 옥송가석 공상가찬 혼불화해 인여격면 구환재상 금당빙반


      험하고 어려운 곳에서 出하니, 나쁜 일은 쇠하여 흩어지고

      송사나 옥사는 가히 풀려나오니, 서로 마주보며 노래하고 이끌어준다

      혼인은 서로 조화되지 못하니, 사람이 얼굴을 돌리는 것과 같고

      오랜 우환은 평상에 드러나니, 이제야 얼음 녹듯이 녹는구나.


恒은  日月長明之卦  四時不忒之象 

      일월이 장구히 밝으며, 사계절이 항상 어긋남이 없는 象

     

      長久安靜 不動爲良 四時變化 天道之常 日月運轉 普照其光 君子以立 不易其方

      장구안정 부동위량 사시변화 천도지상 일월운전 보조기광 군자이립 불이기방


      장구하여 안정하니, 動하지 않아 편안하며

      사시가 변하고 化하니, 하늘의 道는 항상하도다

      日月이 움직여 뒤바뀌니, 그 빛을 너르게 비추어주며

      군자는 그 자리에 서서, 그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升은  靈鳥翶翔之卦  顯達光明之象  


      木生于土 萌芽漸長 積小成大 升進而上 宜見王公 褒嘉歎賞 出闇向明 亨通之象

      목생우토 맹아점장 적소성대 승진이상 의견왕공 포가탄상 출암향명 형통지상


      나무가 땅에서 나와 그 싹이 점차 자라나니

      작은 것을 쌓아 크게 이루며, 오르고 전진하여 위에 서리라

      왕공을 뵈는 것이 마땅하니, 뛰어남을 기리고 상을 주어 찬탄하리라

      어두움에서 빠져나와 밝음을 향하니 형통하는 모습이라.


井은  珠藏深淵之卦  守靜安常之象

      주옥이 깊은 못 속에 감추어진 괘, 고요함을 지켜 항시 편안한 모습

     

      邑乃可改 井不可移 安身勿動 守道無虧 所作于人 且宜修之 逃亡難得 應沒還期

      읍내가개 정불가이 안신물동 수도무휴 소작우인 차의수지 도망난득 응몰환기


      도읍은 바꾸는 것이 가하나, 우물은 옮기는 것이 불가하다.

      몸을 안정하고 움직이지 말며, 도리를 지켜야 손실이 없다.

      사람에게 하여야 할 것이면, 대부분 고쳐 다스리는 것이 마땅하리라.

      도망점에는 그 뜻을 얻기 어려우니, 돌아올 기약이 물에 잠긴 것으로 응하게 된다.


大過  寒木生花之卦  本末俱弱之象   

      겨울 나무에 꽃을 피우려는 괘, 근본과 결말이 모두 쇠약한 모습이다

      四陽過盛 上下不勝 棟撓之象 事卒難明 兩刑兩剋 所求不成 枯楊借生 自滅之徵

      사양과성 상하불승 동요지상 사졸난명 양형양극 소구불성 고양차생 자멸지징


      陽이 지나치게 가득차니, 上下가 모두 뛰어나거나 좋지 못하며 

      대들보가 휘어진 모습이니, 일이 결국은 밝아지기 어렵다.

      양쪽에서 刑하고 양쪽에서 극하니, 구하는 바는 이루어지지 않고

      고목을 빌어 生하게 되니, 스스로 멸하는 징조가 된다.


隨는  良工琢玉之卦  如水推車之象

      솜씨 좋은 공인이 옥을 다듬고, 물을 따라 물레방아를 돌리는 모습이다


      上剛下柔 隨時之義 改枯鼎新 衆美俱至 士子得官 宜增祿位 百事逐意 吉无不利

      상강하유 수시지의 개고정신 중미구지 사자득관 의증록위 백사축의 길무불리


      위는 강직하고 아래는 유순하며, 시절을 따라 바르게 하며

      오래된 솥을 고치니, 모든 것들이 함께 좋아진다.

      선비는 관직을 얻으니 녹봉의 지위가 증가하고

      백가지 이들이 뜻을 따르니 길하여 불리함이 없다.


巽은  風行草偃之卦 上行下效之象

      바람이 불고 풀이 따라 눕는 괘, 위에서 행하고 아래에서 본받는 상이다

     

      乃順成天 動用相尙 消息交通 無諸蔽障 惡事不同 風飄其響 所作隨順 進達之象

      내순성천 동용상상 소식교통 무제폐장 악사부동 풍표기향 소작수순 진달지상


      마침내 하늘을 따라 이루니, 움직여 서로 존중하며 작용한다.

      쇠약하고 쉬던 것이 사귀고 통하니, 숨은 것이나 막힌 것이 모두 없어지며

      나쁜 일이라도 일정하게 같지 않으니, 바람은 각각 그 소리를 불어댄다.

      순리를 쫓아 지으니, 나아가 달성하는 모습이다.


小畜  匣藏寶劍之卦  密雲不雨之象    

      갑속에 보검이 숨겨진 괘, 구름은 가득하나 비가 오지 않는 모습이다

     

      密雲不雨 夫婦反覆 信息不通 出行却伏 求事不成 遲而未速

      밀운불우 부부반복 신식불통 출행각복 구사불성 지이미속     


      밀운이나 비가오지 않고, 부부가 서로 등돌려 반목하며

      믿음은 그쳐 통하지 않으니, 출행에 하인을 물리치고

      구하는 일은 이루지 못하며, 지체되어 빠르지 못하도다.


家人  入海求珠之卦  開花結子之象 

      바다에 들어가 주옥을 구하는 괘,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모습이다


      陰陽得位 夫婦克隆 田禾增廣 財入本宮 婚姻之道 以存始終 不求自合 家慶融融

      음양득위 부부극융 전이증광 재입본궁 혼인지도 이존시종 불구자합 가경융융


      음양이 제 자리를 얻으니, 부부의 도가 능히 융성하다.

      전답은 넓어지고 수확은 증가하니, 재물이 본래자리로 들어오는구나.

      혼인의 일은 시작하면 끝을 맺으니

      스스로 화합을 구하지 않아도, 집안에 경사가 화락하도다.


益은  鴻鵠遇風之卦  滴水天河之象

      기러기가 바람을 만난 괘, 물방울이 하늘의 은하를 이루는 모습

   

      風雷相擧 益道如然 小人達情 刑獄之愆 君子位變 見善則遷 利有攸往 行人速還

      풍뢰상거 익도여연 소인달정 형옥지건 군자위변 견선즉천 이유유왕 행인속환


      바람과 우뢰가 서로 움직여 일어나니, 益의 도리가 그러하다.

      소인의 뜻에 미치면, 형벌이나 송옥의 허물이 생기고

      군자의 자리에 변화되면, 좋은 곳을 골라 옮기게 되며

      갈곳이 있으면 이롭고, 행인은 속히 돌아온다.


无妄  石中蘊玉之卦  守舊安常之象

      돌 속에 옥을 품은 괘, 옛 것을 지켜 일상을 안정하는 모습이다


      天雷震響 驚怖如摧 病勿與藥 雖凶可爲 百凡謀望 居安慮危

      천뢰진향 경포여최 병물여약 수흉가위 백범모망 거안려위


      하늘에 우뢰가 진동하여 울리니, 놀램과 두려움으로 억누르는 것과 같다.  

      병에는 약을 쓰지 못하니, 비록 흉하나 다스릴 수는 있다.

      백가지 꾀하는 일들은, 안전한 곳에 거하며 위태로움을 염려한다.


噬嗑  日中爲市之卦  頤中有物之象  

      대낮에 시장이 선 것이며, 턱 사이에 물건이 있는 모습이다


      上下相合 物在頤間 飮食之事 聚會相延 財爻持世 求之不難 所爲事理 內外俱安

      상하상합 물재이간 음식지사 취회상연 재효지세 구지불난 소위사리 내외구안


      상하가 서로 합하는데, 물건이 턱 사이에 있도다.

      음식의 일이라면, 서로 모여 이끌어주는 것이다.

      재효가 世에 붙으니, 구하는 것을 얻기는 어렵지 않다.

      일을 다스림에 안과 밖이 모두 안녕하리라.


頤는  龍隱深潭之卦  遷善遠惡之象

      용이 깊은 못에 숨어있는 괘, 착한 것을 기리고 악한 것을 멀리하는 모습

    

      謹言節食 能養其身 震動艮止 萬物皆春 惡事消散 不害于人

      근언절식 능양기신 진동간지 만물개춘 악사소산 불해우인


      말을 삼가고 음식을 절제하면, 능히 그 몸을 기르며

      그쳐 머무른 것을 진동하니, 만물이 모두 봄을 만난다.

      나쁜 일은 흩어지니, 사람을 해롭게 하지 않는다.


蠱는  三虫食血之卦  以惡害義之象    

      세 마리의 벌레가 피를 먹는 괘, 악한 것으로서 바른것이 해를 입는 모습이다


      幹父之體 任用于先 三蟲在器 陰害相連 厭昧之事 其疾難痊 求謀欲起 慮恐相干

      간부지체 임용우선 삼충재기 음해상련 염매지사 기질난전 구모욕기 여공상간


      존장의 지체이니 먼저 임용한다.  

      세 마리의 벌레가 그릇에 있으니, 음한 해로움이 연루되어 있다

      싫어하고 애매한 일들이며, 그 병은 낫기가 어렵다.

      구하여 꾀하고자 그 욕망이 일어나나, 서로 범하는 것을 근심하고 두려워한다.


離는  飛禽遇網之卦  大明當天之象

      나르는 새가 그물을 만난 괘, 크게 밝은 하늘의 象이다

    

      光明美麗 不利出師 二鳥同飛 雄失其雌  婚姻未合 易起官非 口舌相尙 財散人離

      광명미려 불리출사 이조동비 웅실기자  혼인미합 역기관비 구설상상 재산인이


      빛깔은 곱고 아름다우나, 출사함에는 불리하다.

      두 마리의 새가 같이 나르니, 숫컷이 그 암컷을 잃는다.

      혼인은 합하지 못하고, 관재시비가 쉽게 발생한다.

      구설이 서로 높아지니, 재물은 흩어지고 사람은 떠난다.


旅는  如鳥焚巢之卦  樂極哀生之象

      새의 집이 불이 나서 타버린 괘, 즐거움이 극에 달아 슬픔이 생하는 象이다

     

      長途落落 羈旅凄凄 火行山上 逐草高低 如鳥焚巢 無枝可捿 雖然先笑 後有悲啼

      장도락락 기여처처 화행산상 축초고저 여조분소 무지가서 수연선소 후유비제


      길고 먼 길은 많고 많은데, 나그네는 춥고도 쓸쓸하다.

      불이 산위로 타올라 가니, 풀을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집이 불탄 새와 같으니, 깃들 가지가 없도다.

      비록 먼저는 태연히 웃으나, 나중에는 슬피 울게 되리라.


鼎은  調和鼎鼐之卦  去故取新之象 

      조화를 얻은 솥과 같이 안정되는 괘, 옛 것은 가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모습이다

     

      鼎象九州 和羹之器 變生爲熟 以成香味 鼎乃易溢 不宜爭事 官鬼持世 求官最利

      정상구주 화갱지기 변생위숙 이성향미 정내이일 불의쟁사 관귀지세 구관최리


      솥의 모습은 우왕때의 九州와 같으니, 조화로운 국그릇이로다.

      날것이 변하여 익혀지니, 완성이 되어야 향기와 맛이난다.

      솥은 곧 쉽게 넘치니, 다투는 일에는 좋지 못하다.

      관귀가 지세하니, 官을 구하는 일에는 가장 이롭다.


未濟  竭海求珠之卦  憂中望喜之象  

      바닷물을 말려서 주옥을 구하는 괘, 근심 중에 희망이 있는 모습이다


      水火不交 剛柔失位 求事未成 多有壅滯 如狐渡水 必濡其尾 積小成大 爲之未濟

      수화불교 강유실위 구사미성 다유옹체 여호도수 필유기미 적소성대 위지미제

    

      水와 火가 서로 교통하지 못하니, 강과 유가 그 위치를 잃은 것이다.

      구하는 일은 이룰 수 없으니, 막히고 걸리는 일이 많도다.

      여우가 물을 건너는 것과 같으니, 필시 그 꼬리가 젖으리라.

      적은 것을 모아 크게 이루어야 하니, 이르기를 아직 건너가지 못한 것이라 한다.


蒙은  人藏煙草之卦  萬物始生之象     

      사람이 연기나는 풀을 품고있는 괘이며, 만물이 비로소 生하는 象이다

               

      蒙以養正 山下有泉 回旋反覆 迷悶相連 多憂過失 病患相纏 欲進欲退 疑惑不前

      몽이양정 산하유천 회선반복 미민상련 다우과실 병환상전 욕진욕퇴 의혹불전


      몽은 길러서 바르게 하니, 산아래 샘이 있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뒤집히게 되니, 미혹함과 번민함이 서로 연루된다.

      근심은 많고 잃는 것이 과하니, 병과 우환이 서로 얽힌다.

      나아가거나 물러가려 해도, 의심과 미혹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渙은  順水行丹之卦 大風吹物之象

      순조로운 물결위로 배가 가는 괘, 큰 바람이 사물에 불어대는 象

     

      逐波隨水 患難將消 惡事離身 獄訟出牢 利涉大川 舟楫遙遙 出入無滯 福德滔滔 

      축파수수 환난장소 악사이신 옥송출뢰 이섭대천 주즙요요 출입무체 복덕도도 


      파도를 따르고 물을 따르니, 우환과 어려움이 장차 소멸한다.

      나쁜 일이 신변을 떠나니, 옥사와 송사는 갇힌 곳에서 벗어난다.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로우니, 배의 노를 저어 아득히 멀어진다.

      출입에 막힘이 없으니, 복덕이 넘치는 구나.


訟은  從鷹逐ꟙ之卦  天水相偉之象

      매를 따라가며 토끼를 쫓는 괘, 하늘과 물이 서로 위배하는 모습


      天道西往 水脈東流 求事未逐 心常懷憂 爭訟宜止 可用和休

      천도서왕 수맥동류 구사미축 심상회우 쟁송의지 가용화휴


      하늘의길은 서쪽으로 가고, 수맥은 동으로 흐르니.

      구하는 일은 쫓아가지 못하고, 마음은 항시 근심을 품는다.

      다툼과 소송은 그쳐야 마땅하니, 화해하고 쉬어야 가히 소용이 된다.


同人  遊魚從水之卦  管鮑分金之象

      노니는 물고기가 물을 따르는 괘, 친한 친구와 재물을 나누는 象


      同心之言 其臭如蘭 二人同心 其利斷金 所求皆得 無不稱心

      동심지언 기취여란 이인동심 기리단금 소구개득 무불칭심


      같은 마음으로 말을 하니, 그 냄새가 난초와 같다.

      두 사람이 한마음이 되니, 그 이익을 보면 갈라 가진다.

      구하는 바는 모두 얻으니, 마음에 들지 않음이 없다.

坤은  生載萬物之卦  博厚無疆之象 

      만물을 생하고 기르는 괘, 넓고 두터움이 한량없는 象


      乃順成天 萬物資生 用動則濁 用靜則濟 所作有順 萬物皆成

      내순성천 만물자생 용동즉탁 용정즉제 소작유순 만물개성


      하늘의 순리를 따라 이루게 되니, 만물을 길러 생하고

      움직여 사용하면 더럽게 되고, 안정되어 사용하면 구제하게 된다.

      순리를 따라 일을 지으면, 만물이 모두 이루어 진다.


復은  淘沙見金之卦  反復往來之象

      모래를 일구어 金을 얻는 괘, 반복하여 왕래하는 象


      內悅外順 擧動無違 世應相合 遷官益財 失而復得 往而復來 婚姻占得 夫婦和諧

      내열외순 거동무위 세응상합 천관익재 실이복득 왕이복래 혼인점득 부부화해


      안으로 즐겁고 밖으로는 순조로우니, 거동하는데에 어긋남이 없다.

      세응이 서로 合하니, 직장을 옮기면 재물에 이득이 있다.

      잃고서 다시 얻는 것이요,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혼인점에 얻으면 부부가 화합하며 해로하리라.


臨은  鳳入鷄群之卦  以上臨下之象

      봉황이 닭의 무리에 들어가는 괘, 위에서 아래로 임하는 象


      以大臨小 以上臨下 內柔外和 人非欺詐 居官進升 文才和雅 縱有災害 不能相惹

      이대임소 이상임하 내유외화 인비기사 거관진승 문재화아 종유재해 불능상야


      큰 것으로 적은 곳에 임하고, 위에서 아래로 임한다.

      안으로 유순하고 겉으로 화합하니, 사람이 속이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官에 거하면 승진하게 되며, 문장과 재주가 조화롭고 우아하다.

      비록 재앙과 해로움이 있으나, 능히 야기되지 않는다.


泰는  天地交暢之卦  小往大來之象   

      천지가 서로 교류하며 통하는 괘, 적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오는 괘


      天地交泰 陰陽和光 麒隣悉出 丹鳳來翔 小人道滅 君子道昌 求謀順逐 惡事消亡

      천지교태 음양화광 기린실출 단봉래상 소인도멸 군자도창 구모순축 악사소망


      천지가 서로 교통하여 넉넉하니, 음양이 조화로운 빛을 내도다.

      영물이 모두 출현하고, 붉은 봉황이 깃들어 날아다닌다.

      소인의 도는 멸하고, 군자의 도는 창성하니

      꾀하고 구함이 순조롭게 따르고, 나쁜 일은 모두 소멸하여 망한다.


大壯  先順後逆之卦  羝羊觸籓之象

      먼저는 순조로우나 나중은 거스르는 괘, 숫양이 울타리를 치받는 괘 


      羝羊觸藩 其道難全 令人强剛 已成過愆 非利勿貪 善莫大焉

      저양촉번 기도난전 영인강강 이성과건 비리물탐 선막대언


      숫양이 울타리를 떠받으니, 그 道가 온전하기 어렵다.

      우두머리가 너무 강하니, 이미 지나침을 이루어 허물이 되었다.

      이익이 되지 않으니 탐하지 말라, 좋은 것이라도 큰 것은 아니다.


夬는  神劍斬蛟之卦  先損後益之象   

      신검으로 교룡을 베어 결단하는 괘, 우선은 손실을 보나 후에 이익이 되는 象


      乾兌相刑 惡聞其聲 文字契約 事未易成 必須剛斷 始得吉亨

      건태상형 악문기성 문자계약 사미이성 필수강단 시득길형


      건금과 태금은 서로 형벌하니, 그 소리가 나쁘게 들린다.

      문자로서 맺어 약속하니,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필히 강하게 결단해야 하니, 비로소 길하고 형통함을 얻는다.     


需는  雲靄中天之卦  密雲不雨之象 

      구름과 안개가 하늘에 몰려있는 괘, 구름이 가득하나 비가오지 않는 象


      雲行於天 見險不前 身將有厄 恐被勾連 大事欲至 憂慮懸懸  光亨貞吉 利涉大川

      운행어천 견험불전 신장유액 공피구련 대사욕지 우려현현  광형정길 이섭대천


      구름이 하늘을 운행하니, 험한 곳을 만나 나아가지 못한다.

      신변에는 장차 재앙이 닥치리니, 구속되는 일에 연루될까 두렵다.

      큰 일을 하고자 하나, 근심과 생각이 매달아 늘어졌다.

      빛나고 형통하면 바르고 길하니, 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


比는  衆星拱北之卦  水行地上之象 

      뭇 별들이 북극성을 에워싸고 있는 괘, 물이 땅위로 흐르는 모습이다


      撫臨萬國 內通外流 水行于地 本性和柔 先王制禮 以親諸侯 元末貞吉 百事無憂

      무임만국 내통외류 수행우지 본성화유 선왕제례 이친제후 원말정길 백사무우


      수많은 나라를 손에 쥐고 군림하니, 안으로는 통하고 밖으로는 흐른다.

      물이 땅위로 흐르니, 본래의 성정이 화순하고 부드럽다.

      선왕이 예의규범을 만드니, 이로서 모든 제후들이 친하게 된다.

      처음과 끝이 바르고 길하니, 백가지 일들이 아무 근심이 없다.


兌는  江湖養物之卦  天降雨澤之象

      강가와 호수에서 만물을 기르는 괘, 하늘에서 비가 내려 윤택해 지는 象


      澤潤萬物 恩惠兆民 居上愛下 悅而忻忻 利有攸往 无不亨貞

      택윤만물 은혜조민 거상애하 열이흔흔 이유유왕 무불형정


      만물을 윤택하게하니, 은혜가 백성에게 미친다.

      위에 거하면서 아래로 사랑하니, 기쁘고 즐겁다.

      갈 바가 있으면 이로우니, 형통하고 바르지 않음이 없다.


困은  中無水之卦  守己待時之象

      강에 물이 마른 괘, 몸을 지켜 때를 기다리는 象


      水在澤下 萬物不生 君子困窮 小人濫盈 三山幽谷 向暗背明 占者有難 守而勿爭

      수재택하 만물불생 군자곤궁 소인람영 삼산유곡 향암배명 점자유난 수이물쟁


      물이 연못아래 갇혀 흐르지 않으니, 만물이 生하지 못한다.

      군자는 곤궁하고 소인은 흘러 넘친다.

      세개의 산속에 깊은 계곡이니, 밝음을 등지고 어두운 곳을 향한다.

      점친 자는 어려움이 있으니, 분수를 지켜 다투지 말라.


萃는  魚龍會聚之卦  如水就下之象

      물고기와 용이 서로 모이는 괘, 물이 아래로 흐르는 모습이다

     

      內外喜悅 上下俱柔 萬事蕃息 利祿悠悠 求謀有濟 解釋憂愁

      내외희열 상하구유 만사번식 이록유유 구모유제 해석우수


      안과 밖이 기쁘고 즐거우니, 상하가 모두 유순하다 .

      만사가 무성하게 숨을 쉬니, 이익과 재록이 아득히 길다.

      구하고 꾀함이 구제되리니, 근심과 걱정이 모두 풀린다.


咸은  山澤通氣之卦  至誠感神之象

      산과 연못이 기운이 통하는 괘, 정성이 지극하여 신을 감동시키는 象


      天地感應 萬物和平 男女感應 夫婦康寧 感應之事 无有不亨

      천지감응 만물화평 남녀감응 부부강녕 감응지사 무유불형


      천지가 서로 느끼고 응하니, 만물이 화평하고

      남녀가 서로 느껴 감응하니, 부부가 평안하다.

      감응의 일에는 형통하지 않음이 없다.


蹇은  飛雁ꞅ蘆之卦  背明向暗之象  

      나르는 기러기가 갈대를 입에 문 괘, 밝음을 등지고 어두움을 향하는 象


      利往西南 不利東北 向暗背明 多有壅塞 求事未逐 尙多疑惑

      이왕서남 불리동북 향암배명 다유옹색 구사미축 상다의혹


      서남방에 이익이 있으니, 동북방은 불리하다.

      어두움을 향하고 밝음을 등지니, 막히는 것이 많다.

      일을 구함에 쫓지 못하니, 오히려 의심과 미혹함이 많다.



謙은  地中有山之卦  仰高就下之象

      땅속에 산이 있는 괘, 위를 우러르나 아래로 나아가는 象

     

      謙而受益 滿而受虧 謙謙君子 尊人自卑 利用謙遜 萬事无違

      겸이수익 만이수휴 겸겸군자 존인자비 이용겸손 만사무위


      겸손하면 이익을 얻고, 가득차면 어그럼짐을 당한다.

      겸손한 군자는,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춘다.

      이익을 위하여 겸손하게 되면, 만사가 거슬리는 것이 없다.


小過  飛鳥遺音之卦  上逆下順之象

      날으는 새가 소리를 남기는 괘, 위로는 거역하나 아래로는 순조로운 象


      飛鳥翩翩 音徹于天 進則有咎 退則無愆 多憂過失 疾病相纏 出入不利 必有迍邅

      비조편편 음철우천 진즉유구 퇴즉무건 다우과실 질병상전 출입불리 필유둔전


      새들이 훨훨 날으니, 소리가 하늘까지 울린다.

      나아간 즉 재앙이 있고, 물러간 즉 허물이 없다.

      근심은 많고 실수는 지나치며, 질병은 서로 얽혀있다.

      출입에 불리하니, 필히 뜻을 얻지 못하리라.


歸妹  浮雲蔽日之卦  陰陽不交之象  

      뜬구름이 태양을 가리는 괘, 음양이 교통하지 못하는 象


      歸妹未吉 其道將窮 天地不交 閉塞不通 有殃有咎 無始無終 所作不順 必見其凶

      귀매미길 기도장궁 천지불교 폐색불통 유앙유구 무시무종 소작불순 필견기흉

     

      귀매는 길하지 못하니, 그 道가 장차 그치게 된다.

      천지가 교류하지 못하니, 닫히고 막혀 통하지 못한다.

      재앙과 허물이 있으며, 시작도 끝도 없도다.

      지어 행하는 바는 순조롭지 못하니, 필히 그 흉함을 볼 것이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