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극락정토사를 처음 인수하러 왔을 당시에는
창건주가 28평 5칸짜리 법당에 칸막이를 하여 중앙 3칸은
인법당으로 왼쪽 1칸은 승방으로 하였다가 영가단으로
오른쪽 1칸은 창건주스님과 아들 스님의 영단으로 사용하여
좌우 영단이 어둡고 기운이 칙칙할 뿐 아니라 일반 영가단에
영가사진들이 몇 십개는 전시되어 귀신 소굴처럼 느껴져서
절을 인수하고 바로 법당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영가단 칸막이를 모두 해체하고 법당이 그래도 좁아보여
좀더 넓게 법당을 사용하고자 중앙 1칸의 벽을 헐어 불단을 안으로
넣어 현재의 법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기도를 하면서 불단이 너무 낮아 삼존불
불상과 천장이 거의 맞닿아 기존의 좌대를 빼내고 방석으로
대체하였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면서 문득 불단의 위치를 신중단쪽으로 옮기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만행을 다니면서 보았던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경우도
우리 법당보다 훨씬 크지만 칸수는 같은 다섯칸 법당인데 불단
방향이 우리법당 신중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법당과 부석사 무량수전이 모두 남향으로 앉아 있기에
아미타부처님을 모시면서 좌측이 서쪽이기에 서방정토 극락교주이신
아미타부처님을 모시면서 좌측 방향에 모신다는 점이 같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이유중 하나는 불자님들께서 모두 부처님을
향해서 예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간 불단은 가운데 한칸만 자리하고 있기에 중앙에는 스님들이 차지하고
좌우 불자님들은 모두 벽을 바라보고 예불하는 점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
물론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처처가 불국토 아님이
없고 부처님이 안계신곳 없지만 어찌됐건 불상을 바라보고 부처님을
사모하며 예불하는 불자님 입장에서 생각할 때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신중단쪽에 불단을 전문가에서 의뢰하여 새로 조성한 뒤
신중단 쪽으로 불단을 옮기고 신중단 오른쪽 에어컨은 영단 왼쪽 코너로
이동하고 기존의 신중단은 현재 중앙 불단의 오른쪽 인등 위치에
신중단을 모실 계획입니다.
물론 관음인등은 철거해야 합니다.
인등을 무료나눔하면 좋겠지만 인터넷에 올려서 가져가시는 분이 없으면
어쩔수 없이 아깝지만 폐기 처분할 생각입니다.
중앙의 기존불단은 철거하여 방석이나 히터, 선풍기, 양초 등을 넣어두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혹시 불자님들의 좋은 의견있으시면 댓글이나 카톡, 문자 전화등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참 불단 제작비용은 그간 사찰 운영비 모아둔 것으로 제작하니
불자님들께서는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무아미타불
대략 이러한 양식으로 담채로 채색된 3단짜리 불단을 시공할 예정입니다.
영주 부석사 정면 5칸 측면 3칸 - 배흘림 기둥으로 예술적, 문화적 가치가 높아 아주 유면한 법당이지요
좌우에 출입구가 없어 스님은 두번째 칸으로 출입하고 신도님들은 세번째 칸과 네번째 칸으로 출입합니다.
좌우 협시 관음세지 보살님이 없고 아미타불 한분만 모셔져 있습니다.
법보신문에 실린 무량수전 내부. 인터넷 검색에서 법당 내부가 가장 잘 나온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