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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람의 아들님 (풍자님) 뵈었다.
작년 여름쯤 우포에서 우연히 뵙고 근 일년만 인 듯 하다.
다음에서 살다시피 하다 우연히 네이버 블로그를 뒤적이다 풍자님 블로그를 발견..
여전히 막 후기를 적고 계셨다.
거침없는 표현 꾸밈이 없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
주말에 청도 캠핑장 가신다고 생각 있으면 오라고 하신다.
오랜만에 풍자님 뵙고 싶은 맘에 주저없이 콜~~!!
토요일 오전에 짐을 꾸려 청도로 출발한다.
점심 무렵 도착한 캠핑장.
협소한 공간에 꼽사리 붙어야 하는 상황이라 작은 텐트 2동을 펼쳐놓았다.
무게 줄이고 가볍게 다니려고 있는 텐트들 다 처분 했더니 울 네 식구가 같이 쓸만한 텐트가 없다.
물론 케론이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에 여름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첨엔 무슨 텐트를 두 개씩 치냐고 잔소리 하던 집사람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이다.
올 여름을 잘 부탁한다...^^*
푹푹 찌는 날씨..
사이트 설치 하자마자 바로 계곡으로 뛰어든다.
풍자님과 팅커벨님
장난끼 가득한 마당쇠 스탈 풍자님과 고상한 공주스탈 팅커벨님..
티격태격 하셔도 언제나 정겨워 보이시는 두 분..
보기 좋네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물총으로 오빠 물싸대기 날려주는 은지..
고성능 물총에 만족 하는 중..
무서워.. 무서워를 연발하던 시후도 막상 물에 들어가니 잘 논다.
동생들과 참 잘 놀아 주는 종민이..
가끔 깨는 말투에 4차원적인 발상으로 큰 즐거움을 주는 녀석이다.
보통 저 나이때 아이들이 어린 애들과 놀아 줄 땐 마지못해 해 주는 게 대부분이다.
어른들의 눈치 봐 가며 귀찮은 듯 놀아주기 마련인데
종민인 지가 더 잘 논다.
친척에게 받은 용돈도 엄마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준다는 기특한 아이..
한 달 용돈 2만원도 많다고 하는 아이..
이런 중 3을 어디가서 볼 수 있을까..?
풍자님은 좋겠네요..^^*
신나게 놀고 나와 부침개에
시원한 맥주 한 잔..!!
아이들 등살에 오후 느즈막히 또 물가로 나왔다.
지치지도 않는지..
운문산골의 해는 빨리 넘어간다.
오늘 물놀이는 여기까지..
사이트로 돌아와 샤워 한판 하고 저녁맞이 준비를 한다.
불놀이 좋아한다는 종민이가 화로대에 불을 당긴다.
한 여름이지만 서늘한 이곳 운문산골 저녁 공기 덕에
덥다는 느낌보단 따스하다란 느낌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풍자님의 귀여운 양초렌턴에 불을 붙이고
즐거운 저녁 만찬이 시작한다.
풍자님이 가져오신 꼼장어..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싱싱한 미나리에 고기도 곁들이고..
마무리는 무빠님표 양념 막창으로 ...
바람의 손자 종민이...
어른들과 같이 껴서 얘기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중삐리..ㅋㅋ
항상 행복하시길..
친절하신 운문산골 사장님..
반가웠습니다.
첨 마음가짐 그대로 쭉 이어 나가시길...^^*
아쉬운 토요일 밤이 지나간다.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캠장에서 8시이전에 일어나 빈둥 거리다 캠장을 둘러본다.
이 곳 청도에 정말 많은 캠핑장이 생겼다.
작년 봄에만 해도 수리덤에서 하류보유원지 사이엔 캠핑장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지금은 길 곳곳에 오토캠핑장 간판이 즐비하다.
예전 가든이나 민박 , 펜션 하시던 분들이 빈 부지에 파쇄석뿌리고 차양막 설치해서
너도나도 오토캠핑장 사업에 뛰어 들었다.
물론 예전에도 야영장이란 이름으로 텐트 자리 빌려주며 여름 한철 장사가 성행했었지만
지금은 왠만한 오캠장 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하고 계신다.
이 곳 운문산골 캠핑장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오캠장을 잘 가지않는 우리 가족에겐 별 감흥이 없겠지만
캠핑장이 많이 생긴다는 건 많은 캠퍼분들에겐 분명 좋은 일임엔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캠핑장이 더욱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래본다.
운문산골 오토캠핑장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면 운문면 신원리 550
전화 : 011-863-6330
이용요금 : 비수기 1박 3만원
2박 5만원
성수기 1박 4만원
2박 7만원
사이트 면 수 : 24~25사이트 ( 쾌적한 캠핑장 이용을 위해 3사이트 정도 줄일 예정)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cheongdoautocamping
참 고
이곳 사장님이 청도 운문산골 캠핑장과 경주 산내 제 2캠핑장을 같이 운영하고 계신다.
예약하실 때 본인이 예약한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숙지하고 입금을 해야한다.
가끔 예약장소를 착각해 경주가야 하실 분이 청도로 오시는 경우가 있다고..
특히 사장님이 컴퓨터와 친하지 않아 중요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 하는게 빠를 듯 하다.
그늘이 부족한 곳이라 차양막을 곳곳에 설치 해 놓았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샤워장..
새로 지은 건물이라 상당히 깨끗한 편이다.
다만 출입구가 사이트 쪽으로 되어있어 샤워 중 문 열고 닫기가 불편하다.
여러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샤워 중 문 열어 주기가 힘들어
혼자서 이 넗은 샤워장을 독차지 하는 경우가 생김.
더운 날 밖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샤워장에서 혼자 나오는 모습 보면 스팀 올라옴.
입구에 커튼 설치가 시급해 보인다.
온수사용 가능.
화장실도 관리가 잘 되어있다.
수용인원 대비 다수의 개수대로 인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온수 사용 가능..
계곡 입구에서 바라 본 캠핑장 모습
물놀이 하기 딱 좋은 곳이다.
사이트로 돌아와 풍자님이 내려주신 드립커피 한잔..
요즘 블로그에 소설도 쓰신다는 풍자님
참 재미있으신 분이다.
물놀이 후 원반 던지기 한판..!!
신의 경지에 오른 산소돌이..
적어도 시후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점심으로 라면과 오징어 무침으로 한 그릇 하고
또 계곡으로 내려간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계곡이 갑...!!
블로거의 공통점
숟가락 보다 카메라
물놀이 보다 카메라
아이들 보다 카메라
철수 전 한 깔롱 하고 있는 시후
말만 좀 잘들으면 얼마나 좋겠니..? ^^*
종민이 덕에 정말 많이 웃었던 시후
형아를 많이 그리워 할거야..
저녁 먹고 밤에 철수 하신다던 풍자님을 꼬셔 밀양에 있는 향어 양식장에서 이른 저녁을 먹는다.
요즘 밀양 근처로 캠핑가면 꼭 들러 향어회를 즐긴다.
신흥 양어장 횟집
주소 : 밀양시 산외면 ( 밀양 IC 부근 ) 네비에 신흥양어장 이라고 치면 나온다.
전화 : 055-352-1021
가격 : 1관 (4KG) 52,000원
밀양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한 맛집으로 통한다.
나또한 밀양에서 직장생활 하시는 꽁띠님 덕분에 알게 되었던 곳..
식당 옆 양식장에서 바로 잡은 싱싱항 향어회가 일품인 곳..
고단백 저지방이라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살짝 알려주신다.
쫀득한 향어회를 양념장 (초장,된장,각종 다대기,참기름,산초가루,와사비) 듬뿍찍어
싱싱한 상추와 깻잎에 한쌈 싸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힌다.
뒤이어 밥과 함께 나오는 매운탕 또한 일품인지라 밥 두 그릇은 그냥 뚝딱해 버린다.
밀양의 밥도둑이라고 할까..? ^^*
맛있어 보이나요..?
밀양 여행 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시길..
별다른 계획이 없었던 7월 셋째 주 주말..
긍정의 에너지로 즐거움을 주신 풍자님 덕분에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 어려움에 처한 많은 분들을 위해 땀 흘리실 바람의 아들님.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름 휴가 잘 보내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올 때 쯤 좋은 곳에서 또 한번 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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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여름엔 시원한 계곡이 최곱니다 물놀이가 그리워 지네요
계곡이 최고는 맞는데 사람들이 많아서요..ㅎㅎ
올 여름은 오지계곡을 한번 가봐야 할텐데 아이들이 따라 줄지 걱정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청도쪽에 가는데 캠장선택을 잘해야 되겠더라구요~~이정도 요금과 물놀이공간이면 괜찮은 캠장에 속합니다..
하천부지이용 잘하는 민박집이 많더군요. 많아도 너무 많아요..^^*
빨리 토요일이여 하고 있네요 .휴가인데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2만원 용돈도 많다는 형아 요즘애들 아닌듯
이번 주 비소식이 있더군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좋은데요. 급 향어가 땡긴다는... ㅎㅎ
언제 갈까요..? ㅎㅎ
캠핑장이 주변과 어울려 비경도 좋고
물놀이 하는 아이들의 웃음도 좋고
친절한 설명또한 좋~습니다 ㅎㅎㅎ^^
그늘이 좀 없어도 물이 옆에 있으니 좋더군요.
비가 와서 한번 쏵 쓸고 가면 좋겠더군요.
누가뭐래도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
그렇죠...^^*
깔끔하니 좋습니다.
괜찮은 곳이였습니다..
어릴적 향수가 젖어있는 향어회. 그동안 잊고살았는데..
밀양에 가끔 가는편이라 덕분에 함 들러봐야겠네요 득템~ 꽘쏴~^^
만족 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