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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영어를 반타작 했지만 사회복지 2관왕을 하게 된 학생입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일행으로 시작했지만, 작년에 사복자격증을 취득해서 올해 합격했습니다.
제가 높은 점수로 합격하진 못했지만
장수생, 그리고 사회복지 자격증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7. 3. 18 서울시 사회복지직 점수
2017. 4. 8 지방직 사회복지직 점수
<기본스펙>
30대 남자
지방사립대 수학교육과 졸업
공무원과목 완전 노베이스
선택과목 : 사회, 행정학개론 (수학에서 바꿈)
수험기간 : 2014.1~ 2017.4 (총3년 4개월)
2014.1 ~ 2016.6 : 집근처 독서실
2016.7 ~ 2016.4 : 노량진 통학 + 고시원4개월
7,8월-영어집중반(2개월) / 9월~4월 공단기 순환반(8개월)
<들어가며>
저는 대학교 졸업 후에 1년 반 정도 학원 강사로 일했었습니다. 선배 학원 강사들을 보고,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임용고시를 쳐야지 생각하던 중에 공무원과목에 수학, 사회 등 고등과목이 들어왔다고 해서 공무원 쪽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조정점수제도가 생김으로 인해 국어, 영어에 대한 가중치가 엄청 생기면서 기본베이스에 따라 공부기간이 천차만별이 될 거라는 생각을 간과했던 거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공시공부를 위한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국어, 영어를 싫어했고, 책 읽는 것도 싫어하고, 무엇보다 10년 동안 영어를 손 놓았던 것입니다. 때문에 고생 좀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ㅎㅎ 시행착오를 겪었던 2년은 간략하게 쓰고, 복지자격증을 따기 시작하면서 노량진생활 했던 마지막 1년을 중점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2014.1 ~ 2016.6> 집근처 독서실 / 공부시간 08:00~23:00
공부 시작하면서 선택과목을 수학, 사회로 정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공단기 프리패스가 있어서 인강으로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첫 해 시험을 보고 수학과목을 행정학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국어, 영어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수학도 시간이 너무 잡아먹는 거 같아서 지문이 짧은 행정학으로 선택했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험도 많이 보고 강의도 많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어느정도 하다보면 암기과목은 성적이 나오는데 항상 국어나 영어 중에 빵꾸가 났습니다. 기본이 탄탄하지 않으니 시험 난이도에 따라 성적이 들쭉날쭉 했습니다. 2015년 남부교행에서 0.5점차로 떨어지고, 그 해 악명 높은 서울시 영어도 괜찮게 봐서 실력이 좀 올라갔나? 라는 착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자만에 빠져 내년에는 붙겠지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더니 2016년은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ㅎㅎ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커트라인과 젊고 베이스 탄탄한 친구들이 유입되는 것을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를 너무 가고 싶었는데, 서울시 일행은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서울사복으로 서울 입성을 해야겠다고 목표를 잡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2016.7 ~ 2016.4> 7,8월-영어집중반(2개월) / 9월~4월 공단기 순환반(8개월)
7월부터 사회복지 자격증을 시작했으며, 공부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해서 노량진으로 통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동지들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가게 된 건데 결과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노량진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리고 매일 새벽 4:30분에 일어나서 첫차타고 노량진 도착하면 6시 였습니다. 10월까진 공부는 06:00~21:00 까지하고 집에 와서 일찍 잤습니다. 그리고 통학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앞자리 앉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12월에 사회복지 실습을 마치고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고시원 생활할 때는 3월시험이 다가오기도 하고 새벽5시기상, 공부는 06:00~23:00 까지 했습니다. 확실히 고시원 생활하니 이동시간이 줄어들어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순환반 교수님이 두 분씩 계셨지만 전 한 교수님만 선택해서 그 수업만 들었습니다. 전 필수과목만 신청해서 <국어-김병태, 영어-조태정, 한국사-전한길> 이렇게 정하고 나머지 교수님 시간에는 빈 강의실이나 다른 학원 자습실 가서 자습했습니다. 3월부터는 자습시간 확보를 위해 병태쌤 수업 말고는 듣지 않았습니다. ㅎㅎ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김병태, 이선재
2017 국왕 기본서
2017 국왕 기출
2017 국왕 포켓북
2016 국왕한자
2017 이선재 반쪽모의고사
2017 이선재 나침반 동형모의고사1
순환반에서 병태쌤 첫 수업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말씀 “입에 항상 붙여라” 이 말을 지금에서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스파르타식 수업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강추합니다. 2년동안 선재국어 책을 10회독 넘게 했지만 그땐 그냥 눈으로만 보고 넘겼던 거 같습니다. 병태쌤 수업 들으면서 소리내서 따라하고 하다보면 어느 새 암기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고유어, 외래어, 한자 특강 등 무료로 많이 올려주시는데 공부 안 될 땐 그거 보면서 힐링 했습니다. 시험 임박했을 땐 선재쌤 반쪽이랑 나침반 모고 열심히 풀었습니다. 한자공부도 매일 1시간씩 했는데...서울사복과 국가직 한자는 전부 틀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한자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ㅎㅎ
2. 영어: 손진숙, 조태정, 한덕현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한덕현 새벽모의고사
2017 조태정 다독다독 문법
2017 조태정 독해특강
2017 ebs 수능특강
2017 ebs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2014 신성일 영단어
2016 이동기 기적의 특강
2017 손진숙 키스문법
2017 손진숙900제
영어는 정말 부끄러운 점수라 ㅠㅠ 다른 분들 수기를 참고 하시는게 나을 듯 싶어요. ㅎㅎ 일단 새벽부터 오전까진 영어만 했던거 같아요. 매일4~5시간정도 했구요. 영어단어 1시간은 매일보고 월수금은 이동기 하프, 화목토는 한덕현 새벽모의고사 실강 들었어요. 저는 20문제씩 푸는게 더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했어요. ㅎㅎ 모의고사 풀고 하루에 1~2지문정도 꼼꼼하게 분석하고 나머지시간은 문법 공부했어요. 영어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끝까지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네요. ㅠㅠ
3. 국사: 전한길, 신영식, 고종훈
2017 전한길 필기노트
2017 전한길 3.0 기출
2017 전한길 5.0
2016 고종훈 동형 모의고사 시즌2, 시즌3
2017 고종훈 동형 모의고사 시즌1
2017 신영식 천기누설
2017 신영식 X파일 동형 모의고사
국사는 2년 정도 공부하니깐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기본강의 듣고 필기노트 반복하고 기출문제 2~3회독하면 점수 어느 정도 나오실거에요. 근데 95점부터 100점까지 올리는게 힘들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국어, 영어가 약해서 무조건 암기과목에서 점수를 뽑아야해서 전략과목을 만들어야 했어요. 필기노트를 여러번 봐도 구석구석 모르는 부분들이 많을 거에요. 잘 외워지지 않는 경우는 포스트잇 활용해서 필기노트에 붙여놓고 자주 봤어요. 그리고 고종훈 모의고사 강추합니다. 국사를 보는 시야가 매우 넓어집니다. 기출문제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에 문제 퀄리티도 너무 좋습니다. ㅎㅎ 영식쌤 문제는 풀면서 ‘이런거 까지 해야되나’ 이런 생각이 들지만 종훈쌤 문제를 틀리면 저절로 수긍하게 됩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는 2016년 국가직85점, 지방직100점, 서울시90점 이었는데 어느 정도 완성 되었다고 생각해서, 올해 국사공부는 수업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에 2시간 정도만 했습니다. 하루에 필기노트는 10페이지 정도씩 항상 보고, 나머지 시간은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서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나 새로운 선지, 문장 같은 것은 필기노트에 옴겨서 단권화 했습니다. 올해 서울사복 같은 경우 실수를 좀 하긴 했지만 문제가 어렵게 나와서 일단 저에게 유리했던거 같습니다.
4. 행정학: 신용한
2016 신용한 기본서
2016 신용한 기출문제집
2017 신용한 행정학 합격노트
2017 신용한 동형모의고사
행정학은 몇 년을 공부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일단 전략과목이 될 수 없고 방어과목이라 생각했습니다. 80점이상만 받아도 합격하는데 지장 없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단기 프리패스가 있었지만 신용한 쌤 1년짜리 프리패스를 끊었습니다. 강의는 합격노트 강의와 동형모의고사 강의만 들었습니다. 7,8월에 기본서 정독 한번 하고, 기출문제집도 한번만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합격노트 분량을 나눠서 매일 조금씩 보았습니다. 행정학은 휘발성이 강해서 한 달만 쉬어도 머리가 백지가 됩니다. 수험 막판까지 매일 공부 해야됩니다. ㅎㅎ
5. 사회: 민준호
2017 민준호 필기노트
2016 민준호 기출
2017 민준호 진도별 모의고사
2017 민준호 동형 모의고사
2017 서울시 사복 특강
저는 수학전공이라 경제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인지 사회공부를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준호쌤 교재가 너무 좋아서 커리큘럼 그대로 가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도별 모의고사 강추합니다. ㅎㅎ 좀 어렵긴 한데 실력이 늘어나는게 느껴집니다. 서울사복 특강 때 이데아 강의실 맨 앞자리 앉아서 쌤과 아이컨택 했는데 너무 좋았던 거 같습니다. ㅎㅎ 사회는 휘발성이 별로 없어서 한달에 한번정도 필기노트 1회독 했던거 같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부턴 커리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암튼 사회는 민쌤만 믿고 가시면 됩니다.
<마지막 당부>
제가 학원가서 수업도 들어보고, 면접스터디도 해보니 젊은 친구들 유입이 정말 많습니다. 그 친구들 제 또래와는 다르게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를 해와서 잘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아마 영어 공부 안해도 80점 이상 나오는 친구들만 해도 내년합격정원 채우고도 남을 겁니다. 저처럼 영어나 국어에 취약하고 문제푸는 스킬이 없으신 분들은 현실에 직시하고 눈높이를 낮춰야합니다. 장수생분들 사회복지 자격증을 딸지 고민 많이 되실 겁니다. 제발 고민하지 말고 따세요.
언젠가 대박이 터지겠지? 네 물론 그럴 수도 있죠. 근데 그런 사람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매년 열심히 공부하는 하는 사람은 많은데 합격생은 얼마 안 됩니다. 제발 운에 기대려 하지 마세요. 내년에도 난이도 조절 실패로 시험 망치면 그때 가서 후회하실 건가요? 지금 고민하는 분들은 제발 실행에 옴기세요. 물론 자격증 따는거 귀찮고 실습도 짜증나고 하는데 내년되면 잘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도 7월부터 사회복지 자격증 시작하고, 12월에 보름동안 실습했습니다. 저는 한길쌤, 병태쌤 수업있는 이틀만 학원 나가고 주말까지 포함해서 실습시간 채웠습니다. 덕분에 없는 시간 쪼개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도 자격증 따서 유입되는 인원이 많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사복은 한 과목 정도 망쳐도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구요. 앞으로 공무원시험 합격하기는 점점 어려워질거에요. 유입되는 인원은 늘어나는데 합격자는 소수니깐요. 빨리 선택하셔서 내년에는 이 지옥 같은 시험에서 탈출하시길 바랄게요.
이제 막 시작 하신 분들, 장수생 분들 모두 정말 힘들겠지만 좀 더 힘내세요. 이 힘든 수험 과정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저 합격생과 불합격생으로 나뉘지만, 이 길을 지나온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기회가 반드시 올 거에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직렬을 떠나 내년에 모두 합격생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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