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서 사진과 글 모두 잘읽었습니다.
저도 추석기간동안 오사카쪽엘 갔다 왔는데.. 맥도날드햄버거에 한번도
들르지 못했거든요...근데..콜라통(??)이 정말 이쁘네요.
일본에선 모스버거를 먹어봐야한다기에..친구랑 엄청 찾아헤맸지만..우리가 먹으려 할땐..계속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못먹어봤거든요..드셔보셨어요?정말 맛있나요? 어떤맛인지 디게 궁금하네요..(햄버거가 다똑같은 햄버거쥐...)ㅎㅎㅎ
*****혹시 주위에서 가수 성시경과 닮았단 말씀 못들었나요?
돌아오는날...인천에서 성시경이랑 "러빙유"에서못됬게나온애..그애랑 같이 있는거예요.어디 촬영가는건지 아님 갔다오는건지..용기내서 사진한장 찍자 했더니.. 피곤한 표정을지으면서 곤란해하더군요,,(츄리닝,운동화,no안경..차림)옆에 로드매니져인지 뭔지 하는사람이..많이 지쳐있어서 죄송하다하길래.."저도 많이 피곤해요!" 라고 한마디 하고 물러섰지만....흑흑.나쁜자식..지땜에..30분동안 다리가 후들거려 죽는줄 알았구만.. 그냥..갑자기 성시경 생각하니깐..열받아서...몇자 끄적끄적..*^^*@@@@@@@@@@@@@@@@@@@@@@@@@@@@@@@@@@@@@@@@@@@@@@@@ 빠이룽~
--------------------- [원본 메세지] ---------------------
이거 이번에 일본 여행 갔다와서 제 홈페이지에 올렸던건데<br>
여기에두 올려서 많은 분들 봤음 좋겠네여..<br>
저두 일본 가기전에 여기서 정보 얻구 그랬었거든요.. ^^*<br>
참고루 제 홈피에 오시면 약간의(?) 사진두 보실 수 있습니다<br>
<a href="http://minoone.hihome.com">요기 클릭 ^_^</a><p>
<b>일정 : 2002년 8월 9일 ~ 13일<br>
여행지 : Tokyo</b><p>
<b>항공편 : ANA(All Nippon Airways) 전일본공수라구두 하져</b>
<p align="right">
갈 때 : <b>INCHON</b>(SEOUL) → <b>NARITA</b>(TOKYO)<br>
18:20 출발 2시간 15분 걸려 20:35 도착<br>
올 때 : <b>HANEDA</b>(TOKYO) → <b>KANSAI</b>(OSAKA)<br>
10:50 출발 1시간 15분 걸려 12:05 도착<br>
<b>KANSAI</b>(OSAKA) → <b>INCHON</b>(SEOUL)<br>
15:40 출발 1시간 45분 걸려 17:25 도착
</p>
<b>8월 9일 금요일 ( 첫쨋날 )</b><p>
아 드뎌 가는 날이다. 하지만 교수님과 함께 분당에 갈 일이 있어서 일단 분당으로 출발. 거기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그쪽 사람들과
회의를 하게 되었다. 근데 원래 계획은 회의가 일찍 끝나고 1시쯤 출발해서 공항에 2시에서 3시사이에 도착하는 것이었는데.. 이런이런 회의가
안끝나는 것이다. ㅠ.ㅠ 시계는 결국 12시 30분을 넘어가더니 점심먹구 계속하기로 결정. 아~ 찢어지는 나의 가슴. 요즘 성수기라 공항에서 시간
많이 걸린다던데 -_-; 하지만 젤 말단인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하자는대루 해야징. (. _ㆍ)ノ 점심을 먹구 와서 결국 회의는 거진 1시간여를 더했다.
힘이 잔뜩 뺘져 버렸던 나! 그 때 들리는 회의 끝났다는 소리!! 아자~ 이제 공항 가자!!득달같이 달려가서 분당 야탑역 앞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구 인천 국제공항으루 출발. 요금은 무려 12000원. 젠장 청량리에서 걍 평범한거 탔으면 5500원인데. -0-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금이니.<p>
암튼 3시 반쯤 공항에 도착했던 것 같다. ( ̄∇ ̄)v 기다리구 있던 친구와 만나서 일단 티켓팅을 했다. ANA항공 창구에 가니 친절한 아찌가
우리를 맞아주셨다. 그 아찌는 우리말과 일어에 능통해보였다. 창가 좌석을 부탁해서 티켓을 끊구 담엔 병무신고를 하루갔다. 여권
만들 때부터 나를 귀찮게 했던 군미필자의 서러움. ㅠ.ㅠ 암튼 병무청에서 만들어온 서류를 보이니 간단하게 통과. 환전은 친구가 미리
해왔으므로 준비 완료. 보딩패스를 하구 발걸음도 당당하게 인천국제 공항안에 들어와따. 접때 친구넘(송모씨 ^^;)이 어학연수 간다구 배웅왔을 때 그
얼마나 들어가고 싶었던 곳이었던가 o(T^T)o<p>
성수기라 이런 저런거에 시간이 많이 걸릴 줄 알았었는데 비가 온후라 그런지 공항은 한산했구 그래서 일찍 모든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할 일이란 하념없이 우리가 탈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 한 2시간여를 인천 국제 공항에서 때워야했다. 인천 공항 시설 캡이어따. 나무로
된 바닥두 좋았었구 의자두 좋구 큰 유리창 너머루 비행준비하는 비행기들두 볼 수 있었다. 면세점두 좀 돌아댕기구 KFC에 앉아서 핫윙이랑
콜라두 머꾸있는데 옆에서 딴 나라 말들이 들리기 시작하는게 국제선이라는게 실감이 났다. 어흑 감동~~<p>
암튼 친구와 수다 떨며 시간을 보내다 드뎌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 내가 국제선을 타볼 줄이야. ^________^)v 일본 스튜어디스 누나(누나
맞겠지? -_-;)들이 '곤니치와'해대면서 인사를 하구 있는 가운데 우리의 좌석을 찾아 들어갔다. 좌석은 맨 뒤에서 2번째 창쪽 좌석이었다.
넘 좋군 ㅋㅋ 스튜어디스 누나덜이 신문을 나눠주구 있길래 얼렁 하나 받아들구 뿌듯~ 좀 있으니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 첨타는건
아니지만 나름대루 기대. 하지만 비행기는 싱겁게 어느새 하늘에 떠 있었구 우리는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한국꾸노 사요나라~ 하며
일본으루 일본으루~<p>
비행기가 제궤도에 오르니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앞치마를 두르며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조아조아~ 기내식은 도식락같은 용기에
초밥 1개, 초콜릿 케잌 하나, 샌드위치 3조각, 당면에 돼지고기 한조각이 뒹굴고 있었다. 나는 사과주스를 친구는 삿뽀루 맥주를.. 나두
술마실줄 알면 좋았을껄하는 생각이 언뜻~ -0- 아까 KFC에서 멀 좀 머꾸 탔더니 기내식을 다 먹었을 때는 배가 빵빵~ (x)<p>
친구와 수다 떨며 비행하기를 장장 2시간여~ 기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하구 어두운 가운데로 도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일본이구낭~ 쩜 있다 비행기는 나리타 공항에 착륙을 했다. 우리는 도쿄시내로 들어가는 게이세이센 시간표를 보구 이미 9시 30분
열차를 찜 해놨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후다닥 내려가꾸 입국 심사를 받았다. 줄서서 기둘리고 있는데 거기서 잘생인 유럽인 봤었다.
베레모를 썼는데 눈이 깊고 푸른게 멋있었다. 몸의 문신은 좀 무서웠지만.. ^^;<p>
암튼 GoGo를 외치며 우리는 어느새 게이세이센 플랫폼에 서있었다. 스카이라이너와 게이세이센을 타는 곳이 연결이 되어 있어서
첨엔 스카이라이너 타는 곳에 서있다가 어디서 본 것은 있어가꾸 스카이라이너 들어올 때 우리가 잘못 섰구나 바루 알아차리구
옆으로 이동해서 무사히 게이세이센을 타구 우에노역으루 출발. 우리가 탄건 1000엔짜린데 도쿄시내루 들어가는 가장 싼 수단이다.
시간은 1시간 10분 걸리는데 안은 걍 전철 분위기다. 전철을 타니 드뎌 일본에 왔다는게 실감이 나면서 앞에 앉은 일본 아찌들 모습이랑
그 입에서 나오는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먼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찌들은 계속 스포츠 신문을 들썩이며 떠들구 있었다. 우리가 걍
그런 전철안의 모습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보구 있는 사이 우에노역 도착 거기서 다시 JR 야마노떼센을 타구 메구로역에 도착. 근데
표 끊는데서 보이는 커다란 전철역 노선표에는 영어 표시가 없어서 그거 하나는 불편했다. 하지만 가져간 노선표와 책의 도움으로 무사히
메구로역 도착.<p>
자 이제 호텔을 찾아갈 시간인데 우리가 가져간 바우처(예약확인서 비스무리한 것)에는 단지 메구로역 5분거리라는 말만 딸랑~ 헉 우리
어케해 어데루 가징? 어쩔 수 있나 일본인들의 친절을 믿을 수밖에.. 친구가 일본인 아줌마한테 물어서 간신히 오른쪽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쪽으루 쭉 가니 곧 호텔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반가워라 프린세스 가든 호텔이여~ 요긴 비즈니스 호텔인데 참고루 트윈룸이
11500엔 했다(조식 포함) 슬슬 피곤하기도 한 맘에 어여 들어가서 체크인 하구 방에 들어갔다. 방은 317호. 들어가니 좀 작은 듯하지만
아담하니 좋았었다. 쪼끄만 냉장고두 있고, 드라이두 있구, 에어컨두 잘 나오구.. 일단 짐 정리를 하구 내일 일정을 대충 생각해본 다음
바루 쿨~<p>
<b>8월 10일 토요일 ( 둘쨋날 )</b><p>
나름대루 큰 맘 먹구 온 여행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느긋했다. 가기전에 인터넷에서 읽어본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어보면 아침 6시 기상에
8시쯤에는 출발해서 돌아다니던데 우리는 기상시간이 8시였다. ^___^; 일어나서 후다닥 씻구 아침식사가 10시까지이므로 9시가 좀 넘어
식당에 내려갔다. 조그만한 정원이 보이는 창가옆으로 정말 아기자기한 식당이 있었다. 메뉴는 몇개 안되었지만 다행히도 입맛에 맞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3일내내 아침은 배불리 먹고 나갔었던 것 같다. 조그만 빵도 구워서 햄이랑 잼이랑 발라서 먹고, 소시지두 있었구, 마카로니
비스무리한거랑 특히 내가 좋아하던 계란 스크램블까징 것다가 우유까지 마시구선 든든한 배를 쓰다듬으며(-_-;) 호텔을 나섰다. 나중에
울나라 가니 비 마니 왔었다구 하던데 일본은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너무 좋아서 얼굴이 좀 따가웠따. (/0\) 엇 뜨거~)<p>
암튼 오늘은 시부야, 하라주꾸, 신주꾸를 구경하기로 맘 먹구 출발을 하였다. 다행히두 메구로역에서 시부야까지는 몇정거장 안됐었다. 하지만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편이므로 가까운 거리임에두 불구하고 거의 2000원 돈을 내야만 했다. 근데 워낙 오기전에 살인적인 물가에 쫄았었던
난 200엔이 안된다구 좋아했었던거 같다. 솔직히 일본에서 돈 쓸때 느낌은 꼭 1000엔짜리가 1000원 같았었다. 그게 10000원임에두 불구하고
-_-+ JR 야마노떼센을 타구 시부야역에서 내렸다. 울나라 뉴스에서 익숙히 보이던 그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횡단보도가 여러개이구 신호
떨어지면 무쟈게 많은 사람들 건너댕기기 시작하구 각 건물들의 위에는 기업광고판이 보이던 그 거리~ 글구 내리자마자 나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은 바루 스타벅스!! 울나라보다 싸다는 소리를 듣구 꼭 한번 가보리라 했던 곳!! (사실은 돌아다니는 내내 하루에 한번씩 꼭 갔다. ㅡㅡa)
시부야에 가봐야지 하구 거기서 어딜 가겠다는 계획따윈 없었던 우리 걍 여행안내책자에 나온 지도를 보며 무대뽀로 발걸음을 옮겨놓기 시작했다.<p>
시부야는 꼭 우리나라의 명동같았다. 명동과 큰 차이는 음~ 없었던 것 같다. 걍 좀 더 크다구 하면 되나? 백화점 많구 밀리오레같은데두 있었구
옷가게두 많고, 식당두 많고, 일본의 마꾸도르나르도두 보구 롯데리아두 보구(콜라컵 우리나라 콜라컵이랑 똑같았당) 근데 다른 패스트푸드점은
별루 못봤다. 웬디스랑 KFC가 드문드문.. 글구 울나라의 대부분의 편의점들(LG25시 빼구)이 일본에서 넘어온 것임을 절실히(?) 알 수 있었다.
패밀리마트, 로손, 세븐 일레븐, 써클K 등등.. 암튼 100엔샵같은데에 들어가서 뭐있나 보기두 하구, 잡화상 같은데에 들어가서 일본말루 써진
새우깡과 신라면을 보면서 쿡쿡거리구, 별 생각없이 마구 돌아다녔다. 해가 쨍쨍떠서 날씨는 무쟈게 더웠는데 일본 백화점들 에어컨 정말
빵빵하게 튼다. 가다가 백화점을 지나치며 무쟈게 큰 선풍기 틀어놓은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쑤욱~ 나름대루 더웠으므로 너무 좋았었다. ^^;
글구 일본에는 GAP매장이 무쟈게 많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죽어버린 브랜든데 일본에서는 어딜가나 3~4층 규모의 깔끔한 GAP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일본 옷 매장의 옷 값은 우리나라랑 비교해봤을 때 그닥지 비싸보이지 않았다. 그냥 우리나라 수준? 물론 내가 싼데만
돌아다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랬다.<p>
근데 명동에서 옷사루 두어시간 돌아댕기면 무쟈게 피곤하듯이 여기서 돌아다니는 것두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다 늙어버린(?) 우리는 절대루 무리하지 않구 힘들면 바루 쉬구 쩜 돌아댕기다 또 쉬구 그랬다. 12시쯤 되었을 때
지친 다리를 쉬게 해주기 위해 드뎌 시부야역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다. happy하게두 역쉬 울나라보다는 쩜 쌌다. ㅋㅋ 걍 웬만한 것은
300엔대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가는편이 아니어서 잘은 모르지만 커피에 크림 좀 뿌리구 모하구 나면 거의 5000원돈 나오지 않나? 매장은
1층에서 커피 만들구 2층에 자리가 있었는데 겉에서 보면 시부야역 앞이 훤히 보여 참 좋아보였었다. 근데 서투른 영어루 아이스커피와 녹차를
주문해 받아들구 2층에 올라가려하니 종업원이 일어루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아닌가.. 눈치로 때려보아 자리가 없단 얘기. ㅠ.ㅠ 순간 당황!!
우리가 원했던 것은 훤한 통유리 앞에서 에어컨 바람으루 땀을 식히구 시부야의 아주머니(?)들을 관람하는 것이었는데 자리가 없다니!! 속이
무쟈게 쓰렸지만 어쩔 수 있나 걍 들구 밖으로 나왔지. 결국 우리는 그 옆의 세이부 백화점 앞의 계단에서 나름대루 불쌍하게 커피를
쪽쪽거려야만 했다. ㅠ.ㅠ 더군다나 난 먼지두 잘 모르고 아이스커피 시켰는데 이넘의 커피는 왜이리두 쓴지 -_-+ 다행히 친구가 시럽과
꿀까징 듬뿍 혼합해서 무쟈게 단 커피를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었다. 친구야 땡큐~ ^^*<p>
일본에 가기전에 인터넷에서 알아둔 스시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루 하고 먼저 그 가게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가게를 찾아 잠시 헤맸다.
지금은 정확히 안다. 어데냐면 <시부야역 나와서 바로 보이는 스타벅스 왼쪽 골목으루 꺽어서 2블럭 지나서 오른쪽 골목>이다. 일본
사람들두 많이 찾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집이다. 암튼 우리는 아침을 든든히 먹은 관계루 좀 더 돌아다닌 후 오기루 하구 다시
백화점이랑 음반 매장등을 돌아다녔다. 타워레코드가서는 우리의 보아를 찾아댕겼는데 우리가 못찾은거겠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쉬버라~ ^^;<p>
쩜 돌아댕기다 시간이 되어서 아까 찾아둔 스시집으루 갔다. 거기는 한접시에 100엔씩인데 무조건 한사람당 7접시이상을 먹어야했다.
기다리고 있는데 종업원이 우리에게 한글로 된 안내문까지 보여주며 위의 주의사항(?)을 확인시켜주었다. 우리는 미리 알구 있었건만..
쩝.. ^___^; 근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앞에 우리나라 아줌마 아저씨 일행이 있었다. 근데 난 왜 외국에 나가서 우리나라 아줌마
아저씨들을 보면 왜그리 씁슬한지 모르겠다. -_-; 외국에 나가서두 그들은 좀 시끄럽구 내가 보기엔 촌스러운 짓(?)들을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서 하던 행동들을 외국에 나가서도 하는거겠지만 외국에서 보이는 그런 모습은 얼마나 낯부끄럽던지.. 공공도덕 좀 지키구
남들두 생각해주지.. 아줌마 아점씨들 왜들 그래유!! `0')/ 글구 외국 나가서 싸다구 흥청망청 사오지 좀 말아욤!!<p>
사설은 그만 땡기구 암튼 한 10~20분 정도 순서를 기다리다가 드뎌 순서가 되어서 안쪽으루 안게 되었다. 회전초밥집이어서 우리의 앞에는
초밥을 담은 접시들이 지나가구 있었구 앞에는 뜨거운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어서 걸루 녹차를 마실 수가 있었다. 초밥두 왠만한 것들은
다 있었는데 참치, 새우, 연어랑 또 나머지 생선들(난 이름을 잘 모른다. ^_^;)이 올라가 있는 초밥들이랑 김초밥같은 것들을 주섬주섬 먹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표는 14접시!! (두사람이니깐 ^___^a) 초밥은 맛있었구 우리는 배가 빵빵해졌다. 압권은 밥을 김으루 두르고 거기위에
생선알을 놓은 것인데 빨간 생선알은 죽음이었다. 그 느끼한 비릿함이란~ ┏(;ºдº)┓ 암튼 시부야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란다.
저렴하구 맛있는 집이니깐..<p>
스시집을 나와서 우리는 하라주꾸로 가기루 했다. 전철 한 정거장이므로 걸어가기루 결정하구 walking~ 가는길에 나이키 세일이란 간판에
홀딱해서 또 올라가서 헤벌레하기도 했지만(나이키두 우리나라보단 찔끔 싼 듯) 그리 오래 걷지 않아서 하라주꾸역이 보였다. 무슨 일본이
아니라 유럽에 있는 한 역같았었다. 근데 우리는 또 우리의 나이가 꺽어진 것을 새삼 느끼며 하라주꾸에 오자마자 앉아서 쉴 마꾸도루나르를
찾기 시작했다. 근데 왜 이리두 패스트푸드점이 없는지 -_-; 좀 돌아댕기다 맥도널드 결국엔 못찾구 하디스에 들어가 콜라를 마시며 쉬었다. 친구는 쓰러져 잤다.(진짜루 잤다 ㅋㅋ) 난 앉아서 일본애덜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애덜이랑은 몬가 분위기가 달랐었다. 쥐쥐배들도 화장 잘하구 잘 꾸몄지만 남자애덜두 눈썹 다듬구 턱수염 기루구 멋들을 많이 냈었다.
우리나라가면 특이하게 보일 애덜이 거기서는 넘쳐나구 있었다. 모 하라주꾸니깐 더 그랬겠지만. 그렇다구 애덜 얼굴이 잘 생긴건 아니었다.
걍 잘 꾸민다는 얘기지. 턱수염을 살짜기~ 기른 애들은 딥따 멋있어 보였었다. 나두 따라하구 싶단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 그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듯. ^^;<p>
참 글구 일본의 패스트푸드점들은 금연이 아니다. 그래서 카운터에서 주문할 때 재떨이를 받아오는데 애덜이 뻑뻑 빨아대는 담배연기는
좀 고역이었다. ㅡㅡ+ 역쉬 우리나라 패스트푸드점들이 좋아. 매장두 많구 담배연기두 없구 ㅋㅋ 참 글구 일본가서 느낀건데 일본 쥐쥐배들은
담배를 참 당당하게 핀다. 모 우리나라 쥐쥐배들두 요즘 담배 많이 피지만 그래도 아직 사회적 분위기는 쫌 그런데 난
지하철역에서 재떨이 주위에 몰려 담배 피던 남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같이 담배를 피던 쥐쥐배두 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었는데 그 모습이 당당해서 보기 좋았었다. 하지만 담배 연기는 참 싫으니 어여 울나라나 일본이나 담배 피는 넘들 좀 줄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p>
하라주꾸는 이대앞 분위기인데 거기보다는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친구는 청담동 분위기도 느껴진다고 하던데 난 청담동을 가본적이
없어서리.. ^^a 암튼 비싼 옷가게들두 많구 보세옷집들두 많았었는데 골목골목 있는 가게들이 다들 분위기 있고 좋았었다. 글구 거기에는
코스프레라구 만화같은데의 주인공 옷을 따라 입은 애덜이 모였었는데 걔네들두 신기했었다. 검정 레이스의 드레스 입은 애들두 있었구
글구 기모노 입은 애덜두 봤었는 화려하더구만. 암튼 사람구경두 하구 가게에 들어가서 물건 구경두 하고 하라주꾸의 명물이라는 크레페두
먹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그래서 신주꾸로 이동하기루 결정. 걸어갈 수도 있지만 몸이 피곤한 관계루 우리의 자가용 일본의 2호선
JP야마노떼센을 타구~ (나중엔 연두색 띠를 두른 열차만 봐두 얼마나 반갑던지 ^^;)<p>
신주꾸역에서 내리니 역시 어디루 갈지 막막했다. 신주꾸는 우리나라의 광화문과 시청 근처처럼 고층빌딩들이 참 많은 동넨데 거기서 어디가
좋은지는 잘 모르니.. 구래서 도쿄에서 놓칠 수 없는 관광지인 도쿄도청사 무료전망대에 일단 가보구 시간 남으면 좀 더 돌아댕기기루 결정하구
도쿄도청사를 찾아가기루 했다. 신주꾸역앞에서 서서 우리는 휘휘 둘러보며 눈에 띄는 가장 높은 건물을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저쪽에 높다란
건물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둘 다 아무 의심없이 '그래 저게 바루 도쿄도청사야!'라구 생각하구 걸음을 그쪽으루 옮기기 시작했다.
타임스퀘어라구 백화점두 들어가 있구 도큐한즈랑 서점등이 몰려있는 커다란 건물(무쟈게 큼)을 지나서 나무로 된 바닥들루 연결된 나름대루
분위기 좋은 길들을 지나쳐 우리가 목표루 했던 빌딩앞에 도착을 했는데.. 왠걸? 분명 많은 관광객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왜 이리 썰렁한겨?
ㅡㅡa<p>
하지만 당황하지 않구 분명 빌딩안에 들어가면 몬가가 있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구선 그 빌딩앞에 앉아서 노닥거리던 젋은
일본애덜(커플이어따)한테 물어보기루 했다. 나 애써 미소지으며 한손으론 책에 나와있는 도쿄도청사를 보여주며 물어봤던말은 '이 건물
입구가 어디죠?'였다. 그랬더니 애들이 내가 한국사람인줄 알아보구 '안녕하세요'라구 하더니 둘이서 '진짜?' '진짜?' 그러면서 지네들이 알구
있는 한국말을 꺼내놓는것이 아닌가? 순간 당황한 나 얼굴은 씨익~ 웃으면서 우리말루 '한국말 잘하시네요~ -_-;'라구 대꾸해줬다.
그러더니 우리가 걸어온 반대방향으루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this way'라구 하길래 나는 몬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쪽으로 가면 빌딩입구가
있나부다하구 땡큐땡큐하구나서 친구랑 그쪽으로 쩜 걸어갔는데 아무래두 썰렁~한게 이상한 것이었다. 그래서 친구가 다시 일하시던
아자씨덜한테 물어봤는데 아자씨들 당황해하면서 숙닥숙닥하더니 개중에 가장 영어를 잘하는(?) 아자씨랑 친구가 다시 쑥닥쑥닥. 결론은
거시기였구 진실은 밝혀졌다. 우리가 도쿄도청사라구 철썩같이 믿었던 건물은 사실은 도쿄도청사가 아니었던 것이다. 신주꾸역앞에선
높은 건물에 가려서 도쿄도청사가 안보였던 것이구 우리는 완전히 반대쪽으루 왔던 것이라는 사실까징! ㅡ.ㅜ 헉! 내가 아까 빌딩입구
어디냐구 물어봤던 애덜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__)a<p>
암튼간에 우리는 황급히 다시 신주꾸역쪽으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시간이 어느새 6시가 넘어가구 있었는데 책에서는 무료전망대가
7시 반까지만 한다구 되어있어서 우리의 발걸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신주꾸역을 넘어서 좀 더 걸으니 책에 나와있는 사진과 똑같이
생긴 도쿄도청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이 동네 높은 건물 정말 무쟈게 많네.. ^^; 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안내표시가 되어 있어서
별 어려움없이 엘리베이터에 타구 전망대에 올라갔다. 전망대는 45층에 있었는데 커다란 유리창으로 도쿄의 전경이 보였다. 아 글구
도쿄도청사 전망대는 왼쪽 건물과 오른쪽 건물에 모두 있었는데 우리는 아마두 오른쪽 건물에 있었던 듯 하다. 암튼 넓디 넓다란
도쿄의 전경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동감동~~ 도쿄는 무쟈게 넓었었던 것이었다. 아마두 산이 없구 평야로만 쭈욱~ 연결되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었던 것 같은데 암튼 남산에서 서울을 휘~ 둘러볼때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글구 토욜밤인데두 높다란 건물들엔 불켜진 창들이
꽤 많았었구 창안에서 열쒸미 일하구 있는 일본인들을 보며 얘네들두 열씨미 사네~하구선 여기가 일본의 심장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었다.
암튼 너무 좋은 곳이었다. 꼭 가볼 곳이란 얘기!! 근데 워낙 유명한데다 보니 도쿄도청사에 올때까지 한국 사람들 거의 못봤는데 거기서는
한국말이 심심치않게 들려왔다.(물론 그래도 일본 사람들이 압도적으루 많았었다.) 친구는 거기서 파는 500엔의 맥주에 헤벌레하더니
잠깐의 갈등(?)끝에 결국엔 손에 맥주잔을 들고 씨익~ 웃구 댕겼다. 웁쓰~ 나두 술 마실 줄 알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_-;
거서 창밖을 내려다보기를 1시간여 시간은 7시 반이 넘어갔는데 문을 닫을 기미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구 보니 9시 반까진가
하는거였는데 모 그래도 볼 것 다 본 상태였으므로 우리는 도쿄 도청사를 빠져나왔다.<p>
시간은 8시가 좀 안되었지만 친구가 신발이 불편해 발이 아프다고 하고 나두 지쳐있었으므로 신주꾸에서 저녁을 먹구 호텔루 돌아가기루
했다. 마지막날 숙소가 신주꾸이므로 그 날 좀 더 돌아다니면 되지 하는 맘으로. 저녁은 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구 싶던(특히 나의 의지가
매우 강했음! ^^;) 라면으로 하기루 했다. 그래서 우리는 신주꾸 역앞을 뱅뱅 돌며 쓸만한 라면집을 찾기 시작했다. 어서 본 것은 있어가지구
첨에는 매우 허름한 정통 일본 라면집 아니면 안가야지 맘먹었는데 지친 몸을 이끌구 돌아다니다 보니 걍 아무데나 들어가자가 되었다. 근데
이상하게 우동비슷한 것은 많이 파는데 라면 파는데는 잘 안보이는 것이었다. 우리가 너무 까다롭게 굴었나? -_-; 도중에 찾는 것과 비슷한
라면 모양의 모형을 전시해놓은 음식점을 발견하구선 '구래 여기다'싶어서 후다닥 들어갔는데 이런 알고보니 거기는 중국음식점이었었구 전시해
놓은 것은 'chinese noodle'이었다. 자리에 앉아서 물까지 받아놓았지만 여기가 아니라구 판단한 우리는 (거럼 일본까지 와서 중국음식점
갈순 없쥐.. -_-;) 용감하게 쏘리~를 외치며 음식점을 뛰쳐나왔다.<p>
하지만 너무나도 지친 우리는 애초의 까탈스러움을 버리구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 갔더니 오우~ 종업원이 간단한 한국말을 하는거 아닌가?
'이거는 간장맛 라면이에요.' '이거는 된장맛 라면이에요.' 옷~ 한국말을 하다니 (*`д´)_b 난 간장맛 라면을 시키구 친구는 매운 된장맛
라면을 시켰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라면은 다시마국물에 면을 담군 시원하구 담백한 것이었는데 우리의 상앞에 올려진 라면은 기름이
둥둥 떠있는 고기국물 라면이었었다. ㅠ.ㅠ 나중에 안 것이지만 내가 착각했었던 것이구 일본 라면은 대부분 돼지뼈랑 닭을 사용해 국물을
만든다구 한다. 암튼 국자루 국물을 한모금 입에 담았는데 오~ 그 느끼함이란 -_-;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온몸으루 느끼구 나니 라면에 입을
대기가 두려워졌다. 하지만 나름대루 비싼 돈(한 700엔 정두 했었던 것 같은데) 내구 먹는건데 남길 수야 없쥐 하구 열씨미 면발만 건져먹기
시작했다. 먹다 느끼해서 물을 마시는데 아흐~ 왜 물에서는 그리 간장맛이 나는지 ㅠ.ㅠ 친구꺼는 구래도 매운 된장맛이라 내꺼보다 쩜
나았지만 그래도 느끼했다. 간신히 라면을 다 먹은 우리 후다닥 애써 미소를 지으며 도망나왔는데.. 음.. 제대루 된 라면집을 가면 그렇게까지
느끼하진 않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담에 다시 일본에 가면 꼭 미리 좋은 라면집을 수배해놓구 가야지.. 크흠.. ^^;<p>
암튼 그렇게 속을 뒤집어놓구 우리는 다시 우리의 자가용 JR 야마노떼센을 타구 메구로역에서 내린 후 호텔에 도착했다.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콜라를 사서 마셨는데 속이 확~ 뚫리는 느낌이 예술이었다. 아 이래서 콜라가 좋다니깐!! ^^; 호텔에
들어가자 마자 씻구 잠깐 일본 텔레비젼을 보면서(먼소린지 하나두 모르니깐 별루 잼없었었다.) 여행 안내책자 보면서 내일 일정에 대해
쩜 생각해 보구 쿨~<p>
<b>8월 11일 일요일 ( 셋쨋날 )</b><p>
원래는 오늘 하루를 오다이바에서만 보낼까하다가 오전 시간이 좀 허전할 것 같아서 야스꾸니 신사랑 긴자를 잠깐 둘러보구 오다이바루 뜨기로
결정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느지막히 일어난 우리 9시쯤에 아침을 먹구 10시가 다 되어서야 호텔을 출발했다. 일단 메구로역에 가서 어케
가야하는가를 머리를 맞대구 쑥닥쑥닥. 근데 여행안내책자에는 두군데의 역을 소개시켜놓구 아무데나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구 했는데 우리는
다시 그 두군데의 역을 놓구 고민. 더군다나 이번엔 JR만 타면 되는게 아니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ㅡ.ㅜ 결국은 이찌가야역으루
결정을 내리구 출발해서 다행히두(?) 무사히 도착했다. 근데 역에서 내리니 야스꾸니 신사루 가는게 그닥지 보이지 않았었다. 막막해진 우리
어케하나 다시 한번 일본인들의 친절함을 믿어야지. 어떤 아자씨에게 길을 물었더니 저쪽 길루 가면 된다구 하면서 자신두 그쪽으루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저씨를 쫓아서 한 10여분을 걷기 시작했는데 첨엔 이 길 맞나? 싶었지만 도중에 보이는 표지판들을 보면서 안심 안심 ^^;
글구 친절한 아저씨는 마침 우리랑 가는 길이 똑같았던 듯 야스꾸니 신사 앞에서 우리에게 여기가 맞다구 하시면서 씨익~ 어색한 미소를
지어주시며 사라지셨다. 암튼 땡큐~<p>
모 야스꾸니 신사를 꼭 갈려구 맘먹구 간 것은 아니었다. 그냥 일본에 신사가 많다길래 한번쯤 어케 생겼나 가보고 싶기도 했구 긴자랑 가장
가까운 신사이기도 해서 야수꾸니로 결정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여행 안내책자 저자가 강조하구 강조하듯이 거기에 있는 넘들은 세계 2차
세계대전때 울나라에 막 넘어와 우리 깔보구 부려먹던 넘들이다. 고운 맘으루 고저 신기하넹~ 하면서 볼 곳은 아니었다. 걍 일본 넘들이
아직까지 요런 넘들을 모시구 있네 하는 맘으로 째려봐주구 왔다. 밑에 사진의 나의 오른손을 주목해주길 바란다. 나의 마음을 담았다. ^_^;
암튼 가니 깨끗하게는 해놓긴 했었다. 구래도 별루 기분은 그저 그랬다. 대충 한번 홀겨주구 일본 국왕사는데 옆에 있는 일본 국왕네
정원(기따노마루꼬엔)을 지나쳐 긴자루 가기루 했다. 근데 거서 서명을 받구 있던 할아부지들이 있었는데 일어는 몰라두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갔다. 쳐다두 안보구 팍~ 쌩까구 밑으루 쭈욱 내려갔다.<p>
이상하게 생긴 문을 지나서 야스꾸니 신사를 빠져나왔다. 근데 일본은 울나라보다 남쪽에 있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울나라보다 더웠다.
우리나라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사이 우리는 뙤약볕에 시달려야만 했다. ㅠ.ㅠ 친구와 나는 지쳐가구 있었구 어여 시원한데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갈수록 간절해지기 시작했다. 암튼 기따노마루꼬엔에 가기 위해서 우리는 그늘을 찾아 댕김서 내려가구 있었는데 저 앞에 일본
국왕사는 동네가 보였구 걸루 건너가기 위한 횡단보도가 보였다. 우리는 어김없이 그늘 아래에 서서 더위에 헉헉거리며 얼렁 신호가 녹색불로
바뀌기를 기달리구 있었다. 그렇게 더운날임에두 불구하고 조깅하고 자전거타는 일본인들이 간간히 보였다. 따슥들 몸 관리 열쒸미 하네~
하며 기둘리구 있는데 몬가 이상했다. 녹색불이 들어올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빨간불인 것이다. 에이 여긴 사람이 드문곳이라 녹색불이
자주 안들어오나부지 하며 기둘리고 있는데 그러길 10여분.. -_-; 자전거를 타구 온 일본 아찌가 횡단보도를 건널려구 횡단보도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가!! 거긴 버튼을 눌러야 녹색불이 들어오는 것이어따. ^___^; 그 아찌 아니였으면 우리는 하염없이 땡볕에 땀
삐질삐질 흘리구 있었을 것인데(사실 무단횡단의 충동을 쉼없이 느꼈었다. -_-;) 아찌의 덕으로 무지한 우리는 기따노마루꼬엔으루
들어갈 수가 있었다.<p>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있는 입구쪽으루 들어갈려구 하자 경비원 아저씨가 훠이 훠이~ 했다. 저쪽으루 돌아가란 얘기. 거긴 걔네 왕
사는데니깐 우리보구 들어오지 말란 얘기겠지 모.. 쳇 치사빤스다! `0')/ 암튼 돌아서 가니 높다란 담벼락에 앞쪽으론 물이 흐르는 곳이
보였구 거기서 입장권(?)같이 생긴 것을 받아들구 안으루 들어갔다. 기따노마루꼬엔은 일본 왕네 정원인데 걍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이
인상적이었지만 살인적인 더위에 우리는 도저히 거기서 한가로이 거닐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다. 걍 앞으루 전진전진! 근데 그 쪽 동네가
땅같이 딥따 비싸다는데 기따노마루꼬엔은 상당히 넓었다. 에구 그거 쫌만 떼다가 팔면은 평생 먹구 살 수 있을 건데 ^^; 좀 들어가니
조금 오래됐다는 성루 비슷한 유적이 나왔다. 온김에 걍 한번 올라가주었다. 더운데.. -_-; 구래도 거기는 관광온 외국인들을 꽤 볼 수 있었다.
별루 볼 것두 없는데.. 사진두 올만에 한방 촬칵하구(우리는 사진을 무쟈게 안찍었었다. 귀찮았던 것인지.. 어제두 사진 한장을 안찍었었다.
일본 갈 때 메모리가 20M + 8M = 28M밖에 안되어서 몇장 못찍겠다구 울상이었었는데 돌아올때 그 28M두 차마 다 못찍구 왔었다. ^^;)
내려가니 넓다란 잔디밭이 보이기 시작했다. 에구 더워~ (;´Д`)<p>
날씨만 선선하면 그 잔디밭에 가서 함 뒹굴어두 주구 천천히 산보두 해봤겠지만 내리쬐는 햇볕은 우리를 옆의 숲길루 몰아넣었다. 거기서
우리는 말이 없었다. 그저 그늘로 전진전진!! 헉헉.. 드뎌 숲길 비슷한 산책로로 진입한 우리는 나무 벤취에 쓰러졌다. 가방 내던지구 벤취에
누워 헉헉거리구 있는데 파란눈의 할아부지 할머니가 손자를 데리구 오더니 우리 옆쪽 벤취에 앉으면서 'very Hot' 한마디 한다. 나두 씨익~
웃으며 'very Hot' 해줬다. ^_^; 우린 자판기가 나오면 꼬옥~ 시원한 콜라를 마시기루 약속하구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거기선 다행히두 길
옆으루 나무가 많아서 그나마 시원했지만 그래두 더웠다. 도중에 자판기를 발견한 우리 후다닥 콜라 하나를 뽑아 쭈욱~ 드리켰다. 에구
살것 같다. ^^; 결국 더위에 쫓겨서 우리는 기따노마루꼬엔을 빠져나왔다. 나오는 문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긴자로 가는 길을 알아보구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한국말로 '여기 다 보는데 얼마라 걸려요?' 물어봤다. 갑작스런 한국말에 순간 놀랐었다. ^_^; '야스꾸니에서 여까지
오는데 1시간쯤 걸렸어요'라구 대답해주는데 그 아저씨 뒤루 십대루 보이는 사내넘들 열명쯤이 우루루~ 몰려가는 것이 아닌가.. 따슥들
쫌 시끄럽더만 ㅋㅋ 암튼 이제 긴자루~<p>
거기서 긴자까지는 한 3블럭 정도를 걸어가야했는데 우리는 걍 걷기루 했다. 사실 덥지만 않았어두 걸을만한 거리였는데.. 긴자는 바둑판 같이
네모난 거리들로 연결되어 있었구 우리는 그 건물들 사이를 뚫고 긴자루 긴자루.. 근데 해가 이상한데 떠 있어서 건물들 사이의 그늘이
별루 없는 것이었다. 더워 죽겠는데.. -_-; 그 때부터 우리는 묵묵히 걷기 시작했다. 친구는 거의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 ^^; 일요일이라
문닫은데두 많구 한산했지만 긴자는 쫌 비싼 동네였다. 샵들두 다 비싼 브랜드들이었구 대기업들 본사가 몰려있었다. 가는 도중에 우리의
외환은행이랑 대한항공이 들어가 있는 건물들도 봤었었다. 반갑더군 ^^ 가다 편의점이 있어서 에어컨 쐬루 들어갔었는데 근처 공사현장의
작업하시는 분들이 도시락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계셨었다. 음냥 우리나라 노가다판에서 도시락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저거 먹구
어케 힘을 쓰지? 쓸데없는 걱정까지 해주며 다시 편의점을 나서서 걸으니 드뎌 긴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시간관계상 긴자에서는 소니 쇼룸만
보기루 했다.<p>
하지만 더위에 지쳐버린 우리는 소니쇼룸에 앞서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의 패스트푸드점을 찾기에 더 분주했다. 소니쇼룸 건물을 발견했지만
그 앞에 있는 롯데리아로 어느새 우리는 뛰구 있었다. 거서 콜라와 차가운 맛탕(빠스)을 시켜서 자리에 앉았다. 친구 드뎌 말을 하기 시작한다.
^^; 화장실에 갔다오면서 휴식을 취했었는데 거기 손말리는 거 쩜 신기했었다. 우리나라는 바람은 별루 안세구 따땃한 바람으루 손을 말리는데
거기 있는건 강풍으로 손에 있는 물방을들을 다 털어버렸었다. ^^; 어느정도 기운을 차린 우리는 소니 쇼룸에 들어갔다. 긴자에 이런 저런
쇼룸이 많은 걸루 알고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소니 쇼룸만.. 소니 쇼룸은 걔네들 만들어 놓은 제품들 전시해놓구 관람객들이 맘대루 만져볼 수
있게 해놓은 곳이었다. 일층에는 MP3 MD에 담을 수 있게 만들어놓은 시스템 전시해놨는데 별루 안신기했구 위에 올라가니 BMW였나
벤츠였나 암튼 새끈한 자동차가 한대 전시돼있었구 그 위루 올라가니 디카랑 캠이 전시돼어있었다. 들구간 동생꺼 캠이랑 똑같은 모델두
거기 있었다. 따슥들 이쁘구 쪼그맣게 만들긴 하더구만.. 삼성두 쫌만 더 열쒸미 하면 소니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꺼 같은뎅.. 근데 아직
디자인이나 세세한 기능들은 소니께 쩜 더 나았다. -_-; 거기서 다시 또 만지작하다가 위로 올라가니 홈씨어터를 구현해놨었다. 프로젝터와
프로젝션 티비, 돌비 시스템을 완비한 룸에서 영화예고편 보면서 잠시 앉아 쉬면서 '얘네나 삼성이나..' 깝죽대줬다. 참고루 거기 있는
PC와 노트북들 인터넷 안됐다. 함 해볼려했더니만.. -_-; 시간은 어느새 2시를 넘어가구 있었구 우리는 이제 드뎌 오다이바루 출발~<p>
오다이바루 가기 위해서는 일단 심바시역으루 가야했다. 전철을 타구 심바시역에 도착한 우리는 과감히 유리까모메 전일권(800엔)을
망설임없이 끊었다. 지금 생각하면 일본가서 젤 잘한 일중에 하나다. ^_^ 어차피 한번 타서 몇정거장 가면 300엔정두 나오기때문에
서너번만 타두 충분히 본전 뽑는다. 글구 참고루(?) 오다이바는 놀데가 많다. ^^; 암튼 유리까모메를 타구서 오다이바루 출발!<p>
오다이바는 우리나라의 여의도 같이 바다위에 조성해 놓은 땅이다.(물론 여의도보다는 몇배는 넓구 강이 아니라 바다에 있다.) 도심과는 레인보우
브릿지라는 큰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안에는 각종 위락시설들과 호텔이나 빌딩들과 같은 건물들이 들어차있다. 어디서든 바다가 보이는게 너무
좋았구 건물과 건물들이 거의 다 연결이 되어서 지상으로 걸을일이 별루 없었다. 교통수단으로는 유리까모메라는 것이 돌아댕기구 차도들과
주차장도 넘 잘 만들어놨었다. 걔네들 말마따나 미래도시가 연상되었다. 건물들도 하나같이 깨끗하구 다 잘지어놨다. 넘 이쁜 동네다.<p>
글구 유리까모메는 전철이지만 사실은 모노레일이다. ^_^a 롯데월드에서 매직 아일랜드랑 안에랑 왔다갔다 하는 모노레일 생각하면 될꺼다.
암튼 교통수단임에두 불구하고 운전하는 사람 없다. 다 컴퓨터로 제어된다고 한다. 그래서 맨 앞칸도 운전석이 아니구 앞유리로 전방이 훤히
보인다. 밑에 사진을 참고하시라. 그리고 레일이 모두 지상위에 붕 떠있어서 전철보다 주위 풍경이 훨씬 잘 보인다. 깨끗하구 놀이기구처럼
앙증맞아서 일본애덜두 신기해 하는 듯(?) 했다. 뒤에 얘기가 나오겠지만 우리는 이걸 놀이기구로 여기구(?) 타구선 이리갔다 저리갔다~
했다. ^^;<p>
아직 오다이바에 대해서 파악이 안된 우리 일단 타구선 종점(아리아께)까지 들어가 보기로 했다. 낮 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비교적
한산했다. 촌것들처럼 창밖에 보이는 풍경을 보며 '이야~ 어머~ 멋쪄~'를 연발했다. ^_^; 종점까지 가면서 일단 계획은 선박과학관에
들려서 관람을 한 후(내가 가자구 꼬셨다. 700엔이었던가?) 거기서 수상버스를 타구 오다이바 해변 공원에 가서 놀기루 짰다. 그래서
종점에서 다시 빽~해서 선박 과학관에서 일단 내리긴 했는데 친구가 배가 고프다면서 먹기 전에는 암껏두 안한다구 성깔(?)을 내기 시작했다.
선박 과학관 관람 시간이 5시까지였으므로 난 조바심을 내며 들어가자구 우겼지만 배고픔을 이길 순 없었다. ㅠ.ㅠ 결국 우리는 선박 과학관을
포기하고 아까 지나가던 길에 보였던 마꾸도르나르를 찾아 다시 유리까모메를 탔다. 맥도널드 있던데가 어느 정거장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친구랑 나랑 서로 이 정거장이다 저 정거정이다 우겼었는데 내가 틀렸었다. ^_^; 지금도 헤깔린다. 다이바역이었던가? -_-;<p>
암튼 내린 곳은 너무나 훌륭했다. (^_^)=b 바닷바람이 살짜기~ 들어오는 2층 테라스였는데 바닥두 마루바닥이었었다. 우리는 후다닥
비어있는 자리부터 맡구선 모 먹을까를 고심했다. 구래서 난 맥도널드에 가서 Set D를 사오구 친구는 메밀소바 세트를 사왔다. 일요일이라서
일본일들두 무쟈게 많아서 줄들이 꽤 길었었다. 맥도널드 카운터의 아르바이트 학생은 꽤 예뻤었다. 나름대루 영어두 잘 했던 것 같은데 암튼
난 헤벌레~ 한 얼굴로 저거(Set D) 주세요 그랬다. 근데 줄 서 있으면서 '여기서 먹을께요'를 영어루 하면 어케해야하나~ 하면서 생각한게
'eat here'였었는데 그 여자애가 'take out or eat here?'라구 물어봐서 깜짝 놀랐었다. Set D는 550엔 정도였는데 걍 햄버거(우리나라에서
900원짜리 -_-;)랑 맥너겟이랑 우유팩에 담긴 콜라(밑에 사진 참조)가 나왔었다. 특히 우유팩같은데에 담긴 콜라는 넘 이쁘게 생겨서 나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다. ^^;<p>
그 곳에서 따가운 햇살을 피해 휴식을 취했다. 그늘 지구 바람도 선선히 불어서 너무 좋았었다. 짐 기억으로는 거기가 TFT 빌딩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글구 거기엔 특이한 애덜이 쩜 있었다. 코스프레한 애들두 많았구 드레스 같은거 입은 애들 총 천연색 머리 한 애들등등...
어느 정도 앉아 있다 보니 시간은 5시가 되어가구 있었다. 배두 부르고 휴식두 취했으니 이제 움직여볼까~ 오다이바에 있는 대표적인 볼게
후지TV 본사랑, 빅사이트(우리나라의 코엑스 비슷한데), 메가 웹 등등이 있는데 후지TV는 입장료가 있는 관계로 우리는 메가 웹에 가기루
했다.(어찌 돈 들어가는데는 그리도 안갔는지.. -_-;)<p>
아오미역에서 내리니깐 어느새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메가웹에서 입구에는 빙글빙글 도는 곡예전망차가 있었다. 밤이 되어서 이쁜
조명을 번쩍이며 빙빙 돌구 있었는데 타구 싶은 맘이 간절했지만 900엔이나 하는 관계루 포기했다.(나중에 귀국해서 좀 후회한 일 중의
하나다. 탈껄~) 그리구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갖갖기 신기한 오락시설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마치 예전의 테크로마트 1층을 보는 듯 했었다.
거기서 이런 저런 오락게임들 구경하구 사람 구경두 하구 돌아다니다가 발맛사지해주는 기계가 있어서(100엔) 그건 한번 해보았다. 꽉꽉
눌러주긴 했는데 그닥지 시원하지는 않았었다. 대부분 연인들이 많이 와서 오락을 즐기고 있었다. 덕분에 사람 구경은 잘했었다. ^^;
나오는 길에 일본에서 흔히 파는 문어구이를 사먹었다. 한 300엔 정도였는데 호두과자 만드는 것 같은 판에 반죽 넣구 문어 잘게 썬거 넣구
양념 넣구 노릇노릇 구워서 그 위에 잘게 자른(무슨 실같았다) 오징어 채와 야채 가루 같은거 뿌리면 완성인데(참 소스로 이상한 마요네즈두
줬었다.) 걍 고소하니 그럴저럭 먹을만 했었다.<p>
그 다음으루 도요타 자동차 전시장에 갔는데 2개 층에 수십대의 차가 쫘악 널려 있었다. 역시 도요타~ 평소엔 꿈도 못 꿨던 스포츠 카
위에두 올라가보구 고급 세단에두 타보구 커다란 봉고차두 타보구 신기하게 생긴 건 다 타본 듯 하다. 차 종류가 너무 많아서 솔직히 놀랐었다.
현대차 다 모으면 그거 한 반절이나 되었을려나.. -_-; 글구 2인승(뒷좌석이 없었다) 꼬마차 시승해보는데가 있었는데(100엔 정도) 운전면허
관계상 깨끗이 포기했었다. ㅡ.ㅠ 쪼끄만 꼬마차는 정말 맘에 들었었다. 특히 좌석이 신기한데 좌석 사이의 틈이 없어서 마치 뒷좌석처럼
쭈욱 연결되어 있었다. 그럼 기어는 어딨냐구? 앞에 달려있던데~ ^_^v 쪼끄매서 정말 맘에 들었었다.<p>
시간은 어느새 밤이 되었다.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오늘도 우린 아무 생각 없이 또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거시서 무쟈게 단 커피를 사들구
유리까모메를 탔다. 아까 유리까모메 타구 댕김서 유심히 봐뒀던 잔디밭이 있어서 거기에 가기루 결정~ 빅사이트가 있던 정거장에서 내린 후
잔디밭으루 걸어갔다. 거긴 잔디가 깔린 언덕배기였는데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참 운치가 있었다. 낮에 유리까모메 타구 댕길 때는
사람들이 꽤 많이들 앉아서 놀구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너무 어두워져서 우리밖에 없었다. 근데 그런 의슥한 곳의 밤바다는 무섭다.
ㅡ.ㅠ 거기서 친구랑 나란히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밤바다와 달과 함께 걍 부질없는 인생얘기~ ^^;<p>
마지막으로 놓칠 수 없는 곳 오다이바 해상 공원에 갔다. 인공으루 만든 해변가가 쭈욱 있었구 그 뒤루 마루바닥의 길이 쭈욱 연결 되어 있는
너무나도 좋은 곳이었다. 많은 일본인들이 거기에 자리 잡구서 얘기하면서 정겨운 시간들을 보내구 있었다. 역쉬나 연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 근데 친구는 렌즈에 탈이 생겨서 눈물만 질질 흘리구 있었다. 피곤하구 깨끗이 세척못하구 그랬더니 탈났나부다. 어둑어둑한 바다위에
떡하니 번쩍이구 있는 레인보우 브릿지도 보였구 파도 치는 모래 사장에서 '나 잡아봐라~' 비슷한 장난을 치는 커플들도 보였었다. 친구는
'안보여~ 안보여~' 이러면서 눈물만 흘리구 있는 가운데 난 닥터페퍼 하나 뽑아들구 앉아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생각 저생각.. 편한 자세루
앉거나 누워 있는 일본인들을 보며 여기 오다이바 해상 공원이 건물 안에 갖혀 사는 도쿄 시민들에게 참 좋은 휴식자리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와 마찬가지로 바쁜 일상에 시달리다 이런 곳에서나마 잠시 여유로움을 누려볼 수 있는 일본인들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했다.
서울에두 저런데 있으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펑펑 울고 있는 친구를 잡아끌구 이제 우리의 숙소로~<p>
친구의 눈 상태가 심히 좋지 않은 관계로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갔다. 친구는 바루 욕실로 골인~하구 난 오후 늦게 점심 먹구 저녁을 안먹은
관계루 드뎌 준비해간 라면을 준비. 가방에서 떠억 라면과 햇반을 꺼내놓구 보니 아뿔싸 젠장 젓가락을 안 갖구 온 것이다. 이런이런.. -_-a
세수를 깨끗이 한 친구가 살 것 같다면서 룰루랄라 하는 사이 난 젓가락을 구하려 써클K로~ 난 우리나라처럼 편의점 어딘가에 나무 젓가락이
있지 않을까 하구 유심히 편의점 곳곳을 살폈는데 음.. 젓가락은 없었다. 여행갈 때 쓰는 한 50개들이 묶음은 있었지만 그건 사기가 쩜..
결국 젓가락은 카운터에 있었는데 그냥 젓가락 달라하면 쫌 그래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구 용감하게 카운터로 갔다. 근데 갑자기 젓가락이
일어나 영어루 모라 하는지 생각이 안나는거다. 짐 생각하니 '와리바시' 'chopsticks'인데 왜 그게 생각이 안나가지구.. -_-a 어쩔 수 있나
손짓발짓으루 젓가락으로 몬가 집어먹는 흉내까지 내구서야 젓가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두 한심하다. 대학생이나 되어가지구서리
젓가락 하나 얻는데 그리 바디 랭귀지를 써야 했다는게.. 쩝.. -_-; 암튼 중요한건 나무 젓가락이 생겼다는 사실!! 호텔방안에는 커피포트가
있어서 뜨거운 물은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햇반이었다. 전자레인지가 없으니 뜨거운물에 푹 담궈놓기루 하구 세면대 막구선 뜨거운 물
붓고 햇반을 퐁당 빠뜨렸는데 나중에 라면 먹으면서 열어보니 설익었었다. ㅠ.ㅠ 역쉬 전자레인지를 써야하는 듯. 암튼 맛나게 라면을
먹구 쿠울~ 근데 일본은 비교적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많으므로 짧은 일정의 여행일 경우 애써 라면이나 김치등을 가져갈 필요는
없을 듯. 다 짐이 됨!!<p>
<b>8월 12일 월요일 ( 넷쨋날 )</b><p>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오늘까지만 프린세스 가든에서 자구 저녁엔 신주꾸 워싱턴 호텔로 숙소를 옮기기루 했다. 첫날 그렇게 맛있었던
아침 식사두 이제 3일째가 되니 좀 그렇다. -_-; 암튼 대충 배를 채우고 체크아웃을 하고 난 후 짐보따리를 다 들구 낑낑대며 호텔을 나섰다.
여전히 호텔을 빠져나온 시각은 10시가 넘어있었다. 아 이 여유만만!! ^^; 오늘은 센소지라는 절을 들른 후 우에노를 갔다가 오후에 신주꾸에
가서 짐을 풀고 신주꾸에서 밤을 보내며 마무리하기로 했다.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 이 스케줄!! 우린 너무 여유로웠다. -_-;<p>
센소지라구 가미나리몬이 있는 절에 가기 위해 일단 JR타구 우에노까지 갔다. 짐을 들구 댕기기가 부담시러워서 전철역에 있는 코인 락커에
대부분의 짐을 다 집어넣었다. 글구 전철을 갈아타고 아사쿠사역에서 내렸다. 근데 잠두 충분히 잤건만 웬지 컨디션이 별루였다. 하지만
일본까지 온거 어쩔 수 있나? 죽을 힘을 다해 돌아댕겨야지. -_-; 전철역에서 내렸는데 스타벅스가 보이는 것이었다. 에구 힘들어 죽겠는데
잘됐다~ 그러면서 후다닥 뛰어들어가 이상한 녹색 빛깔이 나던 음료를 하나 사들구 또 헤벌레~ 하구 센소지로 발걸음을 옮겼다.<p>
센소지를 찾아들어가는 길을 그닥지 어렵지 않았다. 글구 센소지 입구까지 쭈욱 나있는 길에는 전통 일본식의 가게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현대식의 건물이 아니라 다 단층으로 이루어진 어떻게 보면 약간 재래식 시장분위기까기 나는 그런 상가들이 쭈욱 늘어서 있는데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글구 거기서는 각종 일본 고유의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일본식 떡이나, 엿, 화과자 같은 것들부터 시작해서 그 유명한
고양이 인형, 사무라이 인형들두 많았구 키티같은 일본 캐릭터 상품점두 많았었다.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친구는 신이나서 이가게 저가게
들락날락하며 shopping을 하느라 정신 없는데 나두 물론 거리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왜 그리 아침부터 피곤한지 컨디션이 꽝이었다. 그래두
그냥 신기한 가게들 구경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갔다.<p>
센소지 입구쪽에 이르니 화로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연기가 마구 나구 있었다. 그 연기를 쬐면 몸에 좋아서 건강해진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컨디션 제로인 나는 걍 간단히 오른팔만 좀 쐬구 말았다. 거길 지나니 가미나리몬이라는 무쟈게 큰 등이 걸려있었다. 뻘건게
입구에 떡하니 있는데 이게 그렇게 유명하단다. 워낙 명성이 자자해서 우리도 '이야~ 이게 가미나리몬이구나'하며 쫌 신기해해줬다. 글구
안은 모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절이다. 불상두 있고 탑두 있고 근데 난 솔직히 왜 이런데에서는 그리 재미가 없던지.. ^-^a 거기는
일본인들두 많이 찾아 왔었다. 특히 할머니들.. -_-; 사진두 찍고 동전 던지며 소원도 빌어보구 조그마한 연못도 지나가보고(역시나 커다란
잉어들루 그득했다.) 돌다리두 지나가보며 일본 사원을 자알~ 구경했다. 근데 역시나 우리나라랑 크게 다른 건 없었다.(물론 쫌식 일본색이
나긴 했지만 ^^;)<p>
센소지 구경을 다하구 나오는 길에 친구는 또 헤벌레~ 하며 기념품을 사기 시작했다. 난 모 던두 없구 별루 그런 기념품 사는 것을 안
좋아해서리~ 컨디션 꽝인 나는 친구가 기념품 사는 동안 먼저 입구쪽에 가서 털썩 주저 앉아 쉬구 있었다. 그리구 들구간 '일본 백배 즐기기'를
잼나게 읽구 있었다. 역쉬나 현지에 와서 읽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니깐 ㅋㅋ 근데 내가 한글로 된 여행책자를 보구 있는 걸 보구 어떤
한국 넘이 와서 말을 걸어왔다. 걔는 미국에서 우리나라 들어가기전에 일본 들른거란다. 그래서 내가 비자없이 왔냐구 물으니깐(일본 경유해서
갈때 며칠 정도는 비자 없이두 관광을 할 수가 있다.) 비자 만들어서 들어온거라 그런다. 난 속으로 '좋겄다. 미국도 왔다갔다 하면서 중간에
짬내서 일본 구경도 하게' 라구 생각하며 부러워했다. 난 큰 맘 먹구 '겨우' 일본 온건데.. -_-; 암튼 모 여기가 유명하네 어디가 좋네 잠시
얘기하다 그 친구 빠이빠이하구 절 구경하러 안으로 들어가구 쫌 있다 친구 나와서 다시 전철역으루 갔다.<p>
전철을 타구선 다시 우에노역으로 와서 일단 내렸다. 우에노는 우리나라의 청량리 비슷한데라구 하던데 사실 청량리보다는 번화가였다.
나름대루 청량리 근처에서 몇년간 뻐튕긴 내가 보기엔 말이다. ^^; 나의 HP(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강장제인 coke를 찾아
패스트푸드점을 찾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맥도널드에 들어간 우리 어제의 그 이쁜 콜라 팩 하나를 사들구 2층으루 올라갔다.
나는 거기에 널부러져서 HP가 차기를 기다렸구 친구는 이것 저것 정리를 했다. 근데 일본 패스트푸드점은 담배를 필 수 있다는게 역시
불만이었다. 담배연기가 이곳 저곳에서 솔솔~ -_-; 앉아서 일본애덜 구경도 좀 하구 차가 우회전하기 위해 신호 받는거 보며 신기해 하구
그러는 사이 슬슬 나의 HP는 차기 시작했다. 우에노에도 우에노꼬엔이라구 공원이 있긴 했는데 여행책자를 봐도 큰 특징 없어 보이구
날씨두 좀 꾸리하구 그래서 거긴 그냥 제끼구 완전한 휴식을 위해 신주꾸로 이동하기로 했다.<p>
우에노역 코인 락커에서 짐을 다시 찾아 들구 신주꾸역에서 하차한 우리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신주꾸 워싱턴 호텔'을 찾아가기루
했다. 저번에 헤맨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엔 절대 안헤매야지하는 굳건한 의지로 길을 찾아 나선 우리는 무작정 걷다가 다시 길을 조금
헤깔리구 말았다. 지도를 보니 도쿄 도청사 옆쪽에 위치하구 있길래 그 쪽으루 쭉쭉 걸어나갔는데 걷다 보니 몬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잠시 당황한 나는 다시 지나가는 일본 넘한테 Help 요청!! 근데 그 아자씨두 영어를 잘못해서 손짓발짓으루 이 건물이 저기구
어쩌구 저쩌구 참 힘겹게 가르쳐줬다. 암튼 땡큐~하구 다시 길을 찾아 나선 우리는 도쿄 도청사 바루 옆에 위치한 '신주꾸 워싱턴 호텔'을
찾아 낼수가 있었다.<p>
신주꾸 워싱턴 호텔은 꽤 크구 깔끔한 호텔이었다. 프린세스 가든은 조그만 동네 호텔 같았었는데 그거는 시내 한가운데 있는 높다란
호텔이었다. 물론 방값은 프린세스 가든보다 쫌 비쌌지만(한 15000엔 정두 했다.) 그 정도 규모의 호텔임에 비하면 그닥지 비싼 방값은 아니었다.
이런 말하니 평소에두 저런데 잘가나부다 싶겠지만 정말 태어난 이후로 놀러가서 내돈 내구 호텔 간 적은 이번이 첨이다. 맨날 여인숙 비슷한
여관에서만 뒹굴다가 ^^; 잠시 일본에 간김에 홀까닥해서 15000엔두 우스워보이구 그랬지만 사실 그거면 2주일치 용돈인데 하룻밤만에~
ㅠ.ㅠ 어쨌든 모.. 시간은 낮이었지만 우리는 일단 짐을 놔두기 위해 올라가서 체크인을 했다. 친구가 높은 층을 달라구 했더니 21층을 주었다.
올라가서 보니 틔윈 침대 있구 21층이라 그런지 전망두 좋구 화장실두 비데였다~ ^__^a 글구 프린세스 가든보다 쩜 더 넓었다.(프린세스
가든은 진짜 침대 들어간 공간빼면 간신히 걸어다닐 정도의 공간밖에 없었는데.. ^^;) 일단 여장을 풀고 우리는 짐을 없애는 의미에서 가져간
라면중 나머지를 헤치우기로 결정했다.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구 라면을 후루룩~ 후루룩~ 이 비싼 호텔에서
먹는거라고는 500원짜리 라면이라니 헤~ ^____^;<p>
글구 내가 약간의 사고(?)를 쳐서 담날 체크아웃할때 약간의 돈(120엔정두)을 내야 했다. 모냐면 먹다 남은 에비앙 생수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 호텔 냉장고를 열었더니 맥주니 생수니 이런 것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각각의 요금표를 달구 말이지 ^^; 근데 여유 공간이
별루 없어서 생수한병을 꺼내는 순간 기계적으로 쩔꺽하더니 몬가가 올라가는 것이었다. 난 들어있던 생수 잠깐 빼놓구 우리 생수 넣어놔서
시원하게 할려구 했던건데 거기는 빼는 순가 charge가 부가되는 것이었다. ㅠ.ㅠ 어쩔 수 있나 걍 마셔야지. 그래두 다행인게 젤 싼걸 뺐던
것이다. 쪼그만 양주나 맥주 같은거 뺐었으면 난 아마두 친구한테 맞았을 것이다. ^^; 우쨌든 거기서 낮잠도 잠깐 자면서 휴식을 취했더니
나의 HP는 만땅이 되었다. e('0')g<p>
다시 기운을 차린 우리는 마지막 밤을 위해 신주꾸로 나섰다. 일단 신주꾸역 앞에 있는 타임스퀘어 빌딩에 가서 구경두 하고 살거 있음
사기루 했다. 신주꾸역을 지나서 다시 스타벅스가 보이는 커다란 길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서 타임스퀘어 빌딩에 도착했다. 앞에서두 말했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넓구 사람두 많구 암튼 좋았었다. 시간은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가구 있는 가운데 먼저 도큐한즈에 들어가보았다.
여행책자에 여자분들 지갑 조심하라구(혹~해서 이것저것 많이 산다구.. ^^;) 되어 있어서 내심 기대하면서 들어갔었는데.. 도큐한즈는 모
그러니깐 까르푸같이 생활용품 위주의 백화점이라구 보면 맞을 것이다. 주방용품, 문구류, 운동용구, 등등.. 갖가지 것들로 가득찬 매장이
7층까지 있었는데 1층부터 차례로~ 구경했다. 아무래도 외국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못 본 것들두 꽤 있었지만 모 그렇다구 그렇게 특이하진
않았었다. 글구 가격은 모 그닥지 비싸단 느낌은 안들었지만 구래도 비싼 것들은 우리나라보다 훨~ 비쌌었다.(특히 자전거는 한 5만엔쯤
했었다. 울나라 돈으루 하면 헉!!) 이것저것 보면서 충동구매의 유혹을 꾸욱~ 참아가면서 eye shopping을 해나가다 나는 문구매장에서
나의 애용펜 젤리롤을 발견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당 1000원의 펜!! 근데 거기서는 80엔이었다. 물론 tax붙구 환율생각하면 거의 1000원
돈이었지만 구래도 일본왔는데 빈손으루 가기두 모하구 해서.. 무려 3개나 샀다. 검정색 2개 뻘건색 하나.. ^^; 구래두 우리나라에서 산 것보다
찔금 싸다는 생각에 흐뭇해했던 나..(비행기값이 어.. 얼마데.. 겨우 몇십원싸다구.. -_-;)<p>
도쿄한즈 바루 옆에는 백화점 매장이 있었는데 물론 일본의 백화점은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하다. 구래도 나이키 매냐~ 친구가 동생 줄
티셔츠를 산다구 해서 가보았다. 거기두 울나라처럼 매장 티셔츠랑 신발을 쌓아놓구 팔구 있었다. 티셔츠는 한 2천엔 정도. 우리나라보다
조금씩 쌌다. 신발두 5~6천엔정두.. 물론 할인 안된건 얼마나 하는지 확인 못해봤지만.. ^_^)v 암튼 뒤적뒤적 끝에 티셔츠를 고른 친구
반팔티 하나를 사들구 백화점을 나왔다.<p>
아침먹구 나서 라면밖에 먹은게 없는 우리들 슬슬 배가 고파왔다. 그리하여 지하의 식품매장으로 갔다. 거기두 물론 우리나라 백화점
식품매장 생각하면 된다. 물론 거긴 쫌~ 컸지만.. ^^ 우리는 일단 구경을 시작했다. 이런 것 저런 것 맛있게 생긴 것들을 많이 팔구 있었다.
일본은 생선 관련된 회나 초밥 같은 것두 많았지만 서양식 요리도 많이 발달해 있어서 맛있어 보이는 빵들두 많구 케잌두 많이 팔구 그랬었다.
신기했던건 일본 화과자인데 멀리서 봤을 땐 진짜 복숭아 같은게 알고 보니 과자이구 그랬었다. 포도알 같은 것두 있고 그랬었는데 어쩜 그리
진짜랑 똑같이 만드나 신기했었다. 생각 같아서 하나 팍 사서 부모님 갖다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았지만 너무 비싼 관계루(2000엔 이상이었던
것 같다.) 발길을 딴데로 돌렸었었다. ㅡ.ㅠ 암튼 신나게(맛있는 먹을 것들이 앞에 펼쳐져 있어서 신나했었던 것 같다. ^^;) 돌아댕기던 우린
백화점 구석의 한 덮밥집앞에서 발길을 멈추구 덮밥을 먹어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좌석이 5명만 앉을 수 있어서 조금 기다렸었던 것 같다.
뒤에서 서서 기둘리며 모 먹을까 고민하던 우린 결정을 내렸다. 나는 돈까스 규동을 먹구 친구는 계란이 들어간 돈까스 규동을 먹기루..(사실 난
모 먹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친구에게 물어보구 쓰는거다.. -_-; 에구 나이를 먹었더니.. ㅠ.ㅠ) 자리가 나서 앉은 후 주문을 하구
기다리는데 종업원이 물을 줬었다. 근데 왜 또 거기서두 간장 맛이 묻어나오는건지.. 일본 음식 먹을 때의 유일한 불만이었다.. 모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와서 마늘 냄새 난다구 하는거나 똑같지만.. ^^; 암튼 된장국과 함께 나온 돈까스 규동은 맛이 있었구 우리는 배 두들기며
열씨미 먹었다. ^0^)=b<p>
배가 두둑해진 우리가 흐믓해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백화점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었다. 암튼 우리나라랑 다를께 별루 없다니깐.. ^^;
좀 있다 호텔에 들어가서 먹을 것 하나를 사가지구 가자는데 의기 투합한 우리 열쒸미 또 돌아댕겼다. 결국 그나마 만만한 가격(400엔)의
치즈케잌을 하나 사들구 백화점을 나온다. 모 일본에 왔으니 400엔 쯤이야.. -_-; 우리나라에서 4000원짜리 치즈케잌 먹었으면 아마
손떨렸을건데.. ^^; 글구 그 케잌매장의 종업원 이쁘장하구 친절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암튼 여자라면 다 좋아서 ^^;) 암튼 먼 소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머리굴려 유추하건데 시간 다 되었으니 집에 가라는 내용일꺼 같은 방송을 뒤로 한채 우리는 백화점을 빠져 나왔다.<p>
글구 이번엔 옆에 있는 서점(우리나라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처럼 유명한 서점인데 이름을 까묵었다. -_-;)에 가보기루 했다. 거기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만화책을 하나 사볼까 했는데 들어가보니 역시나 거기두 문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구래서 서점 구경은 뒤로
제껴두고 일단 만화책 매장을 찾기루 했는데.. 대부분의 일본 서점은 한층 자체가 만화 매장이다. 구래서 우리는 만화 매장을 찾아 위로 위로
올라갔는데 이상하게 맨위까지 가두 만화 매장이 안보이는 것이다. 알구 봤더니 우리는 2층(우리는 거기가 1층인줄 알구 있었다. ^^;)으루
들어왔어구 거기서부터 쭈욱 올라왔던 것이다. 만화책 매장은 1층인데 말이지.. -_-; 암튼 후다닥 내려간 우리 만화책 매장에 당도했는데 음
만화책이 넘 많았었구 대부분 일본어루만 되어 있어서 만화책 찾기가 쉽지 않았었다. 좀 돌아댕기면서 혼자 찾아 볼려구 했으나 역쉬나
안되겠다 싶어서 일하구 있던 종업원한테 물어봤다. " I'm now looking for "Gipangu", Kaiji Kawaguchi " 구랬더니 '아~ 지팡구'하더니
아는척을 해줬다. 다행다행~ ^^; 글치만 자기는 어딨는지 모르겠는지 카운터루 나를 데려가더니 다른 종업원한테 모라모라 한다. 결국 다른
종업원이 나를 지팡구가 있는데까지 데려다 줬구 나는 거기서 7권을 집어 들었다.(우리나라에는 약 한달 후쯤 나왔다. ^^;) 만화책 값은
우리나라보다 좀 비싸서 550엔이나 했었다. 하지만 일본에 온 기념이니.. ㅠ.ㅠ 암튼 친절하게 날 안내해준 종업원들 땜시 기분이 좋았었던 것
같다.(사실 쫌 이쁘장하게 생겼었던 것 같기두 한데.. ^^;)<p>
슬슬 '타임 스퀘어'두 불이 꺼져가는 가운데 우리는 왔던 길을 거슬러 다시 신주꾸 역쪽으루 향했다. 글구 그동안 눈여겨 봐덨던(?)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잠시 휴식.. ^^ 아 정말 열씨미 다녔다 스타벅스!! 커피를 사들구 통유리 앞에 자리를 잡구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 구경하구 그랬다.
호텔에 가서 먹기루 했던 치즈케잌두 거기서 까묵었다. ^^; 지나가는 사람들 보며 아 쟨 이쁘네 어쩌네 그랬었던 것 같은데.. 역쉬나 일본두
스타벅스엔 대부분의 여자다 여자!! 우리 옆에 앉았던 일본 쥐쥐배 둘은 핸드폰으루 문자 보내며 수다떨며 거울보며 화장 고치며 참
시끄러웠었다. 이쁘니깐 봐준다. ^^; 근데 우리 뒤 테이블에 앉은 여자(30대루 보였다.)들이 가만 들어보니 한국말루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였다. 모 쇼핑에 관해서 떠들구 있었던 것 같은데 선입견인지는 몰라두 왜 그렇게두 골빈 여자들처럼 보이던지.. -_-; 암튼 씁쓸했었다.
외국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그 나라의 문화 체험인데 말이지.. 쩝.. 암튼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신주꾸의 밤거리는 화려했었구 우리는 멍하니
거울을 통해 비치는 일본 밤거리를 바라보구 있었다. 아 글구 일본 화장실에 비데가 많다구 하더니 스타벅스 화장실두 비데였다. 부럽데~<p>
스타벅스를 나와 타박타박 신주꾸역 앞의 거리로 갔다. 모 거기는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비슷했다. 그냥 종로나 명동
모 그딴데의 유흥가 비슷한 거리다. 오락실두 보이구 음식점에 술집들 보이구 그랬다. 오락실에 들어가 일본 오락기계 구경두 했고 고만고만한
크기의 전자상가에 들어가 캠코더랑 디카 구경두 했었다. 울나라보다 쫌 싸보이기두 했구.. 모 울나라 가격두 잘 모르니.. 하지만 암튼 느낌이
비싸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이렇게 구경을 하면서 발걸음은 호텔쪽을 향하구 있었다. 시간은 9시를 넘어가구 있었으니.. 이제 슬슬
집으루.. 가던길에 편의점에 들려서 친구 마실 맥주도 산 후 호텔에 도착했다.<p>
인천공항에서 관광진흥기금(만냥)을 내면 데이콤에서 국제전화 3분무료 ID같은거를 하나 준다. 그걸루라도 함 집에 전화를 걸어볼려구
객실에다 짐만 내려놓구 다시 로비로 왔다. 설명서에 나오는 대루 꾸욱~꾸욱~ 누르니 전화가 연결된다. 잠시 후 들리는 어머니의 목소리
아부지는 나가시구 어머니만 홀로 계시단다. 근데 솔직히 일본은 우리나라 문화가 너무 비슷하구 멀지도 않아서(더군다나 4박 5일의 짧은
일정) 그닥지 한국이 그립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그래서 걍 엄마 저 잘 있어요. 호텔에서 잘 자구 너무 잘 먹구 다녀서 살찐거 같아요.. 여기
더운데.. 거긴 비 디따 많이 왔다구요? 등등의 내용으로 통화를 했었던거 같았다. ^^; 친구는 구래두 집 생각이 나서 약간의 울먹임 모드로
전화를 했었는데 엄마가 잘있냐? 끊어라~ 식으루 전화를 받아서 좀 속상해하는 것 같았었다. 모 내일이면 집에 가는데.. ^^;<p>
다시 객실에 올라간 우리는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침대에 누워 여행책자를 보며(다시 말하지만 이때 정말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여기는 잘 갔었던 것 같구 여기는 안가길 잘했다는둥 어디는 가봤어야 했었다는 둥 어느새 이미 지나가버린 4일간이
생각이 나며 어느새 마지막 밤이 됐다는 걸 새삼 느꼈었다. 생각같아서는 밤이라두 새면서 아까운 나머지 시간을 보내구 싶었지만 여행이란게
그렇게 편한 것만은 아니기에 우리는 어느새 쿠울~ 자버렸던 것 같다. 아~ 어느새 마지막 밤이.. ㅠ.ㅠ<p>
<b>8월 13일 화요일 ( 다섯쨋날 )</b><p>
드뎌 가는 날이다. 아침에 눈떴을때부터 왠지 아쉬운 듯한 느낌이 팍팍!! ㅠ.ㅠ 암튼 모 놓구 가는거 없나 두리번 거리며 짐두 싸구 말끔히
샤워두 하구나서 아침을 먹으러 올라갔다.(물론 여기두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었다. ^_^) 조식은 부페나 japanese or american restaurant
중에 아무데나 가서 먹으면 됐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부페루 향하구 있었다. ^^; 근데 부페가 있는 층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심상찮았었다. 길게 줄을 서있는 중국 관광객들의 무리.. -_-; 음 이런 단체 관광객들 싫은데.. 모 어쩔 수 있나 먹구 살자면
줄서야지.. 신주꾸 워싱턴에서 싼방을 내놓더니 이런 단체 관광객들까지 납시었나하면서 속으루 살짜기 툴툴대줬었었다. 하긴 나같이
돈 없는 넘두 요런데 오는데 모.. ^^; 암튼 이런 단체 관광객들은 왠지 싫었다. 왠지.. -_-;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지 마지막날이라 기분이
가라앉아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식단두 왠지 맛있어 보이는 것이 별루 없었다. 구래서 간단하게 빵쪼가리하구 우유 먹구 아침을 끝냈다.
프린세스 가든에서는 음식은 몇종류 안돼두 대부분 손이 가는 것들이었는데 여긴 왠지 종류만 많지 별루 먹구 싶은게 없었었다. 모 어쨌든
고층이다 보니 전망은 좋았었다. ^-^ 사람이 많다 보니 북적북적 시끄러웠었는데 가끔 한국어두 들렸었다. 한 2커플정도를 봤었던 것 같다.
모 암튼 반갑데~ ^^<p>
룸으루 돌아와서 치카치카를 한 후 짐을 싸들구 로비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였다.(물론 생수값 120엔두 냈다.. ^^;) 다시 한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하네다에서 국내선을 타구 간사이까지 간 다음에 거기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했다. 하네다 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모
여러가지가 있었는데(전철, 버스등등) 여행에 지친 우리는 호텔 바루 앞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루 했다.(첫날 일본 들어올때는
한푼이라두 아낄려구 젤 싼 것만 타구 구랬었는데.. ^^;)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1300엔쯤 했던 것 같다. 음.. 늙었더니.. 기억력이 어째..
-_-+ 호텔로비에서 버스 어디서 타는지 그려진 약도를 한장 받아들구 밖으루 나왔는데 약도를 약간 오해(?)하구 엄한 횡단보도를 건너서 헤매다가
또 다시 출근길의 일본여성의 어설픈 손짓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리무진 버스를 타게 됐다.(암튼 일본 사람들 모 물어보면 상당히 당황해한다.
ㅋㅋ)<p>
다른 호텔에서두 사람을 태우기 위해 도쿄 시내를 지나는데 창 밖으루 아침 거리와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 이제 이게 마지막 일본의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왠지 서운한 맘이 밀려왔다. 아 하룻밤만 더 자구 가면 안될까~ ㅠ.ㅠ 버스는 도쿄 시내를 빠져나와 외곽쪽의
하네다 공항에 도착을 했다. 한 한시간쯤 걸렸었던 것 같다. 하네다 공항은 걍 국내선만 댕기는 그런 공항이다. 특별한 것 한개두 없었다. 글구
대부분 일본인들이 이용해서 외국인 보기가 힘들었었다.(나두 외국인인데.. ^^;)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울 나라보다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었다. 나중에 비행기타구 가면서 안내책자 보니깐 공항두 딥따 많았었다. 일단 티켓팅을 위해 ANA항공 창구를
찾아갔다. 근데 어찌어찌 말을 물어 찾아간 창구에 가려 하니 경비 비슷한 통통한 넘이 일본말루만(영어는 하나두 안쓰구 -_-;) 모라모라하며
우리를 제지했다. 사실은 우리가 제대루 찾아간 것이었었는데두 불구하고 말이다. -_-; 아무래두 국제공항이 아니다 보니 영어를 하나두
못하는 넘들두 있는 듯 했다. 암튼 우리는 나름대루 답답했었다. ^^; 어쨌든 ANA 창구에서 우리는 티켓을 찾았구(창구에 있던 누나가 이뻤었다.
^-^) 공항안으루 들어가서 친구와 쑥닥쑥다하며 시간때우다 비행기를 탔다.<p>
간사이까지는 한시간정두 걸렸었는데 이제 비행기 타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잠시 조는 여유까지.. ^^; 소음이 좀 심했었던 것
같은데 내가 이거 버스에 타구 있는건지 비행기에 타구 있는건지 헤깔릴 정두루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비행기가 그렇게
높이 날지 않아서 좋았었다. 구름 위루 올라가지두 않았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또 가물가물..(에구 죽어야지.. ㅡ.ㅠ) 암튼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렇게 저공 비행으루 섬과 바다를 구경하구 있는데 창밖으루 바다위에 떵그라니 네모난 땅이 보이구 거기루 비행기가
이착륙하구 있는 것이 보였었다. 친구를 잡아끌며 '야 저거 모냐? 군용 비행장인가? 근데 모 저렇게 이쁘장하게 생겼냐? 비행장이 바다위에
붕 떠있네.. 허 참!!' 이러면서 저건 몰까 궁금해하구 있는 사이 비행기는 그 곳을 지나쳤다. 속으루 '아 저건 무슨 특별한 비행장인가부지? 근데
간사이 공항은 다 와가나?' 이딴 생각하구 있는데 비행기가 턴을 하더니 아까 그 땅으루 착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 나의 무지가 여과없이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거기가 간사이 공항이었는데.. -_-; 암튼 간사이 공항은 글케 바다위에 떡하니 네모낳게 떠있는 공항이었다. 육지랑은
길다란 다리루 연결되어 있었구 네모난 땅 한쪽은 활주로 한쪽은 공항청사였다.<p>
공항시설은 인천공항이 짱이었지만 솔직히 공항의 위치나 경관은 간사이가 젤 좋았었다. 특히 이 착률할때 거의 바다밖에 안보여서
시원시원하구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인천 공항 주변의 땅들은 아직 개발이 다 안되어서인지는 몰라두 이착륙할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투박하니 이쁘장한 맛이 없었다. 암튼 간사이 공항에 내린 우린 3시 4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3시간여를 거기서 때워야만 했다. 일단은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점심을 먹기루 했다. 면세점들 사이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나는 chinese noodle을 친구는 포테이토와 샌드위치를
사들구 테이블에 앉았다. 공항청사의 커다란 창으루 바다가 보이구 테이블두 가게 밖에 있어서 앉아 있는 것 자체두 기분이 좋았었다.
신주꾸에서 맛있는 라면 먹기에 실패했던 나는 도대체 chinese noodle은 어떤 걸까 하는 호기심에 주문을 했었는데 음.. 모 라면보다는
덜 느끼했었다. 그렇다구 안 느끼하단 소리는 아니구.. -_-;<p>
라면을 다 먹구 수북한 포테이토를 깔짝이고 있을 때 친구는 면세점 함 둘러본다구 자리를 떴다. 그냥 앉아서 이생각 저생각하는데 옆
테이블에 한국 쥐쥐배 둘이 와서 앉는 것이었다. 이것 저것 시켜서 음식을 기다리는 걔네들을 보면서 한번 말이나 건네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가 접었다. -_-; 숫기가 없어서 말이지.. 그냥 어디어디 구경하셨어요?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일본 여행 했던 얘기하구 있으면 3시간
금방 갔을텐데.. ^^; 암튼 무료해진 나는 친구를 찾아 오기루 결심하구 옆 테이블의 쥐쥐배들한테 '저겨 잠깐 친구 좀 찾아올테니깐 짐 좀
잠깐만 봐주세여~ ^__^'라구 부탁한 후 후다닥 친구를 찾아와서 짐 정리하구 그 테이블을 떴다.<p>
시간두 남구 같이 사는 동생들과 부모님한테 빈손으루 가기두 모해서 면세점을 돌아댕기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의 면세점에 비하면 간사이
공하의 면세점은 규모가 작았었다. 역시 인청공항 짱이라니깐.. ^0^)=b 근데 면세점의 반은 화장품 매장 같았다. 샤넬, 클리니끄, 쉬세이도,
... 등등. 돌아댕기면서 없는 돈에 머를 사가꾸 가면 최대의 효과(?)가 나올까하구 고민하다가 동생들에게는 담배를 부모님에게는 화과자를
사다주기로 결정했다. 근데 담배는 면세라서 많이 쌀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닥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었던 것 같다. -_-; 면세점에서 싸다구
이것 저것 사는 것을 별루 안좋아하는 편이라 나의 shopping은 금방 끝이 났구 걍 친구 따라 돌아댕겼었다. 근데 면세점엔 왜이리 한국
여자들이 많은 것인지.. -_-; 특히 대학생으루 보이는 쥐쥐배들은 사지는 않더라두 지대한 관심을 표출하며 돌아댕기구 있었다. 쩜 한심해
보이기두 했었다. 걍 필요한거나 몇개 사가지구 가지.. 쩝.. (_ _)/<p>
친구의 쇼핑두 끝이 나구 우리는 공항 안의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모 이제 쩜만 기둘리면 뱅기 타니깐.. ^^)v 앉아서 공항안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구 그랬었다. 이제 그 때쯤 되니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한눈에 척보구 국적을 맞출 수 있었다. 이쁜
것들은 울나라하구 일본 쥐쥐배들인데 둘은 구분이 가능했다. 왜냐? 패션이 다르니깐! 어딘지 모르게 한국애들과 일본애들의 의상은 차이가
났었다. 미묘한 차이가.. 헛.. 이런 것을 간파하다니.. 나두 이제 전문가? -_-;(화장발은 일본 쥐쥐배들의 승리!! 피부두~ ^^;) 글구 중국
사람들은 금방 파악이 가능하다. 일단 우루루루~ 떼거지루 몰려다니구 우리나라 애덜이 친구들과 같이 많이 온다면 중국 사라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었다. 아빠, 할머니, 엄마, 삼촌 등등.. 거기다가 10년전의 우리나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후줄근한 옷차림까지.
마지막으로 시끄럽기까지 하다. 모 물론 중국을 깔보구 하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도 중국은 우리나라 위에서 노는데 모.. 하지만 그들이 해외에
나와서 하는 행동들은 내가 말한 그대로다.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지.. ^^; 근데 한 일행은 우리가 딱 보구 '아 저 사람들 중국사람들이다!'
라구 판결(?)을 내렸는데 한국말이 들려와서 잠깐 얼굴이 화끈거리기두.. -_-+ 글구 모 서양인이야 피부가 다르니깐 딱 눈에 띄구. 암튼 우리는
그러면서 시간을 때웠었다.<p>
시간이 되어 간단하게 출국 심사를 끝낸 뒤(근데 난 솔직히 영어 실력이 딸려 작성이 쫌 어려웠었다. 덴장 담부턴 영어 사전을 들구 다니던가
해야지.. -_-;) 비행기 앞으로~ ┏(-_-)┛ 간사이 공항에서는 공항과 비행기 탑승하는 곳을 쪼그만한 전철이 왔다 갔다 했다. 고것을 타구
탑승대에 도착했는데 친구가 동전 써버린다구 거기서 열쇠고리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키티 열쇠고리를 손에 쥔 친구!! 장하다 알뜰살뜰
정신!! ^^; 우리는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인 인천행 ANA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에두 뒷좌석이긴 했지만 조금 날개쪽에 가까웠었다.
들어가면서 신문꽂이에 우리나라 신문을 발견한 우린 잽싸게 한국일보와 굿데이를 챙겼다. ^_^)v 모 이젠 새삼스럽지두 않게 비행기는
이륙했구 우리는 신문을 뒤적이며 '어 우리나라 홍수 났었네.. -_-;' '송종국이 네델란드 가네마네..' '주영훈도 돈줬다구..?' 등등 우리가
한국에 없는 사이 벌어졌던 사건들에 놀라워했다. -_-; 글구 우리나라루 들어가는 뱅기라 그런지 한국인 스튜어디스두 한명 있구 우리말
안내방송두 나와서 참 반가웠었다. 시간이 지나니 간단한 기내식을 주었다. 맥주 먹는 사람은 과자 안주랑 맥주 마시구 나는 걍 애플 주스
마셨다. 근데 그 비행기에 우리나라 처음 가보는 일본애덜이 단체루 탔는지 좀 촌티나보이는 애덜이 시끄럽게 굴었었다. -_-; 일본두 도쿄랑
지방으루 문화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구 하던데..<p>
한 한시간 반 정도를 날아 드뎌 우리나라 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우~ KOREA~ ^^ 이번 여행이 끝나가구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무사히 착륙한 비행기는 한참을 달리더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한 다음에두 왜케 많이 가야 하는건지 -_-; 몇 안되는 인천공항
불만사항중의 하나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 그런가? 쩝.. 암튼 한국에 도착한 우리 바루 그동안 묵혀두었던 핸드펀을 꺼내들었다. 글구 전원을
넣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쳐다보지만 역쉬나 그 동안 나에게 연락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ㅠ.ㅠ 물론 나 일본 간거 대부분 알구
있었지만.. 어쨌든.. ^_^; 한국에 도착하니 어느새 시간은 5시가 넘어서 빨갛게 노을이 질려구 하고 있었다. 난 외국에서 도망 안치구 한국에
다시 굳건히 돌아왔다는 신고를 하기 위해 병무신고를 하구 친구는 남은 돈을 환전하구 버스를 타기 위해 내려갔다.<p>
음.. 그럼 이제 끝인가? ^^ 4박 5일동안 속좁은 넘이랑 같이 무사히 잘 돌아댕겨준 친구에게 감사하며 친구와 빠이빠이~ 했다. 친구야
수고했으이~ ^-^)/ 난 청량리루 가는 공항버스를 타구 집으로 향했다. 이번엔 싼 5500원짜리 타구 말이다. ^^; 합정을 지나가구 있는데
뒤에 있던 외국 쥐쥐배가 그나마 유창한 한국말루 '다음이.. 신..촌.. 맞아요?' 물어보기에 나름대루 고심하며 성의껏 답변해줬다. poor
English루~ ^^; 일본에서 내가 질문했을때 친절하게 대답해주던 일본 사람들 생각이 났었다. 버스가 서대문을 지나 광화문과 세종로 근처를
지나가는데 아~ 왜 그리도 빌딩들이 작아만 보이는지.. -_-; 도쿄에서 봤던 높다란 건물들이 생각이 나자 그 순간 서울도 왠지 촌 동네
같았었다. 덴장 그 넘의 도쿄 정말 컸었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