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천명을 즐기는 뿐이다
曷不委心任去留 (갈불위심임거류)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복해의)
어찌 마음을 대자연의 섭리에 맡기지 않으며.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이랴.
已矣哉(道 아서라 已矣乎), 已矣哉(道 아서라), 已矣乎 (이의호)
已矣哉(道 아서라 已矣乎)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아서라, 끝이다 (道) 아, 인제 모든 것이 끝이로다!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
是甚麽(學 말아라)
삶은 배워서(앎 學), 사랑하며(사랑 愛) 아름다운 삶을(삶 지혜 智 道)산다
堪忍待(愛 되었다)
서로 세우고, 섬기고, 존중하며, 존경하며 사랑으로 어울려 아릅답게 하라
가장 즐거운 것은 책 읽기, 덕행이 귀하다네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歸去來兮 (귀거래혜)
請息交以絶遊 (청식교이절유)
돌아왔노라.
세상과 사귀지 않고 속세와 단절된 생활을 하겠다.
已矣乎 (이의호)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아서라, 끝이다 (道) 아, 인제 모든 것이 끝이로다!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
마음을 깨끗이 하여 아름답게 사는 것이 도이다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앞으로 바른 길을 쫓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乃瞻衡宇 (내첨형우)
稚子候門 (치자후문)
眄庭柯以怡顔 (면정가이이안)
마침내 저 멀리 우리 집 대문과 처마가 보이자
어린 것들이 대문에서 손 흔들어 나를 맞는다.
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며 웃음 짓는다.
倚南窓以寄傲 (의남창이기오)
審容膝之易安 (심용슬지이안)
남쪽 창가에 기대어 마냥 의기 양양해하니,
무릎 하나 들일 만한 작은 집이지만 이 얼마나 편한가.
園日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門雖設而常關 (문수설이상관)
策扶老以流憩 (책부노이류게)
時矯首而遐觀 (시교수이하관)
날마다 동산을 거닐며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문이야 달아 놓았지만 찾아오는 이 없어 항상 닫혀 있다.
지팡이에 늙은 몸 의지하며 발길 멎는 대로 쉬다가,
때때로 머리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본다.
雲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影翳翳以將入 (영예예이장입)
撫孤松而盤桓 (무고송이반환)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를 돌아 나오고,
날기에 지친 새들은 둥지로 돌아올 줄 안다.
저녁빛이 어두워지며 서산에 해가 지려 하는데,
나는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이고 있다.
悅親戚之情話 (열친척지정화)
樂琴書以消憂 (낙금서이소우)
農人告余以春及 (농인고여이춘급)
將有事於西疇 (장유사어서주)
친척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하고,
거문고를 타고 책을 읽으며 시름을 달래련다.
농부가 내게 찾아와 봄이 왔다고 일러 주니,
앞으로는 서쪽 밭에 나가 밭을 갈련다.
或命巾車 (혹명건차)
或棹孤舟 (혹도고주)
旣窈窕以尋壑 (기요조이심학)
亦崎嶇而經丘 (역기구이경구)
혹은 장식한 수레를 부르고,
혹은 한 척의 배를 저어
깊은 골짜기의 시냇물을 찾아가고
험한 산을 넘어 언덕을 지나가리라.
已矣乎 (이의호)
寓形宇內復幾時 (우형우내복기시)
曷不委心任去留 (갈불위심임거류)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아서라, 끝이다 (道) 아, 인제 모든 것이 끝이로다!
이 몸이 세상에 남아 있을 날이 그 얼마이리.
어찌 마음을 대자연의 섭리에 맡기지 않으며.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
木欣欣以向榮 (목흔흔이향영)
泉涓涓而始流 (천연연이시류)
羨萬物之得時 (선만물지득시)
感吾生之行休 (감오생지행휴)
나무들은 즐거운 듯 생기있게 자라고,
샘물은 졸졸 솟아 흐른다.
만물이 때를 얻어 즐거워하는 것을 부러워하며,
나의 생이 머지 않았음을 느낀다.
富貴非吾願 (부귀비오원)
帝鄕不可期 (제향불가기)
懷良辰以孤往 (회양진이고왕)
或植杖而耘 (혹식장이운자)
돈도 지위도 바라지 않고,
죽어 신선이 사는 나라에 태어날 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좋은 때라 생각되면 혼자 거닐고,
때로는 지팡이 세워 놓고 김을 매기도 한다.
登東皐以舒嘯 (등동고이서소)
臨淸流而賦詩 (임청류이부시)
聊乘化以歸盡 (요승화이귀진)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복해의)
동쪽 언덕에 올라 조용히 읊조리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
잠시 조화의 수레를 탔다가 이 생명 다하는 대로 돌아가니,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이랴.
已矣哉(道 아서라), 已矣乎 (이의호)
胡爲乎遑遑欲何之 (호위호황황욕하지)
아서라, 끝이다 (道) 아, 인제 모든 것이 끝이로다!
이제 새삼 초조하고 황망스런 마음으로 무엇을 욕심낼 것인가
是甚麽(學 말아라)
삶은 배워서(앎 學), 사랑하며(사랑 愛) 아름다운 삶을(삶 지혜 智 道)산다
삶은 날마다 배우고 익혀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是甚麽(學 말아라)
세상살이는 기쁘고(悅 說 기뻐), 즐겁고(樂 예뻐), 아름답다(美 미뻐) 學
서로 어울려야 아름답다
堪忍待(愛 되었다)
서로 세우고, 섬기고, 존중하며, 존경하며 사랑으로 어울려 아릅답게 하라
평생을 아름답게 살아라
참되고 진실하게(眞 기뻐), 선하고 인자하게(善 예뻐).
사랑으로(愛 예뻐), 아름다워져라(美 미뻐) 知言, 堪忍待(愛 되었다)
사람은 배워(學) 말을 알아 듣는 것이다(知言) (논어의 처음과 끝이다)
앎(學)을 삶(愛)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다 已矣哉(道 아서라)
樂夫天命復奚疑 (낙부천명복해의)
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고 망설이랴.
‘개권유익(開卷有益)’은 책을 펴면 얻는 것이 있다 ‘개권유득(開卷有得)’
책을 읽으면 많은 지식을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격도 도야할 수 있고 돈도 절약할 수 있으니 어찌 ‘개권유득(開卷有得)’이 아니겠는가.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거늘(手不釋卷)
가장 즐거운 것은 책 읽기, 덕행이 귀하다네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
誠勤爲寶 성실하고 부지런한 것이 보배이다
성실하고 근면한 자세로 살면 하늘이 도와준다
博學於文 널리 배우고 익혀 예로서 바른 길로 가라
배우고 행하는 일에 예를 다하라
聞見知行 견문을 넓혀 아는 것을 말없이 행동으로 옮겨라
자기 몫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정치이다
남들이 다 행복해 하고 좋은 삶을 추구 하도록 돕는 일을 하는 것이 정치이다
尊聞行知 서로 세우고,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국민을 섬겨라
존경하는 마음으로 듣고, 소통하며 말 없이 실천하고 행동하라
고매한 인격으로 仁義로 살고, 예를 다하여 세상을 아름답게 하라.
정치의 길은 孤立無援이다 (정치의 길은 성실과 정진이다.)
開卷有得 책을 읽으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인격도 도야할 수 있고 돈도 절약할 수 있으니 어찌 ‘개권유득(開卷有得)’이 아니겠는가.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거늘(手不釋卷)
가장 즐거운 것은 책 읽기, 덕행이 귀하다네 (最樂之中讀書樂, 千金不貴德行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