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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마다 선거방송보면 부모님께서 항상 관심있게 지켜봤던 노무현...'노무현 또 떨어졌네..'라며 탄식하시던 부모님의
안타까움을 보며 저 사람이 뭔데 저렇게 아쉬워 하시지??심지어 YS를 지지하고 신한국당-한나라당-이회창까지 이어가던
아버지께서도 노무현의 낙선을 안타까워 하셨다.
그때부턴가???노무현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게..2002년 질거라고 생각했던 선거에서 이기고 노풍을 연이어 불게
만들어 결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하지만 취임때부터 탄핵을 입에 물고 살던 거대야당 한나라당의 방해와
구민주계의 비토..결국 이들은 선거때 열린우리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발언과 경제정책실패,측근비리라는 명목으로
탄핵안을 발의한다.
말도 안되는 탄핵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거리로 나왔다. 탄핵당시 MT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선배들이 다들 열받아 있길래
왜그런고하면서 TV를 보니 40여명밖에 안되는 군소여당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개처럼 끌려나오고 뺨을 얻어맞고 내던져지고
칠푼이는 쳐웃고 있고...아주 난장판이었다.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리에 몇번 함께하고 인터넷상으로 탄핵반대를 외치며 의견을 개진했다.
그때 유시민의 능력을 제대로 보았다...개처럼 끌려나가면서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던 유시민..아직도 시민사랑
카페에 그가 올렸던 동영상이 기억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실제 일어났다고 하던..이후 연이은 토론에서 한나라-민주를
골로보내던 그의 토론능력..
탄핵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의 과반승리를 거두자 눈물을 흘리던 정동영....과방에서 애타게 보다가 출구조사발표
날때 나도 모르게 환호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물론 처음 출구조사에서는 180석까지도 간다했으니까..만약 그리 됐으면
칠푼이가 지금의 칠푼이었을까?
압승하고나서 이제는 좀 잘 풀리겠지했는데 각종 부정적인 이슈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좌회전 깜빡이를 키고 우회전 한다는
비아냥을 진보진영에서 받으며 지지율 한자리에서 고전하고 집권여당은 모든 선거에서 참패한다. 아직도 이때만 생각하면
후회스러운게 노사모카페도, 시민사랑카페도 이 시점에 탈퇴하는데 겨우 그정도밖에 안됐던 나의 설익은 지지도가 정말
후회스럽다..좀 더 알리고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며 미약하나마 대통령을 지켰어야했는데..
집권말 이미 승부는 났고 정권재창출은 무리였다. 희대의 사기꾼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비극을 맞이했고 친노는 진보진영안에서도
컴플렉스로 여겼던 보수진영에서도 설자리를 잃으며 폐족이라고까지 불리면서 18대 총선 대거 낙선이라는 뼈아쁜 결과를
맞이한다. 근데 예상치도 못한 반전이 일어나는데 퇴임 후 노무현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퇴임한 대통령을 좋아했고 노대통령 말마따나 "대통령할때는 싫다하더니 대통령 그만두니까 좋대요~"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언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퇴임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 행복했던 1년여를 뒤로하고
쥐새끼정권은 악의적으로 탈탈털어서 박연차 게이트라고 하는 사건을 만들고 노무현을 옥죄기 시작한다.
그 결과 우리가 알고 있던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 가장 청렴했던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나고 그 주변에서 콩고물도 못받아먹고
감방만 들락거리고 친노라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핍박받았던 수많은 인사들이 재조명되기 시작한다. 나는 아직도 안희정이
논산 유세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노무현이 그냥 좋았습니다."라고 했던 연설을 잊지 못한다. 그게 우리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전부였기 때문에.
노무현에게 컴플렉스가 있는 쥐새끼이하 수꼴들은 지금도 노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고 어떻게 해서든 노들의 정치를
막으려 한다. 그 무서운 집념이 유시민, 문재인, 안희정, 이해찬, 한명숙에게 집중되고 이들은 상당한 고초를 겪었다.
이들은 이 같은 고초를 겪었지만 친노들은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아직도 활동한다.
나는 친노임이 아직도 자랑스럽고 떳떳하다, 친노들을 응원하고 그들을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오히려 중간에 소극적으로 변했던 과거가 후회스럽고 먼저 떠나신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노통께서 떠나신 직후 노통이 생각날때면 아직도 다큐3일, 노무현이라는 사람등의 영상을 보곤한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줄 알았지만 아직도 보면 그냥 눈물이 흐르고 화가 난다.
이런 심정을 친노를 공격하는 인간들은 아는가??광해를 보고 노통이 생각나 눈물을 훔쳤던 문재인의 심정을
아는가??백원우 의원의 분노에 대해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야만 했던 문재인의 심정을 아는가?노통을 지키지못했던
친노들의 심정을 단 1할이라도 안다면 친노에게 손가락질 하지못한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인간들이 친노에게
손가락질하고 그것을 또 감내해야하는 친노들의 상황..친노가 도데체 뭔 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손가락질
받는다고 할지라도 16대 대통령 노무현을 변함없이 좋아할 것이고 친노라는 타이틀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저는 사실 문재인이 경선때 '친노라는 딱지 떼고싶지 않습니다'라고 말씀하셨을때 문재인으로 정했습니다.이태규같은 mb시다바리한테 친노가 욕을 먹어야 한다는게 씁쓸할뿐입니다
영원한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무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