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집살이를 하다보니 음식이나 물건을 담아 양쪽 집을 오가는 일이 많은데 오늘 아침 양주집 베란다를 내다보고 깜놀! 아니 웬 종이가방들에 에코 백이 그렇게나 많이 쌓여있는 거야? 겨울동안 무심히 부려놓은 종이가방이 베란다에서 정리되지 않은 채 잔뜩 쌓여 있었어. 어림잡아 4개월 정도에 그 스무장 정도의 가방들이 자리잡은 거 보면 물건도 그 만큼 사들였다는 이야기?
나는 비닐주머니를 워낙 싫어해서 가게에서 음식이나 물건을 살 때 웬만하면 맨손으로 들고 오거나 가방을 준비해서 그 안에 담아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종이가방이 모이는 건 우리들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포장재가 덧붙여져 있는지 알만하지! 쓰레기 덜 발생시키기를 다시 한번 명심하면서 오늘을 시작해! 얏호!
첫댓글 직장에 다녀
두집 오고가고
베란다정리까지는 쉽지않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도 엄청 어려워! 모든면에서 머리론 심플하게 살자하면서 실천은 어려워ㅠㅠㅠ
그러게나 말이지. 우리가 어렸을 때 결핍에 가까운 절약으로 생활을 꾸리시더 부모님 생각하면 부끄럽지
맞아!
머리 속 기준은 단순 깔끔...인데 현실은 복잡하고 어설퍼
미니멀 라이프로 가야 돼~~
천년만년 갈 줄 알았던 종이책들이 펼치면 가루가 날려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니 내 펜글씨로 깨알같이 적어놨던 것들도 추억이 다 뭐겠노? 다 쓰레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