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문학산 장미 근린공원에서 -
지난 12일 오후, 기온은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연수문화재단은 인천 연수구 문학산 장미근린공원(연수동 137-40)에서 로이스 x 청년예술단을 초청해 토요문화마당을 개최했다. 연수구민과 기타 지역민이 다수 참여했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 오자 장미근린공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주말 나들이 온 사람들과 장미꽃을 보러 온 사람, 토요문화공연 보러 온 사람들이다. 장미원에는 여러 색깔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다. 야외무대에는 플레잉 연수 토요문화마당 준비에 한창이다.
뮤지컬 그날을 생각하며 노래에 맞춰 청년 예술단이 현란한 춤을 보이고 있다.
천막 안에서는 연수문화재단 직원들이 공연 보러 오는 사람들 모두에게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인적 사항을 기록하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서는 빨강, 파랑 비닐 호스로 원을 만들고 그 안에 일회용 깔판을 붙여 놓았다. 원 안에는 2~3명씩 앉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공연 시간이 되자 윤진경 팀장(연수 문화사업팀)은 “오랜 기간 코로나 장기화로 공연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두는 코로나 때문이었기에 코로나 예방 꼭 지켜야 합니다. 열 체크하셨지요? 손 소독하셨나요?”라고 확인하고, “제가 인천에 거주한 지 6년이 되었는데 아이돌은 오늘 처음 봅니다. 연수 아이돌과 즐거운 시간으로 쌓인 스트레스 다 푸세요”라고 말했다.
첫 무대는 음악에 맞춰 댄스로 분위기를 업 시키고 있다.
첫 공연은 연수구의 아이돌 로이스와 청년예술단의 노래와 댄스로 공연 분위기를 업 시켰다. 더운 날인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출연자 한 명의 바지가 터졌다. 청년예술단 중 한 명은 반바지 차림으로 참가했다.
아티스트 로이스 x 청년예술단은 인천 연수구를 기반으로 스퀘어 원「청춘 음악회」, 연수구「발코니 음악회」, 송도 2동 마을 축제「나도 쫌! 놀고 싶다」 등 다양한 문화예술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수구 대표 청년예술 단체다.
플레잉 연수는 연수문화재단의 기획공연 브랜드이다. 금요일은 연수구 연수 아트홀, 토요일은 연수구 내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도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공연을 못 하니 회사에 취직한 사람과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작은 촛불 하나 들고의 마지막 부분에 태극기가 등장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로이스는 가난할 때 자작 노래를 만들었는데 판을 낼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며 자작곡을 불러주기도 했다 정규 공연이 끝나고 앙코르곡으로 '작은 촛불 하나 손에 들고'를 부르며 태극기를 펼쳤다.
청소년예술단 대표 로이스와 윤 팀장은 내일도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공연이 있으니 참여해 달라는 안내를 끝으로 모두 마쳤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날씨는 덥지만 쌓인 스트레스는 뜨거운 햇볕에 태워 신나는 노래 속에 날린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