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상 지속되는 두통과 구토로 22일 주치의와 상담해보니 우선 두통약을 먹어보고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응급실로 오라하네요. 지금 ct찍을려면 보름은 기다려야 한다고...
23일 응급실로 가서 CT찍어보니 이상이 없다고 그래서 다시 찍었는데 또 이상이 없다고 이번엔 주치의, 신경외과 의사샘까지 동원되서 증상은 뇌전이 같은데 결과가 안나온다고 뇌척수검사를 해야한다네요. 척추에서 이따만한 바늘로 뇌척수를 뽑는데 사람 잡더군요. 그 고통과 6시간을 꼼짝마해서 하루 24시간을 단식한 꼴이 됐네요. 남편은 기진해 있고, 그 와중에도 구토는 계속되고 먹은 것도 없이 또한 병원 24시 풍경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답니다. 정말 응급실은 갈 곳이 못되더군요. 결과는 기다려봐야 한다네요. 밤 12시가 다되어 집에 왔는데 응급실에 온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겪어서 인지 저도 너무 지쳐서...그래도 집에 오자마자 남편먹을 미음 쑤고 저도 그때 저녁먹고...
모든 암환자와 가족들 저 존경합니다. 그 고통 정말 침착하게 잘 견뎌내시는데...모두 힘내세요.
첫댓글머리와 등골속을 흐르는 액이 있는데 그 액을 뽑아 암세포 또는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 알아보는 과정인데 뽑는 과정을 숙달되지 않은 초급 레지던트가 할경우 아주 실수를 반복합니다. 숙달된 의사는 따끔한 정도로 아프지 않고 잘 뽑읍니다. 정확히 그 뽑아야할 위치에 바늘을 넣으면 되는데 숙련 정도이지요..
암이 뇌전이가 아니더라도 뇌척수액에 암세포 또는 바이러스(감기균이나 외부바이러스 세포)가 있으면 자꾸 증식하여 산경을 건드리거나 뇌를 건드리고 그 세포들이 증식하면서 뇌압이 커지고 등골 신경을 마비시켜 다리가 아프면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태가 많이 않좋은 상태 같읍니다.
치료방법으론 뇌척수에 주사약을 직접투여하는 방법으로 머리속에 빨대같은걸 박아넣는 "오마야"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약을 집어넣는데 제가 의사에게 질문 했을때 생존률이 아주 희박하다고 하더군요. 가끔은 이런저런 피검사를 거의 매일하며 주사약도 다양하게 써보지만 그 결과를 말할수 없다고 합니다.
수지님 인간적으로 너무 힘드시겠네요.저희들이 어떻게 뭘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전 매일 아침 출근하여 가까운 교회에서 30분 정도 기도하는데 환우들 특히 수지님 가족 쾌유를 위해 기도드리고 있습니다.고환암이 폐와 뇌에 전이되었으나 항암치료로 이겨내고 프랑스 산악자전거대회를 7연패한 암스트롱처럼 하나님의
정말 힘드셨겠어요-ㅠㆀ 저희 엄마두 검사 하셨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꾸요., 정말 끔찍한 검사인 것 같아요-ㅠ 글두 잘 끝내셨으니까.. 좋은 결과 나올 수 있기는 기도할께요=♡ 수지님의 글은 정말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첫댓글 머리와 등골속을 흐르는 액이 있는데 그 액을 뽑아 암세포 또는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 알아보는 과정인데 뽑는 과정을 숙달되지 않은 초급 레지던트가 할경우 아주 실수를 반복합니다. 숙달된 의사는 따끔한 정도로 아프지 않고 잘 뽑읍니다. 정확히 그 뽑아야할 위치에 바늘을 넣으면 되는데 숙련 정도이지요..
암이 뇌전이가 아니더라도 뇌척수액에 암세포 또는 바이러스(감기균이나 외부바이러스 세포)가 있으면 자꾸 증식하여 산경을 건드리거나 뇌를 건드리고 그 세포들이 증식하면서 뇌압이 커지고 등골 신경을 마비시켜 다리가 아프면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 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상태가 많이 않좋은 상태 같읍니다.
치료방법으론 뇌척수에 주사약을 직접투여하는 방법으로 머리속에 빨대같은걸 박아넣는 "오마야"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약을 집어넣는데 제가 의사에게 질문 했을때 생존률이 아주 희박하다고 하더군요. 가끔은 이런저런 피검사를 거의 매일하며 주사약도 다양하게 써보지만 그 결과를 말할수 없다고 합니다.
수지님 인간적으로 너무 힘드시겠네요.저희들이 어떻게 뭘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전 매일 아침 출근하여 가까운 교회에서 30분 정도 기도하는데 환우들 특히 수지님 가족 쾌유를 위해 기도드리고 있습니다.고환암이 폐와 뇌에 전이되었으나 항암치료로 이겨내고 프랑스 산악자전거대회를 7연패한 암스트롱처럼 하나님의
치료의 기적이 임하면 어떤 불가능도 없을줄 압니다.분명히 오늘날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ㅠㆀ 저희 엄마두 검사 하셨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 없었꾸요., 정말 끔찍한 검사인 것 같아요-ㅠ 글두 잘 끝내셨으니까.. 좋은 결과 나올 수 있기는 기도할께요=♡ 수지님의 글은 정말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모두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적! 글쎄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금도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저만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할 수 도 없고... 다만 하느님의 뜻이 저희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머리아픈 이유가 뇌수막 전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1달 이후를 모른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네요. 이젠 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게 하는게 최선이겠죠.
아!수지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하나...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신 수지님과 남편분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다만 수지님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