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행기 (태을봉;489m)
일시;2010년 3월21일(일)
날씨;맑음
산행자;배봉산장28명,인천팀 8명,총 36명
산행코스;수지팀,인천팀;병목안공원-관모봉~~~~~~~~~~~~~~~~~~
배봉산장본진;명학역-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병목안공원
B팀;~~~~~~~~~~~~~~~~~~~~~고개사거리-제3,2전망대,석탑-병목안공원
산행시간; 6시간~6시간30분
08;30 병목안 제1주차장
08;53 석탑
09;05 팔팔샘터,인천팀-병목안,본진-명학역 출발
09;47 수지팀 관모봉(436m)
10;00 인천팀 관모봉
10;10 본진 관모봉(선두기준)
10;48 태을봉(489m)
11;59~12;35 휴식
12;45 A,B조 코스분리
12;57 슬기봉(469m)
13;45 수암봉(398m)
15;07 병목안시민공원
16;40 행사종료
오늘 배봉산장 작전은 4개팀의 시간차 작전으로 관모봉 탈환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병목안에서 수지팀이 선발대로 30분 먼저 정찰에 나서고~
이어서 역시 병목안에서 인천상륙작전팀이 진격하고~
같은 시간대에 본진은 명학 들머리에서 대대적인 총돌격에 나서고~
이어 잠시후 심정민늘보님의 단독작전까지....
이렇게 배봉산장의 수리산 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병목안에서 관모봉(08;30~09;47)
산딸기가 아쉽게도 아픈덕(?)에 울랄라와의 호젓한 산행데이트가 이뤄졌습니다.
본진과 인천팀이 명학역과 병목안에서 각각 09;00에 산행시작 예정이지만 울랄라의 산행속도를 감안해 30분 일찍 산행에 나섰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병목안 시민공원은 썰렁한 분위기. 아니 조용해서 너무 좋았고 이분위기는
관모봉으로의 산행길 내내 이어집니다.
쉬엄~쉬엄~ 울랄라를 최대한 예우하는(?) 속도로 오르니 1시간 20여분만에야 관모봉에 올랐는데
걱정했던 황사는 싸~악 걷히고 주변 경관이 시원스럽게 들어오는게 가슴마져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환종주 3구간(광교-백운-바라-우담)은 물론 4구간(청계-인릉),6구간(관악-삼성)이 파노라마로 한눈에 쫘~~악하니 들어옵니다.
곧이어 인천팀과 반가운 상봉이 이뤄집니다.
갑빠없다님을 선두로 나무늘보님과 산그림자님,작은거인님,쥬왕님과 테크노님,그리고 이쁜이엄마,고바우님이상~ 8분이 오셨더군요.
사진 몇방 찍고나니 오솔길님을 선두로 드디어 배봉산장의 본진이 도착하기 시작하며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관모봉에 오르고 맨 후미에 모래무지님의 호위와 함께 고풍님이 등장하고
좁디 좁은 관모봉이 배봉산장팀에 떠들석~미어터지는 순간입니다.
재미로 관모봉에 속속 도착한 산장님들의 도착 순서를 생생히 기록해봤습니다.(먼저 도착하니 이런 재미가 있더군요~ㅎㅎ)
나무늘보님은 일일이 마중하기 바쁘고 전 사진찍으며 등수 세기 바빴습니다~ㅎㅎ
1등;오솔길님,2등; 배고문님,공동3등;한영철,장영숙님,5등;불나비님,6등;명식품님,7등;아랑드롱님,8등;산장지기님,9등;배봉산날다람쥐님
10등;바비걸님,11등;넘넘좋아해님,12등;보현님,13등;도라지꽃님.14등;도라지무침님,15등;경상도사나이님,16등;여공수님,17등;원더우먼님
18등;꼬챙이님,19등;정구현,20등;산내음님,21등;김영희님,22등;거시기님,23등;정주용님,24등;모래무지님,25등;고풍님,조금 지나서 26등;심정민늘보님
하나,둘...세다보니 당연히 보여야할 유총무님,나짱+혜니님,백의천사님등등...께서 안보이셔 서운하더군요~
태을봉을 거쳐 칼바위능선을 지나~(10;25~11;59)
관모봉에서 그리 험하지않는 능선길을 20여분 지나면 널찍한 태을봉에 도착합니다.
수리산의 정상답게 정상석이 듬직하지만 경관은 관모봉이나 수암봉이 훨 나은거 같습니다.
태을봉을 지나 수리산의 하이라이트인 칼바위능선을 지나게 되는데 제법 암봉의 묘미를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슬기봉이 저앞에 보일 무렵 B팀과 고개사거리에서 코스가 갈라지기 때문에 열심히 식사자리를 물색하는데...
식사와 헤어짐(12;00~12;45)
역시 능선길이라 평평한곳이 없습니다.
양지바르고 바람안불고 이인원을 감당할 평평한곳이 이능선 길에 쉽게 나올리 없죠.
간신히 찿은곳이 있었지만 이역시 비탈이고 수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공간이었습니다.
할수없이 몇개팀으로 쪼게져 식사를 마칠수밖에 없었습니다.
식사후엔 잠시의 헤어짐~
B팀은 고개사거리에서 둘레길을 따라 제3,제2전망대와 석탑을 거쳐 병목안으로 하산하는 코스였죠.
고맙게도 수리산의 빠삭 날다람쥐이신 인천의 테크노님께서 B조대장을 자원해주셔서 고맙고 든든했습니다.
특공대원으로 선발된 명단입니다.
대장;테크노님,거시기님,고풍님,심정민늘보님,아랑드롱님,바비걸님,배봉산날다람쥐님,넘넘좋아해님,
한영철님,장영숙님,김영희님,도라지꽃님,도라지무침님,울랄라님 이상14명.
끝까지 동행한 심정민늘보님과 고풍님의 투혼이 돋보이는 산행이었습니다.
슬기봉을 지나 수암봉으로(12;45~13;45)
B팀과 헤어지고 조금후 표시석 제대로없는 슬기봉에 도착하는데,
레이다기지 때문에 제위치가 아니면서 사진을 찍기위한 전망대로의 역할뿐인 슬기봉입니다.
슬기봉에서부턴 레이다기지를 삥하니 돌기위해 잘정돈된 데크를 걸으며 경치감상을 하며
왠 호사냐 싶지만 우리가 내준자리의 보상일 뿐이죠.
데크길에서 호사를 부리다 곧 진흙길 내리막에서 20여분 허우적거려야하는
냉탕,온탕을 맛본후에야 수암봉의 길을 내어줍니다..
오늘은 경상도사나이님의 컨디션이 너무도 좋아보입니다.환종주때문인가~?
나무늘보님의 안내로 수암봉 선두대장으로의 첫발을 내 디딘 감격을 누렸습니다.
(조금후에 안사실이지만 작은거인님하고 오솔길님께서 먼저 도착해 있더군요. ㅎㅎ)
멀리 인천의 송도 국제도시까지 훤히 보이는 수암봉에서의 전경이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바로 그앞에 나무늘보님 아파트도 보이더군요~)
하산및 뒷풀이(14;00~15;07)
수암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는 B조와의 시간차를 줄여야하기에 병목안쪽으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B조는 간간히 무전기를 통하여 속도조절을 하면서 최대한 천천히 내려오는듯 하더군요.
20여분 지나니 굳게 닫힌 군부대 철문이 나옵니다.
작년에 열린 이 철문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헤메이다 2시간여만에 병목안으로 간신히
되돌아온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서부터 불과 40여분 걸려 병목안에 도착합니다. ㅠㅠ
거의 병목안에 도착할즈음 깜짝 놀라는 또 하나 만남의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환종주팀의 마당발님,대보(상형)님을 비롯한 몇분의 호칠산악팀께서 우리(?)를 마중 나왔다합니다.
관악~삼성산행을 마치고 보현님과 산그림자님도 뵐겸 우리모두를 뵐겸...겸사겸사의 이벤트였는데
뒷풀이때 협소한자리 등등의 여러 이유로 함께 할수없어 반가움만큼이나 아쉽게 헤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병목안에 도착하니 B팀은 벌써 도착하여 뒷풀이장소를 물색하나 식당마다 사람으로 꽉~들어찬 상태였습니다.
찿아 찿아 겨우 빈 테이블이있는 **설렁탕집에서 자리를 잡았건만 오늘의 2% 부족했던 바로 그 장소였지요. ㅠㅠ
갑자기 많은 인원이 밀어 닥친지라 주방은 난리가 나고 식재료와 막걸리도 중간에 장을 봐야하고...
파전은 10분에 한테이블당 1개씩....,도토리묵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허물어지고....
갑자기 찿아간 우리가 잘못이지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ㅠㅠ
여기서 반드시 맛집 확인과 예약은 필수란 사실~~!!! 또한번 배웁니다.
그와중에 막걸리 몇순배씩 돌더니만 몇몇의 나이조사가 오간후 닭띠갑장의 끼리끼리가 잔이 오가더군요.
산장지기님,꼬챙이님,모래무지님,그리고 나이가 훨~~많아보이는 테크노님. ㅎㅎㅎ
갑빠없다님도 병아리띠로 합류자격을 갖춘듯합니다.
이에 뒤질세라 거시기회장님과 쥬왕님이 갑장이라며 또 건배~~
이참에 돼지갑장 다 모이세요~~ 배봉 돼지갑장파를 맹글어 봅시다.
회장으로 오솔길님,부회장으로 원더우먼님을 추천~ㅎㅎㅎ
아님 도라지무침을 중심으로 젊은피동아리를 맹글든가~~ㅎㅎㅎ
무언가 계속 맹글어져 간다는건 암튼 좋은일이지요~ㅎㅎ
환종주 취재기자에서 총무대행으로 급~변신한 산내음님의
유총무보다 훨~능수능란한 수금과 진행으로 어느덧 행사는 마무리 되어갑니다.
거시기회장님의 4월 고려산에서 재회를 기원하는 한말씀과 함께 어느덧 아쉬운 헤어질 시간~
인천팀은 나무늘보님의 승합차로,나머지 배봉팀은 마을버스로...
너무 급했나~?
간만에 참석하신 장영숙님을 화장실간 틈에 떼어 놓고들 가셨다네요~~ㅠㅠ
운전때문에 막걸리도 한잔 못한 서운함을 울랄라가 눈치채었는지 한잔사겠다고 제안합니다.
추어탕에 막걸리에 호프에 넙죽넙죽 사주는데로 배불리 얻어먹었습니다.
물론 맴도 같이 배불렀죠~ㅎㅎㅎ
이상 수리탐구를 마친 팔불출 산도깨비였습니다.ㅎㅎ
첫댓글 ㅎㅎ 이제 막 한잔 걸치고 들어왔슴다(꼬챙이님이랑 명식품님과 함께..) 어제일을 되새기며 보다보니 저절로 빙그레 웃음지어지며 기분 좋아집니다. 에구~ 이제 자긴 자야겠지요?
아니 그사이?? 시상에나 저한테 연락도 없이?? ㅎㅎ
뭔 뒷풀이가 그리도 길다요~~?
ㅎㅎ 어제 늦은 밤에 올렸는데..오늘 아침 오자 수정했더니 오늘 아침까지 먹은걸로 되었뿌렸네..
짧은 시간에 수리탐구 참 잘 했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산도깨비님! 많이 바쁘시겠지만 배봉 ~ 늘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늘보네 후기방에도 잘 부탁합니다. ㅎㅎㅎ
요즘 배봉~늘보간 고속도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궁한데 이참에 톨~비나 걷을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앗싸~ 이 어련 수리탐구 영역에서 등수 안에 들었다아~~ 감동입니다~ ㅋ 4개팀 관음봉 탈환작전이 잼나게 묘사되었네요.
관음봉? 관모봉..
저의 실수! 그런데 관음봉해도 괜찮겠다 싶네요.ㅋㅋ
이참에 관음봉으로 삭~바꿔치기 할까요? ㅎㅎ
산도깨비님, 수리탐구 점수, 120점 ㅎㅎ
감격입니다. 모래무지님 점수는 왠지 객관적일거 같다는~~~ㅎㅎㅎ
모래무지님 이번 수리탐구는 300점 만점 아니여용? ㅋㅋㅋ 깨비님한테 마자두글라요~~ ㅎㅎㅎ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그런 날이었다는... ㅎㅎ
그케까지 확대해석은 아닌거 같습니다~ㅠㅠ
모두들 다~~~~~ 좋타카이.....마.
역시 산도깨비 방망이의 위력은 대단함다.~ 이쁜 따님과의 산행!~ ㅋㅋㅋ..부럽다! 부러워!!!~
지가 이번엔 산행기를 안 써서요~ 수리탐구 전 영역을 궁금해 하시는 울 집 식구들을 위하여 모셔가도 되겠지요?^^ (__) 고마운 마음으로 아주 중요한 것 하나 가르쳐드릴게요.^^ 배봉산장 식구를 맞이하는 나무늘보님 모습은 '배웅'이 아니고 '마중'이시겠지요? ^ㅠ^ ㅎㅎ 오타 고치시라구요~~^*~
지가 언어영역은 이케 꽝이구만유~~~~ㅠㅠ
센스있는 댓글에... 한바탕 웃음이~~ 하하하~ 오늘의 웃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