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하얀 눈 쌓인 동화 속 풍경으로 여행을 떠나고, 봄에는 향긋한 꽃을 따라 나들이를 나서고,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눈부시게 푸른 바다를 향해 달린다. 그리고 가을, 우리는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든 그림 속을 걷는다. 페루에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 코파카바나로 가는 버스 안에서 뉴욕 맨해튼에서 왔다는 중년 여인에게 대뜸 묻는다. “뉴욕의 지난 가을은 어땠나요?” 그녀가 무슨 말인지 모르는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싱긋 웃으며 대답한다. “7억, 8천8백91만, 9백 서른아홉 개의 양말 같은 낙엽들이 모두 자기 짝을 찾을 것처럼 뒹굴고 뒹굴었어요.” 시인이자 방송작가인 이병률 씨가 오래전 세상 밖에 내놓은 여행노트 《끌림》의 일부분이다. 가을을 노래한 무수히 많은 시와 수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할 즈음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글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이렇게, 아주 작은 자극에도 커다란 파도를 만난 종이배처럼 커다랗게 일렁일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하게 곧추 선 신경들로부터 온다. 어느새 7억, 8천8백91만, 9백 서른아홉 개의 양말 같은 낙엽들이 뒹구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우리는 저마다의 7억, 8천8백91만, 9백 서른아홉 가지 가을을 누릴 자격을 갖추었다. 양말 같은 낙엽을 만나러 가을산으로 떠나는 다양한 방법, 포스코신문에서 스타일별로 추천해보았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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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를 위한 처방전
붉디붉은 가을 단풍과 바람에 흔들리는 몸짓이 쓸쓸하기 그지없는 억새를 즐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산행은 도저히 자신 없는 포스코패밀리에게는 가을 풍경 한복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제격이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가을 속으로 성큼 들어가 있어 좋고, 하루 종일 고개를 들기만 해도 두 눈 가득 가을이 담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캠핑마저도 사치다 싶으면 그저 차를 세워 놓은 채 가을 속에 몸을 푹 담가도 좋겠다.
경남 합천 황매산 = 5월을 철쭉으로 붉게 물들이던 황매평원이 10월이면 억새의 은빛 물결로 일렁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해발 830m 지점의 황매평원에는 아직 정식 오픈 전이라 10월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오토캠프장이 자리 잡고 있어, 당연히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해발 830m 고지에서의 1박은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겠지만, 그만큼 하늘하고 가깝게 닿아 있어 별이 쏟아지는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굳이 캠핑하지 않더라도 차를 세워두고 바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억새밭을 거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강원 인제 방태산 =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한 이곳의 가을은 푸른 가을하늘이 올려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고 깊다. 임도(숲길)가 끝나는 곳 낙엽송 아래 놓인 데크 위에 텐트를 칠 수 있는데,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치자마자 그 위로 단풍잎이 쏟아져내린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야영장 끝에서부터 이어진 산책로에 들어서도 좋다. 정상까지 9.7㎞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지만, 자칭 ‘귀차니스트’라면 산책로 입구에서 딱 1㎞ 지점에서 돌아올 것을 권한다. 평지에 가까운 코스지만 가는 길에 폭포와 단풍 그리고 전나무 숲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명불허전 가을 산행
가을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 또는 이틀을 투자하여 그 안에서 풍덩 빠져 있어야 한다. 힘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 산행인데,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산길을 걸으며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일이다. 단풍과 억새를 눈에 담고 그들이 내는 소리를 듣고 사이로 흐르는 향기를 맡으며 걷는 시간들은, 누군가와 함께라면 함께라서 따뜻하고 혼자라면 또 혼자라서 멋스럽게 기억될 것이다. 가슴속에 품고 있기만 하는 꿈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과감하게 꺼내어 도전해보자. 2012년 가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울산 울주 신불산 = ‘영남알프스’는 울산·밀양·청도·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이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연결되어 있어 유럽의 알프스에 뒤지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총 5개 구간으로 구분한 ‘하늘억새길’이 있다. 1구간 억새바람길(4.5㎞), 2구간 단조성터길(6.6㎞), 3구간 사자평억새길(6.8㎞), 4구간 단풍사색길(7㎞), 5구간 달오름길(4.8㎞) 가운데 1구간과 2구간이 가을에 걷기 가장 좋다. 그리고 이 구간에 위치한 산이 바로 신불산. 신불산 능선 4㎞를 따라 전국 제일의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매년 10월 초 억새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소 난이도 높은 등산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신불산자연휴양림 끝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5㎞가량 임도를 따라 걷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10년까지 일방통행으로 차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전북 남원 지리산 뱀사골 = 많고 많은 지리산 등산코스 가운데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뱀사골과 피아골을 잇는 총 19㎞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1박2일에 걸쳐 찬찬히 가을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이 구간은 올해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고되어 있으므로 출발 예정일 15일 전에 진행되는 대피소 예약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 반선에서 출발해 뱀사골 계곡, 뱀사골 탐방소, 임걸령, 피아골 삼거리, 피아골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진전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뱀사골 탐방소부터 피아골 삼거리까지는 지리산 주능선을 타는 구간으로 지리산 전체를 붉게 불들이고 있는 단풍을 굽어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당일치기 가을 데이트
당일치기 가을 데이트 산행의 첫째 조건은 쉽게 오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짧은 코스임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품고 있어 산을 오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끝으로 정상에 올랐을 때는 가을하늘을 품을 수 있는 탁 트인 풍경으로 산행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가을 산행의 백미인 단풍 또는 억새가 절정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남 장흥 천관산 =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2시간을 채 걷지 않아도 정상에 닿을 수 있는 이곳은 들이는 시간과 발품에 비해 누릴 수 있는 풍경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해발 723m의 이곳 정상 부근에는 10월부터 11월까지 하얀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에 취해 휘적휘적 정상에 닿으면 북으로는 광주의 무등산과 영암의 월출산, 인근의 제암산이, 남으로는 남해의 다도해와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여유가 있다면 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관산자연휴양림에서의 1박도 권할 만하다. 가을이면 단풍과 억새를 즐기려는 인파로 몸살을 앓았는데 얼마 전 KBS 프로그램 <1박2일>에 나오면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므로 억새축제 기간은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전북 완주 대둔산 = 해발 878m의 대둔산은 ‘작은 설악’,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특히 가을 단풍의 위엄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설악산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7부 능선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있어 편안하게 단풍의 비경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북과 충남에 걸쳐 있는 대둔산 산행에서 케이블카를 타려면 전북 완주 쪽 들머리를 이용해야 한다. 대둔산 명소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깎아지른 기암괴석 사이에 걸쳐진 금강구름다리다.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다리 위를 걸으며 누리는 단풍의 아름다움은 짜릿함이 더해져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다.
[가을 산행 준비물] 변덕스러운 산속 날씨엔 ‘겹쳐입기’가 정답
가을 산행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서는 계절의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우선 낮이 짧아지고 시간대에 따른 날씨 변화도 심하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현혹되어 무방비로 산에 올랐다가 폭우나 한파 등으로 곤란을 겪기 좋다는 의미다. 요즘처럼 기압의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날씨에는 가을 산행에서 혹시나 일어날지 모를 악천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레이어드 룩 등산복은 패션이 아니라 과학이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가을 날씨의 특징은 산행할 때 더욱 극적으로 나타난다. 걸을 때는 한여름처럼 땀이 쏟아지고 잠시 휴식을 하며 땀을 식히면 빠르게 몸이 식어가기 때문이다. 또 햇볕 아래 있을 때와 그늘로 자리를 옮길 때, 바람이 불 때의 기온이 10℃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등산복을 갖추어 입는 것이 안전하다.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비로 등산복이 필요한 것이다. 가을 산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레이어드(layered·겹쳐 입기)’. 얇은 옷을 여러 장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은 방풍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며, 기후나 상황에 따라 입고 벗기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산행 중에는 이너웨어로 땀 흡수력이 뛰어난 얇은 반팔 또는 긴팔 셔츠를 입은 다음 가볍게 바람을 막으면서 체온을 유지해주는 베스트를 덧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잠시 쉴 때에는 방수와 방풍을 겸하는 고어텍스 재킷으로 비와 바람을 막아주며, 정상에서 여유를 만끽할 때에는 방풍 재킷 안에 플리스 재킷을 겹쳐 입으면 가을 산행 패션이 완성된다. 이때 모든 아이템은 최대한 얇고 가벼운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11월부터는 성급한 한파가 닥치기도 하므로 귀를 덮는 모자와 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헤드랜턴과 보온병 낮이 짧은 것을 고려해 비상 장비를 챙겨라
산 위에서는 낮이 짧다. 특히 가을에는 마음의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어둠이 닥쳐온다. 일찍 출발해 일찌감치 하산하는 것이 좋지만, 산행에서는 항상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므로 헤드랜턴을 반드시 준비한다. 갑자기 어두워진 산속에서 빛이 없다면 생각보다 훨씬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발을 헛디뎌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산행의 특성상 어두워진 산길을 비춰줄 헤드랜턴은 말 그대로 ‘생명의 빛’이다. 헤드랜턴이 없더라도 작은 손전등 하나는 항상 배낭 주머니에 넣어두는 습관을 길러두자. 이때 여분의 배터리를 함께 준비한다면 금상첨화. 또한 해가 진다는 사실은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해 간다면 하루 코스 산행에서는 밤까지 따뜻하게 속을 데울 수 있다.
비상식량과 물 산에서는 살기 위해 먹는다
떨어진 체온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열량을 보충하는 일이다. 이때 유용한 식품으로는 바로 에너지로 환원시킬 수 있는 고열량의 건과일·견과류·초콜릿·떡·곡물 비스킷이 있으며, 바로 에너지 전환은 안되지만 공복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육포와 삶은 달걀도 유용하다.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분 보충 식품이다. 한겨울에도 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산행의 특성상 수분은 가장 중요한 산행 준비물이다. 500㎖ 이상의 물과 채소면서 염분을 함유한 오이, 포만감을 주는 바나나와 사과가 도움이 된다.
등산화와 등산양말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
가을 산행에서 특히 등산화가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낙엽으로 인해 등산로가 정확히 보이지 않거나 미끄러져 발을 헛디뎠을 경우 발목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아직 겨울잠에 들어가지 못한 뱀을 만났을 때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단하게 발을 감쌀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바닥이 두꺼운 등산화가 요철이 심한 산길에서 발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다. 등산화를 신을 때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어야 하는 이유 역시 발과 발목을 완전히 감싸주는 기능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등산화는 실제 발보다 5㎜ 정도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등산 양말을 신은 다음 발뒤꿈치와 신발 사이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는 정도가 적당하다.
배낭과 스틱 사계절 산행 필수품
가벼운 산행이라고 배낭을 생략하는 초보자가 많은데, 배낭 없이 산행을 해보면 얼마나 불편한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여분의 옷과 물을 손에 들고 가야 한다는 점. 앞서 이야기한 대로 등산복의 원칙인 ‘레이어드 룩’을 위해 필요한 여러 벌의 얇은 옷을 넣어둘 배낭은 필수품이다. 배낭에 담을 것은 옷 말고도 물과 비상식량, 혹시 모를 밤길에 대비한 헤드랜턴 등 많다. 당일 산행의 경우 20ℓ전후 용량이 적당하다. 배낭과 함께 잊지 말아야 할 장비는 등산용 스틱이다. 몸이 견뎌야 하는 하중의 30% 이상을 절감해주는 스틱은 하산 시 특히 유용하다. 사용법을 미리 익히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2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가을 산행 주의사항
▶산행은 일찍 시작
낮 시간이 가장 짧은 동지를 향해 가는 가을철은 매일매일 조금씩 해가 짧아진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크게 느끼지 못하는 그 속도는 산에서 매우 빠르게 다가온다. 다시 말하면 가을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진다. 즐거운 가을 산행이 되기 위한 노하우는 되도록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치는 것이다.
▶출발 전 기상상태 점검
가을하늘은 이동성고기압 때문에 맑다. 그러나 고기압 뒤쪽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평지에서 비가 내리면 고산에서는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린다. 바람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재킷과 우의를 챙겨야 하는 이유다. 산행 며칠 전부터 기상 상태를 점검하여 혹시 모를 특보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정상의 기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저체온을 유발할 수 있는 면 소재의 속옷은 금물이다.
▶지도와 푯말 보기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지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휴대용 나침반을 배낭에 매달아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며 스마트폰 나침반 보는 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4시간 이상의 산행이라면 지도를 읽고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정도의 상식을 익힌 후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길을 잘못 접어들었을 때는 정확한 푯말이 있는 곳까지 되돌아오는 것이 원칙이다.
▶가을철 위험 동·식물 주의
가을은 모든 동·식물이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뱀이나 벌, 그리고 버섯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생리현상을 처리할 시 벌이나 뱀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는 곳은 아닌지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또 정확한 정보가 없을 때에는 야생 버섯이나 열매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산행 전후 스트레칭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여 신체 각 부분의 관절을 움직여주고 평상시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등산 중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발목 손상을 막기 위해선 발목을 좌우로 돌려주고 앞뒤로 움직여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등산 후에도 정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격렬한 산행 후 갑자기 멈춰 버리면 팔다리로 간 혈액이 심장 중심부로 돌아오는 속도가 느려져 뇌혈류에 이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