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토요일에
저랑 네가웃으면나도웃어님이 부산에서 벙개를 했어요.
오픈 카톡방에서 쌓인 내적 친밀감을 기반으로 내내 쌍갑포차 얘기만 했는데, 어찌나 즐거웠던지요!
국돈극장 앞에서 만나서 국제시장을 걸어 양산집에서 브런치를 했어요.
10시 50분에 도착했는데 무려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기다림 끝에 맛본 양산집 돼지국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함 국물이 어찌나 잘 들어가던지요!
네가웃으면나도웃어님께서 사 주셔서 더 맛있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워낙 맛집인 곳이지요.ㅎㅎ
비가 와서 차로 이동했어요.
임시수도기념관에 가서 옥춘 컷을 생각하며 사진도 찍고, 운 좋게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듣고 있는 틈에 끼어 들었는데, 재미있었어요. 옛날 자료 사진도 보고, 비오는 풍경도 즐기고 좋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도개행사가 있는 영도다리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요, 비가 와서 차를 가지고 나온고로.. 시간이 애매하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윤사장과 희영씨의 데이트코스를 하나 더 가 보기로 했어요.
예전에 송도해수욕장 앞엔 여관이 식당을 겸하는 경우가 많았대요. 그게 지금의 호텔, 모텔로 남아있기도 하고요. 그 주변을 휙~지나 송도에서 유명한 카페에 가서 음료를 정말 순식간에 마신 뒤 유라리 공원으로 갔어요.
도개행사에 늦으면 낭패니까요.
그 전에 점바치골목 기념관도 들러서 그 시절 피란민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ㅠ
최씨 형제들이 다시 만난 영도다리!!
벙개 덕분에 부산에서 지낸지 5년 반 만에 도개행사를 처음 봤어요.
멋있더라고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가 나오면서 다리가 제자리로 오기 시작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공식적인 일정은 마쳤고요, 커피에 진심이신 네가웃으면나도웃어님께 부산 최고의 커피맛을 보여드리고자 영도 모모스커피로 이동했어요.
바리스타들의 실력이 꽤 좋아서 커피가 맛있어지는 곳이에요.
열심히 걸어보려고 신고 온 새 운동화들도 찍어보고, 인증샷도 남기면서 벙개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엔 옥춘 심화편과 수라상+케이크편으로 부산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벙개를 추진해 보겠습니다.^^
다음엔 더 많은 분들과 만나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의 자세한 코스는 제 블로그에 올렸어요.
댓글에 주소 남기고,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하겠습니다.
첫댓글 https://m.blog.naver.com/potamiena/223108174801
글과 사진을 보니 못간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양산집 돼지국밥 먹어보러가고싶어요. 임시수도기념관은 사진도 정말잘 찍으셨네요.
다음번 번개는 <수라상>, 딱 제 맘입니다. 꼭 가고말테야! ^^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케이크까지 은제 기다리죠 ㅠ
기다리는 재미가 있죠!!^^
즐거운 시간이었겠네요! 적어주신 코스를 보고 쌍갑포차의 장면을 떠올리니 못간 저도 즐겁습니다.
ㅎㅎ다음엔 함께해요!! 혹시라도 부산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이 코스 추천합니다!!
줄서서 먹는 돼지국밥 완전 궁금합니다
정말 맛있어요. 막걸리를 부르는 곳이지만, 운전을 해야하므로 참았습니다.ㅎㅎ
후기가 은제 올라왔데요?
계속 들락달락 했는디~
글만봐도 설렙니다^^
잽싸게 올렸죠.. 몸은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