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추남(秋男) 두분과 미녀삼총사의 진양호 지리태극 120km
언 제 : 2017년 10월 31일 15:00 ~ 11월 3일 02:21 (무박4일) 59시간 21분 소요.
누구랑 : 선함 대장님, 썩션님, 오렌지님, 산소미소님, 캔디^^
어디를 : 진양호 지리태극 120km
금성교 - 아미랑재 - 웅석봉 - 밤머리재 - 새봉 - 중봉 - 천왕봉 - 촛대봉 - 형제봉
- 노고단고개 - 성삼재 - 만복대 - 정령치 - 세걸산 - 바래봉- 덕두봉 - 구인월마을회관
날씨 : 지리태극 완주 하기에 아주 좋았던 날씨.
산행내내 낮에는 조금 더운듯 했으며 밤에는 바람도 불지 않고 온화한 날씨를 유지.
진행시간 : 금성교 10월 31일 15:00
아미랑재 23:15
웅석봉 11월 1일 07:30
밤머리재 09:32 - 10:40
새봉 17:22
청이당 18:33
중봉 22:13
천왕봉 23:00
세석 2일 02;49
벽소령 06;48
노고단고개 13:08
만복대 입구 14:51
만복대 17:05
정령치 18:02
세걸산 20:31
바래봉 23:18
덕두봉 3일 00:10
구인월마을회관 02:21
5월에 남강지리태극을 완주하고 6월에 산타기님 지리태극 완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한해에 남강과 덕산 그리고 진양호 까지 3대 지리태극을 모두 완주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욕심은 100세 천왕등정을 준비하고 계신 선함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질러 놓고 본다고 공개적으로 선함님께 진양호 지리태극 산행대장을 부탁드렸습니다.
감투는 무조건 좋은 것이니 일단 쓰고 봐야 하는 거지요~~
공개적으로 산타기님 덕산지리태극 완주 산행기에 선함님께 진양호 지리태극을 델꼬가 달라고
써 놓고 캔디는 진양호 지리태극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느림보 캔디가 그 멀고먼 진양호 지리태극을?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에 나올 일을 저질러 버린 거지요^^
4개월 가까운 시간동안 은연중에 선함님은 진양호 지리태극의 산행대장이 되어 계셨고
캔디는 행동요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긴밀하게 연락도 취하고 작전도 짜면서 그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진양호 지리태극은 120km에 이르는 장거리이지만 무지원 산행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산행출발 일주일전 행동요원인 캔디는 아미랑재에 파우치 삼계탕 4봉+김치+황도2캔+가스를
비장하였습니다.
천왕봉 통천문 아래에는 황도 2캔을 묻어 두었고
세석대피소 근처에는 라면4봉+햇반2개+김치+가스+황도2캔을 비장하여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천왕봉 이후 지리주능을 든든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정령치 휴게소를 지나 큰고리봉 올라가는 길가에도 황도3캔을 지난 5월에 비장해둔 것을 기억하였습니다.
미니버너와 코펠만 가지고 다니면 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청이당에서 먹을 라면과 햇반은 각자 갖고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해서 진행을 해보니 산행내내 배고프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힘차게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먹을것을 캔디가 전부 주요 장소에 비장을 해 두었기 때문에 느림보 캔디를 안 델꼬 가믄 아무것도
찾아 먹을 수 없으니 꼭 데리고 가야 한다는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산행출발 하면서 각자 배낭에 800g 정도씩 포장한 과일+김밥2줄+단팥빵4개+생수2병+콜라1병씩을
배분하였습니다. 모두 함께 한두번 정도 먹을 달달한 미숫가루는 썩션님 배낭에 추가로 넣었습니다.
여기에 각자 커피와 힘나는 행동식을 준비해 오도록 하여 최대한 가볍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선함 대장님은 진양호 지리태극의 재개척자로서 지난 10년가까운 시간동안 발길로 손길로 눈길로
진양호길을 다듬고 손보아 오셨습니다. 이번에도 함께 길을 걸으며 곳곳에서 선함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선함대장님과 산행을 함께 하면서 느낀것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선함님보다 더 정말로 대단한
분이시라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진양호 지리태극 120km를 걷고 나서도 우리 모두는
힘들었다는 생각이 않들었습니다. 너무나도 편안했던 지리태극 이었습니다.
발걸음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꾸준하게 쉬지않고 걸으시는 그 모습에 그저 감동과 존경심이
나올 뿐 이었습니다.
동부능선 새봉 오르막도 힘들지 않게 올라갔고 국골4가 중봉 천왕봉도 너무나도 편안하게 가쁜하게
올라갔습니다. 거친 숨소리를 몰아쉬며 올라가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우리 모두는 참으로 이것이 명품리딩이고 명품산행 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선함님을 우리가 독차지하고 이렇게 행복하게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행운이었습니다.
선함님은 진양호 지리태극길 120km를 몸으로 눈으로 직접 익히신 분이시기에 몸이 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지리태극길 걷는동안 단 한 발자욱도 알바라는게 없었습니다.
캔디처럼 헷갈리는 곳에서 핸드폰 들고 저쪽으로 가보고 이쪽으로 가보고 맞는지 확인하고 가는 그런짓을
할 필요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너무나도 훌륭한 선함대장님을 만나 우리 모두는 그저 편안하게 그저 행복하게 진양호 지리태극길
120km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59시간 2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숨도 잠을 자지 않고 걸었습니다.
산행내내 혹시 팀 분위기를 헤칠까 조심스러워 졸리다 힘들다는 말 조차도 하는 분이 없으셨습니다.
그저 모두의 완주만을 생각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걸었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진양호 지리태극 120km의 기록입니다.
태극 모양이 아래로 좀 내려온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천왕봉을 중심으로 산자분수령에 입각하여 물을 건너지 않고
람천의 구인월교에서 천왕봉을 거쳐 웅석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끝나는 곳이 진양호이기에
진양호 지리태극능선이라 하고 120km가 되는 산줄기를 쭉 이어가는 것을 진양호 지리태극 종주라고
한다고 하니 어찌보면 지리태극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제대로 걸어보는 지리태극 종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진주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시내버스를 타고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2시 30분경에
진양호 지리태극의 출발점인 금성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경남 사천시 곤명면 정곡리 완사마을과 금성리 금성마을을 잇는 다리입니다.
시작을 하였으면 끝을 봐야 하는 거지요~~^^
대전에서 함께 출발한 충달사 진양호 선수 4명은 맨발 지부장님께서 주신 든든한 노잣돈 까지 챙겨
걸음도 당당하게 진양호 출발점인 금성교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중탈하는 사람없이 모두가 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금성교를 지나니 작은 공원이 있고 금성마을 표지석이 있습니다.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공원에 있는 조형물 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일단은 편안하게 둘러보기로 합니다.
진양호 산행기에서 보아서 낮이 익은 정자네요^^
정자 뒤쪽으로 돌아 내려가 금성마을 앞을 가로질러 좌측으로 진양호 지리태극 산길로 들어갑니다.
캔디가 씌어드린 진양호 지리태극 산행대장 감투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쓰신 선함 대장님 이십니다.
그 자신감은 무엇에서 나온 것인지 진양호 지리태극길 함께 걸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선함님이 진양호 지리태극 재개척자 이시니 내가 않하면 누가하리?
후미대장을 맡으신 썩션님 이십니다.
산행내내 마당쇠 짐꾼에 노래 불러주는 가수에 미녀삼총사가 돌아가면서 한명씩 체할때마다 손따주고
약 꺼내주는 내과의사에 라면끓이고 햇반 데우는 주방장까지 모두 훌륭하게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하게
해주셨습니다.
산행내내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느림보 캔디가 어쩌다가 진양호 지리태극 까지? 세상에 이런일이? 이게 가능한 일일까?
ㅋ~ 일단은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겠다고 저질러 놨으니 마무리 하러 나온 캔디 입니다.
오렌지님 입니다.
빠른 발걸음의 소유자로 처음 함께 가고 싶다고 했을때 과연 우리랑 발을 맞출수 있을까 조금은 걱정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에 혼자가면 중탈이고 다같이 가면 완주하는 거라며 꼭 함께 완주하자고 하십니다.
산행내내 처음의 강한 이미지를 깨는 2% 부족한 듯한 유머감각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딱 2% 까지만 부족한 오렌지님 입니다. 절대 3% 부족하지 않습니당~~^^
저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끈기와 강한 정신력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산소미소님 입니다.
9월초에 아산에서 이 친구가 진양호 지리태극 함께 가자고 했을때 아직 지리산 천왕봉에도 안가 보았다는
말에 내가 이 친구를 데리고 가야 하는지 고민된다고 하니 옆에 계셨던 바크셔 충달사 고문님께서
산소미소는 지리태극 왕복을 하고도 남으니까 걱정 말라고 하셨습니다.
산행내내 흐트러짐 없는 발걸음으로 선함님 뒤에서 계속 따라 걷는 그 모습을 보며 참 대단한 산꾼이
찾아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함대장님께서 지리태극 하면서 지리산 천왕봉에 처음 가보는 산소미소님은 신문에 날 일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도 가장긴 120km 진양호 지리태극 하면서 천왕봉을 처음 가본다네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출발전 모습을 담아 봅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무조건 구인월 마을회관까지 함께 갈 꿈을 꾸어 봅니다.
캔디 오렌지님 산소미소님 우리 진양호 여성 3인방은 미녀 삼총사 입니다.
이쁘지 않은데 미녀라고 한다고 토 달지 마세요~~^^
꿈꾸고 도전하는 그 모습 만으로도 우리는 지금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멋진 秋男(가을남자) 두분이십니다.
미녀 삼총사와 3일밤을 동행하는 영광(?)을 누리신 분들이시지요^^
산행 출발 모습 입니다. 한적한 금성마을을 가로질러 바로 산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진양호 지리태극 산행기에 등장헀던 저 거북이는 도대체 언제 나타나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산행 시작하고 얼마 않되어 작은 봉우리에 다다르니 바닥에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진양호 지리태극 첫 봉우리인 105m봉 입니다.
105m 부터 시작하여 천왕봉 1,915m 까지 치고 올라가야 하는 산행입니다.
이곳을 처음 와보는 우리는 모두 한명씩 인증샷을 찍습니다.
선함대장님은 벌써 이곳을 휙~ 지나치셔서 멀리서 풍경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이까이꺼 뭐 한두번 와본것도 아니고~~ 대장 체면에 무릅까지 꿀어가며 사진을 찍어야 하나
하는 마음 이신가 봅니다.
산행초반 선함 대장님 뒤에서 캔디 오렌지님 산소미소님이 따라 걷습니다.
산행 후반에는 느림보 캔디가 맨뒤로 빠져서 걸었습니다.
캔디는 아직도 줄서서 걷는것에 자신이 없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무척이나
부담스럽습니다.
다함께 산행을 하면서 극복해야할 또 하나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양호와 진수대교가 보입니다.
선함대장님께서 걸으시면서 스틱을 옆구리에 끼고 걸으실때는 산행시간 등을 메모하는 중이십니다.
종이에 빼곡하게 진향호 지리태극 각 도착지점을 적어 오셔셔 도착시간을 꼼꼼하게 메모하고 계셨습니다.
금성고개 입니다.
금성고개에 있는 창녕 조씨 문중묘원 입니다.
예전에는 묘원 사이로 산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막아버려서 묘지 옆으로 길을 찾아 위로 올라갔습니다.
창녕조씨 문중묘원을 지나자 여기저기 떨어진 밤송이가 유혹을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주울 수가 없습니다.
갈 길도 너무 멀고 배낭이 무거워지면 않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눈물을 머금고 밤송이를 외면하였습니다.
창녕 조씨 문중묘원 옆 밤나무단지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입니다.
오늘밤에는 아미랑재를 넘어 내일 밤에나 도착을 할거 같습니다.
너무나도 멀게만 보이는 천왕봉 입니다.
늦가을 화려하게 피어있는 쑥부쟁이가 우리 가는길 힘내라고 응원해 주고 있었습니다
산행내내 진양호 지리태극길에서 선함님의 손길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나무아래 쌓아놓은 돌탑이 바로 진양호 지리태극 이정표라고 하십니다.
그 돌탑이 있는 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돌탑은 선함님께서 지나가실 때마다 주변의 돌을 모아 쌓아놓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186.2m봉 삼각점(곤양 425) 입니다.
한동안 편안한 임도길을 따라 걷습니다.
임도길을 따라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무심코 길이 좋은 오른쪽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진양호 지리태극 길은 왼쪽입니다^^
선함 대장님께서 주요 알바구간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작은 부도탑도 지납니다.
진주 수곡면과 대평면을 가르는 고역재 입니다.
지방도 1001호선과 1049호선을 잇는 군도 32호선이 지나는 곳인데
고갯마루를 사이에 두고선 50m 남짓 어긋나 이어집니다.
고역재 건너편 산길로 다들 한방에 힘차게 올라갑니다.
캔디 개인적으로 함께 산행 할 충달사 여 산우님들이 생겼다는게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습니다.
일주일전에 선함대장님께서 이틀동안 시간을 내셔서 손수 낫을 들고 아미랑재 까지 등로 정비를
해주셨습니다.
말라서 쓰러져 있는 나무들은 일주일전에 손을 본 나무들 입니다.
선함 대장님의 이런 수고와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는 편안하게 이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자리 잡은 214m봉입니다.
지리태극 하면서 첫날밤 어둠이 이렇게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천왕봉 조망도 오늘은 이곳이 마지막 입니다.
길 같지도 않은 산길을 거침없이 앞에서 걷고 계신 선함대장님을 우리는 그저 따라갈 뿐입니다.
선함님이 아니셨으면 우리는 진양호 지리태극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계속 느낄 수 있었습니다.
218.6m봉 삼각점(곤양 307) 입니다.
맷되지 목욕탕 인듯 합니다.
제법 커다란 규모로 두세마리는 충분히 목욕(?)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쪽은 콘크리트 포장임도이고
다른 한쪽은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다다골재에 쓰러져 있는 공사안내판 입니다.
2005년도에 공사한 것이니 버려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썩션님이 없으면 않되는 오렌지님 입니다^^
렌턴 건전지도 오렌지님이 하면 불이 안들어 오는데 썩션님이 하면 환하게 불이 들어
옵니다.
참~ 희안한 일이지요?
중전배수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31일 오후 6시 36분)
산행 출발후 3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시간으로 각자 배분된 식량중에서 김밥이든 빵이든 먹고싶은 것을
꺼내 중간 간식을 먹습니다.
진양호 지리태극 길에서도 반가운 표지기 들이 캔디를 반겨 줍니다.
깊은 산정은 추억 입니다.
미녀삼총사는 흐트러짐 없이 간격도 일정하게 선함 대장님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간간이 썩션 초대가수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요물봉(246m)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천왕봉에서부터 진양호 지리태극과 함께하던 웅석지맥이 갈라지는 곳입니다.
정상부는 미국자리공이 군락을 이루며 극성을 부리는 곳으로 지금도 주변에 무성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요물봉은 2007년 여성 최초로 진양호 지리태극을 완성한 태달사 선배님이신 요물님을 기리는 뜻에서
붙인 거라는데 웅석지맥 산행기 등에서 다른 분들이 그대로 사용을 하면서 이젠 거의 요물봉이란
고유명사로 굳어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ㅋ~ 캔디봉두 맹글어 볼까유?
아직은 산에 개인 시그널 매다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운 캔디 입니다.
한명씩 개인 인증 사진을 찍는다는건 힘이 남아 있다는 증거 입니다.
산행 후반 힘이 빠지면서 인증샷 마저도 단체로 찍고 갔으니까요~
아직 초반이니 요물봉에서 한장씩 사진을 담아 봅니다.
요물봉을 내려서자마자 한동안 임도를 따르는데
시월의 마지막날 휘엉청 밝은 둥근 달을 보며 다시한번 모두의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를 기원해 봅니다.
203.5m봉 삼각점(곤양 420) 입니다.
이 삼각점도 풀숲에 숨겨져 있던것을 선함 대장님께서 지난 10월 19일 진양호 지리태극길을
손보시면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진양호 지리태극길을 손보시면서 후손이 돌보지 않고 있는 풀이 무성한 무덤에 벌초까지 하셨다고
하니 그 은공을 오늘 우리들이 받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녀봉(200m) 입니다.
날이 환하면 이곳에서 천왕봉도 보인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저 깜깜할 뿐입니다.
선녀봉도 요물봉과 마찬가지로 공식 명칭은 아니고 여달사 지리선녀님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붙인 거라는데 이 또한 선녀봉이란 고유명사로 거의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선녀봉에서의 아주 여유있는 모습들 입니다.
여유는 부릴 수 있을때 부려야 하는 거니까요~~
나중에 힘빠지고 기운 없으면 부릴 여유 마저도 귀찮아 집니다.
155m봉에서 내려선 분무골마을 새마을창고를 담고 있는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여기서 밤나무단지를 지나 317.6m봉으로 오르는 길목 입니다.
317.6m봉 삼각점(곤양 306) 입니다.
자매리고개에서 올라선 268m봉 입니다.
2007년 진양호 개척산행을 하면서 태달사 선배님들께서 달아놓은 표지판 이라고 합니다.
'302봉 진양호 태극(2007.6.5)' 라고 씌어있던 표지판 인데 지금은 글자는 알 수가 없고
다만 그날 그분들이 이곳을 지나갔었다는 것을 무심하게 알려주고 있을 뿐입니다.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날 밤 팔암산 가는 능선길에서 썩션 초대가수의 시월의 마지막 날
노래가 울려퍼져 여심을 자극합니다.
미녀 삼총사에게 아름다운 잊지못할 시월의 마지막 밤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그 후에도 썩션 초대가수는 신청곡만 들어오면 녹음기를 틀어놓은 거 마냥 대기하고 있다가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수안사 갈림길 입니다.
어두운 밤이기에 궂이 수안사 구경은 할 이유가 없을거 같아 수안사는 들르지 않고 팔암산으로
올라갑니다.
또다른 수안사 갈림길 표지 입니다.
팔암산 아래 자리 잡은 장군바위가 있다는데 갈 길이 먼데 0.1km나 되는 곳에 있다고 하니
아무리 웅장하고 멋진 장군바위라 할지라도 오늘은 눈길조차 주지 않기로 합니다.
수안사 갈림길에서 부터 한바탕 오르막을 치고 오른 팔암산 입니다.
이제서야 정상석 다운 정상석을 만난셈 입니다.
금성교에서 아미랑재까지는 말할 것도 없고 웅석봉에 이르기까지도 정상석을 갖춘 유일한 봉우리로
진주 수곡면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하느라 제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어느 정도 앞이 트여 진양호 일대가 보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진양호에서 반짝이는 불빛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정상석다운 정상석을 만나자 모두가 반가워 하였습니다.
선함 대장님은 산 정상에 올라서면 너희들끼리 사진찍고 놀아라~~ 하시는거 처럼 휙 통과 하셔서
여기저기 사진을 담고 맨 나중에 오십니다.
대장님이 되시니 모셔와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이것은 장군바위가 아닙니다. 그냥 등로에 있는 큰 바위 일뿐입니다.
344.1m봉 삼각점(곤양 416) 입니다.
길 이름은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입니다. 도보 탐방로가 지나는 송골재 입니다.
이곳을 지나 212m봉 아래 공터에 내려서면 어둠속에서 두개씩 불빛이 반짝이면서
무섭게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합니다. 사나운 사냥개를 사육하는 곳인지 개들이 떼거지로 기둥에
묶인채로 우리를 향해 사납게 짖어 댑니다.
목줄을 끊고 달려들것만 같아서 겁이 날 정도 였습니다.
개들이 우리를 보면서 마빡에서 한개의 불빛만 나오는 이상한 놈들이라고 생각할거라면서
농담도 하면서 웃고 지나갔습니다.
아미랑재에 내려섭니다. 소풍 발걸음 하듯이 편안하게 이곳까지 왔습니다.
산청군 단성면 길리와 창촌리를 잇는 국도 20호선이 지나는 아미랑재 입니다.
이곳에서 미리 석재공장 사장님께 맡겨 두었던 파우치 삼계탕을 든든하게 먹고 가기로 합니다.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파우치에 밀봉되어 냉장고에 넣어놓지 않아도 되는 즉석 삼계탕이 있으니까요.
살짝 따뜻하게 한번 끓여 주기만 하면 맛난 삼계탕이 됩니다.
삼계탕을 맛나게 먹고 황도까지 추가로 챙겨서 이제 밤머리재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을 합니다.
석재공장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니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산불감시 초소와 여러 개의 통신탑이 자리 잡은 356.4m봉 입니다.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는건 없습니다.
356.4m봉 삼각점(산청 457) 입니다.
356.4m봉에서 윗터골 고개로 내려가고자 농장지대로 내려서자
바로 앞엔 백운산이요 그 뒤엔 선인봉이 어둠속에서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하는데 그 높이가
마치 우뜩솟은 벌목봉 보다도 더 높아만 보였습니다.
이제부터 진양호 지리태극에서 가장 빡세다는 백운산과 선인봉을 올라가야 합니다.
벡운산 오르막 초입에 있는 샘터 입니다.
선함 대장님 따라서 염치 불구하고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 물맛을 보고 갑니다.
시원하고 물맛 좋습니다.
이 샘터도 선함님께서 직접 손을 보신 것이라고 하십니다.
윗터골 고개에서부터 한동안 포장임도와 비포장임도를 따르다 쉼없이 오르막을 치고 올라온
백운산 입니다.
간식도 먹고 잠시 쉬어 갑니다.
백운산에서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 482m봉으로 올라 조금 뒤 왼쪽으로 틀어 산사태 복구지역으로
내려서는데 2011년 8월 태풍 무이파가 할퀴고 간 아픈 상처의 흔적은 사람 키를 훨찐 넘는 잡풀로
이제 거의 복구가 된듯 하였습니다.
아미랑재 이후에는 선함님께서 등로정비를 하신곳이 아니라서 잡풀이 사람키를 훌쩍 넘는 곳이
있었고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등로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그냥 선함 대장님이 가시는 그 길이 바로 진양호 지리태극길 이라고 생각하고 길이 있건 없건
대장님 뒤만 따라 갔습니다.
이 즈음부터 선함대장님께서 달뜨기 능선이 저쪽이고 석대산이 저기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휘엉청 밝은달에 실루엣 으로만 확인을 하고 지나갈 뿐입니다.
지리산 들레길 표지석을 보니 반갑기조차 합니다.
선인봉을 참말로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앞서 올라가시는 선함대장님을 쉬었다 가자고 캔디가 한두번 불러 세웠습니다.
사람들이 말이죠 힘들면 쉬었다 가자고 해야지 그걸 무조건 참고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ㅋ~ 오르막에서 참고 올라가는 훈련이 않되어서 캔디가 산타는게 발전이 없는 거라고
직접 얘기해 주는 분도 계시지만 갈길이 먼데 힏들면 한숨 돌리고 가야 하는 캔디 입니다.
근데 저만 힘들었던게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도 인증사진을 찍을 생각을 않하더라고요^^
선인봉을 조금 지나 넓은 바위 전망대가 있었지만 밤이라 별스레 보이는건 없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산이삐 전망대 라고 하는데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만 잠시 보고 갑니다.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 입니다. 웅석봉 글씨만 봐도 반가울 정도 입니다.
마치 한치앞이 안보이는 미로속에서 웅석봉이라는 희망을 찾아낸거 같기도 하였습니다.
옛 고령토 채취장 부근의 913.7m봉 삼각점(산청 456)입니다.
이곳을 지나 덕산 지리태극길과 만나는 달뜨기 능선과 만나는 곳에 이르기까지 백운계곡
갈림길도 만나고 하였는데 캔디 머릿속에는 덕산 지리태극 산길과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되는 것인가가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다른 것은 모두 관심 밖이 되어 버렸습니다.
954m봉 - 991m봉 안부 삼거리 입니다.
덕산 지리태극길인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달뜨기 능선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금성교와 덕산교를 떠난 진양호와 덕산 지리태극이 만나 하나가 되어 달뜨기능선을 따라 웅석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역으로 인월에서 지리태극 출발을 하게되면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따라 내려온 지리태극 산줄기가
금성교와 덕산교로 각각 나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이곳 부터는 아는길 이기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달뜨기능선에선 최고로 멋진 소나무와 전망대가 자리 잡은 이제 1000m대의 봉우리가 시작되는
1005m봉이지만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깜깜한 상태라 그냥 지나칩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옵니다.
캔디가 나홀로 지리태극을 하면서 사포로 밀어 제 이름을 찾아 주었던 큰등날봉 정상 입니다.
아직도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달뜨기 능선에 들어섰으니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큰등날봉에서 한장씩 박고 갑니다.
수북히 쌓인 달뜨기 능선의 낙엽은 새로운 복병이었습니다.
마치 수북히 쌓인 눈을 발로 차고 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걸었습니다.
달뜨기 능선에서 진양호 지리태극 둘째날을 맞이 합니다.
높이 솟아오른 해가 오늘 우리가 가야할 지리 동부능선을 거쳐 천왕봉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1079m봉 아래 삼거리에서 내려와 웅석봉을 다녀 옵니다.
웅석봉 아래 헬기장에 새롭게 만든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ㅋ~ 내친김에 어천태극 까지 해볼까요?
웅석봉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모습의 운해의 바다입니다.
아침 운해는 별로 없지만 일출의 장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웅석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동부능선 그리고 중봉 천왕봉이 보입니다.
어제만 해도 제법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오늘 밤이면 저 곳에 가 있을 것입니다.
웅석봉에서의 우리들 모습 입니다.
첫날 밤을 갖 지새운 약간은 피곤한 모습들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선함 대장님은 너희들 노는 판에 함께 놀 수 없다고 생각 하셨는지 멀리서 조망을 사진기에
담기 바쁘십니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갈 길 바쁜 마음을 달래고 오신 선함대장님을 카메라에 담고 웅석봉을 내려갑니다.
배도 고프고 머릿속에는 맨발 지부장님께서 주신 노잣돈으로 미리 준비시켜둔 삼계탕 생각 뿐입니다.
웅석봉과 밤머리재 사이에선 최고로 멋진 전망대인 상투바위 전망대에 올라선 진양호 지리태극팀
입니다.
선함대장님께서 오늘 우리가 어느 능선으로 해서 천왕봉을 오르게 되는건지 알려주고 계십니다.
선녀탕과 산청읍 갈림길인 왕재입니다.
반바지라는 분이 새롭게 이정표를 곳곳에 붙여 놓았는데 선함 대장님께서는 그 위치가 맞지
않는 곳이 몇군데 있다고 하십니다.
캔디 기억으로는 동부능선중 서왕등재 쑥밭재 하봉 등이 그 위치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하신듯 하십니다.
철없이 피어난 철쭉입니다. 작지만 이쁘게 생겨 눈길을 붙잡습니다.
웅석봉에서 밤머리재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하부 헬기장 입니다
밤머리재로 내려가는 하산길에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그것을 담아 볼려고 찍고 있었는데
ㅋ~ 선함대장님께서 멋지게 모델을 해주셨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서 정확한 착지 지점을 찾기 어렵고 길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밤머리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밤머리재에서 먹는 걸 보면 지리태극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금성교에서 아직 절반도 못온 47.5km를 왔을 뿐이며 남은거리가 72.5km나 되는 어마어마한 거리가 남았지만
우리는 웅석봉을 내려오면서 밤머리재에서 먹을 맛난 삼계탕 생각에 배가 고파옴을 느낄 수
있었으니 맛나게 먹는거야 뭐 어렵겠습니까~~^^
맨발 충달사 지부장님께서 진양호 선수들을 출정시키면서 든든하게 노잣돈을 챙겨 주셨습니다.
밤머리재에서 삼계탕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청이당에서 먹을 라면에 주먹밥까지 챙겨갈 수
있었습니다.
맨발 지부장님의 끈끈한 산정을 다함께 느끼며 정말 맛나게 든든하게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맨발 지부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맛나게 삼계탕을 먹고 밤머리재를 출발 합니다. (11월 1일 오전 10시 35분)
도토리봉을 올라갑니다.
도토리봉 오름길에서 시작된 낙엽과의 싸움은 동부능선을 걷는내내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특히 새재 근처의 낙엽은 무릎까지 올 정도로 가장 심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도토리 봉에 올라 바라본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입니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해 주는것만 같습니다.
날씨가 참으로 좋습니다.
하늘이 우리의 진양호 지리태극을 도와주고 계셨습니다.
천왕봉을 배경으로 선 진양호 태극전사들의 모습입니다.
모두 멋지고 당당한 모습들 입니다.
낙엽길을 헤치고 힘차게 오르막을 올라가시는 멋진 선함 대장님의 뒤태 입니다.
도대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충전되는 에너지의 힘은 무엇인지 궁금했을 정도 입니다.
지리 동부능선에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은 마치 눈 산행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지금도 낙엽 밟고 걸었던 사각사각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즐기며 걸었습니다.
동왕등재에 올라서기 전에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우리가 걸어온 길입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실루엣이 참으로 곱게만 보입니다.
동왕등재(깃대봉)에서 인증놀이를 하고 있는 우리들 입니다.
선함대장님은 배낭들고 볼일(?) 보러 가셨습니다.
볼일 보고 올라오시는 선함 대장님을 모시고 다함께 동왕등재 삼각점에 우리들의 발을 모아 봅니다.
발을 모으며 마음도 함께 모았습니다.
우리 대장님 아주 여유 있으시고 대장님의 포스가 대단
하십니다^^
역시 감투가 사람을 다르게 보이게 하나
봅니다.
대장님이 되시니 모든게 대단해 보이고 대장님이 하는거는 다 따라해 보고 싶어 집니다.
동왕등재(깃대봉)에서 바라본 지리 동부 입니다.
캔디는 지리 동부를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마음의 고향처럼 느껴 집니다.
그래서 늘 그리운 지리산 입니다.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려고 매달아둔 방산 대장님 시그널인가 봅니다.
참으로 대단한 지리 동부의 낙엽입니다.
사각사각 낙엽을 헤치는 소리가 엄청 커서 그 소리때문에 몸의 피로감이 올라갈 정도 입니다.
ㅋ~ 먹을거 다 챙겨 넣고도 우리 배낭은 점점 부피가 줄어 드는데
왜 오렌지 언니 배낭은 자꾸만 더 빵빵해 지는 걸까요?
딱 2%만 부족한 오렌지 언니 닮아서 정신 못차리고 자꾸만 빵빵해 지는 오렌지언니 배낭입니다.
홀쭉한 캔디 배낭에도 라면에 밥에 패딩에 고어텍스 자켓에 뭐 빠진게 없는데 말입니다.
이것도 참 희안한 일이지요~~
선함님께서 제자리를 찾지못한 이정표라고 하셨습니다.
왕등재 습지 쪽으로 가다가 위쪽으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한번도 올라가 본적이 없지만 30여 미터 올라가니 이런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선함대장님께서 서왕등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왕등재 습지에 내려섭니다.
역시 대장님이 되시니 폼도 멋지십니다^^ 최고십니다^^
왕등재 습지에서 간식 보충하고 출발 합니다.
새봉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꼭 에너지를 보충하고 가야 합니다.
빵도 먹고 커피도 흔들어 마시고 쵸콜릿도 먹어 줍니다.
선함 대장님께서 힘내라고 에너지젤 하사품도 하나씩 나눠 주셨습니다.
캔디도 선함 대장님께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세네개씩 씹어 먹는
포도당 캔디를 두줄 드렸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포도당 캔디 한줄은 닝겔 수액 한팩 만큼의 포도당이 들어 있습니다.
산행 중 빠른 당 보충에는 최고인듯 합니다.
외고개 입니다.
이제부터는 인즛샷을 개인적으로 하지말고 단체로 하자는 말이 나옵니다.
ㅋ~ 슬슬 힘들어 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秋男 두분과 미녀삼총사가 따로 모여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것이 외고개를 상징하는 똘배나무라고 합니다.
캔디는 이제까지 외고개 글씨가 써있는 나무가 외고개를 상징하는 똘배나무라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등로 진행방향으로 외고개 글씨 써있는 나무는 오른쪽에 외고개를 상징하는 똘배나무는 등로 왼쪽에
서로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새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새재를 상징하는 보리수 나무 입니다.
새봉 오르막을 올라가기 위해 심호흡을 하고 진행합니다.
꾸준히 쉬지않고 올라온 새봉 가기전 폐헬기장 입니다.
물 한모금씩 마시고 잠시 숨고르고 출발 합니다.
새봉 가기전에 있는 바위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봉 너럭바위에서의 조망을 담고 계신 선함 대장님 이십니다.
새봉 올라가시는 모습에서 존경심이 절로 나올 정도 였습니다.
모두가 힘들지 않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올라가는 그 모습에서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까지 새봉 오르막을 여러번 올라왔지만 가장 편안하게 올라왔습니다.
새봉 너럭바위에 올라온 우리들 입니다.
이곳 새봉 너럭바위가 진양호 지리태극 전체 거리중 GPS 거리로 딱 중간지점 이었습니다.
이제 절반을 걸어온 셈입니다.
썩션님이 진주 독바위를 낮에 올라가 보고 싶어 하셔서 이곳에서 간식을 먹지 않고 바로 진행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선합 대장님께서 특별히 썩션님은 지금은 먼저 가도 된다고 하셔서 썩션님과 캔디는 그대로 진주
독바위로 향하였습니다.
쪼개진 부부바위를 조금 내려간 삼거리에 배낭을 놓고 진주 독바위를 다녀 옵니다.
진주 독바위를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밧줄이 새것 이던데 지리태극을 하고오니 영랑대 비박만 100번넘게 하셨다는 도솔산인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캔디와 지리태극 길에서만 비박중에 네번을 만난 인연이 있습니다.
이 밧줄은 도솔산인 선생님께서 이번에 새로이 교체해 놓으신 거라고 하십니다.
캔디의 동계 비박장비를 체크하시고 눈이 수북히 쌓여 있을때 동부능선 비박에 초대를 하겠다고
하시니 기대가 큽니다.
진주독바위 맨 위에까지 올라가 봅니다.
좀더 환하면 황홀한 조망을 보여주는 곳인데 해가 진 시간이라 조금은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 합니다.
ㅋ~ 진주 독바위 배꼽^^
진주 독바위에서 내려오니 부부바위 앞에서 모두가 도착을 하여 야간산행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렌지 언니가 계속 렌턴에 불이 안들어 온다고 합니다.
썩션님이 다시 올라가 손을 보니 렌턴이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ㅋ~ 참 희안한 일입니다^^
부부바위를 내려오니 좌측으로 요런 바위도 보입니다.
진주 독바위 옆으로 뜬 둥근 달 입니다.
이렇게 진양호 지리태극 길을 걸으며 이틀째 밤을 맞이 하였습니다.
가뭄이 엄청 극심한가 봅니다.
청이당 물도 극심한 가뭄에 힘을 잃고 있었습니다.
낙엽이 덥힌 것을 걷어내니 고여있는 물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밤머리재부터 짊어지고 온 라면에 하얀 밥으로 저녁을 먹고 갑니다.
청이당에 몇번을 와 봤지만 오늘처럼 온화하게 바람한점 불지 않은 날이 흔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낙엽도 날리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조용하기만 한 청이당 이었습니다.
국골4가 입니다.
나무에 빨간 화산표가 있는 것을 국골4가 이정표로 삼았는데 캔디도 이번부터는 선함대장님 따라서
그 나무옆에 있는 하봉 모자바위를 닮은 바위를 국골4가 이정표로 삼고자 합니다.
국골4가에서 좌회전하여 진행 합니다.
선함님께서 두류봉 이정표로 삼고 있는 바위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돼지 옆 열굴을 닮은 듯도 하고 강아지 얼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두류봉에 들러 잠시 둘러보고 갑니다.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영랑대 입니다.
영랑대에서 달빛에 보이는 중봉 천왕봉 라인을 사진에 담고 계신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첫 지리태극 하면서 지리산 천왕봉을 처음 가보게 되는 산소미소님이 멀리서나마 천왕봉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하봉 헬기장 입니다.
중봉을 치고 올라가야 하니 잠시 간식 보충하고 갑니다.
썩션님은 피곤해서 누운게 아니라 이틀동안 버너 가스 코펠이 들어간 남들보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다녀 아픈 허리를 펴준다고 누워 계신 겁니다.
하봉 헬기장을 떠나며 바라본 모자바위 입니다.
중봉을 올라서는 금줄이 없어지고 이렇게 나무 기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캔디는 중봉을 식은땀을 흘리며 아주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두세번이나 선함 대장님을 불러 세우며 쉬었다 가자고 할 정도 였습니다.
선함 대장님께서 캔디 다 죽어 간다고 하실 정도 였습니다.
캔디는 중봉에 도착하여 다른분들이 중봉 이정표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몸 안에 있는 모든것을 쏟아내 버렸습니다.
하봉 헬기장 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어디서인지 먹은게 탈이 난 모양입니다.
속을 비우고 나니 오히려 몸이 편안해 졌습니다.
중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남은물로 미숫가루를 타서 먹고 천왕봉을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달달한 미숫가루로 속을 달래주고 나니 힘이 납니다.
빈 물병을 모아서 썩션님에게 드리고 중봉샘에서 물을 떠서 올라오도록 하였습니다.
썩션님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썩션님이 먼저 물을 뜨러 출발한 사이 우리는 중봉 인증을 하고 천왕봉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중봉 샘터 올라오는 곳에 가보니 썩션님이 벌써 물을 떠서 올러와 계셨습니다.
힘이 넘쳐나는 썩션님이 계셔서 얼마나 든든 했는지요^^
천왕봉에 도착한 오렌지님 입니다.
청이당에서 라면에 밥을 엄청 맛나게 드셨는데 체한건지 속이 불편하다고 하기 시작 합니다.
지리태극 하면서 지리산 천왕봉에 처음 와보는 산소미소님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천왕봉까지 우리를 무탈하게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천왕봉에 도착한 캔디 입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지리태극 하면서 천왕봉까지만 오면 체력 방전으로 힘들었는데 올해 부터는
지리태극이 끝나는 순간까지 체력이 방전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예전에는 지리태극 하면서 이끌려 다녔는데 지금은 적어도 내 한몸 챙겨 갖고 다닐 정도로는
발전한 셈입니다.
천왕굴을 찾아 본다고 조금 늦게 천왕봉에 올라오신 썩션님 이십니다.
올해들어 지리태극 으로만 네번째 천왕봉 등정 이십니다.
아마도 이 기록도 대한민국 최고 기록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단 한번의 중탈없이 모두 완주 하셨으니 말이지요^^
통천문 아래 공터에서 캔디가 비장해둔 황도 두캔을 찾아 옵니다.
중봉을 올라서자 마자 속을 비워냈던 캔디를 썩션님이 등을 두드리고 수지침으로 손을 따주셨습니다.
천왕봉에서 속이 불편해 먼저 내려갔던 오렌지 언니도 썩션님의 긴급 처방을 받았습니다.
산소미소 친구도 몸이 편하지는 않은듯 해서 소화제 챙겨 먹고 진행을 합니다.
비장해둔 황도2캔을 따서 모두 먹고 갑니다.
달빛이 밝아 제석봉 부터는 아예 렌턴의 불을 끄고 장터목으로 내려갑니다.
달빛 만으로도 걷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밝았습니다.
일출봉 입니다.
곰아저씨들이 방안에서 얘기를 나누는게 보여서 장터목을 도둑 고양이처럼 몸을 최대한
낮추어 재빨리 통과를 하였습니다.
연하봉 입니다.
아무도 정상 이정표 인증사진 모델이 되어주지를 않습니다.
이제는 사진 찍는거 조차도 귀찮은가 봅니다.
오렌지 언니는 속이 완전히 막혀 버린듯 하고 산소미소 친구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적당한 곳에서 산소미소 친구도 썩션님의 긴급 처방을 받았습니다.
연하봉에서 세석 가는길에 삼일째 지리태극길을 걷고 있는 모두에게 졸음신이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진실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첫사랑~~!!
첫키스~~!!
각자가 경험했던 첫사랑과 첫키스에 대한 진실 게임을 하며 졸음신을 물리쳐 나갔습니다.
ㅋ~ 진실게임 내용은 우리외엔 비밀입니당^^
촛대봉에 도착을 하여 바로 통과를 합니다.
세석갈림길에 도착을 하여 캔디가 비장을 해둔 라면과 햇반 황도를 찾아 왔습니다.
속이 불편한 오렌지 언니와 산소미소 친구는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간단하게 황도 두캔만을
따서 먹고 선비샘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중봉에서 속을 비워냈던 캔디는 다행히 바로 몸 상태가 제자리를 찾았지만
오렌지 언니와 산소미소 친구는 먹지도 못하고 계속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지리태극 걸으며 가장 힘들었던 고비의 순간 이었습니다.
달빛이 환하게 비추어 주고 있는 영신봉 입니다.
달빛은 환한데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거웠던 순간 이었습니다.
썩션님이 미소를 잃지 않고 든든하게 우리 뒤를 지켜 주셨습니다.
밝은 달빛에도 천왕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비샘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선함 대장님과 썩션님은 라면3개에 햇반까지 말아서 아주 든든하게 아침을 드셨습니다.
입맛을 잃은 캔디는 라면국물에 밥 말아서 조금 먹었고
오렌지 언니와 산소미소 친구는 청이당에서 남겨온 흰밥을 끓여 그 국물이라도 먹고 힘을 내보려고
애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순간 이었습니다.
선비샘에서 조금이라도 먹고 나아진 기력으로 벽소령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오렌지 언니와 산소미소 친구는 선비샘에서 밥 끓인 국물을 먹고 조금이라도 속이 나아 졌는지
아주 잘 걸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걸어 보려고 했던 두분은 사실 얼마나 몸이 힘들었을까요.
오렌지 언니는 계속 속이 꽉 막혀 있는 듯 했고
다행이 산소미소 친구는 속이 풀린듯 하였습니다.
선비샘에서 든든하게 속을 채운 선함 대장님과 썩션님은 배가 고프지 않으신 상태였고
미녀삼총사 3인방도 속이 불편한 상황인지라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벽소령을 그냥 통과 하였습니다.
벽소령에서 연하천을 향하여 진행을 합니다.
선비샘에서 벽소령 오는 사이에 지리태극 이틀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출발일 까지 치면 3일째 지리태극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중으로 끝을 볼 수 있으려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우리 모두가 무조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형제봉에 부자바위가 보입니다.
형제봉에서도 말없이 모두 연하천을 향하여 걷는데만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사랑받기 시작하고 있는 형제봉의 소나무 입니다.
벽소령에서 연하천 가는길은 새롭게 등로가 정비된 곳이 많았습니다.
직벽 바위 부분에는 모두 나무 계단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삼각고지 입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간다는 정신 하나도 무장하고 다니는 중입니다.
모두의 머릿속에는 다같이 무조건 끝까지 같이 간다는거 그거 밖에는 없었습니다.
선함 대장님은 우리를 믿고 우리는 선함 대장님을 믿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순간 이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연하천 대피소 입니다.
지리 주능에서 황도와 밥 끓인 물 만으로 겨우 버티고 온 미녀 삼총사는 연하천에서 조찬을
즐기고 갑니다.
햇반 4개를 사서 흰죽처럼 되직하게 물을 조금 넣고 끓였습니다.
대피소 에서는 반찬이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판매를 하는게 없었습니다.
캔디가 주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을 찾아 다니며 반찬을 구걸(?)해 왔더니 집에서 싸온거 보다도
훨씬 푸짐하게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김치는 물론이고 새우볶음에 소고기 장조림까지 있었습니다.
잃었던 입맛이 다시 찾아오고 아주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미녀 삼총사가 맛나게 밥을 먹으니 선함 대장님과 썩션님도 안심이 되는지 함께 즐거워 하셨습니다.
맛나게 밥을 먹고 다시 힘을 얻어 힘차게 연하천을 떠납니다.
토끼봉을 치고 올라갔다가 내려선 화개재 입니다.
이곳에서 551 계단을 올라가기 위하여 남은 황도 한캔울 마저 나눠먹고 출발합니다.
화개재 이정표를 사진에 담고 있는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삼도봉에 맨 꼴찌로 도착을 하니 오렌지 언니와 산소미소 친구는 벌써 날라가 버리고 없고
선함님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역시 대장님이 되니 어떤 포즈로 사진을 찍어도 멋지십니다.
3일째 지리태극길을 걷고 계신 썩션님 이십니다.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나 보입니다.
썩션님은 삼도봉에서 노고단 고개 오는 동안 뒤에서 걸으시면서 졸음과의 한판 전쟁을 치르고
오셨습니다.
지리태극 오시면 항상 마가목주를 두병은 갖고 오셨는데 그 술먹고 깨면서 얼청 졸음이 찾아
온다면서 이번에는 아예 술을 갖고오지 않으셨습니다
이마도 썩션님에게는 지금이 가장 힘든 고비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삼도봉의 캔디 입니다.
표정으로 봐서는 아직 힘든 기색도 없어 보이고 쌩쌩해 보입니다.
ㅋ~ 비법은 선함님 따라서 꾸준히 걸어온거 뿐입니다.
미녀 삼총사가 믿고 의지하고 따라온 두분 이십니다.
선함대장님이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썩션님이 훌륭하게 받쳐 주셨기에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습니다.
성삼재에서 물을 구매하지 않기 위해 임걸령 샘터에서 두병씩 물을 보충 하였습니다.
임걸령 샘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여서 기존의 물이 흐르던 샘터를 바꾸어 동그란 물받이
만을 남겨 두었네요.
노고단 고개에 올라선 미녀 삼총사 산소미소님 오렌지님 캔디 입니다.
노고단 고개에 올라선 든든한 후미대장 썩션님과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오랫만에 캔디는 노고할매께 인사를 드리고 갑니다.
성삼재로 내려서며 눈에 들어온 작은고리봉 입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저곳을 올라가야 합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소고기 국밥과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한잔씩 하고 출발을 합니다.
그냥 가면 섭섭하니 막걸리 두병에 파전까지 먹고 갑니다.
배낭에 남은 빵들이 있어 특별히 간식은 보충하지 않고 그대로 출발 합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의 마지막 구간인 지리산 서북능선 23km만을 남겨둔 만복대 입구 입니다.
완주의 순간을 꿈꾸며 행복하게 출발을 하였습니다.
썩션님도 뒤에서 열심히 사진을 담으셨습니다.
작은고리봉에 오른 미녀삼총사 입니다.
이제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습니다.
다시한번 화이팅~~!!
화이팅 대신 서로를 마주보며 환한 웃음으로 완주의 설레임을 즐기고 계신 두분 입니다.
가야할 만복대가 보입니다. 참으로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걸어가다 보면 두시간 안으로는 무조건 도착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가슴으로는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의 설레임을 안고 걸었습니다.
만복대 가는길의 미녀 삼총사 입니다.
50대 아줌마들이지만 뒤태 또한 아름답습니다.
ㅋ~ 뭐가 아름답냐고 토달지 마세요.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는 지금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만복대에 산소미소님 입니다.
꾸준하고 흐트러짐 없는 발걸음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참으로 대단한 산꾼 입니다.
산행은 물론이고 마라톤과 요가 등으로 단단하게 다져진 몸 전체가 지방이라고는 없는 근육입니다.
바크셔 충달사 고문님께서 지금 당장 지리태극 왕복을 해도 될거라고 하실 정도로 산행을
무진장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번 진양호 지리태극길 함께 걸으며 역시 준비된 산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매일 15km 씩은 산행을 해주는 노력파 오렌지 언니 입니다.
오르막에서 힘들어도 참고 버티는 힘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연약한 저 몸으로 올해 지리태극은 물론 설악태극도 훌륭하게 완주하였습니다.
설악태극 연습산행으로 충청도 지방의 종주산행인 3사5봉, 배태망광설, 배태망광설 왕복까지
해내는 참으로 괴력의 힘을 갖고 있는 분이십니다.
이번에는 서북능선 걸으며 급체로 산행내내 고생을 너무 하셨습니다.
힘든 그 몸으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따라오는 모습보며 참으로 진짜 독종(죄송합니다)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리버리 느림보 캔디 입니다.
선함님 뒤에서 걷다가 힘들면 뒤로 빠져서 산소미소 친구와 오렌지 언니를 앞세우고 다녔습니다.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아직 않하고 있는 캔디 입니다.
이대로 계속 느림보 캔디로 남아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해 봅니다.
올 겨울 그 선택의 기로에서 캔디가 어떤 선택을 할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느림보 캔디로 남아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복대에 썩션님 이십니다. 힘들게 졸음 잘 참으시고 만복대 잘 올라오셨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번째 지리태극 길을 걷고 계십니다.
1년에 네번씩이나 지리태극 하는것도 기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진양호 지리태극을 완주하시면 올 한해에 남강 덕산에 이어 3대 지리태극을
완주 하시게 됩니다.
이번 진양호 지리태극길 함께 걸으며 그 수고로움에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진양호 지리태극길 선함 대장님께서 함께 해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었고 영광이었습니다.
함께 걸으며 역시 고수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꼇습니다.
선함 대장님을 모시고 명품 리딩을 받으며 명품 산행을 하였다는 것 자체가 저희들 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함 대장님이 아니셨으면 절대로 시작도 그리고 완주도 할 수 없었던 진양호 지리태극
이었습니다.
만복대에서 정령치로 내려서며 바라본 가야할 서북능선 입니다.
이제 그 끝이 보입니다. 완주의 기쁨도 가슴 한 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진양호 지리태극 걸으며 3일째 밤을 맞이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순간순간 찾아온 졸음 물리쳐 가며 급체한 몸 다스려 가며 걸었던 시간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령치 가는 길에 나무가 사슴뿔 처럼 생긴것이 보였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껴 봅니다.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정령치 휴게소 입니다.
내려가지 않고 그냥 통과 하기로 합니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큰고리봉 가는길에 캔디가 5월에 비장해둔 황도 3캔을 찾았습니다.
근처를 맷돼지가 파헤쳐 놓앗는데 다행히 캔디가 황도를 묻어놓은 나무 아래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캔디가 기억하고 있는 위치를 찾아보니 다행히도 황도 3캔이 그대로 비장되어 있었습니다.
황도 3캔을 모두 개봉해서 먹고 세걸산까지 그냥 내달렸습니다.
선함대장님께서 무슨 꿍꿍이 속이 있으셨는지 발걸음이 어제의 그 편안했던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중으로 진양호 지리태극을 끝내고자 하는 작전을 실행에 옮기고 계신거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사 어찌 대장님 마음대로 되겠습니까요~~
큰고리봉에 올라선 썩션님과 선함대장님 이십니다.
큰고리봉에 오른 산소미소님 오렌지님 캔디 입니다.
오렌지님 표정이 많이 않좋아 보입니다.
오렌지 언니는 저렇게 몸이 힘든데도 오르막에서 그 고통을 참고 또 참아가며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큰고리봉을 비추는 둥근 달 입니다.
진양호 지리태극 3일째 밤이 깊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세걸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선함 대장님은 뒤에서 좀 못따라 오더라도 발걸음의 속도를 늦추지 않으셨습니다.
캔디가 선함대장님께 무슨 꿍꿍이 속이 있으셔서 저렇게 내달리는거 같다고 하니
빙그레 웃는 얼굴로 대장이 가는데 지들이 따라 와야지 별수 있겄나? 하십니다.
하지만 선함 대장님의 그 꿍꿍이 작전은 미수에 그치고 맙니다.
정확히 이곳에서 시간 계산을 해보시고 내달리던 작전을 깨끗히 포기 하시고 다시 평온한
발걸음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몸이 않좋은 오렌지 언니는 뒤에서 썩션님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뒤쳐지게 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렌지 언니는 힘든 몸으로 정말 악으로 깡으로 최선을 다해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픈 오렌지 언니한테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너무나도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팔랑치를 지나고 지루한 임도길을 따라 걷다가 바래봉 샘터 물맛을 보고 갑니다.
바래봉 정상에서 바람이 불어칠 것을 예상하고 옷을 꺼내 입었는데 괜히 입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바람이 불지 않았습니다.
기는 듯한 발걸음으로 한계단씩 올라와 도착한 바래봉 입니다.
바래봉의 썩션님 이십니다.
지리3대 태극 완주자의 멋지고 자랑스러운 모습이십니다.
바래봉의 선함대장님과 썩션님 이십니다.
선함대장님은 선두에서 썩션님은 후미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분 모두 올 한해에 남강 덕산에 이어 진양호 까지 지리 3대 태극종주를 완주하셨습니다.
참으로 멋지고 대단하신 두분 이십니다.
바래봉에 캔디 입니다.
캔디도 얼떨결에 올 한해에 남강 덕산에 이어 진양호까지 지리3대 태극을 완주 하였습니다.
바래봉에 산소미소님 입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면서 처음 천왕봉을 가본다는 말에 함께 갈까를 순간 고민했었지만 그야말로
숨은 진주 였습니다.
120km 진양호 지리태극길 내내 힘든 표정 없이 훌륭하게 완주한 친구 입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의 마지막 봉우리인 덕두봉에 도착한 캔디 입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을 훌륭하게 완주한 산소미소님 입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의 마지막 봉우리를 당당하게 접수한 산소미소님과 오렌지님 입니다.
강한 정신력으로 진양호 지리태극을 완주한 오렌지님 입니다.
다음에는 이번 지리태극을 경험삼아 더 잘 해낼 수 있을거 같다고 하십니다.
덕두봉에 썩션님 이십니다. 오래된 산행 경험으로 준비된 산꾼 이십니다.
이번 진양호 지리태극의 선함 대장님 이십니다.
선함 대장님이 계셨기에 시작도 완주도 가능했던 진양호 지리태극 이었습니다.
이번 진양호 지리태극의 두 주동자 입니다.
ㅋ~ 그래도 이렇게 완주를 눈앞에 두고 보니 기쁩니다.
이곳에서 길이 좋은 좌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 내려가는 길입니다.
지리태극 길은 뒤쪽으로 덕두봉 마루금을 따라 내려갸야 합니다.
이곳까지 내려오는데 정말 마음에 참을 인 글자를 새기면서 내려왔습니다.
계속 내려가도 끝이 안보이는건 물론이거니와 수북히 쌓인 낙엽은 상당히 미끄럽기 까지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기존의 지리태극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구인월 마을까지 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선함대장님께서 미리 마루금을 따라 답사를 한 물을 건너지 않는 제대로된 지리태극길 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지리태극을 하기 위해서는 보완하고 손보아야 할 곳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구인월 마을에 당당하게 도착한 산소미소님 입니다.
산소미소님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 합니다.
5월 남강에 이어 진양호까지 완주하신 오렌지님 입니다.
오렌지님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5월 남강에 이어 6월에 덕산 그리고 진양호 까지 한방에 접수하신 썩션님 이십니다.
썩션님 3대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선함 대장님 또한 5월 남강에 이어 6월 덕산 그리고 이번에 진양호 지리태극까지 올 한해에
3대 지리태극을 완주하셨습니다.
선함 대장님 3대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현수막이라도 만들껄 하는 후회가 들었던 순간이지만 다함께 한 우리들 모두를 한장에 담아보고자
배낭에 핸드폰을 올려놓구 타이머를 설치해 놓구 찍은 단체 사진 입니다.
함께 걸으신 선함 대장님 오렌지님 산소미소님 썩션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진양호 지리태극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어찌하다 보니 얼떨결에 3대 지리태극을 완주한 캔디 입니다.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이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느림보는 아니라고 말씀해 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물론 인사치레로 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캔디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또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주중에는 지리산 주말에는 설악산을 들어가고 특이나 진양호 지리태극 하기전 이주전에는
16일간 에베레스트 트레킹 까지 다녀와 몸 컨디션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별 특별한 준비도
해보지 못하고 도전을 했던 진양호 지리태극 이었습니다.
진양호까지 3대 지리태극 완주에 욕심을 내고 있던 캔디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신 선함 대장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100세 천왕 등정 때는 짐꾼노릇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걷고 싶다고 먼저 손을 내밀어 도전장을 던진 산소미소님 오렌지님 두분의 탁월한
산행능력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미녀 삼총사의 일원으로서 함께 했던 시간들 정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어쩌다가 느림보 캔디와 지태와 설태를 함께한 썩션님 그저 감사합니다.
ㅋ~ 지태도 설태도 시간은 훌륭하지 못하고 맘에 들지 않으시겠지만
올해는 장거리에 입학한 거라고 생각하셔요. 내년에 더 멋진 산행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충달사 식구들이 먼길을 가는데 굶고 다니지 말라고 든든하게 노잣돈 챙겨주신
맨발 충달사 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지부장님 덕분에 진한 산정을 느끼며 밤버리재에서 든든하게
맛나게 삼계탕 먹고 배낭하나 가득 먹거리 챙겨 동부능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산행내내 산행 중계방송으로 시끄러웠을 충달사 단체톡방에서 응원의 힘을 보태주신 충달사
식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중탈은 생각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외에 힘내라고 응원문자 보내주신 태풍 사무국장님, 앵경 전 국장님, 상고대 대장님
모두 감사합니다.
진양호 지리태극을 마치며 풍성한 마지막 가을 농사를 잘 지은 느낌입니다.
아직도 느림보 캔디가 올 한해에 3대 지리태극을 완주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ㅋ~ 세상에 이런일이?
먼길 수고많으셌습니다
님의 산길에서 10년 전의 진동으로
느껴 고스란히 남긴 추억을 다시
걷는듯 했습니다
산행대장님이신 선함님과 네분의
산행길 그리고 산기까지
모두가 짱입니다!!
오랫만에 들어와 옛추억 담아갑니다
태달사의 살아있는 전설 요물 선배님께서 소중한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마득한 후배로서 많은 말씀 들었습니다.
지도한장 갖고 나홀로 야간 산행을 하시는 참 대단한 선배님 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 요물선배님과 산행을 함께 하셨다는 분께
산행 여담도 들었습니다.
진양호 산행때 요물봉을 오르며 요물 선배님을 생각하였습니다.
멋지고 훌륭하신 선배님 언젠가는 뵈올날을 고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