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니 고향 생각이 절로 삼삼하다. 일찌감치 읍내에 나간 집 주인이 논두렁을 밟고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라도 듣는 것일까. 쫑긋 귀를 세운 감나무의 키가 한층 웃자라 보인다. 텅 빈 농가라 해도 돌담이며 지붕이며 탈곡을 끝낸 나락들이 한 식구처럼 다정하다. 그곳에 가서 어깨를 곁고 싶다. 김서봉 ‘월악산 마을의 감나무’(10월30일까지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미술관
광교산 유기농단지 꿈꾸는 사람들 수원 광교산 자락인 광교동에서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농민을 도우며 환경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길을 찾고 있는 수원지역 시민단체 회원들. 이 논에서 생산된 쌀들은 21세기수원만들기협의회, 수원KYC, 수원환경운동센터, 자연보호수원시협의회 등 시민단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애플데이를 하루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농협이 개최한 기념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사과 껍질 길게 깍기'이벤트를 즐기고 있다.학교폭력대책협의회가 지난 2002년 `화해의 날'로 명명한 데서 연유한 애플데이(10월24일)는 사과(沙果)가 영그는 10월 `둘(2)이 사과(4.謝過)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중재위원회등에 대한 국회 문광위의 국정감사에서 '촛불'과 '소금'을 가져나와 언론의 역할을 '빛과 소금'에 비유하며 질의하고 있다. 정의원은 모신문에 연재되는 소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이런 선정성은 '빛과 소금'역할에 부합되지 않는것이라며 질책했다.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한미FTA 4차 협상 첫 날인 23일 오후 한미FTA 반대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성천포구에서 수영으로 방파제를 건넌 뒤 협상장인 제주신라호텔 바로 아래 중문해수욕장까지 진입해 바닷물 속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절벽 위로 제주신라호텔이 보인다. 홍동수 (서귀포=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올림푸스 한국이 개최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신제품 뮤-1000과 뮤-730를 시연하고 있다. 1000만 화소, ISO 6400의 뮤-1000과 710만 화소, ISO 3200의 뮤-730은 이미지 흔들림, 노출 부족, 적목 현상까지 버튼 하나로 보정하는 기능이 가능한 퍼팩트 픽스 기능을 탑재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서명곤 (서울=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23일 국공 내전기 홍군(紅軍) 원로들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장정(長征) 성공 70주년 행사가 열렸다. 장정은 중국공산당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간 서북부지방 약 1만2,000㎞를 행군하며 국민당 군의 공격을 피해 살아남은 전술이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가 주관하고 한국토지공사가 후원하는 ‘한강하구 청소년 환경원정대’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21일 오전 경기 김포시 운양동 야산 아래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방사 모습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 수리부엉이는 6월 김포의 한 야산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가 4개월간 협회의 재활 훈련을 받은 후 이날 방사되었다 김포=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육상 세단뛰기 국가대표 김덕현 선수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덕현은 지난 19일 육상 남자 대학부 세단뛰기에서 마지막 6차 시기에 17m07를 뛰어 지난 달 요코하마 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16m88)을 19㎝나 갈아치웠다. (김천=연합뉴스)
23일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병헌 팬클럽 책 수익금 전달식. 이병헌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 23일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병헌 팬클럽 책 수익금 전달식. 이병헌이 일본 팬클럽 ‘이병헌을 모으는 회’의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희수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