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약돌>은 1975년 <이상언>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여배우 <김형자>의 스크린데뷔작이다.
1970년 TBC-TV 공채 출신인 그녀는 <조약돌>에서의 호연을 발판으로 삼아,
1980년대 <도금봉>을 뒤를 잇는 개성강한 조연배우로 맹활약하였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감자>(1987)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조약돌>에서는 섬지방을 떠도는 술집작부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상대역으로는 <백일섭>, <허장강>등이 나왔으며, 이 영화는 명배우 <허장강>선생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주제가 <조약돌>은 <김유정>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여자가수가 불렀으나,
<박상규>가 부른 같은 노래 <조약돌>이 크게 히트하여, <박상규>의 대표곡이 되었다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떨어지고
짝 잃은 기러기는 슬피 울며 어디 가나
이슬이 눈물처럼 꽃잎에 맺혀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 갈 길로 가는구나
여름 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여름 가고 가을이 유리창에 물들고
가을날에 사랑이 눈물에 어리네
내 마음은 조약돌 비바람에 시달려도
둥글게 살아가리 아무도 모르게
河中熙 作詞/ 李福潤 作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