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ductor]
반도체 연구성과 세계 1위
내년 ISSCC 논문 채택수 KAIST 9편 '최다'
배옥진 기자 withok@dt.co.kr
한국 KAIST가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국제학회에서 전세계 기업과 대학을 통틀어 참여기관으로는 첫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우수한 연구성과에도 불구하고 대만 등 경쟁국가들이 강력한 정부지원을 무기로 빠르게 기술력을 쌓고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ISSCC) 2011년 위원회(의장 아난싸 찬드라카산)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 `반도체 올림픽'인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가 2011년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호텔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전자기기(Electronics for Healthy Living)'를 주제로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ISSCC에서는 KAIST가 전체 참여 기관 중 가장 많은 논문 채택수(9개)를 기록, 처음으로 한국의 참여기관이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011년 ISSCC에는 전세계에서 69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211편이 채택됐다. 한국은 카이스트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대학과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페어차일드반도체 등의 기업이 제출한 총 22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2011년 ISSCC의 동북아시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는 "그동안 인텔ㆍIBM 등 미국 기관들이 제출한 논문이 가장 많이 채택돼왔으나 아시아 기관이 전세계에서 최다 채택 논문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동안의 흐름을 살펴볼 때 우수한 반도체 연구성과의 중심이 기존 미국과 일본에서 한국과 대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또 "특히 2011년 ISSCC에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 분야의 논문도 각 부문별로 고르게 채택돼 고무적"이라며 "논문 발표 후 2∼3년 뒤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만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ISSCC에는 미국 77건, 일본 24건, 한국 22건, 네덜란드 17건, 대만 14건의 순으로 논문이 채택됐다. 한국의 경우 올해 ISSCC에서 일본과 10건 이상 차이가 났지만 2011년 행사에서는 격차를 2건으로 좁히며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향후 1∼2년 뒤에는 일본을 앞지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미약해 어려움을 동시에 호소하고 있다.
유회준 교수는 "최근 대만은 스마트 SoC 정책을 통해 바이오ㆍ에너지ㆍ자동차 등의 전문 분야를 나눠 비메모리를 집중 육성하는데 나섰으며 싱가포르도 상당히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정부는 세계적 인재들을 보유한 역량이 있으면서도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작은 불씨를 산불로 키워나갈 수 있을지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김철우 고려대 교수는 "대만이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우리 정부도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국제학회에 투자하고 대학에 장비지원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의 32nm HKMG 공정, 준비 완료
게재: 2010년11월26일
Mark LaPedus EE Times
삼성전자는 하이-k의 32nm 생산에 박차를 가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6월, 하이-k/메탈-게이트 기술의 32nm 저전력 공정을 갖추어, 하이-k/메탈-게이트 기술과 같은 ‘자격’을 갖춘 첫번째 파운드리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칩 유닛인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의 디자인 인에이블먼트 디렉터인 Kuang-Kuo Lin 씨는 “이제 ‘공정과 디자인’이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Lin 씨는 EE 타임즈에 하이-k/메탈-게이트면에서 삼성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IBM 팹 클럽에 속한다. 이 클럽은 하이-k 기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고되었지만, Lin 씨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하이-k 기술에서의 삼성의 노력은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과 퀄컴, 자일링스를 포함한 파운드리 고객들과 함께 삼성은 이 공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k/메탈-게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28nm 저전력 공정 기술은 다음 로드맵으로,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삼성 모두 2011년 1분기에 ‘팩토리 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Display]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내년부터 본격화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개발(R&D)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2015년 6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패널,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의 연구개발 로드맵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20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3대 원천기술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권영수)는 최근 협회서 개최한 제2차 임원사 연구개발 담당임원 간담회를 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발전 로드맵’을 도출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 패널, 장비, 소재, 부품 업체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완성하고 절대적인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 원천기술 3대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부터 2014년까지 플라스틱 LCD 및 플렉시블 전자종이(EPD) 제품화가 추진된다. 또 LCD용 복합 플라스틱 기판 개발과 저온소성 재료 개발, E-잉크 대체 기술 개발이 부품, 소재 분야에서 추진된다. 장비 업체들은 플렉시블 기판 반송 기술 및 상온, 상압 박막트랜지스터(TFT) 신공정 장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트 및 모듈 업체들은 롤러블(Rollable) 전자종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장비 업체들은 프린팅 공정 및 장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저온 용액형 TFT 및 전극 재료, OLED용 복합 플라스틱 기판, 고화질 전자종이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전자종이 및 OLED 상용화를 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롤투롤(Roll to Roll) 및 프린팅 장비 기술 개발을 완성해 패널은 물론이고 장비, 소재, 부품 분야의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 도출을 주관한 홍문표 고려대 교수(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 경쟁국들은 이미 범국가적 컨소시엄을 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IT융합 산업의 핵심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반을 확보하고, 퍼스트 무버로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 같은 로드맵을 기반으로 정부 연구개발 기금 확보 및 개발 업체들의 연구개발비 세액 공제 추진 등의 제반 작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LCD 패널가 바닥 보인다
이달들어 하락 주춤… 업체 수익성 악화 우려도
심화영 기자 dorothy@dt.co.kr
LCD 업황이 이달 들어 패널가격 하락의 주춤하며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LCD 업계는 패널 가격이 4분기에 원가수준으로 바닥을 치면서 내년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5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7, 18.5, 19인치 모니터 가격은 11월 들어 전달대비 1달러씩 오르며 반등했다. 11월 들어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용 LCD 패널 가격은 종류에 따라 전월 대비 2% 오르거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모바일폰과 노트북용 패널 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던 TV용 LCD 패널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하락폭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11월 풀HD 40∼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전달대비 7달러 떨어지며 3%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8월에는 12달러, 9월에는 13달러, 10월에는 8달러씩 각각 전달대비 패널가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46인치 이상 풀HD TV용 LCD 가격은 전달대비 5달러 하락했으나 이 역시 하락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패널은 바닥을 쳤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TV는 폭이 줄긴 했는데 떨어지고 있는 만큼 바닥론을 논하기는 다소 이르다"면서 "가격하락폭이 5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TV용 패널도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LCD 모니터 패널시장이 점차 수요와 공급간 균형을 맞춰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4분기 주요 LCD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0월 LCD 패널 시장은 총 73억달러로 전달보다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대형(10인치 이상) 패널만을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17억2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0% 줄었다. 중소형 패널을 포함한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도 18억3000만달러로 전달대비 6% 감소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4분기 LCD 부문의 적자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4분기 소폭의 적자전환 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증권 역시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대만 LCD 업체의 감산 확대와 북미 TV 재고 소진으로 LCD 업황은 연말 바닥을 치고 2011년 1분기 개선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LCD 패널 가격 하락 시기에 대만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이 60∼70%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들의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한국의 독주 현상은 LCD 가격약세가 지속될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월 전세계 LCD 패널 출하량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점유율인 53.9%을 기록했다. |
|
[LED]
삼성전자, TV용 LED 문호 더 넓힌다
삼성전자가 삼성LED에 크게 의존했던 TV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달 관행을 개선, 일반기업도 납품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힌다. 제품을 표준화해 이 표준에 맞는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무한경쟁’ 방식으로 전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새로 선보일 LCD TV용 LED를 조달하기 위해 휘도·색좌표 등 제품 규격을 각 협력사에 최근 전달했다. 삼성LED·루멘스·금호전기·알티전자 등 기존 협력사들은 올해보다 1개 패키지당 평균 30% 정도 밝기가 향상된 제품을 각자 개발해 연말을 전후로 공급할 예정이다. 2010년 모델의 경우 46인치 TV용 기준 패키지 1개당 평균 밝기가 33루멘·10.5칸델라 안팎이었다.
이와는 달리 올해 판매된 TV용 LED의 경우 삼성전자가 삼성LED와 공동으로 규격 협의 및 개발을 거친 뒤, 이 샘플을 다른 LED업체에 제공해왔다. 협력사들은 삼성LED로부터 받은 샘플을 토대로 제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
이에 따라 루멘스·금호전기·알티전자 등이 삼성LED 샘플을 받아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후발기업들은 삼성LED와의 제품 공급 시차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가량 늦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삼성전자가 LED 조달방식을 삼성LED 중심에서 무한경쟁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업체 간 경쟁을 통해 LED 구매가격을 인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모델이 비록 삼성LED 제품을 기본으로 개발한 것이라도 업체별 색좌표 등 미세한 규격에서 차이가 컸다. 한 협력사의 공급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를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을 수 없었던 이유다. 반면에 동일한 휘도·색좌표로 제품을 표준화하면 업체별 생산량·공급가격에 따라 조달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 기존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필름처럼 업체 간 경쟁을 통한 판가인하가 유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LED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내년부터 한층 더 피 말리는 가격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삼성LED를 정점으로 구성됐던 LED 공급사 구도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협력사들의 경우 이미 내년도 신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LED를 공급 중”이라며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가격에 따라 여러 회사 제품을 골라 쓸 수 있어 공급망관리 차원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
|
[Renewable Energy]
독일 태양광의 몰락 `M&A 위기`
큐셀ㆍ솔라월드 등 부채증가…대형 전력사에 인수될 듯
이연호 기자 dew9012@dt.co.kr
독일 태양광 대표 기업들이 실적부진등의 이유로 인수합병(M&A)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일 태양광 산업 위상이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와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독일의 태양광 대표기업 큐셀과 솔라월드, 코너지는 실적부진과 부채증가로 주가가 폭락하며 적대적 인수합병 위기를 맞고 있다.
구체적으로 큐셀은 지멘스 또는 독일 대형 전력사에, 솔라월드는 미국 퍼스트솔라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때 LG전자와 합작사 설립이 추진되기도 했던 코너지는 파산 위기에까지 몰리며 오히려 M&A가 이같은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독일은 현재도 세계 태양광 설치 시장의 70%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가 아닌 생산면에서 봤을 땐 독일의 위상은 급격히 기울고 있는 것.
단적인 예로 독일 태양광 전문 리서치 업체인 포톤(Photon)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세계 1위의 태양전지 생산업체였던 큐셀은 지난해 586메가와트피크(MWp)의 생산량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업체들이 60~70% 이상 급격히 생산능력을 증가시키는 동안, 큐셀은 고작 0.8% 생산량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들 독일 업체들의 더 큰 문제는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조차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제조원가에서 중국업체 등에 현저히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단가를 빼고 셀 가공비만 따져봤을 때 중국은 0.2달러대인 반면, 독일은 0.5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큐셀같은 경우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태양광 산업도 침체를 겪으며 셀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대규모 지원을 받은 중국은 생산능력을 무섭게 키우는 동시에 저가제품을 생산하면서 호황기에 비싼 가격에도 많은 제품을 팔 수 있었던 독일 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모듈시장에 진출한 큐셀의 경우만 보더라도 독일 업체들은 수직계열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반면 중국 업체들은 인건비가 낮은 메리트에 더해 거의 모든 밸류 체인을 같이 갖고 가는 형태를 통해 제조원가를 더 절감할 수 있었다"며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독일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말까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태양광 셀, 모듈 생산비율이 세계 전체의 70%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Material]
크레진, 전도성 플라스틱 컴파운드 개발
반도체 페이퍼 트레이나 전자파 차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컴파운드가 개발됐다.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의 성형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혼합 첨가제를 말한다.
차세대 소재분야 전문기업인 크레진(대표 김경웅)은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를 이용한 전도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개발해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현재 차세대 플라스틱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나노튜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적인 문제와 품질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몇 곳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소재다.
이번에 크레진이 개발한 CNT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주로 반도체 페이퍼 트레이나 전자파 차폐 및 정전기 방지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섬유분야에 적용하면 전자파를 차폐하고 정정기를 방지하는 기능성 의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이번 기술개발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개발기간 동안 크레진은 나노융합실용화센터의 첨단 고가장비와 인력 및 기술을 지원 받았다.
황철준 나노융합실용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CNT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사업을 통해 나노기술의 상용화 공정개발 및 시험생산,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레진은 최근 이 제품을 복사기 부품 제조기업에 초도물량으로 2000만원어치를 이미 납품했으며, 공급처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김경웅 크레진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CNT 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은 수처리 방법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사출성형 방법보다 제품 디자인이 자유로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 적용분야가 넓다”며 “이번 기술개발로 내년에는 최대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레진은 플라스틱 컴파운드 개발 외에도 금속소재를 분산시킨 초고전도성 복합소재의 상용화를 위한 최종 검증도 벌이고 있다.
한편, 창업 5년밖에 안 된 크레진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의 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10대 핵심소재(WPM)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
"중국, 희토류 지속 공급..감축충격 완화" |
기사입력 2010.11.26 08:52:18 |
|
중국이 전 세계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감축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유럽연합(EU) 주재 외교관들이 25일 전했다.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은 환경 문제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줄이기로 결정해 각국 업계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지만, 중국의 한 외교관은 중국이 이에 관한 논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익명을 요구한 EU 주재 중국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원만한 해결책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우리는 기꺼이 지속가능한 공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유럽 외교관 역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할당량에 대한 입장을 완화할 의향이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새 광산에서 중국의 공급 대체분을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 희토류 수출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자국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과 저리 대출에 제재를 가하려는 EU 측 움직임에 대해서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U는 지난 10월 공개한 무역 정책 계획을 통해 중국의 불법적 무역 관습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 업체에 불법적인 경쟁상 이득을 제공하는 보조금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잇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관은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대규모의 무역 마찰을 피해야 한다'며 "보조금은 논쟁이 많은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중국 수출의 3분의 2는 중국 주재 외국 기업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은 외국 업계에 이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진출 부품업체, 추가 투자는 동남아에
국내 부품업체들이 ‘차이나 리스크’ 대안으로 동남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기존에도 국내 부품업체들의 ‘탈 중국’ 현상이 있었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순 조립 임가공 산업에 제한됐다. 그러나 지금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중국에 추가 설비를 투자하기보다는 베트남·필리핀 등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상승과 중국 내 인건비 급등으로 중국 투자 장점이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생산 거점을 동남아 등으로 분산하는 첨단 부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DVD·블루레이 광 픽업 모듈 생산 전문업체 아이엠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 용지를 마련, 설비투자에 들어갔다. 중국 둥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첨단 IT용 블루레이 광픽업 공장 투자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을 저울질하다 최종입지를 필리핀으로 결정했다. 아이엠은 연내 필리핀 투자건을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에 IT용 블루레이 광픽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모바일 입력장치 전문기업 크루셜텍도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옵티컬트랙패드(OTP)’ 공장 투자를 위해 중국 대신 베트남으로 선회했다. 이 업체는 당초 대만 휴대폰 업체 HTC에 공급할 OTP 물량을 위해 해외 생산 거점을 검토했기 때문에 베트남으로 낙점한 것은 의외였다. 안테나 및 카메라모듈 업체 파트론은 카메라모듈과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샤인을 인수합병해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엠·파트론·크루셜텍 등 기업은 국내에서도 첨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면서 “단순히 당장의 비용 요인보다는 장기적인 중국 리스크 완화 차원 전략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경계는 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 비해 내륙 쪽은 인력 확보도 쉽고, 인건비도 저렴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전자제품제조기업(EMS)인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내륙 쪽 인건비가 두 배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인력 수급문제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영세한 국내 업체들만 인력 유출을 걱정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도 피할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됐다. 최근 톈진에 미국 보잉의 생산라인이 들어서면서, 국내 업체에서 일하는 중국 숙련공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조차 톈진 투자는 최소화하고, 베트남 옌퐁을 세계 3대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고 선언했다.
김대준 크루셜텍 부사장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베트남 옌퐁 공단으로 진출하면서 그곳 땅값이 1년 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이 중국 생산라인에서 설비를 빼내지는 않겠지만 추가 투자는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
|
[Application]
세계 스마트 카드 시장, 2015년에 66억 달러 이를 것
게재: 2010년11월26일
리서치 업체인 MarketsandMarkets는 전세계 스마트 카드 시장이 2015년에 66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통신 부문은 전체 수익의 53.8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rketsandMarkets는 스마트 카드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7.3 퍼센트의 CAGR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스마트 카드 출하량은 52억 개로 모바일 보급으로 인한 성장과 보안 및 신뢰성 향상으로 스마트 카드 공급량이 증가했다. 올해는 NFC(근거리 통신) 및 M2M(머신-투-머신) 통신으로 인해 성장할 것이며, 전세계 정부의 ID 프로젝트와 EMV 컴플라이언스가 증가했다. 2015년 말까지 예상 스마트 카드 공급량은 88억 개이다.
아시아, 특히 인도와 중국은 지역에 대한 정부의 관심 증가는 물론, 3G 보급 증가와 셀룰러 시장의 지속적인 개발로 스마트 카드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EMEA에서 가전 시장은 , 하이엔드 스마트 카드의 높은 채택과 안전한 거래를 위한 수요 증가로 수익성 있는 산업이 되고 있다
|
[Others]
"TV와 SNS의 만남"..TV용 트위터·페이스북 '속속'
머니투데이 | 성연광 기자 | 입력 2010.11.25 15:11
트위터,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들이 TV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TV용 앱스토어를 오픈하면서 TV용 트위터와 페이스북 서비스를 내놓은데 이어 LG전자도 이달부터 자사의 인터넷TV(넷캐스트 TV) 고객들을 상대로 이들 서비스를 런칭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자사 넷캐스트 TV 이용자들이 대화면 TV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LG 넷캐스트TV 이용자들도 빠르면 이번 주 중 TV용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조만간 첫 출시되는 LG 스마트 TV에도 이들 SNS 가 기본 서비스로 탑재된다.
이에 따라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이제 TV 대화면 스크린을 통해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TV SNS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가령,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면서 온라인 이웃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대화나 응원을 즐길 수 있다. 뉴스 속보를 시청하면서 온라인 여론도 동시에 체크해 볼 수 있다는 것도 TV SNS만의 매력이다.
그러나 SNS가 스마트폰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대두된 사례처럼 스마트TV에서도 킬러 서비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무엇보다 기존 TV 리모콘으로는 텍스트를 입력하기가 여러모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TV 스크린에 키보드를 띄워놓고 리모콘으로 자판을 선택하게끔 하는 방식도 병행되고 있지만 입력 속도가 늦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SNS에 이미지(사진)와 동영상을 첨부한다는 것도 쉽지않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스마트TV 출시와 맞물려 스마트폰에서 TV 메뉴 선택 기능과 함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기존 TV 리모콘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TV용 데이터 입력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글TV를 출시한 소니가 PC 키보드 자판을 축소한 형태의 전용 리모콘을 선보인 것도 이같은 텍스트 입력의 불편함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이웃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PC나 스마트폰과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이라며 "다만 새로운 신개념 리모콘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스마트 TV의 핵심보다는 부가 컨텐츠로 자리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
첫댓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정보 감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