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의 초상화 - 이여성∙이쾌대 형제가 그린 박연

[소삭]

박연의 초상화 - 이여성∙이쾌대 형제가 그린 박연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리 웃갓마을 39번지의 이경옥(李敬玉)∙윤정열(尹貞烈)은 2남 3녀를 두었습니다. 이들
중 장남은 이여성(李如星 본명 李命鍵 1901.12.29.~?)이고 차남은 이쾌대(李快大 1913.1.16.~1965. 2. 20)입니다.

2021년 7월 17일 자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근대미술팀장은 살롱 드 경성 ‘조선의 르네상스인 시인 김기림∙화가 이여성’이란 글에서 “역사화는 서양에서는 매우 발달한 장르였지만, 동양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그려진 주제였다. 그러나 이여성은 역사화야말로 조선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를 후대에 시각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인식했던 것 같다. 그는 김유신, 장보고, 김정호, 박연 등 위인들의 일화를 역사화로 그려 신문에 발표하는 일에 열의를 다했다. 애석하게도 그의 역사화 원화들은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는 ‘격구도’ 딱 한 점이 전한다.”라고 합니다.


이여성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는 (사)뉴스민 박중엽 기자의 2019년 10월 14일 자 ‘내 이름은 이여성-잊혀진 경북의 독립운동가’란 기사에 있습니다.


그리고 2022년 2월 19일 자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 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근대미술팀장의 살롱 드 경성 ‘격랑의 시대, 끈기의 아이콘 <북으로 간 비운의 화가> 이쾌대’라는 글에는 “이쾌대의 ‘군상’이라는 작품이 있다. 처음 이 작품을 직접 본 곳은 199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었는데, 물론 착각이겠지만, 당시 전시실 공기까지도 기억이 날 것만 같다. 그만큼 이 작품은 내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2019년 같은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다시 전시했는데,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보고 마찬가지로 충격 받은 눈치였다. “아, 어떻게 이런 작품이… 미켈란젤로 같아요”라고 그가 말했을 때 내심 반가웠다. 1940년대 이쾌대의 별명이 ‘한국의 미켈란젤로’였기 때문이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여성과 이쾌대는 화가입니다. 이여성은 1948년에 월북하였고 이쾌대는 1950년 6·25 때 서울에서 ‘남조선미술동맹’에 가담한 후 인민 의용군으로 참전하였다가 포로가 되어 거제 수용소에서 휴전을 맞이하였지만, 남북 포로 교환 때 북한을 택하였습니다. 북한에서 알려진 이쾌대의 작품은 춘앵무, 박연 초상, 3.1 운동, 농악,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 송아지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경향신문 2015년 7월 21일 자 한윤정 기자의 ‘불행한 역사와 대결한 한 월북작가의 초상’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쾌대가 해금되기까지 30년간 부인과 자식들은 그림을 지켜왔다. 남편의 월북 이후 서울에서 포목점을 하며 자식들을 키운 유갑봉 씨는 그림을 팔라는 수집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압수당할까 봐 신문지에 둘둘 말아 다락방에 숨겨두었던 그림들은 자식들 가운데 유일하게 미술을 전공한 막내아들 한우 씨(65)가 대학 시절부터 관리, 복원했다. 1991년 신세계미술관(현 신세계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이 열렸으며,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특별전에 이어 2013년 같은 곳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학술대회가 마련됐다.”

[낙암 (정구복)]

귀한 현대 미술의 정보를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조선 초기 박연의 초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소삭]

선생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감사합니다.

[낙암 (정구복)]

반갑습니다. 박연의 초상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는지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소삭]

저도 상세한 내용은 잘모릅니다. 조선일보를 보고 인터넷에서(https://cafe.daum.net/tgongjang/RdEL/40?q=%EB%B0%95%EC%97%B0%20%EC%B4%88%EC%83%81%ED%99%94) 찾은 자료를 올린 것입니다. 제가 올린 박연 초상화는 리쾌대 화가가 북한에서 그린 것으로 압니다.

[parkkyungouk]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소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