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캠핑카 구입기-2

[대연]

미국에 와서 느낀점을 한마디로 말하면

"정말 차가 많다" 입니다.

한국에서는 어쩌다 간혹 눈에 띄는 Ford 픽업트럭들을 매일 수백대씩 원없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으로 간직했던 드림카를 이렇게 질리도록 보고 시운전도 해보니 모두가 다 제차처럼 느껴집니다.

LA에는 처음 왔지만 관리자님의 오랜 경험으로 만들어진 GPS 트랙을 사용하니 되도록 동선이 겹치지 않아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꼭 필요한 곳만을 돌아 다니니 비용도 절약됩니다.

GPS를 배운지 몇달 안되는 초보라서 오기전 염려도 많았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은 LA에 사는것처럼 익숙해졌습니다.

원래 ESTA 여행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온  여행자는 이곳 현지에서 통장을 만들기도 어렵고 주소와 미국 운전 면허증이 없으니 차를 구입하는것도 안되지만 관리자님에게 소개받은 나라얀이라는 친구를 통해서 모든 것이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여행자가 미국에 올때 많은 달러 현금을 가져 오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곳에서 통장을 개설해야 합니다. 

차량을 구입하려면 미국의 거주지 주소와 보증인, 보증인의 주소도 필요합니다.

이곳 LA는 대중 교통이 많지 않고 지하철도 없어서 차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고 차와 캠퍼에 대해서 잘 아는 경험많고 노련한 가이드겸 통역도 필요합니다.

저는 나라얀을 통해 이 모든것을 다 해결하고 있으니 행운입니다.

더구나 미국에 아는 사람이 많은 저라도 아는 사람 누구라도 쉽게 주소를 빌려주거나 보증을 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교통 위반 스티커나 통행료등은 나중에 주소지로 청구되기 때문이며 혹시라도 사고가 나거나 범죄에 연루되면 보증인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라얀의 일당 정도는 보전해 주기는 하지만 겨우 이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으니 미안할 따름입니다.

LA시내에서 차량 판매하는 곳은 수없이 많습니다.

개인이 온라인 사이트에 내놓은 매물까지 다 보려면 아침부터 수없이 많은 곳을 다니며 LA를 벗어난 곳까지 다니다 보면 저렴하고 상태좋은 차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계약했다가 해약했던 차량은 2012년식 Ford F-150 이었는데 이곳에서는 2015년식을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니다 보면 10년이 넘는 2008년 이전의 모델도 많이 보게 되는데 거의 2~3년도 안되어 보이는 2002년식 Ford F-150이 불과 8,000 달러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며칠간 고심끝에 드디어 구입한 제 차입니다.

Ford F-150 Xlt 4X4

2,700cc Echobooster 322마력, 자동 10단기어

적재함 6.5피트

2015년식

가격 23,200달러 현재 환율로 26,274,000원입니다.

이제 여기에 트럭캠퍼를 올리고 험로 주행은 물론 세계 일주를 위기 위해서는 하체 보강및 에어서스펜션, 토크리프트, 타이어 교체, 쇼바 인치업, 스프링보강, 프레임과 후크장착등을 해야 합니다.

미국은 물가가 한국보다 비싼나라지만 자동차에 관련된것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위의 모든것을 장착하는 비용이 인건비가 비싼 미국이지만 거의 한국의 5분의 1 가격이라는게 놀랍습니다. 

여기는 한국처럼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부품으로 장난을 치지 않습니다.

부품들을 보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품질이 다른것도 있지만 한국에는 없거나 아예 인식조차 없는 안전 장비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불과 몇만원에 불과한 것을 한국에서는 20배가 넘게 받는 것도 있습니다.

미국 차량의 안전 원칙과 수준은 한국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것들이 많습니다.

가격도 어쩌면 이것이 정상적인 것인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차량 개조 업체나 자작 캠핑카 제작 업자들의 터무니 없는 부당 이득, 폭리는 넘어서 사기에 가까운 행태를 여기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서 분노를 느낍니다.

이제 차량 구입과 개조를 마쳤으니 캠퍼를 얹어야 합니다.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관리자]

미국이 인건비가 비싸지만 대신 부품값, 공임이 철저히 나눠져 있어 나중에 합계 금액을 보면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한국처럼 부품값을 쉬쉬하지 않으며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앞선 글에 올린 사진에서 이미 본차인데 결국 이 차로 결정을 하셨군요.
축하합니다.

[대연]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천만원이 절약 되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배웠습니다.

[행복한남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행복한 여행 되십시요.

[yohe]

우선 축하드립니다
님이 관리자를 만나신게 신의 한 수 입니다
하체 보강및 에어서스펜션, 토크리프트, 타이어 교체, 쇼바 인치업, 스프링보강, 프레임과 후크장착등에 들어가는 경비는 어떻게 되는지요?

[엘도라도]

축하드랍니다 좋은차 잘 선택했네요
여행도 잘 하시고 돌아오시면 차 한잔 하시죠

[생사일여]

축하 합니다. 차각 듬직해 보입니다. 후기도 올려주세요.

[봄24]

후기 감사합니다. 관리자님과 함께 선구자역할을 하시는 군요.
미국에서 한국인이 중고차량 매입매도가 원할하다면 아마도 아메리카여행이 줄을 이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최대한 머물고자 한다면 비자는 어떻게 할까요?
ESTA는 최대 90일 이내, B1/B2(관광/상용) 비자는 6개월 이내인 것 같은데, 중간에 카나다나 남미나 한국에 왔다가면 어떻게 되는 지도 궁금하네요. 더 연장할 수도 있는 지...

[보스발]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이곳에 가입한것 자체가 신의한수란 생각을 떨쳐버린적이 없지만 대연님이 관리자를 만난것또한 같은 결과란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 돌아오실때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기회가 되면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hankang]

부럽습니다. 차후 많은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일산배기]

축하드립니다.
많은이들이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중 한사람이기도 하구요

[도롱이]

감사합니다,, 궁금한 사항을 알려주시네요,, 선구자의 역할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빠삐용]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사사]

봄24님 글에 100% 공감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인이 중고차량 매입매도가 원할하다면~아메리카 여행이 줄이을 것같습니다.

비자는 어떻게?
ESTA는 최대 90일 이내,
B1/B2(관광/상용) 비자는 6개월,
중간에 카나다나 남미 왔다갔하면 어떻게 되는 지도 궁금? (갓 브레스 유)

[봄24]

ㅎㅎ. 제가 갖는 궁금증이 일반적인 거죠?

[pallina]

지난 4월 4개월 일정으로 ESTA 비자로 워싱턴-유럽-워싱턴-남미-la-한국 아무 문제 없었어요.일단 다른 나라로 나갔다 들어가면 그때부터 90일인데 그래도 입국 심사때 물어보기는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비행기표를 보여주니 문제 없었구요

[봄24]

유럽은 모르겠는 데, 미국과 가까운 나라인 캐나다나 남미에 들락거리는 것은 운에 달렸다고도 하더군요. 미국입국심사관 재량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운이 아닌 확실한 방법이 있나 알아보는 것이죠.

만약 이란등 여행경력이 있으면 어차피 B1/B2비자를 받아야 한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B1/B2비자는 또 어떻게 운용되는지도 궁금하구요.

[엑기스]

차량에대한 다양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