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인과품 13장】 신구의 삼업의 과보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몸과 입과 마음으로 가지 가지의 죄업을 지어 그 과보 받는 종류가 실로 한이 없으나, 몇 가지 비근한 예를 들어 그 한 끝을 일러 주리라. 사람이 남에게 애매한 말을 하여 속을 많이 상하게 한즉 내세에 가슴앓이를 앓게 될 것이며, 사람이 남의 비밀을 엿보거나 엿듣기를 좋아한즉 내세에 사생아 등으로 태어나 천대와 창피를 당할 것이며, 사람이 남의 비밀을 잘 폭로하고 대중의 앞에 무안을 잘 주어서 그 얼굴을 뜨겁게 한즉 내세에는 얼굴에 흉한 점이나 흉터가 있어서 평생을 활발하지 못하게 사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신구의 삼업의 과보
【한종만】 상극의 과보
대의 강령
1) 사람이 몸, 입, 마음으로 죄업을 지어 과보 받는 종류가 많은데, 몇 가지 예를 들어 일러 주겠다.
2) 남에게 애매한 말을 하여 속을 많이 상하게 한즉 내세에 가슴앓이를 앓게 될 것이다.
3) 남의 비밀을 엿보거나 엿듣기를 좋아한즉 내세에 사생아 등으로 태어나 천대와 창피를 당할 것이다.
4) 남의 비밀을 잘 폭로하고 대중 앞에 무안을 주어 얼굴을 뜨겁게 한즉 내세에 얼굴에 흉한 점이나 흉터가 있어 평생을 활발하지 못하게 살 것이다.
용어 정의
죄업(罪業) ⑴ 몸·입·뜻의 삼업으로 저지른 죄가 될만한 악행. ⑵ 죄의 과보.
과보(果報) 자기가 지은 업으로 인해서 자기가 받게 되는 결과. 인과응보의 준 말. 상생의 선업을 지으면 선과를 받게 되고, 상극의 악업을 지으면 악과를 받게 된다. 과거에 지은 업은 현재에 받게 되고, 현재에 지은 업은 미래에 받게 된다.
비근하다(卑近하다) 흔히 주위에서 보고 들을 수 있을 만큼 알기 쉽고 실생활에 가깝다.
내세(來世) 죽은 뒤에 태어나게 될 미래세계. 전생의 세계를 전세(前世), 현생의 세계를 현세(現世), 내생의 세계를 내세, 삼세(三世). 현세에 지은 업에 따라 내세에 몸을 받게 된다.
가슴앓이 ⑴ 안타까워 마음속으로만 애달파하는 일. ⑵ 명치 부위가 화끈하고 쓰린 증상. 흔히 위의 신물이 식도로 역류할 때 생기며 신물이 입안으로 올라올 때도 있다.
사생아(私生兒) 법률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천대(賤待) ⑴ 업신여기어 천하게 대우하거나 푸대접함. ⑵ 함부로 다루거나 마구 굴림.
무안(無顔) 수줍거나 창피하여 볼 낯이 없음.
주석 주해
【류성태】 여기에서 신구의 삼업(三業)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밀교에서의 삼밀(三密)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밀교에서는 신밀(身密)을 말하여 몸을 사용할 때 법신불처럼, 구밀(口密)을 말하여 말을 할 때도 법신불처럼, 의밀(意密)을 말하여 마음을 사용할 때도 법신불처럼 하라는 말이 있다. 좋은 업보를 짓도록 해야 한다. 삼업이나 삼밀이나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테면 신업(身業)과 신밀(身密)을 잘못 지을 경우 특히 악연이 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종만】 상극의 업인은 죄고의 과보를 받는다. 우주의 기운은 유동하고 있다. 동물들의 기운은 큰 힘이 있다. 상극으로 뻗치는 기운은 그대로 응한다. 몸을 움직이고 말을 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기운이다. 기운이 상극으로 맺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련 법문
【대종경 제4 인도품 4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인도를 행하기로 하면 한 때도 가히 방심할 수 없나니 부모·자녀 사이나, 스승·제자 사이나, 상·하 사이나, 부부 사이나, 붕우 사이나, 일체 동포 사이나, 어느 처지에 있든지 그 챙기는 마음을 놓고 어찌 가히 인도를 다 할 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예로부터 모든 성인이 때를 따라 출세하사 정당한 법도를 제정하여 각각 그 사람답게 사는 길을 밝히셨나니, 만일 그 법도를 가벼이 알고 자행 자지를 좋아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현세에서도 사람의 가치를 나타내지 못할 것이요, 내세에는 또한 악도에 떨어져서 죄고를 면하지 못하리라.]
【대종경 제5 인과품 27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무서운 죄업 세 가지가 있으니, 그 하나는 겉눈치로 저 사람이 죄악을 범하였다고 단정하여 남을 모함하는 죄요, 둘은 남의 친절한 사이를 시기하여 이간하는 죄요, 셋은 삿된 지혜를 이용하여 순진한 사람을 그릇 인도하는 죄라, 이 세 가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눈을 보지 못하는 과보나, 말을 못하는 과보나, 정신을 잃어버리는 과보 등을 받게 되나니라.]
【대종경 제12 실시품 18장】 대종사 조각 종이 한 장과 도막 연필 하나며 소소한 노끈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아니하시고 아껴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아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빈천보를 받나니, 물이 세상에 흔한 것이나 까닭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은 후생에 물 귀한 곳에 몸을 받아 물 곤란을 보게 되는 과보가 있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1장】 말씀하시기를 [인과의 관계를 상생의 인과, 상극의 인과, 순수의 인과, 반수의 인과 등 네가지로 대별할 수 있나니라. 상생의 인과는 선인 선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생으로 순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돕고 의지하여 모든 일을 원만히 성취하게 되는 좋은 인과 관계요, 상극의 인과는 악인 악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극으로 역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대립되어 여러 모로 미워하고 방해하는 좋지 못한 인과 관계요, 순수의 인과는 자신이 좋은 발심, 좋은 희망, 좋은 서원 등을 세우고 정진하여 좋은 뜻 그대로 소원을 성취하는 등 순하게 받게 되는 인과법이요, 반수의 인과는 마음에 교만심이 많아서 남을 무시하고 천한 사람을 학대함으로써 도리어 자기가 천한 과보에 떨어지는 등 마음과는 반대로 받게 되는 인과법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6장】 말씀하시기를 [사람 사람이 전생 일과 내생 일이 궁금할 것이나 그것은 어렵고도 쉬운 일이니, 부처님께서 "전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받는 바요 내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짓는 바라"하신 말씀이 큰 명언이시니라. 자기가 잘 지었으면 금생에 잘 받을 것이요, 잘못 받으면 전생에 잘못 지은 것이라, 아는 이는 더 잘 짓기에 노력하고 모르는 이는 한탄만 할 따름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7장】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몸과 입과 마음으로 모든 죄복을 짓는 바, 도인들은 형상 없는 마음에 중점을 두시나 범부들은 직접 현실에 나타나는 것만을 두렵게 아나니라. 그러나 영명한 허공법계는 무형한 마음 가운데 나타나는 모든 것까지도 밝히 보응하는지라 우리는 몸과 입을 삼갈 것은 물론이요 마음으로 짓는 죄업을 더 무섭게 생각하여 언제나 그 나타나기 전을 먼저 조심하여야 하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1 법훈편 39장】 말씀하시기를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 하거니와 실은 구시화복문(口是禍福門)이니, 잘못 쓰면 입이 화문이지마는 잘 쓰면 얼마나 복문이 되는가.]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1 법훈편 40장】 말씀하시기를 [말 한 마디에 죄와 복이 왕래하나니, 한 마디 말이라도 함부로 말라.]
【대산종사법어 제2 교리편 72장】 대산 종사, 이어 말씀하시기를 「사참의 방법에는 첫째 삼세에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일체 죄업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그 과보의 두려움을 절실히 깨닫는 길이 있고, 둘째 마음을 챙기고 스스로 경계하여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모든 악을 처음부터 짓지 않도록 계문을 잘 지키는 길이 있나니, 항상 도력으로써 업력을 대치하되 정업(定業)은 면하기 어려우니 오면 달게 받고 고쳐나가야 하느니라. 또 이참의 방법에는 걸림 없는 선정에 드는 길이 있고 염불 삼매에 드는 길이 있고 송주 삼매에 드는 길이 있나니, 청정한 지혜는 다 선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인바 밝은 지혜가 솟아올라야 일체 음기가 녹고 사기가 제거되어서 업장이 물러나게 되느니라.」
【대산종사법어 제2 교리편 73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세상에서 신·구·의 삼업으로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죄업을 깨끗이 참회 개과하고 마음 고삐를 돌려놓은 그 시각부터 우리의 마음에 선의 싹이 돋아날 것이요, 삼세 제불 제성이 돕고 북돋아 광명한 새 천지에 새 생활이 전개될 것이니라.」
【대산종사법어 제8 운심편 6장】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이생이 고통스럽고 불행하다 하더라도 영생의 진리와 인과의 이치를 알아서 내생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니라. 그러기로 하면 먼저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말 것이요,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이요, 시기 질투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대산종사법어 제9 동원편 21장】 대산 종사, 인왕경(仁王經)의 ‘사섭심(四攝心)’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보시(布施)니 진리를 가르치고 재물을 베풀되 정신·육신·물질로 아낌없이 베푸는 것이요, 둘째 애어(愛語)니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되 그 안에 법과 도와 덕과 참을 담아 교화하는 것이요, 셋째 이행(利行)이니 몸과 입과 뜻으로 사은 보은을 하되 자리이타로 하다 안 되면 내가 해를 볼지언정 상대에게 해는 주지 아니하고 이로움을 주는 것이요, 넷째 동사(同事)니 같이 일을 하되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하여 대세계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니라. 이 네 가지를 실행해야 그가 바로 인왕(仁王)이 되느니라.」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절】 김현관(金玄觀)에게 말씀하셨다. "인과를 전생, 이생, 내생의 삼세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보아야 한다. 찰나 전은 과거요, 찰나는 현재요, 찰나 후는 미래다. 벽에다 공을 던지면 바로 자기에게 돌아오고 하늘에 침을 뱉으면 즉시 제 얼굴에 떨어지는데 인과도 이와 같은 것이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10절】 한 제자가 여쭈었다. "다른 사람을 시켜 악을 범하게 하면, 과보는 그 시킨 사람이 받습니까, 직접 범한 사람이 받습니까?" "악을 범할 때와 같이 받게 되는 것이니 시킨 사람은 간접으로 받고 범한 사람은 직접으로 받게 된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4절】 "일생의 과보가 대개 현생업과 전생업이 서로 조화해서 금생 과보가 되는 것이나 전생업 그 전부가 차지하기도 한다."
【대산종사법문집 제1집 정전대의 13. 참회문 2. 방법】 하나는 사참(事懺)이라 외적인 현실 참회를 이름인 바 매일 마음을 대중잡고 반성하며 고쳐 나가는 방법이니, 첫째, 삼세에 신구의 삼업으로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일체 죄업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그 과보의 두려움을 절실히 깨닫는 길이요. 둘째, 마음을 챙기고 스스로 경계하여 고쳐 나가서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모든 악을 처음부터 짓지 않도록 계문을 잘 지키는 길이다. 도력으로써 늘 업력을 대치하되 정업(定業)은 난면(難免)이니 빨리 달게 받고 고쳐야 한다. (중략)
【대산종사법문집 제1집 수신강요1 1. 수도인의 세 가지 일과】 1. 아침은 수양 정진 시간으로 정하여 마음의 때를 벗기는 선(禪) 공부를 계속해서 나날이 새 마음을 기를 일. 계정혜(戒定慧), 공원정(空圓正), 일심원만수행(一心圓滿修行). 2. 낮은 보은 노력 시간으로 정하여 부지런히 활동을 해서 사은에 보답하여 나날이 새 세상을 만들 일. 誠敬信, 일체 보은불공. 3. 밤은 참회 반성 시간으로 정하여 하루 동안 신 . 구 . 의 삼업으로 남을 해친 일이 있는가 없는가 반성하여 나날이 새 생활을 개척할 일. 신구의 삼업청정(身口意三業淸淨), 원만.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1장】 이와 같음을 내가 듣사오니 한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더니, 도제야의 아들 수가 장자(首迦長者)에게 말씀하시되 [내 오늘은 너를 위하여 일체 중생의 선악 업보가 각각 다른 이유를 말하리니 잘 들어 보라] 하신대 장자 즐거이 법설 듣기를 원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상 일체 중생들은 항상 그 짓는 바 업에 얽매이고 그 업에 의지하며 또한 그 업력을 따라 이리저리 윤회하여 상·중·하의 천만 차별이 생기게 되나니 내 이제 일체 중생들의 업력을 따라 천만 차별로 과보 받는 내역을 말하리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4장】 부처님 말씀하시되 [중생은 열 가지 계문을 지킴으로써 선을 삼고 또한 열가지 계문을 범하므로써 악을 삼나니 무엇이 열가지냐 하면 몸으로 셋이요, 입으로 넷이요, 뜻으로 셋이라, 몸으로 셋이라 함은 살생·도적·간음이요, 입으로 넷이라 함은 망어·기어(綺語)·양설(兩舌)·악구(惡口)요, 뜻으로 셋이라 함은 탐심·진심·치심이니, 이 계문을 범하여 도를 거스린 사람을 십악을 행한다 이름하고 이 계문을 지켜서 도를 순하게 받은 이를 십선을 행한다 이름하나니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16장】 [또한 중생이 지옥보(地獄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천지 만물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 하여 한갓 없음을 주장함이요 다섯째는 천지 만물이 떳떳이 있다 하여 한갓 있음을 주장함이요 여섯째는 인과가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일곱째는 구태어 선을 지으려고 애쓸 것이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모든 법을 볼 것도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편벽된 소견을 가짐이요 열째는 은혜 갚을 줄을 알지 못함이니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17장】 [또한 중생이 축생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진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치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일곱째는 중생을 훼방하고 꾸짖음이요 여덟째는 중생을 괴롭게 하고 해롭게 함이요 아홉째는 깨끗하지 못한 물건을 남에게 줌이요 열째는 간음을 행함이니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18장】 [또한 중생이 아귀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을 많이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악한 탐심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질투심을 냄이요 일곱째는 삿된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죽을 때에 재물에 착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음식에 탐착이 많으나 병으로 인하여 오래 먹지 못하고 굶어 죽음이요 열째는 괴로움과 핍박에 쪼들려 한을 품고 말라 죽음이니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19장】 [또한 중생이 아수라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미(微)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교만을 냄이요 다섯째는 나만 못한 이를 보고 네나 내나 같다 하여 조금도 위해 주지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얻지 못한 법을 얻었다고 하여 거만을 부림이요 일곱째는 자기와 지행이 같은 이를 보고 자기가 승한 체하며 또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보고 자기와 같다 하고 거만을 냄이요 여덟째는 삿된 도를 행하면서 그것을 제일로 알고 다른 정도(正道)를 무시함이요 아홉째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대하여 도리어 자기가 승한 체하고 거만을 냄이요 열째는 모든 선근을 그릇 돌려서 수라보 받을 짓만 함이니라.]
【불조요경 업보차별경 25장】 [또한 중생이 모든 악업을 짓되 그 앞에 죄가 쌓이지 않는 것은 몸으로나 입으로나 뜻으로나 모든 악업을 많이 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싫은 마음이 나서 곧 이상과 같이 참회하여 스스로 자기를 꾸짖고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며 또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그러한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되 그 앞에 죄가 쌓이게 되는 것은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권하여 악업을 짓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지어 그 죄가 태산 같이 쌓이게 되는 것은 스스로 많은 죄업을 짓고 조금도 참회심이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권하여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짓지도 않고 받지도 않게 되는 것은 자기도 죄를 짓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악을 권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上, 489~490】,【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