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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매각 대상 부지 항공사진 (자료제공=서울시) |
171+717-1번지 일부와 717-1번지 일부 건물 9개동 나눠
감정평가원 결과 예정가격 각각 4034억원, 5340억원
2일~15일 온비드 통해 일반 전자입찰로 집행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맞은편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두 개로 나눠서 공개경쟁입찰로 매각된다. 매각조건을 완화해 오피스텔도 부분적으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99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마이스(MICE)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이다.
서울시는 1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두 필지로 쪼개서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간 두번의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워낙 땅값이 비싸고 부지가 넓어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자를 둘로 늘려 매입 부담을 줄인 것이다.
매각 대상은 삼성동 171, 717-1번지에 위치한 토지 2필지와 연면적 2만7743.63㎡의 건물 9개 동이다. 나눠진 필지를 보면 △171번지(8893.7㎡) + 171-1번지 일부(4898.1㎡) 총 1만3791.8㎡ △171-1번지 일부(1만7752.1㎡) + 건물 9개 동이다. 이 구역에 대해 시가 재실시한 감정평가 결과를 보면, 예정 가격은 각각 4034억원, 5340억원이다.
매각조건도 완화했다. 기존에 ‘회의장’으로 용도를 지정했던 규제를 제외했고, 지하에 ‘전시장’ 설치를 허용했다. 사업자들에게 공간 활용의 폭을 넓히도록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 전시장 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의 바닥면적이 지상부 전체 연면적(주차장 제외)의 50% 이상이면 요건이 충족된다. 또 오피스텔을 계획할 경우 지정용도를 제외한 나머지 50% 미만 범위 내에서 건축할 수 있다.
아울러 사업성 제고를 위해 공공보행통로 및 도로 확폭구간 설정 부지를 기부채납하면,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필지 면적 14% 이상을 공개공지 등 도시기반시설로 조성해야 했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2일부터15일까지 일반입찰 방식의 전자입찰 형태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매수 희망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한다.
서울의료원 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에 관한 고시내용은 서울시보(서울특별시고시 제2016-280호, 2016.9.8.)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