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세 가지 보배) 사경반
법구경 이야기 282. 합본
256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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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빠다
일아옮김
2566.4.2
게송282
명상으로부터 지혜가 생긴다.
명상이 없으면 지혜가 상실된다.
얻음과 잃음의 이 두길을 알고
지혜가 증가하도록
자기 자신을 처신 하여야한다.
정권자 사경 합장
법구경(현암사)
김달진 옮김
2566.4.2.
282
생각이 온전하면 지혜 생기고
생각이 흩어지면 지혜 잃나니,
이 두 갈래 길을 밝게 알아서
지혜를 따르면 도를 이룬다.
(한문원문)
지혜의 무한을 망각한 우리는 실없이 지둔(遲鈍)한 우리 인신의 한계에
목책을 둘러, 그것을 상식이라 하여 상찬(賞讚)하고 있다.
우리의 안광을 진직(眞直)히 우리의 심내(心內)에 응주(㶐注)할 때, 거기에는 무한한 여백의 계역(界域)이 쳐녀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은가? 그 곳을 여행하자, 탐험하자.
무량의 국토, 무량의 불(佛)
이진복 사경 합장
법구경[담마빠다] 현진 옮김
2566. 04. 02
第20章 도행품(道行品)
282
수행하는 노력으로 지혜란게 생겨나고
수행하지 않음으로 그파괴가 일어나리.
어찌하면 지혜늘고 어찌하면 그게줄고
그두길을 잘알아서 지혜증장 힘쓸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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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응당 마음에 품어야 할 것을 품으면 곧 바른 것이요
응당 마음에 품지 말아야 할 것을 품으면 곧 삿된 것이다.
지혜로워 삿됨을 일으키지 않고 바른 것을 생각하면 도(道)는 이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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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á ve jáyatí bhúri, ayogá bhúrisankhayo l
etam dvedhápatham ñatvá, bhaváya vibhaváya ca l
tatháttánam niveseyya, yathá bhúri pavaddhati ll
수행*11)함으로부터 실로 방대한 지혜*12)가 생겨나고
수행하지 않음으로부터 실로 방대한 지혜의 파괴가 (일어난다). (지혜의) 증장에 이르게 하고 소멸에 이르게 하는 그 두 길을 알고
지혜가 증장되도록 바로 그렇게 자신을 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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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수행’의 원어인 ‘yoga’는 동사 ‘✓yuj[소에 멍에를 지우다. 연결하다]’에서 온 단어로서 ‘절대 존재[브라만교]나 해탈[불교]에 연결하기 위한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yoga’는 집중, 명상, 삼매를 비롯해 해탈하기 위한 모든 행위를 통틀어 이른 말이므로 ‘수행(修行)’이 적절한 번역어라고 할 수 있다.
*12) ‘방대한 지혜’의 원어인
‘bhúri’는 ‘bhúri[땅]vijjá[앎]’와 ‘bhúri[넓은]pañña[앎]’라는 두 복합어에서 모두 ‘앎’에 해당하는 단어가 생략된 상태에서 ‘대지와 같이 넓게 앎’인 방대한 지혜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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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멍청이 뽀띨라 장로
부처님께서 싸왓티 제따 숲의 승원에 계실 때, 실력 있는 강사지만 부처님에게 멍텅구리란 놀림을 받은 뽀띨라 장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로 뽀띨라는 전생에도 일곱 부처님 밑에서 삼장법사로 있으면서 수많은 수행승들을 가르쳤으며, 금생에도 승원에서 실력을 갖춘 강사로 대접을 받았다.
그런데 그의 앎이 지혜로 나아가지 않고 알음알이에 머무는 것이 안타까웠던 부처님께서는 언제부턴가 그를 부를 때 ‘멍청이 뽀띨라 장로’ 라고 불렀다.
‘나는 여기서 5백 명의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건만, 부처님께서 매번 ‘멍청이’이 하시는 것은 내게 선정이 없기 때문인 게 분명해.’
그래서 그는 제따 숲의 승원을 떠나 120요자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의 승원으로 가서 그곳의 장로에게 자신이 의지할 스승이 되어 달라고 하였다.
‘그가 아주 유능한 법사인데 이러는 것은 지나치게 교만한 것이거나 무슨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제풀에 물러나도록 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한 장로는 나이 어린 장로에게 미뤘고, 또다시 젊은 비구에게, 급기야 그곳에서 제일 어린 사미에까지 밀려 내려갔다.
“강사님께서 어린 사미인 제게 기어코 의지하시겠다면, 옷을 입은 채로 저 호수에 뛰어들어 보십시오. 그러면 제가 의지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이미 사미에게까지 오는 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은 뽀띨라 장로는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텀벙 호수로 뛰어들었다.
그래서 비록 어린 사미지만 이미 아라한의 경지에 오른 그를 의지처로 하여 먼저 알음알이를 지혜로 바꾸고, 거듭 정진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뽀띨라 장로는 아라한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묵인 득자량 사경 합장
영어로 읽는 법구경 이병두옮김 2566.4.2.
생각과 말과 행동을 청정하게 하라
말을 살피고 마음을 잘 억제하며,
몸으로 악을 짓지 않게 하라.
이 세 가지 행동의 길을 청정하게 하여
성자들이 알려준 길을 성취하라. (281)
이옥분 사경합장
법구경
법구 엮음, 차평일 한역
2566. 4. 2
第20章 도행품(道行品) 길의 장
THE PATH 진리의 길
282
마음을 집중하여 명상함으로써 지혜가 생긴다.
이와 반대로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지혜는 무너진다.
어떻게 하면 지혜가 생기고 멸하는지, 이 두가지 길을 깨닫고
지혜를 키울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념응념측정 념불응칙아 혜이불기아 사정도급성
From meditation springs wisdom; from lack of meditation there is loss of wisdom. Knowing this two-fold path of progress and decline, a man should place himself in such a way that his wisdom increases.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
법구경
김지수 엮음
2566. 4. 2
제20장, 길 (The Way / 道行品)
282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염응념칙정 염불응칙사 혜이불기사 사정도내성
명상에 힘쓰면 지혜가 생겨나고,
명상하지 않으면 지혜가 사라지니
생기고 사라지는 이 두 길을 알고
지혜가 쌓이도록 자신을 일깨워라.
Through zeal knowledge is gotten, through lack of zeal knowledge is lost; let a man who knows this double path of gain and loss thus place himself that knowledge may grow.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
[법구경 창작] <20-282>
282. 지혜생기법
수행에 집중하면 지혜가 생겨나고
수행하지 않으면 생겨난 지혜도 사라진다.
지혜의 증장과 지혜의 파괴, 두 길을 알았으니
지혜가 자라날 수 있도록 부단히 정진하여야 한다.
2566.4.2 종진 합장
[법구경 사유] <20-282>
지해知解
알음알이를 한자로는 지해知解라고 합니다. 좋게 말하면 분석력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것입니다. 바른 수행을 배우지 않고 또 배우려고도 하지 않으며 이리저리 귀동냥이나 얻어듣고 사견이 들어 있는 인가 받지 못한 서적이나 자료에서 잘못 알게 된 지식을 마치 지혜 인양 따르고 행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입니다. 현대인들은 하나같이 이 병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을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뻐기고 우쭐대는 아만심만 커지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선禪에서는 이런 분석력은 깨달음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라고 말하고 경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분석에 빠지면 근본을 볼 수 없게 되고, 또 자기 생각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지혜를 얻기는커녕 무지에 악법을 더하여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음알이 그것은 깨달음의 길을 가로막으며 뭇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으로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566.4.2. 종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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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이진복 불자.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