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이모집에 방문하면 이종사촌을 만나는데 벌써 정년퇴임하고 자녀 직장
때문에 서울서 거주하는 동생이 반갑게도 전화가 왔다.요양병원에 일년 넘게
입원한 이모님이 어제 오후에 소천(召天)하셨다는 부고였다.다시 전화하여
카톡 부고장을 보내고 영정 사진도 보내라하여 가까운 친척과 오랫동안 결석
하였지만 출석하던 교회도 카톡 부고를 보냈다.창원시립상북장례예식장에
삼일장과 봉안당에도 2년전 소천한 이모부와 합장 봉안하기로 결정했다 한다.
아들 2.딸 1.사위 손자 5명 전부 무교였다.코로나 시대 장례식장은 조용하고
규제가 많아 가깝게 집이있는 나로서는 불교도로 열심이였던 이모를 강권적으로
자녀 삼아 주셨는데 소천시 성도들의 찬송과 기도가 없는 장례식을 생각하니
답답하지만 믿음없는 유족들에 앞서서 말할 수 없는 사실이였다.
그날 저녁 상주 장남한테 전화가 왔다 "형님! 엄마가 교회 권사로 신앙생활
하셨는데 형님이 장로니까 내일 입관시 기도라도 해 주세요!"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임을직감할 수 있었다.우리교회 부목사께 부탁하여 표지에 영정 사진과
"고" 홍00권사 입관예배 순서지를 만들어 아침 8시반에 유족을 다모으고 평온히
잠자는 이모 앞에 성경봉독(요한계시록 21장 2- 4절) 기도, 찬송으로 집례를 하였다.
유족중 믿는자가 한명도 없어서 찬송 480장 "천국에서 만나보자"는 1절만
독창으로 힘차게 불렀다.마지막 아-멘 할때 갑자기 욱 --하는 슬픔이 솟아났다.
이모님은 신랑은 전도하여 집사였어나 자녀들과 손자들은 전도하지 못한
이 현실이 타산지석이 되었어면 한다.손자들이 주일 교회 출석하지 않아도
별 관심이 없는 자부에게 주의를 주고 가끔 손자들께 이번주일 말씀 나누고
설명하고 칭찬하고 상금 주기도하고 몰래 관찰하고 응원 합니다.
생전 이모님은 명석한 두뇌와 미모를 갖춘 여성이며 봉고차를 대절하여 전국
유명 사찰들을 다니는 클럽 회장이였어나 재산이 압류되고 거주할 곳이 없을
때 자신의 집이 넓으니 살아라는 믿는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여 오십대
중반부터 87세 소천까지 신앙생활을 했다.믿은 후 자기 때문에 비구니가된
친구로 괴로워하다 찾아가 전도했더니 도리어 너가 어찌 미쳐서 예수쟁이
되었는지 도리어 불쌍히 여기더라는 것입니다.
선교왕국 해가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교회가 클럽으로 모스코로 팔리고 노인들
몇명이 모이는 실정이라 인근교회와 통합한다. " Football is a faith in England."
즉 "축구는 영국에서 신앙이다." 라고 변한 실정이다. 영국이 우리나라의 타산지석
이다.코로나의 짧은 기간동안 믿음의 여린 새싹들이 죽어갔고 가지도 시들해 졌다.
교회마다 연령별 성도들 그래프를 그리면 노령성도는 많고 젊은이가 없는 역피라미드형이다.
교회학교 인원은 급감하여 교사와 학생의 수가 별 차이가 없고 갈수록 청년이 줄어간다.
가깝게 있는 교회 직분자들 자녀들을 보면 짐작 가듯이 별 신앙심이 없다.개인이나
교회나 다음세대를 위하여 강제나 율법적이 아니라 스스로 우러나는 즐거운 신앙
생활을 할수 있도록 잘 교육 시켜야 할것이다. "밤나무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이사야6:13)."--끝--
2021. 7. 20 金 鍾 漢
첫댓글 귀한 신앙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