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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기를 오래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주위에서 되파는 사람도 많이 봐서...
구매하시기 전에 알고 계시면 좋을 것들을 적어봤습니다.
1. 이북리더기는 기본적으로 속도가 느립니다. 요즘은 그래도 좀 빨라지긴 했지만 핸드폰 같은 속도를 생각하시면 X
하지만 더스크우드의 채팅 속도를 견딜 인내심이 있다면 견딜만 하지 않을까...
아무튼 처음부터 기대를 버리시면 나름 견딜만 합니다. 속도에 대한 기대를 바닥으로 깔아두세요...
예스24나 알라딘 매장에 가시면 크레마 시리즈는 만져볼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체험을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2. 생각보다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물론 서점에서 전자책 쿠폰을 꽤 뿌리기 때문에 거기서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긴 합니다.
전자 도서관이나 책 구독(밀리의 서재, 북클럽 등)을 이용하시다가 거기에 보고 싶은 책이 없다 하면 그것만 따로 구매해서 읽는 것도 좋아요.
3. 확실히 종이책의 그 느낌을 백프로 느낄 수는 없습니다. 일단 손에 종이가 안 만져지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 타협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책이 방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는거에 만족했구요.
누워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손목이 약한지라 조금만 두께 있는 책이면 읽다가 손목이 아팠는데(들고 읽는걸 좋아해서...) 그것도 만족해요.
여러 장점들과 종이책의 느낌 둘을 저울질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전자책을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많이 읽어볼수록 좋지만 한권만 읽어봐도 대충 느낌이 옵니다. 내가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지 없는지.
만약 눈이 아파서 못 읽겠다! 면 이북리더기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면으로 보니 영 집중이 안되고 눈에서 글자가 튕겨나오는 것 같고... 라면 전자책이 안 맞을 수 있어요.
(이것도 이북리더기가 어느정도 도와주긴 하지만 완벽하게 해결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4. 전자잉크기 때문에 잔상이 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크롤 방식으로는 읽기 힘들어요.
그리고 잔상을 없애기 위해 몇페이지에 한번씩 화면이 깜박거립니다. (몇페이지마다인지는 설정 가능)
이건 영상으로 보시면 더 좋을텐데... 아무튼 생각보다 이걸 거슬려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구매하시기 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나는 책 잘 안 읽는데 이북리더기 사면 잘 읽겠지?
안 읽습니다...
6. 나는 핸드폰/패드로 전자책 많이 읽는다 하시면 눈 건강을 위해 추천드려요.
읽다보면 눈이 피로하고 뻑뻑하다 하신다면 더더욱!
대신 인내심과 눈 건강을 맞바꾼다고 생각하시고...
7. 크레마는 열린서재라고 해서... 어플을 설치하려면 파일을 기기에 저장해서 설치해야 합니다.
사실 이건 처음에만 설치하고 그담부턴 그냥 설치해둔거 쓰기 때문에 전 별 생각 없었는데
셋팅하면서 귀찮게 뭐 이래? 하고 바로 되파는 사람을 봤기 때문에 크레마 사실 분들은 알아두시면 좋지 않을까...
8. (제 기준) 무조건 이게 제일 좋다! 하는 기기는 없습니다. 물론 성능이 더 좋은 기기는 있지만요.
나름 꽤 여러개 사용해본 바... 각자 사람에 맞게, 상황에 맞게 쓰는게 제일 좋아요.
장난으로 리더기 잘 쓰는 사람들은 한개만 갖고 있지 않다는 말도 하구요.
그러니 기기들의 장단점과 특징 비교해보면서 제일 마음에 드는거 구매하세요!
정말 쳐박템이 되기 쉬운 기기다보니... 구매하시기 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와 감사해요 횐님!
횐님 말에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전 집에 공간이 넓지 않아서 중고로 크레마 사운드 구매했는데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잔상이랑 배터리 빨리 닳는 게 거슬리지만 추천합니다~~
5번진짜 공감이에요 ㅠㅠ 사면 많이읽겠지? 하고 삿는데 반년은 묵히는것같아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