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NC 다이노스로 옮긴 양의지(32)와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민성(31)을 빼곤 모두 잔류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는 1군 등록 일수보다 말소 일수가 많은 선수가 제법 된다. 부상이 가장 큰 이유지만, 경기력 저하도 한몫하고 있다. 먹튀 논란은 불가피하다.
김민성은 지난 3월 5일에야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3년, 총액 18억원의 계약이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5억원의 현금까지 줬으니 사실상 23억원의 계약을 맺고 데려왔다.
뒤늦게 계약한 탓에 훈련량이 적어 지난 4월 5일에야 1군에 등록했다. 51경기를 뛰며 171타수 45안타, 타율 0.263을 기록했다. 홈런 4개, 21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달 10일 또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부상이다. 그러면서 2일 현재 1군에 없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런 탓에 현재 김민성의 1군 등록 일수는 66일이다. 말소 일수는 35일이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등록 일수 보다 말소 일수가 많아질 수 있다.
LG에는 올해 FA계약을 맺은 또 한명의 선수가 있다. 박용택(40)이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25억원이다.
개막 엔트리에는 들었다. 타격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 5월 3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2군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5월 27일 또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공식 이유는 왼쪽 팔꿈치 부상이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군에 머문 일수는 51일이다. 말소 일수는 50일이다. 곧 말소 일수가 더 많아지게 된다.
1군에 있을 때도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38경기에 출전해 121타수 27안타, 타율 0.223을 기록했다. 홈런은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득점권에선 0.182의 저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복귀에 성공한다고 해도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지 의문이다.
KT 위즈 금민철(33)은 지난달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KT 측은 조정기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1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이닝동안 4실점(3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14경기에 나와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5.05로 높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60에 달하고, 피안타율도 0.291이나 된다.
금민철은 지난 1월 계약 기간 2년, 총액 7억원에 잔류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아직 1군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1군 말소 일수는 18일이다.
한화 이글스 최진행(34)은 올 시즌 최저가 FA다.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원의 계약이다. 올해 잘해야 내년이 보장되는 구조다.
그런데 35경기에 나와 87타수 16안타, 타율 0.184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선 0.143으로 극도로 부진했다. 특히 2군행 직전 10경기에선 18타수 1안타, 타율 0.056을 기록했다. 2군행이 당연한 성적이었다.
부상 등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최진행이다. 지난 4월 17일부터 6월 13일까지 1군에 머물렀다. 58일이다. 지난달 14일 1군에서 말소된 뒤 복귀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말소 일수는 43일이다.
물론 최장 말소 일수를 기록중인 올해 FA는 한화 이용규(34)다. 개막전인 지난 3월 23일부터 쭉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말소 일수는 벌써 100일을 넘었다. 항명 사태로 무기한 출장 정지 상태이기에 올해 돌아오기는 어렵다. 만약 팀 성적 저하를 이유로 한화가 이용규를 불러올린다면 한화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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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