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지방님들^^*
봄을 노래하는 새들이
친구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오도방정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어제 날씨가 쾌청한 관계로
집부근에 있는 도봉산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일요일이면 가끔가는 산이지만
거의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발걸음을 합니다.
산사의 정취에 빠진 새들은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던
말던 전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수줍은듯 고운자태를 뽐내던
진달래도 새들의 합창에는
부러운듯 넋이 빠졌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두루미도
진달래가 넋이 빠지던 말던
입안으로 김밥 집어넣기에
온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그러나 사실 새들의 합창은
귀가 대신 보초를 섰으며
진달래의 고운자태는 힐끔힐끔
쳐다보는 두눈이 말을 해줬답니다.
오로지 김밥만을 먹는거같은
편지방님들인거 같지만
자세히 마음을 들여다보면
님들이 노래하는걸 들을수있으며
님들의 고운자태를 보고 저멀리서
미소짓고 있을겁니다.
늘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를 지니고
배려라는 향기를 가지고 있다면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편지방님들께 좋은일만 있으시길
억세게 바라면서 밤이면 밤마다
허구헌날 이슬이 빨아되는
두루미가 잠시 인사드리고 갑니다.
- 알 사 모 회장 흑 두루미 -
*:.....:* 알사모란? 알콜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
흑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