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실론티님이 먼저 후기를 올려주셔서 전 간단하게 숟가락만 얹는걸로~ㅎㅎ
경기 촌녀인 저는 남들보다 더 일찍 집에서 나서야했기에...
아침에 부랴부랴 바삐 움직이느라 이것저것 뭘 안가져온게 너무 많았더랬어요ㅠㅠ
(그중엔 카메라도;;; 힉 ㅠ)
변명이지만 그래서 사진도 얼마 안찍고 정말 딩가딩가 먹고 놀고.. >_<
이전에는 당일 여행으로만 두어번 와봤던 전주!
1박2일 여행은 처음이었고(전주 1박2일도 처음~ 맛동에서의 1박2일 여행도 처음!!^^)
그래서인지 너무나도 여운이 남아 휴대폰 갤러리를 뒤적뒤적하다가
몇장 안되는 사진이나마 공유하려해봅니당~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숙소를 찾아 짐을 풀기로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1944년에 지어진 우리의 숙소!
느므느므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내부도 황토벽과 서까래가 그대로 보이는 천정의 옛집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했고요
작은 연못과 장독대, 아기자기한 벤치와 오래되어 더 친숙한 소품들로 꾸며진 마당!
아직은 푸르른 계절~ 지금도 이렇게 예쁜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다가올 가을에
잔디가 금빛으로 변하고 감나무잎이 발갛게 얼굴을 붉히면.. 얼마나 더 이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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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놓고 식사를 하러가는길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청연루에 들릅니다.
한여름 무더위때에는 전주분들의 피서지로도 유명하다네요~
(울 횐님중 한분도 자유시간에 여기서 한숨 주무셨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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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듯한 처마가 좀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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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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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루를 지나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진미집으로 향했습니다~
달콤하고 진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던 콩국수와 소바, 만두등의 사진은 실론티님 후기에~~^^
식사를 마치고 걸어서 전주 남부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서울 인사동엔 쌈지길! 전주 남부시장에는 청년몰!!
아기자기 이쁜 가게들이 많더군요~^^
요즘 티비프로그램덕에 또 페루 여행이 뜨고있는데.. 거기서 온듯한 애기들^^
라마와 알파카 인형입니다~
비싸서 데려오진 못했지만 눈에 밟히는 녀석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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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환영>에 뙇! 꽂혀서 담아온 청춘식당^^
열심히 삽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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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투어를 마치고 찾은곳은 이곳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전동성당!!
왼쪽 사진 아랫부분 사람들중에 가운데 있는 사람은
연예인인듯 연예인아닌 연예인같은 크리스라는 미쿡인입니다^^
뭔가 인터뷰같은걸 하고있는거같던데.. 슬쩍 지나가면서 봤다는~ㅎㅎ
그리고.. 전주 여행 세번째만에 전동성당 내부를 볼 수 있었네요~^^
성당 자체가 아담하기에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예쁘고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신도가 아닌데도 경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쩌면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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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성당을 지나 이제 먹거리투어!!!^^
현수막에도 써있네요.. 한옥 마을에서 꼭 먹어야 한대요ㅎㅎ
촌놈의 손맛 떡갈비 완자꼬치입니다.
제가 들고 있으니 무슨 알사탕을 꿰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ㅋㅋ 아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저렇게 작지도 않았어요ㅋㅋ)
고기완자의 식감이 좋았어요~ 타르타르소스 비슷한 저 하얀 소스도 잘 어울렸고요^^
갈증을 달래주기 위해 선택한 얼음맥주!!
자몽맛 얼음맥주 입니다~ 상콤해요!!^^*
가문어 다리를 직화구이해 특제소스와 가다랑어포로 맛을낸 문꼬치도 먹었고요~
똑같은 꽈배기가게가 여러군데 있지만 손님들이 장사진을 치는곳은 단 한곳! 모정꽈배기도 먹었고요~
길거리아 바게트버거도 먹었고요~
우리님이 추천해주신 자몽꽃빙수도 먹었고요~ 헥헥;;;
일케 많이 먹었는데 사진이 없고만요;; 힛~ 먹느라 정신이 없었던듯...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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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먹거리도 맛보고~ 오목대에 올라가서 판소리 공부도 잠깐 하다가..
원래는 자만 벽화마을에 가려고 했으나
쨍한 햇살에 지친 횐님들의 체력을 조금이나마 보존하기로 의견을 모아
기냥 서해바다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위해 변산반도쪽으로 달렸습니다~ㅎㅎ
적벽강.. 기괴한 암벽.. 만물의 형상을 한 붉은색의 기묘한 바위..
는 잘 보지 못했고;;ㅋ(포인트를 잘못 찾아갔던걸까요..?ㅋ)
채석강.. 화강암과 편마암 등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켜켜이 책처럼 쌓여 절벽을 이룬 이곳은
거의 만조에 가까이 물이 들어왔었기 때문에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어요.. 안타까웠어요ㅠ
이곳을 찾으실 분들은 물때를 잘 맞춰 가야할듯해요^^
적벽강쪽 사진은 실론티님 후기에서 보시고~
다른 차에 계셨던 분들은 아마 보지 못했을 채석강쪽 해변에서 찍은 사진 한장만 올려드려요~^^
(거기까지 간게 아쉬워서 우리팀만 살짝 해변가라도 보고 왔었거든요~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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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바다의 석양을 본 후 다시 전주 한옥마을로 돌아옵니다~
바로 막걸리골목으로 가서 옛촌막걸리집을 찾아갔더랬죠~
본점에 웨이팅이 길어서 근거리에 있는 직영점으로 갔는데.. 울 횐님들.. 막걸리집에 식사하러 가신거였죠잉ㅋㅋㅋ
안주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우와 ~ 우와~ 몇번씩 하신거 말고는
기냥 다들 말도 없이 마구마구 폭풍흡입~!!! ㅋㅋ
안주는 다 먹었지만 막걸리는 남기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며..
계산할때 이모가 "벌써 가~????" 하고 놀랄 정도로 후다닥 한 상 해치우고 나오게 됩니다^^
(막걸리집 사진도 실론티님 후기에서 확인하시어요~~^^*)
부른 배를 두드리며 다시 숙소로와서 차들을 세워두고..
첨엔 피곤하신분들은 쉬고 몇몇만 움직여 저녁간식거리(?)를 사러 갔다오려 했으나
여차저차하여 대동단결! 모두 함께 야간 산책에 나섭니다.
밤에 보는 한옥마을의 분위기는 또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주더군요~^^
길거리의 분위기도~ 사람들의 분위기도~ 다 새로웠어요^^
한옥마을의 야경을 보기위해 낮에 올라갔었던 오목대도 다시 한번 올라가보고요~
요로케 이쁜 야경 사진도 한장 건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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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에서 내려와 해가 진 후 시원해진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구경합니다.
특이해서 궁금했던 구워먹는 치즈도 먹어보고.. 간간히 쇼핑도 하고^^
사실 목적이 있는 산책이었지요~
바로 전주 하면 빼놓을수 없는 코스중의 하나인 가맥! 가맥 하면 전일갑오!!!
그 유명한 전일갑오의 황태구이와 전주 특산인 모주를 사오는거였습니당^^
기대에 부풀어 숙소와 정 반대방향의 끝에 있는 전일갑오까지 모두함께 씩씩하게 걸어갔더랬죠~
하지만 두둥~!!! ㅠㅠ!!! 나쁘다 나빠~ㅠㅠ...<집안사정>.. 집안사정 나쁘다ㅠ
그렇습니다...
황태구이의 갑인 전일갑오 슈퍼가 그날따라 집안사정으로 문을 닫았던것이었던것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일까요..?
맞은편의 그린슈퍼가 문전성시.. 발 디딜 틈이 없더군요..ㅋ
(원래 거기도 장사가 잘 되는건지 아닌지는 현지인이 아닌관계로 잘 모름;;ㅋ)
아쉬운대로 그린슈퍼에서 황태포를 구입하고 숙소 가까운곳에서 모주를 구입하여 돌아왔습니다.
매콤달콤짭조름한 소스에 콕 찍어먹는 바삭바삭한 황태포와
낮에 먹었던 맛을 잊을수 없어 다시 구입한 꼬치류를 안주로 한상 차려놓고 다함께 둘러앉았습니다~
모주.. 드셔보셨나요..?
알콜 도수는 1.5도에 불과하지만 술은 술이랍니다ㅎㅎ
달짝지근한 맛이 강하고 한방차를 마시는듯 한약재 향이 납니다~
전주분들은 콩나물 국밥과 함께 해장술로 드신대요~ ㅋ
모 회원님은 술맛이 안난다며 쏘주 내놓으라고....... 풉~
여튼.. 속닥속닥 도란도란 잼난 이야기들과 함께 간단한 술자리(?)를 마치고 취침을 했다지요~^^
아궁이에 불을지펴 데우는 방은 아니지만
느낌만은 옛날 할머니집에 온듯한 그런 기분 가득 안고 잠자리에 청합니다~
여자 횐님들 추울까봐 보일러 온도를 40도 가까이 설정해주신 ****님~ 정말 감사해요^^
온도 설정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고 밤새 땀 뻘뻘 흘리며 통구이가 되는줄 알았어요ㅋㅋ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10시쯤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어제 보았던 숙소의 예쁜 정원은 아침에 보니 더 예쁘더군요~^^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찾은 곳은 전주 콩나물 국밥의 유명맛집들 중 하나인 왱이집 입니다.
전주식 콩나물국밥 드시는 방법.. 다들 아시죠..?
먼저 옆에 보이는 수란에 김가루를 부셔넣고 뜨거운 국밥 국물을 몇숟갈 끼얹어 달걀을 익혀 드시고요~
취향껏 새우젓 등으로 간을 해서 국밥을 드시면 되겠습니다~
전 보글보글 끓으며 나오는 국밥을 기대했는데 한김 식은듯한 국밥이 나왔어요..
그래서 좀 실망했었는데 이게 원래 왱이집의 특색이었네요~
펄펄 끓는채 제공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왱이집의 콩나물 국밥은 밥을 넣고 토렴해서 나오는거라고 해요~
맛은 좋았어요~ 새우젓 안넣어도 될정도로 간간했고 또 칼칼한 맛이 전 좋더라구요^^
사진이 너무 맛없어 보이게 나와서 좀 속상하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제가 교대해드릴수 있었는데 한사코 직접하시겠다고ㅠㅠ
여튼..
후기는 제가 실론티님 못따라가죠~ㅎㅎ 조만간 또 봬요~~^^*
아고~ 사진도 읽는 재미도 깨알 같은 야옹이님 후기 보니 다시 전주에 있는 듯이 새록 새록 하네요~
전주는 한번의 여행으로는 아쉬운게 느므 많은 듯 해요~
우리 한옥집 통구이 사건~ ㅋㅋ 등은 따갑고~ 목은 건조 하고 모기 잡느라 잠은 설쳤지만 외풍이 있는 한옥이라 보일러 안틀었음 큰일 날뻔~ ㅎ 근데 전 왜 목감기 걸렸을까요...켁켁 퇴근길에 도라지 생강 사가지고 고~ 홈 ㅎㅎ
즐길거리 풍성한 전주 곧 있을 비빔밥 축제도 가보고 싶지만 그땐 살아서 못 돌아올 듯~ ㅎ
함께한 모두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음이님... 스페셜 땡스... 잠수 타지 마세요~^^
잠수안타요 ㅋㅋㅋ 조만간 또 뵈요~^^
@음이 잠수~~ 앙대여~!! ㅋㅋ
비빔밥 축제... 축제가 없어도 인산인해던데
그런때에 갔다가는 비빔밥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사람들한테 비벼질거같은... ㅋㅋㅋ
어쩌다 보니 올해까지 3년째 1년에 한번씩 전주에 다녀왔네요~
겨울, 봄, 여름... 내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쯤에 가봐야겠어요^^
핑키님 함께 해서 더 즐거웠어요~~ ^^*
감동적인 후기 잘 읽었어요 뭐 간단 후기는 아니네요 그날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만나서 방가웠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럼 다시 보는 날까지 건강하세요~
장시간 운전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푹 좀 쉬셨어요??^^
저도 좋은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소수정예일때 더 재미진 음이님~ 담에 또 봬요~~^^
글도 맛깔 스럽게 잘 쓰시네... 글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 집니다. ^^
칭찬해주시니 저도 입꼬리가 쓱~ 올라가네요^^
아하님 얼굴 다 까묵었다요~ㅋ 언능 맛있는 벙개에서 만나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벙주님 능력이 탁월하셔서 늘 멋진 모임이 되는거 아니겠어요?? ㅋㅋ
감사하게도 일찍 나서서 김밥이며 생수며 준비해주셔서 전주까지 배고프지 않게 도착할수 있었고요~
1박 2일동안 적지않은 인원 이끄느라 수고하셨어요~~
고맙고맙습니당~~ 조만간 또 봬요~~~^^*
아직 못가본 전주여행을 야옹이님 글로 가네요~~혼자 읽으며 빵터졌어요 한밤의 통닥구이시키신 폭풍매너님은 누구셨을까요~??너무 잼있게 보고가요~^^
안녕하세요 라루나님~
라루나님 처음 뵌것도 우리 월정사 여행갔을때였는데... 그쵸잉?ㅎㅎ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맛있는 모임에서 또 뵐수있길 ~~^^*
우와왕~~ 한편의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정말 생생한 후기예요~ 솔직하고 명랑하고 위트있는 후기 보고 바로 전주 여행 떠나시는 회원분들도 계실듯 해요... 낯선 곳에서 낯설지 않은 회원분들과 함께해서 여행하게돼 정말 즐거웠어요~ ^^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의 낸시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맛난 음식이 있는 좋은 자리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아~~~~~~~~~~ 잼있었겠땅 ㅎㅎㅎ
냐옹이님 즐거웠던 기억속 후기 잘봤어요 ^^
넹~~~~~~~~~~잼있었답니다^^*
즐거웠던 기억이 다른분들한테도 잘 전달된것같아 내심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당~~^^
후기보니 못간게 너무 아쉽네용~~
내년을 기약 해야겠어용~~
아기자기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봄이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날씨 좋은날 잘 골라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당~
여럿이 함께가서 더 잼있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