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가 지난 20일 용인모현레스피아축구장에서 펼쳐진 2023 U리그1 12라운드 경기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경희대전을 승리로 아주대는 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채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7년 만에 아주대를 리그 우승으로 이끈 하석주 감독을 만나보았다. Q1. 오늘 승리 그리고 리그 우승 축하드립니다. 7년 만에 리그 우승 소감 듣고 싶습니다. 매년 1위를 달리다가 후반기에 밀리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지난 시즌 13승 2무 1패였는데 골 득실차로 밀려 2위가 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도 경희대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가 울산대 원정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선수들에게 여기서 오늘 끝내자고 했다. 시작부터 선수들이 투쟁력을 보여주고 열심히 뛰어줘서 3-0으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Q2. 경희대의 이번 시즌 후반기 성적이 좋았는데 이번 경기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경희대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다. 특히 후반기에 경희대가 건국대를 잡아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희대가 전반전에 많이 뛰고 후반전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은 먼저 실점하게 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전반부터 공격적인 패스를 많이 투입하였고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고 추가골까지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얻은 것 같다. Q3. 이번 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일까요? 홈그라운드 이점이 컸다. 예전에는 선수들이 홈경기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면서 힘들어했는데 요즘은 홈에서 관중이 많을 때 즐기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 같다. 최근 몇 년 동안 홈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데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Q4.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분수령이 되었던 경기가 있다면? 생각보다 초반부터 우리가 잘 이겨나갔고 고비도 잘 넘겼다. 가장 중요했던 후반기 건국대와 한남대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에서 건국대에게 1-1로 비기고 한남대에게 3-2로 승리하였다. 홈에서 안동과학대에게 3-2로 역전승을 한 것도 굉장히 중요했다. 어려웠던 세 경기에서 우리가 잘 이겨냈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Q5. 무패우승을 위해서 다음 울산대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울산대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어려운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안 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 경기이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Q6. 지금 아주대 코치님,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주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방송 촬영을 병행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는데 코치님들이 굉장히 열심히 도와주었다. 선수들도 다들 굉장히 열심히 해주는데 웬만하면 기회를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어느 팀보다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팀 분위기에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7. 마지막으로 홈에서 펼쳐지는 왕중왕전 경기 각오 부탁드립니다. 왕중왕전에서는 더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강팀과의 경기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홈에서만큼은 절대 지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열심히 준비하겠다. 승부차기 연습도 많이 하겠다.